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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85

       

       

       『그래. 그 논문들을 훑어본 아이까와도 알 테고, 그 밖에도 지금까지 일어났던 사건들을 경험한 너희들 역시 알겠지만, 놈들은 뛰어난 과학 기술, 마력 공학, 그리고 영혼을 다루는 기술을 가지고 있어.』 

       

       내가 그렇게 말하자, 송병오가 안경을 고쳐쓰며 입을 열었다.

       

       『으음. 내 보기에도 확실히 그래 보였네. 하지만, 그 자들은 무엇을 위해서 그런 일들을 벌이는 겐가?』

       『글쎄. 창경원 동물 마수화나 하찌꼬, 그리고 움직이는 시체는 전쟁 무기로 쓰려던 목적이었겠지. 그리고 신사 지하에 있던 컴퓨—아니, 진공관 기계는, 이 학교에서 죽은 학생들의 영혼을 끌어모으는 기계였어. 그때 너희들이 봤던 원형의 구체가 바로, 응집된 영혼의 에너지야.』

       『그 별사탕 귀신이?!』

       

       양복자가 놀라서 대꾸하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그리고 내가 알기로, 이 학교에는 그런 기계가 하나가 아니라 더 있어. 그래서 이 학교에서 죽으면, 영혼이 그런 기계로 빨려들어가지…… 아이까와는 알 거야. 너의 죽은 친구 방숙자, 아니 요시꼬가 그래서 인체모형에 들어갔던 거거든.』

       『아……!』

       

       이해한 아이까와가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말을 이었다.

       

       『왜 학생들의 영혼을 모으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목적은 아니겠지. 무엇보다, 대동아공영회 소속의 교수들은 영혼을 모으기 위해서인지 고의적으로 위험한 환경을 조성해서, 매년 죽는 학생이 많아. 그…… 한 해에 얼마나 죽는지, 전에 이 중에 누구한테 들었었는데, 누구였더라?

       

       양복자가 손을 번쩍 들었다.

       

       『나야! 나! 대정 11년(1922년)부터 지금까지, 이 학교에서 215명이 죽었다고 들었었어! 아니, 지금은 더 늘었겠구나……』

       『그렇지. 단순 계산으로 한 해에 스무 명 씩은 죽은 꼴이야. 전교생이 200명이 조금 안 되니, 무려 10퍼센트가 죽은 거지.』 

       

       엽사 전문학교, 즉 헌터 아카데미가 기본적으로 다른 평범한 학교보다 위험하다는 것은 당연하기에 10퍼센트라는 수치가 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보통, 헌터 아카데미의 졸업률이 적은 것은 낙제를 했거나 도중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서였다. 아무리 실전에 가까운 훈련을 진행하더라도 학생들의 수준에 맞추고 치유 인력을 상주시켜서, 실제로 죽게까지 놔 두는 일은 거의 없었고, 학생들도 무리다 싶으면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으니까.

       

       그러니, 아무리 헌터 아카데미가 위험한 곳임을 감안하더라도 지금의 사망률은 너무 높은 것이었다. 

       

       『하긴! 실습 때도 이따금씩 너무 센 마수가 튀어나온다든가, 의무실에는 제대로 된 상주 인력이 없다든가 하는 것이 이상했네.』

       

       송병오가 옳거니 무릎을 탁 치며 말했고,

       

       『맞아맞아! 그래서 아이까와 쨩이 대신 치유해주고 그랬잖아! 얘 없었으면 어쨌을지 몰라! 그치!』

       『히익! 도미꼬?!』

       

       양복자도 그렇게 말하며 아이까와에게 부비적거리는 모습을 보고 잠시 헛기침을 한 나는 말을 이었다.

       

       『아무튼, 이 대동아공영회가 궁극적으로 무엇을 목표로 하는 집단인지는 나도 잘 몰라. 다만, 관련된 놈들이 ‘대의’가 어쩌니 ‘계획’이 어쩌니 하는 것과, 이름부터가 ‘대동아공영권’인 걸 보면 분명히 뭔가 큰 것을 노리고—』 

       

       그런데, 

       

       『오이! 대동아……? 그게 뭐냐!』

       

       하고 무라사끼 녀석이 또 말을 끊었다. 이 녀석, 일본인이면서 그것도 모를 정도로 무식한 건가. 하지만 무라사끼뿐만 아니라,

       

       『맞아맞아! 대동아공영권이라니, 나도 처음 들어봐!』

       『저기, 나도 모르겠어…… 정치 용어가 아닐까?』

       

       다들 알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다들 처음 들어보는 듯한 느낌이었던 것이다.

