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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77

       

        

        

       ‘그렇게까지 할 만한 이유가 있습니까?’

        

       ‘다크 존 그 자체가 또 다른 세계의 존재를 증명하지. 한낱 꿈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나도 선명한 증거야. 대통령…아니, 아직은 민주당 원내대표인가. 아무튼 그 외에도 NSA 국장, 국가안보국, 국방부, 그 외 여러 곳의 장관들까지…이들이 겪었던 세계가 동일한 것만으로도 이유는 되겠지.’

        

       ‘하지만.’

        

       ‘그것만으로 모자란가? 실제로 오메가 바이러스의 원형을 만들려 시도하던 조든 애머스트를 체포한 건 어떤가?’

        

       ‘바이퍼의 존재로 인해 그것이 성립된 거라면 어쩔 겁니까? 실제로는 인과 관계가 반대였다면? 그녀의 존재가 이를 야기한 거라면?’

        

       ‘…그도 일리가 있군.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하겠지.’

        

        

        

        짤막한 정적.

        

        

        

       ‘자네를 포함하여, 이미 크게 데인 이들이 성조기 아래에서 눈에 불을 켜고 있지 않나.’

        

        

        

        

        

        

        

        

        

        

        

        

        

        

        

       “…음.”

        

        

        

        미국의 10월은 포근하기 이를 데 없다.

        

        잠을 깨기 위해 바깥을 확인했다. 갈색으로 변한 나뭇잎들이 잔뜩 매달린 나무들 사이로 포토맥 강의 전경이 보였다. 새파란 하늘 너머로 이제 떠오르기 시작한 태양이 빛살을 쏟아내고 있었다.

        

        비서에게 커피를 받은 후, 방 안에 가득히 차오르는 원두의 향기를 느끼며 잠시 환기. 그 후에는 업무가 하나둘씩 쌓인다. 미합중국 육군부 장관인 로이드 A. 맥밀란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서류를 확인하고, 회의에 참석하며, 수없이 많은 업무들을 소화한다. 심지어는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어서는 안 될 민감한 사안조차 수없이 많이 다룬다. 그것이 펜타곤에서 한 자리를 차지한다는 뜻이었다.

        

        그렇게 눈코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이 흘러가고, 어느덧 시간은 오후 12시 경. 점심식사 시간이었다. 보통이라면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한 후 그라운드 제로 카페라 불리는 바로 그곳에서 커피를 포장해오겠지만, 오늘은 달랐다.

        

        

        

       ───부스럭.

        

        

        

        고위층들이나 높은 직위에 있는 이들이 삼시세끼 스테이크나 썰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편견과는 다르게, 그 역시 한 명의 사람이었다. 남들보다 더 시간에 쫓기는. 깔끔하게 치운 테이블 위에 올라간 버거 세트의 존재가 이를 증명하고 있었다.

        

        종이봉투 안에서 느껴지는 온기. 익숙한 듯 식사가 이어진다. 내용물이 사라진 포장지와 음료컵 등이 쓰레기로 변하기까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쓰레기통에 적당히 전부 구겨 버린다. 혹여나 모를 정보 반출을 막기 위해 펜타곤의 모든 쓰레기들은 소각된다. 이 쓰레기들 역시도 불과 몇 시간이 지나면 잿더미가 될 것이다.

        

        화장실에서 손을 깔끔히 씻고 난 뒤, 환기 후 다시 의자에 앉는다.

        

        아직 점심시간은 끝나지 않은 상황이지만….

        

        

        

       -드륵!

        

       “….”

        

        

        

        펜타곤의 기밀 서류들은 보통 점심 시간대에 그 여부가 결정된다. 보류, 수행, 폐기 등. 펜타곤 내에서도 가장 느슨해지는 시간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철저하고도 암묵적인 룰은 오늘날에도 지켜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맥밀란 육군부장은 집무용 탁자 캐비닛에 고이 모셔두었던 한 장의 서류를 꺼냈다.

        

        무미건조한 글씨체로 적혀있는 안건.

        

        

        

       -[명예 훈장 – 비공식 수여 인원]

        

       -[경고 : 현 리스트는 국방부 인적자원부로 즉각 올라갈 것.]

        

        

        

        즉각 올라간단 말.

        

        다르게 말하면, 이는 ⅔에 달하는 하원의원들의 동의를 얻지 않고 바로, 그리고 직접적으로 인적자원부로 올라갈 예정이란 소리였다. 비록 명예 훈장 의결을 해본 경험은 거의 없었지만, 이것이 아이러니의 극치라는 건 알았다.

