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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

       나는 아동 성범죄 살인마다.

         

        “이 개새끼야!! 감옥에서 뒤졌어야지 왜 쳐 기어나와!!”

         

        “이 씨발 새끼!!! 너는 내가 꼭 죽여버린다!!!”

         

        물론 진짜 성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살인을 저지른 것도 아니다.

         

        나는 그저 21살의 나이에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간 사람에 불과했다.

         

        “세상에… 저런 짐승만도 못한 게 사회에 풀려 난다니… 말세구만…”

         

        “그러게요… 저런 게 무기징역도 아니고 고작 24년이라니…”

         

        강간등살해치사죄.

         

        이것이 내가 쓴 누명의 죄목이었다.

         

        11세 여자아이를 강간하여 살해한 뒤, 토막을 내어 시체를 유기했다.

         

        이것이 내가 쓴 누명의 내용이었다.

         

        참으로 웃기는 일이었다.

         

        나는 그저 길 잃은 초등학생을 잠시 맡아준 것에 불과 했다.

         

        그 아이가 다른 곳을 가리키며 부모님을 본 것 같다고 말해서 보내주었다.

         

        그렇게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오지 않아 나는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다음날 강간 당해 죽어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용의자로 지목받았지만, 이상하게 내 집에서는 증거들이 발견되었다.

         

        마치 누군가 나를 대상으로 누명을 씌울려고 했던 것같이 말이다.

         

        내 몸에 남아있는 그 아이의 DNA.

         

        살해에 사용했던 피묻은 칼.

         

        내 체액.

         

        그 모든 것이 일치했다고 한다.

         

        덤으로 살해되기 전, 나와 같이 있던 아이의 모습이 담긴 CCTV.

         

        잘 모르겠다.

         

        처음에는 내가 술에 취한 건가 생각도 해봤지만, 나는 술을 먹은 적이 없었다.

         

        마약을 한 적도 없었다.

         

        나는 정신에 이상도 없었고, 그저 평범한 취미를 가지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소시민이었다.

         

        그래서 억울했다.

         

        내가 한 짓이 아니라 항변했다.

         

        돈도 없어 연결된 국선 변호사는 이미 변호하기를 포기했다,

         

        그렇게 무기징역.

         

        남은 인생이 전부 좆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항소했다.

         

        이번에는 어떻게든 형량이라도 줄이고자 술을 마셔서 기억 안 난다는 개쓰레기 같은 변명 만을 내뱉었다.

         

        그렇게 24년을 선고 받았다.

         

        길었다.

         

        상당히 길었다.

         

        너무 억울했다.

         

        근데 그거 아는가?

         

        사람이 너무 억울하고 황당하고 진짜 말 그대로 좆이 되면 눈물도 안 나온다는 거.

         

        나는 키가 많이 작았다.

         

        얼굴은 그냥 저냥 흐릿했지만, 어려 보이고 호감형이었다.

         

        그리고 말랐다.

         

        한마디로 사람이 만만해 보인다는 소리였다.

         

        그래서 그 여자아이도 내가 잠시나마 데리고 있을 수 있었던 거겠지.

         

        하지만 지금은 내 모습이 너무나도 원망스러웠다.

         

        만약 내가 좀 더 흉악하게 생겼다면, 더 키가 컸다면, 더 뚱뚱했다면 그 아이가 나랑 같이 있기 싫어하지 않았을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해도 내 집에 ‘이거 보세요’하고 놓여진 증거물들은 설명할 길이 없어진다.

         

        그렇게 억울함 만을 품고 살면서 감옥에서 엄청 괴롭힘을 당했다.

         

        흉악범 교도소에는 참 많은 나쁜 놈들이 살았다.

         

        하지만 그중에서 내가 죄질이 제일 컸다.

         

        웃기지 않는가.

         

        그런 새끼가 감옥에서 진짜 먼지 나도록 쳐맞고, 괴롭힘 당했다는 게.

         

        교도관들은 괴롭힘에도 그저 묵인하고 넘어갔다.

         

        고맙게 그 새끼들 덕분에 감옥에서의 시간이 지나는 줄도 몰랐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눈물은 나오지가 않았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진짜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망가진 걸까.

         

        나는 눈 오는 날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도 설.

         

        이 설.

         

        그런 나를 보육원 원장이 발견하고 데려다 키웠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8살이 되던 해에 새 부모들은 보육원에서 나를 입양해 키워줬다.

         

        그 부모에게는 친딸이 하나 있었는데 나를 되게 싫어했던 걸로 기억난다.

         

        그렇게 내가 감옥에 들어가던 날.

         

        내 가족들은 나와 연을 끊기로 했다.

