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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06

    다시 루크 숲으로 돌아온 루크를 본 숲지기들이 한마디씩 한다.

     

    “바다에서 재밌게 놀고 왔나 보네?” 라고 하거나,

    “며칠 안 보이더니, 바닷가에서 놀다가 왔나 봐?” 라고 하거나,

    “물놀이는 재밌었어?”라는 등의 말을.

     

    그러면 루크는 조금 어색하게 웃으며 대꾸했다.

     

    “하하……. 그래, 정말 재미있었지…….”

     

    그닥 내키진 않지만, 거짓말은 아니었다.

    바닷가가 재미가 없지는 않았으니까.

    골칫거리가 여럿 생겨났을 뿐이지.

     

    하여튼 그렇게 대꾸하면 숲지기들은 ‘좋았겠네~’내지는 ‘어디로 갔다왔어?’등의 반응으로 화답했다.

    루크는 그러면 적당히 대꾸해준 뒤에 하던 일을 마저 하는 식이다.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다.

    자신이 딱히 바닷가에 간다고 온 숲에 소문을 낸 것도 아닌데, 어째서 이들은 모두 루크가 바다에 갔다 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일까?

    이유는 생각해볼 필요도 없이 매우 간단했다.

     

    바로, 루크의 피부가 보기 좋게 그을어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 계속 모래성을 짓거나, 해변가를 걸으며 풍경을 구경하거나 하며 놀았던 것이 원인이리라.

    디아나나 파이리스는 그렇게 많이 타지 않았던데, 아무래도 그 아이는 수영을 많이 해서 자신처럼 많이 그을리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루크는 예르나에게 수영을 배우다가 한번 뒤집힌 이후로는 바다에 발도 들이려 하질 않았으니까.

    솔직히, 불시에 그런 파도가 또 한번 덮쳐온다면 어떻게 한단 말인가?

    또 꼴사납게 바다에 뒤집히거나 물을 잔뜩 먹고 말겠지.

     

    게다가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기 위해 착용하는 귀마개도 굉장히 답답했다.

    사실 루크가 다가오는 파도를 진작에 눈치채지 못한 것은 그 귀마개의 탓이기도 했다.

    게다가 바닷물 먹은 꼬리는 또 얼마나 무거운지, 허리가 아픈 것은 둘째치고, 중심을 잡기 어려워서 자세가 구부정해진다.

    또, 간지럽기도 하고.

     

    지금은 그래도 피부가 많이 하얘진 것이라고 생각하곤 있지만, 역시나 아직 평소보다는 어두운 모양이다.

     

    루크는 잠시 집에 돌아와 자고 일어났을 때를 회상했다.

     

    ——–

     

    루크가 눈을 떴을 때, 예르나는 이미 나가고 없었다.

    아마 휴일이니 일을 나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나갈 일이 있다는 것인데, 그중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다이튼과의 만남이 될 거다.

     

    ‘이제는 다이튼도 꽤나 적극적이지 않은가.’

     

    그렇다면 또 방해를 해서는 안 되리라.

    루크는 굳이 예르나를 찾지 않기로 했다.

     

    또 루크 나름대로 할 일도 많았다.

     

    일단 서클도 어느정도 안정화되었으니 슬슬 몸에 적응도 하고, 일식에 대해 얻은 정보를 이용해 연구도 속행해야 하며, 마력시를 회복시키기도 하면서, 서드를 위해 제작중이던 영혼 치료제의 마무리 작업도 해야 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시작하기 전, 준비가 필요한 법이다.

    그리고 언제나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바로 자신의 몸이었으니, 루크는 일단 밤새 더위로 흘린 땀을 씻기 위해 샤워실로 향했다.

     

    샤워실에서 루크는 가장 먼저 특별히 마나 차단율이 높은 소재로 만들어진 안대를 벗는다.

    그러자 느껴지는 따끔한 통증, 아직 덜 회복된 마력시가 대기중의 미세한 마나의 흐름을 읽어내며 움직이는 탓에 따끔거리는 것이다.

    이 통증은 단순히 눈을 감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마력시는 어느정도 약한 투시력이 있기에, 눈꺼풀을 통과해 비춰지는 마나에도 반응하곤 하니까.

     

    그래서 루크는 어쩔 수 없이 안대를 낀 채로 생활하고 있었던 것이다.

    빨리 낫게 하려면 일단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제일이기 때문에.

     

    하지만 이내 잠옷을 벗던 루크는 자신의 몸에 어딘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몸의 피부색이 어쩐지 다르다.

