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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09

       

        

        

        

       “-수고하셨습니다. 내일 또 뵈어요!”

        

       “아유, 수고 많으셨습니다. 항상 가르쳐주시느라 고생이 많아요.”

        

       “하하, 아닙니다. 새로운 경험이죠.”

        

        

        

        꾸벅.

        

        네 명의 인원들이 서로를 향해 허리를 굽혀 인사한 후, 반짝거리는 이펙트와 함께 하나둘씩 사라진다. 아예 게임을 끄는 이들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었다.

        

        카토그래퍼는 후자였다.

        

        다른 세 명은 아닌 듯했지만.

        

        

        

       ‘이번 스트리머 대전은 어찌 되려나 모르겠네….’

        

        

        

        이제는 아무도 없는 휑한 사격장의 의자에 앉아, 어느샌가 손 위에서 생성된 종이뭉치를 확인했다. 수많은 시행착오, 그리고 그걸 타파하기 위해 그 나름대로 열심히 고민한 흔적이 단어마다, 문장마다 묻어나고 있었다.

        

        이번 스트리머 대전에 새로이 추가된 룰 – 최상위 1인이 최하위 3인과 팀을 맺어, 개개인의 피지컬 향상을 도모한다. 물론 프로게이머들과의 컨택은 당연히 별도로 가능했고.

        

        하지만, 교습이라. 교습…아무런 생각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플레이하는 것과 남을 가르치는 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였다. 비록 러스라는 2군 프로게이머 코치와도 연이 닿은 자신이지만, 꼴랑 몇 주일만에 지인이 쌓아올린 발자취를 따라잡는 게 쉬울 리가 없잖은가.

        

        남에게 가르침을 줘본 적이 없는 사람들과, 누군가에게 배워가면서까지 실력을 늘려보려 시도한 적이 없는 사람들 간의 만남은 당연히 난항에 난항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

        

        

        

       “김부장네 팀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나 모르겠네. 아, 이런 거 물어보면 안되나.”

        

        

        

       -팩트)다 비슷비슷하다

       -너무 힘줘서 하지마라 공식 대회도 아니고 친선전인데

       -저쪽도 난리지 ㅋㅋㅋㅋㅋㅋ 잘 굴러가는 조별과제 본적있냐???

       -가서 분머장 연습이나 하십쇼 개빱쌉빱조빱카토씨

       -8일이면 킹만하다 ㅋㅋ

        

        

        

        8일이라.

        

        스르륵 올라가는 채팅을 눈으로 흘기던 그의 시선이 한 지점에서 멈춘다. 글쎄. 과연 그럴까. 8일이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반대로 아무 것도 되지 않을 것이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었다. 그러나 말했듯이, 스트리머 대항전은 말 그대로 스트리머들 간의 친선전이나 다를 바 없었다. 승패와 등수에 따라 상금이 걸려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대회보다는 축제의 성격이 더 강했단 뜻이었다.

        

        그러나 어디 세상 만사가 논리와 이성만으로 돌아갈까. 오히려 그 반대라면 반대였지. 축제는 축제였지만, 이기고 싶다는 감정은 당연히 존재했다. 특히나 처음 잡아보는 분대장 및 교관의 역할이었기에, 적어도 더 좋은 결과를 팀원들에게 주고 싶은 것도 있었다.

        

        

        한편, 현실을 기준으로 오후 여덟 시가 지나가고 있었다.

        

        세 시간 전에 이른, 그리고 가벼운 저녁 식사를 했던지라 배가 조금 출출했다. 현재 그가 있는 곳은 가상현실이기에 감각을 차단하면 되는 문제긴 했지만, 그랬다가는 방송을 종료한 후 몰려든 허기로 인해 폭식을 할 가능성도 있었다.

        

        여하간, 이런저런 미사여구를 붙이긴 했지만, 슬슬 쉴 때가 되었다는 소리였다. 사격장에서 나가 VR 개인 부스로 되돌아온 카토가 의자에 앉아 입을 열었다.

        

        

        

       “도미네이션 모드는 생각보다 신경써야 할 게 많네. 미확인구역 탈출이랑은 완전히 다른 시스템이라 그런가.”

        

        

        

        그 말대로, 사실상 다크 존은 멀티-장르 FPS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과거를 휩쓸었던 수많은 FPS 게임의 판권을 사와 운영 중인 이 게임은 전술 FPS부터 배틀로얄, 지역 점령전, 생존을 비롯한 여러 PVP 모드를 운영하고 있었고, 상기 설명했던 각 모드마다 프로 팀이 존재할 정도였다.

