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EP.185

       엘라의 우려와 달리 원더스타인의 강의는 큰 방해 없이 매끄럽게 진행되었다.

       

       괴물 서커스라는 점은 반발의 대상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학생들의 흥미를 끌었다.

         

       예술계의 엘리트들이 보통 그렇듯 그들도 정석(定石)에는 뭔가 트집 잡을 거리가 없나 눈을 번뜩였지만, 외도(外道)에는 반대로 너그러워졌다.

       일반인들보다 파격성에 관대한 것이다.

         

       원더스타인은 그가 쓴 대본의 일부 장면을 예시로 들어가며 자신들의 공연이 통상 알려진 것처럼 저주 역병의 희생자들을 전시하고 조롱하는 쇼가 아님을 증명했다,

       덕분에 학생들이 괴물 서커스에 대해 가지고 있던 편견을 일부나마 해소할 수 있었다.

         

       강의가 원활하게 진행된 데에는 무엇보다 원더스타인이라는 인물 자체가 지닌 매력의 힘이 컸다.

         

       그가 한 번 바라보고, 한 번 미소지을 때마다 학생들 사이에서 자지러지는 비명과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미쳤다, 미쳤다, 미쳤다…….”

       “아, 나 어떡해……. 오늘 밤 다 잔 거 같아.”

       “이번 강의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원더스타인 단장님은 잘 생겼다.”

         

       여학생들은 그의 얼굴을 넋 놓고 바라보았다.

       그가 자신을 봐줬으면 하는 바람에 없는 질문도 짜내서 던졌고, 그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줬으면 하는 바람에 그가 던진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답을 했다.

         

       물론 모두가 원더스타인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은 아니었다.

       남학생들은 처음 계획했던 작전대로 나갔다.

         

       “적혈귀와 근로계약서는 어떻게 작성하셨죠?”

       “매일 인육 20kg이 계약 조건이라 들었는데요.”

       “단장님이 수술을 통해서 만든 괴물도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그러나 그들이 아무리 빈정거려도 원더스타인의 미소는 조금도 무너지지 않았다. 그는 여유롭게 웃어 보이며 엘라가 준비해준 답변대로 차근차근 받아쳤다.

         

       그들이 그의 뒤통수를 향해 던진 카드, 동전, 고무공 따위도 목적한 바를 이루지 못했다.

       원더스타인은 어디서 뭐가 날아오든 태연한 표정으로 강의를 계속해 나가며, 오직 두 개의 손가락만을 이용해 그것들을 모두 잡아냈다.

         

       스킬북과 그의 타고난 동체 시력, 그리고 데볼루트로 강화한 근육 강도 덕분이었다.

         

       “저게 말이 돼?”

       “나는 날아오는 카드를 받기까지 반년이나 걸렸는데!”

         

       그 솜씨는 저번 주의 로드 판타스틱에 버금가는 것이었다.

         

       그는 받아낸 물건들을 미리 준비해온 ‘분실물 수거함’에 넣었다.

         

       “떨어트린 물건은 강의 끝나면 모두 찾아가세요.”

         

       그들이 던진 야유보다 격조 높은 조롱이었다.

         

       이런 식이니 남학생들조차 강의가 끝나갈 때쯤에는 그에게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실력도 실력이지만 배포가 대단했다.

       로드 판타스틱은 강의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자제력을 잃고는 신경질적으로 굴었는데, 그는 어떤 공격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으며 웃음으로 돌려줬다.

         

       마야는 시계를 확인하고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존경하는 스승님의 강의였다.

       비록 마법이 아닌 서커스에 대한 것이긴 하지만, 그분이 강단에 서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 그녀는 심장이 두근거렸다.

         

       강의가 끝나가는 지금 그녀의 머릿속은 온통 한 가지 물음만으로 가득했다.

       단장님께 초대장을 언제 건네줄 것인가.

         

       온갖 통계적 수치와 예측 가능한 변수가 동원되었다.

         

       한참을 고민하던 그녀는 마침내 최적의 시기를 잡았다.

         

       오후에 있을 단검 투척 실습.

       곡예를 멋지게 마무리하고 난 뒤.

       모두 앞에서 그를 스승님이라 부르며 초대장을 내미는 것이다.

         

       극적이고 완벽한 순간이었다.

       이보다 더 멋질 수 없었다.

         

       준비한 강의가 끝나고, 남는 시간에 학생들은 그에게 자유롭게 질문을 던졌다.

       간단한 문답이 오고 가는데, 여학생 한 명이 불쑥 손을 들었다.

         

       “혹시 단장님, 사귀는 분은 계신가요?”

         

       그 대담한 질문에 학생들은 숨을 죽였다.

       원더스타인은 빙그레 미소지었다.

