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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82

    (광과민성 발작 주의/ PC최적화)

    -쾅!

     

    “크윽-.”

     

    또 한번의 폭발이 인다.

    회피할 생각이었지만, 점차 딜런트의 검은 폭발의 정밀도가 높아져가고 있음에, 부상을 피할 수가 없다.

    이번에는 팔 전체가 그을리는 큰 부상이다.

     

    예르나는 몇 번 바닥을 구르고 먼지를 뒤집어썼다.

    이제는 낙법을 취할 기력도 없어서, 충격을 전혀 분산시키지 못했다.

    덕분에 조금 정신이 아득해지는 듯하다.

     

    그래도 이를 악물고 정신을 일깨운다.

    하도 이를 악물어 어금니가 평평해지는 거 아닌가 싶긴 하지만…….

     

    정신이 돌아오며 입안의 터진 상처와 내부에서부터 역류한 피로 짭짤한 쇠의 맛이 느껴졌다.

    적응이 돼서 느껴지지 않는 줄 알았는데, 잠깐 후각과 미각이 마비된 상태였던 모양이다.

    그렇다면 꽤 큰일인데, 이제 내 몸에서 아드레날린이 다 떨어졌다는 얘기잖아.

     

    그 탓인지, 몸이 똑바로 움직이지 않아 움찔거렸다.

    미뤘던 고통이 돌아오고 있다.

    고통은 참을 수 있으나, 움직이려 해봐도 근육이 아예 움직이질 않아서야 온갖 상황대처 훈련을 받은 그녀로서도 방법이 없다.

    주머니와 허리춤에 숨겨두었던 노획한 지팡이들은 모조리 파괴되고 빼앗기고 놓쳐버렸다.

    이젠 더 이상 신체강화의 주문도 걸 수 없다.

     

    “치잇…….”

     

    그래도, 누워있을 수만은 없었다.

     

    그녀는 움직이지 않는 오른팔을 부여잡고,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켰다.

    혹시나 해서 힘을 주어보니, 어깨 밑으로 아예 사용할 수 없는 듯하다.

    그렇다고 해도 딱히 오른팔을 탓할 수는 없으리라.

    피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피했다고는 해도, 대부분의 공격을 오른 팔로 막아냈으니.

     

    “뭐지? 날 닥치게 하려던 것이 아니었나?”

     

    그 처절한 모습을 본 딜런트는 여유롭게 미소지으며 천천히 걸어왔다.

    전혀 지치지 않은 모습이 극단적인 대비를 이룬다.

    마치 흑과 백 처럼.

     

    “…….”

     

    의기양양한 모습의 그를 보니 다시 분노가 차오르지만, 예르나가 이미 쏟아낸 분노의 10분의 1만이라도 딜런트에게 닿을 수 있었다면 그는 진작에 수백갈래로 찢어져 있었을 것이다.

    아직도 그것을 해내지 못 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저 불가사의한 능력.

     

    순간이동, 신체강화와 마법방어력, 그리고 저 검은 화염.

     

    성가심을 넘어, 불합리하다.

     

    일반적인 ‘서클러’라면, 하나의 능력을 개화하는 것만 해도 기적과 같은 노력을 거쳐야한다.

    그러나 저 능력들을 모두 한명이, 아무런 전조 없이 사용해대고 있다.

     

    분명 앞선 몇번의 합으로 대충 리스크와 약점은 파악했다.

     

     

    순간이동은 굉장히 짧은 거리만 사용할 수 있고, 빈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보아 자주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신체강화와 마법방어는 가끔 풀리는 듯 하다. 아마 집중력이 떨어지면 그리 되는 것 같다. 제약은 딱히 없는지 금방 다시 걸어버릴 수 있지만.

    검은 화염, 저것은 시야에 닿는 공간에만 터지는 듯 하다. 그의 시야에서 벗어난 순간은 불길이 닿지 않았다.