    처음에는 그저 조명이나 빛의 차이 탓인 줄 알았는데, 자신의 몸에 명확하게 피부색이 다른 두 부분이 있었다.

     

    자신이 옷을 입었던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의 색이, 기존의 밝은 상아빛 피부의 색에서 구릿빛 피부로 변해 있었던 것이다.

     

    “뭐, 뭐지? 피부가 탔다고?”

     

    루크는 당황했다.

    5000년 전의 과거엔 애초에 햇빛에 이토록 오래 노출된 적이 없었던데다가, 항상 몸에 두르던 갖가지 보호마법 덕분에 피부가 탈 일이 없었다.

    게다가 현대에 깨어난 이 몸, 즉 온전한 키메라의 몸은 이미 완벽한 수복력 또한 갖추고 있었던 덕분에 ‘피부가 탄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따라서 생각을 전혀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시가르마타에게 몸의 구성 일부를 바치고 말았던데다가, 서클마저 제대로 운용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고, 피부를 잔뜩 드러낸 채 햇빛 아래에서 장시간 활동하기까지 했으니 루크의 피부가 타는 것은 어쩌면 정해진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뭐, 그냥 피부가 탔을 뿐이라면 루크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정확히 수영복으로 가려졌던 부분만 하얀 것은 왠지 부끄러운 기분이 든다.

    마치, 속옷의 형태를 몸에 그려 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수영복과 속옷은 분명 다른 것이긴 하지만, 자국만 보아서야 그다지 큰 차이도 없지 않은가?

     

    그래도 몸에 난 자국 정도야, 옷을 바꿔 가리면 그만이다.

    어깨를 가리던 끈 때문에 난 하얀 선도, 어깨를 드러내지 않고 소매가 있는 의상을 입으면 된다.

    하지만, 그것으로 문제는 끝나지 않는다.

     

    그러면 얼굴은 어떻게 할 것인가?

     

    루크는 이제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몸을 가리던 부분만 타지 않아 자국이 남은 것이라면, 그동안 자신의 얼굴을 가리던 것의 존재는 어떻게 되었느냔 말이다.

     

    루크는 바로 거울을 확인해보았다.

     

    거울 속에는, 자신의 예상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이, 이게 무슨……!”

     

    루크의 얼굴엔 안대 모양으로 타지 않은 자국이 남아있었다.

     

    ———

     

    그래서, 현재 루크는 그을린 피부가 굉장히 싫었다.

    이게 다 낫기 전에는 안대를 벗고 돌아다닐 수 없을 것이다.

    안대 모양으로 피부가 타서 돌아다니는 것은 굉장히, 많은 시선을 불러모을 테니까.

    굉장히 품격이 없어보이고, 우스꽝스럽다.

    웃음거리가 되겠지, 분명히.

    루크는 거리의 광대가 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그렇다고 당장 마력시의 회복보다 피부의 회복을 우선시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루크의 마음은 심란하기 그지없다.

    마력시가 낫기 전에 피부가 어떻게든 해결 되리라 믿는 수 밖에…….

     

    ‘그러고보니, 다음 탈피는 언제지?’

     

    주기를 따져보면, 이제 약 2주 뒤라고 예측이 된다.

    탈피 후 다시 새것 같은 피부로 돌아오는 경험을 종종 해왔으니, 아마 이번에도 그렇게 되었다면 처음으로 자신이 탈피를 하는 것에 감사를 지니게 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자신의 속도 모르고, 한 여성 숲지기가 화단에 물을 주던 루크에게 또 한마디 건넨다.

     

    “탄 피부도 건강해 보여서 참 좋네! 이제 몸도 괜찮아 진 것 같아서 기뻐! 어디서 놀다 온 거야?”

     

    “오메런 해수욕장일세. 꽤 사람이 많더군.”

     

    “오메런! 거기 좋지, 바다에 가본 건 정말 오래전인데, 이번에 휴가 받으면 나도 가볼까? 어때, 괜찮았어?”

     

    “그래, 내가 비록 바닷가에 많이 가본 것은 아니다만, 괜찮았다. 추천하지.”

     

    적당히 대꾸한 뒤, 루크는 다시 화단에 물을 주는 작업에 집중했다.

     

    그렇게 한동안 화단에 물을 뿌려주고 있으니 물뿌리개의 물은 금세 떨어졌다.

    “다시 채워야겠군.”

    그렇게 우물가로 걸어가자, 자신과 마찬가지로 피부가 타버린 소르비도 있었다.

    아마도 물을 마시고 있었던 모양이다.

