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EP.181

       내 경우에는, 세션 시작 시점에 참가자의 의식을 애매모호하게 흐린다.

       

       세션이 시작되면 참가자의 의식을 떼어다가 세션 속 아바타와 연동시키는 작업을 거치는데, 그 순간 의식이 또렷하면 살짝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방 탈출 카페에 가면, 처음 입장할 때 눈을 가리고 들어가지 않던가? 그때 눈가리개를 슬쩍 풀고 입장하게 되는 셈이다.

       

       아마 플레이어는 유령 상태로 세상을 둘러보게 된다든가, 유체이탈했다가 다시 들어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지 않을까.

       

       그러다 플레이어가 게임에 몰입하는 데 방해되는 정보를 알아버릴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그 찰나에 혹시라도 내가 꼭꼭 숨겨놓은 세션 떡밥이라든가, 이벤트 트리거 같은 걸 관측해버리면⋯⋯ 나는 장르를 급히 회귀물이나 루프물로 바꿔야 할 것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유리 랜스터를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하는 내 입장에서는, 여왕의 간섭으로부터 의식을 최대한 유지해야 이득이라는 뜻이다.

       

       유리 랜스터의 정신방벽 안으로 침투한 내게는 몸이 없었다. 아직 아바타가 배정되기도 전이다. 나는 빠르게 의식 주변에 방패를 두르며 이 세계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때는 440년도. 유나가 자색마탑주 자리에 오르게 된 시기이며, 아홉 살배기 꼬꼬마이던 내가 고향 마을에서 자라고 있을 시절이다.

       

       과거라⋯⋯?

       

       데이터를 좀 더 확인한다. 스포일러 대책으로 정보가 암호화된 상태였지만 가볍게 뚫는다. 배경, 유리 랜스터가 말살대에 들어오고 나서 몇 년 안 되었을 무렵이다. 

       

       찰칵찰칵찰칵.

       

       무언가가 맞물려 돌아가는 소리가 시끄럽게 울리며, 사방에서 압박이 들어왔다. 당장 눈 감아. 엿보는 것을 멈춰, 하고.

       

       잠깐 힘겨루기를 해 본다.

       

       끼기긱. 내가 밀린다.

       

       역시 상대방이 판을 벌여놓은 곳에서는 체급 차이가 난다. 서서히 눈이 감긴다. 나는 막대한 힘에 감히 저항하지 못하고 두 눈을 감고야 말았다.

       

       대신 이마에서 세 번째 눈을 떴다.

       

       찰칵찰칵⋯⋯?

       

       톱니바퀴 돌아가는 소리에 살짝 딜레이가 걸렸다. 당황했나? 그리고 내 세 번째 눈을 닫기 위해서 힘을 가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러면 발바닥에서 눈을 뜨거나, 손등에서 눈을 뜨거나 했다. 즉흥적으로 열린 두더지 잡기 게임인 셈이다.

       

       의식이라는 건 애매모호한 개념이다. 영혼도 아니고, 실체도 아니다. 밝혀지지 않은 부분도 많다. 다만 ‘의식의 형태는 나 자신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명제는 참이라고 여겨진다.

       

       물고기의 의식은 물고기 모양이고, 핑발레즈의 의식은 핑발레즈 모양이라는 뜻이다.

       

       그러니 녀석도 당황했겠지. 사실 내 종족이 사이클롭스인가 하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을 거다. 아니면 내 자아정체성이 눈이 좀 많은가 의심하고 있을 테고.

       

       트릭은 간단하다. 여기에 침투한 나는 순수한 의식이 아니다.

       

       친애하는 7%양의 성질을 빌려, 마법적으로 독립성을 강화한⋯⋯ 말하자면 반령(半靈), 혹은 아바타(Avatar)에 가깝다. 조금 더 유동성이 있다.

       

       좀 더 탐구하자.

       

       이 세계의 정보량 분포를 스캔했다.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엉성하다. 가장 정보가 밀집되어 있는 부분은 유리 랜스터 본인이다.