        

        다른 것도 아니고 메달 오브 아너, 미국에서 가장 고귀한 훈장이다. 육군부장이지만 동시에 독실한 개신교도이고, 훌륭한 미국의 시민 그 자체인 맥밀란에게는 그야말로 심장을 저미는 듯한 불의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나.

        

        

        

       ───투두두두두!

        

        

        

       ‘다 왔습니다, 장관님! 빌어먹을, 유진! 이 자리는 우리가 사수한다! 장관을 데리고 헬리콥터에 태워! 이 지랄같은 곳을 탈출한다!’

        

       ‘헬기에만 태우고 다시 지원하러 올 테니, 부디 그때까지 살아계셔야 합니다!’

        

       ‘내 목숨 말고 저 사람 명줄이나 신경써!’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기억들.

        

        배를 휘젓던 납탄과 도저히 그치지 않는 피. 흰 와이셔츠는 붉게 물들었고, 걸음을 내딛을 기력조차 소진되어, 그 자리에서 처참한 죽음을 맞이할 뻔했던 그는 과거 태스크포스 대거에 의해 구출되어,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게 되었다.

        

        그는 뉴욕이, 워싱턴이, 그리고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곳곳이 다시 이카루스의 날개 아래로 들어오는 장면을 눈으로 직접 목격한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그리고 그 모든 기억들은 다크 존이란 게임에 고스란히 녹아들었고.

        

        

        

       “장난이라도 당하는 것 같군.”

        

        

        

        비록 다른 세계의 기억이라고 하지만, 완전히 허무맹랑한 것들이었으면 이 자리에서 이 서류는 반려되어 불태워졌을 터였다.

        

        그러나 모든 것들이 현실이 되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허리를 꺾어버릴 뻔했던 실제 오메가 바이러스는 애머스트와 동시에 격리당했고, 추후 위험성 평가가 끝나면 소각될 것이며, 조든에게는 합당한 처벌이 내려질 것이었다.

        

        

        과연 유진이 나타나서 벌어진 일일까, 아니면 벌어졌을 일을 유진의 존재로 인해 막아낸 것일까.

        

        설령 후자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기존의 문민통제와 삼권분립을 일부 무시한 채, 명예 훈장의 수여 역사에 예외를 추가할 만한 일이라고 할 수 있을까.

        

        …잠깐.

        

        

        

       ‘…예외가 배제되는 건, 선례가 남아버리면 동일한 일이 두 번 이상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루즈벨트가 4선에 도전했을 때, 수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했다. 개헌의 여지를 줬기 때문이다. 과거 국부 조지 워싱턴이 구체화하고, FDR의 일 이후로 헌법에 명시된 3선 금지법.

        

        이는 이렇게 명시해두지 않으면 특수한 상황 하에서는 기존의 선례가 무력화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지만 – 과연 이런 사례가 또 있을까? 이것과 동일한 일이 다시금 존재할 수 있을까?

        

        연약한 인간의 마음은 저절로 그 이상으로 나아갈 생각의 여지를 봉쇄한다.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지. 게다가 지금과 비슷한 일이 벌어져 또다시 이와 비슷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면, 이미 미국은 자신이 아는 미국이 아닌 시점이겠지.

        

        게다가, 이건 공식이지만 동시에 비공식이었으니.

        

        

        

       ───쾅!

        

        

        

       -[인증 중….]

        

       -[서류 날인자 : Roid Alois. Macmillan]

        

       -[전송하시겠습니까?]

        

        

        

        동의.

        

        그렇게 화살은 활시위를 떠났다.

        

        

        

       ‘그래. 이제 이걸로 자네도 공범이야.’

        

        

        

        로이드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듯한 환청과 함께 진지하게 자신의 미래를 걱정했다. 그리고 곧 국방부 부장관 및 국방부 장관도 같은 고뇌에 빠지게 될 것이었다.

        

        빌어먹을 헨리.

        

        

        

       “…재수없으면 청문회에 불려가게 생겼군.”

        

        

        

        하지만, 그럼에도.

        

        후회는 들지 않았다.

        

        비록 다른 나라 사람이었더라고 하더라도, 국가를 위해 모든 걸 바친 그녀에게…미국은 정말로 많은 것들을 해줄 수 있었다.

        

        그렇게 하루가 흘러가고 있었다.

        

        

        

        

        

        

        

        

        

        

        

        

        

        

        

        

        

        

       “와, 이거 진짜 귀엽다. 저 하나 가져가도 돼요?”

        

       “…네. 가져가요, 가져가.”

        

       “아아이, 왜 그렇게 말해요. 부담스럽게.”

        

        

        

        한편.

