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EP.149

       * * *

       

       

       티센 철강 생산 기업

       

       

       티센은 아우구스트 티센에 의해 설립된 독일의 철강 회사로 100년간 존속하고 1999년에는 크루프와 합병해 티센크루프가 된다.

       

       왜 독일 철강회사에 대해 이야기하냐면. 이제는 우리 것이기 때문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이쪽은 인수한 것도 아니고 그냥 아예 러시아로 본진을 옮겼다.

       

       독일 혁명 때 이쪽도 손해가 막심했거든.

       

       루르 강점까지 생각하면 옮긴 것은 나이스한 선택이었다.

       

       어떻게 꼬셨냐 하면 간단하다.

       

       나중에 독일제국이 본토를 되찾는 것을 돕고, 그때 돌려보내 주는 조건으로 티센의 철강 기술을 받기로 했거든.

       

       그 외에도 볼가 독일에 머무를 거라면 그쪽에서 높은 자리 정도는 줄 수 있다 했고. 러시아 볼로그다 주에 본사를 두게 되었다.

       

       이제 티센기업의 도움으로 철강 기업도 설립될 예정이다.

       

       그리고.

       

       물론 티센 기업을 이용한다고 다가 아니다.

       

       구축할 기반이 있어야지.

       

       나는 전생의 지식을 떠올려 자원 매장지가 어디에 있는지 끄집어냈다.

       

       유전말고.

       

       

       “콜라 반도와 페초라 지역을 조사하세요. 우리에게 필요한 자원이 발견될 것입니다.”

       

       

       그냥 도서관에서 러시아 관련해 책들을 읽으면서 본 러시아 자원 매장지에 석유만 있는 건 아니었거든.

       

       정확히 어디를 봐야 나오는지는 모르지만. 어느 지역에 있다. 정도는 알고 있으니까.

       

       

       “북만주 말고도 그곳에서 유전이 나오는 겁니까?”

       

       

       이번에는 유전이 아니지.

       

       철광과 석탄이 되지 않을까 싶다.

       

       뭐 자원은 이미 충분히 있지만, 결국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닌가.

       

       대공황 초기 미국이 삽질할 때 러시아는 최대 역량을 강화하자는 거지.

       

       

       “좀 다릅니다. 일단 해 보세요.”

       

       

       일단 파보라고 시켰다. 파서 안 되는 건 없는 법이다.

       

       그래도 강철 콧수염보다는 미녀 여제가 내리는 명령이 낫지 않나?

       

       그렇게 러시아 자원 탐사대는 콜라 반도와 페초라로 들어갔다.

       

       

       “차르께서 점지한 곳에서 철광석 매장지가 발견되었다!”

       “페초라에서 석탄이 발견되었어!”

       

       

       그나마 옅게 남은 지식이 이럴 때 도움이 된다.

       

       원래는 30년대에나 발견되는 것인데, 뭐 몇 년 차이는 안 나도 더 빠르게 확보했다.

       

       여기에 유수포프 공작의 돈을 털어 제철소를 설립했다.

       

       

       “차리나께서는 어찌 모스크바에서 자원이 있는 위치를 알고 계시는지요?”

       

       

       마리아는 놀랐고, 나는 손가락으로 머리를 만지면서 히죽 웃었다.

       

       

       “그냥, 찍을 뿐이야. 러시아는 자원이 많으니까.”

       “역시 폐하께서는 진정한 성녀시군요!”

       “그냥 얻어 걸린 거야.”

       

       

       나는 손사래를 치며 부정했다.

       

       그저 원래 역사의 소련보다 훨씬 강해지기를 원해서 약간 좀 의심스러워도 미래 지식을 푸는 거니까.

       

       그래도 이쯤 되면 정말 사람들이 내가 하늘이 러시아를 위해 내린 성녀라고 믿을 것이다.

