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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03

    며칠이 더 흐른다.

     

    매일 같은 일상이 반복되었다.

     

     

    도적들을 처리하고, 농사를 이어가고, 시엔을 만나고, 네르를 돌본다.

     

     

    오늘도 또 하루를 버틸 뿐이었다.

     

    여전히 내 어깨에 실려있는 짐이 무겁게만 느껴졌다.

     

    시엔과 네르의 상황에 익숙해질수록 현실적인 문제들이 나를 다시 찾았다.

     

     

    크룬드에 관한 문제 또한 번지고 있었다.

     

     

    “드레이고 가문이 후퇴를 했어.”

     

    게일이 어느날 새로운 소식으로 내게 접근해 말했다.

     

    “수도로 돌아가 제대로 정비를 하려다 보더군. 국왕폐하도 이제는 크룬드를 확실한 적으로 여긴 듯 해.”

     

    “…크룬드를 막고 있지 못하고 있나보군요.”

     

    “…그야 우리는 예상하고 있지 않았나.”

     

     

    게일은 그 말과 동시에 내 앞에 지도를 펴 보였다.

     

    “베르그. 자네가 알아두어야 할게 있네.”

     

    손가락으로 한 곳을 짚어준다.

     

     

    며칠전 크룬드에게 멸문한 크라이어 가문의 영지였다.

     

    “크라이어 가문이군요.”

     

    “그렇지. 크룬드가 이곳에서 첫 전투를 치렀지. 크라이어 가문이 멸문한 이후…크룬드는 디폴 산맥 근처에서 발견됐어. 그곳에서 인근 드워프들을 학살했다더군.”

     

     

    그는 크라이어 가문의 영지와 디폴 산맥을 일직선으로 그었다.

     

     

    “다음으로는 볼트라 가문의 영지에서 발견되었고. 약소가문이었던만큼, 이들도 크룬드에게 멸문을 맞이했어. 여기서 국왕폐하도 철수하기로 결정한 것이고.”

     

    이어서 그는 디폴 산맥과 볼트라 가문의 영지를 이었다.

     

     

    크룬드의 행보에 일정한 방향성이 나타난다.

     

    “…이 방향대로 계속해서 달려온다면.”

     

    게일이 그어낸 선을 길게 잇는다면…그 끝에는 스탁핀이 있었다.

     

    “…우리군요.”

     

     

    나는 그 깨달음과 함께 한숨을 내쉬었다.

     

    왜인지 놀랍지도 않았다.

     

    어느정도 예상조차하고 있는 일이었다.

     

     

    “전쟁영웅 세명이 몰려 있는 영지니 말일세. 결과만 놓고 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군.”

     

    “…실프리엔님은 안전을 찾아 떠나라고 부탁해두는게 옳을까요?”

     

    “그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 초빙한 손님들을 전부 돌려보내는 것도 좋을 듯 해.”

     

    “…”

     

    나는 이어지는 네르를 향한 생각에 입을 다물었다.

     

    아직 네르의 몸은 긴 여정에 부합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아무리 마차에 조심스레 누워간다고 하더라도, 울퉁불퉁한 길과 추운 밤을 견딜만한 몸상태는 아니었다.

     

    또 도적들이 들끓는 현 상황에서 누구를 마주하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애초에, 네르와의 이별은 이제 적절하지 못하다 느끼고 있는 상황이었다.

     

    목숨을 걸어가며 나를 위해 희생한 그녀가, 내게 원한 것은 포옹 한 번이었다. 그런 그녀를 떠나 보내는 건 너무나도 잔인한 일이 아닐까 싶어진다.

     

    또한 블랙우드의 보조가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기도 했다.

     

    완치자가 늘었다지만, 여전히 감염자도 생겨나고 있었다.

     

    중증환자도 존재했다. 그들은 블랙우드가 필요했다.

     

     

    “…우리는 아직 블랙우드의 힘이 필요합니다.”

     

    내 말에 게일이 제 말을 번복했다.

     

    “말실수했군. 그래, 그랬지…외세에만 집중하다보니 스탁핀을 잠시 소홀히 생각했네. 셀레브리엔만 당장 먼저 돌려보내야 하는걸지도 모르겠어.”

     

    “…”

     

     

    잠시 침묵이 이어졌다.

     

    게일은 그 침묵에 이번에도 다시한번 내게 제안해왔다.

     

     

    “…베르그. 도주 계획은…”

     

    “…하.”

     

    나는 게일의 제안에 한숨을 내쉬었다.

     

    아직도 그에 대한 선택은 내리지 못한 상황이었다.

