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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43

       * * *

       

       

       

       

       아마 그래서 미국산 자동차가 인기가 많은 거 같다.

       

       하지만 역시 국산 자동차는 써 줘야 하는 거 아닐까 싶다.

       

       

       “폐하께서도 알아보신 것이 있습니까?‘”

       “어, 음 그것이.”

       

       

       나는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며 말을 아꼈다.

       

       내가 진짜 아는 게 적긴 했다.

       

       아니지. 그래도 러시아 자동차 회사가 다 말아 먹었으니 내가 모르는 건 당연한 것이 아닐까?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러시아 자동차 사업이 처참하면 외국 거라도 들여야 한다는 거지.

       

       그래. 예를 들면 로린 & 클레멘트사의 것이나.

       

       체코의 명품 자동차 회사라고. 그쪽을 우리가 인수해도 되잖아.

       

       

       “로린 & 클레멘트사의 인수요?”

       “혹시 모르십니까?”

       “외국계를 알아보지 않은 건 아니니 알고 있습니다.”

       

       

       외국계를 알아봤다는 건 좀 알고 있다는 소리군.

       

       

       “예, 돈 좀 만지지 않으셨습니까? 그쪽을 인수해 보시지요.”

       “으음, 그럼,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하지만 그쪽은 인수하려는 회사가 또 있기는 합니다.”

       

       

       거 봐 이 양반이 이런 사람이다.

       

       좀 여유가 되니 다른 쪽도 알아보는 거지. 이렇게 정보가 박식하니 그래도 살아남은 것이 아니겠는가.

       

       확실히 지금 러시아에 부족한 것은 자동차기도 하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지금 현실적으로 볼 때. 그렇게 다 말아 먹었으면 국산 차 애용 자체가 힘들다는 거 아니냐고.

       

       

       “로린 & 클레멘트에 접근하는 회사가 있습니까?”

       “슈코다라고 없지는 않습니다.”

       

       

       슈코다. 딱 그럼, 지금 그 무렵인가?

       

       흠, 언제쯤인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 슈코다가 아직 어떻게 해 본 것이 아니라면, 우리가 로린 & 클레멘트를 따먹어야 한다.

       

       

       “그럼, 그 회사를 인수하세요. 인수할 수 있으면 하고. 아니면 말죠.”

       

       

       나도 무리할 생각은 없다.

       

       안 되면 루소발트인지 뭔지 해 보면 되는 거지 안 그래?

       

       

       “결함 때문에 자동차를 제대로 생산하지 못하고 있으니, 슈코다가 무리할 생각이 아니라면 불가능하진 않을 거 같기도 합니다만. 중요합니까?”

       “뭐 그래도 투자처가 되고 돈만 제대로 대주면 잘해 줄 겁니다.”

       

       

       그 투자처가 우리가 되는 거지.

       

       이거 괜찮지 않은가? 유수포프 공작도 돈 벌어서 좋을 거 같은데 말이야.

       

       이미 라디오로 이 인간 떼돈 벌었잖아.

       

       심지어 내가 라디오 방송에서 유수포프 공작이 라디오 한 대 줬다고 해서 매출도 꽤 올랐다고.

       

       이 시대에 내가 직접 광고까지 해준 것이다.

       

       이 정도면 충분히 해준 거 아닌가?

       

       유수포프는 나를 위해서라도 재산을 다 쏟아 내야 한다.

       

       물론 그거 따지고 보면 내 돈이긴 하지만 말이야.

       

       내 덕에 개발자에 테슬라와 함께 유수포프 공작의 이름이 떡하니 올라갔다고.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타이틀은 달았으니 다른 분야에서도 사람들에게 홍보가 된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미 초코파이나 도시락도 슬슬 나오고 있고.

       

       유수포프는 돈이 아마 쏟아질 것이다.

       

       

       “폐하께서 그리 말씀하신다면야 으음. 못해볼 것도 없습니다만.”

