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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80

       달그락.

       

       김이 모락모락 나는 우유가 찻잔에 담겨서 나왔다. 적탑의 마법사답게, 손 한 번 스치는 걸로 순식간에 데우더라.

       

       “자요.”

       

       “아, 고마워.”

       

       “뜨거우니까 식혀 드시구요.”

       

       “으음⋯⋯.”

       

       셀비어가 화력 조절이 미숙한 마법사는 아니다. 딱 먹기 좋게 데울 수도 있었겠지. 그러니까 뜨거운 우유를 만든 건 무언가 의도가 있다는 거다.

       

       물 위에 풀잎 하나 둥둥 띄워 올리는 셈이었을까.

       

       후후 불어서 조금 삼켜봤다. 충분히 식었다고 생각했는데 살짝 뜨거워서, 혓바닥이 약간 익은 느낌이 났다. 타이밍 미스다.

       

       “아뜨뜨.”

       

       내가 데쳐진 혀를 빼물고 식히고 있으려니, 셀비어로부터 타박이 날아왔다.

       

       “식혀 드시라니까요?”

       

       “식은 줄 알았어.”

       

       “당사자가 되면 다 그렇더라구요. 남 일은 훤히 보이는데, 자기 일이 되면 뜨거운지 차가운지도 모르게 돼서. 실수를 해버리니까.”

       

       “⋯⋯⋯⋯.”

       

       나는 묘한 기분을 느끼고 셀비어를 바라보았다.

       

       이 화법. 내가 자주 쓰는 화법이다.

       

       전혀 상관없는 엉뚱한 것으로부터 이야기를 끌어와서, 말하고 싶었던 본론으로 이어버리는 화법. 무척이나 익숙하다.

       

       그녀와는 이야기를 나누어 본 적이 거의 없다. 그러니 저 화법은 내게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 아마⋯⋯ 그 ‘소꿉친구’라는 사람의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충분히 식히면서 말해 봐요. 무슨 일이 있었고, 고민이 뭔지.”

       

       고민이 뭐냐. 꼬집어서 딱 하나로 정리할 수 없었다.

       

       위기에 처한 유리 랜스터를 구하고 싶다. 유나는 그런 나를 무척이나 걱정하고 있다. 포기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유리를 골라야 할까, 유나를 골라야 할까.

       

       마음의 저울을 매달아 보면 어느 쪽도 무겁다. 나는 이 모든 생각을 셀비어에게 솔직하게 말했다.

       

       셀비어는 가만히 듣고 있다가⋯⋯ 갑자기 인신공격을 했다.

       

       “바보예요?”

       

       “또 왜, 뭔데⋯⋯.”

       

       나는 바보 2연타에 살짝 주눅이 들었다. 갈팡질팡 갈등하는 모습이 그렇게 한심하게 보이나.

       

       셀비어는 눅눅해진 나를 바라보며 팔짱을 끼곤, 딱 잘라서 말했다.

       

       “요점을 잘못 잡았잖아요.”

       

       “⋯⋯⋯⋯?”

       

       “마음 가는 길에는 정답도 없고, 오답도 없어요. 구하고 싶으면 구하면 되고, 남은 거라도 확실히 지키고 싶다면 그렇게 하면 돼요. 둘 다 하고 싶으면, 하세요. 누가 뭐라고 하겠어요?”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는 구할 것이고, 누군가는 지킬 것이다. 가치 판단의 영역에는 오답이 없다. 그녀와, 그녀의 ‘소꿉친구’는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방법에는 정답도 있고 오답도 있죠. 함정 가득한 던전으로 들어가는 데 아무런 준비도 안 한다니, 미쳤어요?”

       

       “아.”

       

       “준비하고, 예측하고, 계획을 완성하고, 함정을 뛰어넘을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가는 게 마법사잖아요. 당신의 고민이 잘못된 게 아니에요. 머리에 열 올라서 덤벙대다가 무턱대고 꼴아박으려는 점이 잘못된 거지.”

