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Please report if you find any blank chapters. If you want the novel you're following to be updated, please let us know in the comments section.

EP.158

       

        

        

       ───철커덩!

        

        

        

       “어으…!”

        

       “…진짜 대단하시네요. 이게 사람이 들 수 있는 무게가 아닌데.”

        

        

        

        원판이 빼곡히 꽂힌 봉이 허공 위에서 몇 번이나 왕복하더니, 철컹 하는 소리와 함께 받침대 위로 놓인다. 봉의 양쪽에는 40kg짜리 원판이 몇 개나 꽂힌 상태. 깊게 숨을 토해내며 몸을 일으켰다.

        

        등 부분에 깔아놓은 수건이 땀으로 축축하다. 몸에서 땀이 질질 흐른다. 일정 한계를 넘어가지 않는 이상 이 몸은 아무리 움직여도 멀쩡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지금 하고 있는 벤치프레스를 비롯하여 등을 대고 하는 운동을 하려면, 엉덩이 부분에 꼬리가 들어갈 틈을 동그랗게 잘라내야 한다는 점이 좀 문제이긴 한데. 다행스럽게도 여기 관장님이 그런 부분에서 이런저런 지원을 많이 해주었다.

        

        홍보 등 약간의 기브 앤 테이크가 좀 오가긴 했지만.

        

        

        

       “흐아.”

        

        

        

        얼음처럼 차가운 물을 들이키니 좀 살 만하다.

        

        운동 부위가 지끈지끈하다. 하지만 언젠가 말했듯이, 이렇게 운동을 하더라도 막 가슴이 우락부락하게 올라오지는 않는다. 애초에 그렇게 올라오는 건 근육이니까.

        

        대신 여자는 가슴에 지방이 있지. 요컨대 운동을 열심히 하면 볼륨이 더 예쁘게 잡힌다는 소리였다. 어찌 보면 당연한 소리긴 했다.

        

        …물론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싶은데 어쩔 수가 없다. 옛날이었으면 감탄만 나올 신체적 라인이 온 몸에 가득한데, 그게 휴대폰 사진이나 망막이 아니라 거울에 비친다면 여러모로 기묘한 감정이 들 수밖에 없으니까.

        

        그래서 운동할 때도 되도록이면 펑퍼짐한 옷을 입고 오는 편이다. 근데 가려지지 않는 부분은 어쩔 수 없더라. 특히 찌찌는 더더욱. 그래도 꼬리에 모든 시선이 집중되니 그건 다행이긴 한데.

        

        아무튼, 오늘은 이렇게 끝이다.

        

        

        

       “오늘도 도우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어요.”

        

       “아유, 뭘요. 요즘은 신규 회원님들이 많아져서 죽겠어요. 당장 10분 있다가 바로 PT 들어가야 되기도 하고. 그래도 이게 다 유진 씨 덕분입니다, 하하. 덕분에 새 기구도 많이 들여놓고, 시설 확충도 했습니다. 물론 기구 리폼도 했죠.”

        

       “확실히, 등록한 지 한 달이 좀 넘은 시점인데 여러모로 많이 바뀌었네요. 홍보가 많이 도움이 되었나봐요.”

        

       “아하하, 아무래도 그렇죠. 어, 그리고…”

        

        

        

        그러더니 약간의 우물쭈물.

        

        자리를 살짝 옮긴 후 무언가 말하려다가 멈춘 그는, 이윽고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을 아주 조용한 목소리로 덧붙인다.

        

        

        

       “…아니에요. 그보다 이번에…다크 존, KSM 1위 하셨죠? 정말 축하드립니다.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후후, 아무래도 아바타를 현실이랑 동일한 걸로 쓰니까요. 아마 현실에서도 알지만 모르는 척 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네요.”

        

       “입이 근질근질한데, 아무래도 법도 유진 씨도 가까운 곳에 있으니까요. 아무 말도 못 해서 답답하긴 하네요, 하하. 그나저나 여전히 현실 외모 공개 예정은 없으신가요?”

        

       “본선에 가면 자연히 밝혀질테니, 아마 그 직전에 하지 않을까 하고…나름 생각은 하고 있네요.”

        

       “아하.”

        

        

        

        물론 이와 비슷한 이야기는 하모니와도 나눈 적이 있었다.

