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EP.187

       나는 갑작스러운 보상에 얼을 빼었다.

         

       아니, 무슨…

         

       ‘저, 어이없는 재롱 잔치가 <성녀>의 축복이라고?’

         

       오로지 단 한 사람에게만 내려주는 강력한 축복의 힘.

         

       그것이 저런 ‘허접~허접~’거리는 어이없는 춤이라는 것도 놀라운데.

         

       더 놀라운 건, 보상이었다.

         

       ‘이, 이게 대체 뭐야?’

         

       무려 신성이 10이나 올라갔다.

         

       신빛가람이 5였다는 걸 생각하면 <성녀>의 축복이 얼마나 강력한지 알 수 있었다.

         

       추가로 스킬까지 획득하였다.

         

       그것도 에픽(Epic) 등급으로.

         

       심지어 이 능력…

         

       습득 능력치도 대단하지만, 내성을 어마어마하게 많이 올려줬다.

         

       ‘어둠 내성은 그렇다 쳐도…’

         

       <빛내성> 그리고…

         

       대마인 전용이라고 불리는 <마기 내성>을 올려주었다.

         

       <마기 내성>은 정말 귀한 능력치였다.

         

       나 또한 ‘고스라’를 하면서 저 두 능력치를 딱 한 번씩 보았다.

         

       ‘[찬탈하는 빛의 파동]…?’

         

       들어본 적 없었다.

         

       애초에 <성법>은 지도관에게 알려진 게 거의 없는 힘이라 대다수 모르는 것 천지였다.

         

       에픽 등급 성법이 있다는 것도 지금 겨우 안거다.

         

       “허접~”

       “~허접.”

       “……”

         

       나는 혀를 내밀며 ‘메롱~’, ‘으베베~’ 거리는 두 잼민이들을 바라보며, 스킬을 확인하였다.

         

         

       ―――――――――――――――

       <스킬 정보>

         

       ◉이름: 찬탈하는 빛의 파동.

       ◉등급: 에픽(Epic)

       ◉레벨: 3

         

       ◉특수효과

       : 강력한 빛의 심판을 다룰 수 있게 된다. 시전자를 중심으로 200m(Lv. 3)의 범위 빛의 파장을 발산한다. 파장 안에 들어선 적에게는 지속해서 [신성] 비례 광역 피해를 준다.

       : 적이 <마, 악> 속성이라면 30%의 추가 데미지를, <언데드>를 포함하고 있다면 200%의 추가 데미지를 가한다.

       : 파장 안에 들어선 시전자와 아군은 [신성] 수치에 비례하여 부상을 회복한다.

       : 지속시간은 15초(Lv.3)이며, 쿨타임은 15분이다. 레벨이 오를수록 지속시간은 늘어나고 쿨타임은 감소한다.

         

       ◉파생스킬

       :-

         

       ◉상세 정보

       : <교단>에서도 배울 수 있는 자가 거의 없다는 강력한 공격 특화 성법. 적에게는 단죄를, 아군에게는 치유를 선사한다. 소문에 의하면 과거 <이름 없는 성자>라고 불리는 한 여인이 가장 먼저 이 성법을 배워, [성자의 검]과 함께 사용하였다고 한다. 여담으로 주신을 협박하여 뜯어냈다는 말도 돌고는 하였다.

       ―――――――――――――――

         

         

       “…미친.”

       

        나는 순간 내가 잘못 보았나? 싶어서 두 눈을 비볐다.

         

       ‘…개쩐다.’

         

       진짜 어마어마한 스킬이었다.

         

       보통 <성법>은 속성 자체가 워낙 이기적인 힘이라서 그런가.

         

       신빛가람이나 최마리같은 특수한 예외를 제외하고는 그렇게까지 강력하지는 않았다.

         

       아마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패치겠지.

         

       그리고 성질 자체가 대다수 보조랑 회복에 특화되어 있어, 마땅히 공격형 성법이라고 부를만한 게 많지 않았다.

