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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47

       

        

        KSM은 모두가 바쁜 시간이었다.

        

        시청자들은 쉴새없이 터지는 교전을 보며 희열과 재미를 충족하는 동시에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에 바빴고, 20명의 한국 국가대표에 속하고자 하는 백 명의 프로게이머들은 스스로의 전력을 불태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게다가 어디 그것 뿐만이랴. 혹시라도 서버가 맛탱이가 갈지, 아니면 터져버릴지 몰라 노심초사하며 보수 작업을 하는 수많은 엔지니어들도 바빴으며, 사방팔방에 연락하고 컨택을 잡는 홍보부 직원들 역시도 그러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러한 바쁨의 공기는 설령 다른 이들보다 약간 빠르게 자유를 찾게 된 유진조차도 피해갈 수 없었다.

        

        그래서 이게 무슨 소리이냐 하니,

        

        

        

       “반갑습니다! 한국 국가대표로 사전 선발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저희들 역시도 다크 존을 즐기는 입장으로서 유진 씨의 플레이를 정말 흥미진진하게 지켜보았는데, 이렇게 인터뷰를 할 기회를 얻어 매우 기쁘네요.”

        

       “반갑습니다. 먼 길 오셨을텐데, 답변해드릴 수 있는 건 최대한 답변해보도록 할게요.”

        

        

        

        인터뷰.

        

        그것도 사전 인터뷰 같은 게 아니라,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앞에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달고 하는 것이었다.

        

        몇 번이고 언급했듯 이 다음에 치뤄질 경기는 아시아 예선전이었고, KSM을 통해 뽑힌 이들은 한국을 대표하여 타국의 대표를 상대로 교전을 벌이게 될 것이었으니까.

        

        

        보통이라면 KSM이 끝난 이후, 20명의 1군 국가대표와 혹여나 모를 사태를 대비한 예비 멤버 20명 – 그리하여 도합 상위 40명의 유저가 공식적인 명단에 온전히 실릴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인터뷰였으나, 우선 선발이라는 예외가 생기며 이야기가 달라지고 말았다.

        

        거기다가 유진은 이벤트 매치를 제외하면 스케줄이 아예 없는 유일한 유저이자 사전 선발자였으며, 두 번째 이벤트 매치가 있기까진 대략적으로 1시간 이상이 남은 시점.

        

        인터뷰를 진행하기에 꽤나 안성맞춤이라는 소리였다.

        

        

        게다가 까놓고 말해서, 지금 하지 않으면 KSM이 끝난 후 언제 또 시간이 나겠는가? 그 즈음이면 이미 유진 이외에도 수많은 이들과 또 인터뷰를 해야 할 텐데.

        

        질문이 가득 쓰여진 종이와 주변을 부유하는 카메라. 물론 실시간 스트리밍이 아니라 추후 편집되어 올라갈 편집 영상의 재료였다.

        

        종이가 넘겨지며 입이 열렸다.

        

        

        

       “시작은 가볍게 가겠습니다. 우선 전승으로 KSM을 돌파하여 첫 번째 사이클만에 사전 선발이 되셨는데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개인적으로는 이제야 편히 준비를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대회 랭크부터 스크림, 예선 랭크를 거치면서 상당히 고된 기간을 보냈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전보단 느긋하게 아시아 예선전 준비를 할 것 같네요.”

        

       “하하, 무시무시한 훈련을 병행한단 전제 하인가요?”

        

       “그렇죠. 그래도 요즘은 저 말고도 몇 명 더 있으니 심심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에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몇몇 인영의 얼굴.

        

        요 몇 시간 사이 경기를 휩쓸어버리는 중인 다이스나, 평범한 유저의 틀을 깨고 갑자기 암흑진화를 해버린 하모니, 그리고 1군과 2군을 오가던 일반적인 SSM의 프로게이머였다가 느닷없이 KSM에 올라와버린 블루밍까지.

        

        경기 전에 스팀팩 같은 거라도 맞히는지, 그녀의 손을 거쳐간 이들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신묘한 전투력을 뽐내며 과거의 자신을 뛰어넘기 일쑤였다.

        

        떨떠름하게 웃은 진행자 두 명이 재차 입을 열었다.

