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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65

       “다음~참가번호 100번~ 유세하 생도~나와주세요~”

         

       사랑미의 부름에 유세하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므아아! 힘내 세하야.”

       “용아아! 힘내라고!”

         

       므냥이, 주나용의 용므아아한 응원.

         

       추가로 올라오던 문보라가 빙그레 미소 지으며 ‘힘내세요’라고 작게 중얼거렸다.

         

       “다녀올게.”

         

       물론, 대답한 그의 시선은 문보라가 몰래 감추는 손끝에서 떠나지 않았다.

         

       저벅저벅.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간다.

         

       ‘…묘하게 시선이 몰리네.’

         

       문보라 때도 그렇긴 했지만, 유독 시선이 따갑다고 생각하였다.

         

       이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지금 앉아있는 이들 중 약 20%는 생도가 아닌 외부인들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그냥 아무런 지식 없는 민간인이 아닌, <아카데미>의 허락하에 앉아있는 전문 영업 팀들.

         

       즉, 흔히 말하는 <스카우트> 에이전트들이었다.

         

       대다수 <클랜>, <협회>, 심지어 <교단>에서 파견된 최소 중견급 팀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인물들이었다.

         

       찬란한 재능을 가진 원석을 발굴하여, 최종적으로 보석으로서 세공시키는 것이 그들의 일이었다.

         

       그렇기에 그 무엇보다 강렬한 재능의 빛을 뽐내는 인재의 등장에 목말라 있었다.

       

       그리고 지금 걸어가는 유세하는, 그들에게 있어 그러한 원석 중 하나였다.

         

       ―…저 아이입니까? 외견 말고는 딱히 특출난 게 없어 보이는데요.

         

       ―윤팀장. 자네는 눈이 옹이구멍인가? 지금 저 안에서 들끓는 마력의 기도가 보이지 않는가. 절대로 1학년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양이라고.

         

       ―남자치고는 대단한 건 사실이지만…그렇다고 그 정도의 화제성을 가져오는 귀재(鬼才)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결정적으로 마력 양도 그저 평범한 것 같은데요.

         

       ―…자네. 설마 아직도 그런 고리타분한 생각에 갇혀있는가? 상대적으로 남성이 타고난 마력 양이 부족한 건 맞지만, 언제나 예외는 있는 법일세. 당장 우리 팀에 있는 서대리만 봐도…

         

       ―자, 자 다들. 생도들 보는데 부끄럽습니다. 진정하시고 지켜봅시다.

         

       웅성거림이 들려오지만, 유세하는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다.

         

       대련장에 올라가 요리조리 몸을 돌리며, 가볍게 몸을 털었다.

         

       “다음은~참가번호 299번~민학규 생도~나와주세요~”

         

       ‘…음? 민학규?’

         

       그 말에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는 유세하.

         

       어디서 들어본 적이 있는 이름이라고 생각하였다.

         

       곧 걸어나 오는 덩치 좋은 남자를 바라보며 ‘아…’하고 짧게 추임새를 넣었다.

         

       짧은 스포츠머리가 인상적인 남생도.

         

       그는 약간 낭패라는 얼굴로 혀를 차고 있었다.

         

       마치 이렇게 만나고 싶지 않았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반면, 지켜보던 유세하는 약간의 반가움이 들었다.

         

       ‘이렇게 보니 확실히 기억나네.’

         

       몇 달 전.

         

       기숙사에서 여자애들에게 둘러싸였을 때, 구해주었던 남자 무리 중 하나였다.

         

       그중 유독 덩치가 좋아서 대충 기억하고 있었다.

         

       ‘뭐, 물론 딱히 말을 나누지는 않았지만…’

         

       생각해 보니 그때 나는 고맙다는 말도 하지 않았었다.

         

       턱.

         

       곧 민학규가 올라섰다.

         

       잠깐 말이라도 하려던 찰나, 사랑미의 말이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그럼~곧 시작할게요~두 사람 모두 훈련용 무기를 들어주세요~”

         

       하는 수 없지.

         

       시합이 끝나고 해야할 듯 싶었다.

         

       *

         

       한편, 유세하를 바라보던 민학규.

         

       ‘제길…’

         

       그는 속으로 나지막한 욕설을 내뱉었다.

       <아카데미> 1학년 전사계 중위권.

         

       현재 그가 가진 위치이자 사실상의 서열.

         

       이는 곧 달리 말하면…

         

       ‘아무리 봐도…’

         

       눈앞의 저 천재의 상대가 될 리 없다는 소리였다.

         

       민학규의 <클래스>는 <글래디에이터>.

         

       전형적인 <브루저> 타입의 클래스답게, 그는 가장 먼저 앞으로 나가, 전선에서 싸웠던 경험을 다수 보유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민학규는 상대의 강함을 한 눈으로 파악하는 건 나름대로 자신이 있었다.

