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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54

        

       나는 헛웃음을 지었다.

         

       “그래, 대협이 보기에는 두 분 중 누가 잘못한 것 같습니까?”

         

       “그것은 오라버니입니다! 제가 말을 좀 심하게 했을 뿐이지요…”

         

       “그렇다면 오라버니가 잘못을 뉘우쳤다면 사과를 하러 오시겠지요.”

         

       혁기린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뭐 솔직히 혁기린이 이렇게 고민하는 것 자체도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작은 다툼이었다.

         

       “하, 하지만…당분간 찾아오지 말라고 말하였는데 오라버니가 사과를 하러 올까요..?”

         

       “허허허. 걱정 마시지요. 금방 연락을 주실 겁니다.”

         

       유경과는 다툼을 벌여본 적이 없나? 내가 조금 경험해 본 바로도 황실은 상당히 엄격한 편. 어린 시절의 유경과 혁기린은 쉬이 다툼을 벌일 수도 없는 입장이었으니 어쩌면 지금이 첫 싸움일지도 모르겠다.

         

       음 생각해보니 유경은 황제고 그리 쉽사리 사과를 하지 못할 입장일지도 모르겠군.

         

       “당분간이라 말을 했지만 낙양을 벗어나면 또 오라버니와 언제 만날지 모를 일입니다. 그 사이에 오라버니께서 사과하러 오실까요.”

         

       과연 그런 문제인가.

         

       혁기린과 유경이 만날 기회는 별로 없다. 아니 사실 거의 없다고 해야겠지. 황제인 유경이 자리를 비울 수는 없으니 혁기린이 움직여야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혁기린이 주기적으로 황궁을 들락날락할 핑계가 그리 쉬이 생길 리가 없다.

         

       유야 공주의 신분으로 황궁으로 돌아가는 것 역시 쉬운 일이 아니고.

         

       이번과 같이 두 사람이 마음 놓고 만날 기회는 드물다는 뜻이다.

         

       그 뒤로도 애써 혁기린을 위로해 보았지만 혁기린의 얼굴에 드리운 수심은 가실 줄을 몰랐다.

         

       “쓰읍…”

         

       나 역시 뒷맛이 영 찝찝했다. 내 부탁으로 인해 혁기린과 황제가 싸웠다니 당연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이게 다 두작이라는 망나니 때문이었다. 결국 그 자식이 나를 상대로 이상한 수작을 부렸기 때문에 나는 어쩔 수 없이 혁기린이라는 인맥을 동원할 수밖에 없었고 혁기린은 두작이라는 놈이 수작을 부린 건 때문에 황제인 유경과 충돌해서 둘의 사이가 안 좋아졌다.

         

       아무튼 한 줄기 찜찜함을 안고 점심 식사 이후에 적당히 정자에서 시간을 때우고 있자니…

         

       “헛흠.”

         

       두작과 사마휘경. 문제의 그놈들이 등장했다.

         

       “아니….”

         

       솔직하게 말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어이없음이었다. 아니 어제 그런 대형 사고를 치고도 그냥 궁을 돌아다니는 것이 가능하단 말인가? 황제의 손님을 궁 밖으로 빼돌린 건 그래도 어떻게 정상참작이 가능한 죄라 치더라도 황제의 하사품을 빼돌리려 했다는 것은 엄청난 중죄인데 말이야.

         

       안색이 안 좋아 보이고 몸은 기운이 하나 없어 보였지만 그런 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가 하루도 안 돼서 다시 궁청전에 들어올 수 있다니.

         

       어이가 없어서 입을 쩍 벌리고 두작을 바라보고 있자니 내 시선을 받은 두작이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며 큼큼거리기 시작했다.

         

       무슨 말이나 하는지 들어나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자니 한참이나 헛기침을 한 두작이 간신히 입을 열었다.

         

       “그…어제의 일은 무척 유감일세.”

         

       “허허.”

         

       이게 무슨 상황일까. 나는 잠시 두 사람을 바라보며 생각을 정리하고는…말했다.

         

       “앉으시지요. 거기 사마휘경님도 앉으시고요.”

         

       솔직히 말해서 나는 원한관계만 남지 않으면 이 두작이라는 망나니가 철이 들던 말던 참교육을 받건 말건 알 바 아니었고 황제가 주는 보상만 챙겨 가면 그만인 일이다.

         

       그렇지만 혁기린에게 있어 지금 이 황실에서 머무는 기간은 아주 오래간만에 본가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며 동시에 아주 오래간만에 황족들과 해후할 수 있는 기간이다. 이등병의 백일휴가만큼이나 소중한 시간이라 할 수 있지. 이런 시간을 보내는 중 괜한 근심걱정거리를 떠안겨 주었으니 신경이 쓰였다.

