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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00

       * * *

       

       

       

       

       “이보게. 간지. 드디어 미쳤나? 천황 폐하께서 직접 그 지나 놈들과 싸우셔야 한다고?”

       

       

       도조 히데키가 이시와라 간지를 신나게 깠다.

       

       천황의 친정군.

       

       딱 이 정도 타이틀이면 족한데. 천황 폐하께서 직접 저놈들과 싸우라니 그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인가.

       

       

       “그 전장에 계는 것만으로도 좋습니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위대한 군주들은 다 친정하여 현장에 나서는 법이 아닙니까? 당장 수양제와 당태종도 고구려를 친정하였으며, 저 유럽의 정복 군주도 비슷했습니다. 당장 지금 시대에는 저 모스크바의 여제가 그러하고. 여제의 지원을 받는 에티오피아의 황제는 직접 고원지대를 돌며 공산주의자들 잡고 있지 않습니까?”

       “흠. 천황 폐하께서 재가를 내리시겠나?”

       

       

       최종결정권은 천황에게 있다.

       

       결국 천황의 재가를 얻어야 하는데 과연 이시와라 간지가 바라는 이것이 과연 먹히냐 하고 물으면 좀 아니지 않은가.

       

       

       “일단 폐하께 청을 해 봐야지요.”

       

       

       대본영은 이시와라 간지의 말에 그다지 반대하지 않았다.

       

       애초에 황도파의 존재 자체가 천황을 앞세우는 일본이기도 하고, 전쟁도 그러할 터다.

       

       무엇보다 천황께서도 군주의 몸으로 무리하지는 않으리라는 판단이 있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 세계에서 황도파의 승리와 러시아의 영향을 짙게 받은 일본의 특성상, 히로히토도 원래 세계와는 좀 달랐다.

       

       당장 지금 시대에 히로히토와 나이가 같은 아나스타샤란 러시아 여제가 공산주의자들과 직접 싸우지 않았나.

       

       심지어 최근에는 아프리카 토인들의 황제가 이탈리아의 붉은 군대를 직접 막고 있다 하니. 어떻게 동방 제일의 황제가 꼬리를 말고 있겠는가.

       

       마땅히 공산주의(명분상)에 물든 지나인들을 직접 상대해줘야 하지 않겠나?

       

       쓸데없는 열등감에 사로잡힌 히로히토는 이시와라 간지의 애절한 청을 들어주기로 했다.

       

       

       “좋지. 짐이 직접 나서겠네. 이시와라 간지. 자네가 나를 보필하게.”

       “예, 폐하! 천황 폐하의 명을 받들어 폐하를 보필하겠나이다.”

       

       

       문제는 이런 헛된 바람이 든 것은 히로히토로선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인생 최악의 실수였다는 점이다.

       

       탕후루 코팅 황녀와 달리 그는 만세일계의 혈통, 현인신이라면서 탕후루도 아니었으며, 이탈리아 침략자를 상대로 본인의 몸이라도 던져야 했던 하일레 셀라시에와는 달리 침략자라는 점도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방심한 히로히토는 직접 허난성 전선으로 친히 향했고.

       

       

       “천황폐하께서 너희를 지켜보고 계신다! 지나 놈들과 싸우자! 폐하께 야마토 정신을 보여 드려라!”

       “천황 폐하 만세! 대일본제국 만세!”

       

       

       지나 파견군 1군은 천황의 등장에 목놓아 함성을 외치며 사기가 오른 것까지는 좋았다.

       

       히로히토 역시 황국신민의 충성심에 내심 기뻐서 손을 흔들고, 병사들을 독려하는 것까지도 좋았다.

       

       그리고 때마침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고.

       

       아나스타샤 여제처럼 당당히 활약을 하면 될 것이다.

       

       

       “만세일계의 혈통인 폐하께서는 불멸이시다!”

       

       

       히로히토는 직접 병사들을 독려하면서 전투에서 이겨 허난성을 점령하길 바랐다.

       

       이번 전투로 병사들이 허난성을 점령하게 된다면 그 공은 온전히 히로히토 본인의 것이니까.