         

       ‘그나마 신빛가람의 [단죄의 심판] 정도…?’

         

       그런데…이건 그냥 대놓고 사기 스킬이었다.

         

       단순히 피해만 입히는 거면 모를까.

         

       나를 중심으로 광역 피해에, 심지어 회복 기능까지 있었다.

         

       ‘사실상 스킬이 발동하는 동안 반 정도는 무적이라는 소리잖아?’

         

       여기에 <언데드>를 상대로 2배의 피해에, 소소하게 <마, 악>에 대한 30% 추가 피해도 좋앗다.

         

       ‘마, 악 모두 <마인, 빌런>들의 특징이니까.’

         

       단점을 굳이 꼽자면 200m이기에 그리 넓지는 않다는 점.

         

       지속시간이 15초이면서 쿨타임이 15분이나 된다는 점 정도가 있지만…

         

       이건 내가 강해지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였다.

         

       더군다나 나는 [급속 치유]라는 이미 걸출한 회복기가 있지 않는가?

         

       ‘서로 같이 병행한다면 웬만한 치명상은 그냥 회복해서 해결할 수 있겠어.’

         

       나는 올라가는 입꼬리를 겨우겨우 제어했다.

         

       그런 나의 모습에 쑥덕거리는 성녀가키들.

         

       “히히 좋아한다. 그치?”

       “좋아한다. 좋아한다!”

         

       둘 다 설정상 10살일 텐데.

       딱, 그 나이에 맞는 순수함이 돋보였다.

         

       헤실거리던 성녀가키는 곧 내 주변을 빙글빙글 돌더니, 다시 한번 정체불명의 수신호를 하였다.

         

       “성녀!”

       “성녀!”

         

       어, 음…

       굳이 안 물어볼려 했는데…

       나는 예의상 한번 물어보기로 하였다.

         

       실제로도 궁금하기도 했었고…

         

       “저기, 그건 무슨 자세인가요?”

       “잘 물었다! 승리의 포즈다!”

       “승리의 포즈다!”

       “아, 네…”

         

       대충 웃어주었다.

       역시 어린애들을 이해하려는 내가 잘못이었다.

       뭐, 이런 보상을 준 장본인이다.

       뭘 해도 다 받아 줄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마치 이게 다가 아니라는 듯, 장난감 콧수염을 매만지던 나츠가 손가락을 까닥거렸다.

         

       “후후, 기뻐해라. 하나 더 있도다!”

       “있도다!”

       “…하나…더요?”

         

       나츠와 유리가 서로의 손바닥을 짝하고 부딪쳤다.

         

       순간적으로 터져 나오는 방대한 성력.

         

       이윽고 두 사람은 각자의 팔을 번쩍 들어 올려, 허공에 생성된 철 덩어리를 들어 올렸다.

         

       “므.므.므 무겁도다!”

        “무겁다!”

         

       휘청휘청하는 성녀가키들.

       나는 서둘러 철 덩이를 받아들였다.

         

       ‘으음?!’

         

       이 특유의 서늘하면서도, 묵직한 감각.

         

       틀림없이…좋은 메이스였다.

         

       ‘…어라?’

         

       나는 그제야 이것이 어딘가 낯이 있다는 걸 알아챘다.

         

       ‘설마?’

         

       틀림없었다.

         

       징다람이 사용했었고…

         

       나를 한방 먹이는 데 성공하였던 [칸의 미로]였다.

         

       ‘<마기>가 완전히 사라지면 평범한 백색이구나.’

         

         

       ―――――――――――――――

       <아이템 정보>

         

       ◉이름: 칸의 미로

       ◉종류: 둔기

       ◉등급: 영웅(Hero)/격하(Down-grade)

       ◉특수효과

       : 5일 동안 매일, 소유자의 [신성] 수치를 1씩 상승시킨다. 이 효과는 단 한 명의 소유자만 사용할 수 있다.

       : 소유자의 신성 수치가 높을수록 위력이 상승한다.