        

        그로부터 11,146km나 떨어진 한국의 어딘가.

        

        유진은 자신을 꼭 닮은 데포르메 인형 – 요컨대 넨도로이드를 연상하게 만드는 SD 인형이 수십 개가 들어있는 박스를 열고는 떨떠름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중이었다.

        

        

        

        

        

        

        

        

        

        

        

        

        

        

       ───똑똑똑!

        

        

        

       “유진 씨! 여기 맞죠?”

        

       “문 열려있으니 들어오세요.”

        

        

        

        찰칵!

        

        부드럽게 열린 문 사이로 힐끔 보이는 단발.

        

        문이 점점 더 크게 열림에 따라 시야에 들어온 광경이 기억과 상호작용하여 익숙한 이미지를 형성한다 – 다이스, 또는 서예린. 어제 내 초대를 받은 그녀가 한달음에 한강을 건너온 것이었다.

        

        어색함은 없었다.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나와 그녀의 아바타는 현실과 동일하였고 – 한 명은 거의, 다른 한 명은 완전히 – , 다르게 말하면 어색함이 생겨날 수조차 없는 전제조건을 갖추고 있단 소리였다.

        

        이어지는 탄성.

        

        

        

       “우와아, 집 되게 괜찮네요. 근데 인테리어는 진짜 본인답다고 해야 하나. 정말 꾸밈이 없다.”

        

       “이미 상당히 많이 꾸며진 상태에요.”

        

       “진짜요?”

        

       “박스로.”

        

        

        

        으휴.

        

        어처구니없단 표정으로 신발을 벗고 현관 안으로 들어온 다이스의 눈이 화등잔만해진다. 벽면 한 켠을 가득히 메운 택배들. 누가 보면 택배 배달앱의 VIP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양이었다.

        

        물론, 다이스에게 있어선 이게 자의가 아니라 타의라는 사실도 만만찮게 놀랍긴 했다. 전부 광고 및 협찬이라니. 작년 KSM 1등을 거머쥐었던 잉크조차 이 정도는 아니었다. 이게 다 본인이 자신의 손으로 일궈낸 광경이란 것도 신기할 지경이었고.

        

        그러나 나는 그다지 신경조차 쓰지 않은 채 파일 하나를 건넸다.

        

        

        

       “이전에 하나 주었으니, 저도 답례해야죠.”

        

       “…이거 설마, 오늘 했던 스크림 분석이에요?”

        

       “물론이죠.”

        

        

        

        어떻게 MB 단위의 용량에서 두툼함이 느껴지는 걸까 하는 표정이다.

        

        여는 것조차 두려운 PDF 파일의 무게. 다이스는 떨떠름하게 이를 받아들 수밖에 없었다 – 허나 어쩔 수 없었다. 방금 언급한 키워드가 다이스의 생각을 해당 방면으로 이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스크림.

        

        다르게 말하면, 4주차가 시작되었다. 스크림은 월화수목금 – 주중에 이뤄지고, 대회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개최되므로 실질적으로 남은 건 5일. 그리고 월요일이 되었으니, 4일이 남은 시점이었다.

        

        생각에 잠긴 그녀를 뒤로 하고 입을 열었다.

        

        

        

       “그래도 오늘은 좀 적은 편이에요. 상대가 크게 선전하지 못했으니.”

        

       “…뭐, 이런 말하긴 그렇긴 한데. 대만은 원래 그래요. 약간 구색 맞추기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아마 내년부터는 아시아 예선전 출전국이 좀 개편될 거라서.”

        

        

        

        화두의 제시와 동시에 전송되는 설명용 데이터.

        

        대충 그 내용을 압축하여 말해보자면, 내년부터는 이번 년도의 하위 2팀이 아시아의 하부 리그와 출전권 경쟁을 한단 소리였다.

        

        가령 이를 이번 년도에 적용해서 말한다면, 중국과 대만이 4위, 5위를 차지한 작년을 예로 들자면, 중국과 대만은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리그와 토탈 40개의 출전권을 놓고 경쟁해야만 한단 뜻.

        

        물론 인도나 사우디 아라비아, 동남아시아 일부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의미가 없는 상황이긴 한데. 아무튼 꾸준히 최소 3위를 차지하는 대한민국은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나.

        

        

        아무튼, 내일부터가 중요했다.

        

        

        

       “내일이 저희 차례네요.”

        

       “그렇죠. 모레는 중국, 글피는 일본. 금요일엔 러시아. 땅이 넓어서 그런지, 러시아는 이번에도 유리하네요. 작년에도 비슷했는데.”

        

       “으흠.”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니, 1군이 스크림에 투입되는 요일이었다.

