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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47

       저벅저벅.

         

       주나용은 자신도 모르게 한걸음 뒤로 물러섰다.

         

       쿵쿵 울리는 심장 소리가 그에게 들릴까 봐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유세하가 호로록 커피를 마시며, 의아하게 바라본다.

         

       천천히 거리를 좁힌다.

         

       ‘…요, 용아아…’

         

       주나용은 아무런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저 다가오는 미남자를 바라보며, 얼굴을 붉히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올~뭐야 예쁘게 꾸몄네? 놀러 온 건데 뭘 그리 가꿨어.”

       “요, 용아아…”

         

       그러거나 말거나 놀리듯이 말하는 유세하의 한마디.

         

       [미색 증가] 룬을 먹었다는 걸 알 텐데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듯한…

         

       평소와 전혀 다를 바 없는 친근한 말투.

         

       주나용은 뒤늦게 정신 차렸다.

         

       그가 먼저 말문을 열어주었다.

         

       언제까지 ‘용아아…’하면서 부르르 떨 수는 없었다.

         

       주먹을 움켜쥐며, 겨우겨우 대화를 이어 나간다.

         

       “그, 그러는…너, 너도…했잖아…”

       

       물론, 기어들어 가는 나지막한 한마디였지만…

         

       주나용으로서는 지금 당장은 이게 최선이었다.

         

       쥐방울만 한목소리에 유세하의 고개가 갸웃거린다.

         

       평소 주나용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

         

       약간 의아했지만, 못 알아들은건 아니기에 피식 웃으며 대답하였다.

         

       “신빛가람 선배님이 도와주셨거든.”

         

       ……삽시간에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같은 마음으로 차 있던 주나용의 내면이 싸늘하게 식어갔다.

         

       “…거기서 그 여자 이름이 왜 나와?”

         

       “어, 응? 아! 내가 말 안 했구나.”

         

       예상외로 차가운 답변에 서둘러 품을 뒤지는 유세하.

         

       티켓 2개를 꺼내 들었다.

         

       “이거 신빛가람 선배님이 주신 거거든. 겸사겸사 멋없게 꾸미면 그렇다고 메이크업도 좀 도와주셨어. 그게 다야.”

         

       “…아. 그, 그랬구나. 미, 미안 오해해서…”

         

       “아니야. 뭘 오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참…”

         

       유세하는 들고 있던 바리스타 커피를 건넸다.

         

       그 행동에 눈이 동그랗게 커지는 주나용.

         

       “요, 용아아?”

       “마실래? 아니면 한 잔 더 시켜서…-”

       “-마, 마실래!”

         

       *

         

       재잘재잘.

       종알종알.

         

       “이번에 새로 나온 놀이기구가…”

         

       “아, 듣기로 에어 바이킹도 있다고…”

         

       뭐라 뭐라 들려오는 유세하의 설명.

       하지만 주나용의 귓가에는 하나도 들려오지 않았다.

         

       쿵, 쿵, 쿵.

         

       그저 지금 손에 들린 커피잔을 바라보며, 홀짝 마신다.

         

       일부러 그가 입을 댄 자국에 집중하여 입술을 포갠다.

         

       빼도박도 못하는 명백한 간접키스.

         

       주나용은 잠시 몸을 떨었다.

         

       그러다가 힐끗 유세하를 바라보았다.

         

       ‘……’

         

       채색이 다르다.

         

       참으로 웃기게도 주나용은 그렇게 생각하였다.

         

       유세하의 주변만 모든 게 달랐다.

         

       여기에 코로 느껴지는 향기도 달랐다.

         

       ‘…다, 달콤해.’

         

       특유의 설탕이 녹아서 퍼져나가는 향.

       주나용은 이것이 뭔지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친화력].

         

       그것도 오로지 <드래곤>에 특화된 순도 높은 친화력이었다.

         

       다만, 향만 강하고 불쾌한 의도가 다분한 그런 것과는 내음이 달랐다.

         

       그저 [친화도]만 믿고 <용검미르>에 찾아와서는, 어머니를 테이밍하겠다고 망발을 내뱉던 쓰레기 새끼들하고는 차원이 달랐다.

         

       순수한 호의.

       그리고 애정.

       그것이 사랑인지 연정인지는 모르나…

       유세하는 분명 자신을 소중하게 여겨주고 있었다.

         

       ‘꿀꺽…’

         

       주나용의 입안으로 침이 고인다.

         

       묘한 식욕을 느꼈다.

         

       조금 더 그의 냄새를 맡기 위해 거리를 좁혔다.

         

       킁킁.

         

       “…주나용?”

         

       킁킁.

         

       “…주, 주나용?”

         

       킁킁킁…

         

       “야, 야…이러다 커피 쏟는다.”

       “용아앗!?”

         

       부름에 뒤늦게 정신을 차렸다.

