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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68

       * * *

       

       

       일본 제국 도쿄

       

       

       이 무렵, 일본 제국에서는 러시아의 자본이 유입되고 일본의 적극적인 관계 개선(?)으로 러시아인들이 많이 일본에 머물고 있었다.

       

       이 중, 오흐라나는 본국의 지령을 받고 일본에 사는 러시아인들을 통해 일본이 러시아의 아시아 파트너로서 적절하다고 선전했다.

       

       

       “오! 일본의 사무라이 문화 진짜 멋져요!”

       “오오. 이것이 일본의 스시? 맛있군요.”

       

       

       가장 먼저 러시아인들의 일본 문화에 대한 호감을 보임으로써, 최근 잘나가는 백인국가의 인정을 받고 대등한 입장으로 취급받는다는 생각에 일본인들은 러시아에 대한 호감도가 오르고 있었다.

       

       여기에는 아나스타샤의 나의 전쟁도 영향이 컸다.

       

       절대적인 군주, 현인신이나 다름없는 위치로 숭배받는 차르.

       

       이것은 현인신인 천황을 믿는 일본인들에게는 너무나 커다란 공감대다.

       

       일본인들 역시 과거 러일전쟁의 기억은 저 태평양 어딘가로 처박았는지, 러시아인들만 보면 호감을 보였고.

       

       

       “귀국의 여제께서 집필한 나의 전쟁도 굉장히 감명 깊었습니다!”

       “헉. 러시아 여자들은 굉장히 아름답구나.”

       “아나짱…….”

       

       

       아나스타샤의 나의 전쟁은 공감대만이 아니라 표지에 있는 아나스타샤의 사진 속 압도적인 외모 때문에 다양한 팬층을 두었다.

       

       정부에서도 러시아와의 우호를 위해 일본 내에 거주하는 러시아 외교관, 러시아인 기업가 같은 인물들에게 편의를 봐줬다.

       

       그리고 이러한 기류를 캐치한 황도파의 이시와라 간지는 러시아 대사를 따로 은밀히 찾았다.

       

       

       “황국과 러시아의 우정이 앞으로도 변함없기를 바래서 이렇게 대사님을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술을 따르면서 처음에는 일단 비위를 맞춰준다.

       

       그리고 한편으로 이시와라 간지는 황도파의 한 기둥으로서 러시아 대사를 통해 러시아 본국의 진의를 알아보기로 했다.

       

       

       “여부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말인데 혹시 귀국의 여제께서는 일본이 아시아를 경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세계 최종 전쟁. 아시아 해방과 오족협화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이시와라 간지는 국경을 접한 러시아의 의중을 알 필요가 있었다.

       

       

       “흠, 사실 아국의 국가 두마에서도 아시아의 파트너로 일본이 아시아 경영을 맡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렇습니까?”

       

       

       그건 듣던 중 반가운 소리.

       

       그렇다는 것은 러시아는 눈치를 보지 않고 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없다.

       

       

       “귀국도 아시다시피 우리 폐하는 성녀로 불리시는 몸. 방공협정국이라 영국과 프랑스와는 동맹이나 마찬가지지만, 그것과 별개로 어차피 영원히 못 갈 식민제국을 지지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아, 그렇지요. 그렇지요.”

       

       

       맞다. 러시아의 여제는 성녀로 추앙받고 있다.

       

       그런 몸이 식민제국을 옹호할 수는 없는 일.

       

       방공협정으로 묶여 있으나, 성녀인 차르의 존재 하나만으로 러시아는 결코 영프와 같은 길을 갈 수 없다.

       

       한편, 이 무렵의 일본은 조선과 대만을 식민지보다는 외부로는 정당하게 합병해서 관리하는 일본의 영토로 코스프레하고 있었다.

       

       하여 적어도 겉으로만 보면 식민지배가 아닌 조선인도 일본인으로 취급한다는 그런 의미였으며, 물론 현실을 따지자면 일제는 조선인들에게 여전히 압제자에 불과했다.

       

       

       “이미 만주도 서로 나누어 가지고 있겠다. 우리는 저 유럽의 공산주의자들을 상대해야 하는 입장인 만큼, 솔직히 아시아 쪽은 일본이 잘 맡아주셨으면 좋겠다는 것이 아국 두마의 판단입니다.”

       

       

       러시아 대사는 본국의 방침을 따라 이시와라 간지에에게 적당히 운을 띄웠다.

       

       러시아는 일본의 아시아 경영을 인정한다.

       

       러시아는 일본을 아시아의 파트너로 보고 있다.

       

       더군다나 국가 간의 감정도 러일 전쟁 때와 비교하면 완전 반대가 되었다.

