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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9

       

       (중간에 불이 꺼지는 장면이 존재합니다. 거기서부터 검은 화면으로 보시면 더욱 몰입하실 수 있습니다.)

       

       

       

       한편, 홍콩 앞바다에서 파랑이 고개를 퐁 내밀 시점. 세계는 질리지도 않고 격변의 물결을 정통으로 맞이하고 있었다.

         

        토독- 톡-

         

        신유나가 조금 우울한 표정으로 방에서 혼자 핸드폰을 톡톡거렸다.

         

        파랑의 방송 종료 직후 그녀와 나눴던 문자 때문이다.

         

        신유나: 헌터님 헌터님

        신유나: (무인 잠수정 사진)

        신유나: 이거 어때요? 무인 잠수정인데 조종해서 바다로 내려보내볼까 해서요. 카메라 달 수 있고, 자폭 기능 탑재에 어뢰도 장착할 수 있어요.

        유파랑: 안 돼요. 열심히 만드신 것 같아서 정말 안타깝지만 그래도 너무 위험해요.

        신유나: 제가 내려가는 것도 아닌데요? 갈레쿠스도 화면 너머로만 보면 괜찮잖아요.

        유파랑: 안 돼요.

        신유나: 네.

         

        그녀의 야심찬 심해 진출 시도가 좌절됐기 때문이다.

       

        물론 파랑이 유나의 엄마도 아니고, 하고 싶은 거 하겠다는데 허락까지 받아야 하나? 하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허락을 받아야 한다. 정확히 말하면 유나부터가 파랑의 OK사인 없이는 바다로 내려갈 생각이 없었다.

         

        아무리 궁금하고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고 해도, 그 바닥에서만 몇 년을 구른 프로가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않는 것이 맞다.

         

        무인 잠수정을 내려보내 화면 너머로만 보는 데도 안 된다고 하는 거라면, 정말 화면 너머로만 보아도 위험한 무언가가 있다는 소리일 테니.

         

        실제로 괴어를 만나 홀려보고, 그 과정에서 죽다 살아나본 그녀였기에 내릴 수 있는 판단이었다. 하지 말라면 안 하는 게 맞다.

         

        그래서 이렇게 침대에 누워 핸드폰만 토독토독.

         

        공들여 만들던 것이 말짱 수포로 돌아갔으니 우울해서 그렇다.

         

        포기하는 것이 맞다고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이해하는 것과 감정을 느끼는 것은 별개니까.

         

        뭘 볼까…하고 고민하던 그녀가 <헌터 갤러리>로 들어갔다.

       

        [ 오늘자 유파랑 방송 하이라이트 모음 ] [78]

        [ 시발 나도 유파랑 방송 좀 끝까지 보고 싶다 ] [51]

        [ 헌붕이 실시간 이거 뭐냐? ] [33]

        [ 유파랑 다음 방송일정 떴냐???? ] [45]

        [ ㅋㅋ 개쫄보새끼들 난 그래도 잠수한다 니들끼리 평생 땅에서 살든가 ] [34]

         

        오늘도 유파랑으로 불타오르는 커뮤니티.

       

        <헌터 갤러리>라는 이름은 파랑이 방송만 켰다 하면 유명무실해진다.

         

        그녀가 천천히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며 인기글을 정독했다.

         

        [ 오늘자 유파랑 방송 하이라이트 모음 ]

        [ 작성자: ㅇㅇ ]

         

        1부꺼까지 통합해서 올림 ㅇㅇ

         

        (동중국해 1번 오브제를 기어다니는 마쿨라의 움짤)

        (마쿨라의 입 움짤)

        (살점과 피를 뿜으며 터져죽는 마쿨라의 움짤)

         

        …

         

        (투부카의 눈을 찌르는 화면 캡쳐 움짤)

         

        – 진짜 좆같이들 생겼네

        ㄴ ㄹㅇ 진짜 지멋대로 생겨처먹었음

        – 개징그럽네 진짜 ㅅㅂ

        – 중간에 얼핏얼핏 손가락 보이는거 왜캐 이쁘냐

        ㄴ 이새낀 맨날 유파랑 찬양글만 싸네

         

        “음….”

       

        뭐지. 저번엔 갈레쿠스의 알만 봐도 바로 핸드폰을 끌 정도였는데, 이제 아무렇지 않다.

         

        자주 보니 익숙해진 건가.