       

       “아앗⋯⋯.”

       

       데워진 우유를 어떤 온도에서 마실지는 본인의 재량이다. 차갑게 마셔도 좋고, 따뜻하게 마셔도 좋으나, 적어도 펄펄 끓는 채로 마시는 것은 분명한 오답이다. 그러니까.

       

       제발 좀 식혀 드시라고요. 셀비어는 눈빛으로 그렇게 말했다.

       

       셀비어는 턱을 괴고, 과거를 반추하는 듯 시선을 오른쪽 위로 올리면서 말을 이었다.

       

       “그 왜, 엔버스가 자기네 가문으로 떠나기 전에⋯⋯ 이렇게 떠들고 다니더라고요. 자기는 실패하더라도, 적어도 후회는 남기지 않겠다고.”

       

       그랬지. 세션을 통해서 성장한 남궁청휘가, 스스로 마음을 다잡으면서 독백하던 부분이다. 

       

       “최선을 다해서, 완벽하게 해 내야 후회가 안 남겠죠. 당신, 그대로 꼴아박았으면 나중에 후회했을걸요. 좀 더 제대로 준비해서 갔으면 좋았다, 고. 분명.”

       

       “⋯⋯⋯⋯.”

       

       “의욕만 앞서는 걸 최선이라고 부르지는 않아요. 얼마나 덤벙댔으면,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당신이 하겠다는 일을 말리겠냐구요.”

       

       그건 무슨 뜻이니.

       

       “천재잖아요. 나랑 나이도 비슷한데 교수고, 아카데미 학생들 전원을 한꺼번에 가지고 놀 정도로 환상 마법을 잘 쓰는. 니오레도, 베네트도, 엔버스도. 당신 얘기만 나오면 표정이 묘해요.”

       

       “⋯⋯예를 들면, 어떤?”

       

       “이 사람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믿음이 느껴져요. 당신의 주변인이라면 더욱 그렇겠죠? 그런데도 가지 말라고 잡았다면, 어지간히도 불안정하게 보였나 봐요.”

       

       그런가.

       

       그렇다면, 내가 유나를 불안하게 만들었던 걸까.

       

       과거의 트라우마를 떠올리고 내게 환상마법을 날려 댈 정도로, 내가 금방이라도 죽을 사람처럼 보였던 건가.

       

       셀비어는 자리에서 일어나 성큼성큼 다가왔다. 그리고 내 뺨을 양손으로 척 붙잡더니,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내려다보며 말했다.

       

       그녀는 오랜 격언을 전하는 듯했다.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감정을 원동력으로 삼더라도 결코 휘둘리지 말기.”

       

       “⋯⋯⋯⋯.”

       

       “가요. 가서 제대로 작전을 짜고, 연구실 문을 틀어막고 있다는 동료 마법사를 설득해요. 당신이 괜찮은 작전을 궁리해 냈다면, 그녀도 당신을 다시 한번 믿겠죠.”

       

       그런가. 그래.

       

       여전히 마음은 조급하다. 핑발레즈가 어떤 꼴을 겪고 있을지를 상상할 때마다 손이 떨리고 심장이 불안으로 세차게 뛴다.

       

       하지만 셀비어의 말이 맞다. 불안은 어쩔 수 없다. 오히려 이 불안이야말로, 내가 유리 랜스터를 많이 좋아하고 있다는 증명이다. 그러나 휘둘려서는 안 된다.

       

       내가 휘둘려서, 유나도 불안하게 해 버렸다. 내가 좀 더 의젓하게⋯⋯ 흔들리지 않았더라면. 그녀도 이렇게까지 패닉에 빠지지는 않았겠지.

       

       감정을 받아들임과 동시에, 맞서서 이겨내야 한다.

       

       미약하게나마 결의를 다지자, 셀비어는 악동처럼 씨익 웃으면서, 말했다.

       

       “그렇게 성공하고 돌아오면⋯⋯ 저한테 그 영광스러운 승리를 자랑해도 좋아요. 그땐, 바보라고 한 거 취소해 드릴 테니까.”