       

       물론 러시아 내에서는 비잔티움 후신이라는 국뽕으로 콭스탄티노플도 회복한 마당에 일본 따위에 연연하지 않는다-이런 것도 있지만.

       

       

       “그렇군요.”

       “솔직히 말해서 지금 프랑스 상황을 보면 프랑스령 인도차이나도 유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들지요. 영국령 인도도 말할 것도 없고요.”

       “그렇습니까?”

       

       

       그건 또 새롭게 듣는 말인데.

       

       역시 러시아도 영국과 프랑스 상황에 주시하고 있는 것인가.

       

       물론 러시아는 유럽국가이기에 당연했지만, 이시와라 간지는 그 말에 머리를 굴려보았다.

       

       이게 어떻게 이익선으로 부합할지 말이다.

       

       

       “그러지 않고서야 그 콧대 높은 영국이 공산 독일을 두려워하면서 국가 재건 지원까지 하겠습니까?”

       “호오.”

       

       

       이시와라 간지는 눈을 번뜩였다.

       

       그 소문이 정말 사실이라는 말인가. 공산 독일의 그냥 선전인 줄로만 알았는데?

       

       그 말이 사실이라면 프랑스령 인도차이나를 해방하고. 나아가 영국령 인도까지 갈 수 있는 것 아닌가? 그야말로 최종전쟁에 적합한 것이다.

       

       미국도 지금 분열되어 있으면 러시아에서 자원을 수입해서 남방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시와라 간지는 러시아 대사와의 만남을 가지고 현재 황도파의 수장이라 할 수 있는 기타 잇키를 찾아갔다.

       

       

       “예상대로. 러시아는 일본에 호의적입니다.”

       “음, 그래도 이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기타 잇키는 고개를 흔들면서 망설였다.

       

       황도파의 수장이라 할 수 있는 아라키 사다오와 마사키 진자부로를 밀어내고 황도파를 이끄는 몸이 되었으나, 기타 잇키는 찝찝했다.

       

       

       “어차피 오족협화를 이루려면 이게 맞지 않습니까? 이제 천황폐하의 재가를 받아 모든 권력을 폐하께 돌려야 합니다.”

       “흐음.”

       

       

       기타 잇키(기타 데루지로)는 심드렁한 표정을 지었다.

       

       그도 그럴 것이 기타 잇키는 이시와라 간지와 한배를 탔지만, 그렇다고 해도 중국 진출은 반대하는 입장이었으니까.

       

       애초에 천황을 진정한 현인신으로 만들려는 이시와라 간지와 천황 역시 그의 이상 실현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려는 기타 잇키와는 함께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만일의 경우가 있다.

       

       러시아 여제는 어떤 수작을 벌였는지 모르지만, 천황도 인간인 이상 포탄과 탄환에 죽는 것은 당연한 일.

       

       러시아 여제는 그렇게 국가 두마를 설치했지만, 결국 스스로 통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기타 잇키는 반대로 천황을 앞세운 듯 보이지만 뒤에서 조작하려는 생각이 다분하다.

       

       기타 잇키과 이시와라 간지와 손을 잡은 것은 천황을 전쟁을 통해 아시아의 현인신으로 만들겠다는 이시와라 간지와 천황이라는 얼굴을 앞세워 자신의 이상, 정치를 하려는 기타 잇키의 이해관계가 일치했기 때문이었다.

       

       

       ‘그래. 그때까지만이다.’

       

       

       겸사겸사 전쟁에서 천황이 죽으면 기타 잇키는 그걸 이용해 자신만의 세상을 꿈꿀 수 있으니까.

       

       물론 그 전에 황도파가 확실히 권력을 잡아야만 하지만.

       

       

       * * *

       

       

       영국 런던

       

       

       한참 에드워드를 구워삶아가면서 맛있게 조리하던 처칠은 어느 날 황당함을 감히 감출 수 없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죽음, KFC, 맥아더의 미군사정부와 휴이 롱의 미연합국.

       

       여기서 영국은 미연합국을 지지했다는 소식에 처칠은 뒷골을 잡았다.

       

       미연합국은 듣기로 미국의 다인종 공산당 세력인 KFC와 야합하려한 명예 빨갱이 정부가 아닌가?

       

       물론 속내를 따지면 휴이롱이 일단 급한 불부터 끄고 켄터키를 제압하기 전에 맥아더가 통수를 쳐서 이렇게 된 것이지만 그런 건 처칠에게는 사소한 문제에 불과했다.

       

       

       “휴이 롱의 미연합국을 지지한다니 총리께서는 어째서 그런 결정을 하셨습니까?”

