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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69

       <용검미르> 소속.

         

       <역린>과 1, 2위를 다투는 <레드 와이번> 팀.

         

       그곳의 리더이자 팀장, 초설화.

         

       그녀는 다시 한번 유세하를 향해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스스로 생각해도 무례한 처사였으니까.

         

       “무례를 용서해 주십시오. 유세하님.”

         

       “아, 아닙니다. 그리고 저기…굳이 존칭을 붙일 필요는-”

         

       “-아니요. 유세하님은 붙일 자격이 되는 분입니다. 본인은 자각이 없으시지만요.”

         

       “…네?”

         

       초설화는 구태여 설명해 주지 않았다.

         

       지금은 그런 것보다 눈앞에 도둑 고양이년부터 쫓아내는 게 급선무였다.

         

       그나저나 놀라웠다.

         

       접근할거라는 예상은 했었지만 이렇게나 빨리.

         

       그것도…

         

       ‘…수행원 하나 없이 본인이 정면 돌파를 선택할 줄이야.’

         

       역시, 피가 옅다고 하여도 <용검미르>의 혈족이라고 해야 할까…

         

       초설화가 보기에 주유리는 왕좌에 오를만한 재능이 있는 사람이었다.

         

       인재라고 여기는 존재의 앞에서 자존심 같은 걸 챙기지 않고 다가가 제안한다.

         

       이는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는 함부로 행하기 어려운 덕목이었다.

         

       그렇기에 초설화는 안심하였다.

         

       혹시나 싶어, 아가씨에게 바로 가지 않고 유세하의 주변을 맴돌길 잘했다.

         

       그 덕분에…

         

       ‘늦지 않았다.’

         

       *

         

       “……”

       “……”

         

       둘은 서로 말없이 바라보았다.

         

       그저 시선을 교환하는 것뿐이지만, 번개가 파지직-! 하고 튀기는 느낌이었다.

         

       주유리는 명백히 적대감을 표하는 초설화를 보며 ‘흥…’하고 콧방귀를 끼었다.

         

       초설화 팀장.

       유능한 인재였다.

         

       그리고…

         

       ‘…주나용의 측근.’

         

       이 여자 또한 자신이 가지지 못한 보석이었다.

         

       “왜욧, 당신도 날 못마땅히 여겨서 나셨나욧?”

         

       우스꽝스러운 말투에도 초설화의 표정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네.”

       “…뭐, 뭐라고욧?”

         

       바로 ‘네’라는 말을 박을 줄 몰랐다는 듯 흠칫 몸을 떠는 주유리.

         

       그러거나 말거나 초설화는 유세하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능숙하게 대화를 차단하는 기막을 펼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아가씨의 것을 훔치려는 자를 어찌 좋게 보겠습니까.”

       “…이봐욧. 초설화 팀장. 당신 내 위치를 모르는 건-”

       “-그게 뭐 어땠다는 거죠?”

       “…당신?”

         

       초설화는 주유리의 앞으로 다가갔다.

       들이밀 듯 다가오자, 주유리는 주춤거렸다.

         

       “주유리님. 분수를 아십시오.”

       “……!”

       “<용검미르>는 아가씨의 것입니다.”

       “……너.”

       “당신의 입지가 흔들리는 건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이쪽을 향해 파벌을 옮기려는 자들도 늘어나고 있고요.”

         

       절로 움찔거릴 한마디.

         

       실제로 주유리가 유세하에게 접근한 결정적인 원인도.

         

       결국, 제 사람이 떨어져 나가고 있기 때문이었다.

         

       10년 전, [날개]를 펼쳤기에 기대받는 천재이자 후계자?

         

       그건 그저 주나용의 생각일 뿐이다.

         

       이제 점점 옛말이 되어가고 있었다.

         

       아직은 팽팽하게 유지되지만, 초설화는 직감했다.

         

       승기는 주나용에게 확연하게 기울어져 있다는 사실을.

         

       여기에 결정타를 지을 칼자루 또한 있었다.

         

       ‘아가씨는 근래 [브레스]라는 거대한 힘을 손에 넣으셨다.’

         

       필시 [날개]보다 더 대단한 가치.

         

       머지않아 있을 <용검미르>의 가주 회의 때, 이 사실을 공개하기만 하여도.

         

       주유리의 몰락은 사실상 확정이었다.

         

       ‘다만, 한가지 변수가 있다.’

         

       초설화는 뒤를 보았다.

         

       혼자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어 얼떨떨하는 유세하를 쳐다보며 마른침을 삼켰다.

         

       그가 바로 핵심이었다.

       그가 바로 변수였다.

         

       ‘바로, 유세하님이 주유리의 손에 들어가는 것.’

