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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52

       * * *

       

       

       

       그래. 그냥 잠수함으로 가도 좋지.

       

       어차피 우리가 함대로 싸울 만한 상대는 이탈리아밖에 없고. 나중에 패전국 함대 다 끌어모아도 되니, 지금 잠수함이나 팍팍 늘리자.

       

       

       “폐하. 이번에 건조되는 잠수함은 어떻게 이름을 지을까요?”

       

       

       최근 함대를 늘려 기분이 좋은 콜차크가 사람 좋게 웃으며 물었다.

       

       

       “잠수함이요?”

       

       

       항모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콜차크 처지에서는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예. U보트를 대대적으로 개발하며 최신형 잠수함을 만들었습니다.”

       

       

       최신형 잠수함.

       

       독일의 기술을 빌렸다면 소련보다 훨씬 더 발전했을지도 모른다.

       

       그래. 그럼 뭐 잠수함이란 선택지는 더욱 괜찮을 거다.

       

       이름이라. 이름. 떠오르는 이름이 있긴 하지.

       

       나는 손가락을 튕기며 입을 열었다.

       

       

       “우리는 반공 국가입니다. 마땅히 반공을 위해 애쓴 장군들 이름을 답시다. 유데니치급 어떻습니까?”

       “유데니치 중장이 좋아하겠군요.”

       “예, 유데니치는 페트로그라드의 빨갱이들을 고립 시켜 퇴로를 틀어막았죠. 잠수함에 붙이기 좋지 않습니까. 유데니치급 잠수함으로 합시다.”

       

       

       사실 그냥 아무래도 상관없어서 유데니치급이라고 불렀지만.

       

       원래 제정러시아 시절 함선 이름은 대부분 러시아군이 전투에서 승리한 장소를 이름으로 붙이기는 했다.

       

       이쪽은 뭐 내전이 일어난 곳의 러시아 지명을 갖다 붙일 수는 없고. 그렇다면 역시 장군들 이름을 다는 것이 최고지.

       

       장군들 이름을 달면 좋아하지 않겠나?

       

       

       “예. 폐하. 유데니치 중장이 좋아하겠군요.”

       

       

       유데니치는 지금 발트 쪽 군대를 맡고 있다.

       

       발트 3국이 러시아에서 독립하고, 또 볼셰비키 잔당이 남아 있던 곳인 만큼 페트로그라드를 공략했던 군대를 맡겨서 발트 국가 국경을 맡게 했다.

       

       유데니치급 잠수함. 흠. 이름 참 특이하지만 그래도 기존 소련의 배들이 혁명 어쩌고 이름 단 거 생각하면 이쪽은 선녀지.

       

       그럼 다음은 전차다.

       

       

       “전차의 상황은 어떻죠?”

       

       

       나는 전차 생산을 주도하고 있는 미하일 드로즈돕스키에게 물었다.

       

       이왕 무기 이야기가 나왔으면 전차 이야기를 꺼내야 했지.

       

       

       “예카테린부르크 중장비 공장에서 장갑차와 전차를 생산 중입니다.”

       

       

       예카테린부르크 중장비 공장.

       

       예카테린부르크에 설립한 중장비 공장으로 원래 역사에서는 우랄 중장비공장의 역할을 한다 볼 수 있다.

       

       

       “장갑차요?”

       “육군부에서는 내전의 경험을 들어 병력수송을 위한 차량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장갑을 둘러서 혹시 모를 적의 공격도 대응하는 것이지요. 영국의 마크 V를 참고하였습니다.”

       

       

       오, 그러고 보니 영국의 마크 V가 장갑차로 쓰였던가.

       

       그렇다면 말이야. 차라리 전투차량을 개발해 보는 것이 맞지 않나?

       

       보병전투차량이 냉전기에 나오기는 해도 따지고 보면 못 만들 것도 없잖아. 구식이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무기는 달고.

       

       어차피 병력 수송용 장갑차를 만든다면 가능할 것도 같은데.

