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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52

       

       

       

       

       

       152화. 수상할 정도로 수상한… ( 7 )

       

       

       

       

       

       솨아아아ㅡ

       

       끝도 없이 펼쳐진 너른 초원의 저편에서 바람이 무리 지어 달려오더니 후작의 옷깃을 장난스레 흔들고는 저 너머로 사라졌다.

       

       보기 좋게 정리된 풀들이 바람에 맞춰 허리를 숙였다 피고는 하는데 그 모양새가 마치 늑대들이 무리지어 풀숲 사이를 달리는 듯했다. 

       

       

       “이곳은…”

       

       

       하늘에 걸린 해와 달. 서로를 마주 보는 오누이와 그 사이에 자박자박 흩뿌려진 별들.

       

       낮과 밤이 함께하는 이곳. 인세의 규칙을 초월한 땅. 오롯한 하나의 규칙만이 지배하는 곳.

       

       성지.

       

       후작은 멍하니 사방을 둘러보았다.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땅에 와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최초로 성지에 다녀왔다는 순례자들의 말에 따르면, 성지는 끝도 없이 펼쳐진 초원이라고 하였는데 참으로 그 말이 사실이었다.

       

       나무 한 그루, 꽃 한 송이 없이 오직 넓게 펼쳐진 풀과 바람만이 가득한 땅. 

       

       

       “진정 여기가 성지인가?”

       

       

       신성력을 느끼지 못하는 후작은 의아하게 중얼거렸다. 만약 그가 티끌만큼의 신성력이 있었다면 온 사방에 진하게 녹아든 신성력을 느낄 수 있었겠지만, 경전보다는 서류가 더 익숙했던 후작에게 신성력 따위 없었다.

       

       하여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던 후작에게 정신 차리라는 듯 한 번 더 바람이 불어와 잘 정돈된 머리칼을 헤집고 갔다.

       

       그제야 정신을 차린 후작이 바닥에 굴러다니는 지팡이를 주웠다.

       

       일단 지팡이로 탁 탁 바닥을 짚어가며 무작정 걸음을 옮긴다.

       

       이곳이 신의 땅이니 그 분의 시선 아래에 있을 테고, 신께서 그를 부르셨다면 어떻게든 신의 뜻을 만나지 않겠는가?

       

       

       ‘경전 좀 자주 읽어볼 걸 그랬군.’

       

       

       카이사르 황제가 같이 경전 읽자고 할 때 좀 읽는 시늉이라도 해야 했다. 

       

       뒤늦은 후회를 뒤로한 후작이 하염없이 초원을 따라 걸을 때. 저 멀리 지평선에서 은하수가 구름처럼 몰려오는 것이 보였다. 특이하게도 은하수가 넓은 하늘의 전체를 뒤덮은 것이 아니라, 하늘의 일부분에만 존재하였다.

       

       쿵ㅡ!

       

       “읍…?!”

       

       아연한 눈빛으로 은하수를 바라보던 후작은 무언가 묵직한 것이 내려앉는 소리를 들었다. 실제로 떨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후작의 귀에는 그렇게 들렸다. 

       

       아아.

       

       느껴진다.

       저 은하수 너머로, 그 분의 시선이 느껴진다.

       고개를 돌려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고 계심을 알 수 있다.

       

       

       “후우…”

       

       

       떨리는 손으로 지팡이를 내려놓은 후작은 천천히 풀밭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공손하게 신을 맞이했다.

       

       온갖 별들이 찬란하게 빛나는 그 속에서 더욱 빛나고 위대한 분이시여.

       

       어찌하여 부르셨나이까?

       

       

       

       

       

       *****

       

       

       

       

       

       “…부르라고 해서 부르긴 했는데, 이제 뭐 어떡하지?”

       

       

       화면 너머로 보이는 후작이 풀밭에 무릎을 꿇고 있다. 케넬름은 더 이상 메세지창을 띄워 주지도 않고… 이제 나한테 맡긴다는 뜻인가?

