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Please report if you find any blank chapters. If you want the novel you're following to be updated, please let us know in the comments section.

EP.218

       

        

        

        

       “아, 경기가 시작된 지 7분, 하모니를 위시한 그녀의 분대가 B의 통제권을 가져옵니다! 김부장 팀이 몇 분만에 갈가리 찢겨나가고 있습니다아-!”

        

        

        

       -아 예 어련하시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냐 왜 이렇게 살살 녹음?????????

       -솔직히 하모니 나왔을 때부터 이럴 것 같았으면 개추 ㅋㅋㅋㅋㅋㅋ

       -그럼 그렇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이TIER1?이것이TIER1?이것이TIER1?이것이TIER1?이것이TIER1?이것이TIER1?이것이TIER1?이것이TIER1?

        

        

        

        난장판.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말해야만 하는지, 혹은 그럼 그렇지 – 하고 넘어가야 하는지. 그야말로 어안이 벙벙하다 못해 뇌정지가 와버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수십만 명의 눈 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당연하게도, 시작은 평이했다. 첫 판인지라 양 팀 다 스탠다드한 전략을 취했다 – 요컨대 소수의 예비대를 본진에 남겨놓은 후, 주 전력이 중앙 에어리어인 B에서 맞붙는 바로 그것. 사실상 전략이 아니라 선택지에 가까운 단순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다르게 말하면 바로 그것이야말로 힘과 힘의 싸움이었으며, 두 팀의 전력차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이라는 소리였다.

        

        

        그 후, 피로 피를 씻어내는 몇 분 가량의 사투. 

        

        바닥이 황동 탄피로 덮이지 않은 곳이 없을 즈음이 되어서야 각 팀의 인원들이 하나둘씩 차디찬 바닥에 몸을 뉘이기 시작했다. 양쪽이 보유하고 있던 전략 물품들이 하나씩 해방되며 순전한 파괴가 풀려났다.

        

        의외로, 가장 처음 밀려나기 시작한 이들은 하모니 팀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중핵인 하모니의 분대는 무사하였으나, 다른 곳에서 개별적인 전투를 벌이던 타 팀원들이 생각보다도 빠른 속도로 녹아내린 것이었다. 또한 B가 적에게 점령당하며 증원 속도가 빠른 것도 한몫했다.

        

        그리하여 어느덧 5대 10. 하모니의 분대는 B가 아닌 해당 지점의 인근에서 본진인 C로 가는 길목을 차단하고 있었고, 따라서 상황은 직관적으로 보았을 때 불리하게 흘러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아군 통신 : 야! A로 6명이나 오고 있어! 최대한 빨리 지원 바람! 안 그러면 우리 다 몰살당할 거야! 우리 두 명밖에 없어!]

        

       “확인. 한 분대 바로 보내겠습니다.”

        

        

        

        A가 깜빡거리며 통제권이 흔들린다. 그녀는 사전에 팀원들에게 ‘사망했을 경우 C에 위치한 두 명과 합류하여 A를 공격하라’는 명을 내려둔 상태였고, 이는 철저하게 이행되었다.

        

        그리고 그 순간, 여태까지 내질러지지 않은 하모니라는 이름의 날카로운 창이 B를 통째로 꿰뚫었다.

        

        

        

       “정면으로 5명 접근 중!”

        

       “5명? 확인. 한 번 막아봅시다.”

        

        

        

        아군은 여섯, 적은 다섯.

        

        숫자 상으로 크게 유리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불리하지는 않았다 – 물론 숫자가 거의 동수였기에 B는 손쉽게 돌파당했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여기까지는 예상 범위 내였다.

        

        그러나 그 다음부터 벌어진 일은 결코 그렇지 않았다 – B의 단말기 하나를 점령한 뒤, 쉽사리 돌파할 수 없는 지점에 자리를 잡은 하모니 분대가 방어를 굳히기 시작한 것이었다.

        

        모르는 전략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들이 개인 운용 트로피 시스템 – 하드킬 – 까지 들고와 폭발물을 요격해버리는 탓에, 상황은 점점 요상해지기 시작했다.

        

        저들을 반드시, 그리고 최대한 빠르게 몰아내야만 했다.

        

        하지만,

        

        

        

       -[알림 : A의 통제권이 하모니 그룹에 넘어감.]

        

        

        

        상황은 한층 더 가열차게 기이해진다.