         

       신경이 쓰이긴 했는데…내가 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나는 지금 혁기린의 정체를 모른 척 해야 하는 상황이니 혁기린이 오라버니와의 다툰다는 사실 자체를 깊게 파고들 수가 없다. 그냥 표면적인 위로 따위나 혁기린에게 건네는 정도.

         

       그러니 그렇게 넘기려고 했는데…두 사람이 내 앞에 나타난 것이다. 두 사람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다는 감상이 머리를 지나가자 곧바로 든 생각은 상황이 심각해졌다는 것이다.

         

       정확히는 이 두 사람이 내 앞에 나타날 수 있는 지금의 상황이 심각했다.

         

       혁기린이 대노했을 텐데 이 두 사람이 멀쩡히 황궁을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아무리 혁기린이 무림에 몸담고 있다고 할지라도 직계다. 추후 저 두 사람이 어떤 벌을 받게 되더라도 일단 자택에 억류당하는 것이 기본이라 할 수 있겠지.

         

       그런데 지금 두 사람이 자유롭게 궁청전을 드나든다? 그걸 또 궁청전의 궁녀들이 제지하지 않았다?

         

       이건 곧 혁기린보다 높은 황족, 즉 황제 유경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유경은 혁기린의 의사와는 반대로 이 두 사람에게 말도 안 되는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거나 처벌을 내리지 않았고 그에 화가 난 혁기린이 유경과 다툼을 벌이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으면 이 두 사람이 궁청전에 나타난 것 자체가 말이 되질 않는다.

         

       그래 이 정도 일은 있어야 저 순둥순둥한 혁기린이 오래간만에 만난 오라버니를 상대로 목소리를 높이겠지.

         

       혁기린의 걱정은 괜한 것이 아니었다. 이 두 사람이 한 행동을 생각하면 엄벌을 받는 것이 맞았다. 그런데 황제 유경은 어째서인지 두 사람을 옹호하는 쪽을 선택했다.

         

       황제가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가 있으니 동생의 편 대신 두작의 편을 들지 않았을까. 오빠가 아니라 황제로서 그런 선택을 내렸으니 혁기린에게 사과하지 않을지 모른다.

         

       즉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황제와 혁기린 두 사람은 서로 대립각만 세우다가 금쪽같은 나날을 죄다 날려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혁기린의 황궁 휴가가 박살날 위기에 처했다고 할 수 있겠지.

         

       혁기린의 근심 걱정 가득한 표정을 떠올리니 그냥 팔짱만 끼고 구경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어제의 일은…”

         

       손을 들어 두작 대신 입을 여는 사마휘경의 입을 봉쇄했다. 사마휘경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아무래도 이 사람이 입을 열게 두면 휘둘릴 가능성이 높았다.

         

       “두작 님께서 말씀해 보시지요.”

         

       지은 죄가 있는 사마휘경은 낭패한 표정으로 입을 다물었고 나는 사마휘경 쪽은 바라보지도 않은 채 두작 쪽만을 응시했다.

         

       두작은 푹푹 한숨을 내쉬다가 입을 열었다.

         

       “사건의 발단은…내 누이동생 때문일세. 황실의 손님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하던 중이었지.”

         

       “그렇습니까.”

         

       전혀 뜬금없는 이야기었지만 정보는 많을수록 좋다. 나는 본론으로 들어가라는 채근하는 대신 두작의 말을 모두 머릿속으로 집어넣기 위해 집중했다.

         

       “누이와 이야기를 하다 보니 말일세. 어렵사리 번 돈을 도박판에다가 가져다 바치는 도박중독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네. 적지 않은 세월을 그렇게 살았다는 것 아니겠나?”

         

       “허어. 그렇군요.”

         

       그 정도면 중증의 도박중독자라고 할 수 있었다. 건전한 도박 캠페인을 벌여야 할 대상자의 정보를 접한 내 도박판의 수호자로서의 본능이 꿈틀거렸으나 일단은 그 본능을 달래며 이야기에 집중했다.

         

       “그런데도 누이는 그 남자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겠나. 도박판에서 그 사람이 위험에 처할 일은 없고 충분히 절제할 수 있다며 말일세.”

         

       두작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내 앞에서 도박판에서 쓰는 협잡기술을 보여주는데 그만 내 눈이 뒤집혀버리고 말았네.”

         

       “…오.”

         

       두작의 몸짓이나 억양에서 느껴지는 누이 사랑이 대단했는데 그런 누이가 왠 놈팽이 도박사놈에게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며 그 놈팽이가 도박기술까지 가르쳤다 이건가.