       

       『어? 모른다고?』

       『몰라!』

       

       ‘대동아공영권’이라는 말은, 일제의 대표적인 프로파간다 중 하나였다. 겉으로는 ‘동아시아가 함께 번영하며 잘 살자’라는 뜻이었지만, 실상은 일제가 동아시아를 침략하고 지배하기 위한 프로파간다성 표어. 그러니 널리 알려져 있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러고보니, 아닌게 아니라 이 세계에 떨어진 이후로 신문에서든 어디서든 대동아공영권이란 단어를 본 적이 없었다. 분명 내가 알기로 일제 말기의 프로파간다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직 그런 말이 만들어지지 않았을 때인가?

       

       역사가 미묘하게 달라졌다든지, 아니면 원래 좀 더 나중에 나오는 말이라든지, 그런 년도의 차이가 있는 모양이었다. 그게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었으니 나는 설명을 이어갔다.

       

       『아무튼, ‘대동아공영’이라는 뜻 자체는, 동아시아가 다 함께 잘 살자는 좋은 의미를 갖고 있는 말인데…… 이 ‘대동아공영회’는 그런 이름을 내걸고, ‘대의’ 운운하면서 뒤에서 여러 음모를, 아마도 뭔가 거대한 음모를 꾸미고 있는 집단이라는 거야.』

       

       그렇게 설명하자, 무라사끼가 코웃음을 치며 비아냥거렸다.

       

       『흥! 뭐가 대의냐! 일본 제국을 위한다느니 뭐니 해도 결국은 불법집단이잖냐! 떳떳한 놈들이라면 숨어서 불법을 저지를리가 없지! 일본을 좀먹는 비국민에 다름아니다! 그런 놈들이라면 경찰이 나서면 그만인데, 네 녀석, 내 아버지가 놓아준 전화는 뒀다가 뭘 하는 거냐!』

       

       무라사끼는 당장에라도 내 방의 전화를 써서 자신의 아버지에게 알릴 기세였지만, 나는 고개를 저으며 놈을 만류했다.

       

       『글쎄. 그러지 않는 게 좋을 걸.』 

       

       나는 수원 애국미 사건 때를 떠올렸다. 그 때의 이계합성종 벼 연구에 대동아공영회 놈들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총독부에까지 손이 닿는 놈들이란 말이겠지.

       

       『놈들은 총독부에까지 영향력을 뻗치고 있어. 게다가 아오끼 소좌 같은 놈을 보면, 군부에도 내통하는 놈들이 있다는 거겠지. 동양척식주식회사 마문개발부 부장이라는 놈도 그쪽이고.』 

       『뭣! 총독부에, 군대 놈들까지! 게다가 동척!』

       

       군대와 총독부, 동양척식 뿐이랴. 일본 내지의 정계와 재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화족, 시마즈 가문까지 가담하고 있는 일이었으니 일본의 정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겠지. 나는 말을 이었다.

       

       『어쩌면 일본 정계에도 그 손길이 미칠 지도 모르고…… 그러니 네가 경찰, 그것도 종로경찰서라는 일개 경찰조직의 힘을 빌려 나선다고 해서 상대할 수 있는 단체가 아닐 거야. 심지어 종로경찰서 내에도, 혹은 그 위의 경무국 등에도 대동아공영회 소속 인물이 있을지도 몰라. 섣불리 움직이다간 오히려 당할 수도 있어.』

       『끄응!』

       

       무라사끼는 팔짱을 끼고 무겁게 침음을 삼켰다. 다들 머릿속이 복잡한지 각자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 

       

       『하지만,』

       

        나는 내가 하고자 했던 말을 이어나갔다.

       

       『그럼에도 나는, 적어도 이 학교 내에서는 놈들을 몰아내기 위해 싸울 생각이야.』 

       『……!』

       

       모두 놀라 나를 바라보는 와중에 나는 말을 이었다.

       

       『다들 이 학교에 입학한 이상 마찬가지겠지만, 나 역시 이 학교를 졸업하는 것이 목적이야. 그러니, 그런 놈들이 학교에서 음모를 꾸미는 것을 놔둘 수는 없어.』

       『이보게, 자네! 제정신인가!』

       『시라바야시 군……!』

       

       녀석들이 걱정스러운 눈길로 나를 바라보았지만, 나는 덤덤히 이야기를 계속했다.

        

       『뭐, 너희들을 믿기에 이렇게 말하고는 있지만,  너희들에게 나와 함께 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겠지.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는 일이고, 남들에게 함부로 말할 수도 없는 일이니까. 하지만—』

       『오이, 고라(이 놈)!!』

       

       무라사끼가 벽력같이 고함을 지르며 내 말을 끊었다. 