       

       

       “흠, 아예 전투차량도 개발해 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전투차량 말입니까? 이미 전차가-”

       “전차는 따로 생산하고, 전차보다 생산비와 유지비가 저렴하면서 보병 병력과 함께 전투를 수행하는 용도죠.”

       

       

       보병전투차량이다.

       

       물론 러시아야 인구가 차고 넘친다지만, 이왕 기술 태크를 탄다면 다양한 방면으로 해 봐야지.

       

       밭에서 사람이 나오는 국가라고 해도 인구빨로 밀기에는 좀 그렇다.

       

       명색이 백인국가가 저 중국 같은 짓을 해서 되겠나? 뭐 그런 거지.

       

       당장 소련은 밭에서 사람이 나기는 했어도 말이야. 독소전을 치르면서 여자들까지 마구 징병했다.

       

       나는 그런 결과를 만들기 싫다.

       

       원래 역사의 나치 독일은 소련에 비하면 소수정예로 전투력으로 소련 인구수를 어떻게든 압살하며 교환비를 크게 벌리다가 결국 머릿수에 밀렸지만, 나는 러시아 합중국의 군대를 많은 머릿수를 이용한 대규모 정예병력으로 할 생각이다.

       

       안 그래도 나치독일보다 약한 공산 독일을 강하게 조지는 거지.

       

       

       “나쁘지 않군요.”

       “물론 소수의 병력도 수송할 수 있도록 하면서 병력수송과 전투 두 가지 이점을 얻어보는 겁니다.”

       

       

       이것이 과연 이 시대에 개발될지는 모르겠다.

       

       뭐 장갑차를 적극 운용하는 기계화보병 소대. 분대를 전차부대와 편성한다면 이 시대에 상당히 강력한 효과를 볼 것이다.

       

       

       “그럼, 한 번 육군부에서 해결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백군부에서는 이스파노-수이사와의 협력도 강화하세요. 특히 엔진 부분에 대해 라이센스 생산이나 무기 기술 협력도 해 보고요.”

       

       

       이스파노 수이사가 프랑스에서 설계해서 내놓는 것이 많다.

       

       나는 그렇게 놔둘 생각이 없거든.

       

       프랑스는 코뮌이 자리 잡을지도 모르는 판국인데, 이스파노 수이사가 빨갱이들에게 최신형 엔진과 기관포 같은 무기를 넘기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들이 먼저 우리 쪽에 넘어와 항공기 엔진과 거기에 장착될 기관포를 바란다.

       

       원래 역사보다 몇 년 빠르게 말이지.

       

       그 몇 년의 시간이 군사력 발전에 달려 있다.

       

       

       “이스파노-수이사요?”

       “돈이 들어도 그쪽이 낫습니다. 당장 그들은 프랑스에서 엔진과 무기를 만드는데, 그 프랑스가 빨갱이가 되면 수이사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공군과 육군에 필요한 것들을 우리를 위해 만들게 해야 합니다.”

       

       

       수이사가 빨갱이에게 넘어갈 수 있다.

       

       이것만큼 중요한 것이 어디 있는가?

       

       이미 수이사의 기술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고, 육군부에서도 전차 관련해서 도움을 받고 있다.

       

       내전을 치른 사람들이 중요도를 모를 리 없을 터.

       

       최신 기술을 선점해야 한다.

       

       혹시 아는가? 독일 제국 시절에는 가려져 있다가 공산 독일에서 크게 성공한 무기 개발자가 튀어나올지도 모른다.

       

       러시아에서는 이런 일이 없지만, 독일은 또 모르는 법이다.

       

       

       “프랑스에서 코뮌이 장악하면 빨갱이를 위한 군수공장이 되겠군요.”

       “예. 이것은 우리로서는 안 좋은 일입니다. 어떻게든 밀어붙여야 해요.”

       “알겠습니다. 폐하.”