        

        특히 러시아는 다이스의 입을 몇 번이고 오르내렸다. 땅이 넓은 탓에 시차가 다양했고, 이로 인해 상당한 어드밴티지를 받는 나라였기 때문이었다.

        

        러시아 선수들은 대부분 아시아 예선전을 고작해야 하루이틀 앞둔 날에 스크림이 배정되었다. 요컨대 유리하단 소리였다. 1군이 스크림에 늦게 투입될수록 플레이를 분석할 시간이 적다는 말이었으니.

        

        대회의 생리를 잘 모르는 나라도 그 정도는 대강 짐작할 수 있었다.

        

        

        

       “…내일이 투입인데 유진 씨 집에 와있다니. 어질어질하네요.”

        

       “고작해야 하루이틀 열심히 해봤자 달라지는 건 없어요. 머슬 메모리가 몇 시간만에 만들어지는 거라면 교전에서 누구나 날아다닐 수 있었겠죠.”

        

        

        

        결국 여태까지 무엇을 쌓아왔는지가 가장 중요한 법이다.

        

        그 이상의 이야기는 없었다.

        

        이제부터는 시시콜콜한 이야기와 방송 준비가 이어질 예정이었다.

        

        

        

       ───지이잉!

        

        

        

       “어으, 눈부셔라. 이게 뭐예요?”

        

       “모션 캡쳐 기기예요. 저희 몸 위에 실시간으로 아바타를 구현하고, 송출할 때 써요. 아무래도 아직 실체를 안 밝혔으니, 이런 거라도 있어야죠.”

        

       “그래서 지난 번에 언박싱도 했던 거구나. 근데 저 말재간 별로 없는데, 개인 방송에 따로 출연한 적도 없고. 그래도 괜찮아요?”

        

       “저랑 대화하던 것처럼만 하면 되죠. 저도 방송 시작한 지 2달도 안 됐는데.”

        

        

        

        …이게 왜 맞는 말이지?

        

        좀 심하게 인기가 있는 스트리머라서 방송한 지 2개월밖에 안 됐다는 사실은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 사라져버린 지 오래.

        

        아무튼, 주변을 살핀다. 박스를 뜯으며 나오는 온갖 쓰레기들을 처리하기 위한 거대한 비닐봉지 몇 개. 그나저나 언박싱이라면서 어째 가위나 커터칼 같은 게 안 보이는 느낌.

        

        그리하여 다이스는 고개를 돌려 다시 유진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비명을 내질렀다.

        

        

        

       “그러고 보니 테이프 뜯을 만한 게 없네요. 제가 가지고 올…으악, 그런 흉악한 걸 왜 들고 있어요!?”

        

       “흉악하다뇨. 테이프도 굉장히 잘 뜯는 친구랍니다.”

        

       “테이프가 아니라 사람 목도 잘 뜯게 생겼는데!”

        

        

        

        스윽.

        

        유진이 치켜든 것은 그 무엇도 아닌 택티컬-도끼.

        

        영상으로 볼 때는 그저 재밌었지만, 실제로 유진의 손에 들린 도끼는…그리고 그걸 들고 있는 유진이 뿜어내는 포스는 그야말로 오줌을 지려도 합당할 정도였다. 포식자 앞의 피식자란 말이 참으로 잘 어울리지 않을까.

        

        어버버. 자동으로 몸이 반대 방향으로 돌아간다. 저런 걸 실제로 맞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몸서리가 쳐졌다.

        

        그 와중 태연히 이어지는 말.

        

        

        

       “아, 그러고 보니 막상 선물한다고 해놓고 잊어버리고 있었네. 이따가 도끼 한 자루 가져가실래요?”

        

       “이런 걸 누가 어떻게 들고 가요!?”

        

       “생각해보니 그도 그렇긴 하네요.”

        

        

        

        정신나갈 것 같아.

        

        대략 십 미터 정도의 간격을 둔 채 몸을 푸는 유진을 보며, 다이스는 어쩌면 자신이 오지 말아야 하는 곳에 와버린 게 아닌가 하고 떨었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아으, 자꾸 도끼로 몸 찌르지 마세요! 무섭단 말이예요!”

        

       “도끼가 아니라 꼬리에요.”

        

       “아, 그건 괜찮아요.”

        

        

        

       -유하

       -유하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시작부터 뭐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특별게스트! 누구야! 공지도없이!

       -어어 점마 다이스아니?냐???????????

        

        

        

        제2차 언박싱이 시작되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여러분이 이걸 보고 있단 건

    제가 실기우수자 연주에서 해방되었다는 걸 의미합니다

    구와악 갸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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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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