         

       그제야 주나용은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깨달았다.

         

       ‘미, 미친…!’

         

       어느새 유세하에게 다가가, 그의 목덜미에 얼굴을 들이밀고 있었던 거다.

         

       옷 안으로 비치는 쇄골.

         

       그 너머 고된 훈련으로 발달한 잔근육의 흔적에서 더욱 진한 향이 풍겨왔다.

         

       ‘저, 정신 차려!’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는 스스로에게 혐오감을 느끼는 주나용.

         

       서둘러 떨어져 고개를 숙였다.

         

       “미, 미, 미안해! [친화력] 때문에…정신을 차리기가…”

       “아, 역시 영향이 있구나. 나야말로 미안해. 설마 네가 이리 정신 못 차릴 줄 몰랐다. 다음에 제어하는 법 배워서 올게.”

        “으응…”

         

       그럴 필요는 없는데…

         

       “그래서 뭐부터 탈래?”

       “…으응?”

         

       질문에 주나용은 무슨 소리냐는 듯 바라보았다.

         

       유세하는 ‘애가 왜 이리 정신을 못 차려?’ 하는 얼굴로 주변을 가리켰다.

         

       “…?!”

         

       주나용은 깜짝 놀랐다.

         

       분명 조금 전까지 분수대 앞이었는데…

         

       어느새 놀이공원 안으로 들어선 자신을 발견한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를 만큼 그에게 빠져 있었다는 소리였다.

         

       *

         

       ‘…그나저나.’

         

       주나용은 힐끗 유세하를 쳐다보았다.

         

       분명 듣기로…

         

       “…유세하. 유원지에 온 게 처음이지?”

       “응! 들어만 봤지. 온건 처음이야.”

       “……”

         

       해맑게 웃는 그의 얼굴에 주나용은 턱을 긁적거렸다.

         

       ‘문보라가 말했지…’

         

       유세하는 <브레이크 아웃>으로 부모를 잃었다고.

         

       혹시라도 실례되는 말이 나올까 봐 미리 알려 드리는 거라고.

         

       이 말은…

         

       ‘애는 내가 당연하게 겪었을 그런 혜택들을…’

         

       아무것도 누리지 못했겠구나.

         

       ‘좋아!’

         

       각오를 마친 주나용.

         

       헛기침을 내뱉으며, 목에 팔을 돌렸다.

         

       일순 유세하에게 풍기는 달콤한 체향이 어찔한 기분이었지만…

         

       덕분에 볼 수 있었다.

         

       “……”

         

       실낱같은 틈.

       얼굴에 닿는 화염 주머니에 유세하가 살짝 붉어지는 것을.

       슬쩍 시선을 돌리는 것을 말이다.

         

       ‘나이스!’

         

       주나용은 유세하를 의식하게 하였다는 사실에 속으로 쾌재 하였다.

         

       이거 이리 보면 마냥, 돌부처 같은 녀석은 아니었다.

         

       “야, 유세하!”

       “어, 어?”

        “네가 가고 싶은 데로 가. 내가 전부 타 줄게.”

       “…정말?”

        “그럼! 여장부로서 두 번 말하겠어?”

         

       주나용은 좋아하는 유세하를 보며 배시시 웃었다.

       몇 분 맡다 보니 냄새도 어느 정도 적응되었다.

       다시금 가슴속에 활활 타오르는 목표가 불꽃이 되어 피어오른다.

         

       ‘이번 데, 데, 데이트에서…’

         

       유세하.

         

       ‘널 해롱해롱하게 만들어 주마!’

         

         

       *

         

         

       “…저기 유세하?”

       “응?”

       “…지, 진심으로 이거 타게?”

         

       그러나 그런 주나용의 포부는 도착한 놀이기구 앞에서 서서히 무너졌다.

         

       정체는 바로 바이킹.

         

       그것도 그냥 시시해서 죽고 싶어지는 바이킹이 아닌…

         

       [레비테이션], [플라이] 마법이 걸린 <에어 바이킹>이었다.

         

       높은 위치에서 붕붕 회전하는 모습에, 주나용의 안색이 창백하게 질려갔다.

         

       “나 이거 타보고 싶었거든.”

        “…저, 저기…”

       “걱정 마.”

       “으응?”

        “내가 옆에 있어 줄게. 무서우면 날 봐. 알았지?”

       “용으응…”

        “좋아! 그럼, 바로 가자! 이거 VIP 티켓이라 안 기다려도 돼!”

       “자, 잠깐…마, 마음의 준비…요, 용으에엑!!!!”

         

       잠시 뒤.

       붕, 붕, 붕, 붕, 붕!

         

       “요, 용아아아앗!!!”

         

       숭숭 흩날리는 바람이 느껴진다.

       주나용은 눈물이 쏙 빠지는 기분이었다.