       : [신성] 수치가 30 이상. [둔기] or 상위 특성 두 가지를 모두 보유 시, 내재 스킬이 잠금 해제된다. (조건을 충족)

         

       ◉내재스킬

       [심판의 망치]

         

       ◉상세정보

       : 이름 없는 성자를 따라다녔던 한 종자가, 추후 정식 성기사가 되면서 사용하였던 둔기. 성기사는 다가오는 적들에게는 심판의 망치를, 지켜야 할 약자를 위해서는 인식 저해의 미로를 펼쳐 보호하였다고 전해진다.

       : 강력한 어둠에 물들어 본래의 의미가 퇴색되었다. 아무런 죄 없는 자를, 동족을 향해 휘둘렀던 역사가 [칸의 미로]에 깊게 새겨졌다. 결국 그 방대한 신성 대부분을 잃어버렸다.

       : 등급이 격하한다. 에픽(Epic) → 영웅(Hero)

       ―――――――――――――――

         

         

       “아…”

         

       나의 입에서 약간의 아쉬움에 가까운 탄식이 뱉어졌다.

         

       가끔 있다.

         

       파손과는 별개로 무구 자체에 돌이킬 수 없는 흔적이 새겨져 본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지금 [칸의 미로]는 전형적인 그런 상태였다.

         

       ‘…인식 저해가 왜 있나 했더니만, 민간인을 지키기 위해서였나 보구나.’

         

       그걸 악이 더욱 마음껏 날뛰게 사용되었으니…신성을 잃어버릴 만하였다.

         

       “흠흠, 마음에 드느냐?”

       “드느냐!”

       “아, 네, 저기 이건…”

       “<교단>에서 이번 공로에 감사의 의미로 전해주는 보상이다! <성녀>의 허락하에 내려지는 성유물이니 감사하도록!”

       “감사하도록!”

         

       나는 그 말에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뭐가 어찌 되었든 [칸의 미로]는 영웅급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둔기였다.

         

       이걸로 별다른 특징이 없는 [중력검]을 대신하여 사용하면 될 것 같았다.

         

       ‘[심판의 망치] 또한 준수한 스킬이야.’

         

       메이스에 강렬한 빛을 담아 거대한 대형 망치를 만들어 타격하는 천벌 계통 기술.

         

       [성자의 검]의 내재스킬 [성스러운 참격]처럼, 특수한 기능이 있지만 않지만 순수하게 공격적인 것만 보면 더 강력한 능력이었다.

         

       “감사합니다.”

       “응!”

       “으응!”

         

       나의 감사에 둘은 허리춤에 손을 올리며 ‘흐흥~’거렸다.

         

       직후, 콧수염을 단 나츠가 뭔가를 깜박했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분명 뭐가 있었는데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듯 머리를 요리조리 흔든다.

         

       “성녀님?”

       “으음…으음…”

         

       유리 또한 그녀와 마찬가지로 같이 고민하여 서로서로 머리를 콩콩하고 부딪쳤다.

         

       “아, 생각났다!”

       “생각났다!”

       “가장 중요한 제안을 까먹었었다!”

       “까먹었었다!

       

       곧, 귓가로 당혹스러운 말을 들려왔다.

         

       “유세하!”

       “네?”

       “<교단>에 입단하거라!”

       “…네?”

         

       둘은 각각 내 손을 잡으며 들뜬 표정을 지었다.

         

       “우리를 지키는 위대한 성전사가 되어다오!”

       “되어다오!”

       “…성전사요?”

         

       성전사가 뭔지는 안다.

         

       주교나 성녀 같은 높으신 분들을 지키는 교단의 기사들.

         

       둘은 나에게 그것을 되길 요구하고 있었다.

         

       나는 슬쩍 신빛가람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내가 신빛가람에게 들었을 때는 이런 이야기는 없었으니까.

         

       신빛가람은 ‘무슨…?’ 이라고 중얼거리며 당황해하고 있었다.