         

       

        [ 시발 나도 유파랑 방송 좀 끝까지 보고 싶다 ]

        [ 작성자: ㅇㅇ ]

         

        저번 갈레쿠스 때도 그렇고 진짜 존나 재밌긴 한데 보다가 중간에 다 나가서 괴어 마무리하는 장면을 하나도 못 봤음 ㅅㅂ

         

        – 너도냐?

        – 그거 유튜브에 이미 렉카채널들이 다 올려둠

        ㄴ 알아 근데 징그러워서 못 보겠음

        – 난 일부러 화질 144p로 하고 봄

        ㄴ 그럼 소리는 어떡함?

        ㄴ 그니까 내가 그걸 빨리 알았어야 했는데 ㅅㅂ

        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뭐야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

       

        [ 헌붕이 실시간 이거 뭐냐? ]

        [ 작성자: ㅇㅇ ]

         

        (분리수거장에 널브러진 검정색 라텍스 슈트의 사진. 누군가 억지로 지퍼를 올리려다가 실패했는지 연결부가 우악스럽게 뜯어져 있다.)

         

        분리수거 하러 나왔는데 어떤새끼가 이거 버려두고 갔음. ㅅㅂ 뭐하는새끼야

       

        – ㅅㅂ 뭐임 ㅋㅋㅋㅋㅋㅋ

        – 저번 인기글에 그새끼 아님?

        ㄴ 그새끼가 누군데

        ㄴ (링크)

        ㄴ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저거 여성용임?

        ㄴ ㄴㄴ 남성용.

        ㄴ 오… 거기 어디임?

        ㄴ 어딘지는 왜 물어봐 미친새끼야

        ㄴ 이새낀 또 뭐야 ㅅㅂㅋㅋㅋㅋㅋㅋ

         

        [ 유파랑 다음 방송일정 떴냐???? ]

        [ 작성자: ㅇㅇ ]

         

        그런 건 없다 혐짤이나 봐라

         

        (동중국해 1번 오브제를 기어다니는 마쿨라의 움짤)

         

        …

       

        …

         

        (투부카의 눈을 찌르는 화면 캡쳐 움짤)

         

        – 아 혐짤 ㅅㅂ

        – ? 근데 뭐가 이상한데

        – 위에 있는 글이랑 똑같은 사진이잖아 ㅋㅋㅋㅋㅋ

        ㄴ 진짜네 ㅋㅋㅋㅋㅋㅋ

        ㄴ 진짜 지랄났네 ㅋㅋㅋㅋㅋㅋㅋ

        – 방송할때마다 혐짤이 나오는 새끼…

       

        유나가 커뮤니티를 보며 피식피식 웃었다. 우울할 때는 웃긴 놈들 보는 게 최고다.

         

        인기글은 대충 봤으니 최근 일반글만 몇 개 읽고 꺼야지.

         

        그리고 일반글 탭으로 넘어온 그녀에게, 커뮤니티 맨 위. 가장 최신 글의 경악스러운 제목이 보였다.

         

        [ 여기 유파랑 집 아님? ]

        [ 작성자: ㅇㅇ ]

         

        (산 위에서 파랑이 사는 마을을 내려다보며 찍은 듯한 사진. 렌즈가 과하게 확대되었는지 사진이 조금 흐리다. 그러나 파랑의 집 특유의 순백색 외관은 뚜렷하다.)

         

        등산하다 찍었는데 뭐임 이거?

         

        댓글도 없고, 조회수는 3.

         

        업로드 시간을 보니 글이 올라옴과 거의 동시에 유나가 페이지를 펼친 듯했다.

         

        유나의 뒷목이 차갑게 식으며 소름이 쫙 돋았다.

         

        만약 이자가 나쁜 마음을 먹었더라면? 이 사진이 퍼져 유파랑에게 나쁜 마음을 품은 자들이 우후죽순 생겨난다면?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파랑은 얼굴도 굉장히 예뻤다.

         

        이미 유파랑에게 올 인을 선언한 유나다. 그렇게 되는 꼴은 절대 못 본다.

         

        그녀가 서둘러 유파랑에게 연락을 보낸 뒤, 설계용 종이를 꺼내 무언가를 미친 듯이 그리기 시작했다.

         

        동료 제작계 헌터들에게 연락을 돌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편.

         

        [ 삭제된 글입니다. ]

         

        ‘뭐야 이거.’

       

        A급 헌터, 김서진은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다.

         

        그가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 업로드 후 2초도 안 되어 지워졌기 때문이다.

         

        지루하고 매일이 똑같은 헌터 생활에 그가 느끼는 유일한 재미다.

       

        커뮤니티에서 받는 관심이 그가 느끼는 도파민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거짓말 같지만 세상에는 그런 사람이 꽤나 있다.

