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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57

       

        

        

        

       “아니, 그새 백악관을 요새화해놨네, 저 정신나간 놈들!”

        

       “지난 미션으로부터 시간이 꽤 흘렀으니까요. 그보다 입이 험해졌어요.”

        

        

        

       -정신나간놈들 ㅇㅈ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다 선생님이 버려놓은거예요 ㅖ?

       -팩트)본인잘못이다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강해져야지 그러면ㅋㅋㅋㅋㅋ

       -옛날의 녹냥이를…돌려주세요….

        

        

        

        투두두두두!

        

        백악관 발코니 위에서 쏘아지는 기관총. 본래라면 이 세상에서 가장 권한이 많은 어느 누군가가 거주했어야만 할 곳이었건만, 지금은 임시로나마 요새가 되었고, 그 위에 올려진 체인건이 납탄을 신나게 토해내고 있다.

        

        뭐라고 해야 하나, 지금 하는 모든 일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특수부대가 할 만한 게 아니다. 되려 저런 상태가 된 백악관을 밤 중에 몰래 공수강하 같은 걸로 침투해서 안에 있는 적들 대가리를 전부 돌려버리는 게 특수부대가 할 일이지.

        

        그러나 오메가 바이러스는 사람을 까다롭게 가리지 않는다. 그게 일반 사람이건 고위 간부층이건 인간흉기로 단련된 SOF건 결국 똑같은 인간의 몸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평등하게 다 뒤져나갔단 소리다.

        

        만사가 인력 부족이다.

        

        

        한편, 사실 백악관 말고도 난리는 많았다. 요컨대 백악관 뿐만이 아니라 그 주변을 둘러싼 ㅠ자 모양의 모든 건물에서 십자포화가 쏟아지고 있다.

        

        게다가 백악관 하면 생각나는 넓은 공원의 나무들은 전부 시야 확보를 위해 잘려나간 상태. 요컨대 크게 우회하거나 다 박살낼 수밖에 없단 소리였다.

        

        그리고 우리는 후자를 택했다. 펜타곤과 DARPA를 밀면서 온갖 스킬들이 해금된 덕에 기관총 진지 처리는 상당히 간단했기 때문이었다.

        

        

        

       ───투두두두두!

        

       ───퍼엉!

        

        

        

        전방에 던져놓은 터렛이 어그로를 있는 대로 끄는 사이, 뒤에서 점착 폭탄을 장착하고는 빵. 격발과 동시에 날아간 탄이 한 번 붙으면, 섬광과 함께 토치카 하나가 사라진다.

        

        그렇게 비어버린 화력점을 그대로 돌파, 총기 교체를 위해 헐레벌떡 달려오던 엔지니어의 몸에 .338 구경의 바람구멍을 여럿 내준다. 그러면 등에 메고 있던 샷건을 쓰지도 못하고 죽어버리기에.

        

        비슷한 과정이 반복된다. 집라인 발사기 등을 통해 옆 건물로 넘어가 동일한 절차를 몇 번 밟으면 한쪽 라인의 모든 건물들이 침묵하게 된다. 그 상태에서 건너편 라인에서 견제하지 못하도록 제압사격.

        

        그리하여 백악관으로 가는 길이 열린다.

        

        

        

       “벽면에 멜트다운 밤 부착해요!”

        

       “부착! 격발할테니 떨어져요!”

        

        

        

        3,2,1. 콰아앙.

        

        백악관에 둘러놓은 흉물스러운 돌담을 일격에 박살내는 특제 폭탄. 사람 몇 명이 너끈히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자마자 그 안으로 쏙 들어간다. 나머지는 간단했다.

        

        저들에겐 이카루스 오퍼레이터가 없었고, 우린 둘.

        

        나노머신 방벽의 유무는 CQB의 전술적 근간을 뒤흔드는 패러다임이었으며, 이는 생존성을 최소 70% 이상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못해 혁신적이라고 평가될 수 있었다.

        

        그래서 이게 무슨 소린가 하니, 사람은 총알에 맞으면 죽지만, 이카루스 오퍼레이터는 여러 발을 맞아도 안 죽는다는 소리였다.

        

        

        

       “으아악!”

        

       “빌어먹을 정부의 개들, 어윽!”

        

       “알파 라인 돌파 확인, 이카루스 오퍼레이터가 돌입했다! 막을 수 없다!”

        

        

        

        그나마 힘겹게 복귀각을 잡던 미국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은 게 누군데 정부의 개라니. 참으로 어이가 없는 발언이었다.

