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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08

    “흐음……. 아, 내가 잠들었던가.”

     

    언제부터 잠들었는지 모르겠다.

    소파가 너무 편안해서 깜빡 졸아버린 모양.

     

    눈을 비벼 뜨니 천장에 매달린 모빌이 보였다.

    그것은 예전에 본능을 제어하겠다며 루크가 달아놨던 그것을 올려놓은 것이다.

    저것을 보면 이 곳에서 함께 살아가기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가 생각이 난다.

     

    그때는 자신과 예르나에게 이렇게까지 많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꽤 익숙해져서 저런 것 없이도 본능을 억누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뭐, 박스는 여전히 자주 들어가곤 하지만, 그건 이제 본능에 이끌려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 아닌, 본능적인 안정감을 보다 긍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행하는 것이었으니 궤가 다르다.

     

    그저 좁은 공간에 들어가 앉아있기만 하면 생각도 더 잘되고, 서클도 훨씬 쉽게 진정시킬 수 있는데, 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루크는 예르나가 그새 덮어주었는지 자신을 덮고 있던 담요를 살짝 치워내고 상체를 일으켰다.

    그렇게하니 눈 앞에 조그만 물고기 모양 모빌이 보인다.

    물고기를 보니 또 티갈로돈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시루드가 별 일이 아니라고 했으니 예르나에겐 비밀로 해버리고 말았지만, 역시 사실을 숨긴 것이라 그닥 마음이 편치 않다.

    예르나에게는 되도록 비밀을 만들고 싶지 않았지만, 그녀가 얼마나 자신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는 지 아는 루크로서는 쉽게 그 때의 사건을 입 밖으로 내기 어려웠다.

    시루드와 소리드는 모르지만, 그 때의 자신은 분명 서클이 온전치 않아서 순수하게 육체와 검의 기술만으로 티갈로돈을 제압했던 것이나 다름이 없었으니까.

     

    그렇기에 그 뿐 아니라, 검은 화염에 대해 연구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비밀이다.

    예르나 자신이 바로 검은 화염에 직접 당하기도 했으니 그런 위험한 마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하면 분명 크게 걱정할 터.

     

    하지만 자신 역시 그것이 정말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없는 마법이다보니, 들킨다면 거짓으로 안심시키는 것도 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신이 연구를 금지당하게 되는 경우 역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어차피 화상에 대해서는 이제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고 하면서 말이다.

     

    ‘그럴 수야 없지.’

     

    이제 마력시도 회복이 되었으니, 정말 연구의 막바지다.

    곧 끝날 연구인데 어째서 놓아주어야 한단 말인가?

     

    ‘좋아, 그럼 잠도 잤으니, 이제는 다시 연구를 시작해야겠군…….’

     

    루크가 담요를 치우며 생각하고 있자, 곁에서 문득 인기척이 났다.

     

    “루, 일어났니?”

    “네, 언니. 그런데, 지금 손에 쥐고 있는 그건……?”

     

    굉장히 낯이 익은 공책의 표면.

     

    그것의 정체를 알아챈 루크는 경악하며 외쳤다.

     

    “내 공책이 아니더냐! 어째서 그걸!”

    “아, 그냥 테이블에 있길래, 잠깐…….”

    “당장 이리 내놓게!”

     

    탁!

     

    자신의 노트를 재빠르게 예르나의 손에서 낚아채는 루크.

     

    “안의 내용을 다 봤느냐?”

     

    루크가 조금은 날카롭게 묻는다.

    만약 안의 내용물을 다 봤고, 그 내용물로 자신이 무슨 ‘공부’를 하고 있었는 지 알게 되었다면, 꽤나 복잡한 거짓말을 설계해야 할 테니까.

    하지만 그 ‘검은 화염’에 대한 연구를 어떻게 ‘안전한 공부’로 둔갑시킬 수 있지?

    그것을 고민하고 있으니, 예르나가 우물쭈물거리며 대꾸했다.

     

    “아니, 그……. 이상한 글자로 쓰여 있어서 전혀……. 혹시 이건 암호 같은 거니?”

     

    공책을 들킨 것이 말투까지 되돌아갈 정도로 놀랐던 걸까?

    예르나는 그 모습에 마치 자신이 큰 실수라도 한 것처럼 느껴졌다.

     

    “다행이로군.”

     

    하지만 예르나의 대답에 루크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미리 자신만 알아볼 수 있도록 간략화시킨 문자들로 써내린 술식으로 계산하던 것이라서 다행인가.