     

     

    게일이 말한다.

     

    “멀리 떠나자는게 아닐세. 말했듯, 드레이고 가문도 제대로 된 병사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들었어. 그들이 준비될 때까지만 퇴각했다가…함께 크룬드와 맞서면 되는 것 아니겠나.”

     

    “…”

     

     

    나는 눈을 깜빡였다.

     

    머릿속으로 여러 생각을 이어갔다.

     

     

    떠난다고 가정한다면.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또 중증환자들은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아직도 몇 백 단위의 사람들이 역병에 고생을 하고 있다.

     

    이동하는 와중에도 역병은 번질 것이다.

     

     

    그들과, 그들이 일용할 양식까지도 모두 짐으로서 마차에 실어야한다.

     

    그렇게 많은 마차가 우리에게는 당장 존재하지 않았다.

     

    그 많은 마차들을 이끌 말들도 없었고.

     

     

    또한, 도주가 의미하는 건 우리의 마을을 바닥부터 다시 일으켜야 한다는 의미가 될수도 있다.

     

    크룬드가 보복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어, 스탁핀을 엉망으로 부숴놓는다면…우리는 기반이 사라지고 말 것이었다.

     

    열심히 일궈놓은 밭도 모두 사라지게 될 것이다.

     

    내년에 일용할 양식조차 없어진다.

     

     

    어쩌면 두가지 선택이 내게 주어진걸지도 몰랐다.

     

    빠르게 죽음을 맞이할지…느리게 죽음을 맞이할지.

     

     

    그 두 선택지 중 하나를 어떻게 선택할까.

     

     

    “…”

     

    여기다 더해, 스탁핀에는 쓰러져간 대원들의 묘지가 모여있었다.

     

    내 곁을 함께해준 수많은 동료들이 이곳에 잠들어있다.

     

    아담 형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떠나간 사람들을 위해 살아있는 사람까지도 희생시킬만큼 내가 융통성이 없는것도 아니었지만, 거부감은 분명히 있었다.

     

     

    “…하.”

     

    나는 생각을 이어가다, 한숨을 내쉬며 게일을 바라보았다.

     

    “게일, 제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말해보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하지만 내게 끝없이 주어지는 시련들에 이제는 별에 별 생각을 다하고 있었다.

     

    “…당시에는 무시하려 했던 생각이었지만…이어져서 터져나온 문제들에 의심이 되더군요. 어쩌면 가족이 생기는만큼 두려움이 많아진걸지도 모르죠.”

     

    “…?”

     

     

    나는 뜸을 들이다 그에게 물었다.

     

    “…아르윈의 이야기가 옳았으면 어떻게 하죠?”

     

     

    고독의 투사는 가족을 만들지 못한다는 이야기.

     

    계속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문제가 터지자 걱정이 시작될 수밖에 없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이후 시엔은 역병으로 쓰러졌고.

     

    네르와 화해와도 비슷한 진전을 이루는 순간 그녀 또한 쓰러져버렸다.

     

    자꾸만 세상이 나를 고독한 길로 몰아가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었다.

     

    “…”

     

    게일은 대답을 돌려주지 않았다.

     

     

    내가 이어갔다.

     

    “운명따위 믿지 않아왔지만, 제가 틀린것이라면요? 운명은 존재하고, 제가 크룬드를 죽일 사람이라고 한다면…”

     

    “…설령 그게 진실이더라도, 당장은 도망을 치는게 옳아보이네.”

     

    “…제가 크룬드와 맞서면, 제 가족들은 생존할 수 있는걸까요.”

     

     

    넓은 의미에 가족을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홍염단도 이제는 완전히 내 가족과 다름없었으니.

     

     

    게일은 속삭이듯 답했다.

     

    “…아르윈님의 주장은 신빙성이 높지 않아. 그런 이야기는 믿지 말게.”

     

    “…”

     

    “깨달아야할 것은 오로지 하나야. 이 상황속에서 크룬드와 맞서봤자, 죽음을 맞이할 확률이 높다는 것. 자네뿐만 아니라, 자네를 믿고 마을에서 기다리던 스탁핀의 주민들도 모두 죽음을 맞이하겠지. 승산없는 싸움은 피해야만 해. 다음을 기약하고, 승산이 있는 상황속에서 크룬드의 목숨을 빼앗으면 되지 않겠나?”

     

    “압니다, 알지만…”

     

     

    나는 머리를 쓸어넘기며 등받이에 기댔다.

     

    한참토록 눈을 감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게 옳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휴식 좀 취하고 오겠습니다.”