        

        물론 인게임 AI를 두고 탓할 생각은 아니었지만, 이 또한 과거에 워싱턴을 누비면서 몇 번이고 들어본 적 있는 말이었다. 반쯤 미국이 멸망했다며 한몫 잡아보려는 정신나간 야매 패트리어트 집단은 당시 널리고 널렸었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중요한 건 따로 있었다. 그리고 이것이 백악관 전체를 완전히 청소해야만 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ISO의 통신이 들려온다.

        

        

        

       -[ISO :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와중 초를 치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새로운 일이 생겼다. 백악관 지하에 귀빈이 계신다는군. 안전하게 모셔올 수 있도록 하게.]

        

       -[ISO : 두 명을 믿는다. 그동안 국가에 헌신해주어 정말 고맙다. 새로 태어날 미국은 이 헌신을 절대 잊지 않을 거다.]

        

        

        

        듣기 좋은 말이지만 지금은 아니다.

        

        UI 위에 따로 표시된 백악관 내 적 전력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모든 곳들을 청소한 후에야 지하 대피소로 향하는 길이 개방되기 때문에 조금 더 서두를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모니를 열심히 닦달하며 건물 곳곳에서 농성 중인 적들을 전부 갈아버린다. 기관단총을 통한 좁은 곳에서의 압도적 화력 우위는 상대의 반항을 아무짝에도 쓸모없게 만들 수 있었다.

        

        그리하여 10분 여가 지나자, 백악관은 그나마 마음 놓고 돌아다닐 수 있는 곳이 되었다.

        

        물론 시체들을 전부 치운다는 가정 하에.

        

        

        

       -[ISO : 자, 그러면 여태껏 간신히 살아계신 우리 48대 미 대통령을 모시러 가보자고.]

        

        

        

       -와 미션끝!와 미션끝!와 미션끝!와 미션끝!와 미션끝!와 미션끝!와 미션끝!와 미션끝!와 미션끝!와 미션끝!와 미션끝!와 미션끝!

       -이걸 하드코어로 미는 걸 기어코 다 보게 되네 와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가슴이 웅장해진다…내가 이걸 보고있다는 게 증말 가슴이 웅장하다….

       -드디어 끝났다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수고했읍니다!

        

        

        

        그렇게 기본 만 원, 심심하면 여섯 자리 숫자의 도네이션이 미친 듯이 터지는 사이, 본래라면 대통령이 업무를 수행하던 관저의 방 안으로 들어간 우리는 벽면을 손으로 쓸어내렸다.

        

        기이잉 하는 소리와 함께 동작하는 무언가. 다음 순간 이카루스 오퍼레이터 인식이 완료되었단 소리와 함께 책장이 움직이며 숨겨진 엘리베이터가 드러난다.

        

        그것을 타고 내려간 후, 얼마나 지났을까.

        

        문이 열린다.

        

        

        

       “손 들어, 움직이지 마!”

        

       “그만. 우리들을 모시러 온 귀빈일세.”

        

        

        

        십수 명의 정장 차림 인원들이 동시에 권총을 겨누는 사이, 나는 익숙한 듯 양 손을 허공으로 걷어올린다.

        

        하모니 역시도 얼떨떨한 모습으로 동일한 포즈를 취하는 사이, 해지고 돌가루가 잔뜩 묻은 정장을 입은 한 명의 인원이 앞으로 걸어나왔다. 누군지는 당연히 짐작이 갔다.

        

        헨리 M. 브레이튼.

        

        미국의 가장 불행한 대통령이었다.

        

        넉살 좋게 입을 연 그가 덧붙였다.

        

        

        

       “본래라면 환영 파티라도 해주고 싶지만, 보시다시피 상황이 이런지라 미안하군. 바깥이 많이 춥다고 들었는데.”

        

       “오다가 눈사람이 될 뻔했습니다.”

        

       “하하! 농담도 잘 하는구만. 아무튼 이곳의 인원이 많은지라 구출 작전은 바로 시행할 수 없겠어. 아쉽구만. 샤워가 절실히 마려워. 영부인도 난리법석이거든.”

        

        

        

        그 와중 끼어드는 ISO.

        

        

        

       -[ISO : 로널드 레이건 내셔널 공항을 기점으로 워싱턴 D.C 탈환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통령 님. 백악관은 당분간 안전할 테니, 며칠만 더 머물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 그러지. 이미 이 모양인데 좁아터진 이곳에서 며칠 더 있다고 해도 달라지겠나.”

        

        

        

        주변을 한 번 훑어본 대통령이 내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아무튼, 이곳에 온 건 구출도 있겠지만, 다른 이유가 있을 테지. 안타깝게도 두 명은…조금 더 수고해주어야만 할 것 같네. 상황실로 가면 데이터 노드에 접속할 수 있으니, 이카루스에 관련 데이터를 전달하면 되네.”

        

       -[ISO : 무슨 일이라도 있습니까?]

