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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03

       정신을 차리고 방 밖으로 나와보니, 분위기가 엄청나게 이상했다.

        

       나름대로 시끌시끌하던 바깥이었는데, 나와보니 이상하게 조용했다. 아마 내가 갑자기 사라져서 그랬던 것은 아닌 것 같다. 내가 문을 연 직후에 사람들의 시선이 향해있던 곳은 내가 아니라 문 쪽이었으니까.

        

       누가 왔나?

        

       아니, 어쩌면 중요한 사람이 돌아가는 것을 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게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파티 시작하고 초반부는 사라가 몸을 담당하고 있었기에, 나는 사실 파티에 온 사람 중 대부분을 모르고 있었다.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두리번거리다가 저 멀리 있는 하늘이와 눈이 마주쳤다.

        

       순간 흠칫하긴 했는데 다행히도 하늘이의 표정은 고백할 때와는 달랐다.

        

       아니, 다행이라고 할 수는 없으려나. 하늘을 날아갈 것 같은 표정이었던 그때와는 다르게, 하늘이는 엄청나게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었으니까.

        

       하늘이뿐만이 아니라 그 옆에 있는 수아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남다운도.

        

       …….

        

       아, 맞다.

        

       남다운도 직접 초대장까지 주면서 초대해놓고, 인사 한번 나누지 않았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고, 지금 상황에 정신이 팔려서 완전히 잊고 있었던 탓이다.

        

       ……사라가 대신 인사해줬을까? 부디 그렇기를 바랐다.

        

       하늘이의 시선이 이쪽을 향했다. 곧이어 수아의 시선도 이쪽을 향했고, 남다운의 시선도 이쪽을 향했다. 소희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양혜인도 마찬가지였고.

        

       그리고 세 사람의 시선을 따라, 주위의 시선도 이쪽으로 향했다.

        

       파티 와중에 나에게 어떻게든 말을 걸어볼 타이밍을 재던 흘끗거리는 시선이 아닌, 마치 무게를 지닌 것 같은 진지한 시선들이었다. 대부분은 붉은 옷을 입은 학생들이 아니라 유진 그룹 관계자로 보이는 어른들이었다.

        

       “자, 자.”

        

       누군가가 그렇게 말하며 손뼉을 몇 번 쳤다. 짝짝, 하고 큰 소리가 나고, 사람들의 시선이 이번에는 그쪽으로 옮겨갔다.

        

       예인혁…… 그러니까, 사라의 ‘삼촌’이었다.

        

       “파티도 시작한 지 몇 시간이 되었으니, 슬슬 마무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답은 없었지만, 곳곳에서 동의하는듯한 분위기가 흘렀다. 사실, 이 상태로 계속 파티가 이어져도 어색함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 같기도 했다.

        

       “사라.”

        

       “네?”

        

       그리고 갑자기 그의 시선이 내 쪽으로 옮겨오면서 나를 부르길래, 나는 깜짝 놀라서 대답했다.

        

       “파티의 마무리는, 주인공이 해야지.”

        

       그렇게 말하며 손을 내밀길래, 나는 하늘이와 수아 쪽을 돌아보았다.

        

       두 사람 모두 나에게 작게 고개를 끄덕이길래, 나는 숨을 살짝 들이쉬고 사라의 삼촌 쪽으로 걸어갔다.

        

       사람들의 시선이 전부 내 쪽으로 향했다. 솔직히 좀 많이 부담스럽다.

        

       솔직히, 여기서 나와 얼굴 보고 살던 사람들이 몇이나 되겠는가. 아니, 나 뿐만이 아니라 이쪽에서 평생을 살아온 사라의 삶을 다 하더라도 얼굴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극소수였다.

        

       평소에는 별로 관심도 없었으면서, 회장이 몰락할 때가 되어서야 이렇게 달려온 사람들.

        

       물론, 나름대로 사정이 있기는 했을 것이다. 가문의 구성원으로서 지켜야 할 것도 있을 거고, 어쩌면 유진 그룹의 전 회장의 유언이나 유서나, 뭐 그런 것에 쓰여있는 대로 했던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굳이 내가 이 사람들을 하나하나 다 이해해줄 필요는 없다. 사라의 시점으로도 그건 마찬가지고.