       

       그 모습이, 태양 같다고 해야 할까.

       

       셀비어가 이렇게 잘생겼었나. 나는 홀린 듯이 내뱉었다.

       

       “⋯⋯누나라고 불러도 될까요.”

       

       “아잇, 뭐, 교수라는 사람이 학생한테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당신은⋯⋯?!”

       

       “셀비어 누나.”

       

       “징그러워, 나가요! 얼른 가서, 해야 할 일이나 하러 가세요!”

       

       뻥 하고 차였다.

       

       나는 인디언밥 세례와 발길질의 폭풍우에 떠밀려, 셀비어의 기숙사 방에서 쫒겨났다. 오늘로 두 번째다.

       

       하지만 기분은 정반대다.

       

       촛불이 옮겨붙은 것처럼, 셀비어의 불길이 내게도 번진 것 같다. 어둠 속에서 헤매는 것 같았는데, 이제는 앞길이 대충 보인다. 그래. 뭘 해야 할지 알겠다.

       

       나는 문 앞에서 생각을 정리했다. 

       

       “⋯⋯⋯⋯.”

       

       단서들을 하나둘 떠올리고, 조립한다. 

       

       이내, 나는 그럴듯한 구출 작전을 떠올려냈고. 유나가 점거중인 내 연구실로 부리나케 달려갔다. 방법이 있다.

       

       서큐버스 여왕을 조질 방법이 있다!

       

       ===============================================================

       

       미친 마법사가 떠난 방, 홀로 남은 셀비어는 턱을 괴고 중얼거렸다.

       

       “⋯⋯내가 저 사람이랑 이렇게 친했었나?”

       

       아닌데. 여자 둘이나 끼고 노는 호색한에게, 친밀감을 느낄 이유는 딱히 없는데.

       

       수업에서 배운 게 많다지만, 그만큼 고생한 것도 산더미였으니 그것도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다.

       

       아니면 검은 머리카락이 눈에 익어서, 혹은 비 쫄딱 맞은 꼴이 가엾어 보여서 그랬던 걸까⋯⋯.

       

       혹은 소중한 사람을 되찾고 싶다는 마음이 같아서, 동질감이라도 품게 된 것이려나.

       

       셀비어는 미친 마법사가 마시다 남긴 우유잔을, 그의 입술이 닿았던 부분을 빤히 바라보다가, 제 뺨을 짝짝 치면서 정신을 차렸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나는⋯⋯!”

       

       그녀는 두꺼운 마도서를 폈다. 공부, 공부해야지. 소꿉친구를 다시 만나야 하지 않겠는가.

       

       셀비어는 마법을 끼적였다. 조언할 건 다 했으니, 이제 이번 일에서 그녀의 역할은 끝났다.

       

       다만, 간간이 미친 마법사의 행운을 빌어주기로 했다. 세상 그 누구도, 소중한 사람 잃기를 바라지 않으니.

       

       ===============================================================

       

       굳게 닫힌 연구실 문을 노크한다. 그리고 차분하게 묻는다.

       

       “마탑주님, 안에 계세요?”

       

       “⋯⋯⋯⋯.”

       

       인기척이 있다. 문 너머에서 내 이야기를 듣고 있는 유나의 모습을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나는 잠깐 생각했다. 그리고 속삭였다.

       

       “⋯⋯하일 하이드라.”

       

       “⋯⋯흡.”

       

       웃참하는 소리가 났다.

       

       “문 좀 열어주실래요? 저, 이리드도 무릎을 탁 치고 지나갈 기가 막힌 작전 하나 짜 왔는데. 아마 들으면 놀랄 듯.”

       

       “⋯⋯⋯⋯.”

       

       슬그머니 문이 열렸다. 내가 조심스럽게 연구실 안으로 들어가자, 불안으로 얼룩진 표정의 유나가 나를 가만히 올려다봤다.