    소르비는 루크를 발견하자 다가와 손을 흔들며 외쳤다.

     

    “안녕! 루크, 오늘도 참 좋은 날이야!”

     

    “그래, 좋은 날이구나.”

     

    “그런 의미에서, 사진 한방 어때?”

     

    “그래, 마음대로 하거라, 포즈도 취해주랴?”

     

    “늘 먹던 걸로 부탁해!”

     

    “먹긴 뭘 먹느냐…….”

     

    루크는 한숨을 쉬며 손가락으로 V를 만들며 살짝 웃는다.

    그러자 소르비는 어디서 났는지 카메라를 꺼내 루크의 앞에서 찰칵찰칵거리기 시작했다.

     

    본래 사진에 대한 흥미가 식어감에 따라 소르비에게 사진을 찍힌다는 것 역시도 별로 좋아하지 않던 루크였으나, 이번 여행으로 겪은 사건으로 소르비의 카메라를 확인한 루크는 결국 또 하나의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어떤 행동을 금지하는 것은, 반대로 더욱 그 행위를 은밀하게 만든다.

     

    술을 금지하면 밀주가 성행하는 것 처럼, 자신을 찍지 말라고 하면 더욱 은밀하게 자신을 찍는 것이다.

    자신이 찍혔다고 전혀 생각도 하지 못했던 순간까지 카메라에 가득 담겨져 있는 것을 보았을 때 얼마나 놀랐던가?

    자신이 인지조차 하지 못한 온갖 형태의 자신을 마주한 순간 아찔한 느낌마저 들었을 정도다.

     

    ‘그것이 파파라치라고 했던가……?’

     

    자신이 사진을 찍어주지 않아서 그렇게 된 것이라면 차라리 자신이 찍힌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때 찍히는 것이 좋았다.

    언제 찍혔는지도 모른 채 불안해하거나, 도저히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모습 같은 게 찍히는 것은 역시 싫으니까.

     

    “좋아, 음! 이런 인위적인 맛도 좋아!”

    인위적인 맛이라니…….

    그건 대체 무슨 맛이라는 말인가?

    자신을 마치 음식처럼 취급하는 것은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소르비에게 일일히 반응하기 귀찮아진 루크는 대충 넘기기로 했다.

     

    “다 찍었으면 얼른 보여주고 비켜주겠느냐, 화단에 물을 주러 가야 해서.”

     

    “그래! 한번 봐!”

     

    사진기에 찍힌 자신의 모습을 확인한 루크는 일단 가장 먼저 얼굴을 확인했다.

    앳된 모습의 여자아이가 평범하게 웃고 있는 모습.

    거기서 루크가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안대로 가려진 하얀 색 부분이 밖으로 드러났는가’였다.

     

    ‘문제없군.’

     

    찍힌 사진에 별다른 문제가 없어보이자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통과’를 말했다.

     

    “고마워! 그럼 루크 너도 화단관리 열심히 하고!”

    “그래, 화단은 내 알아서 할 테니 걱정 말고, 네 일이나 잘 하거라.”

     

    그렇게 소르비를 돌려보내고 물뿌리개에 물을 받고 있으니, 루크의 휴대폰에 문자가 왔음을 알리는 신호가 왔다.

     

    “음, 누구 연락이지?”

     

    루크는 반쯤 채워진 물 뿌리개를 잠시 내려놓고는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확인한다.

     

    발신자는 시루드였다.

     

    -루크, 전문가가 그러는데, 다행히 저번에 그 물고기는 ‘티갈로돈’이 아니래. 고래악어의 아종이나 돌연변이라고 하더라구.

    그러니까 너무 걱정할 거 없어. 아마 별 일 없을 거야.

     

    문자를 읽은 루크는 숨을 내뱉었다.

     

    “허.”

     

    그럴리가, 그것은 분명히 티갈로돈 그 자체였다.

    허, 설마 우연히 티갈로돈과 굉장히 유사하게 생긴 고래악어였단 말인가?

    쉽게 믿기지는 않지만, 이 시대의 생물 전문가가 직접 한 말이라면 반박의 여지가 없기는 하다.

     

    자신은 마법사였지, 생물 전문가가 아니다.

     

    그렇다고 생물학에 대한 지식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것은 5000년 전의 지식.

    현대 생물학에 대한 깊은 지식은 전혀 없다.

     

    그러니 아마 자신보다 생물에 한해서는 그 전문가라는 사람이 더 많은 지식을 갖고 있을 것이다.

