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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82

    발현된 태산으로 지면과 감각이 이어졌다.

     

    이 아래의 흙과 돌과 광석, 땅에 뿌리 내린 나무와 풀이 마치 내 손아귀가 된 듯 한눈에 감각으로 들어왔다.

     

    그 속에 머금어져 있는 생기도 함께 인식됐다.

     

    ‘음…’

     

    태산을 통한 생기의 인식과 간섭은 ‘나’와 ‘땅’으로 한정되어 있었다.

     

    그 외의 요소는 인식과 간섭이 어렵다.

     

    이지연이 말한 생기조작이 대지조작의 하위분류가 이런 뜻일까.

     

    땅 이외의 요소는 생기의 인식도 잘되지 않았고, 조작은 대지의 지배권을 확립했을 경우에만 가능했다.

     

    ‘원작의 이지연과 태산의 가주는 외부에도 간섭할 수 있었지. 숙련도에 따라 극복할 수 있는 단점이야.’

     

    생기를 조금씩 제어하여 끌어온다. 주변 대지의 생기를 가져와 내 몸속으로 흘려 넣는다.

     

    몸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흡사 기포가 펄펄 끓는 물에 몸을 집어넣은 듯 전신이 화끈거렸다. 곧 몸에서 김이 피어오를 정도였다.

     

    ‘아직…’

     

    생기, 생명력, 정기, 원기… 뭐라고 부르든 상관없다.

     

    생명이라면 응당 가지고 있어야 할 기운이 몸속으로 꾸물꾸물 스며들었다.

     

    가뜩이나 생기로 가득 차 있던 몸이다. 이미 넉넉히 충전 해뒀고, 이지연이 느닷없이 생기를 가득 불어넣은 몸이다.

     

    그에 한계를 호소하듯 몸이 부르르 떨렸다. 과하게 섭취한 내용물을 뱉어내기 위해 구역질이 올라오듯 거부감이 일었다.

     

    참았다. 빠져나가려는 생기를 붙잡고 도로 밀어 넣었다. 오는 생기를 거절하지 않고 억지로 들여왔다.

     

    – 꾸구구국…

     

    어느 순간, 당장 빵 터져나갈 듯 가득 차 있던 생기가 빠르게 소모됐다.

     

    동시에 통증이 전해졌다. 몸속에서 심상찮은 뒤틀림이 울렸다.

     

    골격이 삐걱거렸다. 뼈가 뒤틀리며 자라났다. 그를 덮은 근육 다발이 끊어지고 이어지고를 반복했다.

     

    ‘어… 생각보다 아픈데?’

     

    인상을 구겼다. 고통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고통이 전해지니 기분이 나빴다.

     

    어쩔 수 없이 정신을 날카롭게 세우고, 고통을 참아냈다.

     

    몸이 변화했다. 갈 곳을 잃은 생기가 내용물을 담는 그릇에 달라붙었다.

     

    자재 부족으로 작아진 그릇이 점차 확장공사를 진행했다. 어딘가 부족했던 골격과 근육, 신체가 빠르게 성장했다.

     

    고통이 점점 심해졌다.

     

    눈을 꾹 감은 채로 시간을 흘려보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후우…”

     

    돌연 숨쉬기가 편해졌다. 의식적으로 숨을 뱉고, 마셨다. 고통이 없다.

     

    오히려 고통은커녕 상쾌함이 가득 담겨왔다. 폐에 담긴 공기가 자못 달콤하게 느껴질 지경이었다.

     

    ‘됐구나.’

     

    [기쁨]

    [환희]

     

    배시시 미소 지었다.

     

    관측되는 나의 모습은 이전과는 달라져 있었다.

     

    전체적인 인상… 새하얀 머리카락이나 이목구비는 동일하지만, 나이를 먹은 듯 성장한 상태다.

     

    팔뚝을 주무르고 두드려봤다. 팔다리도 훨씬 길쭉해지고, 키도 커졌다.

     

    혹여 이상한 점이 있을까 꼼꼼히 관측했다. 이상은 없었다. 어디 한 곳이 이상하게 자라진 않았다.

     

    나는 이전에 환골탈태 비슷한 현상을 겪은 상태다.

     

    비록 어려져서 신체능력은 측정하지 못했지만, 마력의 질과 회로와 코어의 상태가 월등히 좋아진 것은 확인했다.

     

    이제 몸도 정상으로 돌아왔으니 신체능력도 훈련에서 측정해 보면 될 것이다.

     

    그리고, 신체의 최적화 과정에서 키도 커졌겠지. 얼마나 커졌을까.

     

    방긋방긋 미소를 걸고 정보를 해석했다.

     

     

    [시발]

     

    일단 원래대로 돌아왔으면 된 거지.

     

    좋게좋게 생각하자.

     

    오만상을 구기고 땅을 두드렸다.