     

     

    하지만, 그 모든 능력이 한데 어우러져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니 승산이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예르나는 물러설 수 없었다.

    여기서 물러섰다간, 루크는 분명 과거의 그 악몽속에 다시 끌려가고 말 테니까.

     

    딜런트는 그렇게 가까스로 자세를 바로잡는 그녀를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

     

    ‘여전히 반항적인 눈빛이로군.’

     

    되도록이면 죽이고 싶지는 않아서 화력을 조절하고 있었으나, 이제는 슬슬 그것조차 귀찮아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버틸만 해서 저러는 모양인데, 이제는 그 희망을 완전히 꺾어주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이제 슬슬 끝내지.”

     

    딜런트는 천천히 손을 뻗은 채 속으로 시간을 셌다.

     

    그러니까 분명히 검은 화염을 다룰 때는 한번 사용한 뒤에 10초, 마력은 최대 600레인까지……. 라고 했나?

     

    뭐, 운이 좋다면 살 것이고, 나쁘면 죽겠지.

    충분히 가지고 놀았으니, 별 미련은 없다. 그래도 이왕이면 살면 좋겠는데. 다신 지팡이를 쥘 수도 없는 몸으로 말이야.

    만약 살아남는다면, 목을 망가트리는 것은 어떨까? 몸도 눈도 뜰 수 없는데, 말조차 할 수 없다면?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는 꼴을 보면 꽤나 재미있을 것 같은데.

     

    그리고 그가 마침내 10을 마음속으로 모두 세었을 때, 검은 화염이 공간을 잡아먹으며 예르나를 덮쳐온다.

    그 불길을 직시한 예르나는 직감했다.

     

    ‘아, 이건 피할 수 없겠는걸.’

     

    더 이상 회피할 기력도, 회피할 공간도 없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그저 눈을 감는 것 뿐.

     

    -콰아아앙!

     

    이전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소음은, 귀가 아예 멀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될 정도였다.

     

    하지만, 느껴지는 감각은 의외로 따스하다.

    대체 이 따스함은 뭘까, 죽어서 천국에 온 걸까?

     

    기묘한 감각에 천천히 눈을 뜬 예르나의 초점이 맞지 않아 흐릿한 시야에 바로 들어온 것은, 퍼져나가는 연기 속의 흩날리는 백금빛이었다.

    그건 정말이지 천국에 어울리는 색이라고, 예르나는 생각했다.

     

    그리고 잠시 후, 완전히 연기가 걷히자 드러난 광경에 딜런트는 표정을 크게 일그러트리며 외쳤다.

     

    “뭐야. 방금! 그거, 네가 한 거냐?”

     

    어라, 천국에서 저 쓰레기의 목소리가 들리네.

    천국에 온 게 아닌가.

     

    당황한 예르나가 어떻게든 초점을 맞추고 바라본 광경은 놀라웠다.

     

    “루, 루크? 네가 여길 어떻게?”

     

    “늦어서 굉장히 미안하군, 생각보다 그대의 탐색에 시간이 걸려서 말일세.”

     

    ——–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다.

    예르나의 흔적이 쉽게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미미했기 때문이다.

    그녀의 숲지기로서의 능력은 익히 알고 있었다만, 암살자로서의 소양도 상당히 갖추고 있을 줄은.

    과거 검은 수리 길드의 잠행술에 비견해보아도 매우 훌륭한 수준이었다.

    덕분에 추적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특히나 최고수준의 실드를 걸어둔 상태에서는 더욱이.

    일반적으로 실드의 강도가 높을수록, 신체의 움직임이 둔중해지니 말이다. 

    역시 예르나, 루크 숲 숲지기의 대장격인 여성이로군.

    어느정도 짐작은 했다만, 이정도일 줄이야.

    예르나는 루크의 예상을 상회하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것이 자신에게 독이 되고 있었다.

     

    ‘탐색이라도 사용할 수 있었다면 더 빨리 도착했을 텐데…….’