        

        물론, 그 성격은 하나같이 판이했다. 서로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고 해도 될 정도였으니까 – 카토그래퍼 그 자신도 일종의 서바이벌 모드인 미확인구역 탈출로도 넘어가봤다가, 다시 AP로 돌아오기도 했고, 지금에 이르러선 지역 점령전인 도미네이션 모드에 발을 들였으니까.

        

        앞에 설명했던 두 개는 하고 싶어서 했던 거였지만.

        

        

        여하간, 말이 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해당 모드에 더 익숙해져야만 했다.

        

        

        

       “도미네이션 랭겜을 해봐야 하나. 아직 8일 남았으니까 그렇게 안 늦었을 거고…오늘은 적당히 배치고사만 끝내야겠다. 내일 주최 측에서 맵 리스트 발표하면 그때 그거 위주로 좀 해봐야겠네요.”

        

        

        

       -뭐지? 2부를 암시하는것인가??????

       -ㅋㅋ조타바로착석간다 ㅋㅋㅋㅋㅋㅋㅋ

       -미션을 걸란 뜻인가? 여기서도 TIER2를 찍겠다는 것???????

       -어둠의 미션빌런들 지갑여는소리 여기까지들리네ㄷㄷ

       -아ㅋㅋ구경만해야지(지갑을열며)

        

        

        

        미션이라.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었다.

        

        아주 자연스럽게 미션 기능을 꺼버린 뒤, 시청자들의 아우성을 뒤로 밀어놓은 채 현실로 나가 물 한 모금. 랭크 시스템을 잠시 확인하고선 이번 스트리머 대항전의 명단을 다시금 체크. 익숙한 닉네임도 그렇지 않은 닉네임도 있었다. 전부 하나같이 들어보긴 했지만.

        

        그 와중 눈에 보이는 한 닉네임.

        

        그리고 그와 동시에 온 도네이션.

        

        

        

       <피김치자탕육수 님이 5,000원어치 영상 후원!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님이거봄?

        

       “피김치자탕육수 님, 도네이션 감사합니다. 이게 어떤 영상-”

        

        

        

        눈 앞을 가득히 메우는 영상.

        

        방금 명단에서 확인했던 닉네임. 전장과는 1도 어울리지 않는 아바타의 한쪽 어깨, 카메라는 Harmony라는 글자가 새겨진 채 붙어있는 패치의 아래를 조명한다. 그리고 그 다음 원숙한 플레이어, 혹은 그 이상의 실력을 보유했음을 증명하는 SOF 랭크 패치가 어깨에서 떼어졌다.

        

        그 순간 기동하는 이카루스 기어와 어깨에 새로이 붙여지는 랭크 패치. 택티컬하게 빛나던 그것이 무기질적인 음성을 허공에 퍼뜨렸다.

        

        

        

       -[알림 : 오퍼레이터 프로필 업데이트. 코드네임 하모니.]

        

       -[알림 : 이카루스 네트워크는 현 시간부로 해당 오퍼레이터가 TIER 2에 소속됨을 공식적으로 보장함.]

        

        

        

        카토의 뇌가 바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상위 0.1%에 달하는 최상위의 실력. 천상계. 아는 사람만 계속해서 만나는 진정한 인외마경. 진지하게 프로팀 입단을 고려할 때 최소한으로 갖춰야만 하는 덕목. 게임을 자신의 진로로 설정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

        

        그러나 어깨에 붙은 닉네임 패치는 방금 그 자신에게 온 도네이션의 당사자가 스트리머 대항전에 출전할 예정이며, 더 나아가 카토그래퍼가 소속된 소대 – 도미네이션은 3개 분대로 이뤄진 소규모 소대가 한 팀을 이룬다 – 의 구성원임을 여실히 알려주고 있었다.

        

        그리하여 촉발된 반응의 첫 번째는 헛웃음.

        

        두 번째는 기억의 격발이었다.

        

        

        

       ‘하모니, 이 분은 분명히….’

        

        

        

        우리 팀이잖아.

        

        이것이 가능한지의 여부를 논하기에 앞서, 뇌를 거치지 않은 물음이 먼저 입에서 뛰쳐나왔다.

        

        

        

       “…이거 언제 일어난 일인가요?”

        

        

        

       -인게임기준 6시간 전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팩트)지금은 TIER 2의 3등급이다

       -누가시바얘좀말려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토야 이러다가 니 자리 뺏긴다!!!!!!!!!!!!!