         

       이는 태생적인 마력의 한계가 명확하다는 남자로서 받아온 모멸감 속.

         

       민학규 나름대로 익혀온 재능이기도 하였다.

         

       그런 그가 보았을 때…

       유세하는 자신과 급이 다른 강자였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아무리 봐도 1학년 수준이 아니었다.

         

       ‘…기숙사에서 만났을 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역시 천재는 다르다는 건가.

         

       민학규는 도대체 어떻게 되먹은 매칭 운이냐며 나지막이 한탄하였다.

         

       솔직히 말해서 붙기 싫었다.

         

       이는 유세하가 강한 것도 있지만, 민학규에게 있어 존경하는 대상이라는 점도 한몫하였다.

         

       서열이 확실한 <아카데미>라는 정글에서, 누구보다 당당하게 최상위 포식자의 역할을 유지하는 인물.

         

       여자들에게 괴롭힘당하기는커녕, 선망의 존재로서 당당히 활보하는 인물.

         

       그게 바로 유세하다.

         

       언제나 여자들에게 치여왔던 민학규에게 있어 롤모델 그 자체였다.

         

       여러 가지 상념이 그의 머릿속을 떠돌았다.

         

       허나, 그것도 잠깐이었다.

         

       짝-!

         

       민학규는 스스로 양 뺨을 때리며, 곧 진지한 얼굴로 방패와 글라디우스를 꺼내 들었다.

         

       한손검과 원형 방패라는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스타일의 전투법을 선보였다.

         

       상대가 누구든 간에, 시험인 이상 최선을 다해야 했다.

         

       지금은 오로지 그것만을 상기한다.

         

       “그럼~시작~”

         

       탕탕-!

         

       민학규는 시작되자마자 방패의 정중앙을 두들겼다.

         

       마하나와 같은 도발 스킬, [도발의 함성]이었다.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무형의 기운이 유세하에게 덮쳐졌다.

         

       ‘…에라이.’

         

       그러나 민학규는 혀를 찼다.

         

       유세하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으니까.

         

       이는 아예 도발이 걸리지도 않았다는 의미.

         

       상대가 가진 <저항력>이 말도 안 된다는 증거였다.

         

       ‘예상했었다.’

         

       어디까지나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의 심정이었다.

         

       지금부터가 진짜다.

         

       “크아아아아!!”

       “……!”

         

       갑작스럽게 포효하는 민학규.

       이윽고 그의 입에서 퍼져나온 사자후는 곧 특유의 <버프>를 발동하였다.

       지켜보던 유세하가 아는 스킬인지 꽤 놀란 눈치를 보였다.

         

       그 모습에 민학규는 나름대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역시 알아보는구먼.’

         

       영웅(Hero) 등급 스킬, [지휘관의 전투 외침].

         

       일시적으로 자신을 포함한 반경 내 아군 전원의 근력, 내구를 올려주는 굉장히 강력한 고효율의 버프기였다.

         

       동시에 민학규가 이곳 <고니스 헌터 아카데미>에 입학 합격할 수 있었던 유일한 자랑거리이기도 하였다.

         

       더욱 두터워진 내구성으로 방패를 앞으로 들이미는 민학규.

         

       우선, 최대한 수비에 집중하여 상황을 볼……?

         

       “…어?”

         

       당황하였다.

         

       없다.

         

       유세하, 그가 보이지 않는다.

         

       정말 눈 깜빡하는 사이 귀신처럼 사라져 버렸다.

         

       민학규는 당황하여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때, 등골을 타고 오르는 오싹함에 이미 진작에 유세하가 자신의 등 뒤를 선점했다는 걸 깨달았다.

         

       “……”

         

       동시에…

         

       끝날 생각이었다면 진작에 승부가 났을 거라는 사실도 알아챈다.

         

       “으아아!!!”

         

       기합을 내지른 민학규는 번개처럼 글라디우스를 휘둘렀다.

       뭐라도 보여주어야 한다는 마음의 발현.

         

       딱 거기까지였다.

         

       캉-!

       휘리릭!

       땡그랑…

       쿵.

         

       “…어라?”

         

       민학규는 당혹감에 얼을 뺐다.

       눈치채보니 어느새 글라디우스는 경기장 밖으로 나가 있었고.

       자기 목에는 유세하의 장검이 겨누어져 있었다.

         

       “……”

       

       아무런 감정 변화 없이 바라보는 시선.

         

       민학규는 작게 탄식하였다.

         

       이건 뭐…

         

       ‘답도 없네. 진짜…’

         

       양손을 위로 들어 올렸다.

         

       “…항복입니다.”

         

         

       *

         

         

       “……”

       “……”

         

       좌중에 쥐 죽은 듯한 침묵이 이어졌다.