         

       “그래서…음. 자네에게 접촉했네. 아무리 도박을 잘 하는 도박사라고 해도 도박판에서 패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그러니까 누이에게 도박사라는 자들이 얼마나 덧없는 존재인지 알려주기 위해서 절 함정에 빠트렸다 이겁니까?”

         

       “커흠. 흠흠..!”

         

       내 입장에서는 인상이 찌푸려질 일이었다. 그리고 그다지 믿음이 가지도 않을 이야기였다.

         

       그런데 저 어처구니없는 말이 아예 설득력이 없는 건 아니었다.

         

       나는 당연히 두 사람이 나를 황궁으로 빼돌린 뒤에 하사품을 노리는 줄 알았다.

         

       그렇지만 그냥 단순하게 황궁 바깥으로 빼돌려 도박장에서 엿만 먹이려 했다면? 내 예상과는 다르게 황실의 손님을 궁 밖으로 빼돌린 죄만 있고 황제의 하사품을 갈취하려던 죄목은 없던 것이 된다.

         

       황제의 손님을 궁 바깥으로 빼돌린 것 역시 죄가 가볍지는 않지만 황족이라면 어찌 일탈로 비빌 수 있는 수준이다.

         

       반면 저 둘이 황제의 하사품에 손을 대려 했으면 두작이 아무리 황실의 중요 인사이고 사마경휘가 명문 사마가의 일원이라고 해도 무사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이렇게 돌아다니는 일 자체가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두 사람의 말이 진짜라고 가정하면 황제와 혁기린이 저 둘의 처우를 두고 싸울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황제는 저런 황실의 망신 같은 일을 널리 알리느니 그냥 조용히 덮고 가려고 했을지 모른다. 이번 사태가 알려지면 나처럼 황제의 하사품을 빼돌리려 했다는 구설수를 우려했을 수도 있고.

         

       반면 혁기린은 어땠을까?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당시의 살기 어린 표정을 생각하면 그리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았겠지.

         

       “흐음. 그렇군요.”

         

       물론 저런 일이 있을 가능성을 인정했을 뿐 확실히 납득한 것은 아니었다.

         

       얼추 말이 되기는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현실성이 너무 떨어지잖아. 아무리 누이를 아낀다고 쳐도 도박사를 좀 옹호했다고 해서 이렇게까지 폭주할 일인가?

         

       다만 만약 지금 두작이 말한 상황이 다 사실이라면 내 입장에서는 나쁠 것 하나 없는 이야기였다. 당초의 목적 그대로 사마염에게 빚도 지울 수 있고 딱히 두작과 원한관계가 형성될 가능성도 거의 없고 이 두작을 잘 조종하면 혁기린과 황제 사이를 다시 돈독하게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니 일단은 두 사람과 어울리며 지금 말한 상황이 다 진짜인지부터 확인해보도록 하자.

         

       “누이를 향한 마음이 정말 대단하시군요. 솔직히 감탄했습니다.”

         

       두작이 눈을 끔뻑였다.

         

       “이해…해 주는 건가?”

         

       “솔직히 이해는 못 하겠습니다.”

         

       두작의 눈에 실망이 어리기 전 나는 재빨리 말을 이었다.

         

       “저는 기억이 있을 때부터 홀홀단신이여서 말입니다. 남매간의 우애 같은 것을 이해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요.”

         

       “아…그렇군.”

         

       “그렇지만 평소에 그런 남매간의 우애 같은 것은 동경하고 있었습니다. 혈연이 없으니…그런 것들이 빛나 보이더군요.”

         

       “음…그런가.”

         

       “그리 오랜 생을 살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혈육을 아끼는 자들 치고는 나쁜 이들이 없더군요. 말도 안 되는 일에 휘말려 들었지만..뭐 결국 손해 본 것은 없지 않았습니까. 그냥 안 좋은 꿈을 꾸었다 생각하고 잊겠습니다.”

         

       “그런가…내 고개를 들 수가 없군. 자네 입장에서는 공치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자네가 받을 진상품에는 이번 사태에 대한 보상도 들어갈 것일세.”

         

       “하하. 그것 참 감사한 일이로군요.”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지자 사마휘경은 슬쩍 궁녀들을 소환해 다과상을 차리게 했다.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행동하는 모양새가 사마염이랑 똑 닮았네.

         

       “본인이 내일도 들릴 터이니 차 한잔해 줄 수 있겠는가?”

         

       “후후. 물론입니다. 자주 들려주시지요.”

         

       두작은 내 반응에 한결 긴장감을 푼 모양이었다. 뭐 일단 가볍게 일상적인 대화를 하며 좀더 정보를 캐 볼까.

         

       우선은 아직도 어두운 안색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볼까.

         

       “혹여 제 일 때문에 아직 고민이 많으신지요? 안색이 편치 않아 보이십니다.”