       

       그리고, 다음 층으로 내려갈 수 있는 열쇠 또한 유리 랜스터 본인에게 있는 것으로 감지되었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유리에게 접근하는 것이다. 확인.

       

       이외에 잡다한 정보들도 습득할 수 있었다. 이 도시는 포도주가 일품이라든가, 영주가 대머리라든가 하는 거.

       

       내가 눈깔로 묘기를 부리며 정보를 빼먹자 여왕은 결국 가성비를 포기했다. 세계 전체로 옭아매듯이 힘을 꽉 주고, 내게 이 세계에서의 육신을 부여하려고 했다.

       

       저항할 수는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

       

       이건 교묘한 줄다리기다. 내 힘은 최소한으로 사용해 온존하고, 상대방의 힘은 낭비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 작업이 나중에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 줄 거다.

       

       시야의 눈높이가 빠르게 하강한다. 

       

       여왕이 내 캐릭터를 준비해 준 모양이다. 어느 다락방 한켠에 우두커니 서 있는 남자의 모습이 보인다. 저 몸에 나를 집어넣으려는 것 같다.

       

       순순히 들어가는 척을 하다가 급격하게 방향을 틀었다. 이 몸뚱이에 함정이 설치되어 있다면 제거하기 위해서다.

       

       역시나 함정투성이다.

       

       영적 도청장치 비슷한 걸 태우고, 생각 유도기와 동작 방해기도 없앴다. 그러고 나서 잠깐의 여유가 남았다. 하나 정도는 더 고칠 수 있을 것 같은데.

       

       신체 능력은 오징어에 가깝고, 전반적으로 둔하고 느리며, 살이 뒤룩뒤룩 찐 데다가, 무엇보다⋯⋯ 못생겼다. 이게 사람인가 오크인가 분간이 안 간다.

       

       악의를 그냥, 아주 그득그득 담은 캐릭터다.

       

       이 모습으로 핑발레즈를 만나라고⋯⋯?

       

       사람 같은 신체 능력으로 스펙업하기 VS 외모 스텟 높이기.

       

       나는 아찔한 승부존에서 후자를 택했다. 살덩이 데이터를 소거하고 외형을 바꾼다. 머리를 새까맣게 물들이고 눈은 붉게. 그러니까⋯⋯ 내 모습으로.

       

       ⋯⋯콧대를 조금만 더 높일까?

       

       아냐. 아니다. 본래 내 모습으로도 충분하다. 그 리소스로 차라리 힘을 조금이나마 높이는 게. 하지만 콧대가 조금만 더 높으면 이게⋯⋯.

       

       찰칵찰칵찰칵!

       

       알았다고. 들어간다니까.

       

       나는 그렇게 캐릭터 메이킹을 마쳤다.

       

       ===============================================================

       

       눈을 뜬다.

       

       몸이 삐그덕거린다. 원래의 몸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지만, 이건 사람보다는 유리공예품에 가깝게 느껴질 정도로 취약하다. 역시 콧대 말고 힘을 높일 걸 그랬나⋯⋯?

       

       아니다.

       

       힘이 아무리 높아도 티라노사우루스에게는 이길 수 없듯, 게임 마스터가 나를 조지려고 눈에 불을 켠 상황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

       

       소드마스터 300명을 출현시키면 힘 깔짝 높다고 저항할 수나 있겠는가?

       

       게다가, 이런 세계에서의 파워 밸런스는 정보량과 기술로 판가름이 난다. 나는 뛰어난 환상 마법사고, 여왕 또한 환상 마법사.

       

       아머드 공룡을 소환해도 그 데이터의 짜임새가 허술하면, 나는 단번에 해체해서 무로 돌려버릴 수 있다. 이건 그런 싸움이었다.