       

       

       유수포프 공작이 내 눈치를 살금살금 보고 있다.

       

       왜 그리 보는지 모르진 않는데, 내 입으로 말했으면 수저 좀 올려도 되지 않냐?

       

       나는 손뼉을 치면서 당당히 입을 열었다.

       

       

       “당연히 그 회사도 저의 것이겠죠?”

       “예에? 자동차는 그래도. 좀.”

       

       

       어휴 누구 덕에 돈 벌어 들이는데. 자동차 정도는 괜찮잖아.

       

       브라노벨에서도 좀 해 먹고 있으면서.

       

       

       “제 덕에 돈을 막 벌어 들이시면서.”

       “크음. 아닙니다. 폐하. 제가 잘못 생각했습니다.”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애초에 나는 진지하게 그걸 해먹겠다는 생각은 없다.

       

       이미 나도 그렇게 라디오 사업으로 들어오는 돈이 많잖아.

       

       내가 적당히 브레인 역할을 하면 유수포프가 사업을 하고 나한테 돈을 준다.

       

       라디오나 브라노벨 쪽 지분은 내가 높거든.

       

       자동차 정도야 유수포프가 가져도 상관은 없다.

       

       

       “농담입니다. 자동차는 공작이 쥐어도 상관없겠죠. 그런데 자동차에 대해 알아보고 계셨다고 하셨죠?”

       

       

       미리 알아보고 있다면 내가 일일이 설명하는 게 힘들지는 않겠네.

       

       

       “예. 폐하.”

       

       

       설마 설마 하지만 흠. 내가 이걸 물어봐도 될까.

       

       아주 약간 고민하며 입술을 움찔거리다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혹시 폭스바겐이라고 아십니까? 자동차 회사 말이죠.”

       

       

       지금은 없는 거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서 물어 봤다.

       

       

       “아니오. 그런 자동차 회사는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내 물에 유수포프는 고개를 살며시 저었다.

       

       그래. 그건 다행이다.

       

       혹시라도 히틀러가 돈 벌어보겠다고 그쪽에 손대는 건 아닌가 아주 약간 조마조마했거든.

       

       애초에 실제 역사에서 폭스바겐이 설립된 것은 10년도 한참 지난 후가 되니, 내가 히틀러를 잡고 너는 자동차 설계의 왕이 될 인물이야! 하고 가스라이팅 하지 않은 이상, 역사의 오차가 좀 있어도 벌써 설립될 리가 없지.

       

       애초에 오스트리아의 히틀러가 또 만들지는 모르겠다.

       

       일단 내가 슈코다 오토가 되는 로린 & 클레멘트사를 인수한다고 하면, 비록 오스트리아가 체코를 가지고 있어도 히틀러가 새로운 걸 만들어 낼 수도 있지만 말이야.

       

       

       “그럼, 로린 & 클레멘트 회사를 건드려 보면서, 스페인의 이스파노-수이자에 기술 제휴를 얻어내 보세요.”

       

       

       실제로 그쪽에서 기술 제휴를 받으면서 자동차를 뽑기 시작한 거니까.

       

       그쪽이라도 최대한 역사적 고증을 맞춰 보겠다.

       

       

       “폐하께서 그리 말씀하시는 걸 보면 뭔가 있는 거 같군요.”

       아니, 아니. 너무 그리 믿음의 눈으로 보면 내가 좀 그래.

       

       

       그리 쳐다보지 마라.

       

       지금까지 잘 맞아떨어졌지만 슈코다가 갑자기 망할 수도 있는 거라니까.

       

       자동차 잘 만드는 인재들이 무언가에 의해 죽거나 그럴 수도 있잖아.

       

       뭐 돈만 넣어 주면 못 하지는 않겠지만.

       

       

       “딱히 뭔가 있다기보다는 그냥 괜찮을 거 같아서 그러는 겁니다.”

       

       

       그러니 적당히 말끝을 흐렸다.

