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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12

       *

         

         

         크라실로프의 기준에선 여름에 해당하는 무더위, 즉 완연한 봄날씨의 울창한 숲 속을 질주하다보면, 인간은 야생성을 회복하기도 하는 법이다.

         

         어딜 봐도 녹색, 초록색, 진록색이 가득한 숲 속에서, 이따금씩 정신을 놓고 질주에 매몰되다 보면—

         

         

        -타앙—!!

         

         “아 씨!!”

         

         

         달리면서 잠드는, 거의 야생마와 같은 기술을 깨우치려고 할 때마다 채찍질하듯 총성이 울린다. 이자벨은 경기를 일으키며 반사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퍼억, 하는 경쾌한 소음과 함께 바로 근처의 나무에서 톱밥이 튀었다. 곧장 응사가 이어졌다. 대체 뭘 보고 쏘는 건지 알 수 없지만, 이반은 총성이 들리는 것과 거의 동시에 대응사격을 가했다.

         

         이에 대해 어떻게 하는 것이냐 물어보면.

         

         

         “총성이 들린 방향에서 피격 지역을 확인한다면 사선을 읽을 수 있고, 총성의 크기와 탄두의 구경을 대조해보면 거리를 파악할 수 있고, 총성이 울리며 반사하는 음파를 감지하면 위치를 특정할 수 있다.”

         

         

         라는 소리를 하곤 했다.

         

         이에 대해 ‘그래서 대체 어떻게 하는 것’이냐 물어보면.

         

         

         “반복, 숙달, 훈련.”

         

         

         같은 말과 함께 입을 다물어버리는 것이다. 이반은 대단히 만족스러운 훈육이라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듣고 있던 이자벨과 에시디스는 가슴을 치며 답답해 할 수 밖에는.

         

         벌써 하루하고도 몇 시간이 더 지난 시점이었다. 숲을 정말 도보로 질주하게 될 줄은, 그것도 멀리서 총 쏘고 도망치는 습격자들을 꼬리에 달고 달릴 줄은 몰랐으므로, 체력 안배 따윈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마침내 숲을 벗어난 시점에서.

         

         

         “흐으어아에으….”

         

         

         일행은 전부 완전히 탈진한 채 늘어지고 말았다. 초인에게도 마력과 체력의 한계란 것이 있는 법이었으니.

         

         이자벨은 탁 풀린 눈으로 간신히 고개를 저으며 정면을 응시했다. 저 멀리 초원에 기마와 한무리의 사람들이 보인다.

         

         

         “살았드아아—.”

         

         

         구조대다. 그래야만 한다. 반드시 그럴 것이다.

         

         이자벨의 간절한 소망에 응하듯, 대여섯 남짓의 기마병들이 다각다각, 퍽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그들을 향해 다가왔다.

         

         그리고 이반이 두어 걸음 앞으로 나섰다. 엘피헤라를 바닥에 던지고, 성녀를 내려 놓고는 맨몸으로.

         

         

         “이 지점에서 에브론까지 하룻동안은 더 달려야 한다. 오늘처럼 하루를 더 달릴 수 있겠나?”

         “차라리 죽여요….”

         “그럼 말을 구해야겠군.”

         

         

         이반은 고개를 끄덕이고 다가오는 기마병들을 바라보았다.

         

         

        *

         

         

         에스칼론 백작은 성벽 위에서 초조하게 입술을 뜯고 있었다. 출정한 병사들이 돌아와야 할 시간을 훌쩍 지났음에도, 파발 하나 돌아오지 못하고 있었다.

         

         

         “벌써 저녁이 아니냐!!”

         “각하, 너무 심려치 마십시오. 듣자 하니 기사 대여섯 정도로 이루어진 용병이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상하단 말이다! 혹시 놓친 건 아니겠지? 제기랄, 내가 이래서 하고 싶지 않았다는 건데!”