        

       “이 두 명이 직접 전달해줄 예정이지. 자, 그러면 나는 바깥 공기나 좀 쐬러 가야겠어. 다들 같이 가지 않을텐가?”

        

       “아직 위험합니다, 대통령 님. 당분간은 여기 계시는 게 좋겠습니다.”

        

       “젠장,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건 아니지만, 어쨌든 그런 사람이 내 조국의 공기도 맘대로 마시지 못한다는 게 말이나 되나? 난 나갈 걸세. 다들 단단히 챙겨입게. 바깥은 많이 춥다고 하니.”

        

        

        

        여기서도 성격은 여전한 양반이구만.

        

        아무튼 마지막 의례적인 인사와 함께, 우리들은 그 둘을 뒤로 하고 데이터 노드로 향했다. 상황실로 가는 동안 아무 곳에서 널브러져 자는 이들이 있었지만 그냥 무시했다.

        

        여하간, 시간이었다.

        

        

        

       -[ICARUS : 데이터 접속 및 공유 승인.]

        

       -[ICARUS : 노드 접근 중.]

        

        

        

        뉴욕과 워싱턴 뿐만이 아니라, 미국 전체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알아낼 시간이다.

        

        

        

        

        

        

        

        

        

        

        

        

        

        

        

        

        

       “세계의 판도가 난장판 그 자체로군.”

        

        

        

        컷신이 시작된다.

        

        나와 하모니는 얌전히 경청 중이었다. 일반적인 미국인처럼 생긴 ISO와 현실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운 우리 둘의 아바타가 빚어내는 간극이 참으로 괴랄하기 그지없었지만, 어차피 자동 진행이라 상관없었다.

        

        아무튼, 이카루스라고 하더라도 대통령이나 국방부장관 등에게 직접 전달되는 정보까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지금 이 시점을 계기로 그러한 제한이 해제되었다. 

        

        요컨대 지금 이 시간부터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이었다.

        

        

        

       “본토를 지키러 왔어야 할 미 해군이 다 어디에 가있나 했더니, 그래도 전멸당하지는 않아 다행이군. 하지만 3함대와 7함대는 일본에서 방어전을 수행 중이고, 2함대와 5,6함대 역시 기항지에서 머무는 중이라니. 러시아와 중국의 기만전이 어지간히 효율적이었나 보군.”

        

        

        

        지난 번에도 얼핏 했던 이야기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전면전 대신 발목을 붙들어놓는 것을 선택했다. 해군력 하나로 전 세계를 통솔 가능한 미국이니 어찌 보면 당연했다.

        

        아무튼 중국 및 러시아 해군력은…다행이라면 다행이게도 그 기만전 하나만으로 빈사 상태가 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럼으로서 미 본토로 가는 길이 활짝 열렸다.

        

        그리고 오메가 바이러스로 인해 쑥대밭이 되어버린 미군 중에는 해안경비대 역시도 마찬가지. 물론 아시아라고 멀쩡한 건 아니었고, 특히나 적성국인 두 나라 역시 동일했지만, 적어도 그들은 세상을 불태우고자 하는 의지는 불필요하게 충만했다.

        

        

        그리하여 두 나라는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미 본토에 어마어마한 병력을 상륙시키기 시작했다 – 물론 상륙함 대다수와 구축함 조금이라는 정신나간 편제였지만, 그걸 막을 미 함대도 해안경비대도 없었다.

        

        사단에 사단이 겹쳐, 그야말로 막장 그 자체.

        

        그 와중 컷씬의 내가 멋대로 중얼거리는 중이었다.

        

        

        

       “맬서스 트랩 옹호론자들이 좋아 죽겠군요. 물론 진짜 죽었을 것 같긴 하지만.”

        

       “정신나간 놈들이지. 통상적인 형태의 전쟁이 아니야. 그야말로 자신들이 죽더라도 미국과 함께 지옥으로 향하겠다는 미친 정신머리로 벌인 일일 거고.”

        

        

        

        그와 동시에 ISO는 허공에 떠오른 홀로그램을 이곳저곳 확대했다.

        

        보스턴, 뉴욕 해안가,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그 아래로 내려가면 플로리다까지. 곳곳에 산발적으로 상륙한 십수만 명의 전력이 사방팔방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탁! 칠판을 두드리는 듯한 소리와 함께 보여지는 다음 화면.

        

        

        

       “그리고 작전 반경이 훨씬 더 넓어졌지. 캘리포니아 전체가 거대한 화마에 휩싸였어. 여긴 중국군의 밭이로군. 따라서, 자네들은 앞으로 C130 항공기를 타고 해당 지역에 지원을 가게 될 수도 있을 거야.”

        

        

        

        그와 동시에 화면의 글자들이 변한다.