       

       『이 건방진 조선인 녀석, 너는…… 너는! 그런 싸움을 여태껏 혼자서 해왔던 거냐!』

       『아니, 무슨 일 있었을 때마다 너희들도 있었으니까 혼자서 해온 건 아닌데—』

       『시끄럽다—!』

       

       팡-!

       

       무라사끼 녀석은 내 등짝을 거세게 두드리고는 외쳤다.

       

       『몰랐다면 모를까 이렇게 알아버렸으니, 대일본 남아로 태어나 그런 비국민 놈들을 모른 척 할 수는 없지! 젠장! 조선인 녀석, 네 뜻이 그렇다면 나도 함께하겠다!』

       

       그러자 송병오 녀석도 젓가락을 내던지며(결의에 차서 비장한 척을 하고 싶었나보다) 조선어로 내뱉었다.

       

       “제기랄! 그 놈의 대동아공영회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자네 말을 들어보니 그야말로 인민을 장기말로 쓰고 야욕에 가득 찬 제국주의적 반동이 아닌가! 그동안은 용기가 없어 나서지 못했지만 자네가 내 마음에 불을 지폈네그려! 나도 사내이니 인생에 한 번쯤은 투쟁에 몸을 담아보는 것이 옳겠지…… 나도 자네와 함께 함세!”

       

       송병오의 옆에 있던 무라사끼가 『이 녀석, 조선어로 일체 뭐라는 거냐! 모두 알아듣게 국어로 해라!』하며 송병오의 더벅머리를 쥐고 흔드는 옆으로, 양복자는 울상이 되어서 말했다.

       

       『으에엥…… 아따시, 마휘아 뒤를 캐다 죽는 신문기자 꼴이 되긴 싫어……』

       

       그러더니,

       

       『그, 그치만, 안 그러면 더 위험할 것 같으니까…… 나도 도와줄게! 아따시, 이래뵈도 정보 수집이라면 자신만만이야!』 

       

       하고, 척, 하며 어설픈 손바닥 경례 자세를 취해보인다. 양복자에 이어, 곁에 있던 아이까와도 볏짚 같은 양갈래를 꼬며 입을 열었다.

       

       『저기, 그, 나도…… 다른 건 못해도, 여러분들의 치유라든가, 회복 같은 건 도와줄 수 있으니까…… 꺄앗!? 도미꼬 쨩, 그만!』

       『꺄하하! 아이까와 쨩은 정말 착하다니까!』

       

       양복자는 아이까와에게 또 살을 문대며 꺄르르 웃더니, 문득 웃음을 멈추고는, 여태껏 잠잠히 있던 이유하를 바라보며 말했다. 

       

       “저기, 류까 쨩?”

       

       이유하는 진작에 맥주는 그만두고 중국 음식도 입맛에 안 맞는지 젠사이(단팥죽)를 깨작거리다가, 양복자와 눈이 마주치자 조용히 입을 열었다.

       

       “……무얼 보시오?”

       “아니, 류까 쨩도 뭔가 말해야지.”

       “……무엇을 말이오?”

       “뭐라니, 다들 한마디씩 했다쟝? 이제 류까 쨩이 말할 타이밍인데……”

       “…….”

       

       모두의 시선이 자신을 향하자, 이유하는 젓가락을 내려놓고는 나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그대도 알겠지만, 내 구태여 말할 것이 무엇이 있겠소. 나의 벗이 의로운 길을 걸으니, 나는 그저 뒤따라 걸을 따름이오.”

       

       그 말을 하는 이유하의 청록색 눈동자는 더없이 진지했다. 나 역시 이유하의 눈을 들여다보며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고, 

       

       양복자는 다시 웃음을 터트렸다. 

       

       “꺄하하! 류까 쨩은 얏빠리 그럴 줄 와깟떼루요! 이게 먹물 들어간 말로 뭐였더라, 부창부수?인가 그거지? 엣헴! 남편이 부르면 아내는 따르느니라~ 엣헴! 그것이 도리이니라~”

       “그, 그 무슨 해괴한 망발이오! 나는 다만 벗으로서—“ 

       “나니나니! 둘이 야밤의 아베크도 즐겼으면서! 맞잖아!”

       “이, 이……!”

       

       얼굴이 빨개진 이유하를 양복자가 놀려먹는 동안, 우리 분대원이 모두 날 돕겠다고 나선 지금의 상황에서, 내가 단 하나 걱정되는 건, 마지막까지 소외되어있던 한 사람이었다. 

