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EP.189

        

         

       감고 있는 눈.

       자애로운 미소.

         

       [ 속세의 모든 것은 미욱하고 헛되니. 오직 때가 묻지 않고 죄를 짓지 않은 중생만이 거대한 바퀴에서 벗어나 마침내 안식을 얻을 것이니라. ]

         

       하얀 머리에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모르는 검은 몸체로 지장보살은 그들에게 접근하며 말했다.

       차마 금줄을 넘어올 수는 없었던 모양인지 그 언저리에서 돌아다니고, 그들에게 어서 나오라는 듯 손짓하기도 하였고, 벌레로 이루어진 손의 모양을 계속해서 바꾸어가며 신성한 수인(手印)의 의미를 더럽히기도 하였다.

         

       [ 세상 모든 것이 죄를 짓고 있느니. 아아, 보인다. 제 업보로 인해 고통받는 중생들이 보인다. ]

         

       지장보살은 벌레로 이루어진 손으로 하나의 수인을 맺었다.

         

       두 손의 검지만을 곧게 펴서 무언가를 가리키는 듯한 기묘한 수인이었다.

         

       [ 팔열지옥(八熱地獄)에서 아비초열지옥(阿鼻焦熱地獄)까지. 오무간(五無間)에서 상지옥(想地獄)까지. 모든 것이 보인다. 제 업보로 고통받는 수많은 중생이여. 벌레에게 뜯어먹히고, 비처럼 쏟아지는 검에 조각이 나고, 금강석의 부리를 지닌 새가 끊임없이 쪼아대는 안타까운 중생이여! ]

         

       평온하기 짝이 없는 하얀 머리통과 달리 목소리는 절절했다.

         

       [ 아, 죄인들이여. 모두가 죄인이다. 병자가 사용해야 할 것을 병에 걸리지도 않았음에도 먹어 사람의 생명을 해친 자가 있고, 탐욕이 너무 지나쳐 가난한 자의 재물을 빼앗은 자가 있고, 음란한 짓에 몰두하여 벌을 받는 이들이 여기에 있고, 음식을 귀히 여기지 않은 자들이 있고, 술에 홀린 자들이 이곳에 있고, 밥 먹듯 거짓말을 하여 그 대가를 받는 이가 있고, 살생을 한 자가 이곳에 있으며, 남의 존엄을 짓밟은 자가 이곳에 있나니. 모두가 죄인이고, 모두가 죄를 갚기 위해 고통을 받아야 한다! ]

         

       그 목소리는 정말로 자비심이 넘치는 사람의 목소리와 닮아 있었으며, 자신의 힘이 닿지 않아 비극을 멈출 수 없어 괴로워하는 비통한 심정이 담긴 것 같았다.

         

       [ 이 끝이 없어 보이는 종말에는 모든 중생의 구원이라는 숭고한 가치가 있나니. 그러기 위해서는 죄를 짓는 자들을 줄여야 한다. 죄를 짓지 않은 자들을 구원하여 윤회의 고리에서 빠져나오게 해 지옥에서 겪을 고통을 없애주어야 하며, 고통을 겪은 이들은 모든 죄의 값을 치르고 현세에 다시 환생하였을 때 다시 죄를 범하기 전에 바쳐야만 하느니. ]

         

       ‘4번째 지장보살’은 구구절절한 목소리로, 하지만 호소력이 짙은 목소리와는 달리 개소리나 다름없는 말을 지껄이며 그들에게 다가왔다.

         

       [ 공양하라. ]

         

       그리고 마땅히 그래야 한다는 듯 그들에게 요구했다.

         

       [ 때가 묻지 않은 자들을, 어린아이를, 아기를. ]

         

       돌에 새겨진 자애로운 미소를 가면처럼 쓰고, 불길하기 짝이 없는 시꺼먼 몸체를 스르륵 움직여 그들에게 다가와 금줄의 바깥에서 지껄였다.

         

       [ 나에게 바쳐라. ]

         

       인신공양.

       그것도 어린아이를 제물로 하는 인신공양.

         

       지장보살은 듣는 것만으로도 역겨워지는 끔찍한 요구를 계속해서 말했다.

         

       하지만 그러한 말만으로는 그들을 동요하게 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일까?

         

       지장보살은 사범을 향해 천천히 목을 돌리더니, 끔찍한 말을 하기 시작했다.