       “우리 대영제국은 민주주의 국가요. 맥아더의 군사 정권보다는 합법적으로 휴이 롱의 미연합국을 지원하는 것이 맞지 않소?”

       “허. 그냥 솔직하게 러시아가 지지한 곳의 반대 세력을 지지한다고 하지 그러시오? 프랑스 상황을 이용해서 교묘하게 끌어들인 주제에.”

       

       

       언제부터 이 대영제국이 그런 걸 따져서 국익을 챙겼던가.

       

       프랑스를 끌어들이지만 않았어도 영국은 그냥 왕따나 다름없었으리라.

       

       더는 러시아에게 휘둘리기 싫어 그런 것을 모를 줄 아는가.

       

       

       “처칠 의원은 러시아 국가 두마의 의원이시오? 아니면 조상에 러시아인이 있나?”

       “뭐.뭐요? 허, 그럼 댁들은 흑인 빨갱이인 KFC와 손잡은 휴이 롱을 지지하는 걸 보니 명예 KFC인가?”

       

       

       어지간하면 이런 유치한 짓에 어울리지는 않지만,

       

       감히 유사 빨갱이 주제에 자신을 저 러시아인으로 만들다니. 제아무리 처칠이라도 머리에 핏줄이 오를 수밖에 없다.

       

       

       “처칠 의원!”

       “이 기회를 이용해 차라리 우리 대영제국의 식민지 탈환을 위해 북미에 군대를 보낼까 논의해도 모자랄 판에 가만히 있는 것도 아니고 미연합국의 지지? 다들 혀 깨물고 자살이라도 하는 게 어떻소?”

       

       

       처칠도 금괴를 지원해줬다고 해도 러시아가 좋은 건 아니었다.

       

       러시아의 여제도 필요에 따라 처칠을 지원한 것이고, 처칠 역시 러시아를 이용한 것이다.

       

       하지만 공산 독일을 한번 지원한 상황에서 KFC와 손잡았던 휴이 롱의 미연합국을 지지하는 것은 여러모로 문제는 컸다.

       

       개구리 놈들은 공산 혁명이나 군사혁명을 우려하여 미연합국을 지지했겠지만, 대영제국은 그래서는 안 되었다.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하다 보십니까?”

       

       

       물론 가능할 리가 없다.

       

       식민지 관리도 빡센 상황에서 아메리카까지 군대를 보낼 역량이 있을리 없으니까.

       

       하지만 적어도 그 빨갱이 미연합국 정부를 지지하는 것보다는 훨씬 영양가 있을 것이다.

       

       

       “빨갱이를 지지하는 것보다야 훨 낫지. 이 기회에 개입해서 아메리카 식민지를 다시 세우든 괴뢰국을 만들든 미국에 뺏긴 패권을 되찾을 기회인데!”

       “휴이 롱의 정부를 지지하는 것은 러시아가 하라는 대로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그런 것이오! 당장 본토방어도 빠듯한데! 헛소리 좀 그만하시오!”

       

       

       처칠은 의회의 나약한 모습에 치를 떨었다.

       

       그런 주제에 러시아 싫다고 미연합국 편을 드는 건 어이가 없다.

       

       역시 이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

       

       오로지 자신만이 이 대영제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으리라.

       

       

       * * *

       

       

       러시아는 바쁘다.

       

       국가 두마는 오늘도 열심히 ‘2차 대전쟁’을 위해서 열심히 러시아의 국력을 기르고 있다.

       

       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러시아의 발전 속도는 굉장히 빨랐다.

       

       그리고 나는 늘 그렇듯 채점이나 하고 있다.

       

       아마 소련의 스탈린은 나보다 느긋하지 않았을까?

       

       아닌가. 정적들 숙청하면서 아마 나보다 바빴을 지도.

       

       이쪽은 뭐 나는 권력에 관심 없고, 애초에 K-빙의자니. 두마의 의원들끼리 뭘 해도 상관하지 않는다.

       

       하지만 외부에서 들어오는 건 계속 주시하고 있다.

       

       

       “처칠을 비롯한 국왕당이란 세력이 미연합을 지지한 볼드윈 내각을 격렬하게 비판하는 모양입니다.”

       

       

       두마에서 실시간으로 채점하는 중에 보리스 사빈코프가 보고서를 올렸다.

       

       

       “의외군요. 우리가 좀 돕는다고 했어도 국익을 생각해 처칠도 미연합국의 손을 들어 줄 줄 알았는데.”

       

       

       솔직히 처칠이라면 우리 엿먹이겠다고 미연합을 도울 거 같았거든.