         

         

         성녀를 암살하라는 명령을 받았을 땐 국왕이 돌아버린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했다. 정신병자의 말을 듣고 모험을 감행하기엔 너무 큰 사안이었으니까.

         

         심지어 더욱 수상쩍게도 국왕의 밀서는 대단히 애매한 논조로 내려왔다. 성녀가 숲 밖으로 벗어나지 못하게 하라. 해석하기에 따라서 잠시 억류하고 있으란 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공의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이건 단순한 억류가 아니다. 성녀가 여기에 왔다는 사실 자체를 ‘없게’ 만들라는 의미다. 즉, 은밀하게 목을 치라는 뜻이다.

         

         거부할 수는 없다. 그는 단순히 변방 귀족이 아니었으므로. 노르빅 요새는 평범한 시골 영지가 아니라 군사 거점이다. 즉, 그는 영지 귀족이 아니라 군 지휘관이었다. 그의 처자식이 전부 수도에 억류되어 있다….

         

         작전이 성공하더라도 추후에 성녀 암살이 들통나면 목이 잘린다. 작전이 실패하면 오명을 홀로 뒤집어쓰고 목이 잘린다. 명령에 불복종하면 역모로 가족의 목이 잘린다. 말이 좋아 백작이지, 이건 그냥 사냥개가 아닌가.

         

         에스칼론 백작이 초조하게 성벽을 두드리고 있을 때, 저 멀리 지평선에서 보병 한 기가 달려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북부 경계선 방면이었다.

         

         

         “하나? 보병? 대체 무슨…?”

         “파발이 아니겠습니까?”

         “파발이라면… 놓쳤는가?!”

         “완전히 실패했다면 회군했겠지요. 차라리 다행인 일입니다, 각하. 소신이 내려가 사정을 알아보고 오겠습니다.”

         “아니다, 같이 가자. 예서 뭘 하겠느냐.”

         

         

         백작은 체통을 잊고 단박에 성문으로 향했다. 곧 도개교가 내려가고, 오랫동안 달려와 지친 병사가 헐떡이며 성문으로 들어섰다. 그는 곧 풀썩 무릎을 꿇고 거친 숨을 몰아 쉬었다.

         

         

         “무슨 일이냐? 어떻게 된 거야!”

         “허억— 헉… 각하….”

         “누가 이 자에게 물을 좀 먹여라! 자, 어서 말을 해 보래도!”

         “실패…. 허억… 실패했습니다….”

         “뭐? 다른 이들은 어디에 있나. 추적 중인가? 추적 조를 편성했어? 오티스와 몬테로는? 기병들은 다 어딜 가고 네놈 혼자 달려오냔 말이다!”

         

         

         병사는 겁에 질린 얼굴로 백작을 올려보다가, 숨을 크게 몰아쉬며 고개를 늘어트렸다.

         

         

         “모두 죽었습니다….”

         

         

         기사 여섯이 모두 죽고, 보병들은 겁에 질려 도주했다고.

         

         뿔뿔이 흩어진 보병들은 곧 낙오병과 같다. 그들 중 절반이라도 거점에 복귀한다면 기적이라 하겠다.

         

         그러니, 교전이 끝난 즉시 몸을 돌보지 않고 달려와 보고하는 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백작의 지휘력은 의심받을 필요가 없다.

         

         백작은 병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벽을 짚고 허물어졌다.

         

         

        *

         

         

         말이 여섯 필이었으므로 성녀는 여전히 이반의 뒷자리에 타야 했다. 심지어 군마의 등은 이반의 등과는 달리 승차감이 별로여서, 성녀는 저릿한 다리를 꼼지락거렸다.

         

         

         “형제님은 저를 원망하지 않으시나요?”

         “원망?”

         “전혀 상관없는 싸움을 하러, 전혀 상관없는 나라를 찾아오지 않았습니까.”

         “상관이 없나?”

         “…예?”

