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EP.216

    공포.

    생물체가 느낄 수 있는 감정들 중에서도 가장 원초적인 감정이다.

     

    때문에 공포는 언제나 생물체에게는 가장 강한 동기부여다.

     

    천적을 두려워하여 도망치고, 굶주림과 갈증을 두려워하여 식음을 하며, 불안한 환경을 두려워하며 더욱 안전한 장소를 꿈꾼다.

    이처럼 기본적으로도 생물들은 평생토록 무언가를 두려워하도록 되어있다.

     

    그것이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감정이기 때문.

     

    하지만, 마법사라는 자들은 어떠한가?

     

    자신이 알지 못하던 새로운 지식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 바치기도 하고, 연구를 위해 식음을 잊어버리기도 하며, 불안한 환경 속에 스스로를 집어넣어버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그들은 생물의 마나배열 단위로 새겨진 두려움을 극복한 존재들이라는 말인가?

     

    아니, 그렇지 않다.

     

    마법사들은 다른 사람들과 두려워하는 것이 다를 뿐이다.

     

    그들이 의식주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마법사의 삼위.

     

    지식, 권한, 의지다.

     

    때문에 그들은 그것이 무너지는 것을 죽음보다 두려워한다.

     

     

    지식의 정체, 권한의 상실, 의지의 붕괴.

     

     

    그들에겐 그것이 죽음이었기에.

     

     

    하지만 루크는 이미 그것을 모두 경험해보았다.

     

     

    지식의 정체, 5000년 전에 느꼈던 그 끔찍한 마법적 암흑기다.

    도저히 어떻게 해도 ‘무한’의 개념인 불사를 인간의 손으로 담아낼 방법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권한의 상실, 이 시대에 눈을 뜨자마자 처음 겪은 것이 바로 그것이다.

    때문에 다시 서클을 새기기 위해서 아무것도 없는 아이의 몸으로 혼자서 집을 빠져나와 인공 세계수로 찾아갈 정도로 꽤 조급하지 않았던가.

     

    의지의 붕괴, 자신의 몸에 새겨진 본능을 이겨내지 못하고 의지의 주도권을 잃었을 때다.

    ‘자신의 몸은 자신의 것이다’라는 기본전제가 흔들리는 대사건.

    그 일 이후로 루크는 다시는 그것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틈틈이 의식적으로 본능을 발산하고 있다.

     

    마법사들은 스스로 알던 규칙과 법이 어그러진 상황을 ‘고작’ 죽음 따위보다 훨씬 더 두려워하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그것이 곧 자신을 나타내는 모든 것이었기 때문에.

     

     

    루크가 일반적인 공포에 대해 무지하고 둔감한 것은 바로 이것에 근거한다.

     

     

    이성의 총체인 마법사로서 느낄 수 있는 공포와, 생물체 본연에 담긴 본능적인 공포의 감정은 달랐다.

     

     

    태생부터 일반인과 사고방식이 다른 채로 존재한 ‘대마법사 루크 이루시’는, 그 때문에 오히려 타인의 두려움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였다.

    단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인식하고 기억하여 대중적인 경향성으로 학습하였을 뿐, 그 공포심에 공감하였기 때문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마법사 복식을 입은 자신에게서 느껴지는 이 공포심은 어디에서부터 기인한 것인가?

     

    ‘공포, 본능, 그리고 죽음.’

     

    고민은 길지 않다.

     

    “파르바티.”

     

     

    시가르마타는 드래곤 하트에 미약하게 형성된 그 해츨링의 자아를 향해 ‘무언가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했다.

    그 때는 그저 세계를 향해 품은 공포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그 아이, 파르바티가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마법사’.

     

     

    또한 파르바티는 바로 그 ‘마법사’에게 목숨을 잃었다.

    그렇다면 두려워하는 동기도 이해할 수 있다.

     

    자신에게 죽음을 선사한 ‘마법사라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리라.

     

    비록 생물의 정점으로 태어나는 용이라고는 하나, 성체도 되지 못한 녀석은 생각보다 훨씬 감정적이고 유약했을 테니.

     

    하지만, 그동안은 어째서 이런 공포감을 느끼지 않았던 것일까?

    사례를 떠올려보면 간단했다.

     

    파르바티가 알고 있는 ‘마법사’는 바로 지금 같은 클래스 마법을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때는 모두가 ‘서클 마법’을 사용했으니까.

     

    ‘지금 이 시대에는 서클 마법사가 흔치 않지. 다들 더욱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개량된 클래스를 사용하니.’

     

    때문에 파르바티의 입장에서 그들은 ‘마법사’가 아니었던 거다.