       

       너무 믿지 마라. 나도 그건 확실하지 않으니까.

       

       

       “알겠습니다. 애초에 지금의 제 재산이 이렇게 불어난 것은 다 폐하의 은덕 아니겠습니까? 폐하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하지만 만일 인수가 불가능하다면 어쩌죠?”

       

       

       그럼, 뭐 어쩔 수 있나.

       

       애초에 슈코다가 퍼가는 거니 이쪽이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는 않았다.

       

       

       “그때는 루소발트로 해야죠. 아, 그쪽도 나쁘진 않겠네요. 아예 그쪽도 접근해 보세요. 자동차를 생산하려면 역시 자국산이죠.”

       “지금껏 폐하께서 점지해주셔서 재산을 많이 불렸습니다. 이번에도 폐하의 명을 열심히 따르겠습니다.”

       

       

       지금까지 당신 말 듣고 사업하면서 돈을 많이 벌었다.

       

       그러니까. 이번에도 돈을 잘 벌 수 있을 거라 믿고 투자하겠다.

       

       지금 그렇게 들리는 건 뭔가 환청이겠지?

       

       

       * * *

       

       

       기반 시설 확충을 이루고자 도로 개발에 힘쓰기 시작했다.

       

       1차적으로는 내전의 여파가 컸던 유럽 러시아.

       

       물론 이 지역도 이미 내전을 수습하면서 기반 시설을 확충하긴 했지만. 드넓은 러시아 땅을 생각하면 부족한 것은 많았다.

       

       지난 모스크바 도시 재건 사업 때, 도시 계획 안을 선보인 히틀러를 도왔던 니키타 흐루쇼프는 원래 역사와 달리 내전 이후, 국가두마의 교육지원제도로 모스크바 기술대학에서 학업을 마쳤으며, 도로 공사 사업이 진행되면서 모스크바 신도시 계획에 노동자로 참여했던 경험을 살려 도로 공사 감독 일에 지원을 했다.

       

       그런데 도로를 선으로 그은 지도의 규모를 보니 꽤 엄청났다.

       

       

       “이거 엄청난 공사 아닌가?”

       “듣자 하니, 자동차 도로 만든다던데.”

       “그래?”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는 노릇. 새로운 분야에서 흥미를 느낀 흐루쇼프는 혀를 내두르며 도로 닦기 작업에 참가했고.

       

       당연히 모스크바 중앙 국가두마나 도시 두마의 명령을 받은 담당 공무원들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예상보다도 도로 공사 규모는 꽤 커졌다.

       

       아나스타샤가 자동차 기업을 인수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국가두마에서는 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는 도로를 만들게 하였다.

       

       물론 이미 외국산 차가 다 들어와 있는 형편이라 이게 그리 급하냐~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그래도 러시아 국민에게 인기 절정인 전쟁영웅, 성녀, 전 러시아의 차르이자 동로마 황제의 뜻은 대부분의 국민이 따르게 하기 충분했다.

       

       

       “우리 차리나 하고 싶은 거 다 해!”

       “차리나께서 국산 자동차를 만드시겠다는데, 당연히 도와드려야지!”

       “러시아의 노동자여! 모든 길은 러시아로 통할 것이다! 길을 닦아라!”

       “도로 공사가 한 번에 많이 시작되는 것 아닙니까?”

       “기반 시설이라니, 이 정도면 도시 두마도, 공무원들도 죽어 나갈 텐데요.”

       

       

       맞다. 대규모 공사다.

       

       하지만 해야만 하는 일이기도 하다.

       

       러시아는 넓은 만큼 도로도 많아야 하는데, 여전히 도로가 부족한 지역도 많으니까.

       

       물론 돈이 어마어마하게 드는 일이긴 하지만 개혁과 유전의 발견으로 예산이 늘었으니 지금이라도 해야만 했다.

