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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01

    나는 윗옷을 벗고 침대에 누웠다.

     

    옆의 빈자리가 오늘도 생생히 느껴졌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나는 네르와의 일을 떠올리고 있었다.

     

    그녀를 통해 느꼈던 과거의 감정들을 곱씹는다.

     

     

    “…하아.”

     

    난 얼굴을 양손으로 덮었다.

     

    그리고는 감정들을 가라앉히다, 내일을 위한 준비를 하기 위해 눈을 감았다.

     

     

    하지만 그 순간, 밖에서 피어나는 소란을 느꼈다.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의 작은 소란으로 시작했던 그 소음은 점차 커져 무시하기가 어려워졌다.

     

    “…?”

     

    그 기이한 소리에 나는 몸을 일으켜 거실로 이동했다.

     

    윗옷을 다시 걸쳐 입을 생각은 하지 못했다.

     

     

    거실로 나가자, 마찬가지로 소란을 들은 아르윈이 계단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그녀는 나를 보고 잠시 굳더니, 곁으로 내려와 묻는다.

     

     

    “무슨 일이죠…?”

     

    “…”

     

    마을 중심에서 횃불이 하나둘 들어 올려지는 걸 보고, 나는 소란의 원인을 찾기 위해 대문을 열고 밖으로 나섰다.

     

    뒤늦게 집의 안쪽에서 실프리엔과 라안이 이동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횃불들은 우리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들이 이렇게까지 소란을 피울게 뭐가 있을까.

     

    답은 사실 금방 나오는 것이었다.

     

     

    …시엔.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긴걸까.

     

    피가 차갑게 식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제발.’

     

    나는 속으로 애원하며, 땅을 박차고 그 횃불을 향해 달렸다.

     

     

    “베르그…!”

     

     

    뒤에서 아르윈이 나를 따라 달려왔다.

     

     

    금세 마주하게 된, 나를 향해 몰려든 인파.

     

     

    그들은 거친 호흡을 진정시키며 내게 다가오고 있었다.

     

    바란이 그들 중 가장 앞선 자리에서 내게 말했다.

     

    “단장, 빠…빨리 오셔야 할 듯 합니다.”

     

    “…제발 아니라고 해줘.”

     

    바란은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거…걱정하시는 그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네르님이…”

     

     

    나는 그 대답에 머리가 새하얘져 아무말도 못했다.

     

    이해되지 않는 말이었다.

     

    “…네르…?”

     

    네르에게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다는 걸까.

     

    방금 전까지만 해도 함께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베르그!”

     

    그렇게 가만히 있는 나를 뒤에서 아르윈이 밀었다.

     

    그녀의 행동에 나는 정신을 차렸다.

     

     

    “…”

     

     

    이내 바란에게 고개를 끄덕여보이며 답했다.

     

    “안내해.”

     

     

    .

    .

    .

    .

     

     

    네르를 찾으러 들어간 건물은, 우리가 역병 환자들을 관리하던 그 건물이었다.

     

    나는 아무말도 않고 바란의 안내를 따랐다.

     

    당장은 그 어떠한 추측도 상상도 하지 않았다

     

    괜한 불안함만 키울 뿐이었으니.

     

     

    “…들어가 보세요.”

     

    바란은 이내 한 병실 앞에서 멈춰섰다.

     

     

    나는 그런 바란을 되돌아보았다.

     

    이 병실을 내게 너무나도 익숙했으니.

     

     

    “…여긴 시엔의 방이잖아.”

     

    “들어가 보세요, 단장.”

     

     

    하지만 바란은 자신이 헷갈리지 않았다는 듯 다시금 내게 말해왔다.

     

    나는 바란을 바라보다…조용히 노크를 했다.

     

     

    혹시라도 시엔이 잠들어 있다고 한다면, 그녀를 방해하지 않기 위함이었다.

     

    몸상태가 너무나도 안좋아진 시엔에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안정이었다.

     

     

    바란이 왜 이곳으로 들어가라 말한것인지 알지 못했지만…들어가보면 알게 될 일이기도 했다.

     

     

    “베르그 단장, 놀…라시면 안됩니다.”

     

    “…”

     

     

    이어지는 바란의 말.

     

    그를 멍하니 바라보다 문을 열려던 순간.

     

    -쿵!

     

    문이 스스로 강하게 열린다.

     

     

    “…”

     

    그리고 그 곳에는 시엔이 곧게 일어서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도대체 얼마만에 그녀가 일어서 있는 모습을 본건지 알지 못했다.