         

        걔는 내가 사라져서 기분 좋아했다.

         

        아쉬움은 없었다.

         

        애초에 학교에서 괴롭힘 당할 때도 도와주지 않던 사람들이었다.

         

        나를 왜 입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덕에 애정도 없던 게 다행이었다.

         

        어찌 보면 학창 시절 때 실컷 울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잘 모르겠다.

         

        사람들은 내가 죄인이라고 하고.

         

        내가 잘못을 저질렀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솔직히 내가 저질렀다 생각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았다.

         

        감옥에서는 간간히 소식이 들려왔는데, 나에 대한 영화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물론 나는 천하의 짐승 만도 못한 개쓰레기가 되었지만.

         

        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도 나왔다고 한다.

         

        싸이코패스니 뭐니, 가정 환경이 어떠니 하면서 떠드는 거 말이다.

         

        그 덕에 사람들이 계속해서 나를 기억하고 있다나 뭐라나.

         

        모르겠다.

         

        이미 나는 망가졌을 수도 있다.

         

        차라리 죽을까.

         

        모르겠다.

         

        아무튼, 사람들이 나를 기억해 준 덕에 나는 출소하면서도 엄청난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웃기지 않나.

         

        누명 쓴 사람은 쌍욕을 먹고 계란을 맞으면서 출소하는데, 정작 나랑 출소 날이 같은 연쇄 살인마는 조용히 묻혀 나왔다.

         

        이거 참.

         

        잘 모르겠네.

         

        퍽!

         

        누군가가 내게 달려와서 얼굴을 후려쳤다.

         

        경찰들을 뚫고 오다니.

         

        참 담이 큰 것 같았다.

         

        그 덕에 나는 바닥에 넘어졌지만.

         

        경찰들은 나를 때린 사람을 제지하느라 바쁘다.

         

        넘어진 나를 일으켜 줄 사람도 없었다.

         

        그냥 넘어진 나에게 다가오는 건, 기자들의 마이크 뿐이었다.

         

        “참혹한 범죄를 저지르셨는데 피해자와 가족분들에게 죄책감은 가지고 있으신가요!”

         

        “그렇게 잔혹한 죄를 저질렀는데 왜 항소를 하셨던 건가요!”

         

        “하고 싶은 말 있으십니까!”

         

        그 질문들에 나는 답변을 하고 싶었다.

         

        억울하다.

         

        나는 그런 적 없다.

         

        근데 그거 아는가.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겪다 보니까 이제는 나 스스로보다 그 여자아이가 더 불쌍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죽은 그 여자아이.

         

        부모 찾는다고 씩씩하게 웃는 모습이 예쁜 아이였다.

         

        그런데 그렇게 잔인하게 죽었다.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내가 지금 억울할 처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그 부모가 불쌍했다.

         

        피해자의 가족은.

         

        내가 억울하다고 할 때마다 무서워하고 더 스트레스 받고 더 서럽고 화가 나는 것 아닐까.

         

        그런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래서 그런가.

         

        내가 마이크에 대고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거겠지.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속죄하면서 살겠습니다.”

         

        내가 울었나?

         

        잘 모르겠다.

         

        잘 모르겠다.

         

        잘 모르겠다.

         

        집으로 돌아오니 나에게는 아무것도 없었다.

         

        집이라고 하기에도 뭐하다.

         

        그냥 정부가 구해준 원룸에 들어올 수 있었다.

         

        내가 성인이 되기 전부터 모았던 돈으로 구해준 거지만 말이다.

         

        잘 모르겠다.

         

        지금 내 손에는 300만 원 정도밖에 들어있지 않은 통장밖에 없었다.

         

        원래 뒤에 0이 하나는 더 붙어야 했지만, 이상했다.

         

        가족들이 빼간 건가?

         

        잘 모르겠다.

         

        잘 모르겠다.

         

        잘 모르겠다.

         

        발에 끼워진 전자 발찌가 너무 무거웠다.

         

        분명 플라스틱인데도 무거웠다.

         

        잘 모르겠다.

         

        우리 집 앞에서 시위를 하는 인원들이 많아졌다.

         

        경찰들이 우리 집을 지켜준다고는 하는데 그 경찰도 나를 향해 몰래 쌍욕을 할 뿐이었다.

         

        잘 모르겠다.

         

        잘 모르겠다.

         

        잘 모르겠다.

         

        나보고 죽으라고 한다.

         

        주변 사람들이 무섭다면서.

         

        피해자 가족들이 무섭다면서.

         

        나보고 사라져 버리라고 한다.

         

        돌을 던지고 계속 시위한다.

         

        조용해질 기미가 안 보인다.