       

       렌까의 부하 인자(忍者), 오스에. 나는 방 한구석에 다소곳이 앉아있는 그녀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얘는 원래 우리 분대원도 아니었고……’

       

       아무리 원래 있던 인자 부대를 배신하고 자기 주인인 렌까만 따르기로 했다지만, 정말 믿어도 좋은 것일까. 

       

       『졸자(拙者), 본래 몸담고 있던 곳과의 연은 끊고, 오직 저의 주군만을 따르기로 결심한 바. 주군이 시라바야시 상의 편에 선다면, 저 역시 그리할 것입니다.』 

       『우와…… 말투 좀 봐! 류까 쨩도 그렇고 너도 무슨 시대극 찍니?』

       

       오스에의 길게 내린 머리카락으로 가려지지 않은 한쪽 눈이 양복자를 조용히 향하자, 양복자는 휘파람을 불며 딴청을 피웠다. 

       

       한편 송병오 녀석은 안경을 올리고 씨익 웃으며 말했다.

       

       “후후. 들었나? 다들 자네의 편일세.” 

       

       모두 나의 편이라……. 내가 그 의미를 되새기는 사이, 송병오는 내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말을 이었다.

       

       “나도 자네만 믿네그려. 분대장으로서의 자네 어깨가 더 무거워지겠구만. 학교 안에서도, 학교 밖에서도 말일세.”

       “응…….”

       

       그렇게 짧게 대답했지만, 성의없이 대답하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

       

       솔직히 몇몇은 빠질 줄 알았고, 이렇게까지 나를 따라줄 줄은 몰랐다. 그래서 진심으로 감동했고, 녀석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었지만, 목이 메이고 적당한 말이 입에서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모두들, 고마워.』

       

       그래서 다만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정말 고맙다. 나와 함께 해줘서. 그러니까, 음. 이거 참, 축하연이랍시고 불러놓고 무거운 이야기만 했네. 그러니까 앞으로의 일은 앞으로 생각하고, 오늘은 오늘만이라도 마음 편하게 술 먹고 푹 쉬자.』

       

       그러자 양복자는, 

       

       『그래그래! 푸하! 이제 좀 숨통이 트이네! 이제 머리아픈 얘기는 그만하고 이어서 마시자!』

       

       언제는 숨통이 안 트였던 것처럼 너스레를 떠는 것이다.

       

       『이예이! 마셔라! 마셔! 아이까와 쨩도 마시고, 류까 쨩도 마시자!』 

       “나는 이만 눈을 좀 붙이겠소. 그대나 실컷 드시오.”

       『칫! 재미없어! 거기! 오스에 쨩도 한잔 해!』

       『도미꼬! 오스에 상은 환자잖아. 술을 마시면 안 돼……』

       『술이 보약이랬어! 예수교 성경책에도 나와!』

       『에에, 믿지도 않으면서……』

       

       여자애들 쪽이 그렇게 떠드는 사이, 송병오 녀석은 다시 채운 맥주잔을 들더니, 문득 씨익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런데 말일세. 아마 삼국지는 다들 읽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네만, 이렇게 하숙집에서 결의를 맺었으니 도원 결의가 아니라, 하숙 결의인가?』

       『크하하! 그렇다면, 내가 관우 운장이다!』

       

       무라사끼가 호쾌하게 웃으며 그렇게 외치자, 송병오는 들릴 듯 말듯 작게 중얼거렸다.

       

       『글쎄, 무라사끼 자네는 장비 익덕에 더 가깝겠지. 술 좋아하고 무식한 것이……』

       『뭐라고, 이 녀석—! 다 들었다!』

       『아악! 내가 잘못했네!』  

       

       나는 가만히 앉아, 녀석들이 웃고 떠들며 마시고 즐기는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이 풍진 세상에 홀로 떨어져서, 거대한 음모에 맞서 싸울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니라는 것이 참 다행이고 고마운 일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며, 또한 이렇게 바라는 것이었다.

       

       지금과 같은 평화와 유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아무쪼록,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믿음과 신뢰의 저 전자강시, 오늘 안에 연참하겠다던 약속을 지켰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그리고 혹시나싶어 미리 말씀드리는 것이지마는, 안타깝게도 내일 만우절 외전은 없습니다! 본편 진도도 빼기 힘든 탓에 외전까지 쓸 기력은 없네용……! 만우절 낚시(?)를 할 만한 재미있는 아이디어도 없구요. 흑흑.

    따라서 내일도 본편 연재가 될 것입니당!

    그럼,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편안한 밤 되세용!!!

    다음화 보기


           


Gyeongseong’s Hunter Academy

Gyeongseong’s Hunter Academy

경성의 헌터 아카데미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Artist: Native Language: Korean

I woke up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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