       

       

       ‘무기라도 줘야 하나?’

       

       

       후작을 꾸욱 눌러 상세 정보를 살펴본다. 이름과 나이, 성별, 직업 같은 자세한 신상정보가 주르륵 나타났다.

       

       

       ‘직업이 귀족이네?’

       

       

       직업이 전투 계열이 아닌 주민은 이걸로 두 번째다. 첫 번째는 직업이 황제라고 나왔던 카이사르다. 커다란 왕홀을 받고 버퍼로 활약했었던 카이사르.

       

       그 경험을 빗대어보면 이 후작도 버퍼 혹은 지원 계열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고상한 귀족이 무기를 들고 직접 전장에 나가서 싸우는 것도 이상하고.

       

       

       ‘그것도 아닌가?’

       

       

       모르겠다. 일단 데려왔으니까 기념품 삼을 뭔가라도 하나 줘야지.

       

       슥- 스윽ㅡ

       

       인벤토리를 뒤적여 뭔가 줄 만한 게 없을까 찾아본다. 

       

       

       ‘사탕…이건 한스 줄 거니까 안 되고. 사랑꾼 오리… 이건 장난감이라 안 되고. 매끈하고 끈적한 크림? 이건 어디에 쓰는 거지?’

       

       

       수상한 그림이라도 남아 있으면 줄 텐데, 하필이면 이렇게 필요한 순간에 없다. 헤매는 내가 답답했는지 메시지창 하나가 나타났다.

       

       삥뽕ㅡ!

       

       《몇몇 주민은 특수한 이벤트를 주기도 합니다! 후작에게서 특수한 이벤트를 받아보세요!》

       

       “아, 주민 의뢰.”

       

       

       너무 오랜만이라서 까먹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차원관문’으로 오는 주민 중에서 원하는 것을 주문하는 경우가 있기는 했다. 겨우 세 명뿐이었지만.

       

       후작은 멀뚱히 무릎을 꿇고 있기만 했고 먼저 이벤트를 줄 생각은 없어 보인다. 조건형일까?

       

       

       ‘네코미미에 환장하는 후작이라면 조건은 뻔하지 뭐.’

       

       

       보나마나 ‘수상한 그림’ 아니겠는가.

       

       재빨리 화면을 옮겨 ‘수수께끼 상점’으로 향한다. 운이 아주 좋게도 딱 맞춰서 ‘수상할 정도로 수상한 그림’을 팔고 있다.

       

       

       “운이 좋군.”

       

       

       다시 성지로 돌아오니, 후작은 아직도 무릎을 꿇고 있었다. 인내심 좋은 양반 같으니라고. 인벤토리에서 ‘수상한 그림’을 쭉 끌어서 후작에게 떨어트렸다.

       

       ㅡ 툭.

       

       ㅡ “이, ㅇl건?”

       

       

       후작이 그림을 보더니 소스라치게 놀라는 표정이 됐다. 엄청 놀랐다는 걸 표현하려는 듯 머리 뒤에 콰쾅!하는 효과음도 나타났다. 전에는 저런 거 없었던 거 같은데.

       

       

       ㅡ “이 그림ㅇ| 어째서…? 설ㅁr, 설마 신ㄲ>ㅔ서 보내신 그림? ㄴ/¥ㅐ가 모은 그리□들은 전부 신께서…? …진저$ㅇ해. 어쩌면 신ㄲ₩ㅔ서 나의 부W저ㄱ절한 취ㅎ$ㅑㅇ을 벌하시기 위해서, 아니지. 그럴 ㄱ!@ㅓ면 성지까지 부르신 이유가…?”

       

       

       후작이 중얼거리면서 대화 스크립트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지나간다. 읽을 틈도 없이 쌓여가는 대화창.

       

       무수한 대화창 위로, 내가 기다리던 이벤트의 메시지가 나타났다.

