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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61

       그녀가 도망치듯 빠져나가고 조금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백우진은 몸을 일으켰다.

         

       “어우, 역시 현경은 현경이야.”

         

       창졸간에 쏟아진 권풍.

         

       분명 그녀 나름대로 힘을 조절한다고 하긴 했다만, 그다지 정교하지 못했다.

         

       덕분에 내공으로 배를 보호하는 게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내상을 입을 뻔했다.

         

       “아.”

         

       주변이 난장판이다.

         

       침상은 완전히 부서졌고, 그녀가 황급히 빠져나간 창틀도 박살이 나 있다.

         

       그뿐인가.

         

       날아가 부딪힌 벽은 금이 쫙 가선 가볍게 한 대 툭 때리기만 해도 후두둑 쏟아질 것만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

         

       몸은 아프고, 방은 난장판이 됐고.

         

       “생각해 보니 열받네.”

         

       남녀가 사랑을 나눌 수도 있는 거고, 어쩌다가 그걸 볼 수도 있는 거 아닌가.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사람이 뭐가 부끄럽다고 본 걸 못 본 체하고, 부끄럽다고 권풍을 쏟아붓고 도망치는 건지.

         

       “누가 보면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인 줄 알겠네.”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며, 그는 방을 나가 기숙사 사감이 머무는 곳의 문을 두드렸다.

         

       무슨 일이냐는 그의 물음에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물론 여인에게 얻어맞고 날아가서 부딪혔다고 말한 것은 아니었다.

         

       약간의 깨달음을 얻는 과정에서 실수하는 바람에 집을 부쉈다고 대충 둘러댔다.

         

       “으음, 깨달음이라니. 그런 거라면 어쩔 수 없지….”

         

       생도가 깨달음을 얻다가 실수했다는데 뭐라 그러기도 애매한 상황.

         

       그는 백우진과 함께 참혹한 현장에 도착했다.

         

       “이건…, 생각보다 심하군.”

       “하하.”

         

       눈살을 찌푸리는 사감의 모습에 어색한 웃음을 흘리는 백우진.

         

       자신이 보기에도 난감한데, 그는 오죽할까.

         

       “아무래도 원상태로 되돌리려면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겠어.”

       “그렇겠죠….”

         

       난장판이 된 방을 말끔히 정리하고 침상을 새로 들이는 것도 문제지만, 금 간 벽이 가장 큰 문제였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심하던 찰나, 사감이 입을 열었다.

         

       “차라리 청룡각에 입주하는 건 어떤가? 자네의 방이 그대로 비워져 있을 텐데.”

         

       청룡각.

         

       여인 전용인 봉황각과 더불어 용봉 비무제에서 용의 별호를 거머쥔 생도들과 그에 근접할 정도로 성적이 우수한 이들에게만 내어주는 남성 전용 초호화 기숙사.

         

       신룡이 되었을 때 입주를 권유받았으나, 거절했다.

         

       어릴 때부터 작은 방에서 지내온 탓에 큰 방은 어색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귀찮았다.

         

       “음, 그게 가장 낫겠네요.”

         

       방이 원상복구 되길 기다리느니, 차라리 그게 나을 듯했다.

         

       더군다나 객식구가 늘지 않았던가.

         

       자신을 보필하는 사용인 자격으로 이곳에 들인 신녀도 그렇고 혈수마녀도 그렇고.

         

       원래는 자신의 방에서 지내게 해야 할 사람들이지만, 방이 좁은 탓에 신녀는 사용인들의 숙소에서 머무르고 있고, 혈수마녀는 어디서 자는지도 모르고 있다.

         

       객잔에 방을 잡아주려 했건만, 두 사람 모두 한사코 거절했다.

         

       쓸데없는 데에 돈 쓸 이유가 없다면서 말이다.

         

       ‘안 그래도 마음 쓰였는데, 잘 됐네.’

         

       청룡각의 숙소는 네다섯 명 정도는 거뜬히 살 수 있을 정도로 커다랗다.

         

       기왕 이렇게 된 거, 두 사람만의 방을 꾸며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으리라.

         

       “입주 하겠습니다.”

       “잘 생각했네.”

         

       그렇게, 백우진의 청룡각 입주가 결정되었다.

         

         

       * * *

         

         

       크고, 호화스럽다.

         

       청룡각을 처음 마주한 백우진의 담백한 감상이었다.

         

       격의 차이를 확실히 느끼게 해주겠다는 듯이 외관에 잔뜩 공을 들여놓았다.