         

         

         이반은 고삐를 쥔 채 정면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상관이 있는가, 그것으로 따졌을 때라면 이미 그 질문은 한참 늦었지.”

         

         

         그제야 성녀는 눈 앞의 사내가 이방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막시밀리앙도, 이반도. 굳이 따지고 보자면 이 세상과는 전혀 상관없는 인물들이었다.

         

         거리가 멀다 해도 같은 문명국으로 엮인 이 대륙과는 달리, 이들은 관념 자체가 다른 세상에서 온 자들이다.

         

         성녀의 침묵에 이반은 짧게 고개를 저었다.

         

         

         “쓸데없는 고민은 하지 마라. 파트리시아.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해.”

         “네, 그래야지요. 하지만….”

         

         

         성녀는 주먹을 작게 말아쥐고 고개를 숙였다. 어째서 이 자들은, 저 낯선 세상의 이방인들은 이토록 우리를 부끄럽게 하는가. 하고.

         

         목숨을 걸 이유도, 이 세상을 위해 싸울 이유도 없음에도. 고향도 아니고, 친지도 없는 이 만리타향에서 굳이 혈투를 이어갈 필요가 없음에도.

         

         

         “주여, 긍휼이 여기소서.”

         

         

         성녀는 작게 기도했다. 이 이방인들에게 마땅한 보상이 함께하길.

         

         

        *

         

         

         상관이 없는 전투라. 이반은 성녀의 근시안적 상황 분석에 혀를 찼다.

         

         교황청이 공식적으로 성녀를 파문한다면 성녀를 보호하고 있던 크라실로프의 입장이 어떻게 되겠는가. 당연히 도매금으로 묶여 함께 이단의 행렬에 참석할 것이다.

         

         성녀의 죄목이 이단 행위이며, 그 행위로 인하여 신성력이 사라졌다면. 당연히 그간 성녀가 그러한 행위를 자행했음이 분명한 크라실로프는 풍비박산이 난다.

         

         성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거나, 성녀가 공의회에 무사히 도착하지 못해 이단 판정이 난다면?

         

         

         ‘틸레스와 드로안은 크라실로프와 수교를 끊을 수 밖에.’

         

         

         문명국 전체가 적대한다는 것이 그런 의미다. 크라실로프 내부에서도 마찬가지. 각급 행정관료와 국내 귀족들 또한 왕실을 적대할 것이다.

         

         이것은 방첩사령부의 대내첩보망으로도 대응할 수 없는 문제다. 기본적으로 문명국은 단일종교를 믿고 있었으며, 이는 지구의 중세 유럽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그 시절에 교황이 어디 성전기사단이라도 실제로 이끌고 있어서 황제를 무릎 꿇릴 수 있었겠는가. 중요한 것은 권위지, 국력이 아니다.

         

         즉 지금 이 상황은 오히려….

         

         

         ‘성녀를 공의회까지 안전하게 밀어 넣고, 공의회장에서 적어도 일방적으로 성녀에게 파문령이 내려지는 것을 막아야 크라실로프가 안전할 수 있다.’

         

         

         라는 뜻이다. 그라고 생각이 없어서 무턱대고 성녀의 뒤를 쫓아 외국의 국경을 밟고, 외국의 기사들을 도륙한 것이 아니란 뜻이다.

         

         오히려 성녀가 스스로 변호를 포기하고 죄인을 자처하더라도, 힐링 포션을 써서라도 그녀에게 원기를 북돋아줘야 할 입장이란 뜻이다.

         

         

         ‘심지어 크라실로프는… 흡혈귀를 옹호하고 드워프와 손을 잡았으니.’

         

         

         엔리케가 용사 파티에 합류할 때에도 교황청의 반발이 적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흡혈귀는 마물과 다를 바 없는 족속이었으며, 심지어 신성력에 타격을 입기까지 했으니 더더욱.