        

        그런데 왜 헬스장 관장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냐면, 당연하게도 이 양반이 이미 현실의 내 비주얼을 다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는 하모니보다도 월등히 만난 횟수가 많으니, 어찌 보면 그럴 수밖에 없다.

        

        물론 당연히 회원과 관장이라는 관계 기준이다. 내가 왜 그 이상으로 넘어가겠어.

        

        

        

       “아무튼 오늘 근력운동은 여기까지. 간단히 사이클 좀 타다가 갈 것 같네요.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이런 이른 아침 시간에 나와서 도움 주시고.”

        

       “하하, 괜찮습니다. 원래 돌아가면서 24시간 운영하는 곳이니까요. 게다가 아침부터 정신 차려야 혹시 모를 안전사고도 예방하죠. 요즘 또 유진 씨 보려고 아침부터 나오는 분들이 한두 명씩 생겨서, 저절로 잠이 깨는 터라….”

        

       “아하하.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리고는 꾸벅. 수고했다는 의미로 반쯤 고개를 숙이자 그 역시도 다른 사람 PT 준비를 위해 다른 곳으로 향한다.

        

        목에 수건을 건 채 사이클에 올라타 페달을 밟는다. 삑 하는 소리와 함께 시간과 속도가 표기되었다. 적당히 저항을 늘린 후 휴대폰과 연동한 이카루스 화면을 띄워 오늘의 메일들을 체크.

        

        KSM이 끝난 터라 – 다르게 말하면 국가대표로 선발되었기 때문에, 요즘은 그야말로 광고 및 협찬 이메일이 쏟아진다. 그 사이사이엔 편집자 공고를 통해 온 이들의 이력서도 있다. 일단 급한 건 그거였기에 포트폴리오부터 확인했다.

        

        

        채널 구독자 수가 어느샌가 20만 명을 돌파한 시점이다. 요컨대 편집자 한 명과 썸네일러 한 명으로는 감당할 수 없이 커졌단 소리였으므로, 아무래도 추가적인 일손을 더 줘야 원활히 돌아가겠지.

        

        게다가 요즘은 썸네일러 및 두 번째 편집자 월급, 그리고 봉급 일괄 인상 정도는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의 돈이 스트리밍만으로 벌리고 있다. 즉 채널 운영을 통해 들어오는 비용은 집계도 안 했단 소리였다.

        

        사고만 안 치도록 관리만 해주면 되니 여러모로 편하긴 했다.

        

        

        

       -[알림 : 광고 일괄 확인 모드로 전환.]

        

        

        

        지잉.

        

        일일히 메일 하나하나 확인할 필요 없이, 기어의 도움을 받아 상품들을 전부 확인한다. 요컨대 첨부된 사진과 요구사항들 중 중요한 부분만 추려서 체크하는 것이었다.

        

        많은 부분들이 가상현실에서 착용 가능한 것들이었다. 아무래도 그런 부분에서는 광고하기가 편했다. 실물을 보내줄 필요가 없었으니까. 그래서인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들은 오만가지 액세서리들이었다.

        

        즉, 주로 방송 중에 착용해달라고 하는 데이터 파일들이란 소리였다.

        

        

        

       “이어링에 목걸이, 팔찌, 시계…많기도 해라.”

        

        

        

        뭐라고 해야 하나, 어디 사교회나 무도회장에 차고 가도 손색없을 것들이 무지막지하게 많았다.

        

        게다가 해당 분야에 상당히 문외한인 나조차 들어본 불가리 측에서 내 아바타 컨셉과 잘 맞는다며 뱀 모양 시계를 광고해줄 수 있냐고 묻기까지 했다. 처음 봤을 땐 조금 어이가 없었지.

        

        그나저나 시계가 손목을 감싸는 모양이라 그런지 뭔가…나중에 이 시계로 손목도 방어할 수 있을 것처럼 생겼다. 물론 이카루스 기어만 있으면 충분하기에 일단은 킵만 해두었다.

        

        

        왜 이런 것들만 있나 싶은 와중이었지만, 그래도 좀 더 둘러보니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제안들을 보내준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몇 가지를 꼽아보자면 스포츠웨어도 많았고, 나와 만나기 위한 시간을 사는 셀링 타임, 거기다 요리 계열 유어스페이스 채널 콜라보레이션도 있다. 공중파 인터뷰야 당연한 거고.