       -하모니가 아니라 자연재해가 되어버린wwwwwwwwwwwww

        

        

        

        생각보다 오래 전의 일이다.

        

        인게임 기준 6시간 전이면 현실 기준으로는 두 시간 전.

        

        헛웃음인지 그냥 웃음인지 알 수 없는 반응과 함께, 그는 그저 웃었다. 형태만 바꾼 유진의 그림자가 서서히 스트리머 대전판을 잠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웃었다. 그 그림자가 드리운 방향은 이쪽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흐흐.”

        

        

        

       -얘 왜이러냐ㅋㅋㅋㅋㅋㅋㅋㅋ

       -코이츠 갑자기 도네하나보고 실성해버린wwwwwwwwwwwwww

       -이게 광기지 ㅋㅋㅋ

       -아직 대회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정신나가면 어캄ㅋㅋ

       -힘들때 웃으면 일류라는 말은 카토를 통해 부정할수있다

        

        

        

        물론, 채팅이 뭐라 떠들든 간에 그는 상관없었다. 날카로운 창끝은 많을수록 좋았으며, 도미네이션 모드에 아직 제대로 적응조차 못한 자신과는 다르게 – 하모니는 이번 스트리머 대항전에서 앞에 놓인 모든 장애물을 파쇄할 공성추가 되리라.

        

        그런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 듯했다.

        

        입 안에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았음에도, 팝콘을 먹은 것마냥 달달했다.

        

        

        

        

        

        

        

        

        

        

        

        

        

        

        

        

        

        

        

       “…어때요?”

        

       “으음….”

        

        

        

        정적.

        

        일요일 오후 10시, 하모니의 방송마저 끝난 늦은 밤. 그녀가 랭크 게임을 통해 티어를 올리고 있을 때 줄곧 확인하고 있었던 교전 결과들. 그 모든 경기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담은 여러 장의 종이들.

        

        그것이 나의 손 위에 들려있었다.

        

        하모니의 꼬리와 귀가 이리저리 쫑끗거리고 흔들리길 반복한다. 감정에 따라서 조금씩 움직이는 모습은 관람하는 재미가 있었지만, 더 이상 그녀를 기다리게 둘 수는 없겠지 – 미리 스포일러 아닌 스포일러를 하자면, 큰 문제는 없었다. 그것이 결론이었다.

        

        이제부터는 기본 운용이 아닌 원숙도를 통해 평가해야 할 시간이었다.

        

        

        

       “지금 이야기하는 건 적당히 흘려들어요. 당장 시도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네에.”

        

       “민아는 분대를 왜 운용하는 거라고 생각하나요?”

        

       “어…전술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죠?”

        

       “그렇죠.”

        

        

        

        종이를 내려놓는다.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면 내 기준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 물론 과거 내가 분대장을 직접 잡았던 경험이 많지 않았단 점을 감안하면…아마 내가 아니라 오웬스 그 양반이 여기 앉아있었다면 세 시간을 내리 이야기해도 개선점이 끊이지 않았겠지만, 반대로 말하면 나는 아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요 며칠 동안 하모니는 내 기준에서는 꽤 괜찮은 분대 통솔 실력을 가지게 되었다; 아까도 간접적으로 말했지만, 이제는 기본적인 운용에 대해서는 크게 가르칠 만한 것이 없었다.

        

        쉽게 설명하자면, 조각상을 깎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편하겠지.

        

        대략적인 형태는 이미 잡혔다. 하지만 이목구비를 드러내고, 조각상만의 특징을 유감없이 드러내기 위해선 훨씬 더 섬세한 터치가 필요하듯, 그녀는 이제 심화적인 절차를 밟아야 할 때란 소리였다.

        

        그렇기에, 내가 전달할 피드백 역시 그 정도에 국한될 예정이었다.

        

        

        

       “분대는 운용하기에 따라 단단한 방패도, 날카로운 창도 될 수 있죠. 그걸 관장하는 건 분대장의 역량에 달렸구요. 그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급변하는 전장의 상황을 읽고 분대를 그에 맞춰 조율하는 거죠. 그런 부분이 아직 미흡하네요.”

        

       “아….”

        

        

        

        그 순간 살짝 접힌 귀. 무언가 침울해진 듯했다. 아직 말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이렇다니 곤란하다.

        

        슬그머니 말을 이었다.