     

    나는 한숨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났다.

     

    게일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내가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지만 말이지, 베르그. 선택은 자네 몫이야. 이곳에서 크룬드의 공세를 버티며 농성하겠다고 한다면…나도 그 선택을 지지하겠네.”

     

     

    나는 게일을 돌아보며 얕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감사합니다, 게일. 항상.”

     

    “…쉬고 오게.”

     

     

    나는 이내 걸음을 옮긴다.

     

    게일과 대화를 하며 끊겼던 생각을 다시금 이어나갔다.

     

     

    운명이 있다는 가정하에…내가 정말 고독의 투사였고, 크룬드와 싸우는게 그런 나의 운명이라면.

     

    또한, 아르윈의 주장이 전부 옳았다고 치부한다면.

     

     

    차라리 빨리 모든걸 결정짓는게 모두를 위한 일이 아니었을까?

     

    내게 주어진 의무를 해결해놓아야, 그 반작용도 나를 찾아오지 않는게 아닐까?

     

     

    하지만 또 동시에 아르윈의 마지막 주장까지도 내 머리에 맴돌았다.

     

     

    고독의 투사는 대부분 전쟁 이후 죽음을 맞이했다는 말을.

     

     

    “…”

     

     

    -우뚝.

     

    나는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는 고개를 저었다.

     

    “…하아.”

     

    역시나 이런 미신들은 믿을게 못되는 것 같았다.

     

     

    괜히 생각해 머리만 아파졌으니.

     

     

    ****

     

     

    나는 눈을 감은채 오늘도 네르를 보살피고 있었다.

     

    깜빡깜빡 졸며, 네르에게 변화가 없는지 확인했다.

     

     

    얕은 숨소리에 자꾸만 손으로 숨결을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얕게나마 숨을 내쉬고 있다는게 느껴질때면 그나마 마음이 편안해졌다.

     

     

    쌓인 피로 덕분인지 오늘따라 평소보다 많이 졸았다.

     

    그럼에도 귀는 열어두어 그 어떠한 사소한 소리에도 정신을 차렸지만, 얕은 꿈을 꾸는 것 까지는 막을 수 없었다.

     

     

    평소와는 다른 꿈을 자꾸만 꾸었다.

     

    네르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꿈이 펼쳐졌다.

     

    이혼도 하지 않고, 예전처럼 반지를 낀채로 우리는 서로를 부둥켜 안고 있었다.

     

     

    꿈인만큼 그게 이상하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그저 당연한 일인것마냥 여겨진다.

     

     

    네르의 얼굴에는 화사한 웃음꽃이 펴 있었다.

     

    내 곁에 머무는게 너무나도 행복하다는게 피부로 전해져왔다.

     

     

    고개를 내 품에 묻어 표정을 볼 순 없어도, 살랑살랑 흔들리는 흰꼬리가 그 기분을 표출했다.

     

     

    이내 네르가 고개를 들었다.

     

    나는 미소로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베르그.”

     

    그녀가 선명히 속삭였다.

     

    나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한 번 쓰다듬으며 물었다.

     

    “말해.”

     

     

    그리고는 눈을 한번 감았다 뜨니, 풍경이 순식간에 변화한다.

     

    평온했던 주변 풍경은 사라져 한순간 전장에 우리가 놓았다.

     

     

    아담 형의 목숨을 앗아갔던 크룬드가 어느새 네르에게 뛰어오고 있었다.

     

    네르가 말했다.

     

    “…나 없이도 행복해야돼?”

     

     

    “…읏!”

     

    나는 몸을 움찔 떨며 눈을 떴다.

     

    식은땀이 머리를 타고 흐르고 있었다.

     

     

    나는 심호흡을 이어갔다.

     

    여러 악몽이 한번에 겹쳐 나를 찾아왔다.

     

    그 불길한 꿈에 나는 눈을 깜빡이며 네르를 확인했다.

     

     

    “……..어…?”

     

     

    나는 내 눈을 믿지 못했다.

     

     

    “…악몽….꿨어…?”

     

     

    네르가 힘없이 한 손을 뻗은채로 내 손을 붙잡고 있었다.

     

    언제 끼워졌는지 깍지까지 끼워져 있다.

     

     

    나는 급히 그녀를 향해 상체를 숙였다.

     

    나도 모르게 붙잡은 손을 놓을뻔 했지만, 어디서 힘을 찾아낸건지 네르가 나를 놓지 않았다.

     

     

    나는 남겨진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쓸었다.

     

    “네…르. 정신이 들어…?”

