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Please report if you find any blank chapters. If you want the novel you're following to be updated, please let us know in the comments section.

EP.174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걸 말하는 건지 모르겠군.”

        

       “유진 선수의 커리큘럼 말입니다.”

        

       “그 부분이라면 이미 상의가 끝나지 않았나.”

        

        

        

        바깥은 눈이 내리고 있었다.

        

        당연하게도 9월의 말에 가까워지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할 말은 아니었다. 극지, 또는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아있는 이름난 산맥들을 의도적으로 찾아가지 않는다면 찾을 수 없는 것이 눈이라는 존재였으니까.

        

        비현실적인 광경이다.

        

        다르게 말하면, 현실이 아니라는 뜻이었다. 요컨대 이들이 있는 곳은 가상이었다. 눈이 세상을 가득히 덮은 어느 이름 모를 산등성이의 가운데에 세워진 하나의 별장. 그 안에서 대화를 나누는 두 명.

        

        각 구단의 이름난 코칭 스태프, 그리고 감독만을 모아 특별히 꾸려진 태스크포스. 이 두 명은 그 일원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한 명은 그들 중에서도 중핵인 감독이었고, 다른 한 명은 코칭 스태프 중 하나였다.

        

        

        정적이 이어지더니, 감독이 툭 하고 핵심을 짚어낸다.

        

        

        

       “불안한 듯한데.”

        

       “아무래도 그렇지 않겠습니까.”

        

        

        

        순순한 수긍.

        

        구태여 그 말에 논리적으로 반박하려고 시도하는 대신, 그저 고개를 끄덕인다. 결국 아무리 변명하더라도 마음이 향하는 곳은 감독이 짚어낸 그 방향으로 가고 있었으니까.

        

        불안하다. 그 말은 사실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단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일이었으니까 – 하지만 문제는 그 외의 방법 역시 그리 마땅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태스크포스. 말은 거창하지만 이것 역시도 특출난 방법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었으니.

        

        그 점을 둘 다 모르지 않았다. 오히려 당연했다. 고작해야 출범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프로게임계, 그리고 대회. 제3회 KSM, 제3회 아시아 예선전, 제3회 파이널 챔피언십…정형화된 건 아무런 것도 없었다.

        

        조악하게나마 비교해보자면, 재료만 무더기로 던져준 다음 그것으로 배를 만들어 바다를 가로질러 골인 지점에 도착하란 것이나 다를 바 없었다. 어떤 배의 형태가 유리한지, 목적지까지의 기후는 어떤지, 태풍이 불고 있는지, 아니면, 아니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 대답이 천천히 이어진다.

        

        

        

       “처음에는 효율의 문제라 생각했지. 상대방이 패를 내미는 속도, 선호하는 선택지, 게임 상의 룰…그런 모든 걸 분석한 후 그에 맞춰서 대응하는 것. 가위바위보 게임을 나노초 단위로 분석하는 느낌이 아닌가 했어.”

        

        

        

        그에 대한 반응은 없었다.

        

        그러나 말은 계속해서 이어진다.

        

        

        

       “유진의 트레이닝을 직접 본 적 있나?”

        

       “아쉽게도 없습니다. 감독님은 있으십니까?”

        

       “한 번.”

        

        

        

        그 이후의 말은 없었다.

        

        그러나 단순히 그것만으로도, 코칭 스태프는 그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를 즉각 짐작해낼 수 있었다. 고작해야 단 한 번이란 소리였다. 유진의 실질적 강의를 본 횟수가. 그런데 그 단 한 번으로 모든 것이 뒤바뀌었다.

        

        그가 웃으면서 덧붙였다.

        

        

        

       “패가 많으면, 많아지면, 많이 갖추게끔 도와준다면…구태여 상대방의 전략에 대응 가능한 효과적인 택틱을 갖춰올 필요가 없지. 그저 그에 맞춰 행동하면 되는 것을.”

        

       “유진은 다른 사람을 그렇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거군요.”

        

       “전례가 있으니.”

        

        

        

        짤막한 정적.

        

        감독은 구태여 그녀가 걸어온 발자취를, 놀라운 커리큘럼을 구구절절 읊지 않는다. 그저 잠시 머릿속에서 생각을 고른 후 덧붙일 뿐.

        

        

        

       “어떤 유망한 코칭 스태프, 또는 감독이 다이스를 한 달만에 정상에 올려놓을 수 있겠나?”

        

       “….”