       

       이게 맞나 싶을 때도 있지만. 미래 지식을 아는데 이걸 그냥 넘어간다? 말이 안 되거든. 심지어 아는 놈이 적이 된 것도 아니고 원래 죽어야 할 놈이 살아서 독일 혁명을 이뤘다.

       

       최대한 준비하자. 이 생각이었지만 그래도 아주 내가 속내가 없는 건 아니었다.

       

       국가 두마에 권력은 있지만, 아나스타샤인 내가 군주제를 지지하고 사람들이 내 말을 따르게 만들려면.

       

       그만한 믿음과 권위를 보여 줘야 한다.

       

       압도적으로 내 말을 따르게 하도록. 내가 차르를 그만두고 조용히 살 때조차 입헌군주제는 유지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도록.

       

       내가 주장하는 모든 것이 맞아 떨어지도록 해서 군주제도 있어야 한다고 하면 된다.

       

       군주제는 국민단합을 위해서도 존재해야 하고. 무엇보다 뽕이 있잖아.

       

       

       “자, 그럼 즈보리킨 씨의 보고서도 올라왔군.”

       “최근에는 채점해 달라는 부서가 많군요.”

       “어쩔 수 없지.”

       

       

       내가 시켜 먹은 것이 많으니까.

       

       즈보리킨의 보고서를 읽으면 매우 간단했다.

       

       테슬라가 심심한 즈보리킨의 완성품에 약간 간 좀 했다는데. 판즈워스의 기술까지 더해졌다.

       

       지금 하는 말이 무슨 뜻이냐고? 간단하다.

       

       텔레비전 개발이 마침내 완성되었다.

       

       내 후원 아래에 원래 역사보다 기술적 발전이 이뤄졌고, 당장 판즈워스만 하더라도 유수포프의 지원으로 연구에 힘을 쏟을 수 있게 되었다.

       

       원래 준비한 게 있어서 그런지, 미국에 다녀온 즈보리킨은 바로 텔레비전을 만들어 냈다.

       

       지금이 1928년 7월이거든?

       

       판즈워스는 언론에 자신의 텔레비전 시스템을 8월 쯤에 공개한 것으로 안다.

       

       이쪽이 더 빨랐다. 물론 시제품을 만든 것은 판즈워스지만, 이쪽은 내가 대놓고 밀어 줘서 즈보리킨이 빨리 만들어 낼 수도 있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지만.

       

       그 낙후된 러시아가 기술뽕을 채우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가?

       

       모스크바 라디오 방송국에도 이 사실을 알렸고. 신문 일면에 텔레비전 관련 기사가 실렸다.

       

       사실은 내가 대놓고 선전하고 싶지만. 그렇게 하면 너무 내 위주로 나라가 돌아가니 좀 그랬거든.

       

       물론 신문에서는 차르의 지원-이라는 말이 들어가긴 했다.

       

       

       “차르께서 즉위하시고 러시아는 기술이 나날이 발전한다!”

       “하느님! 차르를 보우하소서!”

       

       

       당연히 전 국민은 다시 난리가 났다.

       

       신문에 텔레비전 개발이 대문짝만 하게 실리니 당연한 것이 아닐까.

       

       물론 어쨌든 판즈워스의 도움을 받았으니 미국인 판즈워스의 이름도 실리긴 했지만, 내 이름값에 묻혀 버렸다.

       

       

       “폐하! 폐하 덕에 텔레비전을 개발했습니다!”

       “뭘 내 덕인가. 앞으로도 텔레비전의 발전을 노력해주게.”

       

       

       즈보리킨에게 막대한 지원은 물론. 초기 텔레비전 이름은 내가 직접 즈보리킨 텔레비전이라고 붙여줬다.

       

       그리고 즈보리킨 역시 ‘로마노프 전자’란 회사에 속하게 되었지만, 사실상 즈보리킨이 독점해서 개발하고 특허까지 냈다.

       

       실제 역사에서는 미국에서 판즈워스와 경쟁했으나 러시아에서 거의 독점적으로 개발했으니, 미국까지 진출한다면 모를까 최소한 유럽땅에서는 최초가 아닐까 싶다.