         

       [ 중생아. 살생을 업으로 삼아 칼을 휘두르고, 지옥에 떨어져 그 대가를 치르게 될 중생아. 펄펄 끓는 구리가 입 안에 부어지고, 피륙이 아닌 영혼을 씹는 악어의 아가리에 셀 수 없는 시간 동안 씹어 먹힐 중생아. ]

         

       사범과 지장보살의 눈이 마주친 순간, 지장보살의 눈이 웃는 것처럼 휘었다.

         

       [ 나는 보인다. 네가 지옥에 떨어질 것이 보이고, 네 처 역시 너에게 속해있는 죄로 자신도 모르게 죄를 저질러 떨어지게 될 것 역시 보이고, 그 처의 배 속에 있는 아기 역시 지옥에 떨어질 것도 역시 보인다. 보인다. 아아, 중생들에게 어찌 이런 끔찍한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중생아, 중생아. 불쌍한 중생아. 살아생전 저지른 업에 짓눌려 지옥에서 가족이 끊임없이 고통을 받게 될 안타까운 중생아. 지금이라도 업의 사슬을 끊고 윤회에서 벗어나 부처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어서 나에게 공양하여라. ]

         

       그 말에 사범은 얼굴을 잔뜩 일그러뜨렸다.

         

       “개 같은 소리를 하는군.”

         

       사범은 지장보살이 지껄이는 소리가 듣기 싫은 듯 이를 뿌드득 갈면서 중얼거렸고, 당장이라도 검을 뽑아 머리통을 반으로 쪼개기라도 할 것처럼 검 손잡이에 손을 가져다 댔다.

         

       “잠시만 기다리시지요.”

         

       하지만 진성은 사범이 나가면 안 된다는 듯 그를 만류하고, 그의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애를 썼다.

         

       “악령을 상대할 때는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격한 감정은 반드시 빈틈을 드러내게 되고, 그 빈틈은 곧 악령이 공격하기 쉬운 약점이 되지요. 저것이 아무리 악령도 되지 못한 반편이라고 할지라도 그 대원칙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진성은 사범에게 슬쩍 고개를 돌리곤 자신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슬쩍 찡그리며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저도 저 개 같은 잡귀가 하는 말이 거슬리기는 합니다. 하지만 잠시만 기다리시지요. 그 칼로 머리통을 쪼갤 수 있게 기회를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사범은 진성의 말에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검 손잡이에서 손을 뗐다. 하지만 진성이 말하는 ‘기회’가 온다면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튀어 나가 머리통을 반으로 쪼개버리겠다는 듯 매섭게 지장보살을 노려보았다.

         

       [ 때 묻지 않은 아이가 죄업이 잔뜩 묻은 마을 하나를 능히 구할 수 있으니 이것은 부처 하나가 능히 온 세상의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 것과 같고, 부처의 설법이 온 세상에 퍼져 모두를 구원할 수 있는 이치와 같으니. 너희는 필히 때 묻지 않은 아이를 나에게 공양하여 마을의 안전을 꾀하고, 너희에게 묻은 죄를 조금이나마 씻어내어 훗날에 지옥에 떨어지게 될 죄를 가벼이 해야 하리라. ]

         

       진성은 사범을 뒤로하고 텐트에서 커다란 물통과 나무 국자 하나를 들고 나왔다. 그리곤 물통을 열고 나무 국자로 물을 퍼서 그대로 지장보살이 있는 곳을 향해서 뿌렸다.

         

       촤아악!

         

       국자에서 떠난 물은 선을 그리며 지장보살에게 날아갔다. 그러자 지장보살은 그 물에 닿는 것을 원치 않은 듯 스르륵 몸을 움직여 뒤로 빠졌다.

       진성은 그것을 보곤 쉴 새 없이 나무 국자로 물을 퍼서 뿌리기 시작했고, 그때마다 지장보살은 몸을 스르륵 움직이며 피했다. 그리고 그것이 여러 번 반복되자 금줄 바깥쪽에는 나무 국자에서 나온 물로 인해 온 사방이 축축해졌다.

         

       [ 중생아, 어찌 나에게 이런 짓을 하느냐. 죄악의 대가가 너희를 덮치는 것이 두렵지도 않으냐. ]

         

       그렇게 되자 지장보살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물에 닿는 것뿐만 아니라 물에 젖은 곳 역시 이동할 수가 없는지 지장보살은 얼마 남지 않은 메마른 땅 위만을 이리저리 배회하기만 하였고, 손을 이루고 있던 수인 역시 노이즈처럼 제대로 형체도 이루지 못한 채 뭉쳤다 부서지기를 반복하기만 했다.