        

       뭐, 그렇다고 여기서 관계를 와장창 박살 내버리는 것도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사라의 삼촌 쪽으로 가니,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이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정도는 되었다. 참석한 사람들이 꽤 많기는 했지만, 로비는 그에 못지않게 넓었고, 사람들 사이에도 꽤 넓은 공간이 있어, 사라의 작은 키로도 사람들을 그럭저럭 돌아볼 수 있는 수준은 되었다.

        

       “오늘 저의 생일을 축하하러 모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는 사람들을 둘러보며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신중하게 골랐다. 당장 관계를 박살 내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경고와 생각을 담아야 했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에 좋은 소재가 하나 있기는 했다.

        

       “사실 여기서 처음 보는 분들이 많아서, 저는 ‘저의 편’이 이렇게까지—”

        

       그렇게 말하고 말을 아주 잠깐 쉬고, 한쪽에 모여 서 있는 붉은 옷을 입은 무리를 살짝 바라본다. 나의 시선을 따라 로비의 사람들의 시선이 그쪽을 향했다.

        

       나의 편.

        

       이 중에서, 가장 확고한 나의 편이 되어줄 그룹.

        

       내가 보는 쪽은 이쪽이다. 오늘 처음 보는 사람들은, 당연히 믿지 못한다.

        

       이런 생각이 청중들에게까지 닿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모두에게 닿지 않았어도 별로 상관은 없었다. 나는 확실하게 나의 편, 그리고 사라의 편이 되어 줄 사람만 고르면 되었으니까.

        

       “—많을 줄은 몰랐네요.”

        

       나와 시선을 마주치는 사람도 있고, 슬쩍 피하는 사람들도 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관계를 이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모여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모쪼록 집으로 돌아가실 때까지 즐기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내가 그렇게 말하고 고개를 살짝 숙여 보이자, 짝짝짝, 작은 박수 소리가 일었다. 손뼉을 치는 사람들이 적었다기보다는, 조심스럽게 작은 소리가 나도록 손뼉을 쳤다는 것이 옳을 것이다.

        

       내가 할 말을 마치고 ‘삼촌’을 쳐다보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다.

        

       “여러분, 사라의 말대로, 남은 시간 동안 즐겁게 지내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남은 시간은 굳이 시간을 끌어도 별다른 이득이 없는 시간이다. 내가 더 이상 공식적으로 움직일 생각이 없었으니까.

        

       시선을 돌리는데, 시야 한구석에 양혜인이 들어왔다.

        

       ……방에서 나올 때까지는 전혀 보이지 않은 것 같은데? 대체 어디 숨어있었던 걸까.

        

       나와 눈이 마주친 양혜인에게 고갯짓을 했다. 양혜인은 작게 고개를 숙여 보인 뒤, 내 쪽으로 걸어왔다.

        

       나는 굳이 양혜인을 기다리지는 않았다. 어쨌거나 내 뒤를 확실하게 따라올 테니까.

        

       저 멀리 서 있는 유하늘과 수아에게 시선을 보내자, 두 사람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 옆에 서 있던 남다운을 바라보자, 그는 그저 어깨를 한번 으쓱해 보인 뒤, 나에게 손을 살짝 흔들었다.

        

       아마 바로 집으로 돌아갈 생각인 모양이다.

        

       기왕이면 그 전에 옷은 원래대로 갈아입고 갔으면 좋겠지만.

        

       그런 남다운에게, 나는 살짝 손을 흔들어주었다.

        

       그리고 미련 없이 뒤로 돌아, 내 방이 있는 2층으로 향했다.

        

       그렇게 정신없이 흘러가던 생일파티가 겨우겨우 끝났다.

        

       *

        

       “혹시 제가 초대장을 건넨 학생 중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있으면 모아주실 수 있을까요?”

        

       “네, 알겠습니다.”

        

       방으로 돌아가 그렇게 말하자, 내 뒤로 바싹 따라붙었던 양혜인이 공손하게 허리를 숙이며 대답했다.

        

       아마, 남다운처럼 대놓고 간이 큰 사람이 아니라면 바로 집으로 돌아가지는 않았으리라. 아마 서로 눈치만 보면서 파티장에 남아있겠지.

        

       일단은 수고했다는 말이라도 한마디 해주는 게 좋을 거라고 본다. 걔네들 입장에서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파티는 아니었을 테니까.