     

    예르나가 지닌 마법적 지식이 어느정도 수준인지는 모르겠으나, 원래 숲지기로서 살상마법에 대한 정보는 충분히 접하고 있는데다, 검은 화염도 직접 보고 겪어본 예르나의 입장에서 보면 또 어떨지는 모르는 일이다.

     

    루크는 예르나의 놀란 표정이 어쩐지 신경쓰여서 누그러진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갑자기 소리질러서 미안해요, 언니. 하지만 제 공책은 함부로 보지 말아주세요…….”

     

    이번에는 완벽하게 아이의 말투로.

    수영복으로 배운 부끄러움이라는 감정도 조금 담았다.

     

    사실 이것은 꽤 계산적인 행동이었다.

    그렇게 함으로서 자신의 공책에 쓰여진 것이 ‘어린아이의 문제’라는 사실을 담아 강조시키는 것.

    아마 이제 예르나는 자신이 뭔가 들키면 부끄러운 것을 써두었다고 생각하게 되겠지.

     

    “으, 응…….”

     

    그 의도는 정확히 들어맞은 것일까?

    예르나는 앞으로는 절대 루크의 공책을 보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루크는 그런 예르나의 모습을 보고 소파에서 몸을 일으켰다.

    자고 일어났으니 목욕이라도 하려는 심산이었다.

     

    루크가 수건을 챙겨 샤워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본 예르나는 문득 몸을 일으키며 루크를 따라갔다.

     

    “아, 루크. 지금 목욕해?”

    “네, 왜요?”

    “오랜만에 언니하고 같이 하자. 응?”

    “뭐라?”

     

    루크는 화들짝 놀라며 외쳤다.

     

    같이 목욕이라니?

    물론 평소라면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였겠지만, 지금은 절대 안된다.

     

    안대모양으로 탄 자국은 아직도 남아있었으니까.

    그런 모습을 남에게 보여준다니, 정말로 끔찍한 일이다!

     

    “절대 안된다!”

    “왜? 공책 몰래 봐서 그런거야? 혹시 아직도 화났어?”

    “그, 그건 아니지만……. 아무튼 안돼!”

     

    그렇게 말하고는 휙, 들어가버리는 루크.

    그 모습에 예르나는 많이 당황했다.

     

    ‘그동안 루크가 이런 적은 없었는데…….’

     

    자신이 정말 큰 실수를 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던 중에 문득, 샴푸가 거의 떨어졌던 것이 떠올랐다.

    단발이 되어서 예전만큼 많은 샴푸가 필요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꼬리의 털 때문에 루크는 여전히 꽤 많은 양을 사용하고 있다.

    아마 부족하지 않을까, 싶어서 예르나는 새 샴푸통을 가지고 샤워실의 문을 연다.

     

    -벌컥.

     

    “저기, 루. 샴푸가 다 떨어졌…….”

    “흐꺅!”

     

    루크는 문이 열리자마자 괴상한 비명을 지르며 몸을 홱, 돌려 예르나에게서 얼굴을 가렸다.

    안대 자국을 감추기 위한 행동이었다.

     

    “가, 갑자기 들어오지 말거라!”

    “미, 미안! 하지만, 나는 도와주려고…….”

    “되었다! 나도 혼자서 할 수 있으니까! 그러니 당장 나가게!”

    “으, 응!”

     

    예르나는 황급히 문을 닫고는 바닥에 주저앉았다.

    루크가 갑자기 어째서 저런 반응을 보이는 걸까?

    바다에 가기 전만 해도 함께 목욕을 하는 건 그저 즐거운 일이었는데…….

     

    ‘루크는 내가 싫어진걸까?’

     

    ——

    오늘은 그동안 다이튼이 고대하던 영화관 데이트였다.

     

    스크린을 보는 것, 그것은 그동안 예르나의 트라우마 때문에 해볼 수 없었던 행위, 그러나 이제는 그것을 극복하여 일상처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을 생각하니 새삼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드디어 함께 영화를 보다가, 손도 잡고, 결국은 키스까지……. 그래, 이렇게 자연스럽게 한단계씩 나아가자.

     

    그렇게 생각하고 영화를 보며 먹을 팝콘과 음료수를 구매해 돌아오니, 예르나의 표정이 그리 밝지 않아 보였다.

    다이튼은 예르나에게 팝콘을 건네주며 묻는다.