        

        

        

       “그러면 두 번째 질문입니다. KSM에 처음으로 참여하셨는데, 전반적인 경기 환경은 어땠나요? 핑이 튀거나 렉이 걸리는지, 선수들의 쉬는 공간은 어떤지에 대해서도 간단히 이야기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설령 있다고 하더라도, 굉장히 심각한 경우가 아니라면 그 부분을 예상하면서 플레이를 하면 되기 때문에 크게 상관없지 않을까 싶네요.”

        

       “와우, 대단하시네요. 유진 씨는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아무래도 아주 사소한 차이가 승패를 가를 수 있다는 여론이 대다수인 만큼, 저희도 비슷한 대답을 예상하고 있었거든요.”

        

       “실제로 원하는 대로 상황이 흘러가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단 가능성을 상시로 염두하고 있어야 한다고 보네요.”

        

        

        

        보통…그게…되나?

        

        물론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질문이 입을 통해 나오는 순간 해당 질문은 종이 위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답변만이 남는다. 그렇게 몇 개의 질문이 오가며 진행자는 유진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고 있었다.

        

        

        그녀는 묘하게 따뜻한 사람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일에 관련된 게 아니라 조금 더 사적인 질문을 한다면 그런 느낌을 더 받을 수 있었다. 공사가 철저한 사람이라고 해야 하나.

        

        혹은, 다크 존이 다루고 있는 현대적 교전이라는 것에 대한 유진의 지식이 너무 방대하면서도 전문적인 탓에, 그 부분에 관한 질문을 하면 너무나도 프로페셔널한 대답이 돌아왔기 때문일지도 몰랐다.

        

        그러나, 어쨌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죠. 많은 분들이 혜성처럼 등장한 유진 씨에게 열광하고 있습니다만, 과연 이번 년도 뿐만 아니라 내년이나 내후년에도 계속해서 경기에 참여할 예정이신가요?”

        

       “아마 그럴 것 같습니다.”

        

       “아, 확실하지는 않으신가 보네요?”

        

        

        

        짤막히 생각하던 유진이 이어 덧붙였다.

        

        

        

       “소위 교전 메타라고 불리는 부분의 흐름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는 일은 지속적으로 할 것 같습니다. 그 이상으로 들어가 실질적으로 우승을 거머쥘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하, 그렇군요. 여전히 대담한 대답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정도의 피지컬을 보여주고자 하시나요?”

        

       “그럴 예정입니다.”

        

        

        

        고개를 끄덕이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간다.

        

        신상에 대한 건 하나도 없었지만, 그럼에도 해야만 하는 질문은 여전히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기에.

        

        

        

       “하루에 보통 얼마 정도의 연습을 하시나요?”

        

       “총을 쏘고 있다면 그게 연습입니다. 메인 미션을 도는 것도, 사격장을 가는 것도, AP도 전부 연습이죠.”

        

        

        

        그러나 그건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대답이 아닐 터였으며, 유진도 그 정도의 눈치는 있었다.

        

        

        

       “하지만 연습을 통해 실력을 가다듬으려고 하는 건…연습량은 사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연습을 어떻게 하느냐에 초점을 두는 게 낫죠. 실력이란 한계를 극복하면서 상승하는 법이고, 그건 달성조차 하기 힘든 목표를 달성하면서 가능해집니다.”

        

       “대단하네요. 안 그래도 프로게이머 다이스 뿐만 아니라 유진 님에게 가르침을 받은 분들이 날아다니고 있으니, 그 말의 무게가 한 층 더 느껴집니다. 혹시 달성하기 힘든 목표라는 건 어떤 걸 말하는 걸까요?”

        

       “이동 사격 적중률 100%, 또는 이동하는 목표물에의 적중률 100% 등등이 있겠네요.”

        

       “어…그게 가능한가요?”

        

       “가능할 때까지 시키는 거죠.”

        

        

        

        아.

        

        과연 스파르타 그 자체였다.

        

        그렇게 질문이 가득 담긴 종이 한 장이 사라지고, 질문의 방법이 조금 간소화되었다. 구체적으로는 허공에 질문이 뜨면 유진이 그에 대한 대답을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중간중간 보충 설명이 필요하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진행자는 입을 열어 그 부분에 대해 물었다.

        

        

        

       <Q : 경기가 잘 풀리지 않거나 하는 이유로 화가 난 적이 있는지? 또는 멘탈 관리의 비법이 있다면?>

        

       “조금 가혹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매 교전에 일체의 희로애락을 담지 않고 임하는 것이야말로 전문가의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긴박한 상황에서조차 스스로를 컨트롤해야 목표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으니까요.”