    어딘가 탐탁치는 않아도, 아무 일 없이 지나간다면야 바라던 바였으니까.

     

    루크는 이렇게 답장했다.

     

    -그래, 알겠다. 그게 티갈로돈이 아니었다면 내가 잘못 봤던 모양이구나. 별일 없다면 다행이지, 알려줘서 고맙다. 한 시름 놓았구나.

     

    ———

     

    “…….”

     

    해양생물학 박사, 샌더슨.

    그는 오메런에서 잡힌 거대한 물고기를 담은 트럭에서 내렸다.

     

    그리고 그가 가져온 거대한 물고기의 사체를 지켜보는 한 남성이 있었다.

     

    그 거대한 물고기의 생기 잃은 눈을 확인한 그는 고개를 저으며 어깨를 으쓱했다.

     

    “나 참, 잊고 있었지 뭐야.”

     

    티갈로돈의 육신에 드래곤하트 파편을 이용했던 실험.

    아직 드래곤 하트를 제대로 이식할 기술이 없던 무렵에 테스트 겸 사령술을 섞어 만들었던 장난감인데,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야, 제대로 살아있지도 못해서 그냥 그대로 버렸으니까.

     

    하지만 그때 완전히 죽지 않았던 건지, 일식의 영향으로 종종 죽음에서 되살아나 활동하곤 하던 모양.

    그는 손가락의 붉은 반지를 만지작거리며 중얼거렸다.

     

    “그런데 이런 해변가에서 발견될 줄이야…….”

     

    이상한 일이다.

    녀석의 행동 패턴은 너무나 단순해서 근처에 강한 마력을 지닌 생물을 닥치는 대로 포식할 뿐.

    그것이 녀석이 육신을 유지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렇게 관광용으로나 쓰이는 해변가엔 녀석이 발견될 이유가 없다.

    육신에 새겨진 ‘잔여기억’ 즉, 본능에 의한 것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이런 해변가엔 녀석이 생전에 먹었을 만한 생물도 없었을 테니까.

     

    그럼, 순수하게 강력한 마력에 이끌렸다는 말인데…….

     

    “이상해, 참. 이걸 누구한테서 받아왔다고?”

     

    그렇게 묻자, 샌더슨은 멍한 표정으로 대꾸했다.

     

    “삼중서클의 소리드입니다.”

    “흐음, 삼중서클이라. 가능성은 있어. 하지만 겨우 그걸론 부족했을 텐데…….”

     

    녀석을 버린 것은 저 루텐해 한가운데, 그야말로 망망대해라고 불러도 충분할 곳이었다.

    그런데 고작 삼중서클에 이끌려 다가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렇다면 마력발전소의 영향인가?

    아니, 그렇다면 굳이 오메런일 이유가 없다.

     

    차라리 피세에로 갔다면 이해라도 간다. 그쪽엔 새로 짓는 해양 마력발전소가 있어서, 녀석이 이끌릴 만 한 마나가 잔뜩 있었을 테니까.

    하지만 그동안 수많은 일식이 있었는데도 녀석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무언가의 존재가 방아쇠를 당겼다는 말.

     

    그렇다면, 가능성은 한가지다.

     

    “드래곤하트…….”

     

    드래곤 하트는, 드래곤 하트에 이끌리는 법이지.

     

    그리고 현재 가장 온전한 드래곤 하트는 바로 ‘파르바티’.

    그는 의미심장하게 턱을 쓰다듬으며 물었다.

     

    “소리드라고 했던가?”

     

    “예.”

     

    “잘 알았다. 이제 가서 발 닦고 잠이나 자. 저 물고기에 대한 건 잊어버리고.”

     

    “예.”

     

    “집에 가.”

     

    -딱.

     

    그가 손가락을 튕기자, 이내 샌더슨은 몸을 돌려 힘없는 발걸음으로 길을 걷기 시작했다.

     

    잠시후, 샌더슨은 문득 주변을 둘러보며 머리를 긁었다.

    굉장히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어라,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었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저 집에 가야 겠다는 생각만 들 뿐.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바닷가에선 썬크림을 잘 발라야죠!
    근데 발라도 타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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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chmage dreams of being an Archmage again

The Archmage dreams of being an Archmage again

다시 대마법사를 꿈꾼다 대마법사였던것은
Score 4.2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5000 Years in the future, the Archmage Luke Irushi opened her eyes again. The world has changes so much.

Horseless carriages, an entertainment box with audio and video, food and spices she has never seen before…

And, a changed magical system!

It wasn’t just the world that chang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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