       

       최소한 신하인 무타구치 렌야보다는 잘 난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

       

       이미 일본 내에서는 하늘이 내린 명장, 천장이라고까지 불리는 무타구치 렌야에게 밀릴 수 없었다.

       

       천황의 권위가 일개 육군 장군에게 밀릴 수는 없으니까.

       

       실제로 천황이 참여한 전투는 일본군에 유리하게 돌아갔다.

       

       정신력이 백배천배 강해진 일본군은 일당 백의 기세로 밀리지 않고 중국군을 학살해나가면서 오히려 방어선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 측은 원래 역사에서는 난징을 방어하다가 털렸던 탕성즈가 일본군을 막고 있었으나. 방어선이 뚫리기 시작하자 결국 전선을 뒤로 물리는 쪽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딱 그 무렵.

       

       일본군이 기세가 오른 이유가 슬슬 인해전술도 막혀 머리를 쥐어뜯던 탕성즈의 귀로 들어왔다.

       

       무려 그 빌어 처먹을 왜놈들이 기가 죽다 갑자기 저리 날뛰기 시작한 근본적인 이유. 천황의 등장이 탕성즈에게도 알려진 것이다. 

       

       

       “뭐라고? 지금 저기에 왜놈들 우두머리가 와 있다는 말인가? 군대의 피해는 얼마가 되어도 좋다! 그 천황이라는 작자에게 포화를 쏟아부어라!”

       

       

       어차피 허난성 방어는 실패했다.

       

       애초에 머릿수로 몰아붙이는 것도 한계는 분명하고. 그렇다면 최소한 뭐라도 하나 건져가야 하지 않겠나.

       

       결국 탕성즈의 선택은 모든 화력을 천황이 있을 만한 곳을 파악해 포격하는 것. 젖먹던 힘까지 오로지 모든 것을 퍼붓는다.

       

       퍼버버버버벙!

       

       그렇게 탕성즈의 포병은 온 힘을 다해 천황을 향해 포탄을 날렸다.

       

       

       “멍청한 지나 놈들 착탄률이 얼마나 되는 거야? 각도 못 잡나? 어라?”

       

       

       일본군은 설마 하니 중국이 천황을 제일 먼저 노리는 줄은 모르고 있었고.

       

       제아무리 명중률이 떨어져도 구형이든 신형이든 각종 대포가 오로지 한 명 만을 노리는 이상, 한 발 이상은 유효타가 나오길 마련이었다.

       

       그렇게 날아가 일본군을 고기 육편으로 만들던 포탄 중 하나가, 그대로 천황에게 직격하였고.

       

       푸샥!

       

       히로히토는 자신이 죽는 것조차 깨닫기 전에 ‘천황이었던 것’이라 구분되기도 힘들 정도로 새까맣게 탄 고기 조각이 되어 사방으로 흩어졌다.

       

       

       “폐하!”

       “천황 폐하!”

       

       

       남지나 파견군 1군은 허난성 점령에 성공하였으나, 천황을 잃게 되었다.

       

       그러나 허난성을 넘어서 남진이 목표였던 남지나 파견 1군은 천황을 잃자,  그 틈을 찌르고 들어온 장개석의 군대에 물릴 수밖에 없었다.

       

       이 천황 폭사 사건은 일본에 있어서 이보다 더 큰 치욕이 없는 사건으로 받아들여졌고, 이제 둘 중 하나는 죽어야만 했다.

       

       

       “이 열등한 지나 놈들이 감히!”

       “한 명의 포로도 필요 없다! 지나인이라면 어린아이까지 모조리 죽여라!”

       “지나 놈들은 모두 빨갱이들이다! 독가스를 사용해라!”

       

       

       일본군은 천황의 죽음을 기점으로 대륙 각지에서 폭주하기 시작했고.

       

       중일 전쟁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접어들었다.

       

       

       * * *

       

       

       중일 전쟁이 본격화되고 시작하면서 나는 촉각을 곤두세웠다.

       

       유럽의 전쟁에 영향을 주면 안 되니 말이지.