         

       “교제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엘라가 준비한 질문지에는 없던 것이었지만 그는 능숙하게 대처했다.

       이것보다 더 당혹스러운 질문을 유튜버 시절에는 실컷 받아봤다.

       이곳 10대들의 짓궂음은 인터넷에 상주하는 드리퍼들의 것과 비교하면 순진하고 귀여운 편에 속했다.

         

       “그럼 동정이신가요?”

         

       ……그 정도는 아닌가.

         

       한바탕 소란이 일어났다.

       질문한 여학생의 친구들이 그녀의 등과 허리를 찰싹찰싹 쳐가며 법석을 떨었고, 몇몇 아이들은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혔으며, 대다수는 이 상황을 재밌어했다.

         

       원더스타인은 못 말리겠다는 듯 고개를 한번 내저었다.

       

       “네. 아직 누구와 같이 잔 적은 없습니다.”

         

       그의 대답에 강의실 안의 웅성거림은 더욱 커졌다.

       일부는 놀라워했고, 일부는 미심쩍어했으며, 일부는 장난기 가득한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거짓말쟁이.

       누구보다 여자 경험이 많으면서.

         

       마야는 그의 뻔뻔한 미소를 보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러나 그에 대한 생각을 계속 이어갈 수 없었다.

         

       그다음 질문이 그녀의 상상을 뛰어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혹시 저랑 같이 잘 생각은 없으신가요? 제가 많이 가르쳐드릴 수 있어요!”

       “저도 주, 줄 서 볼게요! 저 안장 없이 허벅지 힘만으로 말도 탈 수 있거든요?”

       “저, 저도!”

         

       원더스타인은 입을 다물었다.

       그 미소는 여전했지만, 시선은 갈 곳을 못 찾고 우왕좌왕했다.

         

       사방에서 폭소가 터져 나왔다.

       레카체프는 체육계와 예술계의 특성을 동시에 지닌 학교였다.

       뛰어난 신체 능력과 감수성을 지닌 젊은 남녀들이 함께 있다 보니 정분이 나는 일은 비일비재했다.

         

       아무리 명문 학교니 뭐니 해도 그들의 본질은 저잣거리 광대였다.

       교수님 중에서는 음담패설을 수업 중에 활용하는 분도 있었다.

       

       물론 외부 손님에게 이러는 것은 확실히 선을 넘긴 했다.

       객석 뒤에서 가만히 지켜보던 엘파라 교수가 참지 못하고 고함을 내질렀다.

         

       “손님 앞에서 예의를 지키세요! 앞으로도 이따위 질문을 하면 벌점을 가하겠습니다!”

         

       엄하기로 소문난 그녀의 으름장에 웃음은 금방 잦아들었다.

       그녀에게는 농담이나 변명은 통하지 않았다.

         

       원더스타인은 곤혹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후후, 이거 참. 다른 질문은 없으신가요?”

         

       방금 연타를 날렸던 그 여학생이 다시 손을 번쩍 들었다.

       엘파라 교수가 그녀를 노려봤으나,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말했다.

         

       “그, 그럼 혹시 제 신입생 환영회 파트너로 가주실 수 있나요?”

         

       우습게도 그녀의 얼굴은 이전의 질문들을 던졌을 때보다 더 빨갛게 익어 있었다.

       대놓고 농담을 상정한 질문과 진심을 담은 질문의 차이였다.

         

       마야는 예상치 못한 기습에 초조하게 손을 꼼지락거렸다.

         

       뭐야, 저것들은.

       엘라보다 더한 것들이잖아.

       거절해요. 거절.

         

       그녀의 바람이 닿아서일까.

       원더스타인은 고개를 저었다.

         

       “죄송하지만 안 되겠군요.”

         

       마야는 승리감에 주먹을 꽉 쥐었다.

       그러나 이어지는 그의 말은 그녀를 좌절시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저는 이미 저희 부단장으로부터 초대를 받았거든요.”

         

       그가 품속에서 초대장을 꺼내 보였다.

         

       엘라가 맨 앞자리에서 팔짱을 낀 채 히죽 웃었다.

       그녀는 오전에 초대권을 배부받자마자 ‘모자 마술’을 통해 그에게 전송했다.

         

       안타까운 한숨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질문한 여학생은 어느새 자리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수업 종료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다.

       학생들은 하나둘 일어서서 강의실에서 나가기 시작했다.

         

       그래도 미련을 못 버린 여학생들이 원더스타인의 곁으로 다가가려는 그때, 엘라가 기습적으로 그에게 달려들어 그를 꼭 끌어안더니 볼에 가볍게 입맞춤을 했다.

         

       “헤헤, 그럼 수업 듣고 올게! 나중에 교문에서 봐, 단장님!”

         

       그녀가 손을 흔들고 떠났다.

         

       그녀의 그런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학생들은 알아차렸다.