     

    “…”

     

     

    네르는 미약한 힘으로 제 볼을 내 손에 비볐다.

     

    그리고는 힘을 잃은 듯 그렇게 멈춰 있던 그녀가 힘겹게 눈을 뜨며 속삭였다.

     

     

    “…응.”

     

    그녀가 미소를 지어보였다.

     

    “…보고…싶었어, 베르그.”

     

     

     

    ****

     

     

    눈을 뜬 네르는 내 예상보다 더 많은 힘을 내주었다.

     

    아직 제 팔도 스스로 못 들어오릴 정도였으나, 다시 쉽사리 잠에 빠져들지는 않았다.

     

    계속 정신을 붙잡고 유지했다.

     

    “안 졸려?”

     

    그런 네르에게 나는 계속해서 물었다.

     

    “피곤하면 좀 더 쉬어.”

     

     

    하지만 네르는 고개를 저으며 답할 뿐이었다.

     

    “…손.”

     

    나는 내 손을 내려다보았다.

     

    여전히 깍지로써 엮여있는 우리의 손.

     

     

    네르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걸 두고…어떻게…잠들어…”

     

    “…”

     

     

    네르는 손깍지를 포기하면서까지 휴식을 취하고 싶지는 않은 듯 했다.

     

    그런 마음이 너무나도 안쓰럽고 또 동시에…귀여웠기에 나는 아무말도 못했다.

     

     

    그러다가도 나는 계속해서 졸았다.

     

    네르는 그럴때마다 졸지말고 자신을 보라는 듯 손에 힘을 살짝씩 주었다.

     

    “…미안. 또 졸았지.”

     

    하지만 네르는 내 사과에 제안을 건네왔다.

     

     

    “…여기…같이…누워.”

     

    쫑긋한 귀가 살짝씩 움찔거린다.

     

    아픈 와중에도 제안 자체는 부끄럽다는 듯.

     

     

    “…”

     

    나는 말없이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아주 약간은 망설이게 된다.

     

     

    네르는 그런 나를 보다 한마디를 더 내뱉었다.

     

    “…추워.”

     

    “…”

     

    그 말에 나는 피식 웃었다.

     

     

    그리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침상으로 들어갈 준비를 했다.

     

    서로 친하지도 않았던 시절, 첫날밤에 같은 침상을 공유한것보다.

     

    어느정도 추억과 깊은 교류가 있는 이 상황속에서 같은 침상을 공유하는게 더 어려운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나는 네르를 부드럽게 옆으로 밀어준 뒤, 그녀의 옆에 누웠다.

     

    밀려난 네르는 힘겹게 몸을 돌려 나의 품에 얼굴을 묻는다.

     

    마치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다는 듯 반사적인 행동이었다.

     

     

    내 품에 쏙 들어오는 그녀의 행동에 잠시 멈칫하는 사이, 네르의 몸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조용하고도 힘없는 흐느낌이 그녀로부터 울려오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그녀를 토닥이듯 안아주었다.

     

    춥다던 그녀에게 온기를 나눠준다.

     

     

    한때 나를 배신하고…내 가장 소중한 사람들을 위험에 빠트리려 했었지만.

     

    …이제는 내 가장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고, 아내와 아이까지 구해준 네르.

     

    나는 그녀에게 더 이상 화를 낼수가 없었다.

     

     

    생겨나는 분노보다, 고마움과 애틋함이 더 컸다.

     

     

    나는 그녀를 더 강하게 껴안았다.

     

    조금 더 내 마음에 솔직해져 갔다.

     

     

    아직 네르가 완전히 기운을 되찾은건 아니었지만, 이걸 못해주고 그녀가 떠나갔더라면 오랜시간 후회했을 것이었다.

     

    이런 기회가 내게 찾아온건 기적일지도 몰랐다.

     

     

    나는 네르를 더 강하게 껴안았다.

     

    네르도 있는 힘을 주어 나를 안는다.

     

     

    그렇게 있다보니 네르는 어느새 다시 잠에 들었다.

     

    내 품에서 편안함을 찾은 듯 금방 색색거리며 꿈속으로 들어갔다.

     

     

    나는 그렇게 잠든 그녀를 바라보다…그녀의 이마에 입술을 맞추고는, 마찬가지로 잠에 들었다.

     

     

    이번에는 악몽 따위 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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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ompatible Interspecies Wives

Incompatible Interspecies Wives

IIW 섞일 수 없는 이종족 아내들
Score 4.3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Polygamy is abolished.

We don’t have to force ourselves to live together any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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