     

    평소 마력흔을 남기지 않는 것에 신경을 쓰던 루크는 마력을 사용한 흔적이 강하게 남는 탐지를 사용하고 싶지 않았다.

    특히 탐지에 대한 마력흔은 자신으로서도 위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더욱 꺼려졌다.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적인 마법 사용에 대한 증거를 남기고 싶지 않았으니 말이다.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자신은 추궁을 받게 되면 어찌 할 도리가 없다.

    기껏해야 묵비권을 행사하는 정도가 될 터, 또한 그것은 당연히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므로 내키지 않는다.

     

    그러나 사태가 사태이니만큼 이번에는 마력흔이 남는 것에 개의치 않고 가장 먼저 탐지를 시전해보았지만…….

     

    누군가가 더욱 높은 권한으로 탐색을 사용하는 중인 것인지, 위치정보가 들어맞지 않았다.

     

    탐색마법은 동일한 마법의 사용자가 있을 경우 신뢰도가 극히 떨어지고 만다.

    하지만 서클마법의 ‘탐지’는 본디 세계를 조율할 ‘권한’을 빌려 이용하는 것이니만큼, 더 높은 서클로 억압해 자신의 탐지가 우선되게 만들 수 있지만, 지금은 그것이 불가능했다.

     

    자신의 서클은 4서클에 근접했다고 해봤자 일단은 3서클.

    간섭할 권한이 부족했다.

    그렇다면 이 탐색을 시전중인 대상은 바로 자신 이상의 서클 사용자라던가, 더 높은 권한의 아티팩트 사용자라는 이야기.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정말로 예르나가 위험할지도 모른다.

     

    루크는 조금 더 다급하게 예르나의 흔적을 쫓아 시설의 곳곳을 살피었지만, 그럴 때마다 예르나에게 당했는지 정신을 잃은 자들과 또 다른 흔적만을 찾을 뿐이다.

     

    거기다 복도를 나가 걸으면 귀찮게 달려드는 잡졸들을 만나 상대해야만 했다.

    딱히 몸을 숨기는 데까지는 재능이 없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과거엔 투명화와 부양을 이용해 정말 유령이나 다름없는 잠입을 할 수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안타깝게도 그런 권한이 존재하지 않았고.

     

    그래서 일일히 언령을 사용해 죄를 물을 시간도 없었다.

     

    그렇기에 지금 루크는 죄를 묻는 ‘심판자’가 아닌, 죄를 비추는 ‘거울’이 되기로 했다.

     

    정확히 자신에게 가해진 폭력의 정도와 품은 살의만을 가지고 빠르게 정리하는 것, 그것이 루크의 교전수칙이었다.

    최소한 ‘정당방위’가 성립할 수는 있도록.

     

    하지만 그렇게 서둘러도 결국 마지막에 운이 좋게 예르나의 위치를 알 수 없었다면 정말로 늦어버렸을지도 모른다.

     

    “뭐야, 꼬마. 무슨 수를 쓴 거지? 네가 어떻게 여길? 누가 탈출시켜줬지?”

     

    “모든 것은 나의 의지다.”

     

    “뭐? 의지? 시발, 대체 꼬맹이 주제에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루크는 등 뒤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예르나의 놀란 시선을 느꼈지만, 그것은 지금 루크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그의 가슴께에 매달려 불쾌한 마력을 풀풀 풍기는 검푸른 브로치.

    루크는 그 아티팩트를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흑마법과 드래곤하트……. 끔찍한 혼합물이로다.

    브로치의 형태로 서클을 흉내 낸 모조품인가?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개량되고 발전한 지팡이의 그것과는 확연히 다른, 그저 ‘권한’을 훔쳐 사용하기 위한 아티팩트.

     

    루크는 싸늘하게 묻는다.

     

    “그대는 자신이 무슨 힘을 다루는지 알고 있는 것인가?”