       

       직접 받아 든 러시아 최초의 텔레비전은 내가 아는 텔레비전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 텔레비전이라는 것이 신기하네요.”

       

       

       마리아가 눈을 반짝이면서 바라보고 있는데, 아직은 제대로 해먹기는 힘들 것이다.

       

       

       “나중에는 컬러도 나올 거야.”

       

       

       아직 초기 단계라서 이렇다 할 성과는 없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이제 기반은 다졌으니 컬러로 만드는 것은 즈보리킨이 알아서 해주겠지. 이미 컬러로 만들어 보라고 말을 해 뒀거든. 

       

       문제는 이렇게 러시아가 기술 테크를 탄다고 해도 다가올 대공황을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제 대공황은 얼마 남지 않았다.

       

       미국도 조짐이 계속 보이고 있고.

       

       

       “그럼, 대공황이 문제인데.”

       

       

       일단 러시아 경제학자들은 좀 힘들긴 해도 내전까지 겪은 마당에 지금 러시아의 경제 상황을 생각해 보면 다른 나라에 비하면 한참 살 만할 거라는데.

       

       어차피 곧 있으면 대공황도 벌어질 것이다.

       

       당장 벌써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거든.

       

       이것도 라디오로 국민에게 미리 전해 준비해 두는 것이 좋겠지.

       

       

       “슬슬 대공황 관련해서 방송해야겠어.”

       “드디어 때가 되었군요?”

       

       

       맞다. 드디어 때가 이른 것이다.

       

       이제 슬슬 국민도 알 필요가 있으니까.

       

       

       “미리 할까도 생각했지만, 이건 뭐 미리 안다고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고. 괜한 호들갑을 떠느니. 그냥 직전에 알려주는 게 낫겠지.”

       

       

       애초에 대공황이 언제 터질지 정확히 모르니까.

       

       오흐라나 미국 지부에서는 점점 뭔가 반응이 있다는 거 같으니. 슬슬 우리도 준비해야만 한다.

       

       대공황으로 빠져나갈 해외 자본 투자는 최소한으로 줄이고, 국가두마 측에서는 국민에게 알리지만 않았지. 최대한 미리 대응하고 있었다.

       

       그러니 이제는 알리는 일만 남았다.

       

       대공황의 피해를 주는 존재가 있다고, 약간 그런 말을 흘리는 것이다.

       

       

       “폐하. 준비했습니다!”

       

       

       마리아가 라디오를 세팅해줬다.

       

       늘 말하는 거지만, 이건 진짜 편하다니까. 크렘린 궁에 아예 라디오 방송 장비를 마련해 둔 덕에 마리아가 준비만 해주면 누워서 방송해도 된다.

       

       차르가 라디오방송을 더 쉽게 하려고 더 기술을 개발하고 있거든.

       

       자, 그럼 바로 대공황이 터진다는 예고 방송을 해볼까.

       

       

       “국민 여러분. 여러분의 차리나, 아나스타샤입니다.”

       

       

       여러분의 차리나 아나스타샤.

       

       원래 시간이라면 차리나의 내전기를 방송했을 것이다. 매일 하는 것도 아니고 이 이야기가 의외로 꽤 길거든.

       

       원래 오늘은 지금은 죽은 브루실로프가 자기 아들을 구해 달라고. 했던 일화에 대해 방송하려고 했다.

       

       그 사람은 투항한 적군을 이끌고 서진해서 적군 잔당을 처리한 다음, 자기 할 일을 마쳤다는 듯 죽었거든.

       

       적당히 이야깃거리로 써먹기에는 딱이다.

       

       이후에 브루실로프 아들은 헛짓거리 못하게 수용소에 처박았다. 살려 만 달라고 했으니 수용소에 넣어 준 거지.

       

       약간 각색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오늘은 대공황 이야기를 해서 국민 감질나게 해 줘야겠다.