    그들은 서클을 지니지 않으니까.

     

     

     

    그리고, 지금 바로 눈앞에, 그 누구보다 강력한 ‘서클 마법사’가 있다.

     

    이 시대에서 가장 정석적이고, 전통적이며, 압도적인 서클 마법사가.

     

    바로 ‘루크 이루시’다.

     

     

    생각을 마친 루크는 피곤한 기색으로 이마를 짚었다.

     

    자신의 일부가 ‘마법사인 자신’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사실은 꽤 많은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나는 정말로 루크 이루시가 만들어낸 것이 맞나?’

     

     

    마법사의 자아에 스스로의 부정 가능성을 집어넣는 것은 너무나 큰 위험부담이다.

    자신이 그 사실을 알고서도 ‘루크 이루시’로서의 자아를 심는다는 짓을 했을 리가 없으니까.

     

    키메라의 제작에서, 자아를 형성하는 작업은 최종단계다.

     

    과거의 ‘루크 이루시’가 이 드래곤 하트에 ‘파르바티’라는 자아가 있는지 전혀 몰랐다?

    글쎄, 온전한 마력시에 10서클의 권한까지 가진 존재가 그 자아를 눈치채지 못 했다고 가정하는 것은 꽤 안일한 생각이다.

     

    키메라를 제작할 때는 몸에 담긴 기억이나, 문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거하며 안정화하는 작업도 거치니까.

     

     

    그러나 지금 자신은 어떤가?

    안정화작업 따위는 애초에 거치지도 않은 것처럼, 마치 기워 붙여진 누더기 인형 같은 상태.

     

    처음엔 그저 ‘시간에 쫓겼나?’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지금은 그 수준을 넘어섰다.

     

     

    기억도 드문드문이고, 형태와 설계는 조화롭지 않으며, 자아는 안정적이지 못하다니?

    무슨 ‘사고로 만들어진 건 아닌가?’싶을 정도로 막무가내다.

     

    ‘사고?’

     

    그 생각이 떠오른 루크는 잠깐 생각을 멈추었다.

     

     

    이 키메라의 육체가 사실은 불사에 닿기 위해 제작된 것이 아니었으며, 실제 ‘목적’은 따로 있었다면?

     

    ‘설마…….’

     

    ——————

     

    예르나는 루크의 침울한 표정이 꽤 걱정이 되었다.

    공포의 집 이후로 루크의 표정이 쭈욱 그렇게 밝지 못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행은 루크의 표정과 함께 꽤 침울한 분위기였다.

     

    “루, 혹시 가고 싶은 곳 있어?”

     

    그 질문에 루크는 고개를 젓는다.

    이제는 딱히 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곳도 없었기 때문이다.

    놀이기구도 딱히 줄을 기다릴 정도로 새롭고 특별한 경험도 아니었고, 따로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제 그냥 집에 돌아가고 싶구나.”

    “그럴까? 다들 이제 충분히 놀았어?”

     

    그러자 파이리스와 디아나는 각각 상반된 반응으로 대꾸했다.

     

    “응! 나는 무지 재밌었어.”

    “나도, 하암……. 이제 졸려…….”

    “다이튼, 너는?”

    “응…….”

     

    다이튼 역시 그 분위기를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마찬가지였기에,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이 우울한 분위기가 바로 자신의 손 끝에서 파생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루크한테 괜히 ‘공포의 뭐시기’를 제안했다가 이런꼴이다.

     

    “…….”

     

    순간순간 예르나가 흘겨보는 시선이 꽤 아팠다.

    저 머리에서 아직 떼어내지 않은 수인 귀 모양 머리띠가 없었다면 그 차가운 눈빛에 죽어버렸을지도 모른다.

     

     

    ——

     

    주차장에 대어 둔 차에 도착하자, 디아나가 눈을 비비며 말했다.

     

    “오빠, 나 화장실.”

    “어딘지 알아?”

    “몰라.”

    “알려 줄게, 그러니까 어디냐면…….”

     

    그러자 뒷좌석에 조심스럽게 인형부터 태우던 루크가 말했다.

     

    “디아나, 마침 나도 갈 생각이 있었다. 같이 가자꾸나.”

    “언니가 가면 나도 갈래!”

     

    그렇게 세명의 아이들이 동시에 화장실을 간다며 자리를 비우자, 예르나는 한숨을 쉬며 차의 잠금을 해제했다.

     

    -찰칵.

     

    놀이공원에서 산 기념품과 짐을 트렁크에 싣고, 다이튼은 예르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하하. 생각보단 힘들었네, 그치?”