         

       묘한 불신의 감정을 가지고 바라보던 이들 전원, 멍하니 입을 벌렸다.

         

       이들 중 약 절반 정도가 유세하의 움직임을 코앞에서 놓쳤다.

         

       그리고 나머지 반 정도가 어렴풋이 그의 몸놀림을 인지하였다.

         

       마지막으로, 그가 쓴 <스킬>이 총 몇 개인지, 어떤 운용을 한 건지 정확히 파악한 이는 다섯 명도 채 되지 않았다.

         

       전원, 나름대로 수많은 인재를 살피고 발굴해 온 <스카우트> 전문 팀원이라는 걸 참작하면, 유세하의 실력은 명백히 기대 이상이었다는 소리다.

         

       ―…도대체 방금 무슨 짓을…

       ―윤효원 사원. 자네 [분석] 능력 있지 않나? 조금 전 움직임. 무슨 능력을 썼는지 알겠나?

       ―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힘 있는 민첩성], 그리고 아마 [질주]가 아닐까 합니다.

       ―…무슨? 아직 1학년 생도가 <이동속도> 보정 능력을 2개나 가지고 있다고? 그것도 동시 운영할 정도로 숙달된 경험까지?

       ―외람되지만, 그냥 [질주]가 아니라 그 위 단계인 것 같아요. [질주]의 마력 반응보다 더 강렬했거든요.

         

       이렇게 될 걸 알고 있던 일부 생도와 교수들을, 제외하고는 여기저기서 놀라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뭐, 당연하지만…

         

       유세하는 조금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

         

       당장 눈앞에 떠오른 게 100만 배는 더 중요한 거니까.

         

       [‘역천의 눈동자’가 하늘의 이치를 거스릅니다.]

       [전설(Legendary) 등급의 스킬입니다. 대상: <민학규>]

       [<선택>이 발동됩니다.]

       [‘지휘관의 전투 외침’ or ‘굵은 힘줄’, 근력+1]

         

       ‘오…’

         

       설마, 이 짧은 대련으로 발동될 줄은 몰랐다.

         

       심지어 오랜만에 <선택>도 추가되었다.

         

       ‘음, 뭘 고를까.’

         

       조금 전 보았던, [지휘관의 전투 외침]은 단체형 버프라는 점에서 유용하였고.

         

       [굵은 힘줄]은 [괴이한 괴력]과 마찬가지로 근력에 보정을 주는 스킬이었다.

         

       둘 다 탐나는 거지만…

         

       ‘역시 이건 압도적으로 전자지.’

         

       [강인한 힘을 담은 전사의 외침이 주변 모두의 사기를 올립니다.]

       [‘지휘관의 전투 외침’을 선택합니다. 1레벨의 영웅(Hero) 능력입니다. 3레벨로 상향되어 습득됩니다.]

       [근력이, 2 속도가 1, 내구가 1 상승합니다.]

         

       ‘오?’

         

       <정보창>의 메시지가 예전과 달라졌다.

         

       원래라면 무조건 원본 레벨에 비례하여 얻었는데.

         

       이제는 원본 레벨이 낮더라도 상향되어 습득되었다.

         

       여기에 기본 2레벨이었던 것이 3레벨로 증폭.

         

       ‘역시 성장한 게 맞았구나.’

         

       <업화의 앨리게이터 맨>에게서 3레벨의 [차지 크러쉬]를 얻은 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

         

       한편, 주저앉은 민학규는 허탈하게 유세하를 바라보았다.

         

       씁쓸한 미소가 입가에 감돈다.

       역시 자신과는 차원이 다른 인물이었다.

         

       ‘알고는 있었지만…’

         

       이리 저항도 못 해보고, 단 한 수에 모든 게 결정되니 절로 허무하였다.

         

       조용히 떨군 장비를 챙기고 퇴장하려는 민학규.

         

       그런 그의 앞으로 어느새 유세하가 서 있었다.

         

       놀라서 뭐라 말하기도 전에 그가 손을 내밀었다.

         

       “좋은 승부였어.”

       “…어? 어어…”

         

       순간, 기만인가 싶었지만.

       민학규는 유세하의 눈에 감도는 빛에서 그가 진심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얼떨결에 손을 잡았다.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말이 추가로 들려왔다.

         

       “그리고 그때 고마웠어.”

       “음 어?”

       “기숙사 때. 도와줬잖아?”

        “아…!”

         

       설마 기억할 줄 몰랐는데.

         

       잠시 서로 대화하는 두 사람.

         

       유세하는 의외로 자신들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민학규는 그의 감사에 왠지 모를 쑥스러움을 느끼며 작게 웃었다.

         

       그에게 있어 유세하는 동경의 대상.