       

       

       실제로 소련도 이스파노 수이사로부터 프랑스 공군을 위해 생산했던 12Y의 라이센스를 받아 Klimov M-100이란 이름으로 생산했다.

       

       수이사로부터 더욱 기술협조를 받아야 한다.

       

       돈을 어떻게든 집어넣든 해서 독점도 해야지.

       

       프랑스에 두긴 했어도 프랑스가 적화되면 위험해지지 않겠나.

       

       어차피 1936년도에는 프랑스에 의해 국유화되고, 이후에도 프랑스 국방을 위해 항공기 엔진이나 자동 무기를 생산했다.

       

       더군다나 이스파노 수이사는 스페인 내전 동안 회사가 3등분 되어 버린다.

       

       이러면 러시아에서 활약하는 게 맞지 않나?

       

       이건 미래를 보는 큰 그림이다.

       

       

       “폐하. 우리나라의 군사기술이 발달한다면 다른 나라에서 기밀을 빼가려 할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합중국에 충성을 맹세하고 일상생활을 하는 볼셰비키들도 있는 만큼, 조심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합중국 대표 첩보부는 오흐라나지.

       

       그럼 보리스 사빈코프가 하는 말을 들으면 첩보부 규모를 늘리자는 것인가.

       

       확실히 오흐라나는 규모에 비해 하는 일이 너무 많다.

       

       최근에는 국내보다 영국이나 미국 쪽에서 일을 맡고 루마니아의 카롤도 어떻게 될지 몰라 그쪽에도 지부가 있다.

       

       

       “오흐라나 규모를 늘리자는 겁니까?”

       “아니오. 각 군부의 직속 첩보 기관이 있으면 어떻겠습니까? 지금 정부에 충성하는 자들이 많을 때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틀린 말이 아니다.

       

       극성 볼셰비키들을 본보기로 죄다 처형해 버렸다.

       

       온건 사회주의자들까지 들인 국가 두마지만, 볼셰비키는 들이지 않았거든.

       

       어쩌면 불만이 쌓인 놈들이 이쪽 기밀을 빼다가 독일에 갖다 바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 걸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

       

       

       “흠. 나쁘지 않겠군. 미국 일도 생각해 보면 우리도 자국 내에 첩보부를 늘릴 필요가 있겠죠. 전 찬성합니다. 총리께서 알아서 해주세요.”

       

       

       러시아가 뭐 일개 나라인가.

       

       땅덩어리는 넓어도 너무 넓다.

       

       어디서 어떤 식으로 첩자가 들어올지도 모를 일. 그럼 역시 첩보부는 늘리는 것이 낫다.

       

       백군부에서 기밀을 빼돌릴 일은 없을 테니 부서 별로 만들어야지.

       

       

       “예, 폐하. 헌대.”

       “왜 무슨 할 말이 있으십니까?”

       “미국의 사정이 안 좋게 돌아가는 것입니까?”

       

       

       흠, 지금 상황을 보니 아직 국가 두마는 미국 사정을 모르는 모양인데.

       

       말할까 말까 책상 끝을 톡톡 두드리면서 생각해 본다.

       

       괜히 헐레벌떡 준비해두면 안 되기는 한데. 뭐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면 그냥 그거다.

       

       일단 전차나 장갑차도 중요하지만, 가장 급한 것은 언제든 전쟁에 개입할 수 있는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는 거지.

       

       미국이 저 모양이면 언제 내전이 일어날지 모르거든.

       

       

       “그리고 혹시 모를 때를 대비해 언제든 전쟁에 개입할 준비는 해두세요.”

       “벌써 전쟁이 터진다는 겁니까?”

       

       

       조금 전까지 국뽕에 취하던 국가두마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일찍이 내 2차 세계대전 예언을 들었던 국가 두마다.

       

       아마 그것 때문에 놀랐겠지.

       

       

       “대공황이니 공산주의 국가들이 노릴 만하지만, 공산주의 국가도 군대가 준비 안 되어있을 겁니다.”