     

    그저 그 광경에 몸이 딱딱히 굳을 뿐이었다.

     

     

    꿈이라도 꾸고 있는걸까.

     

    오늘까지만 해도 몸도 가누지 못하고 있던 그녀였다.

     

     

    “…벨…!”

     

    여전히 복면을 두르고 있는 그녀가 나를 불렀다.

     

    자신의 존재는 꿈이 아니라는 듯,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차오른 시엔이 내게 강하게 안겼다.

     

     

    나를 안는 그 힘이 믿기지 않았다.

     

    건강했던 과거의 힘 그대로였다.

     

    하루 아침에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까지 변할 수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나는 내 몸에 전달되어 오는 그녀의 체중을 느끼며 속삭였다.

     

     

    “…이게 대체…”

     

     

    두 손을 덜덜 떠는 그녀가 나를 꽉 붙잡았다.

     

    목소리가 흔들려 나온다.

     

    “…모…몸은…?”

     

    “…너무 좋아졌어…벨…너무…”

     

     

    나는 도무지 정답을 찾아낼수가 없었다.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었다.

     

     

    그 어떠한 약도 그녀에게 이런 상황을 선물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저 그녀가 성녀였던 시절 행하던 기적과 비슷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시엔의 얼굴은 그렇게까지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하지만….벨…”

     

    동시에 나는 그녀의 표정으로…뒤늦게 그녀의 몸 상태가 네르와 어떠한 연관이 있었다는 걸 알아낼 수 있었다.

     

     

    시엔을 향한 기쁨을 누릴새도 없이 걱정의 마음이 피어올랐다.

     

     

    “어떻게 된거야…?”

     

    끝내 조금은 가라앉는 목소리로 내가 물었다.

     

     

    표정이 일그러지는 시엔이 나를 올려다보았다.

     

    설명을 더듬더듬 시작했다.

     

     

    “나도…나도 잘 모르겠어. 근데…네르님이 날 눌러놓더니…어떤 마법을 외우기 시작했어…”

     

    “……마법…?”

     

    “그러더니….그러더니 주황빛의 선이 네르님의 몸에서 뽑아져 나와가지고…내 몸에…”

     

    “….아.”

     

     

    시엔의 간단한 설명에 나는 그제야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주황빛 선이라고 한다면…그게 뜻하는 것은 단 하나였다.

     

    네르의 주술.

     

    내가 출정할 때마다 그 주술을 걸어주었던 그녀였다.

     

    그녀의 기운을 내가 대신 건네받았었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행했던 주술이었다.

     

     

    그 덕에 나는 전장에서 보다 힘을 낼 수 있었고, 그 대가로 네르는 지쳐 휴식을 취해야 했었다.

     

     

    하지만 이 정도의 효력은 없었을 것이다.

     

    쓰러진 사람도 일으킬만큼 강력한 주술은 아니었었다.

     

     

    “…미련한 것…!”

     

     

    그때 뒤에서 라안이 욕을 내뱉듯 외친다.

     

    뒤를 돌아보니, 눈을 불안히 깜빡이는 라안이 서 있었다.

     

    그녀는 내 눈치도 살피지 않고 바란에게 물었다.

     

     

    “네르는 어디있죠?”

     

    조금은 다급한듯한 목소리이기도 했다.

     

    라안이 이토록 평정을 잃는 건 처음보는 일이었다.

     

     

    그 광경에 굳어있는 사이, 시엔이 내 어깨를 밀며 말했다.

     

    “네…네르님 보러가줘, 벨.”

     

    “뭐?”

     

    “나…난 괜찮아졌어. 하지만…하지만 네르님이…”

     

    “…”

     

     

    내게 힘을 주기 위해 반대로 지쳐야만 했던 네르였다.

     

    그렇다고 한다면…쓰러져 움직이지도 못한 시엔이 이토록 건강해지기 위해서는…네르는 어떻게 되어야만 했던 걸까.

     

     

    라안의 반응이 이제야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나는 바란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바란은 그 고갯짓에 안내를 이어갔다.

     

     

    나는 시엔을 품에 꽉 껴안고, 그녀의 이마에 입술을 맞췄다.

     

    시엔도 나를 강하게 껴안아주었다.

     

    그녀가 건강해져 얼마나 안도감을 느꼈는지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하지만 그 환희를 온전히 느끼기 전에, 나는 네르에게 벌어진 일을 알아내야만 했다.

     

     

     

     

    그렇게 조금 더 이동하자, 수많은 블랙우드의 사람들이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방이 보였다.