       

       삥뽕ㅡ

       

       《후작이 매우 놀랐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진정시키기》 《혼내기》

       

       “…왜 자꾸 이렇게 이상한 식으로 만드는 거야.”

       

       

       당연히 ‘진정시키기’를 골랐다. 애초에 혼낼 생각도 없었다. 사람 취향이 좀 꺼림칙한 거지 아직 퍼리 수준까지는 가지도 않았으니, 아직은 괜찮다.

       

       아직은.

       

       그림을 품에 안고 횡설수설하는 후작을 스산한 눈으로 바라본다.

       

       내가 만든 업보, 내 손으로 퍼뜨린 이상성욕. 

       

       후작은 내 원죄의 결정체인 동시에 모든 것의 열쇠였다. 그림을 자랑하는 연회로 봐서는 취향을 공유하는 사람들 중에서 후작은 제법 영향력 있는 사람일 것이 분명하다.

       

       그 말인즉, 이 후작을 통제할 수 있다면 퍼리로의 발전을 막을 수 있다는 뜻이다. 어떻게 통제를 해야하는가?

       

       

       ‘…잊힌 것들의 피를 각성한 주민들.’

       

       

       잊힌 것들의 피를 각성해서 동물 귀가 자라난 주민들.

       

       후작에게 그들의 존재를 알리고 보살피라고 해야한다. 그러면 현실의 네코미미에 만족한 후작은 퍼리의 심연으로 나아가지 않겠지.

       

       그러기 위해서는 후작에게는 명분이 필요하다.

       신이 인정했다는 권위와 정당성!

       

       

       “음. 아이템을 하나 줘야겠네.”

       

       

       역시 눈에 보이는 확실한 증거가 제일 좋겠지. 귀족이니까 레이피어 계열의 무기를 만들어줄까ㅡ 싶었는데 이내 생각을 바꿨다. 귀족이 직접 검을 들고 전장에 나갈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ㅡ

       

       

       “오.”

       

       

       후작의 옆에 굴러다니는 지팡이가 눈에 들어왔다. 저거다.

       

       

       ‘지팡이, 지팡이… 어디보자, 지팡이가ㅡ’

       

       

       어차피 내가 만들어줬다는 상징이 중요한 거니까 높은 등급까지는 필요 없다.

       

       적당히 D 등급 정도에서 괜찮게 생긴 지팡이를 무기 리스트에서 발견해 곧바로 해금한다.

       

       

       삐익ㅡ!

       

       《골드가 부족합니다.》

       

       

       …골드가 부족하다. 바로 전에 건물 업그레이드한다고 펑펑 썼더니 골드가 바닥을 치고 있었다.

       

       

       “에이 진짜… 또 깡골드 질러야 되네.”

       

       

       어차피 곧 월급이다. 그때까지는 콩나물과 케찹, 돼지고기 뒷다리로 충분히 버틸 수 있다.

       

       우웅ㅡ!

       

       [WEB발신] 카드 54,500원 일시불 승인. 

       

       

       기왕 깡골드 결제하는 하는 김에 좀 넉넉하게 질렀다. 어차피 나중에 다 쓸 거니까 의미 있는 소비라고 할 수 있겠다.

       

       

       빠밤ㅡ!

       

       《최초획득! D등급, 튼튼한 지팡이 획득!》

       

       

       특별히 새로 나온 재료인 ‘날카로운 흑요석’으로 만들었다. 그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묵빛을 띠는 지팡이. 재료가 고급이어서 그런 걸까, 제법 멋이 산다.

       

       ㅡ 툭.

       

       후작에게 지팡이를 쥐여준다. 

       

       

       “넌 억제기다.”

       

       

       심연 속 퍼리로 가는 자들을 막을 억제기.

       

       

       

       

       

       *****

       

       

       

       

       

       프리가와 셀리나, 이스칼.