       

       또한, 의외로 개연성도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 세계는 여왕의 간섭이 있다고 한들 결국에는 유리 랜스터의 머릿속이다. 그녀가 그렇다고 믿는 것과 믿지 않는 것에는 커다란 차이가 난다. 보정이 들어간다.

       

       소드마스터를 무더기로 내보낸들, 그게 너무나도 허황되고 꿈같이 느껴진다면. 유리 랜스터가 이 세계에 의구심을 품게 된다면.

       

       그 디메리트를 통제하기 위해 여왕이 써야 할 힘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갈 거다.

       

       생각보다 비벼볼 만한 싸움이라는 뜻이다.

       

       게다가 다음 층으로 돌파할 핵심 정보가 유리 랜스터의 의식에 있다고 확인된 이상, 그녀를 줘 패서 정보를 약탈하기보다는 커뮤니케이션으로 흘러갈 확률이 높을 터.

       

       그러니 물리적인 힘보다는 외모를 챙기는 게 맞았다.

       

       핑발레즈의 위치는 스캔을 뿌렸을 때 이미 파악해 두었다. 이 육신을 기점으로 바로 옆집, 이웃사촌인 셈이다.

       

       거두절미하고 접선하도록 하자. 나는 다락방의 트랩 도어를 열어 아래로 내려갔다. 

       

       계단을 내려가 문을 연다. 그리고 과거의 기억을 기반으로 구현된 440년도의 도시를 걷는다. 크라운홀은 아니다. 내가 모르는 도시였다.

       

       숨을 들이켠다.

       

       함정이 설치된 적의 소굴로 들어온 마당이니 진지하고 심각한 상황일 것인데, 이제 곧 핑발레즈를 만날 거라고 생각하니 웃음이 나왔다. 며칠 못 봤지 않은가.

       

       숨길 수 없는 반가움이 심장을 뛰게 한다. 

       

       그래, 죽은 듯 잠든 모습 말고⋯⋯ 내게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다오. 나는 옆집의 문 앞에 서서 잠깐 숨을 고르고, 손등으로 노크했다.

       

       똑똑똑.

       

       그리고 잠시 기다리자, 문이 살짝 열렸다.

       

       나는 눈을 크게 뜨고 놀랐다. 핑발레즈는 내가 기억하는 모습보다 상당히 어린⋯⋯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겉보기로는 고등학생쯤일까?

       

       키도 작고, 발육 상태도 사뭇 다르다. 안경도 없고 포니테일도 아니다. 전체적으로 아담하지만, 그 파괴적인 몸매의 전조가 분명하게 느껴진다.

       

       나를 올려다보는 샛노란 눈동자에는 상당한 경계심이 깃들어 있었다.

       

       “⋯⋯누구십니까?”

       

       대답할 말을 잘 골라야 한다.

       

       누구십니까, 가 의미하는 바는. 그녀에게 나에 대한 기억이 없다는 뜻이다. 440년도까지의 까마득한 옛날의 기억만 가지고 있는 상태⋯⋯ 로 추정된다.

       

       과거의 그녀는 말살대로부터 방위국 현장 요원으로 부서를 옮기지도 않았고, 안경을 쓰지도 않았고, 나를 만나지도 않았다. 초면이다.

       

       그녀와 낯선 관계가 되어 대화하는 것은 살짝 가슴이 아팠지만,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한다. 어린 시절의 핑발레즈가 어떠한 모습이었는가를 확인해 볼 기회였으니까.

       

       그러니까 섬세하게 말을 고르자. 어린 그녀와 친해질 수 있는 문장을 짜올리는 거다. 그러면⋯⋯ 셀비어의 소꿉친구를 흉내 내는 건 어떨까? 

       

       그래, 좋다. 상냥하고 나긋하게 인사를 하자. 저 풋풋한 어린 핑발레즈에게 호감도를 쌓는 거다. 저 앙증맞은 얼굴에 미소가 가득 차도록 하자. 준비하시고. 가자.

       

       안녕, 반가워. 나는 옆집에 이사 온 사람이야⋯⋯.