         

       초설화는 주나용에게 얼추 들어서 알고 있었다.

         

       [브레스]를 개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유세하라고.

         

       ‘변명하듯 대충 둘러대셨지만…’

         

       초설화는 오랫동안 주나용을 지켜보고 모셔 온 측근이다.

         

       그 세월이 무려 10년이 넘었다.

         

       사실상 초설화에게 있어 주나용은, 나이 차이 크게 나는 어린 여동생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렇기에 귀여운 여동생이 일부러 부자연스럽게 사실을 숨겼다는 것을 눈치챘다.

         

       ‘……’

         

       상상에 상상을 더하는 초설화.

         

       아무런 기반도, 계기도 없었던 것을.

         

       유세하라는 어마어마한 기연이 도와줘서 완전하게 [브레스]를 개방한 게 아닐까? 라는 가정을 어렴풋이 하였다.

         

       만약 주나용이, 그녀의 생각을 읽는다면 절로 ‘용아아앗!’한 비명을 내지를 정도로 정확한 판단이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초설화 또한, 주나용과 똑같은 최악을 고려하였다.

         

       유세하가 주유리의 밑으로 들어가, 그녀의 [브레스]를 개방시켜 준다면.

         

       더 나아가 그가 가진 천재성이 꽃을 피워 드높게 날아오른다면…

       

       주유리의 오른팔이자 무엇이든 베어 넘기는 검이 된다면…

         

       ‘…질지도 몰라.’

         

       진짜로 아가씨가 <용검미르> 후계자 자리에서 박탈될지도 몰랐다.

         

       너무 간 거 아니냐? 하기에는, 초설화는 가슴 속 불안감을 감출 수 없었다.

         

       ‘그렇게는 안 된다.’

         

       이는 지금 초설화가 무례할 정도로 주유리를 도발하는 이유로도 이어졌다.

         

       사실상의 전면전을 선택한 것.

         

       결코, 좋은 태도는 아니었다.

         

       제아무리 초설화가 개국 공신급 팀장이라고 하여도, 결국은 제대로 된 기반을 갖추지 못한 일개 우수한 <헌터>에 지나지 않았다.

         

       반면, 주유리는 뭐라 뭐라 말이 나와도 그 주나용과 대견 되는 <반대파>의 지지를 받는 존재.

         

       서로 영향력의 차이가 너무 컸다.

         

       그러나 초설화는 개의치 않았다.

         

       설령 안 좋은 꼴을 당한다고 할지라도 물러날 수는 없었다.

         

       그렇게 해서라도 유세하와의 만남을 차단해야 했다.

         

       “……”

         

       한편, 영특한 주유리는 이 사실을 눈치챘다.

         

       초설화 팀장이 평소 이런 성격이 아니라는 건 오랫동안 부딪치면서 잘 알았으니까.

         

       이 정도로 호전적이면서 적대감을 표하는 건…

         

       ‘…충성심.’

         

       주나용을 향한 마음 한가지.

       오직 그거뿐이었다.

         

       “…까드득.”

         

       주유리는 어금니가 부서지라 턱을 물었다.

         

       자신은 단 한 번도 갖지 못한 헌신이었다.

         

       부러움이 그녀의 눈에서 뿜어졌다.

         

       “주유리님이 유세하님에게 집착하는 이유. 자존심까지 굽히고 다시 제안하려던 이유. 분명 이 전황을 뒤집어엎을 카드라고 생각해서 그렇겠지요.”

         

       “……”

         

       “그라면 자신을 배신하지 않을 거라고 여기시는 모양이지만…다시 말씀드리지요.”

         

       유세하님은 아가씨의 것입니다.

         

       “주유리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조용히 고개를 숙이십시오.”

         

       “너……!”

         

       “아가씨는 온화하고 착하신 분입니다.”

         

       경쟁 관계였던 당신이라도.

         

       “분명 받아 줄-”

       “-웃기지맛!”

         

       괴성에 초설화는 입을 다물었다.

         

       붉으락푸르락 한 얼굴로 씩씩거리는 주유리.

         

       곧 후…하고 숨을 돌리며, 감싸고 있던 기막을 손으로 찢었다.

         

       그리곤 유세하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미안해요 유세하씨. 아무래도 오늘은 때가 아닌 것 같네요.”

       “어, 저기…이거 돌려드릴-”

       “-명함.”

         

       주유리는 약간 쓰게 미소 지었다.

         

       “명함은 가지고 있어 줄래요? 내 나름대로 자존심인데…”

       “……”

         

       그 말에 유세하는 돌려주려는 걸 조용히 챙겨 들었다.

         

       잠시 눈을 감는 주유리.

         

       이내 초설화를 한번 노려보다 몸을 돌렸다.

