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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17

       *

         

         

         에퀴타니아는 남부육국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소국이다. 하천과 평야가 많아 물산이 풍요롭다는 점과, 전선이 멀어 대전쟁 시기의 손실이 최소화되었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평범한 나라라 하겠다.

         

         그러나 이 그럭저럭 살기 좋은 미개한 봉건주의 국가엔 평범하지 않은 것이 하나 더 있다. 기본적으로 외국 정세에 큰 관심이 없는 이반조차도 알고 있는 이름이.

         

         검은 뱀, 능구렁이 비토리오. 에퀴타니아의 국왕, 비토리오 2세 로셀리 델라 토레.

         

         이반은 눈 앞의 사내를 바라보며 추억을 곱씹었다. 대전쟁 시기의 후방 지원을 담당했던 남부육국 중 제대로 된 지원을 전선으로 전달한 국가가 거의 없다시피 했지만, 비토리오는 그 중에서도 퍽 심한 편이었다 하겠다.

         

         언제나 완벽한 명분과 변명거리를 가지고, 협약의 절반도 되지 않는 보급만을 지원하던 남자다.

         

         그러나 이 남자가 유명한 점이라면 하나가 더 있다. 에퀴타니아의 국민들에게 이 남자의 별명이 ‘성군’이라는 점이다.

         

         전선에 들어가야 했을 지원 대부분은 국가 발전을 위해 소모되었다. 남부육국 중 최후방이란 점은 곧 무역로가 한정되었다는 점이라, 언제나 발전에서 뒤쳐지던 에퀴타니아는 단숨에 그 격차를 좁혀 나갈 수 있었으므로.

         

         현군 비토리오. 국내외에서 극단적으로 상반된 평가를 받는, 그리고 이반이 기억하기로는 ‘언제나 속을 알 수 없던 실눈의’ 사내가 눈 앞에 있었다.

       

       

       

       

       

       

       

       

       EP35. 남부육국의 전쟁군주들.

       

       

       

       

       

       

       

       

         

         기억보다 정확히 10년 더 늙은 얼굴로, 그러나 그 시절처럼 흐뭇하게 미소 지으며.

         

         

         “우리 성녀님 아니신가!!”

         

         

         비토리오는 알현실에 부복한 성녀를 향해 양 팔을 활짝 폈다. 퍽 친근한 얼굴로 성큼성큼 다가오는 비토리오에게, 성녀는 웃으며 대답했다.

         

         

         “이제 아닌데요? 소문 못 들으셨나보다.”

         “아, 뜨거운 연애 편지가 많이도 왔지. 내 하나하나 읽어보기엔 시간이 부족해서, 요약하자면 이렇더군.”

         

         

        -발신, 교황청, 및 남부육국 세속 왕가 ‘성전군’ 일동.

        -수신, 에퀴타니아 국왕 비토리오 2세 세라피니 델라 토레.

        -안녕하십니까?

        -귀하의 영토를 털어먹고 귀하를 효수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그래서 나도 이제 교회 그만 두기로 했네. 하하하!”

         “와, 이단이다. 키릴츠 형제님. 진짜 이단이에요, 저 사람!”

         “무얼! 죽이겠다고 칼을 가는데 죽여달라고 목을 내미는 놈이 머저리가 아닌가?”

         

         

         내 백성 빼고. 왕이 사형선고를 했는데 쇠스랑을 들면 그건 삼대를 멸해야 할 반역도니까.

         

         비토리오는 소탈하게 껄껄거리며 웃었다.

         

         

         “그래서 우리 이단 종파 마녀님은… 서로 잘 아는 사이인데, 함께 온 그대들은?”

         

         

         비토리오의 시선이 이반과 일행을 스쳤다. 섬칫한 느낌에 일행이 목을 움츠리자, 이반이 한걸음 앞서 나와 말했다.

         

         

         “이반 페트로비치 예레모프.”