       

       이 세 명이 마주 앉은 찻집은 싸늘한 냉기가 맴돌았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파악한 다른 손님들은 진작에 도망쳤고, 불쌍한 종업원은 파랗게 얼굴이 질려서 손을 덜덜 떨며 주문을 받았다.

       

       

       “저, 저저저저기… 주ㅡ 주문은 뭘로…”

       

       “야.”

       

       “히끅! 죄, 죄송합니다아ㅡ!!”

       

       

       서슬 퍼런 프리가의 말에 종업원이 부리나케 도망쳤다. 그녀는 애꿎은 종업원을 괴롭히고자 부른 것이 아니었다.

       앞에 앉아 있는 이스칼을 부른 것이지.

       

       데굴 데굴.

       

       이스칼도 그 사실을 아는지, 눈동자만 이리저리 굴리며 프리가와 시선을 맞추지 못하고 있었다.

       

       

       “야. 대답 안 해?”

       

       

       인내심의 한계에 달한 프리가가 낮게 말하자, 이스칼이 그제서야 빠릿하게 대답했다.

       

       

       “예, 예! 공녀님!”

       

       “말해봐. 이 년, 누구냐?”

       

       

       단도직입적으로 들어오는 프리가. 이스칼의 목울대가 꿀렁이며 프리가의 도끼를 바라봤다. 창백할 정도로 날이 서 있는 도끼가 대답을 재촉한다.

       

       

       “그, 그게 셀리나는 공녀님께서 생각하는 그런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라ㅡ”

       

       

       샐리나의 눈동자가 둘 사이를 오가다가 반짝 빛났다.

       

       이제 보니 저 공녀님이라는 여자, 용을 사냥했다는 사도다. 그런 대단한 여자가 이스칼에게 마음이 있는 듯한데, 이스칼은 그걸 모르는 것 같고…

       

       할짝.

       

       셀리나의 눈동자가 짓궂은 장난기로 가득 찼다.

       

       재밌는 냄새가 난다.

       

       

       “흐응ㅡ 어디서 봤나 했는데, 그쪽이 그 유명한 용 사냥꾼 프리가 공녀님? 맞나요?”

       

       

       이스칼의 변명을 싹둑 자르고 들어오는 셀리나. 로브 사이로 보이는 에메랄드빛 눈동자가 요사스럽게 빛난다. 그걸 보는 이스칼은 뿌리칠 수 없는 불길함을 느꼈다. 

       

       이 여자가 도대체 왜 이러는 거지?

       

       

       “하! 그래, 나는 북부 몬테그로스의 딸, 프리가 닉스다. 그러는 넌 뭐냐?”

       

       “음ㅡ 저는…”

       

       

       샐쭉하게 찢어지며 샐리나가 눈웃음을 친다. 

       

       

       “이스칼이랑… 이런저런 비밀을 나누는 은밀한 사이?”

       

       쾅!

       

       “무, 무무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말은 정확히 하시오! 애초에 그런 사이가 아닐 텐데!!”

       

       “…하!”

       

       

       셀리나의 의미심장한 발언에 이스칼이 벌떡 일어나서 반박했고, 프리가는 피식 웃었다. 

       

       저 맹랑한 도둑고양이 같은 년이 같잖은 도발을? 

       

       프리가는 그런 얕은 도발에 넘어가지 않았다.

       

       

       “그러는 공녀님은, 이스칼이랑 무슨 관계인데 그러죠? 제가 듣기로는 연인 관계도 아니라고 하던데…”

       

       빠직.

       

       평정심을 잃은 프리가가 상체를 앞으로 숙여 셀리나를 향했다.

       

       

       “야 누가 그러냐? 나랑 얘랑 안 사귄다고 누가 그러냐고.”

       

       “으음ㅡ 전부다?”

       

       “와 이거 진짜 맹랑한 년이네. 야, 너 뭐냐? 그래서 안 사귀면 뭐, 네가 얘랑 사귀게? 결혼할 거야?”