       

       찰칵찰칵찰칵.

       

       “어린 핑발레즈 너무 귀엽네.”

       

       “⋯⋯⋯⋯.”

       

       말풍선이 바뀌었다. 여왕 이 자식⋯⋯!!

       

       쾅!

       

       문이 닫혔다.

       

       ===============================================================

       

       똑똑똑.

       

       나는 언어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한 채로 다시 노크했다.

       

       “아니, 친구. 내가 방금은 말이 헛나왔던 거고⋯⋯ 잠깐만 내 얘기를 들어 봐. 다 설명할 수 있어. 내가 옆집에 이사 온 사람인데.”

       

       “경고하겠습니다. 피 보기 싫으면 꺼지십시오.”

       

       “피 볼 테니까 딱 5분만 줘 봐. 진짜로.”

       

       “제가 당신 같은 사람을 한두 명 본 줄 아십니까?”

       

       흥. 냉소적으로 코웃음을 치는 소리가 문 너머로부터 들려왔다. 그리고 어린 핑발레즈는 아주 지긋지긋해 죽겠다는 듯, 문장을 씹어대듯이 내뱉었다.

       

       “또 어디서 제가 서큐버스라는 소문을 들었나 보군요. 서로 좋은 게 좋은 거라면서 대 달라고 할 생각이겠죠. 개 같은 소리 집어치우고 꺼지십시오. 두 번째 경고이고, 세 번은 없습니다.”

       

       “어떤 새끼가 대체 그런 망언을⋯⋯.”

       

       “당신이 그 망언을 뱉을 생각이었겠죠. 아니면, 나는 그런 남자들과는 다르다⋯⋯ 그렇게 주장하기라도 할 생각입니까? 그렇게 말하던 자들도 결국은 똑같더군요.”

       

       “⋯⋯⋯⋯.”

       

       남자에 대한 경계심이 대단히 높다. 외부인에 대한 경계심도 높고.

       

       대화만 이어진다면 친해질 자신이 있다. 나는 그녀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인지 대강은 알고 있다. 첫 매듭만 어떻게 묶으면 된다.

       

       우선은 흐름을 바꾸자. 이 흐름으로는 내가 무슨 말을 내뱉어도 ‘어떻게 한 번 꼬드겨보려고 온 발정 난 남자’의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없다.

       

       흔들기부터.

       

       “나 고자야.”

       

       “⋯⋯예?”

       

       “그리고 여장을 참 잘해.”

       

       “예?”

       

       문 너머에서 머리 위에 물음표를 띄운 핑발레즈의 표정을 상상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당혹감은 조금 있으면, ‘그래서 나더러 뭘 어쩌라는 거지’에 닿는다.

       

       그 전에 보강한다. 대화할 이유를 만들자.

       

       “서로 오해가 있으면 불편하니까 말이야. 그래서 갑작스럽지만 내 비밀을 밝혔지. 왜냐하면, 나는 이웃끼리 안면을 트러 온 게 아니라⋯⋯ 업무상 온 거거든.”

       

       “업무 말입니까.”

       

       “말살대 소속의 유리 랜스터 양이지? 나는 방위국에서 파견 나온 사람이야. 이 시기에 어째서 윗선으로부터 사람이 왔는가,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겠어?”

       

       나는 그 의미를 모르겠으니까 네가 알아서 생각하고 알려달라는 뜻이다. 핑발레즈는 잠시 침묵하다가, 문 너머에서 조용히 중얼거렸다.

       

       “⋯⋯감사, 로군요.”

       

       “그래. 영특한걸?”

       

       바로 맞장구를 친다. 나는 요원이고, 지금부터 내 목적은 말살대의 감사다.

       

       “아, 너무 경계하지는 않아도 돼. 나도 말살대가 어떤 조직인지는 충분히 알고 있으며⋯⋯ 어느 조직이든 약간의 ‘유도리’가 수행 능력을 높여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까.”