         “말이 짧군! 혹시 종교인인가? 으하하! 농담일세 농담! 크라실로프 사람이군? 농담을 이해하지 못하는 걸 보니.”

         

         

         음, 좋은 이름이군. 하며 비토리오가 고개를 끄덕이며 시선을 돌리자, 이반이 말을 이었다.

         

         

         “당대의 용사 파티요.”

         “아하, 그렇다면 무릎 꿇지 말게나. 그대들에겐 그럴 권리가 있으니.”

         

         

         이자벨은 이 대화의 양상을 따라가기 어려웠다. 그녀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비토리오는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

         

         

         “몰랐는가? 용사와 그 일행은 세속의 군주 앞에서 무릎 꿇지 않을 권리가 있다네. 그대들의 선배들이 이룩한 권한이지.”

         “그건… 폐하, 들어 본 일 있사오나…. 어찌하여 저희를 대뜸 믿으시는지…?”

         “음? 혹시 그대가 에이나르 왕의 후계자인가?”

         

         

         이건 욕인가? 화를 내면 에시디스는 뭐가 되지? 이자벨이 당황하고 있을 때, 이반은 조용히 숨을 참았다.

         

         방심할 수 없는 사내다. 한 마디로 훈련 받은 요원의 허를 찌르다니.

         

         숨을 몰아쉬는 이반을 칼집으로 쿡 찍은 이자벨이 애써 고개를 들자, 그 광경에 박장대소하고 있던 비토리오가 말을 이었다.

         

         

         “성녀와 함께 온 자가 용사 파티를 참칭하는데, 정작 성녀가 반발하지 않는다면 사실이란 뜻이지. 그리고 우리에겐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지 않은가?”

         “중요한… 것이요?”

         “용사라도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 나라엔 미래가 없다는 것.”

         

         

         비토리오의 얼굴에서 거짓말처럼 웃음기가 사라졌다. 변검의 달인이 가면을 바꿔 쓰는 것처럼 한순간에 분위기가 일변했다.

         

         화기애애했던 알현실이 싸늘하게 식었다. 비토리오는 성큼성큼 걸어가 옥좌에 앉은 채 다리를 꼬고 그들을 내려보았다.

         

         

         “내가 막 왕위를 이었을 때, 이 나라는 거대한 빈민촌과 화전민촌의 부족 사회에 불과했지. 파트리시아. 기억하고 있는가?”

         “그걸 기억하기엔 제가 너무 어렸습니다만… 예, 가난했지요.”

         “이 세상 모두가 나를 비난할 때에도 나는 수전노처럼 돈을 끌어 모으고, 국가의 위신과 평판을 무너트리면서 버텼다. 그 결과, 이 나라 백성들 중 도적과 들짐승에 죽는 이는 있어도, 아사하는 이가 더는 없게 만들었다.”

         

         

         비토리오의 말이 차갑게 이어졌다.

         

         

         “그것이 나의 책무였다. 이 나라 왕의 책임이었지. 이 몸에 오물을 덧칠해도, 인류의 배신자라며 온갖 모욕과 핍박을 받아도. 그래도 나는 그 날을 후회하지 않는다.”

         “폐하.”

         “아, 그대의 덕이 크지. 내 나라의 백성 중에 성녀가 나타났으니, 감히 누가 내게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그대의 위상이 드높아질수록 이 나라의 풍요가 더 두터워졌으니. 내 감사하네, 진심이야.”

         

         

         비토리오는 깊은 숨을 몰아쉬며 말을 마쳤다.

         

         

         “하여 이 나라의 역사 속 이토록 번영한 일이 없었다. 그러나 이 번영의 끝이 단 한 세대 만에 몰락으로 바뀌게 되었으니 내가 무슨 말을 더 하겠는가? 용사라도 나타나주길 바랄 수 밖에.”

         “폐하. 교황이 칠용장과 손을 잡았습니다.”

         “…?”