        

        

        

        한 치의 망설임조차 없는 대답.

        

        마치 미리 짠 것처럼 술술 흘러나오는 답변의 뉘앙스는 독선도 오만도 아닌 당연함이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될거라는 확신. 사람의 대답이 아니라 수학의 엄밀함을 눈 앞에 둔 듯했다.

        

        과연 저건 자신감일까, 아니라면 무엇일까. 하지만 유진의 행보가 그 모든 답변의 근거가 되어 뒷받침하고 있었다.

        

        다음 질문이었다.

        

        

        

       <Q : 요즘 우스갯소리로 이번 한국 국가대표팀을 유진 호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유진 호라고요? 하아….”

        

        

        

        왜 이 괴상찬란한 별명들은 끝도 없이 늘어나는가.

        

        유진의 인간적인 면이 가득히 배어난 한숨이 새어나오자 진행자들 사이에서 억눌린 웃음이 터져나왔다. 물론 유진에게 붙여진 오만가지 별명들 때문이었다.

        

        그 수만 해도 벌써 십수 개가 훌쩍 넘었고, 그것들 전부가 하나같이 입으로 읊기 부끄럽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마치 레몬이라도 씹은 듯 표정이 와그작 구겨진 유진이 가까스로 얼굴을 펴면서 덧붙였다.

        

        

        

       “…아무튼, 각 구단에도 코치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제가 함부로 관여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따로 원하는 분이 있다면 커리큘럼을 짜보긴 하겠지만요.”

        

       “아하하, 아무래도 실적이 있으니까요.”

        

        

        

        남은 질문 목록을 확인한 진행자가 웃으며 덧붙였다.

        

        

        

       “슬슬 휴식 시간을 가져도 될 것 같네요. 앞으로 몇 개의 질문만 더 한 후 쉬어보도록 하죠. 괜찮으실까요?”

        

       “예, 상관없습니다.” 

        

        

        

        그에 재차 허공으로 떠오르는 질문들.

        

        

        

       <Q : SSM의 단기 코치직이 11월 말을 기준으로 끝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추후 SSM 또는 타 구단 소속 프로게이머나 정식 코치로 활동할 생각이 있는지?>

        

       “지금으로선 생각은 없네요. 아마 한다고 해도 외부 고문의 형태를 유지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설령 하더라도 SSM이 아닌 다른 구단에 얼굴을 내비쳐보는 식이 아닐까 합니다.”

        

       “아, 그렇군요! 혹시 이유가 있으실까요?”

        

       “균형은 유지되어야 하니까요.”

        

       “아….”

        

        

        

        이 무슨 괴상한 이유란 말인가.

        

        하지만 비범한 자들의 사고를 이해하는 건 또 다른 비범한 자들의 몫이었기에, 다른 이들은 잠시나마 정지해버린 뇌를 강제로 회전시켜 다음 질문을 띄웠다.

        

        마지막이었다.

        

        

        

       <Q : 파이널 챔피언십에 진출할 것 같은 유저가 있다면? 혹은 같이 가고 싶은 유저가 있다면?>

        

       “그 부분은 제가 답변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지만…후자 같은 경우에는 다이스네요. 평소에 같이 다니는 애제자니까, 아무래도 본선까지 같이 올라가서 하나라도 더 배우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하하. 저희가 보기에도 그런 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수고하셨습니다, 조금 있다가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그리고 휴식 시간.

        

        선수의 개인 시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진행자들이 슬그머니 사라지며, 유진은 또다시 혼자가 되었다.

        

        5분의 타이머가 슬그머니 돌아가는 사이, 유진은 시계를 팝업시켜 현재 시간을 확인했다. 인터뷰 시작으로부터 20여분 정도가 흘렀으니, 슬슬 뭐든 결과가 떠오를 터.

        

        움직임에 대해 분석해두었던 종이를 슬쩍 다시 꺼내고는, 혹여나 아직도 경기를 하고 있을까 확인해보기 위해 화면을 팝업시켰다 – 그러나 화면 가득히 보이는 것은 화산섬 특유의 불길 가득한 광경이 아니었다.

        

        

        문구가 떠올랐다.

        

        그리고 그것으로 끝도 아니었다.

        

        

        

       -[알림 : 아타카이아 화산섬 세션 종료.]