       

       의외로 볼드윈 내각만 미연합의 손을 들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옛 아메리카 식민지를 되찾자는 말을 해 버려서.”

       “오. 미친놈이군.”

       

       

       영국의 힘으로 미국을 점령하겠다니.

       

       아니, 뭐 생각은 기특하다. 과연 제국주의자라 불릴 만한 인사지.

       

       솔직히 미국이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저렇게 삼등분이 나겠나.

       

       더군다나 서부는 중립이라면 영국이 찍먹 해볼 수도 있는 것이고.

       

       

       “폐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실 정도라니.”

       

       

       아, 나도 모르게 두마에서 욕을 해 버렸다.

       

       근데 상식적으로 말이 되냐고.

       

       어떻게든 제해권을 잡는다고 쳐도. 지금 영국의 힘으로 미국을 점령하는 게 가능한가?

       

       

       “크흠, 현실적으로 지금 영국이 식민지 다 버리고 본토 역량 집중해서 아메리카를 노려도 힘들지 않냐는 거죠.”

       

       

       나는 헛기침을 하면서 애써 그렇게 말했다.

       

       

       “예. 당장 공산 독일에도 쩔쩔매는 놈들이 어쩌겠습니까? 하지만 적어도 미연합국을 지지하지 않는 점에서는 칭찬할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 그건 칭찬할 만한데.

       

       아무리 그래도 기분이 좀 많이 그래. 그 처칠 양반. 생각보다 야심이 더 커서 나중에 러시아를 적대하기로 하면 귀찮다.

       

       아니지. 적어도 지금은 문제 없나.

       

       식민지를 안정화시킬 때까지 내버려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렇겠죠. 처칠의 국왕당이 좀 앞서고 있다죠?”

       “네. 처칠의 국왕당이 열심히 지금 내각의 실패를 브리튼 섬 곳곳에 알리면서 내각에 대한 지지도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보수당이 무너지고 있군요. 프랑스는요? 그쪽이 영국과 함께 한 것은 정말 예상외인데. 프랑스 내에서는 어떤지가 궁금합니다.”

       

       

       프랑스가 코뮌으로 가느냐 아니냐가 문제지.

       

       만일 코뮌으로 넘어가 버리면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동맹이 만들어지고 만다.

       

       아무리 빨갱이들이라고 해도 이건 좀 위협적이다.

       

       그렇다면 역시 프랑스가 독일 동맹으로 넘어갈 때를 대비해야지.

       

       

       “라로크의 불의 십자단은 정부를 비난하면서 맥아더를 지지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고, 코뮌 측은 일단은 잠잠합니다.”

       

       

       불의 십자단은 일단 파시즘으로 봐야 하나.

       

       라로크가 프랑스 파시즘 쪽이 맞나?

       

       하지만 이번에 미연합을 지지하는 것은 코뮌을 겨냥한 것에 가까울 거 같다.

       

       

       “흠. 그럼, 프랑스 정부는 지금 코뮌을 진정시키기 위해 미연합의 손을 들어줬다 볼 수 있군요.”

       

       

       코뮌을 잠재우기 위해서다.

       

       일단 미연합은 KFC와 타협하려 한 휴이 롱이니, 프랑스의 코뮌도 미연합을 지지하는 걸 바랄 테고.

       

       코뮌의 눈치를 볼 지경이라면 이거 꽤. 위험한데.

       

       불의 십자단이 한 번 저질러 주면 안 되나?

       

       그래. 뭐 좋다. 6주컷이나 당했던 엘랑에게 무엇을 기대하겠나. 역시 그쪽은 무슨 정권이 들어서든 러시아의 적이 된다는 것 정도는 알아차려야 한다.

       

       그럼 다음은 일본.

       

       앞으로 우리 일본이 어떻게 될지는 궁금한 관심사가 아니겠나.

       

       일본의 야심이 어디까지 갈지. 러시아로서는 조절할 필요가 있으니까.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퇴고로 좀 늦었읍니다..

    사실 한국 인물들이 러시아를 아라사로 부르는 것처럼, 일본 쪽 인물들은 로시아로 부르게 할까 했는데.

    처음 모전구 선생님 등장 때부터 러시아로 써버려서 고정했습니다.

    최근 좀 전개가 늘어지는 느낌이긴 한데, 2차 대전까지 좀 개연성 풀어버리려면 어쩔 수 없네요 ㅠㅠ

    새로운 대역TS도 마렵고 참. 하고 싶은 건 많은 작가입니다.

    선작,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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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the Last Princess of the Bear Kingdom

I Became the Last Princess of the Bear Kingdom

Status: Ongoing Author:
I became a Russian princess destined to die in a rev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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