         

         

         침울하게 가라앉던 비토리오의 몸이 한순간 우뚝 멈췄다. 그는 실눈 아래로 성녀를 바라보며 잠시 그 뜻을 헤아리려 노력하고 있었다.

         

         그렇게 몇 초 정도의 시간이 더 흐르고 난 뒤에, 비토리오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더 말해보게.”

         “주님의 은총이 이 땅에서 자취를 감춘 뒤, 교황은 칠용장에게 손을 벌려 그의 힘을 얻어냈습니다. 이를 주님의 힘이라 발표했으며 저를 암살하려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실패해 파문령이 내려왔다?”

         “예, 폐하.”

         “칠용장에게 복속한 다른 왕가는?”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으나, 아무리 교황이라 하더라도 연합 왕국 내에 다른 세속 군주들에게 칠용장과 손을 잡으라 명할 수는 없었을 겁니다.”

         

         

         힘의 근원이 칠용장이었다는 것이 들통나는 것은 심각한 수준의 정치적 리스크가 된다. 세속 왕가가 이 사실을 알았다면, 오히려 이를 이용하면 이용했지 그들에게 복종하진 않았을 것이다.

         

         당연한 일이다. 이 세상은 전쟁이 끝난 지 고작 4년 밖에 지나지 않았다. 교회의 권위가 바닥을 치는 이 시점에서, 세속의 군주들은 교황의 숨통을 끊고 비로소 독점적인 권위를 쟁취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군주란 모두 뱀과 같다. 누구도 온전히 신뢰할 수 없으며, 영원한 아군도, 적군도 없는.

         

         

         “교황, 또는 적어도 그 측근들만 알고 있다?”

         “예, 공의회에서 교황을 제외한 그 누구도 신성력을 사용한 일이 없으며, 그 누구에게도 칠용장의 흔적이 남아있지 않았으니… 확실합니다.”

         “흐으음….”

         

         

         비토리오는 턱을 쓰다듬으며 생각에 잠겼다. 마치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것과 같았다. 한순간 늙어버린 것처럼 보이던 비토리오에게 다시 활력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남부육국을 동시에 상대할 필요는 없소.”

         

         

         이반이 말을 꺼내자 비토리오는 눈을 감은 채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받았다.

         

         

         “그래. 국경선을 맞대고 있는 나라라고 해봐야 알비니아, 엘스로스. 그 둘뿐이니.”

         “그리고 로렌시아, 레오노르, 벨라크리아… 남부육국의 ‘상부 삼국’은….”

         “’하부 삼국’과 사이가 나쁘지.”

         

         

         비토리오는 이반의 말을 끊으며 대답했다.

         

         

         “국경으로 막아놓고선 무역로에 관세를 듬뿍 쳐서 발라 먹었으니까. 원래 뭐든 중개장사하는 자들이 가장 짜증나는 법이 아닌가. 하지만 단순히 ‘사이가 좋지 않다’로 이 사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네.”

         “레오노르, 로렌시아, 벨라크리아는 서로간에 국경 분쟁을 하고 있었소.”

         “그리고?”

         “설령 그들이 ‘성전군’에 진심이라 하더라도, 알비니아와 엘스로스가 자국의 영토에 타국의 군대를 기꺼운 마음에 통과시키진 않겠지.”

         

         

         기본적으로 군대란 체계적인 약탈자들이다. 단순히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돈과 음식을 마구잡이로 빨아먹는 이들이었다. 심지어 진군로가 길어져 ‘해외파병’이 되어버리면 끔찍한 수준으로 국고를 탕진한다.

         

         지구, 21세기의 미국조차도 해외 파병 한 번이면 국가 전체가 경제 침체에 앓는 소리를 내야 했다. 그것이 총력전의 양상을 띄는, 심지어 행정력이 바닥을 치는 봉건 국가라면 더 첨언할 필요가 없다.