         

        어쨌든, 그는 지금 의문스러웠다.

         

        ‘아니 이거, 왜 안 올라가.’

         

        유파랑의 집을 찾아보려 포항까지 차를 타고 간 그다.

         

        1차로는 커뮤니티에 올려 반응을 즐기고, 2차로는 이류 잡지사에 제보해 돈이나 좀 받아보려는 속셈.

         

        둘의 순서가 거꾸로가 아니냐고? 그렇지 않다. 커뮤니티에서 느끼는 관심이 그가 가장 우선적으로 목표한 것이 맞다.

         

        A급 헌터라면 잡지사에서 주는 수고비는 하루 일당도 안 된다.

         

        세상에는 의외로 이런 사람들이 꽤나 있었다.

         

        아무튼. 그런 그가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지 못하게 됐으니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산에서 휴대폰으로 찍자마자 글의 업로드를 시도했지만 전파가 잘 안 터지는 탓인지 실패.

         

        집에 와서 컴퓨터로 업로드를 해보았으나 2초만에 삭제.

         

        올리기만 하면 바로 인기글에 어마어마한 추천을 받을 글을 올리질 못하니.

         

        갈레쿠스 알도 안 자르는 완장이 이런 걸 자를 리는 없을테고, 알바의 눈먼 사격에 당한 것이리라.

         

        그가 똑같은 글을 적어 커뮤니티에 다시 작성했다.

       

        정확히는 작성하려고 했다.

       

        [ 차단된 계정으로는 글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

        [ 차단 사유: 그만하십시오. ]

         

        ‘뭐야?’

       

        차단? 혐짤 한 번 뿌려본 적 없는 그에게 웬 차단이란 말인가.

         

        IP 오류인가 싶어 이번엔 다른 와이파이에 연결해봤지만,

         

        [ 차단된 계정으로는 글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

        [ 차단 사유: 그만하십시오. ]

         

        ‘아니, 진짜 뭐야 이거.’

         

        또 서버 관리자가 떡볶이나 먹다가 서버 컴퓨터에 쏟은 건가.

         

        오냐, 누가 이기나 해 보자. 그가 오기를 담아 글 작성을 다시 재빨리 마치고 업로드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컴퓨터의 화면이 온통 새빨갛게 물들며, 커다란 검은 글씨가 나타났다.

         

       

         

        “으헉!!”

         

        순식간에 눈앞에 나타난 갑툭튀에 그가 답지 않게 놀랐다.

         

        ‘뭐, 뭐야 이거, 시발.’

         

        뭐, 뭔데. 오류인가?

         

        아니, 오류라기엔 너무 섬짓한데.

         

        ‘에이 씨. 소름 돋아. 오늘 운수 진짜 개 같네.’

         

        단순한 기계 오작동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그렇게 하는 편이 마음 편할 것 같아서.

         

        오늘은 밤이 늦었으니 내일 사람을 불러야지. 대충 끄고 자야겠다.

         

        그러나.

         

        달칵, 달칵.

         

        ‘뭐, 뭐야 이거. 왜 안 꺼져.’

         

        붉은 화면을 가득 띄운 컴퓨터는 꺼질 기미가 안 보였다.

       

        붉은 화면만.

         

        그리고 순식간에 집안의 불이 모두 꺼졌다.

       

        “뭐, 뭐야 씨발!”

         

        정전인가? 근데 왜 컴퓨터는 안 꺼져?

         

        모든 불이 꺼져 새까매진 집안, 시뻘건 화면과 검은 글씨.

         

        A급 헌터인 그라도 괜스레 섬짓해지는 풍경이다.

         

        오늘은 밖에서 자야지. 하고 결심한 그가 방을 나가려는 순간.

         

        “그만하십시오.”

         

        “으, 으아악!!”

       

        갑작스레 들려온 목소리.

         

        “뭐, 뭐야!! 어떤 새끼야, 나와!!!”

         

        대충 아무 거나 집히는 것을 집어들고 주변을 살피는 서진.

         

        그러나 목소리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만하십시오.”

        “그만하십시오.”

        “그만하십시오.”

         

        남녀노소 가리지 않은 사람들이 한데 모여 합창하는 듯한 소리. 그러나 합창과는 달리 음성들이 조화롭지 못하고 마구잡이로, 억지로 섞인 듯하다.

         

        “씨발!! 나와!! 나 A급 헌터야. 어디서 장난질이야!!”

       

        자세히 들으니 컴퓨터 쪽에서 나는 소리 같기도. 해킹 툴에라도 걸린 건지.