    “……응.”

     

    예르나는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많은 추억을 쌓았지만, 그만큼 힘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이제 돌아갈 생각을 하니 한편으로는 후련하기도 하다.

    지금은 아이들도 없으니 조금은 표정을 풀어도 괜찮겠지, 싶어서 얼굴에 피곤함을 숨길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그런 예르나의 표정이 자신의 마지막 순간에 저지른 ‘실수’ 때문이라 생각한 다이튼이 말했다.

     

    “미안해, 내가 마지막에 거길 가자고 했으면 안됐는데.”

    “아, 맞아. 그건 좀 더 조심했어야 했어. 그런데 나도 그건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 걸,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해.”

     

    그래, 솔직히 말해 이번에 자신은 다이튼을 탓 할 수가 없었다.

    처음 다이튼이 그곳을 가리킬 때만해도 자신조차 별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니까.

    어쩌면 자신도 똑같은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었다.

     

    그토록 오랫동안 루크에 대해 생각하고, 함께 지내왔는데도 말이다.

     

    ‘어렵네.’

     

    -탁.

     

    예르나는 트렁크를 닫은 뒤, 그 위에 손을 얹은 채로 말했다.

     

    “그러니까, 네가 나한테 미안할 건 없어. 사과는 루크한테 해야겠지.”

    “아……. 응.”

     

    다이튼은 별로 개운치 않은 예르나의 표정에 조금 씁쓸해졌다.

    루크에게 ‘옛날 일’의 트라우마를 자극한 것은 그만큼 심각한 일이었으니 말이다.

     

    그 때, 예르나가 다이튼의 이름을 불렀다.

     

    “다이튼. 나, 정말로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정말로……. 가족이 되어도 괜찮은 걸까?”

     

    “……어? 예르나, 갑자기 왜 그래?”

     

    다이튼이 예르나의 말에 놀라 고개를 들자, 그 곳에는 언제나 당당하고 힘차던 숲지기는 온데간데 없고, 그저 앞으로의 일을 불안해하는 여성의 얼굴만이 있었다.

     

    “그냥……. 잘 모르겠어. 내가 루크를 정말 키워도 될지 모르겠어. 루크는 항상 자기는 괜찮다고 하지만……. 역시 다들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을까? 내가 오히려 루크의 앞길에 방해가 되는 건 아닐까?”

     

    루크는 언제나 괜찮다고만 말한다.

    모르니까.

    이 세상을 모르고 어떤게 정말 행복인지 모르니까.

     

    예르나는 고개를 돌려 뒷좌석에 가지런히 앉아있는 매직키티 인형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어쩌면, 나는 루크를 그냥 귀여운 인형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닐까? 지금은 괜찮다고 생각해도 혹시,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이 감정이 식어서, 루크도 나도 불행해지는 것이 아닐까?

     

    피도 이어지지 않았고, 종족도 다른데다, 식생활도, 사고방식도 아주 다르다.

    그야말로 완벽한 타인이다.

     

    그런데 자신은 앞으로도 이런 감정을 루크에게 품어줄 수 있을까?

     

    “자신이 없어.”

    “…….”

     

    예르나의 고백에 다이튼은 살짝 충격을 받았다.

    그런 예르나의 속마음은 미처 몰랐으니까.

    겉에서 보기엔 그저 사이좋은 아이와 엘프였기 때문이다.

     

    정말 엄마와 아이처럼.

     

    하지만 예르나가 걱정하는 것을 들어보니 또 역시 그럴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루크와 만난 것은 아직 일년도 되지 않았다.

     

    게다가 처음엔 강박증으로 시작한 만남, 앞으로도 건전한 모녀관계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 걱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예르나에겐,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경험이 턱없이 부족하니까.

    자신도 그렇고.

     

    다이튼은 예르나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괜찮아, 원래 부모가 되는게 다 그런 거니까. 원래 그렇게 막 준비를 철저히 해야만 부모가 될 수 있는 건 아냐.”

    “뭐? 그게 정말이야?”

    “당연하지, 다들 그렇게 사는 걸.”

     

    예르나에게 그 말은 꽤 신선한 충격이었다.

    타 종족의 시선으로 결혼에 대한 생각을 듣는 것은 처음이었으니까.

     

    비교적 오랜 삶을 누리는 엘프라는 종족은 반드시 모든 것이 ‘준비된’ 상태에서 가정을 이룬다.

    아이가 태어날 시기부터 시작해, 거의 대부분의 삶을 계획하고 문제가 없음을 일일이 모두 검토하고 나서야 아이를 가진다.