       그런 인물이 기억해 주고 고맙다고 말한 거니 얼마나 기분 좋겠는가.

         

       “뭘, 다음 시합 힘내라.”

       “너도.”

         

       짝, 짝짝-!

         

       곧 들려오는 박수에 둘은 관중석을 쳐다보았다.

         

       <아카데미>에서 보기 드문 남자들의 훈훈한 모습.

         

       박수에 두 사람은 서로를 쳐다보다 꾸벅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 * *

         

         

       같은 시각.

       관중석 넘어.

         

       두 사람, 아니 정확하게는 유세하를 보며 호들갑을 떠는 여성이 있었다.

         

       <용검미르>라고 적힌 명찰을 단 여자.

         

       특이하게도 쓰고 있는 모자 위로 2개의 토끼 귀가 뿅 하고 튀어나와 있었다.

         

       진짜 토끼처럼 큼지막한 눈을 요리조리 움직이며 놀라운 표정을 짓는다.

         

       그녀는 4대 클랜, <용검미르>내 스카우트 전문 팀. <십이지>의 일원 중 하나.

         

       토야깽이었다.

         

       <토끼 수인>이라는 꽤 보기 드문 종족인 그녀는, 옆에 있던 지인에게 다시 한번 호들갑을 떨었다.

         

       “토왕토왕! 팀장님, 팀장님~저 아이 정말 대단한데요?”

         

       “…토야깽 사원. 제발 가만히 좀 있으세요. 털 날립니다.”

         

       “칫칫칫! 그런 것보다 저 아이, 저 아이, 저 아이에 대한 소감부터 말해달라고요.”

         

       토야꺵의 조잘거리는 소리에, 팀장이라 불린 여성은 나지막이 한숨을 쉬었다.

         

       애쉬 그레이 톤의 머릿결과 적당한 신체 비율.

         

       남자라면 한 번쯤 눈길이 갈법한 지적인 외견까지.

         

       팀장은 누가 봐도 미인이라는 말이 나올법한 사람이었다.

         

       여기에 그녀 또한 <용검미르>를 상징하는 문장을 달고 있었다.

         

       토야꺵과 마찬가지로 4대 클랜, <용검미르>내 소속의 일원.

         

       그러나 토야깽처럼 <십이지> 출신은 아니었다.

         

       <레드 와이번>이라는 <용검미르> 소속 파벌 중 하나이자. 실적으로는 1, 2위를 다투는 잘나가는 팀의 리더.

         

       그것이 바로 팀장, 초설화의 위치였다.

         

       또한, 그녀는…

         

       주나용이 그리 자주 전화하고 언제나 믿는다고 말하였던 팀장 언니이기도 하였다.

         

       “……”

         

       초설화는 팔짱을 끼었다.

         

       시선 넘어, 자신이 온 줄도 모르고 승리한 유세하를 향해 열망 어린 시선을 보내는 주나용을 직시했다.

         

       ‘…역시.’

         

       무려 10년이나 주나용을 보았던 초설화이다.

         

       주나용 본인보다도 그녀를 더 잘 아는 게 바로 초설화였다.

         

       따라서 다시 한번 확신했다.

         

       주나용 아가씨는, 유세하를 좋아한다는 것을.

         

       그것도 그저 단순한 소녀의 연정을 넘어, 당장이라도 납치해서 남편감으로 삼을 만큼 강한 욕정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마스터가 말한 대로네요.’

         

       주나용의 어머니이자, <용검미르>의 리더.

       대한민국에서 단 다섯 명밖에 없는 S급 헌터.

         

       주예용이 말한 대로였다.

         

       자기 딸이 [브레스]를 배운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닐 거라고, 필시…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할 계기와 이유가 있었을 거라고.

         

       ―…그건 높은 확률로 사랑일 거다.

         

       “……”

         

       초설화는 친동생 같은 아가씨에 대한 감상은 잠시 접어두었다.

         

       오늘 이곳에 온 이유는 화제의 주인공이며, 모든 일의 중심.

         

       그리고…

         

       수많은 이들이 원하는 유세하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함이니까.

         

       “그래서 어때요?”

       “……”

         

       초설화는 재촉하는 토야꺵의 질문에 조금 전 유세하가 펼쳤던 <스킬>들에 대하여 생각하였다.

         

       이내 천천히 입을 열기 시작한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Ilham Senjaya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화 보기


           


I Became a Cheat-Level Munchkin 5★ Character

I Became a Cheat-Level Munchkin 5★ Character

사기급 먼치킨 5★ 캐릭터가 되었다
Score 6.4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4 Native Language: Korean
《Gonis Archive Life》 ‘GAL’ for short. I found myself possessed into the world of this game. Not only that, but I became a 5★ character from the very start, The only male character with ridiculously OP abil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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