     

    “아, 하하. 이거? 당연히 아주 잘 알지. 네 바로 그 뒤에 그년도, 이 힘 앞에선 결국 무릎을 꿇었다고!”

     

    딜런트는 두 팔을 벌려 자신을 드러내며 외쳤다.

     

    “그러니 꼬마, 너도 저런 꼴이 되기 싫으면 엎드려 빌어봐. 그러면 심한 꼴은 보지 않을 테니까.”

     

    ‘넌 그 늙은이에게 팔아야 하거든.’

     

    뒷말은 굳이 내뱉지 않았으나 루크는 짐작할 수 있었다.

     

    루크는 그것에서 명백한 불쾌함을 느꼈다.

     

    팔다니, 자신을? 하, 어이가 없어서 분노조차 일지 않는다.

    그는 상대를 가늠하는 능력조차 갖추지 못한, 삼류 이하의 잡졸이었다.

     

    그런 자에게 흑마법으로 자아낸 아티팩트라니.

    말 그대로 자격이 없는 자에게 주어진 권한이 아닌가.

     

    루크는 한숨을 쉬며 손을 휘저었다.

     

    “그 아티팩트는 내가 받아가도록 하지.”

     

    “웃기는 소리, 를……!?”

     

    멈칫.

     

    ‘어느새?’

     

    딜런트는 어느순간 자신의 앞에 다다른 꼬마의 형상에 화들짝 놀라 몸을 뒤로 뺐다.

    그러나 탐지에 걸리는 것은 전혀 없었는데…….

     

    ‘아차.’

     

    자신에게 다가왔다고 생각한 그것은 다름아닌 환영이었다.

    헛것을 본 것인가?

    그 순간, 뒤에서 나타난 손길에 딜런트는 화들짝 놀라 폭발을 쏘아냈다.

     

    하지만…….

     

    -소용 없다.

     

    무감정한 음성.

    아니, 그것은 사실 음성이라고 볼 수 없었다.

    꼬마의 입에서 나온 말은 그 뜻을 알 수 없는 주문이었고, ‘소용 없다’라는 말은 자신의 머리가 그것을 받아들인 형태에 불과했으니.

     

    그것은 용이 세계의 조율자로서 지니고 태어나는 드래곤 피어, 즉 ‘용언’과 클래스마법의 묘리인 ‘마법언어’를 루크의 방식으로 섞어 재현한 ‘언령’이었으니까.

     

    권한은 부족하나, 인간의 나약한 정신과 그 의지로 형성되는 마법을 부수는 것에는 충분했다.

    마법을 순간적으로 해석해 취약점을 노려 즉석에서 조합한 언령으로 부수는 기예는 같은 능력을 준다 하여도 타인은 흉내 낼 생각조차 할 수 없으리라.

     

    검은 화염은 속절없이 파괴되었고, 딜런트는 마법 파괴의 반동으로 각혈했다.

     

    “커헉!”

     

    -투항하라.

     

    “좆……까!”

     

    루크는 그에게 명령하였으나 아티팩트의 영향인지, 안타깝게도 그 본인에겐 직접적인 언령이 통하지 않았다.

    자신보다 권한만은 높기 때문인 것일까.

    역시 불쾌하다.

     

    반면, 딜런트는 아주 미쳐버릴 지경이었다.

    대체 이 꼬마는 뭐길래? 어떻게 마법을 정면으로 맞고도 무사할 수 있는 것이지?

    이상했다. 그 늙은이의 아티팩트가 문제인가?

    설마 고장이라도 났나?

     

    팟-.

     

    그러나 ‘깜빡임(Blink)’은 여전히 작동한다.

    일시적인 고장이었던 모양.

     

    그는 그렇게 자신을 싸늘하게 바라보는 꼬마와 눈이 마주쳤다.

    그 모습을 보니 불쾌하기 짝이 없다.

     

    한참이나 어린 꼬맹이가, 마치 자기가 뭐라도 되는 것처럼 입이나 털고 있다니!