     

    나는 몰려든 그 간호인력의 숫자에 일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있었다.

     

    “…”

     

    그녀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으려 했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두려움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또 어떤 충격적인 소리를 듣게 될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나는 마음을 다잡았다.

     

    계속 이곳에 서 있을수도 없다.

     

     

    나는 문 앞에 모여든 사람들에게 질문하기보단, 그들을 말없이 지나쳐 이동했다.

     

    문을 부드럽게 밀어 연다.

     

     

    내부에는 이미 또 많은 수의 간호인이 누군가를 돌보고 있었다.

     

     

    안에 있던 모든 사람이 우리의 등장에 일어선다.

     

    그리고 그들이 일어서고 나서야, 그들이 간호하던 사람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흰 머리카락. 고운 피부. 긴 눈매.

     

    네르는 힘 없이 눈을 감고 잠들어 있었다.

     

    얕은 숨을 내쉬며, 조용히 굳어 있었다.

     

     

    “……………네르.”

     

     

    아까까지만 해도 내 곁에서 걸음을 옮기던 그녀가, 지금은 마치 과거의 시엔처럼 쓰러져 눈을 뜨지 못하고 있었다.

     

     

    호흡이 얕고 가쁘다.

     

    그 작은 숨을 이어가는 것조차 힘겨워보인다.

     

     

    “………….”

     

    그 모습에 심장이 내려앉는다.

     

     

    나는 나도 모르게 네르의 곁에 무릎을 꿇듯 앉았다.

     

    “…”

     

    갈 길 잃은 두 손이 그녀의 얼굴 앞에서 조용히 방황한다.

     

    이보다 더 혼란스러운 순간도 없을 것이다.

     

     

    “…네르.”

     

    나는 그녀의 이름을 다시 한 번 불렀다.

     

    파르르 눈가가 떨렸다.

     

    “…일어나봐.”

     

    내가 속삭였다.

     

     

    “…못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그때 뒤에서 조용히 노기를 흘리는 라안이 속삭였다.

     

    “…”

     

    “…이런 결과를 보이는 주술은…단 하나 뿐이에요.”

     

    그녀는 네르의 선택에 분노하고 있었다.

     

    입술을 꽉 깨문 그녀가 눈을 감고 있는 네르에게 물었다.

     

     

    “…이렇게까지 해야했느냐….”

     

     

    라안의 속삭임에 내가 물었다.

     

    “그게 무슨 소리죠…?”

     

    “…”

     

    “…못 일어날지도 모른다니.”

     

     

    라안이 곧은 눈으로 나를 본다. 그녀가 설명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라이커 부인이 건강해지신 대가로, 네르가 쇠약해진 겁니다. 동시에 주술 자체가 시행자의 몸에 거대한 부담을 안겨주기 때문에…시행자가 명을 달리할 확률도 큰 주술이에요.”

     

    어느정도 예상을 한 그 이야기가 사실로 확인된다.

     

    “…원래는 깊이 사랑하는 부부에게만 행하는 주술이기도 합니다. 근데 그걸…자기 짝도 아닌 사람을 위해…”

     

     

    “…………..”

     

     

    나는 뒤늦게 모든걸 이해할 수 있었다.

     

     

    왜 네르가 쓰러졌고, 왜 시엔이 건강해졌는지.

     

    네르가 어떠한 결정을 내렸고 또 시행했는지.

     

    이제야 모든게 이해됐다.

     

     

    그녀는 자신을 희생해 시엔과 나의 아이를 살린 것이다.

     

    자신의 행복은 포기하고, 나의 행복을 바란 것이다.

     

     

    “………”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았다.

     

    말 없이 홀로 이러한 선택을 내렸을 그녀의 마음은 어땠을까.

     

    어떠한 생각으로, 또 어떠한 마음으로 이런 결정을 한걸까.

     

     

    이것 또한 내 선택의 결과일까.

     

    내가 시엔을 더 소중히 대했기에…네르는 자신보다 시엔이 살아줬으면 바랐던 걸까.

     

     

    “…”

     

    두 번 다시 일어나지 못할지도 모르는 주술을 행하면서, 그녀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평생을 외톨이로 살아왔다고 한 그녀였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순간까지 외톨이었다 느낀게 아닐까.

     

    마지막까지 자신은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 생각한게 아닐까.

     

     

    “…네르.”

     

    그 상상에 마음이 전에 없을만큼 아파왔다.

     

     

    그녀가 이렇게까지 되고 나서야 내 마음이 확실해진다.