         

       이 망할 <에어 바이킹>은 말 그대로 공중에서 잔치를 벌이듯 사방으로 회전하고 있었다.

         

       “용아아?”

         

       잠시 밑을 바라보았다.

         

       모든 게 장난감처럼 작게 보이는 것에 정신이 혼미해짐을 느꼈다.

         

       속이 메스꺼우며…

       당장이라도 기절할 것 같은…

         

       “주나용!”

       “용에?”

       

       그리고 그때, 유세하의 부름이 들려왔다.

         

       처음부터 지켜보고 있었는지 손을 꽉 잡으며 소리친다.

         

       “날 봐!”

       

       무서우면 날 보면 돼.

         

       “……”

         

       주나용은 그의 손을 세게 붙잡았다.

         

       무섭고 떨리지만…

         

       왠지 모르게 안심이 되는 스스로가 있었다.

         

       *

         

       <에어 바이킹>이 끝난 이후에도 놀이기구는 이어졌다.

         

       하나같이 죄다 높은 곳에 체류하거나, 위로 올라가는 것들만 타는 것에.

         

       주나용은 도끼눈으로 유세하를 노려보았다.

         

       “다음은 <마하 스피드, 플라이 회전목마>를…”

        “…야, 유세하.”

       “어, 응?”

         

       주나용이 비록 머리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눈치가 없는 건 아니다.

         

       “…너, 지금 그거지? 나 훈련하는 거지?”

         

       “…들켰어?”

         

       “들켰어? 이 지랄. 누가 봐도 다 알거든!”

         

       “아하하…”

       

       주나용은 머쓱해하는 모습에 한숨을 내쉬었다.

         

       이 녀석…

         

       ‘…고소공포증을 개선하려고 하고 있구나.’

         

       괜히, 이걸 고치려는 건 아닐 거다.

       의도를 짐작해 보자면…

         

       ‘…[날개].’

         

       사실상 주나용이 터득하지 못한 유일한 용의 힘.

         

       그리고 그녀에게 있어, [브레스]보다 더욱 터득하기 어려운 권능.

         

       유세하는 그걸 위한 밑 준비를 하는 모양이다.

         

       ‘…[날개]도 펼칠 줄 아는 건가.’

         

       하긴 [브레스]도 가능했는데, [날개]가 안된다는 건 더 이상한 거긴 하다.

         

       주나용은 약간의 고마움과 미안함을…

       그리고 묘한 서운함을 느꼈다.

         

       ‘…데이트인데…’

         

       다시는 없을지 모르는 둘만의 데이트인데…

       그냥 오순도순 놀기만 해도 부족한 시간인데…

         

       물론, 투정인 건 다 안다.

       애초에 유세하가 이리 해주는 것부터 자신만 바라보고 있다는 증거니까.

         

       그러나, 그런 묘한 불만은 다시 한번 손을 붙잡는 유세하에 의해 눈 녹듯 사라졌다.

         

       “미안해. 그래도 분명 너에게 큰 도움이 될 거야.”

       “……”

        “믿고 따라와 줄래?”

       “…뭐, 뭐래…누가 안 한다고 했나…너, 너 말은 믿을 수 있어.”

         

       별 대수롭지 않게 대답한 말.

         

       그 말을 들은 유세하의 표정이 미묘했다.

         

       놀라면서도, 얼떨떨하면서도, 이내 기쁜 듯이 미소 짓는다.

         

       “고마워.”

       “…도, 됐고! 어, 어서 안내해.”

       

       다음 놀이기구!

         

       “이 누님이 화끈하게 타 줄 테니까!”

         

       ―용우에에에에에엑!!!

         

         

       * * *

         

         

       “…용우웩…”

       

       한참을 고문 같은 놀이기구에 시달린 주나용.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

         

       “용에에…”

        “그, 미안…너무 혹사했네.”

       “괘, 괜찮아…재미있긴 했었어. 덤으로 좀 덜 무섭기도 하고.”

         

       실제로도 효과가 있었다.

         

       그와 함께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높이는 이제는 그러려니 넘기는 게 가능하였다.

         

       ‘진짜로 극복할 수 있을지도…?’

         

       그렇게 잠시 쉬던 때였다.

         

       “…응?”

         

       주나용의 눈에 한 가게가 눈에 밟혔다.

         

       정확하게는 안에서 파는 ‘동물 귀’가 그 주인공이었다.

         

       “…! 야, 야 유세하. 우리 저기 들어가 보자.”

       “응?”

         

       유세하는 가게를 바라보며 의아해하다 끄덕였다.

         

       “그래 그러지 뭐.”

       “용헤헤…”

         

       잠시 뒤.

       가게 안에는 몇몇 커플이 서로, 머리띠 같은 걸 대주며 즐겁게 웃고 있었다.