       

       “그, 저기 두 분 모두 너무 흥분하신 것 같은데ㅡ”

       

       

       가열되어 가는 분위기. 이스칼이 애써 말려보려 했지만, 이미 끓어오르는 프리가를 멈출 수 없었다.

       

       

       “이스칼이랑 결혼… 할 수도 있겠죠. 저의 은밀하고 말 못 할 비밀까지 나눈 사이인데.”

       

       

       셀리나의 의미심장한 발언!

       

       프리가는 관자놀이에 핏줄이 불룩하게 솟았다. 그녀 치고는 오래 참았다.

       

       

       ‘이스칼이 보는 앞에서 사람은 안 패려고 했는데!’

       

       꾸욱ㅡ

       

       참다못한 그녀가 주먹을 움켜쥐는 순간ㅡ!

       

       

       “뭐, 이스칼은 공녀님을 더 좋아하는 것 같지만요.”

       

       “…뭐?”

       

       “에…?”

       

       

       셀리나의 말에 프리가의 주먹이 스르륵 풀렸다. 멍하니 셀리나를 바라보는 프리가.

       

       

       “야, 야. 너. 다, 다시 말해봐. 뭐, 뭐뭐라고?”

       

       “이스칼이 공녀님을 아주 좋아한다고요.”

       

       “…어, 어?”

       

       

       셀리나는 로브 속으로 진땀을 흘렸다.

       

       방금 그녀는 아주 짙은 살기를 느꼈다. 프리가의 움켜쥔 저 주먹, 아주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저 단단한 주먹은 자신의 얼굴을 부숴버렸겠지.

       

       

       ‘무서워라…’

       

       

       프리가가 잔뜩 붉어진 얼굴로 툴툴거렸다.

       

       

       “하, 참내! 어, 어이가 없어서 내가! 야, 야! 넌 또 뭘 얼굴을 붉혀!”

       

       “아, 아니 공녀님! 그러니까ㅡ 어, 음 그게 크흠!”

       

       

       금방이라도 터질 듯 팽팽했던 공기는 사르르 녹아버렸고, 바보 같은 대화를 주고받은 남녀가 남았다. 티는 안 났지만 잔뜩 긴장했던 몸을 쭉 펴고 의자에 기댄 셀리나.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간만에 재밌어 보이는 남자를 찾았나 싶었는데, 저렇게 무서운 늑대가 버티고 있을 줄이야.

       

       씨익.

       

       그래도 순순히 포기하면 재미없는 법. 셀리나는 갖고 싶은 건 꼭 가져야 했다.

       

       

       ‘앞으로 기회는 많으니까.’

       

       

       요사스런 혓바닥이 입술을 슥 핥았다.

       

       찻집의 얼어붙은 공기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고, 바보 같은 만담을 반복하던 프리가와 이스칼의 얼굴이 새빨개져서 말없이 차를 마시고 있을 때ㅡ

       

       

       “성지의 문에서 사람이 나왔다ㅡ!!”

       

       

       온 성도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외침이 들려왔다.

       

       프리가와 이스칼이 서로 눈을 마주치다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야, 가자!”

       

       “예 공녀님!”

       

       “흐음ㅡ 저는요?”

       

       “넌… 에이씨, 따라와!”

       

       

       프리가와 이스칼, 셀리나.

       

       셋은 빠르게 대로를 달려 성지의 문으로 향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Ilham Senjaya님, 항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신선우’님!!! 금요일의 퇴근처럼 설레는 후원!!! 감사합니다!!ㅋㅋㅋㅋ 후작이 관직에서 물러나기를 청하였으나, 신께서 윤허하지 아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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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Installed an Idle Weapon Crafting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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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형 무기 만들기 게
Status: Ongoing Author:
Out of boredom, I downloaded an idle weapon crafting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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