       

       

       그게 아니라 미국의 새로운 공산주의 세력 KFC 에 대한 것이다.

       

       국가 두마가 알아야 앞으로 미국에서 일어날 일에 대비할 수 있다.

       

       나는 손사래를 했다.

       

       

       “최근 미국에 KFC라는 공산주의 세력이 세력을 늘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것 때문이죠.”

       “대공황 탓이군요.”

       

       

       글쎄, 결국 트로츠키의 KFC라는 거겠지.

       

       원래 역사에는 없던 강력한 인종평등 공산주의 사상이 아닌가.

       

       

       “그 미국에서 공산주의자가 늘어나다니.”

       

       

       다들 믿지 못하는 분위기다.

       

       내전 경험자들인 만큼 미국에 대해 알건 알 것이다.

       

       무려 시베리아 철도를 통해 백군을 먹여 살린 그 나라가. 지금은 공산주의 사상이 퍼지고 있다.

       

       이건 쉽게 믿기지 않을 것이다.

       

       

       “물론 아직 이것이 내전으로 이어질지는 모른다는 거지만, 그 KFC의 수장을 생각하면 내전도 감안해야 합니다. 우리는 미국이 적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개입해야만 합니다.”

       

       

       공산주의의 확장을 막는다는 이유면 충분하겠지.

       

       미국이 대공황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트로츠키가 크게 한방 터트린다면, 충분히 지금 상황에서 미국을 상대로 개입할 수 있다.

       

       미국의 의견?

       

       아마 그때 쯤 되면 미국도 도와달라고 하지 않을까?

       

       당장 전쟁 준비를 하는 것은 우리밖에 없지 않은가.

       

       

       “실례지만 KFC의 수장이 누구입니까?”

       “도망친 트로츠키입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했다.

       

       생각해보면 그 인간이 KFC로 내전 일으키면 원래 KFC는 어떻게 되지.

       

       

       “트로츠키라면 볼셰비키의 고위층이 아닙니까?”

       “선대 차르 폐하의 처형을 적극 주장한 인물입니다. 당장 잡아들여야 하는 것 아닙니까?”

       “예. 그래서 더 이용하는 겁니다. 트로츠키를 미국의 국력을 갉아먹게 하고 우리가 개입해서 이익을 보자는 의미죠.”

       

       

       일찍이 공산주의가 일어나는 곳에는 무조건 개입하겠다는 러시아의 의지를 실현할 수 있는 거지. 정당한 명분이 이런 것이다.

       

       우리 빡빡이 레닌은 트로츠키가 굴려지는 것을 지옥에서 보는 기분이 어떨까?

       

       

       “미국이 약해지는 틈을 타 우리가 강대국이 되어야 하는군요.”

       “뭐 미국에는 미안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싫으면 대공황에 대응해야 하는데, 트로츠키가 먼저 대응하면 곤란하겠지.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트로츠키가 조금은 더 신중하길 빈다.

       

       무력투쟁은 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미국인들의 마음을 돌리고 몇 년 지난 후를 노리는 거지.

       

       아마 터스키기 매독 실험이 32년도부터 벌어지지 않던가?

       

       그것도 흑인을 대상으로 벌인 것이다.

       

       엘라배마 메이컨군 터스키기의 흑인들이 매독에 많이 감염되어있는데, 가난해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되고 미국의 공중보건국은 이것을 이용해 실험을 했다.

       

       이게 무슨 실험이냐면 매독을 치료하지 않고 오래 내버려두면 어떻게 되는지 관찰하기 위한 것이다.

       

       정작 피해자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매독에 걸리는데, 정부의 무료 건강관리를 받는 거라는 사기를 당했지.

       

       대공황 와중에 이런 실험을 한 것이 웃기는데, 그마저도 유명 흑인 대학교의 터스키기 연구소와 공조하여 실험을 벌인 것이다.