        

       그리고—

        

       나는 나를 따라 들어온 하늘이와 수아를 보았다.

        

       두 사람 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얼굴을 붉혔다.

        

       다만 반응 자체는 조금 달랐다. 하늘이는 환하게 웃으며 나를 보았고, 수아는 우물쭈물 시선을 살짝 피했다.

        

       ……그리고 지금 당장은 여기 없는 소희가 오면, 이야기가 훨씬 복잡해질 거다.

        

       하루 만에, 그것도 한나절도, 반나절도 아니고 불과 1시간도 걸리지 않아 세 명의 여자에게 고백받았다.

        

       심지어 그냥 고백만 받은 게 아니라, 전부 나에게 입맞춤을 해왔다.

        

       나는 가만히 있었는데!

        

       게다가 파티가 끝났어도, 나에게는 사건이 끝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 파티가 끝나고 나서 따로 제대로 된 친구끼리의 생일파티를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제대로 극복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많은 여자에게 사랑받은 삶을 살아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진짜로 모르겠다.

        

       맨날 하렘 러브코미디를 보면서 남주인공 욕하면서 살았는데, 막상 내가 이런 상황에 놓이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심지어 이 세 사람뿐인 것이 아니다. 지금 당장은 기절한 상태인 사라도 이 사실을 알면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깨어있을 때도, 잠들었을 때도 절대로 도망가지 못하는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잠깐만. 아직 일이 끝나지 않았으니까…… 일 끝나면 다시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자.”

        

       일단, 이 상황의 해결을 뒤로 미루는 것을 택했다.

        

       그래, 아직 명분이라면 있었다. 아직 학교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지는 않았으니까. 양혜인에게 전부 한곳으로 모아달라고 말을 하기도 했고.

        

       그러니까…… 아직은 시간이 있기는 했다. 아주 약간이긴 했지만.

        

       그 사이에 좀 제대로 된 아이디어를 떠올려야지.

        

       ……떠올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응!”

        

       하늘이는 기특하게도 나의 말에 그렇게 대답해주었다.

        

       “알았어.”

        

       수아도 기특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과연 소희도 이렇게 기특하게 대답해줄까?

        

       대답은 해 주겠지.

        

       소희는 아직 ‘미성년자’니까. 안 그래?

        

       ……그런 생각을 하고 나니, 등에 오한이 올라왔다.

        

       뭘까, 이 먹잇감이 된 것 같은 기분은.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Ilham Senjaya님, 후원 감사드립니다!

    익명으로 후원해주셨기에 독자닉네임 기능으로 인사드립니다!

    언제나 저의 소설을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께는 아무리 많은 감사인사를 드려도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저의 작가라는 꿈을 이루어주신 것이 독자 여러분이니까요. 작가라는 호칭은 스스로 붙이는 것이 아니라, 저를 작가라고 불러주시는 분이 계시기에 쓸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있기에 저는 ‘작가’라고 불릴 수 있습니다.

    처음 쓰기 시작했을때만 해도 독자 여러분께서 좋아해주실까 걱정했던 글이, 지금은 이렇게 많은 분께서 읽어주시는 글이 되었습니다. 작가로써 돈을 벌기도 하고, 일러스트나 표지도 뽑아보고, 이모티콘도 내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관심이 없었다면 그 어느것 하나 해낼 수 없었을 겁니다. 제가 만든 세계, 제가 만든 캐릭터들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다시 한 번 후원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재미있는 글을 쓸 수 있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벩갥빍곩빍벩갥님, 후원 감사드립니다!

    200화 축하 감사드립니다. 제가 매일같이 글을 쓸 수 있었던 것은,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믿음 덕분이었습니다. 언제나 말씀드리듯, 저는 딱히 성실하지도 않고, 가끔은 게으름피우느라 글을 너무 늦게 쓰기도 합니다. 만약 저의 글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없었다면, 저는 고작 초반부만 쓰다가 그대로 튕겨나가버렸을지도 모릅니다.

    저의 글이 완성되도록 도와주신 것은, 언제나 저의 글을 읽어주시고 저를 지지해주시는 독자 여러분 덕분입니다. 매일 여러분께서 써주시는 댓글, 그리고 눌러주시는 추천이 저에게 있어서는 선물과 같습니다. 몇 천명이나 되는 분들이 저의 소설을 선택해주시고, 하루에도 천 명 가까운 분들이 저의 소설을 읽어주시니 그저 감계무량할 뿐입니다.