         

       [ 중생아, 중생아. 어찌 부처에게 물을 끼얹고 무례를 범하려 하느냐? 부처의 웃는 얼굴도 세 번이라, 이리 무례를 범하여 분노케 한다면 내 직접 너를 끌고 지옥의 가장 깊은 곳으로 들어가 너에게 끔찍한 고통과 후회를 안겨줄 것인즉. 어서 이러한 짓을 멈추도록 하거라. ]

         

       진성은 그 말을 듣고 피식 웃고는 사범에게 속삭였다.

         

       “악령도 부처도 아닌 것이 허풍만 심하군요.”

       “하지만 너무 허황하고 오만하기 짝이 없는 말이라 그런지 듣고 있자니 속이 메스꺼워지는데.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합니까?”

         

       진성은 사범의 재촉에 피식 웃더니 품 안에서 부적 뭉치를 꺼냈다. 삼각형의 주먹밥(おにぎり)처럼 똘똘 뭉쳐진 부적 뭉치는 그의 손을 떠나 그대로 지장보살에게 날아갔고, 물 때문에 피할 곳이 없어진 지장보살은 그것을 정통으로 얻어맞고 말았다.

         

       파지직.

         

       부적이 지장보살에게 부딪히자 파열음과 함께 검은 몸체 곳곳에 자그마한 불빛들이 피어오르기 시작했고, 그것을 본 진성이 사범에게 급하게 소리쳤다.

         

       “지금입니다!”

         

       외침을 들은 사범은 기다렸다는 듯 앞으로 튀어 나갔고, 금줄을 손쉽게 뛰어넘고 허공에서 검을 뽑아 들며 기합을 내질렀다.

         

       “끼—요오오오옷!”

         

       산 전체를 울리는 거대한 기합 소리.

       그리고 그 기합만큼이나 거대하고 강렬한 검기와 산이라도 벨 것처럼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참격.

         

       서걱-!

         

       온몸의 근육으로, 정신으로 짜내어 만든 일격은 두부처럼 지장보살의 몸을 그대로 갈라버렸다. 눈에 보이지도 않을 속도로 지장보살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로로 된 선을 만들어내었고, 자애로운 미소 뒤편에 가증스러움을 숨기고 있던 머리를 두 쪽을 내버리며 바닥을 구르게 했다.

         

       그리고 두 쪽이 나버린 몸체는 머리가 사라지자 뿌리를 잃어버린 식물처럼 메마르기 시작하면서 부서져 내리기 시작했다.

         

       파스스슥.

         

       [ 중생아, 죄인이 되어버릴 중생아. 모두가 좋은 길을 외면하고 모두가 고통에 신음할 길을 선택하였구나. 아아, 안타깝고 또 안타깝다. 산속에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마땅히 살업에 대한 제재가 뒤따를 것이요, 산 아래의 작자들에게는 제 일생 쌓았던 죄업에 대한 대가가 일어날 것이니. ]

         

       하지만 지장보살의 머리통은 반토막이 났음에도 말을 멈추지 않았다.

       지직거리는 듯한 노이즈가 껴 있는 소리로 계속해서 불길한 말을 내뱉었다.

         

       마치 죽기 직전에 내뱉는 단말마처럼.

       혹은, 살해당하기 전 원흉에게 저주를 퍼붓는 것처럼.

         

       [ 아아, 안타깝구나. 마을에 저주가 닥치리라. 마땅히 죄에 대한 대가가 터지게 되리라. 너희는 그것을—막을—수—있었—건——만. ]

       “입 닫아라, 요사한 것아.”

         

       사범은 그런 지장보살의 말이 듣기 싫다는 듯 검을 다시 움직여 머리통을 쪼개기 시작했다.

         

       한 번.

       두 번.

       세 번.

         

       위에서 아래로 움직이는 참격은 횟수를 거듭할수록 속도가 빨라졌고, 이윽고 눈에도 보이지 않을 속도로 움직이며 칼날의 색을 품은 면을 만들어내었다.

         

       그 연속된 참격의 결과, 지장보살의 머리는 가루나 다름없는 모습이 되어버렸다.

         

       진성은 지장보살의 검은 몸이 완전히 사라지고 머리가 가루가 되어버리자, 물통을 들고 걸어와 거기에 물을 부어버렸다. 그러자 가루처럼 되어버린 돌이 물에 녹아내리는 것처럼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기이한 일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돌가루를 흡수한 물이 조명이라도 켠 것처럼 은은하게 빛을 발하기 시작하더니, 푸르스름한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은은하게 빛나는 푸른 빛은 슬금슬금 그 강도를 더해가며 물을 부은 곳뿐만 아니라 물에 젖은 땅 전체에 전염되듯 퍼져나갔고, 이윽고 자그마한 빛으로 금줄 밖의 어둠을 조금이나마 밝혀주는 등불이 되었다.