       

       당연히 오늘도 독일과 중국의 상황을 보고 있는데.

       

       

       “내가 시발 무슨 세상에 사는 거지?”

       

       

       일본군은 본격적으로 남하를 시작하기에 앞서 중화민국 허난성을 남지나 파견군 1군으로 공격하게 했다.

       

       하타 슌로쿠란 1군 사령관이 허난성의 방어를 맡은 탕성즈와 싸웠는데. 웃긴 건, 시간 벌겠다고 중국군이 인해전술로 막아 댔다.

       

       심지어 반격까지 하는 행위를 했다지. 우라 돌격의 중국 버전인 만세 돌격이다.

       

       이 공격에 주춤하던 일본군을 히로히토가 직접 독려하였고, 일본군도 전차 사단과 항공기의 지원 아래에 반자이 돌격을 했다.

       

       총공세는 아니지만, 히로히토 덕에 그만한 힘을 발휘한 일본군이 허난성을 점령하긴 했는데. 문제는.

       

       히로히토가 폭사한 것이다.

       

       그러니까 천황의 목숨을 내어주고 일본군은 허난성을 점령했다.

       

       원 역사에서 난징 방어에 실패한 탕성즈가 허난성 방어도 실패했지만, 천황을 잡는 대공을 세운 것이다.

       

       200만 대군이 모전구 선생님에 의해 점령당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이런 개 말도 안 되는 개연성이 가능한가?

       

       몇 번을 눈을 비비고 오흐라나가 보낸 문서를 봐도 히로히토가 정말로 죽었다고 한다. 베이징 소식통이니 확실하다.

       

       수차례 알아보고 교차검증을 통해 히로히토가 죽은 것은 확실하다.

       

       어, 이게 맞나? 그 새끼 전범재판에서 아주 찢어 버리려고 했는데? 와 이 새끼 편하게 잘 간 거 아닌가.

       

       뭐 아직 전선 확대로 태평양 전쟁을 시작한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이놈. 음 원래 역사와 비교하면 음.

       

       나쁘지 않나? 어쨌든 열심히 어떻게든 살아남던 원래 역사보다는 낫지.

       

       그것도 대본영 측에서는 쉬쉬하고 있지만. 천황이 즉사하면서 새까맣게 타버린 큐브 스테이크가 되었다더라.

       

       어, 음. 이렇게 되면 중일 전쟁은 어떻게 되나. 천황이 죽었으니, 전쟁은 끝-은 아닐 것 같다.

       

       일개 장수라면 모를까. 군주가 죽었는데, 여기서 빠지면 겁먹고 줄행랑치는 것으로 보일 테니 말이야.

       

       그건 어림도 없을 거다.

       

       이대로 물러나면 일본군의 체면이 말도 안 될 터.

       

       어떻게든 일본은 말 그대로 중국을 조지려 할 것이고. 지금은 새 천황을 뽑아야 하니 당분간 전쟁은 힘든 모양이지만.

       

       아마 폭주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그나마 중국 측에서 다행인 건 시간을 좀 얻었다. 이 정도겠지만. 그만큼 후일 감당해야 할 것들이 커지겠지.

       

       지금까지는 황도파의 목적과 이시와라 간지의 영향력이 있었지만, 이제 이시와라 간지도 숙청되겠지.

       

       하긴, 천황을 보필하기는커녕 그 천황을 큐브 스테이크로 만드는데, 공헌을 해버렸으니 당장 죽지 않은 것이 웃길 정도 아니냐.

       

       아무튼 이렇게 되면 일본은 중국을 진지하게 쓸어버리려 할 것이고. 장개석이 과연 이들을 상대로 버틸 수 있을까.

       

       공산 독일과 손을 잡았으니 좀 다르려나.

       

       제아무리 공산 독일이라고 해도 전쟁이 일단 터지면 중국을 신경 쓰지 못할 텐데.

       

       

       “이러면 다음 황위는 어떻게 되는 거지.”

       

       

       어린 그 아들이 오르려나.

       

       분명 아키히토란 이름의 그런 사람인 걸로 아는데.