     

    .

    .

    .

     

     

    생기가 쪽쪽 빨려 황폐화 기미가 보이는 땅을 파묻고, 싱싱한 토양을 위로 올려 골고루 섞어 주변을 수습했다.

     

    외부 훈련구역을 나와 상업구역에 들어섰다.

     

    잠시 시간을 확인했다. 점심을 먹기에는 늦은 시각이다. 곧 스승님과의 수련 시간도 있어 챙겨 먹기는 어렵다.

     

    옷 안쪽으로 손을 넣고, 아공간 속에 담아둔 칼로리바를 한 움큼 꺼내 들었다.

     

    ‘오랜만에 먹네.’

     

    학기 초에 많이 신세 진 그 제품이다.

     

    중국 땅에서도 이걸로 배를 채우곤 했는데, 복귀한 이후로는 맛은 없지만 그럴듯한 음식과 죽만 주야장천 섭취했다.

     

    시간도 애매하니, 대충 포장을 까서 입속에 욱여넣고 연무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두 다리로 우뚝 서서 걸음을 옮겼다. 정령에게 몸을 맡겨 둥둥 떠다니는 것도 무척 편했지만, 정상으로 돌아온 몸을 느끼고자 직접 걸었다.

     

    그런 내 모습에 시선이 끌렸다.

     

    어찌 보면 당연했다.

     

    며칠 전… 혹은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조막만 하던 어린애가 폭풍 성장해서 나타났으니.

     

    저 시선을 보라. 더 이상 어린애를 보는 듯한 시선이 아니었다. 길가에 방치된 미아를 걱정하는 듯한 시선도 아니다!

     

    그냥 신기하다는 듯, 멍하니 이쪽을 살필 뿐이었다.

     

    ‘후후…’

     

    그에 어깨를 으쓱였다. 이젠 어린아이 취급이 아니다. 당당히 어깨를 펴고 뚜벅뚜벅 걸었다.

     

    내 기분을 나타내듯 하늘의 날개깃이 햇빛을 맘껏 머금으며 일렁였다.

     

     

    * * *

     

     

    아트라는 멍하니 눈을 깜빡이며, 바로 앞에 서 있는 이하율을 응시했다.

     

    [짜잔!]

     

    막 도착한 이하율은 방긋 웃으며 두 손을 위로 쭉 펼쳤다.

     

    무언가 자랑하는 듯한 그 모습이, 마치 자그맣고 새하얀 새가 날개를 활짝 펼치는 듯했다.

     

    그 뒤로 날개옷까지 은은하게 빛나며 일렁이니, 동화 속 선녀라고 해도 무방할 광경이었다.

     

    오늘 아침에 본 이하율과는 자못 차이가 있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건 동일했지만, 어린 모습에서 부쩍 성장한 모습이 되어버렸다.

     

    새하얀 체모나 마력의 기세는 동일하지만 나이대가 달라졌다.

     

    굳이 따지자면, 본래의 체구에 가까워졌다.

     

    오늘은 조금 늦을지도 모른다며 양해를 구하던 것이 저걸 위한 것일까.

     

    아트라가 멍하니 상황을 파악했다.

     

    그 반응이 불만족스러웠던 걸까, 이하율이 돌연 볼을 부풀리며 날개를… 팔을 털었다.

     

    [완전 부활!]

    [이젠 어린애 아님!]

     

    목걸이가 딸깍이며 음성을 표출했다. 착각인지는 몰라도, 아트라의 귀에는 무뚝뚝함에 왠지 모를 기쁨과 기대가 섞인 듯했다.

     

    [제가 말했죠]

    [금방 돌아온다고]

     

    아…

     

    이하율과 지낸 시간이 제법 많아졌다. 시간이 지나며 이하율의 어리광과 애교가 많아질수록, 그만큼 생각을 읽기도 수월해졌다.

     

    추론하자면, 이전에 내가 금방 돌아온다고 했는데 왜 안 믿었냐고 투정을 부리는 것이다.

     

    확실히 아트라는 당시 그 발언을 미심쩍어했다. 어려진 것이 어려진 거지 뭘 어떻게 돌아온다는 말인가…

     

    “그래. 내 생각이 틀렸구나.”

     

    아트라는 피식 웃음을 흘렸다.

     

    지금까지 심통함을 꾹꾹 눌러 담다가, 몸이 돌아오자마자 쪼르르 달려와서 심통을 부리는 것이 귀엽기 짝이 없다.

     

    그 감정 그대로 코앞에 있는 이하율을 꼭 껴안았다.

     

    딴에는 자랐다고 으스대고 있지만, 여전히 아담한 체구가 아트라의 품에 고스란히 파묻혔다.

     

    “제자의 말을 믿질 못하다니, 미안하구나.”