         

       반응을 보아하니 그녀 또한 모르는 내용인 모양이다.

         

       “…성녀님? 저랑 이야기할 때는 그런 이야기는 없으셨잖아요.”

       “음…맞다! 사실 말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들었거든.”

       “…누구에게요?”

        “주교들이다! 앗! 실수했다. 유세하랑 단둘이 있을 때 말하라고 했는데.”

         

       나츠는, ‘신빛가람은 잔소리가 심하니, 그녀에게는 말하지 말고 제안하라고 하였다!’라고, 설명하였다.

         

       신빛가람의 안색이 단숨에 굳어졌다.

         

       영문을 모르는 나 또한 이어지는 말에 절로 눈살을 찌푸렸다.

         

       “<주교>들이 말했다!”

         

       우리들의 귀엽고 천진난만함으로 유세하를 설득하라고.

         

       그가 <교단>에 들어온다면 곤란한 상황을 타파하기 좋다고.

         

       “우리라면 할 수 있다고.”

         

       “…망할 늙은이들.”

         

       신빛가람의 입에서 두 사람에게 들리지 않게, 나지막한 욕설이 뱉어졌다.

         

       나는 얼추 굴러가는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앞서 말했듯이 현재 <교단>은 여러 의미로 구설에 올라 휘청거리는 중이었다.

         

       제아무리 가장 많은 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여도, 이 정도로 몰매를 맞으면 내부에서도 분열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때 필요한 건 화젯거리를 돌리기 쉬운 존재.

         

       ‘즉, 영웅.’

         

       아마 <주교>들은 나를 입단시켜 대대적으로 선전을 진행하여 분위기를 돌리려는 계획을 짠 모양이다.

         

       겸사겸사 탐나는 인재라는 생각도 있었을 테고.

         

       확실히 합리적인 생각이었다.

         

       그리고 지금, 이 잼민이들은 그런 속셈이 있는지 모른 채 좋아하는 거고.

         

       “입단해서 우리랑 매일 노는 거다!”

       “노는 거다!”

       “비행기, 비행기도 태워주는 거다!”

       “거다!”

         

       성녀가키는 그저 해맑게 미소를 지었다.

         

       아주 약간 우리 므냥이가 생각나는 미소였다.

         

       다른 점이 있다면 므냥이는 순수할 뿐.

         

       순진하지는 않은 어른이라는 점이었고.

         

       둘은 사리 분별을 못하는 그저 어린애들이라는 점이었다.

         

       ‘그러니 그 눈물점 주교에게 여러 가지 이용당했던 거겠지…’

         

       나는 잠시 침묵했다.

         

       원래라면 차분히, 나중에 대책을 세우기로 했지만,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오늘 밤 신빛가람에게 언질을 줘야겠어.’

         

       나답지 않은 성급한 선택.

       신빛가람은 틀림없이 의아하게 여길 거다.

       그걸 어떻게 아냐고 물어볼 거고…

       어쩌면 화를 낼지도 모르지.

         

       하지만 조금 전 <주교>들에 대해서 학을 떼는 모습.

         

       여기에, 근래 쌓아온 그녀와 나의 유대라면, 그들 중에 배신자가 있다는 말에도 비난하지 않고 진지하게 알아봐 줄 거다.

         

       결정적으로…

         

       ‘후회하고 싶지 않아.’

         

       이미 내가 아는 메인 스토리가 어느 정도 틀어진 이상, 앞으로의 일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는 보장은 없었다.

         

       조금이라도, 만약에라는 가정이 있다면…

       어느정도 위험을 감수하고 앞으로 나설 생각이었다.

         

       ‘좋아…’

         

       덤으로 최마리에게도 말해둘까? 생각도 했지만…

         

       ―마우우?! 마우우! 마우, 마우우! 마우마우마우웅웅!!!

         

       흠.

         

       별로 믿음직스럽지 못하기에 넘기기로 하였다.