        

        그 와중 알림 하나.

        

        

        

       -[알림 : SSM Entertainment의 제안이 있습니다.]

        

        

        

        클릭.

        

        그리고 확인한 내용은 간단했다. 억 단위의 금액과 함께 재계약을 할 의사가 있냐며 SSM 소속으로 출전 가능하냔 물음도 있었고, 그렇지 않다면 SSM과 이카루스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프로게이머 다큐멘터리 또는 광고에 출연 가능하냔 말.

        

        구체적으로는 뭐어, 음식이나 간식이라든지, 침구류, 신발이나 의상 등. 물론 대문짝만하게 그려진 SSM 로고가 정중앙이나 어깨에 박힌 옷이나 그런 것들이었다.

        

        추후 고려는 해볼 만했기에 마찬가지로 킵한 채 놔두었다.

        

        

        한편,

        

        

        

       “이건 또 오랜만이네.”

        

        

        

        볼텍스, 이오텍, 메카닉스웨어, 5.11 택티컬, 스트라이크, 몬스트럼, 나이트포스, 시그 사우어, 슈어파이어, OSS…과거 작전을 뛸 때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은 택티컬 기어 제조 회사들.

        

        요컨대 다크 존에서 자기네들 전술 장비 홍보 좀 해달란 뜻이었다.

        

        게다가 볼텍스랑 이오텍, 나이트포스 등은 콕 집어서 나만 지정하고 있다. 아마 AP 경기 중 내가 맨날 Vortex Razor Gen 3이나 이오텍의 vudu, 그러니까 가변식 조준경만 계속 쓰니 반사 효과를 톡톡히 누리기라도 했나보다.

        

        그나저나 미국 쪽에서 한국 경기를 볼 이유가 있나 싶긴 한데, 그냥 그런가보다 했다.

        

        

        게다가 마찬가지로, Mk.18 묠니르의 제작사인 SWORD international 역시도 이카루스를 통해 은연중에 슬그머니 접촉해왔다. 물론 총기 회사인지라 당연히 현실 협찬은 불가능했고.

        

        이 부분은 좀 탐이 많이 나는데, 안타깝게도 현실에서는 써볼 기회가 없네. 총도 못 쏘고 여러모로 슬픈 점이 많다.

        

        

        그렇게 이래저래 오만가지 것들을 확인해보고 있었을까,

        

        

        

       -[알림 : ‘다이스’에게 VR 연동 전화가 왔습니다.]

        

        

        

       “음소거 모드.”

        

        

        

        한순간에 적막해진 주변.

        

        이카루스 기어를 통해 밖으로 새어나가는 소음을 차단한 후 통화를 받았다. VR 연동 전화라는 특수성 때문에 다이스는 내가 본래 목소리로 통화하고 있음에도 아바타의 보이스인 줄 알고 있을 것이다.

        

        아무튼, 그건 둘째치고.

        

        

        

       “유진 씨, 지금 바빠요? 방금 보낸 메일…어으, 헬스장이시구나! 미안해요! 끊을게요!”

        

       “괜찮아요, 통화 받으려고 잠깐 나왔으니까. 그보다 무슨 일이신가요?”

        

       “아, 방금 메일 왔는데 보셨어요? 저희 아시아 예선전 사전 브리핑 날짜랑 대관 위치까지 잡혔어요. 이번 주 토요일,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 홀에서 국가대표 명단 인원 전원에 각 구단 코칭 스태프 등등 다 모일 거예요.”

        

       “현실에서요? 의외네요. 지난 번 KSM 사전 브리핑처럼 가상현실에서 할 줄 알았더니.”

        

       “아무래도 아시아 예선전부터는 국가대항전의 느낌이니까요. 게다가 본선은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야 하니, 그런 김에 선수들이랑 각 구단 코칭 스태프들끼리 서로 안면도 익히고 하는 느낌이죠.”

        

        

        

        그러면…잠시만.