       

       

       “오늘 이렇게 제가 방송을 시작한 것은 한 가지 알려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당장 내전기를 방송해라!

       

       이런 말이 꽤 나올 거 같지만.

       

       아나스타샤 차리나는 국민을 생각하는 황제.

       

       경제 위기가 닥칠 수 있음을 미리 밝혀서 국민이 준비할 시간을 줘야 한다.

       

       

       “곧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벌어질 것입니다. 이는 저 신대륙 발이며, 우리에게도 그 여파가 미치지 않는다 할 수 없습니다. 공장의 생산량 감소하고, 회사는 도산할 것이며 주식 시장이 붕괴할 것이고, 수많은 사람이 강물에 몸을 던질 것입니다. 이미 우리 러시아는 나라 재건을 위해 국가가 경제에 직접 개입했으나, 여파가 없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마 피해가 없는 국가로 치자면 공산주의 국가가 되겠군요. 왜냐하면, 이 모든 것은 결국 공산주의자들이 세계 혁명을 위해 배후 조종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 내가 노리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이렇게 적당히 공산주의자들을 디스한다.

       

       배후에 어째서 공산주의자가 있느냐고?

       

       유대-볼셰비즘은 언제 팩트가 명확해서 나온 말인가?

       

       공산주의를 증오하는 반공 국가들에게는 정치적으로 먹히는 말이다.

       

       우리가 힘든 것은 전부 저 공산주의자들 때문이라고.

       

       원래 사람들은 힘들 때, 무엇이든 기대고 싶기 마련이지만, 한편으로는 원망할 존재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공산 독일과 이탈리아가 될 것이고.

       

       후일 러시아가 그 둘과 전쟁을 할 때, 국민의 전쟁 지지도는 덩달아 오를 것이다.

       

       아 몰랑 무조건 빨갱이들 탓이야!

       

       기승전 빨갱이로 밀어붙인다.

       

       

       “그러나 우리는 그 내전에서 살아남았든, 이번에도 역시 살아남을 것입니다. 늘 그렇듯. 국민 여러분은 국가 두마를 믿고 여러분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이 러시아를 믿으십시오.”

       

       

       이것으로 간단한 방송은 멈췄다.

       

       그리고 이러한 방송은 모스크바에 대사관을 둔 미국을 건드리게 되었다.

       

       미국은 대사를 직접 움직여 크렘린 궁에 보냈거든.

       

       

       “어떻게 이러실 수 있습니까? 저희가 얼마나 도와드렸는데!”

       

       

       대사가 나한테 화를 내고 있다.

       

       

       “어? 지금 차르에게 말대꾸? 아무리 두마에 권력을 이양했어도 나는 이 나라의 주인인데, 일개 대사가 감히?”

       “아니, 그게 아니오라.”

       

       

       그제야 정신차리고 부랴부랴 태도를 고치고 있는데.

       

       뭐 나라도 자기네 나라 저주하는 말하면 좀 그렇기는 해.

       

       

       “그래. 물론 화가 나겠지. 미국발이라고 했으니까.

       

       

       그리고 미국이 도와준 거 알고 있지.

       

       내가 뭐라고 했나? 그래도 사실에 기반을 둬서 말했을 뿐이다.

       

       물론 나는 내 나라 걱정해서 한 소리지만, 그런 자기네한테 러시아의 차르가 당장 저주를 퍼부은 것이나 다름없겠지.

       

       일반인은 그렇다 치더라도 나는 차르다.

       

       국가두마의 총리가 발언한 것은 아니지만, 차르의 발언은 좀 위험하지.

       

       대공황이 터지고 나면 반대로 내 예언이 맞았다고 하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디스하는 것으로만 보일 테니까.

       

       하지만 말이야. 이쪽도 할 말이 있다고.

       

       지금 떡하니 조짐이 보이는데, 미국 눈치 보려고 국민을 속일 수는 없는 일이잖아?

       

       

       “정말입니까?”

       “예?”

       “정말 귀국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까?”