         

         그러니 모든 군대는 자연스럽게 진군로를 ‘보다 돈이 덜 드는’ 방향으로 잡기 마련이다. 경로가 짧을수록, 그리고 그 경로에 ‘민가, 또는 도시’가 있을수록 저렴해진다.

         

         가장 효율적인 군비 감축은 ‘남의 집 밥 얻어 먹기’니까.

         

         이런 참사를 막기 위해서라면, 타국의 군대가 자국을 통과할 때에 반드시 그와 비슷한 규모의 군대를 주둔시켜야 한다. 그래도 약탈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의 선에서 저지할 수는 있을 테니까.

         

         그래서 대전쟁 당시 이들에게 군사 지원을 요청하지 않은 것이다. 전선으로 향하기 위해서라면 반드시 자국을 지나갈 것이었으므로, 북방열강들은 남부육국에게 물자 외의 다른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다.

         

         그 전선의 방향이 180도 달라진 이 시점, 알비니아와 엘스로스가 할 일은 단순했다.

         

         

         “군대를 통과시키는 것이 아니라, 물자만 받아낼 것이다?”

         “아니. 다른 나라의 군왕들이 머저리가 아니니, 반드시 파병을 할 것이오. 성전군이 된 이상 참전하는 것만으로도 영토와 재화가 쏟아져 들어올 테니.”

         

         

         남부육국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가 된 에퀴타니아의 속살이다. 단순히 물자 지원으로 만족할 수는 없다. 성전이란 피를 흘린 만큼의 성과를 뜯어낼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그러니, 결론은 단순해진다.

         

         에퀴타니아와 국경을 마주한 국가들은 자신의 국토에 타국의 군사가 진군하는 꼴을 좌시할 수 없다.

         

         먼 거리에 있는 국가들은 ‘최대한 밥(과 기왕이면 봉급까지) 얻어먹으며’ 직접 참전을 원하고 있다.

         

         그 결과, 남부육국의 다섯 국가가 손을 잡고 한 나라를 무너트리려 칼을 갈더라도. 서로 덜그럭거리며 얽히고 뭉쳐 움직이는 것조차 수월하지 않다는 뜻이며.

         

         

         “자네는 크라실로프 사람이지.”

         “그렇소.”

         “그렇다면 왜 크라실로프, 드로안, 틸레스가 각자 다른 방면의 전선을 지휘했는지 알고 있나?”

         

         

         아무리 부담이 되더라도 그 세 열강은 다른 나라의 군사 협조를 요청하지 않았다. 여유로웠기 때문이 아니다. 보다 원론적인 이유였다.

         

         머리가 여럿인 용보다는, 머리가 하나인 뱀이 더 잘 싸우니까.

         

         

         “지휘체계.”

         “그렇다네. 자네는 군… 그리고 장교 출신이군.”

         

         

         비토리오는 감은 눈을 뜨고 이반을 바라보았다.

         

         

         “그것도 굉장히 유능한… 크라실로프라면 1군단 출신인가? 아니면 왕실근위대?”

         “둘 다 거쳤소.”

         “훌륭해. 그럼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만 더 하지. 아니, 우리 성녀님에게도 하는 질문일세.”

         

         

         비토리오의 입가에 다시 미소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파문당한 왕과 성녀가 다시 복권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 무엇인지 아는가?”

         “…속죄…요?”

         “하하하! 역시 에퀴타니아 출신이라 농담을 하는 수준이 높군!”

         

         

         비토리오는 한참 끅끅거리며 웃다가, 눈물을 닦아내고는 말했다.

         

         

         “이단이 된 성녀가 새로 새운 교회가, 이제 ‘만인의 보편적인 교회’가 되면 된다네.”

         “종파를 만들자는 뜻이군요.”

         “안 만드려 했나? 그랬다면 너무 실망인데.”

         “저는 항상 우리 국왕님이 너무 말이 잘 통해서 좋았다니까요.”

         “아서게. 나는 내 아내 말고 다른 여인에게 관심이 없네.”