        

       “다이스는 2등이 아니야. 1등이지. 수많은 사람들이 그걸 간과하고 있어. 마찬가지로 유진은…1등이라고 할 수 없겠지. 아시아 예선전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의 인물이야.”

        

        

        

        그 후에도 계속해서 말은 이어진다.

        

        

        

       “얼마 전 그녀의 커리큘럼, 그리고 개인 트레이닝을 봤지.”

        

       “어땠습니까?”

        

       “게이머의 자질이 아니더군.”

        

        

        

        상당히 뜬금없는 소리.

        

        그러나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명백했다.

        

        

        

       “…마치 실제로 오퍼레이터가 있다면 그렇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었지. 프로게이머를 육성한다는 느낌은 아니었어.”

        

       “아무런 말도 하시지 않았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되겠습니까?”

        

       “글쎄. 아까 전부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민감한 부분.

        

        그렇게 이들이 나누었던 모든 대화가 어둠 속에 파묻힌다.

        

        감정이 그다지 묻어나지 않은 듯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받아들일 뿐이지.”

        

       “나중에 유진 선수가 떠난다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그 전까지 선수들이 많은 노하우를 흡수하길 바랄 뿐.”

        

        

        

        그와 동시에 이어지는 말.

        

        

        

       “게다가 수많은 석학들이 머리를 싸매고 만들어낸 전술이 단 한 명의 머리에서 나온 것보다 뒤떨어진다면, 차라리 도태되는 게 낫지 않나?”

        

       “…하하. 굉장한 농담이시군요.”

        

       “농담이 아니었으면 좋겠어.”

        

        

        

        하하.

        

        하하하.

        

        메마른 웃음만이 간헐적으로 이어졌다.

        

        

        

        

        

        

        

        

        

        

        

        

        

        

        

        

        

        

        

       ───투두두두두!

        

        

        

       “어윽!”

        

       “와, 자리도 안 좋았는데 어떻게 파고들었대.”

        

       “제압사격 정확도 미쳤는데? 이게 어떻게 제압사격이지?”

        

        

        

        적은 한 명이지만, 사인은 여러 개.

        

        유언도 여러 개.

        

        틈을 내보이는 순간 지리적 우위와 위치적 우위가 빠르게 뒤집힌다. 동일한 실수를 한 번 더 하면 그때는 뼈까지 시린 공격이 부드러운 옆구리에 쏟아진다. 소규모 스크림 중임에도 다이스의 행보는 일반 게임을 돌리는 것마냥 거칠 게 없었다.

        

        위로 올라갈수록 교전 회피가 일상화된 타 유저들에게 있어선 그야말로 경천동지할 일이었다. 더군다나 그게 유진도 아니고 다이스의 행보라는 게 더더욱. 제때 대처하지 못하면 갈리는 건 순식간이었다.

        

        

        

       -언뜻 보면 단순무식해보여도, 다이스의 움직임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정교하고 의도된 동작과 위치 선점이에요. 그래도 조금만 신중하게 대처하면 생각보다 간단할테니, 노력하세요.

        

        

        

        죽는 순간 쉴새없이 재투입된다. 그건 다이스라고 해도 마찬가지였다. 교전이 주는 압박감에서 벗어나는 감각을 몸에 익히는 것이 오늘의 첫 번째 목표였기 때문이었다.

        

        급박하다 못해 초 단위로도 모자랄 정도의 빠르기로 시시각각 바뀌는 전장의 상황. 모두가 처음에는 무슨 상황인지 몰라 우왕좌왕 대응하더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모두가 좀 더 냉정한 판단을 내리게 된다.

        

        스크림이 진행될수록 적과 마주치는 건 일상이 되며, 그럼으로서 기존에는 생각하거나 시도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전술들을 다양한 지형과 상황에서 사용할 기회를 얻게 된다.

        

        

        물론, 유진이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음에 따라 상황은 달라진다.

        

        

        

       “와, 미친!”

        

        

        

        적을 죽여서 제압하면 제압사격.

        

        대략 그런 느낌의 광기어린 모토에 따라 몇 번이고 벌어지는 전투. 다른 이들이 그동안 굳어있던 머리를 필사적으로 회전시켜 방도를 찾아내는 사이, 유진의 데이터베이스에는 지적점이 하나둘씩 쌓여간다.

        

        그렇게 모두가 점차 깨닫는다.

        

        교전이라는 건, CQB라는 건, 그리고 전투라는 건 파고들수록 미친듯이 복잡하고 어렵다는 것을.

        

        

        광기와 피로 얼룩진 시간이 흘러간다.