         

       “……”

         

       주나용은 그 모습을 보며 손가락을 꼼지락거렸다.

         

       지금 다른 이들이 보기엔…자기들은 분명 연인 같겠지? 하는 생각을 한다.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러다 강아지 머리띠를 발견한다.

         

       오 귀여운데? 하는 심정으로 접어드는 것도 잠시.

         

       “……!”

         

       주나용은, 바로 옆에 있는 ‘목줄’에 돌처럼 굳어졌다.

         

       ―주인님~ 나용이가 왔어!

         

       오늘 아침에 꾸었던 부끄러운 꿈이 상기된다.

         

       결국, 조심히 강아지 머리띠를 내려놓았다.

         

       그 대신, 집어 든 걸 멀뚱히 서 있는 유세하를 향해 들이밀었다.

         

       “유세하! 이거 써봐.”

       “응?”

       

       정체는 바로 토끼 귀 머리띠.

         

       유세하는 당황하였지만, 눈을 빛내며 바라보는 주나용의 모습에 쓰게 미소 지었다.

         

       그는 생각하였다.

         

       ‘…이 정도는 해줘야지.’

         

       말이 놀이공원이지.

       사실상 억지로 <고소공포증> 극복 훈련을 하는 거다.

         

       유세하는 업보를 달게 받으며, 머리띠를 낀 채 거울을 바라보았다.

         

       생각보다는 봐 줄 만하였다.

         

       “그냥 뭐 평범하네. 주나용. 어때?”

       “……”

       “주나용?”

       “…어, 어어. 어. 응. 요, 용으에…”

       “응?”

         

       슬그머니 시선을 돌리는 주나용.

       그녀의 머리 위로 새하얀 김이 솔솔 나기 시작한다.

         

       ‘…어, 어떡하지?’

         

       골탕 먹일 생각으로 제안한 머리띠였다.

         

       그런데…

       이리 잘 어울리면…

       너, 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러우면…

       대, 대체 어떻게 하라고…

         

       더는 버티지 못한 주나용은, 몸을 휙 하고 돌려버렸다.

         

       “나, 나가자 그만!”

       

        “어? 머리띠 안 사?”

         

       “내, 내 심장이 못 버텨…”

         

       “뭐라고?”

         

       “아니야 아무것도!”

         

       결국, 아무것도 사지 않고 밖으로 나서는 두 사람.

         

       미묘한 달달함을 품은 침묵의 시간이 이어진다.

         

       낯간지러운 분위기를 참지 못하는 주나용이 먼저 입을 연다.

         

       “그, 그래서 유세하.”

       “응?”

        “다음은 뭘 탈 거야?”

         

       혹시나 평범한 회전목마라도 타나 싶었지만.

         

       그의 입에서 들려오는 한마디에 그런 분위기는 와장창 무너졌다.

         

       “롤러코스터.”

       “……”

        “타러 가볼까?”

       “…나, 나는…다른 거…”

        “이것까지만 타자. 부탁할게.”

       “……”

       

       

       * * *

         

         

       한편, 같은 시각. 같은 장소.

         

       두 사람을 몰래 지켜보는 수상한 2인조가 있었다.

         

       “마우우.”

       “므아아.”

         

       한 명은 평소 자주 입던 수녀복이 아닌, 캐쥬얼한 사복 차림에, 가짜 고양이 귀를 단 수녀님이 첫 번째요.

         

       다른 한 명은, 말랑말랑한 볼따구와 보기만 해도 치유되는 외견.

       진퉁 고양이 귀를 가진 묘인족 소녀가 두 번째였다.

         

       무엇을 숨기겠는가.

         

       최마리, 그리고 마하나였다.

         

       “마우우, 역시 두 사람 잘 어울리네요!”

         

       “므아아…저기 선배님. 역시 미행은 나쁜 것 같은데요.”

         

       “어허, 미행이라뇨! 이건 그저, 주신님이 저희에게 내리신 가장 큰 축복을 관찰하는 시간이라고요?”

         

       “므아아…”

         

       구경하던 최마리는 더는 못 참겠다는 듯 양손을 모아 기도를 올렸다.

         

       미약한 성력과 함께 펑-! 하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최마리의 손에 들려진 대형 크기의 무언가.

         

       정체는 바로 노릇노릇하게 잘 익은 팝콘이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Ilham Senjaya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1분 뒤에 한편 더 올라옵니당 🙂

    다음화 보기


           


I Became a Cheat-Level Munchkin 5★ Character

I Became a Cheat-Level Munchkin 5★ Character

사기급 먼치킨 5★ 캐릭터가 되었다
Score 6.4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4 Native Language: Korean
《Gonis Archive Life》 ‘GAL’ for short. I found myself possessed into the world of this game. Not only that, but I became a 5★ character from the very start, The only male character with ridiculously OP abil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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