       

       내가 언제 또 무대포 진입 시도를 할지 몰라서 잔뜩 경계 중이었다. 나는 그럴 생각 없다는 뜻으로 양손을 올리며 다가가, 유나를 와락 끌어안았다.

       

       “일단 제 이야기 좀 들어봐요. 들어보고⋯⋯ 그 뒤에도 유나가 반대하면, 안 갈게. 어때요?”

       

       유나는 품에 안긴 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그녀의 등을 토닥거리면서 멋쩍게 말했다. 조금 전에는 너무 추한 꼴을 보였다.

       

       “아깐 미안했어요.”

       

       “⋯⋯나도, 미안.”

       

       “다급해서, 주변 상황이 안 보이게 되어버려서. 너무 조급했던 것 같아요. 말려줘서 고마워요, 유나.”

       

       “⋯⋯다음에는, 그러지 마. 나, 엄청 무서웠으니까⋯⋯.”

       

       우리는 그 짧은 시간 만에 화해했다. 바짝 긴장한 유나의 몸에서 힘이 살살 빠져나간다. 기분이 조금 풀린 걸까.

       

       나는 입술에 침을 바르고 작전 설명을 시작했다.

       

       “자, 들어봐요. 이거, 아무리 봐도 목적이, 저나 마탑주님을 잡아먹기 위해서라는 말이죠⋯⋯?”

       

       그 부분이 포인트다. 상대가 바라 마지않는 부분에는 언제나 약점이 있다. 나는 서큐버스 여왕 사살 계획에 대한 설명을 소곤소곤 늘어놓았고⋯⋯.

       

       유나는 잠깐 망설이더니, 이내 그 성공 가능성을 납득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

       

       마법진 위에 핑발레즈를 올리고, 나와 유나는 합심해서 심층 분석을 시작했다. 외부에서 읽어낼 수 있는 데이터는 모조리 얻어 내고 들어갈 것이다.

       

       그녀의 정신이 다치지 않는 선에서 정밀하게 기교를 부린다. 여왕의 마법의 틈새로 카메라를 넣거나, 마력을 쏘아 내 돌아오는 반향을 읽어 들이거나 한다.

       

       “복층 구조인 것 같죠?”

       

       “응. 유리의 정신방벽을 개조해서 1층을 만들고, 그 안쪽의 자아에 2층⋯⋯.”

       

       “그리고 지하 2층에는, 『둥지』로 연결된 쐐기가 박혀 있겠고요.”

       

       “⋯⋯네가 파심현전으로 했던 것처럼, 서큐버스 여왕도 원격으로 간섭하고 있을 거야.”

       

       그래. 그 부분이 가장 위협적이다.

       

       유나가 종이에 그림을 끼적인다. 그녀는 간단하게 도식화하여 구조를 나타냈다.

       

       

       

       이번 작전의 개요는 간단하다.

       

       내가 내 의식만을 따로 떼어서 단독 침투하며, 유나는 외부에서 긴급 탈출 시스템을 조작한다. 이 시스템이야말로 작전의 핵심이었다.

       

       잠수부의 허리에 끈을 매어 두는 것과 같다. 내가 신호하면, 유나는 끈을 잡아당겨 나를 밖으로 꺼낸다.

       

       위험한 순간에는 지체 없이 발동하겠다는 약속을 해 두었다.

       

       내부로부터 서큐버스 여왕의 함정을 붕괴시키기 위해, 정보 폭탄을 챙겨서 침투할 예정이다. 안쪽에서 각 포인트에 폭탄을 설치하고 터트려, 본래 유리 랜스터의 것이 아닌 부분만 소멸시킨다.

       

       동시에, 공격받고 있는 유리 랜스터의 마음을 보호한다.

       

       해당 작업을 병행하며 의식 1층을 돌파, 의식 2층에 다다르면.

       

       그곳에는 분명히 『둥지』로 통하는 입구가 박혀 있을 터다. 그 연결통로를 제거해야 한다. 안팎을 오고 갈 수 없도록.

       

       그 순간 사실상 작전은 성공이다.