     

    “예르나, 혹시 영화가 마음에 들지 않아? 다른 영화로 볼까? 역시 로맨스보다는 액션영화가 좋아?”

     

    그러자 예르나는 퍼뜩 정신을 차린 듯 일어나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아니, 그런 건 아니야, 그냥……. 루크 때문에.”

    “루크 때문이라니? 설마, 루크가 또 사고라도 친 거야?”

    “아냐, 그런거. 그게, 그냥…….”

     

    예르나는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그러니까……. 너무 달라졌다고 할까.”

     

    예르나는 처음엔 루크의 변화가 긍정적이라고 생각했다.

    그 나이 또래 아이들과 같은 모습이 되어가는 것이 분명히 루크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언니’라는 말도 굉장히 듣기 좋았고.

    그만큼 친해졌다는 표식인 줄 알았다.

     

    하지만…….

     

    “하아…….요즘 루크가 나를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아. 혹시 내가 미움 받을 짓이라도 한 걸까.”

     

    예르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 말에 다이튼은 믿을 수 없다는 듯 한 표정을 지었다.

     

    “갑자기? 루크는 그동안 널 그렇게 잘 따랐잖아?”

     

    루크가 예르나를 싫어하다니?

    그건 정말 금시초문이었다.

    루크가 예르나를 얼마나 좋아하는 지는 그냥 옆에서 보고만 있어도 안다.

    루크는 항상 무엇을 하던지 예르나부터 생각하고, 예르나의 옆에만 있으면 항상 밝은 모습만을 보여주는 아이다.

    예르나에게 웃어줄 때는 다른 사람들에게 웃어줄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 든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다.

     

    심지어 요즘은 둘이 있을 땐 ‘언니, 언니’하면서 말투까지 바꾸었다고 자랑까지 하지 않았던가?

    항상 어른스러움을 넘어 어르신스러운 말투를 고집하던 루크가 아이처럼 ‘언니, 언니, 이것 좀 봐요!’라고 하는 장면은 도저히 상상이 가지 않지만, 아무튼 그 정도로 루크는 예르나를 좋아하고 있다는 뜻이다.

     

    루크가 그 정도로 좋아하는 사람이 바로 예르나인데, 갑자기 싫어졌다니?

    다이튼이 생각하기에, 그건 정말로 너무 말이 안된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데 그래?”

    “그게 말이지…….”

     

    예르나는 이 말을 해도 되나 고민하다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저번에 너랑 같이 산 그 옷, 왠지 맘에 들어하지 않는 것 같더라고. 옷을 보자마자 공부한다는 핑계로 방에 들어가서 코빼기도 안 비추는 거 있지. 루크는 내가 자기랑 비슷한 옷을 입는 게 싫은 게 아닐까…….”

     

    예르나는 자신의 옷을 보자마자 루크의 표정이 급격히 굳어버리는 것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었다.

    루크의 그런 표정은 처음 봤다.

    하지만 예르나의 고민을 들은 다이튼은 예르나에게 조금 더 가까이 앉으며 걱정하지 말라는 듯이 말했다.

     

    “겨우 그것 때문에? 그냥 네가 그 옷을 입는 게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 거겠지, 고작 그걸로 싫어 졌다고 생각하기는 조금…….”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야.”

     

    루크가 자신을 싫어한다는 사실이 그만큼 불안했던 탓일까?

    예르나는 다이튼의 말을 가로막으며 말했다.

     

    “저번에는 오랜만에 같이 목욕하자고 했더니 거절당했어. 그것도 완전 매몰차게……. 이제 옷도 같이 안 벗으려고 하더라. 살짝 들어가보려고 했는데 그때는 아예 소리까지 질렀어. 원래 루크는 정말 좋아했단 말이야, 나랑 같이 목욕하는 거.”

    “으, 응?”

     

    다이튼은 주제가 굉장히 당황스러워 얼굴을 붉혔다.

    목욕거절?

    루크 이 녀석이 아주 호강을 발로 걷어차는구나…….

    부럽…….지만, 그렇게 이상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걔도 10살이니까……. 그렇게 이상할 건 없지 않나?”

    “어?”

     

    다이튼은 살짝 당황스러워서 목을 잠깐 긁었다.

    음, 루크도 벌써 그런 시기가 온 것이겠지.

     

    “혹시 일기장 훔쳐보면 막 화내고 그래? 조금이라도 자기 맘에 안드는 거 있으면 막 화내거나, 파이리스하고도 자주 싸우고?”