        

        

        

       “하지만 다르게 말하면, 지적할 점은 그런 것밖에 없어요. 분대 운용에서부터 문제가 있다면 이런 이야기조차 꺼내지 않았겠죠.”

        

       “에?”

        

       “쉽게 말해서, 방금 말한 건 심화적인 단계에서의 개선점. 요컨대 기초적인 수준에서는 그다지 흠잡을 곳이 없다는 소리예요.”

        

       “아, 진짜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물론 내가 하모니에게 가르쳤던 건 정말 한정적인 영역에서의 분대 운용법 뿐이다. 이 세상의 모든 전쟁이 도미네이션 모드처럼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내가 뉴욕을 답파하던 시절엔 분대장이라는 이름은 말 그대로의 선장과 다를 바 없었으니.

        

        해류도, 바람도, 파도도, 그 무엇도 정보가 없는 극도로 위험한 바다를 고작해야 몇 명의 선원들과 돌파해야만 하는 선장.

        

        그런 점에서 미뤄보면, 도미네이션 모드는 정말로 단순한 구성이다. 그렇기에 하모니 역시도 이 정도의 단기간 내에 일정 수준까지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거겠지.

        

        내가 정말 한정된 영역에서만 전문적이라는 점만을 놓고 본다면, 그녀와 나는 사실상 크게 다를 바 없었다. 

        

        

        

       “다행이다…만약 엄청 지적받거나 하면, 새벽까지 좀 연습하다 자려고 했거든요.”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되는데.”

        

       “에헤, 요 며칠 동안 쌤이랑 계속 붙어 다니면서 평가 대상이 되서 그런지, 어쩐지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다고 해야 하나….”

        

       “….”

        

        

        

        …어쩌면, 나는 하모니를 너무 심하게 개조해버린 걸지도 몰랐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하기엔 좀 많이 멀리 와버렸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당사자가 만족하면 그걸로 된 게 아닐까. 어쩌면 아닐지도.

        

        여하간 그 후로도 피드백은 계속되었지만, 상기 언급했듯 지적할 부분은 그런 사소한 영역에 국한되었다. 심지어 그 이후로는 크게 이야기할 것도 없었기에 대화 주제는 자연스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고.

        

        그리하여, 앞으로 남은 일주일 동안 어떤 형태의 커리큘럼이 진행될지에 대한 안건이 먼저 이어졌다.

        

        

        

       “오늘 방송은 봤어요. 3일 동안 티어가 상당히 높아졌으니 랭크 게임의 비중은 낮추는 게 좋지 않을까 하네요. 이전처럼 다시 사설 게임을 열어서 분대 운용 연습을 하는 게 효과적일 거예요.”

        

       “아. 이제는 다들 따라올 수 있을 정도가 됐나요?”

        

       “아쉽게도 아직은. 앞으로 1주일 동안 개인 연습과 분대원으로서의 역량 강화를 병행하게 되면, 대회 때 괜찮은 성적을 뽑아낼 수 있겠죠.”

        

       “아까비…조금만 더 일찍 연락할 걸 그랬네요. 괜히 혼자서 해보려다가.”

        

        

        

        아무튼, 그렇게 이런저런 대화를 나눈다.

        

        물흐르듯 바뀐 주제는 어느덧 현실 관련으로 이어진다.

        

        

        

       “그건 그렇고, 앞으로 일정 비는 날 있으세요? 언제 한 번 축하 파티 같은 거라도 해야죠. 제가 또 괜찮은 호텔 아는 곳이 있거든요. 할인 코드도 있는데, 거기가 파티 서비스 같은 건 진짜 잘 해요. 어때요?”

        

       “음.”

        

        

        

        그에 잠시 일정을 확인했다.

        

        그러나 확인하는 것은 플래너가 아니라 – 손목의 시계.

        

        그것이 밝은 색으로 진동하고 있었다.

        

        

        

       “당분간은 해야 할 게 좀 있어서, 대항전이 끝난 이후에 하면 괜찮겠네요.”

        

       “아, 무슨 일 있으신가요?”

        

       “네.”

        

        

        

        딩동.

        

        이카루스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된 메시지가 있음을 알리는 알림. 정중한 벨소리가 손목시계로부터 울려퍼졌다.

        

        

        

       “앞으로 방문객이 좀 있을 예정이라.”

        

        

        

        의아해하는 하모니를 뒤로 하고, 내일 아침의 일정을 리셋했다.

        

        

        내일은 오래간만에 운동을 쉬게 될 듯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유진의 첫 번째 재회가 목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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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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