        

        나는 그제서야 메일을 조금만 훑어봐도 아는 걸 굳이 내게 브리핑하러 온 다이스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대강 알게 되었다. 게다가 굳이 모른 척하려 하더라도 목소리에서 벌써부터 기대감이 잔뜩 부푼 게 들리기도 하고.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드디어 얼굴 보겠네요, 유진 씨!”

        

       “그럴 줄 알았어요.”

        

       “헤헹, 그렇게 말해도 이젠 돌이킬 수 없다구요. 고작 이틀 있으면 이제 저 뿐만이 아니라 다들 유진 씨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게 된다니. 뭔가 굉장히 기다려지네요.”

        

        

        

        그러더니 이어지는 말.

        

        

        

       “사실 진짜 궁금한데, 조금만 알려주면 안 돼요? 막 근육이 빵빵하다든가 그래요? 여태까지 PT받던 헬스 트레이너들보다도 엄청나려나.”

        

       “말이 많아요. 후환이 두렵지 않나 봐요?”

        

       “어…그, 그거는 제 미래에 맡기는 걸로. 아무튼 유진 씨도 저 만나면 깜짝 놀라실 걸요? 이래봬도 작년에 저 만난 타 구단 사람들은 다들 화들짝 놀랐거든요. 상상도 못 했다면서. 제 신상 안 퍼진 것도 비슷한 이유에요.”

        

       “대충 짐작은 하고 있어요. 여성이시잖아요?”

        

       “엑…?”

        

        

        

        한순간 스마트폰 너머로 굳어버린 멍청한 표정의 다이스가 상상된다.

        

        물론 작년의 다른 프로게이머들이야 나처럼 이 양반과 하루종일 붙어있지 않을 테니까 뭘 하고 사는지조차 모를 테지만…반대로 말하면 나는 그러했고, 그 결과가 이 모양이다.

        

        온갖 샤워용품이나 화장품에 대해 빠삭하게 아는 것도 그렇고 – 물론 여기까지는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성별에 관계없을 수도 있다 – 샤워하고 온다면서 40분 넘게 샤워실에 틀어박혀 있는 것까지.

        

        게다가 말투도 그렇고. 단순히 서로 보이스를 주고받으며 게임을 하는 정도가 아니라 평소의 생활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소소한 이야기까지 주고받는 와중에 모를 거라고 생각했을까, 과연.

        

        

        

       “…어, 어, 어떻게 아셨어요…?”

        

       “후후, 반대로 왜 모를 거라고 생각하셨대.”

        

       “으, 하지만 아직 이것저것 더 많거든요. 나머지는 유진 씨 궁금하게 안 알려줄 거예요.”

        

       “토요일에 저 보고 놀라지나 마세요.”

        

        

        

        하모니가 날 만난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서 그 자리에 주저앉을 뻔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다이스는 무슨 반응을 보이려나 싶었다.

        

        아무튼 그렇게 이런저런 소소한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니 벌써 사이클을 탄 지 1시간이나 흘렀다. 땀이 비오듯 범벅이다.

        

        

        다이스는 무엇이 그리 할 말이 많은지 엘리베이터를 타는 중에도, 집에 도착해 옷을 벗고는 샤워를 하고 나오는 순간에도 수다를 열심히 떨었다. 이래놓고 어떻게 성별을 속일 생각을 했는지 의아할 따름이다.

        

        이제 밥을 먹을 시간이다.

        

        

        

       ───위이잉!

        

        

        

       “어, 이건 또 무슨 소리에요?”

        

       “한 컵에 2000kcal 정도 되는 셰이크 만드는 소리죠.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 양이 좀 많아서요. 초코케이크 한 조각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우유랑 초콜릿 시럽을 때려박아 갈은 건데. 나중에 먹어볼래요?”

        

       “으악, 그런 거 먹다가 저 당뇨병 와서 죽어요!”

        

       “아하하하.”

        

        

        

        그치만 숨만 쉬어도 나가는 하루 칼로리 5천 – 물론 최소치다 – 에 조금만 운동해도 소모량은 그 두 배 가까이 뛴다. 판정 상으로는 연비가 굉장히 사기적인 몸이긴 하지만 정작 딱히 그렇지도 않은 것 같고.

        

        아무튼 이거랑 피자 몇 조각 좀 먹으면 대략 4000kcal 정도는 채워진다. 현대 사회로 들어서면서 초고칼로리 음식의 가짓수가 폭증했다는 점이 내게는 참으로 다행이었다.