       

       

       “전시 중이라 급하니, 야스히토란 자가 새로운 천황에 오를 거 같습니다.”

       “야스히토라.”

       

       

       이름이 참 그렇네. 분명 야스히토라고 하면 원래 다음 천황으로 세울 후보 아니었나.

       

       핸리 스팀스 미 전쟁장관이 전후에 전범으로 재판대에 올리기 위해서 야스히토를 다음 덴노로 올리는 걸 검토했다지.

       

       뭐 그래. 지금 일본군이 중국을 공격한 것은 두 가지 전쟁명분이 있다.

       

       진정한 동아시아의 천자를 가리는 것, 그리고 중국 내 공산주의자들을 토벌하는 것. 다만 이게 문제가 있다.

       

       진정한 주인을 가리기 위한 천황이 죽어 버렸으니, 이는 결국 일본군의 전쟁명분부터 흔들리는 것.

       

       그럼, 천황의 복수를 위해 움직이게 될 것인데. 결국, 폭주하는 것이 아닌가.

       

       미국도 저 모양이고 장개석을 돕는 건 공산 독일 뿐이니 일본도 해볼 만할 것이다.

       

       중화민국이 만세 돌격을 그대로 써먹는다는 게 신기한 거지만.

       

       

       “일본군이 각종 생화학 무기를 요청했습니다.”

       “그걸 왜 우리한테?”

       

       

       히로히토가 뒤진 소식에 멍때리고 있는데, 생화학 무기를 요청했단다. 성녀의 나라에 감히 그런 걸 부탁하나?

       

       이래 보여도 이 나라는 성스러운 국가라고.

       

       약소국이라 지금, 이것저것 가릴 때가 아닌 국가라면 모를까. 러시아 입장에서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정도는 아니지.

       

       

       “오스트리아에 보낸 치클론 B 에 대해 알게 된 모양입니다. 지나는 이미 붉게 물들어 도무지 구제할 방법이 없다면서-”

       

       

       지랄하네. 그냥 천황의 복수를 어떻게든 해야 하니 그런 거겠지.

       

       치클론 B를 달라는 건 역시 난징학살 이상으로 사람들을 죽이겠다는 거 아닌가.

       

       난징학살 터진 계기가 그전까지 중국과의 전투에서 꽤 큰 피해를 입어 독기가 오를 대로 오른 데다가, 아사카노미야 야스히코란 놈이 사실상 학살을 묵인해 버렸다.

       

       여기는 그런 전투는 없었지만, 아무래도 천황의 죽음은 큰 충격이었던 것 같으니.

       

       

       “아니, 그건 본래 사람을 죽이려는 용도는 아니긴 하지만.”

       

       

       뭐 말이 이렇다는 거지 결국 죽이는 용도로 쓰이긴 했지.

       

       히틀러가 그걸 그렇게 빨리 쓸 줄은 몰랐지만, 하다못해 그 인간이 한참 후에 썼더라면 내가 배후에 있다는 소린 안 들었을 텐데.

       

       우리 일본 새끼들은 그걸 아주 개떡처럼 알아들었다.

       

       근데 독가스로 사람 죽여도 되는 건가?

       

       그거 금지하는 협약인가 조약인가 있었잖아-라고 하기에는 유럽과 아메리카가 개판이니 일본이 멋대로 하겠다는 의미 같다.

       

       그래. 천황이 죽은 이상, 일본군은 눈이 뒤집힐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그나마 제동을 걸어 줄 국가도 없겠지.

       

       결국 2차 대전이 터지고 나서야 결론이 나긴 할 거다.

       

       

       “폐하. 일본 대사가 표면적으로는 괴뢰국 청국의 안정화와 위생을 위해 러시아에 살충제를 요청한다. 라고 하였습니다.”

       

       

       청국의 안정화와 위생을 위해 살충제가 필요하다.

       

       청국의 쥐를 다 잡겠다는 일본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아닐 테고, 역시 사람 잡는 살충제로 쓰려 한 거겠지.

       

       청국에 쓰지는 않을 테고 필연적으로 중화민국 국민정부를 노릴 테고.