        

        A와 C가 뺏겼고, B만이 남았다. 팀원의 절반이 A에서 송두리째 갈려버린 것이었다 – A를 방어하고 있던 두 명에 한 분대가 합류하였음에도 말이다. 상대 팀은 3명이 죽었지만, 킬 로그에 뜬 ‘카토그래퍼’라는 닉네임은 아군을 죽이면 죽였지 죽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 순간, B에서 알박기 중이었던 하모니 팀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가 냉엄한 목소리로 선포했다.

        

        

        

       “명령 하달합니다. 앞으로 3분 내에, B 위를 걸어다니는 건 우리 팀밖에 없게 만드세요.”

       

        

        

        그리고 그것은 실제로 그리 되었다.

        

        압도적인 관통력의 창이 가속을 받아 날아든 순간, B의 세력 구도가 한순간에 작살나기 시작했다.

        

        

        

       ───투두두두두! 콰앙!

        

        

        

       “방어 터렛 다운! 수리 불가능!”

        

       “수류탄, 수류탄! 으아악!”

        

       “A로 후퇴해! B를 포기한다! 최종 방어선이 돌파-커억!”

        

       “안 되죠.”

        

        

        

        불과 1분도 안 되어, 구축하고 있던 마지막 방어선이 처참하게 와해되었다. 메카닉이 설치해둔 방어 터렛에 점착 폭탄이 꽂힘과 동시에 첫 번째 화력선이 붕괴되었고, 하모니의 분대가 그 사이를 헤집고 돌파.

        

        시커 마인이 바닥에 독특한 흔적을 남기며 공중에 연막과 화염을 동시에 살포하는 사이, 그 사이를 가장 먼저 돌파한 하모니가 능수능란한 움직임으로 눈 앞에 보이는 모든 것들에 발포를 개시했다. 소음기에 의해 뭉개진 발사음이 연이어 들려오며 탄창 하나에 두 명이 지워졌다.

        

        

        땅바닥에 떨어진 탄창이 지면에 부딪혀 한 번 튀어오른 뒤, 두 번째로 땅바닥에 몸을 뉘일 즈음, 새로운 탄창을 약실에 꽂아넣은 하모니가 조준선과 시선을 일자로 정렬했다.

        

        녹색 레이저 포인터가 허공을 섬뜩하게 훑는 가운데, 손가락이 까딱이며 그린팁이 방어구를 세차게 두들기고, 머잖아 세라믹 방탄복을 완전히 관통하여 적을 로비로 사출시켰다. 반응조차 할 수 없는 타이밍 선택이었다.

        

        그렇게 순식간에 인원수 차이가 벌어진다. 적들이 정신을 차릴 즈음 하모니는 엄폐물에 몸을 숨긴 상태였고, 분대원들이 일제히 약진하며 적의 세력권을 케이크처럼 조각내었다.

        

        그리하여, 그로부터 30초나 지났을까.

        

        

        

       -[알림 : A의 통제권을 상실하였습니다.]

        

       -[알림 : B의 통제권을 탈환하였습니다.]

        

        

        

        시점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아니, 돌파력이 무슨….”

        

        

        

        상상 이상?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하지?

        

        프로게이머들과 모의전을 벌였을 때도 느껴보지 못했던 정신나간 수준의 압박력. 사람이 아니라 건물이 통째로 밀고 들어오는 듯한 그 감각은 인간과 인간의 싸움이라기보단 항거할 수 없는 운명 그 자체에 싸움을 걸어버린 어리석은 자의 말로를 보는 것 같았다.

        

        그것이 자신에게 벌어졌다면 그다지 유쾌하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어쩌겠는가. 현실은 냉혹했고, 안타깝게도 게임은 진행 중이었다. 요컨대 한가하게 감상을 표하거나 전략 논의를 하고 있을 시간은 없다는 소리였다.

        

        B를 먹혔다는 것은 A 또는 C로 갈 수 있는 최단거리의 지역을 확보했다는 뜻이었으며, 그 존재만으로도 원활한 분대 운용이 가능함을 의미했으니.

        

        그리하여 그는 최대한 빠르게 상황을 수습하기로 했다.

        

        

        

       “…일단 구역 탈환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B에 주력을 전부 몰아넣고, C에 분견대를 보내는 형식으로 하죠. 무작정 들이박는 식이 아니라, B에서 전력을 운용 가능한 구역을 확보하는 식으로 하겠습니다.”

        

        

        

        유용한 방법은 즉각즉각 베껴야만 했다. 김부장 그 자신은 이 배의 함장이었고, 동시에 조타를 맡았으니까. 확신은 없었지만, 확신이란 건 원래 스스로 만들어내거나, 또는 거머쥐어야 하는 것이었다.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팀원들. 다섯 명으로 이뤄진 팀 둘과 두 명으로 이뤄진 분견대. 분대라는 건 단순히 일정한 수의 인원으로 이뤄진 작전팀을 칭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고, 분대장은 있었으나 분대 자체는 자주 해체되어 다른 팀장의 지시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

        

        여태까지 이들이 연습해온 것이 바로 그런 것이었다.