     

    예르나는 그 말에 곧장 루크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다.

    공책의 내용물은 암호라서 전혀 읽을 수 없었지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그거 일기가 아니었을까 싶기는 하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화를 내는 것도 최근 보이는 모습이고, 파이리스하고도 꽤 자주 다투는 모습도 보였다.

     

    “어? 맞아. 대체 어떻게 알았어?”

     

    마치 예언가를 바라보는 듯 한 예르나의 시선에 다이튼은 그러면 그렇지,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사춘기인 것 같은데.”

    “사춘기?”

    “응. 사춘기.”

     

    그렇게 생각하니 그동안 있었던 루크의 행동들이 예르나에게도 쉽게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갑자기 변한 감정적인 말투와 행동들, 그리고 조금 반항적인 루크의 반응들.

    그것이 모두 사춘기의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면 굉장히 말이 된다.

     

    “사춘기구나…….”

     

    예르나는 그제서야 깨달았다는 듯 조금 멍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그렇다면 자신이 갑자기 싫어졌다거나 한 것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루크는 이미 충분히 어른스러워서 사춘기 따위는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루크도 그냥 또래아이들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그것은 분명 긍정적인 변화다.

    예르나는 언제나 루크가 평범한 아이들과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루크는 그동안 키메라 실험으로 제대로 된 삶을 누리지 못했을 테니까.

     

    “그럼 어떻게 해? 다이튼, 사춘기 아이는 어떻게 다뤄야 할까?”

    “별거 없어. 그냥 알아서 하게 두면 보통은 그냥 끝나.”

    “그래도, 뭔가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 같은 건 없을까?”

    “음…….”

     

    다이튼은 자신의 사춘기를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딱히 떠오르는 장면은 없었다.

    유일하게 남은 가족인 디아나를 위해 워낙에 어릴 적부터 사춘기 따위는 겪을 일 없이 바쁘게 살아왔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루크는 자신과는 달리 여자아이가 아니던가? 

    ‘그런데 여자애들은 뭐가 다르려나.’

     

    다이튼은 디아나를 생각하며 턱을 쓰다듬었다.

    아직 디아나는 사춘기가 오지 않아서 그냥 자신을 한없이 잘 따르는 천진난만하고 귀여운(특히 잘 때는) 여동생이지만, 언젠가 사춘기가 와서 자신을 힘들게 할 때를 대비해 몇 가지 ‘교전수칙’정도는 알고 있었다.

     

    ‘아이가 화를 낸다고 같이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던가?

     

    하지만 예르나가 루크에게 강압적으로 타이를 일은 아마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없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딱히 괜찮은 조언이 될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사춘기 때는 보통 자기만의 공간이 있으면 좋다고 하던데, 혹시 루크한테 자기만 쓰는 방이 있어?”

     

    예르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우리 집은 안방 하나 밖에 없어서…….”

     

    자신의 아파트는 그다지 방이 많은 곳이 아니라 거실 겸 부엌과 침실 겸 안방 뿐이다.

    본래 혼자만 살아가는 것을 전제로 구매한 집이기 때문.

    그래서 루크에게는 방을 만들어주고 싶어도 만들어 줄 수가 없었다.

    예르나는 곰곰히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

     

    “역시 사춘기에는 자기만의 공간이 중요하겠지?”

    “뭐, 있으면 좋긴 하겠지.”

     

    하지만 이제는 같이 살고 있는 아이가 둘이나 있다.

    루크와 파이리스.

    확실히 층이 있는 아파트는 아이들이 뛰어다니기에 그닥 좋은 환경은 아니다.

    게다가 루크는 첼로의 연주를 좋아하는데, 집에 있을 때는 층간소음이 될까봐 연주도 못한다.

     

    그렇다보니 방이 조금 있는 집을 새로 구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것은 이미 진작부터 고민하고 있던 것이다.

     

    “그럼……. 다이튼, 우리 이사갈까?”

    “……뭐?”

     

    다이튼은 쥐고있던 음료수를 떨어트리고 말았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음… 누가봐도 사춘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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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chmage dreams of being an Archmage again

The Archmage dreams of being an Archmage again

다시 대마법사를 꿈꾼다 대마법사였던것은
Score 4.2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5000 Years in the future, the Archmage Luke Irushi opened her eyes again. The world has changes so much.

Horseless carriages, an entertainment box with audio and video, food and spices she has never seen before…

And, a changed magical system!

It wasn’t just the world that chang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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