    그것이 조화를 중시하는 엘프들의 방식이므로.

     

    하지만, 엘프를 제외한 수많은 종족들은 그렇게 부모가 되는 것이 아니다.

     

     

    “엘프에겐 무책임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 부모가 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충분해. 그리고 잊었어? 난 이미 준비됐다니까.”

     

    그래, 예르나에게 고백으로 했던 말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이미 충분히 고민한 일이다.

    자신은 이미 육아라면 단언컨대 예르나보다 몇 수는 더 앞서 있었다.

    디아나가 아기였을 때부터 이미 기저귀를 갈아주고 분유를 타주던 경험이 수두룩하니까.

    아빠가 되는 게 어떤 기분인지 이미 알고 있는 셈이다.

     

    예르나는 그런 다이튼의 말에 눈을 크게 떴다가, 이내 미소를 지어내며 말했다.

     

    “……고마워, 다이튼. 위로가 되네.”

    “그래? 그럼 다행이네. 그리고 사실, 루크 정도면 딱히 계획은 없어도 알아서 잘 될거야.”

     

    적어도 루크는 새벽에 우는 걸 걱정하거나 기저귀는 갈아줄 필요 없지 않은가.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힘들 시기를 지나친 것이니 얼마나 좋아.

     

    “푸흡, 농담은……. 얼른 차에나 타. 안에서 기다리자.”

     

    그렇게 말하며 운전석으로 다가가려는 예르나를 다이튼이 가로막으며 말했다.

     

    “예르나, 내가 운전할게. 피곤할텐데 쉬고 있어.”

    “아냐, 괜찮아. 내가 할게. 나보단 네가 더 피곤할텐데.”

     

    아니, 그래선 안된다.

    이미 예르나에게 멍청한 모습을 너무 많이 보여줘서, 멋진 모습을 한번쯤은 보여줄 필요가 있었으니까.

    애초에 예르나가 고민을 한 것도 자신이 그만큼 믿음직스럽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운전 잘하는 남자’는 여성들에게도 멋있어보인다는 정보가 있다!

     

    다이튼은 운전석의 문을 열려던 예르나의 손을 낚아채며 말했다.

     

    “전혀! 난 아직도 팔팔해. 그러니까 내가……!”

     

    멈칫, 돌연 그의 움직임과 말이 멈춘다.

     

    자신이 한 행동이 그제서야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어…….”

     

    바로 예르나의 손을 붙잡은 채, 다른 손으론 차체를 짚어 몸 안쪽에 예르나를 가둔 형태.

    이제보니 그녀의 얼굴도 꽤 당황으로 물든 상태였다.

     

    “저……. 다이튼? 이건……. 설마 그렇게까지 운전을 하고 싶었던 거야?”

     

    부끄러운 듯 시선을 피하며 중얼거리는 예르나의 모습은 꽤 사랑스러웠다.

    게다가 여전히 그 고양이 귀 모양 머리띠를 쓰고 있는 상태였기에 사랑스러움은 더욱 커졌다.

    예전이라면 이 모습을 보고도 꾹 참아야 했겠지만, 지금은 예비 부부가 아니던가?

    다이튼은 참지 않기로 했다.

     

    “예르나, 싫으면 거부해도 좋아.”

     

    그는 그대로 고개를 내리기 시작한다.

     

    ———

     

    다이튼과 예르나의 모습을 확인한 루크는 재빨리 아이들을 붙잡는다.

     

    “디아나, 파이리스. 저기에 핀 꽃이 예쁜데, 잠깐만 보다가 가지 않겠느냐?”

    “응? 어디에? 볼래, 볼래!”

    “나도! 볼래!”

    “자, 저 쪽으로 가자꾸나.”

     

    루크는 아이들을 한켠으로 데려가며 살짝 뒤를 흘겨보았다.

     

    이 정도면 다이튼에게 충분히 도움이 되겠지.

    부부 금슬은 딱히 자신이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흠, 흠……. 젊은 아이들이라 역시 혈기가 왕성한 것인가…….’

     

    아이들에게 보여주기엔 너무나 강한 자극이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역시 키스신은 도저히 못 쓰겠습니다.
    포기!
    다음화 보기


           


The Archmage dreams of being an Archmage again

The Archmage dreams of being an Archmage again

다시 대마법사를 꿈꾼다 대마법사였던것은
Score 4.2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5000 Years in the future, the Archmage Luke Irushi opened her eyes again. The world has changes so much.

Horseless carriages, an entertainment box with audio and video, food and spices she has never seen before…

And, a changed magical system!

It wasn’t just the world that changed.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