       

       

       경제 위기를 너무 안일하게 보는 거 아닌가?

       

       아니면 돈 많은 부자 국가다 보니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건가?

       

       어느 쪽이든 참으로 한심하다.

       

       우리 미국은 아무래도 나의 예언을 무시하려는 모양이다.

       

       

       “그.그것은.”

       

       

       얼굴을 보니 막상 반박은 못하겠다는 느낌이다.

       

       저거 보아 하니까 미국 내부에서는 벌써 뭔가 나올 것만 같은 조짐이 있다는 소리다.

       

       애초에 터지기 10년 전부터 대공황이 터질지 모른다는 말이 나왔으니 뭐.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면 어쩔 수 없지.

       

       

       “뭐 대사께서도 모르시겠죠. 아직은 조짐만 있지. 사람 일이란 한 치 앞도 볼 수 없고,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대공황은 안 일어날 수도 있다. 이거지.

       

       혹시 아는가. 기적의 무언가가 있어서 예상 외로 경제 위기가 오지 않을지도.

       

       그러기에는 이미 너무 조짐이 보이는 것이 문제지만, 여기에 트로츠키 역시 활발히 움직인다는 모양이다.

       

       이게 무슨 말을 의미하겠는가?

       

       트로츠키 그놈도 지금 뭔가 느끼고 있는 것이 있다는 소리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폐하께서 많은 걸 예측하셔도.”

       

       

       내가 뭐 그래서 미국에서 벌인 일이라고 했나?

       

       아니잖아. 내가 국민에게 방송하면서 언급한 것은 공산주의자들이다.

       

       대공황의 배후에는 공산주의자들이 있다.

       

       무조건 공산주의자들이 이 모든 행위를 벌인 잔악무도한 놈들이라고.

       

       

       “그러니까 공산주의자들을 언급한 거 아닙니까. 미국이 아니라 공산주의자 그 자체의 문제입니다.”

       “공산주의자들이 말입니까?”

       

       

       대사가 한대 맞은 표정으로 의문형으로 대답했다.

       

       뭘 그리 멍청한 얼굴을 하고 있어.

       

       미국에는 공산주의자들이 없을 거 같나? 곧 있으면 닭 다리 들고 공산주의자들이 들고 일어날 것이다.

       

       

       “예. 미국은 공산주의자들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내가 자국민에게도 늘 말하지만 공산주의자들은 힘든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악귀 같은 놈들입니다. 내전에서 패배한 공산주의자들이 독일로 간 것은 아니거든요. 볼셰비키들은 공산주의도 파벌이 있어서 독일의 서기장과는 선을 긋는다고 합니다. 그들은 유럽에 있기 힘들고, 동양은 논할 가치도 없으며 갈 곳은 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 바로 신대륙. 북미란 소리다.

       

       공산주의를 남일 보듯 하지 말라 이거지.

       

       나는 분명히 말했다.

       

       물론 트로츠키에 대해서는 말할 생각이 없다. 말한다고 미국이 믿을 거 같지는 않지만. 트로츠키의 치킨 혁명은 대공황 때 써먹기 참 좋을 거 같지 않은가?

       

       그리고 미국은 모든 책임을 공산주의자들에게 돌리는 거지.

       

       나는 미국에 명분을 던져준 것이나 다름이 없다.

       

       

       “참고 해서 본국에 알리긴 하겠습니다.”

       “서로 좋고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이미 끝이 보이고 있지만 말이야.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퇴고가 좀 걸렸습니다. ㅠㅠ

    다음 화부터 대공황 이야기가 나올듯한데.

    작가가 대공황 관련해서 열심히 위키보고 조사하면서 집필했는데, 반응이 괜찮으면 좋겠네요.

    선작, 추천 감사합니다.

    다음화 보기


           


I Became the Last Princess of the Bear Kingdom

I Became the Last Princess of the Bear Kingdom

Status: Ongoing Author:
I became a Russian princess destined to die in a revolution.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