         “에퀴타니아 사람이란.”

         

         

         성녀와 비토리오는 한참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을 터트리고는 손을 털고 일어섰다.

         

         

         “자, 이렇게 하세. 최소한의 손실, 교전의 적극적 회피, 그리고….”

         “적 연합군의 분란.”

         “마지막으로, 교황의 실체를 만인의 앞에서 공표. 이것까지 해야 해요.”

         “작전 수립은 끝났군. 용사들이여.”

         

         

         비토리오의 말에 흠칫 놀란 이자벨이 고개를 들었다. 비토리오는 미소를 짓고 그들을 내려보며 말했다.

         

         

         “남부육국의 이름을 이제 ‘에퀴타니아와 그 가맹국들’로 바꿔 주게나!”

         

         

         그가 손을 휘휘 젓자, 알현실의 구석에서 창을 들고 있던 병사들과, 창틀에서 총을 겨누고 있던 병사들이 일제히 물러섰다.

         

         곧 알현실의 문이 열리며 만찬을 담은 카트들이 밀려왔다. 고소한 음식 냄새가 순식간에 알현실을 가득 채웠다.

         

         

         “그 대가로, 나는 이 나라의 모든 것을 다해 그대들을 돕겠네.”

         

         

        *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부제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들의 패러디… 아니, 샤라웃입니다!
    아! 와우 아시는구나! 제 대학 생활을 말아먹은 원수지요. (참고로 저는 머격변 유입입니다.)
    다른 원수로는 워해머 토탈워, 문명, 몬스터헌터, 매직더개더링 등이 있습니다.
    세상에 왜 이렇게 적이 많은 걸까요.

    *
    남부육국의 문화적 모티프는 이탈리아 왕국입니다. 그 시절 이탈리아의 국경선을 보면 참 알록달록하고 보기 좋지요. (교황청도 있고요!)
    *

    지난 회차, 교황에 대해 변명하자면.
    교황의 자기변호에 대해 분노하시는 분, 또는 교황의 입장을 긍정하시는 분들 모두 옳습니다!
    진짜 그걸 의도한 게 맞거든요…!
    언제나 신의 존재를 느낄 수 있던 오랜, 신실한 교인이 신의 음성을 잃고 난 뒤, 악마와 대화하는 컨셉은 오히려 클리셰에 가깝죠!
    스스로 옳은 일을 하고 있노라 믿으며 천천히 물들어가는 모습, 그리고 그런 자신을 깨닫고 자기혐오에 빠지는 모습, 신앙의 갈등을 다루는…
    기도를 하며 낡은 묵주에서 거스러미가 손가락을 찌르거나,
    신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라메릭스가 대답하거나.
    신께서 바란다고 말할 때 라메릭스가 웃음을 터트리거나.
    이런 장면들로 은유해봤습니다!
    (심지어 십자군 관련 일화들은 지구작가가 더해요!)

    음, 어쩔 수 없지 저건. 하시는 분들도 옳고.
    아니, 그래도 교인이 저걸? 하시는 분들의 감상도 옳습니다!!

    보는 방식에 따라 두 의견이 모두 그럴싸할 수 있도록 최대한 묘사를 간추려서 낸 외전편이었어요!!

    아주 간만에 댓글이 많이많이 생겨서 봤는데 축제인줄 알았더니 장례식이라서 변명을 장문으로 달아 봅니다!
    주말간에 지도 만들어서 올게요! 지난 QnA 하겠다고 모았던 질문지도 이미 준비해 놨어요!
    다음주에 오겠습니다!
    한주간 고생 많으셨어요!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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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Years Have Passed Since the Prologue

30 Years Have Passed Since the Prologue

프롤로그에서 30년이 흘렀다
Score 7.8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got transmigrated into a game I’ve never seen before. I thought it was a top-notch RPG and spent 30 years on it. I retired as a war hero and planned to spend my remaining time leisurely. But it turns out, it was an academy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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