       

       즉, 트로츠키가 조금 더 숨을 죽이고 물밑에서 힘을 기른다면.

       

       나중에 우리가 오흐라나를 통해 이 실험에 대해 트로츠키 쪽에 알리고 폭로시키게 하는 거지.

       

       그럼 어떻게 될지 궁금하지 않은가?

       

       물론 이건 아직 말할 생각은 없다.

       

       이조차도 내가 바꾼 역사에서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니까.

       

       대공황으로 정신머리가 없어 그럴 여유도 없을 수 있고.

       

       트로츠키는 어쨌든 이 기회를 놓칠 생각은 없을 테고, 백악관은 빨갱이 집단인 KFC의 대공황 대책을 받아들일 리도 없다.

       

       매독 실험이 아니라고 해도 대공황을 이용하면 트로츠키는 충분히 일을 저지를 수도 있다.

       

       

       

       

       “트로츠키는 자기가 이용당하는 줄도 모르겠군요.”

       

       

       내 깊은 뜻을 알게 된 두마의 의원들은 조소를 머금었다.

       

       맞다. 그놈은 나에게 이용당하는 것이다.

       

       차르일가를 처형한 만큼, 자기도 모르는 사이 이용당해야지.

       

       

       “아직 가능성의 하나뿐이지만, 지금 꼴을 보면 어쩐지 스페인 내전보다 빠를 거 같은-”

       

       

       나는 말하다가 입을 두 손으로 막았다.

       

       슬쩍 불안한 눈을 굴려 두마를 보니, 다들 나한테 시선을 집중하고 있는데. 나는 애써 딴청피우듯 펜을 굴렷다.

       

       

       “스페인에서 내전이 일어나는 것입니까?”

       

       

       아, 내가 또 개소리를 해버렸네.

       

       이건 진짜 위험하다.

       

       스노우볼로 내전이 안 터질 수도 있는 일 아닌가.

       

       KFC가 내전을 일으키고 프랑스도 코뮌이 자리 잡으면서 스페인은 우리라도 멀쩡히 있자. 이럴지도 모르고.

       

       그도 아니면 프랑코가 순식간에 스페인을 접수할 수도 있다.

       

       

       “아니, 그쪽도 정치적으로 불안하고 파벌이 좀 있는 것으로 아니까요. 그냥 그럴 거 같다 수준이죠.”

       

       

       두 손을 붕붕 저으면서 강하게 부정했다.

       

       물론 당장 독일도 공산화되고 프랑스도 코뮌이 떠오르기 시작한다면 스페인도 뭔가 튀어나올 수 있다.

       

       스페인 공화국이 아직 성립도 되기 전이라 확신할 수는 없지만 말이지.

       

       혹시 아는가, 예상치 못한 스노우볼로 스페인에서는 내전이 안 일어날 수도 있고, 그래도 내가 볼 때 스페인 내전은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공산 독일은 적화 가능할 만한 나라를 찾아다닐 거다.

       

       그리고 적화할 만한 나라는 유럽에서는 프랑스의 후방에 있는 스페인일 테고.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독일은 스페인 내부에서 공산당을 기를 거란 말이지?

       

       그걸 프랑코나 팔랑헤당의 호세 안토니오 프리모 데 리베라나 지켜보겠나?

       

       리베라는 원래 역사에서 스페인 내전 중 처형당하지만, 이곳 세계에서는 어떻게 돌아갈지 모른다.

       

       만일, 아주 만일에 말이다.

       

       스페인을 우리가 뒤에서 좌지우지할 수 있으면 어떨까?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오늘 집필분 뭔가 비문이 많아서 퇴고가 오래 걸렸습니다. ㅠㅠ

    아나스타샤 팬클럽의 아리괭이 독자님! 차리나 다과비 10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선작,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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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the Last Princess of the Bear Kingdom

I Became the Last Princess of the Bear Kingdom

Status: Ongoing Author:
I became a Russian princess destined to die in a rev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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