         

       그리고 그 푸르스름한 빛의 가운데에 있는 사범은 인상을 찌푸렸다.

         

       “이건, 익숙한데…?”

         

       물에서 나오는 푸르스름한 빛이, 그리고 그 빛에서 풍기는 기묘한 느낌이 왠지 모르게 익숙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익숙했음에도 쉽게 떠오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옆에 서 있던 진성이 나지막하게 중얼거리자 그 정체를 깨달을 수 있었다.

         

       “이건, 마나…아닙니까?”

       “마나!”

         

       마나!

       시현류의 분파인 야태도아랑류(野太刀餓狼流)가 기(氣) 대신에 사용하는 힘!

         

       사범은 자신이 느끼는 기시감이 어디에서 왔는지 깨닫자 막힌 것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는 다시 의구심이 솟아오르는 것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마나가 어째서?’

         

       사범은 의아한 듯 진성이 들고 온 물통을 기감으로 살펴보았다.

         

       하지만 물통에서는 간이 신사 안에서 느껴졌던 신력의 잔재만이 있을 뿐, 마나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금줄 안에 있는 나무 국자 역시도 마나가 느껴지지 않았고, 오직 돌가루를 흡수한 물에서만 마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사범으로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일이었다.

         

       “오행이 아니라 마나였군요.”

         

       하지만 사범과는 달리 진성은 무언가를 깨달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뭐가 말입니까?”

       “조건이 맞으면 악령에 가까운 혼령은 악령과 비슷한 짓을 할 수는 있습니다. 음기가 가득한 땅에 속박된 지박령이라거나, 여러 혼령을 집어먹었음에도 악령에는 한 끗 모자란 혼령이라거나, 혹은 영매 체질의 사람에게 빙의 되어 힘을 증폭할 수 있다거나 하는 경우 말입니다.”

       “흠.”

       “저는 이 혼령이 깨져버린 오행의 균형 때문에 악령과 비슷한 힘을 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진성은 손가락으로 푸르스름한 빛을 발하는 물을 가리켰다.

         

       “마나 때문이었습니다.”

       “마나, 때문이라?”

         

       진성은 의아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사범에게 설명을 시작했다.

         

       “마나라는 것은 주술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힘입니다. 마나의 특성에 대해서는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알고 있습니다. 같은 마나를 흡수할 수 있다고….”

       “예. 물론 흡수하면 부작용이 따라오긴 하지만, 어쨌든 동종포식이 가능한 힘이지요. 그리고 동종포식과 주술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주술적 의미를 부여하기 편리한 힘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진성은 먼 곳을 보는 듯한 눈으로 숲의 어둠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아무래도 혼령은 이 마나를 이용해 자신의 힘을 증폭시키고 온갖 요사스러운 짓을 한 모양인가 봅니다.”

       “…그게 가능합니까?”

       “아, 물론 마나를 직접 다루지는 않았겠죠. 무슨 대악령도 아니고 그게 가능할 리가요. 하지만 마나가 담긴 물건을 다루는 것 정도는 가능했을 테지요.”

       “마나를 다룬다고?”

       “제대로 다뤘다는 건 아닙니다. 비유하자면…. 그렇군요. 원숭이도 권총의 안전장치가 풀려있으면 총알이 다 떨어질 때까지 쏠 수는 있지 않습니까? 아마 이 혼령 역시, ‘마나가 담긴 물건’을 어떻게든 사용했겠지요. 물론 산더미처럼 쌓인 지폐로 난로를 사거나 집을 구하는 대신에, 지폐에 불을 붙여서 모닥불로 쓰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을 겁니다.”

         

       진성은 그렇게 말했다가 비유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잠깐 고민했다.

         

       “아니면…. 그렇군요. 최신형 노트북을 뗀석기처럼 이용했다…는 비유가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할 수 있는 짓이라고 해봐야 미약하기 짝이 없는 폴터가이스트(Poltergeist) 정도였을 테니까.”

         

       진성은 거기까지 설명하다가 잠시 말을 멈췄다.

       그러더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 중얼거렸다.

         

       “그런데 마나라는 것이 잘 쓰이는 힘이 아닌데, 대체 왜 여기에…?”

         

         

       

         

       

       

       

       

       

    다음화 보기


           


The Shaman Desires Transcendence

The Shaman Desires Transcendence

주술사는 초월을 원한다
Status: Ongoing Author:
The shaman realized he had gained life once more. This time, he would live a life solely for transcendence, through shamanism alone.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