         

       “그리 보이는가..?”

         

       두작은 길게 한숨을 내 쉰 뒤에 잠시 내 눈치를 보며 고민을 거듭하다가 어렵사리 말을 꺼냈다.

         

       “누이와 크게 다투어버리고 말았지 뭔가.”

         

       “아, 그렇군요.”

         

       확실히 그 누이가 이 사건의 전말을 들었다면 좋은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겠지. 다투었다고 해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누이 감수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나였지만 그래도 심정적으로는 누이 편을 들어 주고 싶었지만 지금 눈 앞에 있는 것은 두작의 누이가 아니라 두작.

         

       “그래도 누이를 생각하는 마음에 벌인 일이셨는데 상심이 크시겠군요.”

         

       “후우…내 면목이 있지 어찌 자네 앞에서 그런 하소연을 하겠는가.”

         

       그렇게 말은 하면서 간절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것이 하소연을 하고 싶어서 아주 온몸이 비틀리는 모양이다.

         

       “괜찮습니다. 제가 엮인 일이라 그런지 호기심이 드는군요.”

         

       “그렇다면…”

       

       기다렸다는 듯이 이야기를 시작하는 두작.

          

       “사실은 누이에게 오라버니가 뭘 안다고 그런 말을 하냐는 말을 들었네.”

         

       “허허. 그렇군요.”

         

       “물론 내 독단으로 이런 일을 벌였으니 누이 입장에서 화가 많이 났다는 것은 인정하는 바일세. 그렇지만 말도 못 하게 하면서 일단 화부터 내며 그런 말을 하니 참…하아…”

         

       아니 뭐 황실은 남매 다툼도 엄격하게 통제하나? 이 정도 남매 다툼은 성년이 되기 전에 졸업해야지. 혁기린과 황제간의 다툼이나 두작과 누이의 다툼이나 아주 용호 상박이군.

         

       이러다가 ‘오라버니 따윈 진짜 싫습니다’도 나오겠군.

         

       “그러더니 갑자기 얼굴을 붉히며 ‘오라버니 따윈 진짜 싫습니다!’라고 하는게 아니겠는가? 누이에게 그런 말을 들어본 것은 난생 처음이라 놀라 굳어 버리고 말았지.”

         

       …어?

         

       아니 설마. 설마 아니지?

         

       나는 나도 모르게 두작의 얼굴을 살폈다. 닮았다. 혁기린이랑 닮았는데…아니 이거 망상이야 호천안 이 자식아. 두작도 황족인데 당연히 혁기린이랑 닮았겠지. 넘겨 짚지 말자.

         

       “그런데 거기에 대고 또 ‘오라버니 따위는 꼴도 보기 싫다’고 하는 것 아니겠나? 그야말로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네.”

         

       나는 침을 꼴딱 삼켰다. 그래. 그 말만 안 나오면 돼.

       

       두작은 갑자기 자신의 억하심정을 토해내다가도 그때의 상심이 떠올랐는지 고개를 팍 숙이며 말했다.

         

       “내 사과를 하며 용서를 구하고 싶어도 누이가…꼴도보기 싫으니 찾아도 오지 말라 했으니 그야말로 걱정이 태산일세…!”

         

       “허허, 허허허.”

         

       나는 현실 부정은 그만두었다.

         

       “자네도 어처구니가 없지 않나! 찾아가지 못하면 어찌 얼굴을 볼 수 있으며 어찌 사과를 구하고 사이를 회복할 수 있겠는가! 내가 잘못했다고는 하나 어찌 그리 남매 사이에 모질게 말할 수 있는지..!”

       

       나는 주먹을 불끈 쥐고 억울함을 토로하는 두작. 아니, 현 황제인 유경을 바라보았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어제는 갑작스러운 태풍 소식에 갑작스러운 시골행이 결정되어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본래는 이번주 화요일날 시골에 내려가기로 계획되어 있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점심을 먹고 있다가 태풍이 온다고 지금 당장 출발하자고 해서 뭘 어떻게 할 새도 없이 납치되어 시골에 다녀왔네요.

    어제 휴재의 벌충은…이번주 언젠가의 연참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추가로 추석때는 휴재 없이 연재가 진행됩니다.

    *[파페포포] 님께서 [10코인]을 후원해주셨네요!

    150화 축전 감사합니다! 200화 250화까지 쭉쭉 달리겠습니다!

    후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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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무협게임 속 고수들이 집착하는 낭인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Ho Cheon-an, a second-rate warrior in the martial arts game [Murim Cheonha].

To survive, I had no choice but to give enlightenment.

Martial arts masters began to obsess over me.

In Murim Cheonha, where fame means difficulty, getting attention meant death.

Please, just go away.

Please, let me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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