         

         

       *

         

         

       저버저벅.

         

       “……”

         

       비참하다.

       주유리가 느낀 첫 심정.

       대체 왜 다들…

       왜 그리 다들 자신을 싫어하는가.

         

       ‘…대체 왜.’

         

       왜 그리도 그 아이를…

         

       분해하던 때였다.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고 했던가.

         

       머릿속으로 생각하던 그 아이가 눈앞에 등장하였다.

         

       “…어, 언니?”

         

       주나용.

         

       꽤 예쁜 활동복을 입고 있었다.

       아무래도 유세하에게 잘 보이려고 나름 준비한 모양이다.

         

       다시 봐도 바보스러울 정도로 해맑고 티 없는 아이였다.

         

       주유리의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부럽고, 질투 나고, 짜증 나는 아이였다.

         

       “……”

         

       평소의 주유리였다면, 적당히 웃어주며 ‘시합 잘 봤어. 멋지더라.’라고 한마디를 하고 지나갔을 거다.

         

       허나, 조금 전 유세하의 거절.

       그리고 초설화의 살벌한 말은 주유리의 판단력을 미묘하게 앗아갔다.

         

       “…좋겠다.”

       “뭐?”

       “너는 처음부터 다 가지고 있네? 나는 하나도 없는데.”

       “…가, 갑자기 무슨 소리-”

       “-부러워.”

       “……?”

       “부러워. 너는 그저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모두에게 사랑받네.”

         

       나 같은 거랑 다르게.

         

       “…언니?”

       “……”

       

       붙잡으려는 주나용이었지만, 주유리는 모두 뿌리치고 걸어 나갔다.

         

       한참을 걸어 나갔다.

         

       걸으면 걸을수록…

         

       주유리의 머릿속은 한 가지 생각으로 가득 찼다.

         

       ‘…이대로는 안 돼.’

         

       쓸 수 있는 수단도 점점 적어지고…

         

       희망이라고 여겼던 유세하도 초설화와 주나용이 저리 감싸고 있는 한은, 자기 손에 떨어질 확률이 너무 낮았다.

         

       주유리는 나름대로 계산이 빠른 여자다.

         

       초설화가 그저 충성 하나만으로 자신을 도발할 거라고는 여기지 않았다.

         

       ‘…뭔가를 손에 넣은 건가.’

         

       정확히 뭔지는 모르지만.

       분명 <가주 회의>에서 자신을 몰락시킬 치명적인 거겠지.

         

       결국, 뭐가 되었든 이대로는 파멸이었다.

         

       ‘…역시…’

         

       그들이랑 손을 잡아야 하나…?

         

       “리더? 괜찮아?”

       “…아.”

         

       주유리는 들려오는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어느새 타고 왔던 리무진의 안이었다.

         

       그리 정신을 놓았음에도 돌아오기는 잘 돌아온 모양이다.

         

       “리더 표정이 어두워. 역시 유세하 영입이 잘 안됐나 봐?’

        “…응.”

         

       힘들더라.

       그 사람…

         

       “단단히 주나용에게 홀려있던데.”

       “어, 그, 그래?”

       “…그나저나 우햄찌 팀장은? 분명 같이 타고 돌아오기로 했잖아.”

       “…그, 그게…”

         

       눈치를 보며 운전대를 열심히 모는 보데노프 실라.

         

       주유리는 잠시 그녀를 바라보다, 띠링 하고 온 문자에 폰을 확인하였다.

         

       ―찍, 주유리님. 우햄찌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하.”

         

       대충 장문의 그 긴 것.

         

       우햄찌 팀장이 보낸 글은 요약하자면 이거였다.

         

       “아무리 봐도 주나용 파벌이 더 세 보이니…라인 갈아탈게요…인가.”

       “그, 그리 직설적이지는…”

       “그게 그거지.”

         

       어차피 기대도 하지 않았다.

         

       그래.

         

       언제나 그랬다.

         

       ‘…내 주변에는…’

         

       언제나 나를 위해주는 이가 없었다.

       결국, 자신이 약하면 다들 살길을 찾으며 버리고 가기 일쑤였다.

         

       자신은 그런 이들을 하나라도 붙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물질적인 보상도 확실하게 만족시켜 주었는데…

         

       때로는 빚을 져서라도 그들에게 베풀고, 피나는 노력으로 갚고 다시 나아갔는데…

         

       결국은…

       결국은…

         

       ‘아무것도 남지 않았네.’

         

       “……”

         

       주유리는 조용히 주먹을 움켜쥐었다.

         

       부러웠다.

       <대련 매칭> 시합 때의 장면이 떠올랐다.

         

       멋지게 활약하고 올라오는 주나용을 향해, 손을 모아 응원하는 동료들.