    저의 소설이, 그저 저의 연습장에서만 써지다가 중간에 버러지지 않은 것은 모두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 덕분입니다. 저의 소설은 독자 여러분께서 완성시켜주신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독자님께서 선물처럼 받아들일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Ilham Senjaya님, 후원 감사합니다!

    익명으로 후원해주셨기에 독자닉네임 기능으로 인사드립니다!

    200화 후원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독자 여러분 덕분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전작에서부터 지금까지, 제가 글을 쓰는데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은 저의 글을 매일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 덕분이었습니다. 그저 혼자 노트에, 컴퓨터에 글을 끄적이고 정작 남한테 보여줄 용기는 없어 쓴 글을 그저 쌓아두기만 하던 저에게 있어, 이 사이트에서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은 언제나 축복같은 존재였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저의 책이 종이책으로 나오는 것만을 바랬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저는 저의 글을 많은 분들이 읽어주기를 바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린 시절에 그런 생각을 했던 것은, 아마도 저의 글이 종이책이 되어 서점에 올라오면 그래도 집어 읽어주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작년에 처음으로 인터넷에 글을 연재하기 시작하고, 매일같이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을 만났습니다. 후원으로 저의 글이 재미있다고 해주시고, 매일 댓글을 달고 추천을 눌러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저는 매일같이 신나게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건 이번 소설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독자 여러분께서 있기에 글을 쓸 수 있습니다. 매일같이 응원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독자여러분께서 시간과 돈을 투자할 수 있을만한 글을 쓸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컨티스님, 후원 감사합니다!

    200화 축하 감사드립니다! 독자님께서 계시지 않았다면, 저는 분명 200화까지 쓰지 못했을겁니다. 제가 매일 쉬지 않고 글을 쓸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저의 글을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사실 하나였습니다. 그렇기에 이 글은 그저 저 혼자 쓰고 있는 것이 아닌, 독자 여러분과 함께 써내려가는 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작가라는 꿈을 그저 가지고만 있던 제가, 한 순간의 충동으로 글을 올렸던 작년이, 저의 삶에 있어서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거의 잊어가던 작가라는 꿈을 다시 꿀 수 있게 되었고, 지금은 이렇게 작가라는 ‘직업’을 추가로 가지게 되었네요. 독자 여러분께서 읽어주시는 것이, 저에게는 너무나 큰 힘이 됩니다. 매일 제가 글을 쓸 수 있도록 응원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저의 글을 읽으시는데 쓰신 돈과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매일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디나님, 후원 감사합니다!

    작가로서 독자 여러분께서 글을 읽어주신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기쁘지만, 이렇게 저의 소설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는 것도 더할나위 없이 기쁜 일입니다. 제가 연재한 부분까지 끝까지 읽고 관심을 보여주신다는 것은, 그만큼 저의 글이 마음에 드셨기에 가능한 일이니까요. 처음부터 기왕이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자고 생각했고, 그렇기에 사라의 이야기의 끝은 반드시 행복하게 끝나야 한다는 일념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플롯을 정하고, 결말을 정하고 캐릭터의 위치를 정해두더라도, 글을 쓰고 고치다보면 설정이 조금씩 변화하고 새로 만들어져 붙으며 소설이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혼자 노트에 글을 끄적일때는 보통 그 상태에서 소설도 끝이나버립니다. 어차피 읽을 사람도 쓰는 저밖에 없고, 그 글을 완성시켜야 할 책임감을 느끼지 못하니 쓰기에 재미있는 부분까지만 쓰고 그대로 방치해버리는 거죠.

    하지만 인터넷에 글을 쓰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저의 글을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언제나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저의 글을 이렇게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것. 저는 그런 분들을 결코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매일 꾸준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의 글을 읽으시면서, 제가 글을 쓰면서 느낀 즐거움을 독자 여러분도 고스란이 느껴주실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기대하실만한 글을 쓸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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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n’t Want to Become a Villainess

I Don’t Want to Become a Villainess

Q악역 영애가 되긴 싫어
Status: Completed Author:
I fell into the single-player game 'If You Wish' and decided to struggle to avoid becoming a villainess with a terrible 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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