        

        

        

       “뭐어, 어쨌든. 내일 모레 봐요! 거기서 점심 제공하는데, 뷔페식이에요. 혹시 그 날 시간 남으면 같이 저녁도 먹을 생각 있어요? 제가 사줄게요. 대신 어…술은 안 돼요. 무슨 소린지 알죠?”

        

       “저도 술 안 마셔요. 걱정 마요.”

        

       “…진짜 먹는 거만 빼면 몸 많이 챙기시네요.”

        

        

        

        …음식 조절을 안 하는 거면 딱히 몸을 챙긴다고 볼 수는 없지 않나?

        

        여하간 그런 느낌으로 통화는 마무리했다. 막 갈아놓은 셰이크를 테이블 위에 내려놓자 띵 하고 오븐에서의 조리가 끝났다는 알람이 들려온다. 이른 아침의 시작은 참으로 기름졌다.

        

        그렇게 우물우물 빵을 씹고 있었을까.

        

        

        

       “이것도 이따 방송에서 말해주면 되겠네.”

        

        

        

        저스트 채팅 때 말해주면 시청자들이 다들 좋아하겠어.

        

        나도 슬슬 방송인이 되어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트리키 개인 커뮤니티 – 유진]

        

       [공지사항]토요일 방송은 하루 쉴 수도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여러분. 유진입니다.

        

        제목을 보셔서 알겠지만, 아시아 예선전 사전 브리핑 참석으로 인해 그렇습니다. 그 후 다이스가 저녁밥을 사준다고 하네요. 집에 오는 시간이 언제인지 확실히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가능하다면 오후 10시 즈음에 방송을 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야외방송은 없습니다. 무엇을 기대하셨나요? ㅎㅎ

        

        그리고 추가적인 안내 사항이 있다면, 앞으로 방송에 여러 광고가 붙을 수도 있습니다. 온갖 협찬들이 있을 것 같네요. 나중에 추첨 이벤트를 열어 최대한 많은 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어차피 이것저것 많이 와봤자 제가 전부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아무튼 그렇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드릴 수 있는 게 그리 많지 않아서 그런지 괜시리 미안해지네요.

        

        

        근데 생각해보니 어차피 토요일 밤인데, 여러분들 제가 늦게 방송 켜도 볼 거잖아요? 괜찮으시다면 열심히 봐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20000

        

        

        

       [전체 댓글][등록순]

        

       =이게 어떻게 공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조곤조곤한 말투로 사람 잘패 ㅋㅋㅋㅋㅋ

        

       =요즘은 공지사항 더빙도 해주나요? 왜 글만 읽고 있는데 유진쌤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자동재생되는 것이지?

       ㄴㄹ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야너두?

       ㄴ나두!

        

       =선생님 토요일밤만 쉬는 줄 알았습니까? 월화수목금토일 다쉽니다 딱대

       ㄴ제발 나가서 일좀해!!!!!!!!

       ㄴ군입대 준비하는대….

       ㄴ앗

       ㄴ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유진]몸조심히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 ³˘)◞ ♡

       ㄴ와!!!!!!!!!!!!이거 가보로 간직한다!!!!!!!!!!!!!!

       ㄴ저도 재입대하면 유진쌤 뽀뽀쪽 받을 수 있는 건가요?빨리말해주세요저지금급합니다

       ㄴ지금 전문하사 신청서 넣는다 딱대 ㅋㅋㅋㅋㅋㅋ

        

       =윗댓 난리났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이제 와서 말하는 거지만 유진의 정체는 본선 진출 확정 후 출국하는 당일에나 다이스에게 알리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공항에서 서로 만났는데 둘다 ㄴㅇㄱ 하는 걸 생각하고 있었는데, 거기까지 가기 전에 여러분들이 뒤집어질 것 같아서…

    일요일은 연재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토요일 연재분이 다이스와 유진 눈마주치는 장면에서 끊기기 때문에 이 역시 여러분들이 뒤집어질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대신 다음주 화요일은 휴재입니다. 이게 조삼모사?

    조만간 공지로 올리겠습니다 안뇽~

    다음화 보기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