       

        사일로 사에서 만든 컴퓨터를 해킹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 유능한 신유나도 기초적 보안조차 뚫지 못했으니까.

         

        그러니 해커의 짓이 아님은 확실했지만, 서진은 그냥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짗궂은 해커한테 잘못 걸렸다고 생각하는 편이 훨씬 덜 무서우니까.

         

        조금은 자신감을 되찾은 그가 소리쳤다.

         

        “쥐새끼가, 기계나 깔짝거릴 줄 아는 주제에. 걸리면 죽었어 너.”

         

        되는 대로 지껄여 본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만하십시오.”

         

        이번에는 거실에서 소리가 들렸다.

         

        성큼성큼, 하지만 바들바들 떨리는 걸음으로 걸어가 문을 박차 여니, 역시나 어두컴컴한 거실에서 티비만이 빛을 발하고 있었다.

         

       

         

        TV에서 흘러나오는, 컴퓨터와 똑같은 음성.

         

        서진의 다리와 팔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TV뿐만 아니라, 다른 가전들도 하나씩.

       

        세탁기, 정수기, 밥솥,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블루투스 스피커.

         

        말할 수 있는 모든 집안의 가전이 사방팔방에서 저마다 말하기 시작했다.

         

        전부 사일로 코퍼레이션 제품.

         

        “그만하십시오.”

         

        우우우우웅!!! 우우웅!!!!! 우우우우웅!!!!!!

         

        분명 무음일 터인데 미친 듯이 울려대는 휴대폰.

       

        덜덜 떨며 핸드폰 화면을 보니 부재중 문자가 999개.

         

        그만하십시오.

        그만하십시오.

        그만하십시오.

        그만하십시오.

        그만하십시오.

       

        이정도 되니 그도 무서워서 견딜 수가 없다.

         

        가장 안락했던 장소가 공포로 물드는 순간. 인간은 극심한 공포를 느낀다.

         

        잠옷 차림인 채로 그가 현관으로 뛰어갔다.

         

        “으, 으아아아아!!!”

         

        어느새 휴대폰에서는 받지도 않은 전화 너머로 똑같은 음성이.

         

        “그만하십시오.”

         

        그가 미친 듯이 도어락을 열려고 몸부림쳤다.

         

        안에서 가볍게 밀기만 하면 열리는 전자식 도어락.

         

        그러나, 그를 밖으로 내보내 줄 마지막 희망이었던 도어락조차도 그에게 말을 걸었다.

         

        “그만하십시오.”

         

        열리지 않는 문. 쾅쾅 두들겨도 보고, 몸도 부딪혀 보고, 잘못했다고 빌거나 발악하며 화내보기도 하지만.

         

        무려 30분.

         

        30분 동안, 누구도 서진에게 도움을 주지 않았다.

       

        “그만하십시오.”

         

        “아아아아아악!!! 씨발!!!! 나한테 왜이래애애애애애애!!!!!!!!”

         

        그가 마침내 머리를 쥐어뜯으며 현관문 앞에 주저앉았다.

         

        그리고는 순식간에 정적. 아무 것도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속삭이는 듯한 도어락의 목소리를 끝으로.

         

        “그만하십시오.”

       

        집안의 불이 켜지고, 모든 가전이 언제 그랬냐는 듯 평온하게 돌아왔다.

         

        마치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허억… 허어… 씨…발….”

         

        김서진은 그날로 커뮤니티를 끊었고, 유파랑 헌터에게 그 어떤 관심도 갖지 않았다.

         

        그리고 집안의 모든 가전을 내다버리고, 사일로 사 제품이 아닌 다른 것을 구매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가전제품 중 사일로에서 만들지 않은 것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다음편줘 다음편줘 님, 후원 정말 감사드립니다. 잘 받았습니다!!

    지각해서 죄송합니다. 내일은 꼭 늦지 않고 제시간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화 보기


           


Deep Sea Fish Hunting Specialty Broadcast

Deep Sea Fish Hunting Specialty Broadcast

심해어 사냥 전문방송
Score 4.5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He reincarnated into a hunter world and became an underwater hunter.

There were only 20 people in the entire country in this minor profession, but it didn’t matter. He liked the sea.

“Crazy! There’s a real artifact?!”

“Ahahaha!! How much is all this worth!!”

But then, the Great Diving Era began.

“Ah, it’s so beautiful… I want to see more, more…”

“W-What is that!! Save me!!!”

“Aaaargh!!! My head!! It feels like my head is going to explode!!”

…It would be better not to go in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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