       

       

       “그래도 해야 하네. 무려 우리의 차리나께서는 모든 국민이 자동차를 탈 수 있도록 직접 자동차 회사까지 인수한다 했으니. 우리도 폐하의 깊으신 뜻에 대답해야 하지 않겠나?”

       “폐하께서 전 국민이 자동차를 탈 수 있도록 하신다고요?”

       

       

       폐하께서 전 국민이 자동차를 탈 수 있도록 해준다? 그게 사실인가?

       

       다들 깜짝 놀랐다.

       

       차리나께서 차를 내려주시는데 도로가 없어서야 되겠나?

       

       

       “폐하께서도 그 정도라 하셨으니 약간 과장이 있긴 하겠지만, 그래도 차리나께서 자동차 회사를 인수하시는데, 우리야 아무 준비가 안 되어 있어서야 문제 아니겠는가?”

       “아.알겠습니다!”

       “폐하께서 그런 뜻을 품으셨다면 마땅히 저희는 일해야죠!”

       

       

       폐하께서 국민을 위해 자동차를 준비하신다.

       

       그 차리나께서 말이다.

       

       당장 차리나께서 자동차를 준비하시는데, 도로가 안 닦여 있으면 되겠는가?

       

       모든 이가 마땅히 기계처럼 일을 하며 도로를 닦아야 할 것이다.

       

       

       “물론 8시간 노동은 유지해야 하니, 야간작업할 사람들도 따로 모집해야겠지. 준비들 하게.”

       

       

       현재 러시아 합중국 국민은 차리나가 권력을 두마 측에 이양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국가 두마에 권력을 이양하고 위에서 상징으로 군림하는 차르.

       

       웃기게도 그 차르에 대한 지지가 전제군주정에서 볼 법한 기형적인 구조기도 하지만 하여튼.

       

       적어도 이 다소 힘들 수도 있는 도로 공사 사업은 차리나가 국민을 위해 자동차 사업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불이 붙게 되었다.

       

       

       “저, 그런데 그럼, 훈장도 주시는 겁니까?”

       “아, 훈장은 못 참지.”

       

       

       훈장도 절대 못 참는 거라 노동자들은 훈장을 언급했다.

       

       

       “당연한 일 아닌가? 물론 수가 많으니, 폐하께서 직접 수여하는 것은 힘드시고, 각 도시에서는 도시 두마에 전달되어 수여 될 거네.”

       

       

       차리나께서 직접 내리시면 모를까. 그게 아쉽긴 하지만. 차리나께서도 몸이 여러 개도 아니고 어쩔 수 없으리라.

       

       하지만 그래도 아나스타샤 차리나의 그 고귀한 얼굴이 새겨진 훈장이 아닌가.

       

       이건 받아야만 하는 당연한 것이었다.

       

       볼셰비키들에 의해 갈려 나가고, 다시 그 볼셰비키들을 제거하고 새로운 공무원들도 대부분이 백계 러시아인인 만큼 이 일에 생사를 걸 수밖에 없었다.

       

       

       “로마노프 쪽에서 저희를 도와주시겠다고요?”

       “예. 저희 러시아는 현재 이렇다 할 자동차 회사가 없습니다. 그나마 루소발트 회사도 대전쟁과 혁명을 겪으며 크게 망해서 말입니다.”

       “저희야 나쁘지 않습니다만.”

       

       

       어차피 이대로는 경영난이다.

       

       더군다나 오스트리아는 지금 공산당의 위협을 받는 처지. 최근 슈코다에서 입질이 오기는 왔지만, 그쪽도 독일에 대응한답시고 군수산업 문제로 좀 미뤄지고 있다.

       

       뭐 이쪽이 현자처럼 계속 기다려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로린 & 클레멘트 사는 그렇게 유수포프 공작에 의해 인수되었다.

       

       

       * * *

       

       

       대규모 도로 공사가 이어졌다.

       

       그리고 나는 경악했다.

       

       러시아 전역을 그린 지도에서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거미줄처럼 뻗어나가는 도로를 보라.