       

       말살대 감사하러 나온 건 맞는데, 그렇다고 이 잡듯이 뒤질 생각은 없다. 너희 원래 그러고 사는 조직 아니냐.

       

       “솔직히 말하면 휴가차 나온 거지. 여기, 포도주로 유명하다면서?”

       

       정보를 긁어오는 와중에 딸려 들어온 지식을 덧붙여 디테일을 추가한다.

       

       “마침 숙소도 이곳으로 정해졌겠다⋯⋯ 옆에 말살대원이 있다기에. 그래도 감사하는 척은 해 보실까 하고, 문을 두드린 거야.”

       

       “⋯⋯이해했습니다만, 제가 당신의 농땡이에 어울릴 이유는 없군요.”

       

       “아하. 그렇지 않을 텐데⋯⋯?”

       

       이유. 빠르게 생각하자.

       

       핑발레즈와의 연결점, 그리고 지금 그녀가 바랄 만한 것⋯⋯ 어린 시절이라면, 그녀의 고향 마을이 말소당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완숙하게 자라난 핑발레즈도 그 복수심이 확고했으니, 어린 시절이라면 용암처럼 부글부글 끓고 있을 터. 그렇다면 서큐버스 여왕에 대한 정보로 딜을 걸어볼 수 있을 터.

       

       “나, 사건을 인계받았거든. 『여왕』에 대한 조사.”

       

       “⋯⋯⋯⋯.”

       

       흣, 하고 호흡을 들이키는 소리가 났다.

       

       그 짧은 숨결만으로도, 그녀에게 과거의 사건이 얼마나 상처가 되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나는 죄책감을 느꼈지만, 다른 핑곗거리가 떠오르지 않았다.

       

       이만한 명분이 또 없기도 했다. 나는 진심으로 미안함을 담아서, 그녀에게 마지막 말을 건넸다.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해서 미안하지만⋯⋯ 『여왕』을 잡기 위해서 네 도움이 필요해. 종종 이야기를 들으러 와도 괜찮을까?”

       

       “⋯⋯예. 그 씹어 죽일 년을 잡기 위해서라면, 좋습니다만. 사건 이외의 사적인 용무로 저를 찾지는 말아주십시오. 피를 보기 싫다면.”

       

       “무섭네⋯⋯ 경고는 기억해 둘게. 그럼, 다음에 봐.”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나는 한숨을 푹 쉬면서 물러났다. 일단은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어린 유리 랜스터와 마주한 감상은 가시를 바짝 세우고 있는 고슴도치였다. 이 가시를 눕히고, 그녀에게 다가가 ‘지하 2층’으로 향할 단서를 얻어야 했다.

       

       어려운 일은 아니다. 자, 이렇게.

       

       ===============================================================

       

       쾅쾅쾅.

       

       “유리야 나 샴푸가 눈에 들어가서 눈이 안 떠져!”

       

       개그로 밀면 된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날이 좋더군요. 오늘은 좀 뛰댕기러 함 나가봐야겠습니다. 그러면 활기찬 마음으로 마이 프렌즈, 내일 또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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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world TRPG Game Master

Otherworld TRPG Game Master

Another World TRPG Game Master, 이세계 TRPG 게임마스터
Score 8.6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a wizard of the Illusion Magic School and decided to create a virtual reality with illusion magic to play a tabletop role-playing game (TRPG). It was great to create a virtual reality, but I was in trouble because there were no suitable players. During that time, I received an offer to be the professor from the Royal Academy. The offer was to use illusion magic to fill the students’ lack of practical experience safely. And so, I became a professor at the academy. “Send me back, send me back to that world right now-!” “Outer god, someday an outer god will be our doom, we’ll all die!!” “I am not the bastard of the Redburn Ducal Family. I am the foremost disciple of the Great Namgung Clan, Namgung Qinghui!” But it seems there is a bit of a misunderstanding. This isn’t a spell for dimensional travel, kids. It’s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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