         

         인간의 피를 빨고 인간을 감염시키는 데다가 주의 상징인 태양 아래에서 약화되는 족속이 대체 왜 인간의 대표에 선단 말인가.

         

         하지만 크라실로프는 지극히 합리적인 국가인 탓에, 능력주의 인재정책을 고수했으므로 엔리케를 중용했다. 그래, 실제로 마왕까지 죽였으니 이는 이해 될 수 있는 영역이다.

         

         그러나 드워프는…. 드워프는 명백히 마족이었다. 대전쟁 당시 마족의 편에서 문명국을 침탈한 선봉이었으므로.

         

         그들과 손을 잡았다는 것 자체가 명분에서 크게 뒤쳐진다. 크라실로프가 괜히 공식적으로 수교를 맺지 않은 것이 아니다.

         

         사태가 해결되고도 당분간은 드워프가 공식적인 외교 라인에 나타나선 안 된다. 신성력이 사라진 이 세상을 굳이 지구에 빗대어 보자면, 왕권이 신권을 능가할 정도의 안정기가 필요하다 하겠다.

         

         모든 백성들이 믿는 종교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군주가 갖는 권위보다 높을 수 밖에 없으니.

         

         

        *

         

         

         “종교는 백성들의 마약이다!!”

         

         

         엘리자베타는 이를 아득아득 깨물며 수상한 대사를 외쳤다. 그녀의 말을 듣던 시위무관이 움찔 떨었다.

         

         그런 것 따위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엘리자베타는 분노에 찬 얼굴로 테이블을 쾅쾅 치며 울분을 토하고 있었다.

         

         

         “신성력도 다 없어진 주제에 감히 본인의 남자를 끌고 외국으로 떠난 성녀나, 공의회를 열겠답시고 만국에 협박을 가하는 다 늙은 교황이나!! 다 마약에 취한 것이나 다름 없지 않은가!”

         “참… 참으로, 참으로 그렇습니다. 폐하!”

         

         

         드미트리는 황급히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일단 지금 어전에 있는 자들은 가족내력까지 알고 있는 이들이어서, 달리 입막음을 할 필요가 없으니 다행이다.

         

         

         “군사를 동원하는 것도 어렵다. 반카를 다시 귀국시키는 것도 어렵다. 이것도 저것도 다 어렵기만 하다면, 대체 그대들에게 쉬운 것이 무엇인가!”

         “폐하, 고정하시고 일단 지금 들어온 첩보에 따르면….”

         “또 반카가 누굴 죽이고 도시를 무너트리고 나라를 붕괴시켰다는 소식이겠지!!”

         

         

         엘리자베타의 외침에 드미트리는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일단 열차가 탈선해서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했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정황상 또 무슨 사건에 얽힌 것이 분명했으니까.

         

         그리고 그가 아는 이반의 경우, 사건에 직면하면 살인으로 해결하는 편이었다. 연역적인 살인이다. 과거의 전제에 따르자면 이반을 ‘사건으로 직면시킨 주체’는 모두 죽었기 때문이다.

         

         

         “폐하, 룬디스 엘로반디가 알현을 청합니다.”

         “…알현?”

         

         

         룬디스가 누구였더라, 하는 표정을 짓던 엘리자베타가 곧 인상을 찌푸렸다. 드워프 서기관의 딸이군. 하면서.

         

         얀스크 대학의 총장을 찾아온 것이 아니라, 크라실로프의 왕을 찾아온 것이라면 저건 공식적인 외교 사절이라 봐도 무방하다. 그녀의 위치는 외교사절과 볼모의 중간쯤에 있었으니까.

         

         분을 삭히던 엘리자베타가 짧게 고개를 끄덕이자, 곧 어전의 문이 열리고 작달막한 여자가 총총거리며 들어왔다.

         

         

         “크라실로프의 위대한 군주를 뵙습니다. 두란트라인 엘로반디의 여식, 룬디스라고 하옵니다.”