       내 거니까 건들지 말라는 명백한 경고였다.

         

       둘의 사이가 저렇게 확고하다면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

       여학생들은 아쉬움에 뒤로 물러나 강의실을 나갔다.

       

       “괜찮아?”

         

       카렌은 여전히 망부석처럼 의자에 앉아 멍하니 무대를 바라보는 마야의 표정을 살폈다.

       그녀의 시선은 강의실을 떠나는 엘라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허탈했다.

       그렇게나 최적의 순간을 찾아냈는데.

         

       자신이 고민하고 고민할 시간에 그녀는 행동에 옮겼다.

         

       “마야, 너는 같은 서커스단이잖아. 단장님께 부탁해. 이번에는 너와 함께 가달라고!”

       “이미 부단장과 간다고 단장님이 공식적으로 밝혔잖아. 그리고 그녀와 붙는다면 나는 승산이 없어.”

         

       신입생 환영회에서는 커플끼리 서커스 관련 퀴즈를 풀거나 간단한 합동 곡예를 하는 코너도 있다고 했다. 단장님이 엘라를 두고 자신을 뽑을 이유가 없었다.

         

       “승산이 다 뭐야! 일단 부탁드려봐!”

       “아니야.”

         

       괜찮아. 나는 애초에 단장님에게 ‘제자’로서 인정받으면 충분하니까.

       파피락스를 극복한답시고 또 엉뚱한 데 심마를 키울 뻔했어.

       여기야.

       여기가 포기해야 하는 선이야.

         

       그녀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멍하니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선물을 사야겠어.”

       “뭐?”

       “오늘 부단장 생일이거든. 선물을 사줘야지.”

         

       자신은 그저 그의 제자로 인정받을 수 있으면 족했다.

       다른 관계를 탐낼 필요는 없었다.

         

       엘라도, 유라크네도, 레이나도, 베르그송 자작도.

       그분의 여자관계가 얼마나 문란하든.

       모두 자신과 관련 없는 일이었다.

         

       “어, 어디가? 야, 이제 다음 수업시간이야.”

       “어차피 우리는 뒷번호잖아. 빨리 갔다 올게.”

       “마야! 마야!”

         

       그녀는 그렇게 강의실을 나가버렸다.

       자신의 짐도 모두 내팽개쳐둔 채.

         

       “어휴, 쟤도 참.”

         

       그녀는 마야가 두고 간 짐들을 주섬주섬 챙겼다.

       그녀가 혼이 나간 사람처럼 멍하게 구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지만, 오늘처럼 정신줄은 놓은 모습은 처음 봤다.

         

       카렌은 무대 위를 돌아봤다.

       원더스타인이 수업 자료들을 정리해 자리를 떠나고 있었다.

         

       엘라가 보인 행동 때문인지 그의 곁으로 다가가는 여학생은 없었다.

         

       카렌은 조용히 미소지었다.

       어쩌면 지금이 기회일지도 몰랐다.

         

         

       ***

         

         

       <슬라그보르트 제과>는 예테린푸르크 곳곳에 가게를 운영했고, 레카체프 학교 바로 앞에도 하나 있었다.

         

       마야는 그곳에서 선물용 과자 세트를 하나 샀다.

         

       자신과 단장님의 관계는 어디까지나 스승과 제자 사이라고 선을 긋자, 그동안 부단장에게 했던 견제들이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오늘 아침 일에 대한 사과로 선물을 산 것이다.

         

       이걸로 된 거야.

       이걸로.

         

       그렇게 선물을 사서 돌아가려는데 무언가 마음에 걸렸다.

         

       -엘라에게 선물을 준단 말이야? 걔는 적이잖아! 이 무슨 굴욕적인……잠깐! 적에게는 선물을 주면서 왜 나한테는 선물을 안 주는 건데! 너무해! 그냥 이거 내가 가져가서 먹을게! 내 친구가 그렇게 비참한 꼴이 되게 내버려 둘 수 없지!

         

       마야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카렌이 이것을 보면 또 옆에서 난리를 피울 것을 생각하자 골치가 아팠다.

         

       하여간 오지랖.

       왜 남의 일에 멋대로 끼어들어서.

       제멋대로 친구를 자처하는 건 또 뭐고.

         

       친구.

       그것은 그녀에게 너무 낯선 단어였다.

         

       몇 달간 함께한 부단장조차 여전히 서커스단 동료지, 친구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애초에 그런 게 자신의 인생에 있었던가?

         

       감정 표현에 무딘 자신은 어디를 가나 별종 취급을 당해야 했다.

       인형이라 불리는 것은 예사고, 감정이 없는 기계니 마녀니 하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그런 그녀에게 최초로 ‘친구’를 자처하는 존재가 나타났다.