         

        내가 정말 죽어야 하나?

         

        잘 모르겠다.

         

        내가 죽어야만 주변 사람들도 피해자 가족도 비교적 편해질 걸 안다.

         

        진짜 내가 죽어야 하나?

         

        남에게 피해는 끼치기 싫었다.

         

        새엄마가 나를 때리면서 알려줬다.

         

        절대 남에게 피해 끼치지 말라고.

         

        잘 모르겠다.

         

        착하게 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어찌보면 실패한 건가?

         

        잘 모르겠다.

         

        잘 모르겠다.

         

        잘 모르겠다.

         

        잘 모르겠다.

         

        “커흑…! 커헥…!”

         

        왜인지 숨이 안 쉬어졌다.

         

        잘 모르겠다.

         

        뇌가 슬슬 시원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아니 뜨거운 건가?

         

        잘 모르겠다.

         

        근데 내 몸이 왜 이러지?

         

        내 몸이 왜 붕 떠 있지?

         

        아.

         

        이제는 알겠다.

         

        나는 목을 매달았구나.

         

        그래도 45살이나 먹으니까 까먹는 게 슬슬 생기는 것 같다.

         

        “컥…! 컥…!”

         

        그래도.

         

        이제는 알겠다.

         

        내가 죽는 것이 맞겠구나.

         

        다른 사람들이 겁에 질려하지 않아도 되고.

         

        그런데 내가 유서를 썼나?

         

        아 맞다 썼지.

         

        분명 유가족들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이었을 것이다.

         

        그래.

         

        내가 잘못한 게 맞나 봐.

         

        잘은 몰랐는데.

         

        이제는 알 것 같아.

         

        운명께서 내 앞길을 정해줬는데.

         

        거스르려 한 내가 잘못했나 봐.

         

        그런 거겠지?

         

        이게 맞는 거겠지?

         

        “컥-…………………..”

         

        ***

         

        [유저 ‘이 설’ 분석.]

         

        [적합합니다.]

         

        [탑에 소환합니다.]

         

        ***

         

        나는 분명히 죽었는데.

         

        여긴 어디지?

         

        주변을 둘러보니,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하얀 대리석 바닥, 거대한 회색 벽.

         

        회색 벽 위쪽으로는 시커매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아 알겠다!

         

        저승인가?

         

        그럼 여기 있는 사람들이 전부 망자인건가?

         

        근데 이상하다.

         

        어린아이도 있는데.

         

        근데 이상하다.

         

        왜 다 젊은 사람이지?

         

        주위를 둘러봐도 죄다 20살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이상하다.

         

        나만 나이 들었나?

         

        그리 생각하며 손등을 바라봤다.

         

        매끈했다.

         

        우와.

         

        혹시 나도 젊어진 건가?

         

        이제 알겠다.

         

        이승에서 고생했으니까 저승에서라도 행복하게 살라는 소리인가?

         

        음…

         

        그럼 아이들은 뭐지?

         

        저 어린 나이에 죽은 건가?

         

        이제…

         

        잘 모르겠다.

         

        “여, 여긴 어디지?”

         

        “지금 무슨 상황인지 아십니까?”

         

        “모, 몰라요! 저는 분명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가…!”

         

        “뭐야!! 어떤 새끼야!!”

         

        “지, 진정하세요!!”

         

        더 잘 모르겠다.

         

        다들 들어보니 죽은 것 같지가 않다.

         

        다들 입은 옷이며 직업이며 다양해 보였다.

         

        나는 조용히 있어야겠다.

         

        들키면 또 큰일 날지도 몰라.

         

        후드를 입고 있어서 다행이다.

         

        내가 제일 좋아했던 옷이라 죽을 때 입어봤는데 쓸모가 있었다.

         

        모자로 얼굴을 가릴 수 있으니까.

         

        “이이 씨발 도대체 뭔 상황인데!!”

         

        “어어! 왜 제 멱살을 잡으십니까!”

         

        “다들 진정하세요!”

         

        우와.

         

        다들 싸운다.

         

        가서 말려야 하나?

         

        아니, 아니다.

         

        괜히 이목은 끌지 말자.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가니까.

         

        이상한 상항에 휘말린 아이들은 울기 시작하려 한다.

         

        어어, 안 되는데.

         

        점점 이곳에서 혼돈이 깊어지기 시작할 때였다.

         

        “음!! 여느때와 다름없이 다들 싸우고 계시는군요!”

         

        허공에서.

         

        전조도 없이.

         

        ‘짠!’하고 털뭉치가 나타났다.

         

        진짜 말 그대로 털뭉치.

         

        정말 신기했다.