       

       서큐버스 여왕의 간섭이 끊긴 상태에서는, 서큐버스 여왕의 증조할아버지가 설치한 함정이라도 무섭지 않다. 시간을 들여서 고쳐낼 수 있다. 

       

       나는 진입 준비를 끝냈다. 핑발레즈의 옆에 나란히 그려진 마법진 위에 눕는다. 내려다보는 유나의 얼굴에 걱정이 한가득하다.

       

       한가득하지만, 그만큼⋯⋯ 믿음도 있다. 나라면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꼭, 돌아와. 알겠지?”

       

       “네. 집 나간 유리랑 같이 올 테니까, 걱정 마세요.”

       

       “시작할게.”

       

       타악.

       

       유나가 손가락을 튕겼다.

       

       마법진에서 빛이 나며, 내 의식이 땅으로 푹 꺼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의식만을 떼어 침투하는 데에는 TRPG 기술을 응용했는데, 플레이어들도 이런 비슷한 기분을 느꼈으려나.

       

       그렇게 한껏 침잠하여, 부글대는 무의식의 바다를 거쳐 유리 랜스터의 정신방벽이 보이는 위치까지 왔다.

       

       침투하기 전에 부감하여 관찰한다. 그리고, 놀랐다.

       

       세션과 비슷한 구조다. 아니, 세션 그 자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유리 랜스터의 기억들을 바탕으로 세계를 구축하여, 어떠한 이야기가 흘러가도록 만들어 놓았다. 

       

       무대는⋯⋯ 제국수호방위국, 말살대. 핑발레즈가 조금 더 어렸던, 말살대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되었을 시절의 기억.

       

       하지만 원본 그대로는 아니다. 몇몇 부분은 악의적인 편집이 들어간 것으로 보였다. 특히나 인물. 기억 속에서 인물 하나가 도려내어진 흔적이 있다.

       

       오히려 좋다. 저 ‘빈 공간’으로 들어갈 거다.

       

       나는 각오를 다지고, 정신방벽의 껍데기에 손을 댔다.

       

       정신방벽을 오염시키고 지배하는 여왕의 마법과 기묘한 이물질이, 나를 반기는 것처럼 순식간에 빨아들인다. 저항이 없다. 

       

       나는 이렇듯 쉽게 입국 허가를 받았지만, 내게 묶인 끈은 싫었나 보다.

       

       그것들은 내 긴급 탈출 시스템⋯⋯ 구명줄을 끊어내려고 부단히 애를 썼지만, 위에서는 자색 마탑의 대마법사가 실시간으로 보강 중이다.

       

       어지간하면 끊어질 일은 없을 테지.

       

       나는 가볍게 내부로 침투했다. 시작하자. 

       

       여왕의 저주에 당해 깊은 잠이 든 공주님을 깨우러 갈 시간이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S4 돌입⋯⋯ 직전! 좋은 아침입니다 마이 프렌즈. 오늘은 쫌 일찍 왔어요. 그러면, 내일 뵙겠습니다!

    + 오후 2시 03분 수정) 셀비어의 감정선에 한 쿠션 더 넣었습니다! 그렇게 커다란 내용이 바뀐 건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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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world TRPG Game Master

Otherworld TRPG Game Master

Another World TRPG Game Master, 이세계 TRPG 게임마스터
Score 8.6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a wizard of the Illusion Magic School and decided to create a virtual reality with illusion magic to play a tabletop role-playing game (TRPG). It was great to create a virtual reality, but I was in trouble because there were no suitable players. During that time, I received an offer to be the professor from the Royal Academy. The offer was to use illusion magic to fill the students’ lack of practical experience safely. And so, I became a professor at the academy. “Send me back, send me back to that world right now-!” “Outer god, someday an outer god will be our doom, we’ll all die!!” “I am not the bastard of the Redburn Ducal Family. I am the foremost disciple of the Great Namgung Clan, Namgung Qinghui!” But it seems there is a bit of a misunderstanding. This isn’t a spell for dimensional travel, kids. It’s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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