         

       그리고…

         

       ―멋졌어.

       ―용헤헤…

         

       친근하게 웃는 유세하까지.

         

       그 모든 것이…

       너무나도 부러웠다.

         

       *

         

       ‘……’

         

       그만.

         

       여기까지.

         

       이런 감상에 젖어봤자, 타성에 젖어봤자.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지금은 오로지 딱 하나.’

         

       살아남을 방법만을 강구해야했다.

         

       설령 그것이…

         

       ‘인류를 저버리는 짓이라고 할지라도.’

         

       주유리는 손아귀에 힘을 주었다.

       삽시간에 조금만 한 명함이 생겨났다.

       아무 데나 보관하면 안 되기에 따로 조치한 거였다.

         

       보데노프 실라조차 볼 수 없게 가리며 물끄러미 직시하였다.

         

       유세하에게 건네준 것과는 전혀 다른 짙은 검은색의 명함.

         

       그 위에는…

         

       <타르타로스>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

         

       사실, 주유리는 예전부터 이들에게 어느 정도의 정보와 지원을 해주고 있었다.

         

       그 대가로 그들에게 받았던 정보와 사건을 빙자한 도움으로, 야금야금 자신의 세력을 넓히는 데 성공하였다.

         

       하지만…

         

       역시 간만 보는 것으로는 더는 도움을 주지 않았다.

         

       ―주유리? 난 널 고평가하고 있어.

         

       너의 몸에 흐르는 <용의 힘>은 검고, 불길하다고 자주 말하지만.

         

       ―내가 보기엔, 오히려 그렇기에 더 눈에 띄는 거로 생각하거든.

         

       내 손을 잡아.

         

       나라면…

         

       ―널 그 무엇보다 더 드높게 올려줄 수 있어.

         

       다름아닌…

         

       <타르타로스>의 [클랜 마스터].

         

       ―나, 당서란이…

         

       ‘……’

         

       주유리는 원래라면 제대로 협력할 마음은 없었다.

         

       그들이 가진 힘은 유용하고, 대단했지만 결국, <마인>이니까.

         

       제아무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하여도, 주유리도 나름의 사리 분별이 있었다.

         

       언젠간 들켜, 비참한 꼴을 당하는 건 싫었다.

         

       ‘하지만…’

         

       어차피 이대로는 자신은 죽는다.

       비참하게…

       여생을, <용검미르>의 새로운 주인.

         

       주나용의 눈치를 보며 해외에서 전전하는 삶일 거다.

         

       그러다 그 아이의 자비심이 끊기면…

       쥐도 새도 모르게 암살당해서 바닷가의 시체로 던져지겠지.

         

       ‘…싫어.’

         

       그건 죽어도 싫었다.

         

       이기고 싶었다.

         

       승자가 되고 싶었다.

         

       그 아이가 가진 모든 것을…

         

       ‘…내가 가지고 싶어.’

         

       특히 유세하라는 보물이 너무나도 탐났다.

         

       주유리는 감았던 눈을 천천히 떴다.

         

       흐릿했던 검은색 불꽃이 휘몰아치듯 타오른다.

         

       주유리의 마음속에는 어느새…

         

       <빌런>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짙은 어둠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

         

       그리고 이 모습을 운전대의 거울로 몰래 지켜보는 보데노프 실라.

         

       그녀의 녹색 동공이, 아주 미세하게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었다.

         

         

       * * *

         

         

       한편, 같은 시각.

         

       얼떨결에 단둘이서 남겨진 유세하는 초설화의 밑도 끝도 없는 어필에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유세하님.”

         

       “…네?”

         

       “아가씨…아니, 주나용 클랜원은 참으로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네?”

         

       “특히 신붓감으로는 1등 상이지요.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고, 지고지순하고, 능력도 좋고. 그리고 알게 모르게 음탕해서 야밤에 잘만 알려주면 언제든지 원하는 플레이-“

         

       “-자, 잠시만요!”

         

       유세하는 양손을 펼쳤다.

       언제나 제정신을 유지시켜주던 침착함도 지금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그는 조금 전 대사를 생각하며 눈을 끔벅였다.

         

       ‘지, 지금 내가…’

         

       도대체 뭘 들은 거야!?

         

       아니 그것보다…

         

       이 여자…

         

       ‘이런 이미지였어?!’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Ilham Senjaya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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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Cheat-Level Munchkin 5★ Character

I Became a Cheat-Level Munchkin 5★ Character

사기급 먼치킨 5★ 캐릭터가 되었다
Score 6.4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4 Native Language: Korean
《Gonis Archive Life》 ‘GAL’ for short. I found myself possessed into the world of this game. Not only that, but I became a 5★ character from the very start, The only male character with ridiculously OP abil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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