        

        레이드 미션과 특수 미션, 점령 미션 등. 요컨대 메인 미션을 통해 만렙을 찍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게 아니었다. 즉 이 모든 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지원을 나갈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함이었다.

        

        하기야, 게임의 측면에서 보자면 당연한 일이다. 메인 미션 끝났다고 더 이상 컨텐츠가 없다면 다크 존은 PVP 게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테니까.

        

        

        

       “브리핑은 이걸로 끝. 두 사람은 가서 쉬도록 해. 이후 우선순위에 따라 임무를 분류하고, 캘리포니아까지 이어지는 하늘길을 열어젖히는 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니. 수고했네, 자네들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거야.”

        

        

        

        그와 동시에 그가 손을 내밀었다.

        

        나와 하모니가 차례로 그 손을 맞잡자, 그가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덧붙였다.

        

        

        

       “그대들의 헌신에 감사를.”

        

        

        

       -[알림 : 메인 미션을 전부 클리어하였습니다!]

        

       -[알림 : 현 시간부로 ‘긴급 미션’ // ‘지원 미션’ // ‘점령 미션’ // ‘특수 미션’ // ‘레이드’ 가 해금됩니다!]

        

       -[알림 : 현 시간부로 기어 스코어가 활성화되며, 메인 미션의 새로운 난이도가 해제됩니다 – 어려움 // 매우 어려움 // 최고 어려움(일부 맵에 국한)]

        

       -[알림 : 보상 해제………….]

        

        

        

       “여태까지 돈 모든 미션 난이도가 매우 어려움인데, 이제 와서 해금되다니. 진짜 처음에 잡은 동아줄이 이렇게 무지막지한 난이도일 줄 누가 알았겠어요.”

        

       “아하하.”

        

        

        

       -올클리어!올클리어!올클리어!올클리어!올클리어!올클리어!올클리어!올클리어!올클리어!올클리어!올클리어!올클리어!올클리어!올클리어!

       -한국7번째!한국7번째!한국7번째!한국7번째!한국7번째!한국7번째!한국7번째!한국7번째!한국7번째!

       -가슴이웅장해진다!!!!!!!!!!!!!!!!!!!!!

       -유진!그녀는신이야!하모니!얘도신이야!와아ㅏㅏㅏㅏㅏㅏㅏ

       -고 생 했 다 하 모 니 ! ! ! ! ! !

        

        

        

       “그동안 수고했어요.”

        

       “히히, 뭘 벌써 수고해요? 이제 장비 맞춰야지. 그건 그렇고 하드코어로 메인 미션 전부 밀면 이카루스 본사 방문할 수 있다면서요? 저도 데려가줘요. 어차피 방송 말고는 시간 많이 비니까.”

        

       “아, 그런 것도 있었구나.”

        

        

        

        까먹고 있었다.

        

        아무튼, 그렇게 이런저런 대화를 나눈다. 그동안의 일이 워낙 많았기 때문이었다 – 물론 내용이야 그렇게 무거운 건 아니었다. 앞으로의 컨텐츠는 어떻게 할지, 뭘 할지 등을 시청자들과 논의하는 과정에 가까웠지.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제부터 다크 존이 루트슈팅 FPS 게임인 이유가 본격적으로 밝혀진다나 뭐라나. 요컨대 속칭 ‘폐지줍기’라고 불리는 그거다.

        

        그건 그것대로 대단하긴 하네.

        

        

        

       “아무튼 오늘은 좀 빨리 끝났으니, 이걸 1부로 하겠습니다. 2부 방송은 저스트 채팅 때 조금 더 생각해보도록 할게요.”

        

       “잠시 쉬다 오겠습니다. 그럼 10분 후에 봐요!”

        

        

        

       -유하 하하~~~~

       -다시방송켤거지?다시켠다고말해!!!!!!!!!!!!!!!

       -이러고 런하면 레전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2부? 개젛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딱대라 ㅅㅂㅋㅋ 오늘도 야식 존내땡긴다

        

        

        

        수많은 사람들의 아우성을 뒤로 한 후, 그렇게 잠시간 방송을 종료했다.

        

        저녁은 이제 시작일 뿐이었다.

        

        

        

        

        

        

        

        

        

        

        

        

        

        

       -[알림 : Operator ‘Eugene’이 진행도 100%를 달성.]

        

       -[알림 : 세계선 동기화 개시.] 

       

       

       -[알림 : 필터링 중…비허가 존재 Virus code ‘Omega’.]

        

       -[알림 : 축출 완료.]

        

       -[알림 : 질문 구성 중….]

        

        

       .

        

       .

        

        

       -[질문 : 귀하가 마지막으로 보고 온 것은 무엇인가?]

        

       -[입력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그대의 헌신에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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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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