         

       “꼬우면 열심히 해서 들어와라. 뭐 그런 건가.”

         

       치사하게 자는 곳 가지고 그러냐 싶기는 하다만, 이게 나름대로 효과가 있으니까 계속 써먹고 있는 걸 테지.

         

       청룡각에서 일하는 사용인의 인도를 받아 도착한 곳은 건물의 가장 꼭대기 층이었다.

         

       다른 층에는 대략 열 개 정도의 기숙사가 있다면, 꼭대기에는 고작 네 개가 전부였다.

         

       “여기는 용의 별호를 지닌 생도님들 중에서도 신룡 분들께만 허락된 곳이에요.”

         

       그렇단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이곳을 신룡전이라 부른단다.

         

       “대단하다, 대단해.”

         

       청룡각 안에서도 또 급을 나누어 놓았을 줄이야.

         

       용의 자리에 만족하지 말고 보다 높은 자리를 도모하라는 의미일까.

         

       미리 받은 열쇠로 잠금쇠를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다.

         

       “와….”

         

       눈앞에 보이는 풍경을 사정없이 축약하면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있을 듯했다.

         

       돈지랄.

         

       온갖 고급스러운 것들을 다 때려 넣고, 조화롭게 보일 수 있도록 배치를 신경 쓴 느낌.

         

       “방이 대체 몇 개야….”

         

       이 정도면 신룡조 전원이 함께 살아도 될 정도였다.

         

       “진짜 가능하겠는데? 광수랑 장삼을 한 방에 몰아넣으면….”

         

       에이, 됐다.

         

       금세 포기했다.

         

       장삼과 구왕수를 안 넣고 여인들만 들이면 형평성에 어긋나고, 그렇다고 두 사람을 집어넣는 것도 그다지 내키지 않는다.

         

       “어디 보자….”

         

       가장 큰 방에 바리바리 싸 들고 온 짐을 풀기 시작했다.

         

       보따리 하나에 모든 짐이 들어갈 정도로 양 자체가 많지 않았다.

         

       호화스러운 것들은 거의 없고, 대다수 정말 필요한 것들로만 이루어져 있다.

         

       명가의 자제치곤 굉장히 소박한 느낌.

         

       “강제적인 소박함이지.”

         

       이 몸에 자신이 들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가문의 경제적인 지원은 대다수 백무혁에게 향해 있었다.

         

       자신은 그야말로 어쩔 수 없이 굶어 죽지 말라고 건네주는 수준이었다.

         

       “지금은 엄청 퍼주지만.”

         

       그것도 다 옛날 얘기다.

         

       지금은 매달 상당한 액수가 꽂히고 있다.

         

       정확히 그때부터였다.

         

       장보도 쟁탈전 때문에 집에 들렀다가 학관으로 복귀한 이후부터 용돈이 늘었다.

         

       “설마 이런 걸로 내 환심을 사려는 건 아니겠지.”

         

       그런 거라면 큰 오산이다.

         

       자신은 돈 따위에 움직이는 속물이 아니니까.

         

       “어마어마하게 큰돈이라면 모를까.”

         

       …라고 생각하기엔 너무나도 큰 액수였다, 라고 생각할 정도라면 마음을 바꿀지도.

         

       “휴, 얼추 됐다.”

         

       강제적인 소박함 덕분에 정리가 수월했다.

         

       “배고프네.”

         

       백우진은 홀쭉해진 배를 매만지며 방을 나섰다.

         

       청룡각에 입주하게 되면서 얻게 된 작은 기쁨이 하나 있다.

         

       바로 이곳 바로 옆 건물에 청룡각에 거주하는 이들을 위한 식당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는 것.

         

       “가깝고 좋네.”

         

       터덜거리며 계단을 내려가고 있을 때, 익숙한 뒤통수가 앞에 어른거렸다.

         

       “광수?”

       “감히 누가 내 이름 석 자를 줄여서…, 헉!”

         

       발끈한 표정으로 돌아보는 구왕수.

         

       “배, 백우진?”

       “응, 나야.”

       “네, 네가 여길 어떻게… 아, 네가 신룡이지, 참.”

         

       궁금한 건 오히려 이쪽이었다.

         

       어째서 구왕수가 성적 우수자들만 입주할 수 있는 청룡각을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을까.

         

       답은 금세 나왔다.

         

       조별 점수로 2등과 압도적인 차이를 벌려놓은 신룡조의 조원이기 때문일 터.