     

    방황하던 내 손이 그녀의 얼굴을 쓸었다.

     

    왜 이전에는 못했을까.

     

     

    내 첫 번째 아내였던 네르.

     

    그녀와의 추억이 끝도 없이 많았다.

     

    그녀의 앞에서는 굳은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 무시하려고만 했던 추억들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나를 바라보지 않으니, 나도 모르게 그 추억들을 떠올리고 있는 것이었다.

     

     

    이대로 그녀가 일어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한 평생 상처만 받고, 그렇게 떠나는 걸까.

     

     

    나는 평생토록 이 순간을 후회하게 되는게 아닐까.

     

    “…일어나.”

     

    왜 그 동안 안아달라는 그 쉬운말을 들어주지 않았을까.

     

    지나고보면 별것 없는 행위였다.

     

     

    눈물을 뚝뚝 흘려가며 두 팔을 벌리던 네르의 모습이 생생했다.

     

    한 번만 더 안아줬더라면. 한 번만 더 손을 잡아주었더라면 어땠을까.

     

     

    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 이마를 쓰다듬어주었다.

     

    “…일어나라고, 네르.”

     

    네르의 차가운 피부가 가슴을 시리게 했다.

     

     

    “…어?”

     

    그때, 라안이 뒤에서 흠칫 놀란다.

     

    나는 라안이 그러는 이유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다.

     

     

    네르의 눈이 힘겹게 떠지기 시작했다.

     

    나는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네르의 손을 꽉 붙잡았다.

     

     

    마지막 말을 내뱉기 위해 이런식으로 눈을 뜨는게 아니었으면 했다.

     

    이런 순간들을 너무 많이 목격한 나였기에, 그 어느때보다 불안했다.

     

     

    “…베….르….”

     

     

    네르가 눈을 뜨자마자 속삭인건 내 이름이었다.

     

    나는 요동치는 감정을 진정시키며 그녀에게 답했다.

     

     

    “…나 여기있어, 네르.”

     

    그 대답에 그녀의 입가가 살짝은 휘었다.

     

     

    그 미소에, 나는 당장 이럴 상황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화를 내게 되었다.

     

    “누가….”

     

    “….그…”

     

    “누가 이딴…선택을 하래….”

     

    “……”

     

    “…누가…이따위 짓을 해달래…”

     

     

    네르는 계속해서 미세히 미소만을 지어보일 뿐이었다.

     

    “…부…..”

     

    그리고는 무언가를 속삭였다.

     

    나는 몸을 기울여 그녀의 입에 내 귀를 가져다 댔다.

     

    목소리가 보다 선명히 울려왔다.

     

    “….부….탁….들어…”

     

    부탁을 들어달라는 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누구도 이 상황속에서 부탁을 거절할 수 없을 것이었다.

     

    “말해.”

     

    “…나…”

     

    네르가 마른 입술로 건조하게 이어갔다.

     

    그 목소리를 듣기 위해 온 신경을 쏟아야했다.

     

    “…안…줘…”

     

    “…뭐?”

     

    네르의 눈이 다시 감기기 시작했다.

     

    나는 그럴수록 그녀의 손을 더 꽉 붙잡았다.

     

     

    “다시 말해줘, 네르.”

     

     

    그리고 그녀에게 부탁했다.

     

    네르는 눈을 감은채로 힘겹게 속삭였다.

     

    “…안….아…줘.”

     

    뒤늦게 그녀의 부탁을 이해하고 나는 눈을 꽉 감았다.

     

    “….하.”

     

    목숨을 걸어 내 시엔과 나의 아이를 지킨 뒤에도, 그녀는 단 한가지 부탁만을 바라온다.

     

     

    안아달라는 말.

     

     

    나는 실소와도 같은 한숨을 흘렸다.

     

     

    다시 색색거리며 잠에 든 그녀에게 내가 답했다.

     

    “…알겠어.”

     

    그리고는 그녀를 안았다.

     

    “알겠으니까…이겨내.”

     

    그리고, 과거 혼인 생활을 이어갈때처럼 그녀를 품에 들였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모코박스님! 1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어떻게 될지 지켜봐주세요!

    gim_526님! 27코인 감사합니다!
    ㅋㅋㅋ감사합니다.

    15571601님! 5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ㅋㅋㅋ 아마 그러기는 힘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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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ompatible Interspecies Wives

Incompatible Interspecies Wives

IIW 섞일 수 없는 이종족 아내들
Score 4.3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Polygamy is abolished.

We don’t have to force ourselves to live together any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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