       

       

       “음.”

       

       

       거절하기에 미묘하게 넣어 뒀구나.

       

       어지간히도 확실히 중국을 짓밟고 싶은 모양이다.

       

       당신 성녀니까 이런 거 외면 못 하잖아! 이런 식으로 일단 받아가겠다는 거지.

       

       치클론 B는 어쨌든 살충제 역할로 만들어진 거니 말이다.

       

       심지어 쥐 잡는 약으로도 쓰이고 있으니, 일본입장에서 괴뢰국 청국을 제대로 유지하기 위해 쥐를 잡는 건 당연할지도.

       

       

       “두마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일본이 인간 살충제로 쓸 것은 당연한 것 같은데.”

       

       

       이런 건 두마에게 떠넘겨야지. 어쨌든 나는 중국에 피해를 입히기로 작정했다.

       

       그럼 지금 일본의 손을 빌려 이이제이를 하는 것도 방법이지.

       

       

       “정당한 가격을 치른다면 넘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인도적인 의미로 괜찮을지는 모르겠군요.”

       “인도적인 의미라.”

       

       

       그러게 말이야. 이게 딱 눈으로 보이는데, 치클론 B를 보낸다는 것은 좀 수상한 느낌도 들잖아.

       

       특히 이미 히틀러의 경우가 있다. 물론 그 히틀러는 열심히 부정했다.

       

       공산주의자들이 죽은 것은 순전히 우연이라고. 치클론 B도 마구간에서 쓰였다고 말이지.

       

       총리가 된 이상, 그 정도는 묻어둘 만한 힘은 있었지. 일본은 과연 어떻게 되려나.

       

       

       “흠, 간단하게 보면 되겠죠. 세계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살인이 일어납니다. 예를 들면 우리 내전의 경우에도 볼셰비키들이 무기가 없어 농사에 필요한 농기구로 달려들기도 했죠. 누가 농기구로 사람을 죽인다고 생각을 하겠습니까?”

       

       

       보리스 사빈코프가 무서우면서도 제법 합리적인 이유를 들먹였다.

       

       그게 그렇게 되는 건가. 그렇지. 그래. 누가 농기구로 사람 죽인다고 생각을 하겠냐고.

       

       일본은 지금 청나라의 위생을 위해 쥐를 잡겠다 선언한 거잖아.

       

       그 쥐가 중화민국의 인간들인 게 함정이지만. 뭐 암튼 간에. 나쁠 건 없다.

       

       

       “그냥 보내는 것은 어떠신지요? 어차피 히틀러 총리가 공산주의자를 잡은 것처럼 끽해야 포로들만 잡을 텐데 말입니다.”

       

       

       그러게. 포로들만 잡을 수도 있고. 내가 거기까지 간섭할 이유는 없지.

       

       

       “주변국 역시 아무리 일본이 천황이 죽었다고 한들 사람들을 죽이겠는가~이럴 수도 있습니다. 애초에 우리도 추측일 뿐이고요.”

       

       

       맞다. 이렇게 보내면 진짜로 일본군이 쥐를 잡으려고 애를 쓸지도 모르고.

       

       

       “그렇겠죠?”

       

       

       그래. 그냥 화가 나서 써도 포로들에게만 쓰겠지?-우리는 이렇게 알고 있으면 된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히로히토가 터졌네요.

    원래 역사에서 탕성즈는 난징을 쉽게 내어줄 수 없다고 장제스에게 15만 병사를 받아 방어를 하였으나, 결국 방어선이 뚫리고 나서 후퇴명령만 내린 채 병력을 방기하고 튀었습니다.

    무타구치 렌야=>일본 제일의 명장
    히로히토=>고기
    탕성즈=>천황시해자

    역사가 정말 많이바뀌었습니다.
    200화인데 음, 2차 대전이 곧 터지긴 할듯합니다.

    선작,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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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the Last Princess of the Bear Kingdom

I Became the Last Princess of the Bear Kingdom

Status: Ongoing Author:
I became a Russian princess destined to die in a rev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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