         

       “우리 광수, 좋은 데서 살고 있네.”

       “하, 하하하! 너도 드디어 왔구나! 안 그래도 언제 오나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말?”

       “그러엄!”

         

       조금 전 발끈한 표정으로 근엄한 목소리를 내는 구왕수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마 여기서는 제법 대우받고 사는 모양이다.

         

       “아우.”

         

       기고만장한 구왕수의 모습을 생각하니 몸서리가 쳐진다.

         

       구왕수는 광수일 때가 가장 자연스럽고, 볼 만한데 말이다!

         

       백우진은 씨익 웃으며 그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어디 가냐?”

       “바, 밥 먹으러 가는데.”

       “어, 나돈데.”

       “그, 그렇구나.”

         

       밥만큼은 좀 편히 먹고 싶다고 아우성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은 단순한 착각이겠지.

         

       “자, 가자!”

       “그래….”

         

       장난감…, 아니, 식사를 함께할 동료를 손에 넣은 백우진의 발걸음이 한층 더 발랄해졌다.

         

       시시각각 기운이 빠져가는 구왕수의 표정을 즐기며 청룡각을 나설 때였다.

         

       반대편에서 익숙한 사내가 이곳 안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잠시 잊고 있던 장난감이었다.

         

       “궁수야, 안녕? 오랜만이다!”

         

       잊고 있던 장난감, 남궁수의 얼굴이 사정없이 일그러졌다.

         

       “네놈이 왜…, 아.”

         

       뒤늦게 백우진이 신룡임을 자각한 그가 작게 탄식한 뒤, 날카롭게 노려보며 말했다.

         

       “내 이름은 수다. 한 번만 더 대 남궁세가를 모욕했다간….”

       “모욕하면 뭐.”

       “큭.”

         

       차마 어떤 말도 내뱉지 못하고 침음성을 삼키는 남궁수.

         

       몇 번 경험해본 그가 막나가는 인간을 넘어 또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그였다.

         

       백우진의 조롱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그나저나, 우리 궁수. 제법 세졌네.”

         

       남궁수 또한 절정에 올라섰다.

         

       기세가 매우 안정적인 모습으로 보아선 제법 오래 전에 올라선 듯했다.

         

       “그래봤자 우리 광수보다 조금 더 센 정도네.”

         

       그치, 광수야?

         

       숨소리마저 죽인 채 가만히 있던 구왕수에게 두 사람의 시선이 몰렸다.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현 조장과 이쪽을 향해 매섭게 눈을 부라리고 있는 전 우두머리.

         

       ‘이, 이런 젠장!’

         

       그야말로 숨이 막히는 상황.

         

       “쯧!”

         

       남궁수가 굉장히 언짢은 표정으로 혀를 차며 시선을 거둬들였다.

         

       “아무리 나를 조롱하려고 해도, 일초지적도 안 될 구왕수 따위와 나를 비교하려 하다니.”

       “흐음….”

         

       백우진이 제 턱을 쓰다듬으며 구왕수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저런 말을 들으면 발끈할 법도 하건만, 눈을 꼭 감은 채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다.

         

       “그렇다는데, 광수야.”

       “어, 어?”

         

       그의 손가락이 남궁수를 가리켰다.

         

       “쟤 좀 제대로 봐봐.”

         

       한층 낮아진 음성.

         

       구왕수는 곧장 느꼈다.

         

       그의 기분이 살짝 나빠졌다는 것을.

         

       그래서 고분고분 말을 따랐다.

         

       “으.”

         

       이쪽을 한껏 내려다보고 있는 남궁수의 험악한 시선이 그를 주눅들게 만들었다.

         

       슬그머니 시야가 아래쪽으로 향하려 할 때.

         

       짜악!

         

       “억!”

         

       백우진의 매콤한 두 손이 그의 볼을 강제로 붙잡아 시선을 끌어 올렸다.

         

       “광수야, 겁먹지 말고 자세히 봐봐.”

         

       억지로 고정된 시선으로 남궁수를 찬찬히 살핀다.

         

       “뭔가 이상하지 않냐?”

       “뭐, 뭐가….”

         

       이상한 건 지금 네가 나한테 하는 행동이고, 이 자식아!

         

       속으로만 소리쳤다.

         

       그의 속도 모르고, 백우진이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난 말이다, 광수야. 옛날에 개가 엄청 무서웠어. 나만 보면 미친 듯이 짖어댔거든.”