     

    [히힉]

     

    이하율은 입꼬리를 씰룩이며 아트라의 품에 얼굴을 묻어댔다.

     

    머리와 등마저 상냥하게 쓰다듬어지니, 아주 약간 응어리진 것이 사르륵 녹아내렸다.

     

    “……”

     

    아트라는 그런 이하율의 기색을 조심스레 살폈다.

     

    아닌 게 아니라 이젠 계절이 여름이다. 태양 빛은 강렬해졌고, 공기는 후끈해져 가만히 있어도 땀이 저절로 맺히는 날씨다.

     

    당연히 초인도 더위는 느낀다.

     

    불구덩이 속에서 살점 하나 타지 않고 멀쩡한 초인이라도 땡볕 아래서 ‘더움’은 느낀다.

     

    최상급 영웅인 아트라도 더위를 느꼈고, 땀이 난다.

     

    특히 쓸데없이 크다고 생각해 몇 번이고 잘라낼까 고민하던 살덩이는 특히나 체온이 높아지고 땀이 찬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애로사항이 생긴다.

     

    예전에는… 그딴 건 딱히 신경 쓸 필요가 없었지만, 이하율과 엮이고 난 이후로는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염려를 담아 이하율을 힐끗거렸다.

     

    …이하율은 별생각 없어 보였다.

     

    가슴 사이에 얼굴을 묻고 있어도 불쾌한 기색은커녕 오히려 좋다며 파고드는 모습이었다.

     

    “킁킁…”

     

    그에 몰래 안도의 한숨을 삼키던 아트라는 문득 아래에서 솔솔 올라오는 달달한 향기를 느꼈다.

     

    아트라의 눈이 묘해졌다.

     

    아래쪽… 그녀의 품에 안긴 이하율에게서 전해지는 향기였다. 어째서인지 계속 향긋해지는 체향에 일순 머리가 아릿해졌다.

     

    “…으흠.”

     

    점차 멍해지려는 정신을 다잡았다.

     

    아트라는 큼큼 헛기침을 흘려 순간 품어버린 음습한 욕망을 날렸다.

     

    직후 이하율의 머리를 상냥하게 쓰다듬으며, 조금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정리해 주었다.

     

    [헤헤]

     

    이하율은 요 근래 불쩍 늘어난 햇살 같은 미소를 보이며 아트라의 손길에 머리를 들이밀었다.

     

    이제 어린애가 아니라고 천명한 것치고는, 응석꾸러기 같은 모습에 실소가 나왔다.

     

    무엇보다 며칠 전, 이마에 뿔을 달고 나타났을 때는 정말 순수한 어린아이 그 자체였으니.

     

    – [삼두견?]

    – 네, 네…? 무슨 견이요?

     

    “큭큭.”

     

    문득 떠오른 기억에 웃음을 삼켰다. 아직도 경악하며 비명을 지르는 리아나의 모습이 선명하다.

     

    이 기억은 못 해도 몇 년 동안 술을 퍼먹고 진상을 부리려는 녀석을 제압할 수단이 되리라.

     

    “몸도 정상적으로 돌아왔으니, 입탑도 문제는 없겠구나.”

     

    [네!]

    [그전까지 적응훈련만 끝내면 문제없어요!]

     

    “입탑까지 2주 남짓 남았으니, 그전까지 적응에 숙련까지 해보자꾸나.”

     

    [넹]

     

    입탑이라는 단어에 이하율은 굳게 고개를 끄덕였다.

     

    중국 땅에서도 힘의 한계를 여실히 느끼고 온 바, 이번 입탑에서는 최대한 성장해서 나와야 한다.

     

    ‘주제는 관조… 다행히 팔다리 짜리몽땅한 것들끼리 싸울 일은 없겠네.’

     

    사제는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한동안 몸을 포갰다.

     

    이하율의 몸이 정상으로 돌아왔음에도 달라진 것이 없는 절차였다.

     

     

    * * *

     

     

    일과를 마치고 기숙사로 복귀했다.

     

    슬슬 노을빛이 번지는 바닥을 가로지르며 입장한 기숙사 건물.

     

    다른 이들은 아직 강의가 남았고, 나는 기숙사에서 수련할 예정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 기숙사 층수에 내렸다.

     

    직후, 죽이고 있던 기척을 드러내며 뚜벅뚜벅 걸었다.

     

    – …? …! …!

     

    느껴지는 기척. 우왕좌왕하면서도 반가움에 찬 반응에 풋 터지려는 웃음을 억눌렀다.

     

    그렇게 기숙사 문 앞에 도착. 너머의 기척이 숨을 죽였다.

     

    결국 웃음을 실실 흘리며 인증 장치에 스마트워치를 가져다 댔다.

     

    [생도 이하율, 인증되었습니다]

     

    칭- 알람음과 함께 문이 벽 속으로 미끄러지듯 사르륵 열렸다.