         

        그 털뭉치에는 동글동글한 눈 두 개와 멧돼지 같은 작은 어금니가 두 개 달려있었는데 꽤 귀여워 보였다.

         

        “자, 그.대.로.멈.춰.랏.!”

         

        그 털뭉치가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뭐라는 거야!!”

         

        “너지? 우리 이곳으로 불러내서 장난치는 게!!!”

         

        “내가 누군 줄 알아 이새끼야?!”

         

        방금 전부터 난리를 피우던 주범 셋이 털뭉치에게 소리치는 것이 보였다.

         

        다른 사람들은 전부 숨죽이고 있었다.

         

        왜지?

         

        다 왜 조용히 있는 거지?

         

        뭐가 있나?

         

        심지어는 몇몇 사람들은 애들의 입마저 가린 채로 긴장하고 있었다.

         

        그리고.

         

        푸득!

         

        퍽!

         

        뻑!

         

        다양한 소리를 내며 순서대로 청년들의 머리가 터져나갔다.

         

        말하는 모양새가 나와 비슷한 나이대 같은 사람들이었는데.

         

        전부 죽어버렸다.

         

        펑 하고.

         

        어떻게?

         

        잘 모르겠다.

         

        그저 하나 알 수 있는 것은.

         

        나도 조용히 있어야 겠다 이거 하나 뿐이었다.

         

        또 죽는 건 무서웠다.

         

        심지어 저렇게 죽는 건 더 무서웠다.

         

        그니까 저 시체들은 보지 말아야지.

         

        보는 순간 토랑 비명이 같이 나올 것 같으니까 말이야.

         

        “음! 이제 좀 조용하네요! 그나저나 근 몇 년 동안 들어오시는 분들은 하나같이 대부분 조용하시네요? 원래 같았으며 비명 지르고 수십 명이 팡팡 터지고 그래야 하는데.”

         

        귀여운 외모로 살벌하기 그지없는 말을 지껄이는 털뭉치.

         

        “다들 어디서 교육이라도 받고 오나? 이상하네… 뭐 상관은 없겠죠.”

         

        “…”

         

        “많은 분들이 예상했겠지만 여기는 지구가 아니에요!”

         

        예상?

         

        나는 전혀 못 했다.

         

        뭐지?

         

        다른 사람들을 쳐다보니 이미 알고 있는 눈치였다.

         

        뭐지?

         

        잘 모르겠다.

         

        감옥에만 있어서 그런가 저런 걸 잘 알고 있는 게 요즘의 기본 상식인가 보다.

         

        “그리고 여기는 튜토리얼이에요! 이제 이 정도만 해도 아시겠죠?”

         

        잘 모르겠다.

         

        진짜 잘 모르겠다.

         

        튜토… 뭐라는 거지?

         

        모르겠다.

         

        “앗! 이미 상태창을 여신 분이 있네요! 그럼 뭐 알아서 잘 살아남아 보세요! 곧 몬스터가 몰려오니까요!”

         

        상태… 뭐?

         

        살아남아?

         

        뭐지?

         

        주변을 둘러보자 다들 각오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진짜로 뭐지?

         

        하나 알아들을 수 있는 건 몬스터 뿐이었다.

         

        한국말로 괴물이라는 뜻.

         

        정말 괴물이 온다는 건가?

         

        그러고 보니 여기는 지구가 아니라고 했다.

         

        그럼 몰려오는 건 외계인인가?

         

        맞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저 털뭉치도 지구에서 본 적 없는 것 같다.

         

        그럼 외계인들이랑 싸워서 싸우라는 걸까?

         

        잘 모르겠다.

         

        아까 전에 털뭉치가 뭐라고 했지?

         

        상태… 창?

         

        지잉

         

        [상태창]

         

        [이름: 이 설]

       

       [레벨: 0]

         

        [성별: 남]

         

        [성좌: 없음]

         

        [칭호: 없음]

         

        [특징: 소심, ■학, ■폐, ■가짐]

         

        [특성: 독심]

         

        [근력: 1]

         

        [민첩: 1]

         

        [마력: 1]

         

        [지력: 5]

         

        [정신력: 2]

         

        [총평: 말할 가치가 없습니다! 쓰레기입니다!]

         

        쓰레…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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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gret of the Regressor Who Killed Me 523 Times

The Regret of the Regressor Who Killed Me 523 Times

나를 523번 죽인 회귀자가 후회한다
Status: Ongoing Author:
After being falsely accused of being a sex crime murderer and serving time, I was summoned to another world. There, I awakened the ability to read minds and found out there was a regressor. But that regressor was regretting something about me. Why is he acting this way towards me? I don't underst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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