       

       마치 예카테린부르크를 철도 중심지로 봐줬지만 이건 못 봐줘!라고 말하듯 작정하고 도로를 깔려고 한다.

       

       아니, 이미 하고 있다더라.

       

       단순 기술자들만이 아니라 도로 깔겠다고 노동자들을 대규모로 모집했다.

       

       국가 두마에서 도로 공사 이야기로 한창 바쁜 의원들을 보고 있자니 드는 생각이 있는데.

       

       이거 괜찮나?

       

       원래 이런 대규모 공사는 백성들 원성 불러오기 적당하잖아.

       

       특히나 혁명을 맛본 제정 러시아의 후신인 합중국은 이 부분에 예민해야 하는데.

       

       이렇다 보니 내가 끼어들지 않을 수 없다.

       

       

       “도로 공사 이거 감당 되는 겁니까?”

       

       

       규모만으로 보면 한반도 고속도로 같은 것은 검으로 보이는 거 같은데. 그래. 뭐 그럴 수 있는데.

       

       나 이거 모른다?

       

       내가 시킨 거 아니다? 두마가 시켰지.

       

       노동자들이 설마 나를 미워하지는 않을 거라 믿는다.

       

       두마의 반응은 영 시큰둥한 얼굴들이다.

       

       뭘 당연한 걸 묻냐는 듯한 그런 매우 당연하고 팔자 편한 얼굴들 있잖아.

       

       어, 음. 괜찮냐?

       

       그때 입을 연 것은 재무부 장관이었다.

       

       

       “예, 내전 때부터 시작한 1차와 최근의 2차 개혁으로 우리 러시아의 예산은 꽤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자원도 팔아가면서 들어오는 국가 수익도 만만치 않으니 감당이 됩니다.”

       

       

       재무부에서 저럴 정도면 넘쳐 난다는 건가.

       

       아니, 아무리 그래도 돈 아껴쓰자고 말해야 하는 거 아니냐.

       

       나는 감질나서 손가락으로 책상 끄트머리를 톡톡 두드렸다.

       

       그건 절대 아니라고. 내가 할 말은 그게 아니란 말이다.

       

       

       “아니. 아니지, 그게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를 봅시다. 돈이 많아도 일을 하는 것은 인간 아닙니까.”

       

       인간이 일을 하잖아.

       

       요즘 시대에 로봇이 도로를 깔 리도 없고.

       

       그거 전부 인간이 하는 일이라고.

       

       러시아가 그렇게 노동자가 많은 것인가? 정말 1억이 넘는 인구가 엄청나다면 모르겠지만.

       

       

       “애당초 여기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단순히 선을 그은 것이 아니라 당장은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주요 도시를 우선으로 만들고 그다음부터는 천천히 지역을 넓힐 계획입니다. 그러니 돈이 많이 들기는 해도 괜찮죠.”

       

       

       확실히 지도 자체는 계획적으로 설계를 잘했다.

       

       아니, 왜 동문서답이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게 아니라고.

       

       

       “인건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노동자들은 힘들어 죽지 않겠습니까? 지금, 이 꼴을 보면 제정시절처럼 노동자들이 불만을 뱉을 수 있다고 봅니다만.”

       “이번 도로 공사에 자원하는 노동자들에 한해서는 인간이 아니라 기계 취급을-”

       “예?”

       

       

       지금 내가 분명히 기계라고 들은 거 같은데.

       

       내 귀가 제대로 들은 것이 맞겠지?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연참분 만들었었는데, 윈도우 업데이트가 안 돼서 계속 건드리다가 시간 다 날렸네요 ㅠㅠ

    이것저것 만지느라 퇴고도 더 늦었습니다…

    선작,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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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the Last Princess of the Bear Kingdom

I Became the Last Princess of the Bear Kingdom

Status: Ongoing Author:
I became a Russian princess destined to die in a rev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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