     

    “아빠!”

     

    직후 문 뒤에서 숨죽이고 있던 새하얀 것이 냅다 달려들었다.

     

    미리 대비하고 있던 대로 폴짝 뛰어든 아이를 부드럽게 받아들였다. 오색 날개가 정신없이 펄럭였다.

     

    내 품에 묻고 있던 얼굴이 번쩍 들렸다. 뿅 드러난 새하얀 눈망울에 의문부호가 우수수 떠올랐다.

     

    “…아빠가 커졌어요!”

    [원래대로 돌아온 거랍니다]

    습격자의 정체는 서율이었다.

     

    눈망울에서 반가움과 기쁨… 그리고 당혹스러움을 줄줄 흘리던 서율이는 내 품에 얼굴을 꾹꾹 묻어왔다.

     

    아주 격한 환영인사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졌다.

     

    “다녀오셨습니까, 도련님.”

     

    그렇게 서율이와 인사를 나누고 있자, 안쪽에서 현대식 메이드복 차림의 에리얼이 사뿐사뿐 걸어왔다.

     

    “…정말 금방 성장하셨군요.”

     

    [오늘도 감사했습니다. 에리얼 님]

     

    “본분을 다했을 뿐입니다.”

    나를 본 에리얼은 드물게도 눈을 크게 뜨며 놀라워했다.

     

    하지만 곧 무표정한 얼굴을 복구하며 고개를 살짝 숙여왔다.

     

    FM이라 해야 할까. 공적인 부분에서는 참 믿음직한 인물이다.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한 뒤 서율이의 등을 토닥였다.

     

    [서율이]

    [에리얼 님의 말은 잘 듣고 있었나요?]

     

    “네! 밥도 잘 먹었구. 양치랑 공부도 열심히 했어요!”

     

    [꼼꼼히 다 했네요]

    [참 잘했어요! 대단해요!]

     

    뛰어드느라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조심히 정리해 주며 묻자, 어딘가 시무룩 해하던 서율이는 금세 종달새처럼 재잘재잘거리며 오늘의 일과를 보고했다.

     

    물론 관측된 기록을 열람하면 모두 알아낼 수 있지만, 이렇게 서로 듣고 말하는 과정이 중요한 게 아니겠는가.

     

    “그리고…!”

     

    [오…]

    [엄청 힘들었겠어요! 서율이는 어떻게…]

     

    자고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는 법. 아이에게는 무릇 넉넉한 칭찬이 필요하다… 고 배웠다.

     

    서율이를 품에 안고서 기숙사 안쪽으로 들어갔다. 말 하나하나를 경청하고 넉넉한 칭찬을 쏟아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엄…’

     

    그리고, 나는 속으로 서율이의 상태를 확인하며 식은땀을 흘렸다.

     

    우다다 달리고, 폴짝 뛰어도 문제없는 다리…

     

    이제 발음 문제는 쥐뿔도 없이 유창하게 이어지는 말과, 기하급수적으로 활용이 늘어나는 어휘들…

     

    ‘성장이 많이 빠르네…?’

     

    파죽지세로 쭉쭉 커가는 서율이의 상태를 관측하며 식은땀을 주륵 흘렸다.

     

    아직 해준 것도 거의 없는데 아이의 성장이 너무 빠르다…

     

    ‘어릴 때 추억도 많이 쌓아줘야 하는데…’

     

    가뜩이나 어린 시절이 짧다는 요정이 아닌가. 어릴 때만 느낄 수 있는 감정과 행복이 있을진대, 성장이 빨라 곤란하다.

     

    “히히.”

     

    그런 내 고민은 모르는지, 서율이는 그저 이 순간이 좋다는 듯 헤실헤실 웃음을 흘릴 뿐이었다.

     

    활짝 펼쳐진 오색빛 날개가 푸르른 날개깃에 진득하게 얽혀왔다.

     

     

    * * *

     

     

    [「미인박명의 저주」가 신체를 수복합니다]

    [생기를 소모합니다]

     

     

    [플레이어 보정 시스템:호감도]

    이하율→아트라 클라이드

    ●●●●●●●●○○(86▷87/100)

    「스승님」 「기대」 「안정감」 「애정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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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결을 내는 그날까지, 앞으로도 건필하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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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the Academy’s Disabled Student

I Became the Academy’s Disabled Student

아카데미 장애인 전형 생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created a game character.
Instead of taking several perks, I added restrictions.

▶Restriction (I): “Curse of Sensory Seal”
─Permanently seals a chosen sense.
─Choice: Sight, Taste, Smell

▶Restriction (II): “Curse of Short Life”
─You are born with a body doomed to a short life.

▶Restriction (III): “Curse of Silence”
─Speaking causes you pain.

When the next day came, I couldn’t see an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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