        

        수많은 카테고리 아래로 쌓여가는 여러 영상들. 보이지 않고 만질 수도 없는 백수십 개의 투명캠이 모든 선수들의 플레이를 다양한 각도에서 실시간으로 녹화하다, 특정 키워드에 맞춰 해당 교전을 저장하는 것이었다.

        

        가령 키워드가 ‘탄환이 없을 때 해당 유저가 보조무기를 꺼내드는 속도’라면, 그에 맞춰 선수를 따라다니는 캠이 해당 장면을 녹화하고 상응하는 카테고리에 저장한다.

        

        다른 키워드도 마찬가지였다. 좁고 불편한 장소에서 해당 선수가 어떤 형태의 교전을 선호하는지, 취약점은 무엇인지, 무기를 교체할 때는 어떤 무기들을 선호하는지, 부착물의 위치를 어떤 형태로 조절하는지….

        

        그렇게 모인 데이터들이 합쳐지고 합쳐진 끝에, 한 명의 유저를 꼭 닮은 청사진을 형성한다.

        

        

        

       “하아.”

        

        

        

        다이스조차도 식은땀을 흘릴 정도의 고된 노동.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었다. 데이터라는 건 그렇게 빠르게 모이는 게 아니니까.

        

        더군다나 유진이 형성하고자 하는 청사진의 정교함은 이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였다. 그만큼의 정보가 필요한 건 당연했고, 이를 해결하는 방안은 당연히 시간밖에 없었다.

        

        요컨대 사람을 갈아넣는 형식이었다.

        

        30분마다 한 번씩 휴식이 이뤄졌음에도 불과하고, 스무 명의 선수들이 가진 개별적인 정신력은 극도로 빠른 속도로 소모되고 있었다.

        

        

        

       “지금부터 20분 휴식하겠습니다.”

        

       “으아아아, 나 이러다 죽겠어어…!”

        

       “손가락에, 검지손가락에 힘이 안 들어가, 흐힣….”

        

        

        

        다들 반쯤 정신을 놓고 있는 상황.

        

        그 사이에서 유일하게 멀쩡한 건 당연히 유진이었다. 심지어는 다이스마저 바닥에 드러누워 힘겹게 숨을 내쉬고 있는 상황. 그러나 그녀는 숨조차 흐트러지지 않은 채 모인 정보량을 확인했다.

        

        63%. 이 정도의 퍼센테이지만으로도 실력 상승에 도움이 될 상당히 많은 지적이 가능했다. 게다가 꼬라지를 보니 이 이상 이들을 같은 교전에 투입하는 건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충분한 것도 있었고.

        

        20분 뒤에도 이들이 앓는 소리를 낸다면, 그땐 일시적으로라도 오리엔테이션 중단을 진지하게 고려해야만 했다. 오버 트레이닝은 듣기엔 괜찮아 보여도 실질적으로는 하등 도움이 되지 않았으니.

        

        

        

       ‘앞으로 남은 게 뭐가 있더라.’

        

        

        

        그렇게 말은 해도,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기 전까지는 무언가 할 수 있는 게 그리 없었다. 분석이 끝난다면 개개인의 약점과 강점을 분석하고, 드디어 트레이닝다운 트레이닝을 할 수 있었으니까.

        

        심지어는 소위 말하는 꿀팁에 가까운 교전에 도움이 될 만한 조언, 그리고 실질적인 실습조차 해서는 안 되었다. 적어도 유진 자신을 가르친 이들은 그리 했기 때문이었다.

        

        

        모인 데이터를 살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다종다양한 전장을 겪은 이들의 것들이 먼저 쌓여있었다. 다르게 말하면 솔선수범해서 교전의 불길 한복판으로 뛰어들어 산화한 이들.

        

        이 사람들에게는 – 비록 OT라고는 하지만 – 유의미한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흠.”

        

        

        

        그렇게 앉아서 15분 정도 기다리며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다들 미동도 없이 정지한 상태. 등을 바닥에 붙인 채 그대로 반쯤 곯아떨어진 모습. 정신력을 회복하기 위해 모든 사고를 정지한 모습이었다.

        

        옛날에 각성제 씹어삼키면서 48시간 잠 못자고 HQ 방어하고 외부 교두보 확보, 쉴 틈도 없이 지원나갔다가 상황 일단락됐을 때가 이랬었던 것 같은데. 그때도 다들 긴장 풀리자마자 기절해버렸지.

        

        …첫 교전 끝나고 바지에 지렸던 내가 할 말은 아니긴 한데.