        

       -[알림 : 승자는 <Username : DICE>입니다.]

        

       -[알림 : ‘DICE’ 가 ‘2’번째 사전 선발 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팟!

        

        

        

       “유진 씨이이이이! 저 사전 선발 뽑혔어요-!”

        

       “우와악, 뭐예요!?”

        

        

        

        쿠당탕!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감을 잡기도 전, 육탄 공세가 얼굴을 덮쳤다.

        

        유진이 마지막으로 느낀 것은 말랑함이었다.

        

        

        

        

        

        

        

        

        

        

        

        

        

        

        

        

        

       “…여기 들어올 수 있는 거였나요?”

        

       “그러게요. 저도 몰랐어요. 아무래도 사전 선발로 뽑혀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러고 보니 작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 같긴 해요. 사전 선발자들만 모여서 이야기 나누는 방 같은 게 있었죠.”

        

       “아.”

        

        

        

        유진 혼자만의 방이었던 곳에 두 번째 사전 선발자인 다이스가 난입하며 방의 구조와 인테리어, 그리고 외부 풍경이 바뀐다. 평범한 도시였던 바깥이 눈이 내리는 북유럽 어딘가를 연상하게 만드는 숲 속으로 바뀐다.

        

        벽난로와 함께 백색의 대리석이 쫘악 깔린 방 안. 그런 고즈넉한 방 안에서 다이스와 유진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물론 그들만 있는 건 아니었고, 옆에는 진행자 두 명도 있었다.

        

        

        

       “아무튼 인터뷰 중이었다니, 미안해요. 바로 나가야겠네요.”

        

       “아, 괜찮습니다. 두 번째 사전 선발자인데, 이 참에 유진 씨 다음으로 인터뷰를 하시면 어떨까요? 질문 리스트야 30분 정도면 가져올 수 있기도 하고.”

        

       “어…괜찮나요? 유진 씨는요?”

        

       “저도 상관없어요.”

        

        

        

        다이스가 휴 하고 한숨을 내쉬는 사이, 진행자가 슬그머니 물었다.

        

        

        

       “두 분의 관계는 어떤 느낌인가요?”

        

       “음, 그게….”

        

        

        

        그러던 와중 자연스러운 유진의 침범.

        

        

        

       “아, 맞다. 받으세요. 경기 평가 내용이예요. 나중에 커리큘럼에 반영할 예정이니, 미리 알아두면 좋을 거예요.”

        

       “…으엑.”

        

        

        

        얼떨떨한 표정으로 종이를 받아든 다이스가 잠시간 침묵하더니, 진행자 두 명을 바라보면서 덧붙였다.

        

        

        

       “대강 이런 느낌이예요. 아시겠죠? 제가 이렇게 잡혀서 살아요. 아무나 좀 살려주세요.”

        

       “누가 들으면 제가 하지 못할 것들만 골라서 시키는 줄 알겠어요?”

        

       “하지 못하는 건 안 시키지만, 그 영역에 반 발자국 걸친 것들만 골라서 시키잖아요!”

        

        

        

        아, 이런 느낌이구나.

        

        진행자 두 명이 이 둘의 관계가 어떤지를 순식간에 파악하는 사이에도, 두 명의 티키타카는 멈추지 않는다.

        

        그러던 와중 유진이 툭 던진 한 마디.

        

        

        

       “그래도 여기까지 올라왔으니, 앞으로 며칠 정도는 좀 쉴 수 있잖아요? 이젠 블루밍에 신경을 써야 할 테니까.”

        

       “아.”

        

        

        

        그렇게 두 명이 자신들만의 합의점에 도달하는 사이, 방금 유진의 기행각을 목격한 진행자가 재차 물었다.

        

        

        

       “그러면…이제 블루밍 씨도 방금 했던 것처럼 실시간으로 평가당하는 건가요?”

        

       “아무래도 그렇겠죠?”

        

       “아이고.”

        

       “…왜 그러시나요?”

        

       “아니, 그냥….”

        

        

        

        이젠 유진 씨와 다이스에게 더블로 평가당한다고 생각하니, 비록 남이지만 좀 정신이 아득해질 것 같아서요.

        

        물론 입으로 꺼낼 수는 없었다.

        

        여전히 평화로운 KSM의 한 때였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이 둘의 관계가 달달하게 느껴지는 건 여러분들의 착각인데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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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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