         

       그가 자란 고아원에선 개를 한 마리 길렀다.

         

       평소에는 얌전한 녀석인데, 이상하게도 백우진이 근처를 지나갈 때면 도둑이라도 발견한 것처럼 미친 듯이 짖어댔다.

         

       그 탓에 백우진은 어릴 적에 개를 무서워했다.

         

       그것은 어른이 되어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다 어느 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좁은 골목길에서 커다란 개와 마주친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무서워서 뒷걸음질 쳤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까 이상하더라.”

         

       생각보다 무섭지가 않았다.

         

       어릴 적에 생각하는 개의 모습은 자신보다 몇 배는 크고, 사납게 짖을 때마다 고막이 찢어질 것만 같은 그런 녀석이었는데.

         

       “이제 보니까 짖는 소리가 콩알만 하고, 크기는 나보다 몇 배는 작더라고.”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애처로운 목소리로 백우진에게 놔달라고 앙탈을 부리는 구왕수.

         

       백우진은 그런 그를 더욱 강하게 조이며 말했다.

         

       “자, 한 번 더 봐봐.”

         

       구왕수의 시선이 마지못해 남궁수에게로 향했다.

         

       처음 그를 보았을 때 느낀 것은 막막함과 막연함이었다.

         

       자신 또한 동네에서 무공 꽤나 잘 배운다고 소문난 수재였는데, 남궁수라는 아득하니 높은 벽을 보고서 자신이 아무것도 아님을 깨달았다.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여전히 자신보다 강한 기세를 뿌리고 있다.

         

       “어.”

         

       이상하다.

         

       옛날에는 전혀 읽을 수 없던 남궁수의 기세가.

         

       “왜 느껴지지…?”

         

       읽을 수 없었던 상대방의 기세가 들여다 보이기 시작한 것.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했다.

         

       지금의 구왕수와 남궁수 사이의 격차가 옛날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

         

       “아직도 쟤가 그렇게 무섭냐, 광수야?”

         

       악마가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에 구왕수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저었다.

         

       “아, 아니.”

         

       그와 동시에 남궁수의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었다.

         

       그리고 일그러졌다.

         

       모든 것은 분노로 인한 것이었다.

         

       “구왕수, 이 배신자 놈이 감히…!”

         

       구왕수는 저 표정을 이해하고 있다.

         

       그가 머리 꼭대기까지 화가 났을 때 짓던 표정이다.

         

       예전에는 저 표정이 드러나면 어딘가로 숨거나 죽은 듯이 뒤에 서 있기 바빴는데.

         

       “나, 난 배신자 아니야.”

         

       이제는 말대꾸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네, 네가 날 버린 거잖아. 검룡조에 내 이름을 포함시키지 않은 건 너였어, 남궁수.”

         

       백우진에게 처참하게 패배한 뒤부터 그의 입지는 좁아질대로 좁아진 상태였다.

         

       그걸 알면서도 그에게 매달렸다.

         

       남궁이라는 성씨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겼다.

         

       하지만 그 믿음을, 가치로부터 배신당했다.

         

       녀석은 알까.

         

       자신을 처참하게 짓밟은 상대에게 지명 당해 조장으로 모셔야만 했던 그때의 설움을.

         

       그때의 울분이 떠오르자, 구왕수가 눈을 부릅뜨며 남궁수를 향해 울부짖었다.

         

       

       “배신자는 오히려 너겠지!”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구왕수의 반란이 벌어졌습니다 여러분,,,

    주인공에게 제대로 찍혀버린 남궁수의 체면은 대체 어디까지 떨어질까요,,,

    다음편을 기대하여 주십시오.

    앞으로는 작가 후기에 훗날 스토리에 스포가 될 만한 내용들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불안해 하시는 통에 자꾸만 슬쩍슬쩍 얘기를 흘리게 됐는데, 이게 그나마도 없던 긴장감을 더 떨어뜨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저 하나만 알아주십시오!

    여러분이 원하시지 않는 방향으로는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 사이다 최대한 맛있게 들이켜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을요!

    그저 약속드리고, 열심히 글 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고, 저는 내일 또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매번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밤 되셔요.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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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Drunkard in a Martial Arts Novel.

I Became a Drunkard in a Martial Arts Novel.

무협지 속 주정뱅이가 되었다
Score 7.6
Status: Completed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sent a 5,700-character message and ended up transported into a novel world once. Then after returning, I got reincarnated into a second martial arts novel by the same damn author. Only this time, I really didn’t write an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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