         

       아무튼, 나는 다시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뭐라고 말해줘야할려나…’

       

       당연히 교단에 들어갈 생각은 없지만…

         

       가능한, 둘의 순진무구함에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

         

       ‘좋아.’

         

       나는 웃으며 둘의 머리에 손을 올렸다.

         

       므냥이보다 더 작은 정수리 안으로 잘 말린 허브 같은 향이 솔솔 풍겼다.

         

       “가, 간지럽다!”

       “간지럽다!”

       “죄송합니다. 성녀님. <교단>에는 들어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호에엥?!”

       “……?! 히야악!?”

         

       설마 거절당할지 몰랐던 걸까.

         

       나츠가 경악하였다.

         

       잘 몰라서 갸웃거리던 유리도, 나츠를 보고 뒤늦게 경악하였다.

         

       곧 나츠의 눈망울이 일렁거리기 시작했다.

         

       “우, 우리가 싫은 거냐?”

       “…싫은 거냐?”

       “아닙니다. 그저…제가 쓰러트려야 할 적이 아직 많이 있습니다.”

         

       <교단>에 들어서게 되면 그 나쁜 놈들을 잡을 기회가 많이 줄어듭니다.

         

       “또한, 제 사람을 지키기가 어려워집니다.”

       “…우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모르겠다.”

         

       잠시 뜸을 들이는 나츠.

       곧 나를 올려다보았다.

         

       “그래도…해야 하는 일이라는 거냐?”

       “거냐?”

       “…네, 해야 하는 일입니다.”

       “…알겠다! 대신 나중에 만나면 놀아줘야 하는 거다? 숨바꼭질도, 소꿉놀이도, 비행기도!”

       “나, 나는 브롤, 브롤도 같이 하고 싶다!”

       “네, 얼마든지 해드릴게요. 약속하겠습니다.”

         

       *

         

       두 사람과 손가락 약속을 한 직후였다.

         

       순간, 귓가로 들려오는 발소리에 시선을 돌렸다.

         

       신빛가람 또한 자연스럽게 고개를 돌렸다.

         

       또각또각.

         

       이내, 등장한 이에게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특유의 옥구슬이 굴러가는 것 같은 고우면서 매혹적인 목소리였다.

         

       “맞습니다. 유세하님은 할 일이 많은 남자이지요. 겨우 교단에 잡혀서 시간 낭비할 여유는 없답니다?”

         

       흩날리는 백발. 머리 색만큼이나 새하얗고 먼지 하나 없는 백색 정장.

         

       마술사들이 쓸법한 고풍스러운 지팡이까지 들고 있는 여성이었다.

         

       기다란 머리 옆으로 길쭉한 귀와 핏빛 같은 눈동자가 일렁거렸다.

         

       “우, 우아아!? 네, 네놈이 왜 여기에!”

       “왜 여기에!”

         

       성녀는 아는 눈치인지 뒤로 한 걸음 물러났다 으르릉거리며 적대심을 표하였다.

         

       “오랜만입니다. 위대한 주신의 선택을 받은 쌍둥이시여.”

         

       그나저나 어리석으시네요.

         

       어찌 작은 도랑에 거대한 용을 담으려 하는지요.

         

       “도, 도랑?”

       “용…?”

       “…너무 어려운 말이었나 보네요.”

         

       여성은 쓰게 미소 지으며, 나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그녀가 화사하게 웃는다.

         

       “오랜만입니다. 유세하님.”

         

       수옥빈 길드장.

       아니 부협회장.

         

       정말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인연이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Ilham Senjaya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화 보기


           


I Became a Cheat-Level Munchkin 5★ Character

I Became a Cheat-Level Munchkin 5★ Character

사기급 먼치킨 5★ 캐릭터가 되었다
Score 6.4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4 Native Language: Korean
《Gonis Archive Life》 ‘GAL’ for short. I found myself possessed into the world of this game. Not only that, but I became a 5★ character from the very start, The only male character with ridiculously OP abilities.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