        

        아무튼, 이 정도면 대휴식을 하든, 그냥 OT를 종료하든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주변 환경을 바꾸었다. 아까와 차이점이 있다면 그땐 강당에서 교전 지역으로 바꾸었지만, 이번엔 그 반대. 원류회귀라고 해도 좋지 않을까.

        

        의자도 좀 편한 걸로 바꿔주었다. 아까는 평범한 의자였다면 이번에는 안마의자 또는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편하게 누울 수 있는 그런 종류였다. 갑작스레 몸에서 느껴지는 편안함에 이들이 놀라기도 잠시.

        

        입을 열었다.

        

        

        

       “꿈나라로 떠나지만 말고, 그 상태로 그대로 들으세요. 오늘 6시간 넘게 이어진 교전의 의의는 여러분들에게 전투가 주는 압박감에서 벗어나기 위함인 것도 있지만, 분석 엔진을 제대로 가동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술렁술렁.

        

        그러나 이들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시도만 할 뿐이었다. 다르게 말하면 좀비마냥 으어어어 하는 소리 이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단 뜻이었다. 논리를 구사하고 문장을 창조하는 일도 정신력이 들어가는 건 당연했다.

        

        이에 간략히 덧붙였다.

        

        

        

       “다르게 말하면, 오늘과 내일은 동일한 과정의 반복입니다. 현재 토탈 데이터 수집률은 63%에서 머무른 상태이기에, 내일 즈음이면 OT는 무사히 종료될 것 같습니다.”

        

       “OT요!?”

        

        

        

        물론 이들이 놀라는 포인트는 거기가 아니긴 했지만.

        

        하지만 중요한 부분은 따로 있었다.

        

        

        

       “도베르만. 전반적으로 모든 총기의 MOA는 괜찮지만, 위치 선정과 돌발 상황의 대처가 조금 부족하네요. 샤프슈터형이라고 해도 괜찮겠어요. 따라서 추천하는 맵은 NBV 사막 기지, 아타카이아 화산섬. 피해야 할 맵은 고가치 연구 시설.”

        

       “…으에?”

        

       “약점 보완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한 편이네요. 30m 이내의 근거리 교전을 최대한 자주 겪어보는 편이 좋겠어요. 이동사격 시 MOA가 꽤 급락하니 그 부분도 해결해야 할 거지만…사격만이 모든 솔루션은 아니죠. 위로 올라갈수록 모두가 해당 자질을 갖추고 있을 테니.”

        

        

        

        의자에 누워있던 레기오 인빅타의 선수 도베르만이 벌떡 일어나지만, 내 말은 끝나지 않는다.

        

        

        

       “리퍼 인펙티드의 미카엘. 방패 메인인 것치곤 일반 교전도 잘 하네요. 하지만 두 개의 플레이 사이의 갭이 극단적으로 다르니, 두 교전 방법 간의 전환 속도가 지금보다 50% 이상 빠르지 않으면 두고두고 골치아플 거예요.”

        

        

        

        하나씩, 하나씩.

        

        해체하듯 나열한다.

        

        

        

       “저는 대회에서 우승하는 방법을 여러분들에게 가르칠 의향은 없습니다. 하지만 눈 앞에서 여러분들을 죽이려 하는 모든 적들을 치워버리는 방법은 가르쳐줄 수 있죠.”

        

        

        

        나는 자물쇠를 따는 방법은 알려주지 않는다.

        

        대신, 자물쇠를 박살낼 수 있는 둔기를 쥐어주고, 휘두를 수 있게 근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며, 올바른 자세와 방법을 알려준다.

        

        그게 내가 배워왔던 모든 것들이었으므로.

        

        

        어느새 열아홉의 인원들은 나와 시선을 마주하고 있었다.

        

        작게 숨을 내뱉었다.

        

        입가에 걸려있는 건 웃음이었다.

        

        

        

       “커리큘럼이 맞지 않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오늘 이 자리에 계속해서 남아있는 분들이 있는 걸 보니, 그런 부분에 대해 딱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군요.”

        

        

        

        어느샌가 모두가 일어선다.

        

        그들과 눈을 맞추며 입을 열었다.

        

        

        

       “트레이닝에 합류하게 된 걸 환영합니다.”

        

        

        

        박수가 쏟아졌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이번 주의 남은 내용들은 전부 유진 밑에서 구르는 내용들이네요

    지루하지만 쉬어가는 느낌이라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돈이 입금되었으니 저는 이제 야시시한 유진을 그려줄 작가님을 물색하러 가겠습니다 안뇽~

    다음화 보기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