     

    게다가 루크의 아무것도 아닌 것을 바라본다는 눈빛은 그를 더욱 분노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죽일까?

    세상에 고양이귀에 뿔 달린 꼬맹이가 저년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닐 텐데, 뭐 어때?

     

    “크흐하하, 그래. 그냥 둘 다 죽여버리는 게 훨씬 낫겠어.”

     

    분노한 딜런트는 곧바로 브로치에 마력을 퍼붓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 무표정했던 꼬맹이의 얼굴에 표정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당장 그만두게! 지금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인지 전혀 모르고 있지 않은가!”

     

    “알지. 지금 네년들을 죽이려고 하는 거잖아.”

     

    늙은이가 당부한 수준은 진작에 넘어섰다.

    공간의 온도가 미칠듯이 뛰어오르는 듯 했지만 결코 멈추지 않는다.

    10초마다 600레인? 좆이나 까라고 해, 원래 나는 법 같은 거 안 지켜.

    뭐, 기껏해야 잘못돼봤자 고장이나 나고 말겠지!

    그는 꼬맹이가 단순히 아티팩트의 고장만을 우려하는 것이라 어림짐작했다.

     

    루크는 그에 맞서 빠르게 마력을 흘리며 그에게 다가가고자 했지만, 권한이 부족했다.

    마력의 흐름은 더 이상 루크 이루시 그 만의 것이 아니었으므로.

     

    다만, 자신이 심장에 쌓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던 서클의 마나를 휘두르며 검은 화염의 열기로부터 자신과 예르나를 보호하는 정도가 지금으로서 루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사태는 심각하다.

    이대로 간다면 흑마법이 실패할 것이 분명했다.

    그 실패의 영향은 자신조차 알 수 없다.

     

    “그만! 그대는 그 이상의 대가를 지불할 능력이 없……!”

     

    “크하하하! 뒈져, 뒈지라고……!”

     

    “루크!!”

     

     

     

     

    그렇게 한도를 넘은 마력은 결국.

     

    ‘변수’를 불러왔다.

     

     

     

    명백히 물질계에 속하지 않은 언어에 의해,

     

    “…….”

    “…….”

    “…….”

     

    시간이 멈췄다.

     

     주륵, 너무나도 강대한 마력에 의해 루크의 마력시가 피를 흘리기 시작했다.

    이 마력과 존재감…….

    루크는 전에 이것을 느낀 적이 있었다.

    잠시 후, 그 마력에 담긴 불가해의 의지에 의해 공간마저 파괴되며 세계를 망가트린다.

    마치 너무나도 연약한 거미줄처럼.

    그렇게 그 틈은 점차 벌어지며 더욱 더 강대한 의지를 폭발시켰다. 

     

     

    그리고, 그 틈을 이용해 자신을 바라보는 거대한 시선.

     

    “……시가르마타.”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글자가 작아 잘 보이지 않는 분들을 위해 다시 써드립니당.

    “파르바티, 나의 세계야. 부디 두려워하지 말거라.”

    “두려워해야하는 것은 바로 저들일지니.”

    ps. 움직이지 않는 삽화는 사용안된 삽화모음으로 확인해주세요!

    사실 저는 gif가 지원되는 것을 확인한 그 순간부터 이런거 해보고 싶었습니다…
    혹시모를 광과민성신경발작을 생각해서 일부러 흑백을 서서히 전환시켰는데 괜찮겠죠…?
    크게 문제될시 삽화들은 모두 움직이지 않는 정지화로 바꾸겠습니다.

    다음화 보기


           


The Archmage dreams of being an Archmage again

The Archmage dreams of being an Archmage again

다시 대마법사를 꿈꾼다 대마법사였던것은
Score 4.2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5000 Years in the future, the Archmage Luke Irushi opened her eyes again. The world has changes so much.

Horseless carriages, an entertainment box with audio and video, food and spices she has never seen before…

And, a changed magical system!

It wasn’t just the world that chang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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