       자신의 무엇이 그녀의 호감을 샀는지 모르겠다.

         

       아직 자신은 그녀가 정말 친구라는 확신이 없었다.

       그러나 일단 받은 만큼 최소한 보답은 하기로 했다.

         

       “저것도 하나 주세요.”

         

       그녀가 가리킨 것은 ‘우정 초콜릿’이라 이름 붙은 작은 과자였다.

         

       카렌에게는 지난 2주간 꽤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 정도 대가는 낼만 했다.

         

       무엇보다 그녀의 입을 다물게 하려면 먹는 게 효과가 좋다는 것을 지난 2주간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다.

         

       실습 장소로 이동하던 그녀는 그제야 두고 온 짐이 떠올랐다.

       아마 카렌이 평소대로 챙겼을 확률이 높지만, 아까의 혼잡스러운 상황을 떠올려 봤을 때, 그녀도 깜빡했을 수 있었다.

         

       그녀가 대강의실에 들어섰을 때, 그곳은 아까의 혼잡이 거짓말인 것처럼 텅 비어있었다.

       그녀가 앉았던 자리에도 짐은 보이지 않았다.

         

       아무래도 카렌이 들고 간 모양이었다.

         

       막 문을 나서려는 그때, 무대 뒤편에서 소리가 들렸다.

       그것은 강사 대기실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녀는 청력을 그곳으로 집중했다.

       그녀가 아는 사람 둘의 목소리가 그 안에서 들렸다.

       원더스타인과 카렌이었다.

         

       둘이 뭐 하는 거지?

         

       그녀는 조심스럽게 문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문에 귀를 가까이 댔다.

         

       “그런 의도로 마야 양에게 접근한 겁니까? 지금까지 속였군요. 친구를.”

       “그, 그러면 안 되는 거 알아요……. 하지만 좋아하는 마음 앞에서는 확실히 사람이 비겁해지더라고요…….”

         

       의도적으로 접근?

       카렌이 나를 속였다고?

       좋아한다고? 누구를?

         

       마야는 둘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러나 들리는 단어들은 결코 호의적이지 않았다.

       마야는 불길한 예감을 느끼며 다음 대화에 집중했다.

         

       “초대장 그래서……안 받아주실 거예요?”

       “카렌 양.”

       “엘라보다 제가 더 낫지 않나요?”

         

       지금 무슨 소리를…….

       마야는 문에서 살짝 떨어졌다.

       카렌이 하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듣지 못할 그녀가 아니었다.

         

       말도 안 돼.

       그녀가 단장님에게 초대장을……?

       하지만 그녀가 왜…….

       그녀가…….

         

       마야의 표정에는 여전히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속에서는 온갖 부정적인 감정들이 회오리쳤다.

         

       -마야, 단장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얘기해줄래?

       -네가 그렇게 존경하는 분인데 당연히 궁금한걸.

       -너를 만나기 직전에 그 거리에서 그 분을 봤거든. 정말 잘생겼더라.

         

       자신을 속이고 접근한 이유.

       설마…….

         

       그때, 그녀의 의심에 쐐기를 박는 한 마디가 들렸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단장님 같은 남자를 좋아해요. 여자로서.”

         

       마야의 도화지 위에 검은 먹물이 번져갔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도로시 님 2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하필 병원에 입원하느라 인사가 늦었네요.

    일단 제가 몸 관리를 못해서 휴재한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2년 전에는 유리 구슬 만했던 것이 어느새 마우스 정도 크기로 빵빵하게 자라있었네요.
    좀 쉬다 보면 가라앉겠지 싶었는데 이게 결국 터져버렸더군요.

    수술은 무사히 마쳤습니다.

    단순한 종기가 아니었습니다.
    고환 쪽에 농양이 가득 찼다가 터져나오면서 회음부 괴저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선생님 말로는 조금만 늦었으면 장가 다갈 뻔했다는 군요…ㄷㄷ…

    그래도 지금은 위급한 건 다 넘겼습니다.

    일단 앉는 게 불편해서 글을 쓰기는 쉽지 않겠지만, 이틀이나 사흘에 한 번 정도는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화 보기


           


I Became the Leader of the Monster Circus Troupe

I Became the Leader of the Monster Circus Troupe

괴물서커스단의 단장이 되었다
Score 4.4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The protagonist, a famous YouTuber known for playing the game trilogy “Tril Trilo Trilogy,” finds himself possessing the final boss of the game world. Before the release of the new instalment in the series, he receives an offer from the game’s developer to play a prequel, “Part 0,” which explores events that occurred before the first instalment. Since he is a fan of “Tril Trilo Trilogy,” he eagerly accepts the offer. However, through some twist of fate, he wake ups in the world of “Tril Trilo” in the dreadful body of the final boss of the trilogy, a character named Frank Wonderstein.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