         

         

         룬디스는 고풍스러운 예절을 갖추며 꾸벅 허리를 숙였다. 그녀는 고개를 깊게 숙인 채 말을 이었다.

         

         

         “얀스크 대학 지하에 매립된 아국의 유물을 회수할 수 있게 해주신다면, 아국이 크라실로프의 근심을 덜어드릴 수 있나이다.”

         

         

         고개를 든 룬디스를 내려보며, 엘리자베타는 잠시 생각을 가다듬었다.

         

         얀스크 대학 지하…?

         

         

         “대지망 굴착기. 귀국에서 굴착 기관이라 부르는 그 유물이 아직 얀스크 대학의 지반 아래에 매립되어 있나이다. 지난 내전 기간 동안, 아국의 반군들이 감히 그 유물을 탈취해 무단으로 이용하다 상실했으니, 아국에선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유물을 반환 받기를 청하나이다.”

         

         

         엘리자베타의 얼굴은 이미 군주의 것이 되어 있었다. 그녀는 차갑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 대가는?”

         

         

         유물이 무엇인지 떠올리는 것은 당연했다. 그것을 다시 파내어 회수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드워프들의 몫이다. 드워프 장인들이 대거 국내로 유입되겠지만, 어차피 지하에서 일어나는 일이니 외부에서 관측할 수는 없다.

         

         이미 이 도시의 지하엔 드워프들의 터전과 직통으로 연결된 열차가 설치되어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무역으로, 해당 열차는 충분할 정도로 증설되어 있었다.

         

         모든 땅과 산을 뚫고 터널을 굴착할 수 있다는 그 고대의 유물, 당시 절멸부대의 보고에 따르자면 지금 이 도시 아래에 있는 것이 마지막 유물이다. 그 외의 모든 것들은 대전쟁 당시에 파괴했으니까.

         

         무엇이 되었든 희귀한 것에는 희귀한 대가가 필요한 법. 엘리자베타의 물음에 룬디스는 아버지의 말을 떠올리며 희미하게 웃었다.

         

         

         “무릇 권위는 총구에서 나오는 법이 아니겠습니까.”

         

         

         엘프가 공중전함을 타고 영공을 넘어 침범할 때 감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인간의 감시초소와 성벽이 하늘이 아닌 지상을 향해 뻗어 있기 때문이다.

         

         대전쟁 당시 드워프가 대지망 굴착기를 통해 후방 타격을 가할 때 반응하기 어려웠던 까닭이 이와 같다. 인간은 지하에서 일어나는 공작을 쉽게 감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말은 곧, 엘프와 드워프에겐 인간의 국경선이 무의미하다는 말과 같다. 넓은 하늘이든 넓은 대지든, 곧 그들의 영역이라 믿는 족속들이니.

         

         

         “저희가 총안을 파겠습니다. 발포하소서.”

         

         

         진군로가 지하라면, 드워프는 이 문명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진군, 보급, 수송로를 제공할 수 있다.

         

         

         “호오.”

         

         

         엘리자베타는 그 말을 곱씹고는, 즐겁게 웃었다.

         

         보급선이 일원화되고, 비전투손실이 최소화되고, 정보통제와 진군경로에 대한 고려가 필요 없는 군사 동원이라.

       

         듣기만 해도 참, 군비 절감이 확실해 보이지 않은가. 하면서.

         

         

        *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음! 이번주 안에 교황청 진입은 실패했네요!
    하지만 한 화 내에 일단 바로 공의회 시작하겠습니다..!
    월요일에 뵈어요!! 한 주간 고생 정말 많으셨습니다!
    다음화 보기


           


30 Years Have Passed Since the Prologue

30 Years Have Passed Since the Prologue

프롤로그에서 30년이 흘렀다
Score 7.8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got transmigrated into a game I’ve never seen before. I thought it was a top-notch RPG and spent 30 years on it. I retired as a war hero and planned to spend my remaining time leisurely. But it turns out, it was an academy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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