        

        

        둘로 나눠진 10명이 빠르게 B로 접근한다. 언제든지 치고 빠질 수 있도록 모두가 몸에 긴장을 불어넣고는 교전에 임했다. 허공으로 띄워올린 드론이 B에 설치된 방어 터렛의 사격 각도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사각지대를 확인한다.

        

        그러나 면밀한 분석을 위해 필요한 것은 인명이었다. 기계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요소들을 알아내기 위해 사람은 직접 탄환을 맞아야만 했다. 하모니 팀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 사실, 반대로, 패배 가능성이 훨씬 높은 강팀이었다.

        

        과거 프로 구단에서 분석가로 활동하기도 했고, 지금도 그 실력을 살려 스트리머 활동을 이어가는 김부장의 눈에도 그렇게 보일 지경이었는데, 다른 이들은 어떠하겠는가.

        

         

        

       -[알림 : 시야각 분석 완료.]

        

       “브라보 팀은 전송한 루트로 돌입하세요. 축차로 침투하겠습니다.”

        

        

        

        어느 정도 준비가 끝났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모니 분대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이었다. 상대 팀의 비대칭전력이 B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구역 탈취의 가능성은 급락한다.

        

        B에 있는 적 인원수는 9. 아군 숫자는 10. 한 명 차이는 사실상 있으나마나한 디스어드밴티지. 나머지는…이렇게 말하면 뭐했지만, 운에 맡기는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쌓아올린 연습량조차 이곳에서 확실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평가할 수 없었으니까.

        

        본능과 근육기억에 모든 것을 맡기고, 적들의 영역을 조금씩 분할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다림. 가장 확실한 상황에서 한 명씩 잘라내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그러나.

        

        

        

       “하모니 분대가 움직입니다. 어떻게 할까요?”

        

       “…시간을 오래 끌수록 불리하겠죠. 저들이 했던 것처럼 방어선을 단단히 굳히고, B를 조금씩 좀먹읍시다.”

        

        

        

        설령 사망한다고 하더라도, 축차로 몰살당하는 건 피해야만 했다. 병력의 충원이 꼬여버리면 답이 없어지기 때문이었다. 차라리 한 번에 몰살당하는 것이 그나마 후일을 기약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리라.

        

        그리하여, B에 자리를 잡는 것까지는 성공했다. 두 개의 창끝이 정면으로 부딪혔기에 어느 한 쪽이 일방적인 손실을 보는 상황은 나오지 않을 거라고 예측했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으니.

        

        하지만 하모니 분대가 본격적으로 접근을 시작했다.

        

        

        

       “…계속해서 보고 바랍니다. 특히 하모니 분대의 움직임을 자세히.”

        

       “직접적인 돌파 기미는 아직까진 보이지 않습니다. 팀원들에게 계속해서 지령을 내리고 있는 걸 보니, 아무래도 곧 행동에 나설 것 같습니다.”

        

       “확인.”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옵니다.”

        

        

        

       ───콰아앙!

        

        

        

        폭발음과 함께, 가장 택티컬하지만 가장 투박한 형태의 교전이 시작된다. 전략의 영역에서 한 단계 내려간 전술의 영역. 그 사이를 앞장서서 돌파하는 민트빛 섬광. 그녀의 손에 분대원들이 도살당할 때마다, 원초적인 비명소리와 함께 MK47의 격발음이 인컴을 타고 들려왔다.

        

        이번의 교전은 다음 전투에서 더 나은 행동을 내릴 수 있는 초석이 되리라. 설령 패배조차 전술적 후퇴라고 칭할 수 있었다.

        

        그렇게라도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 처참한 상황을 정당화할 수 없었으니.

        

        

        

       “이건 너무한데.”

        

        

        

        결국 터져나오는 헛웃음.

        

        도미네이션이 고작해야 한 명의 대활약으로 승부가 갈리지 않는다는 건 당연한 사실이지만, 그것이 한 명이 아니라 한 분대가 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더군다나 잘 하는 한 명이 분대원이 아니라 분대장의 역할까지도 잘 한다면 더더욱 그러했고.

        

        줄어드는 양쪽의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적 팀의 핵심 전력을 깨부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결정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는 한 방, 혹은 특정 상황을 타파할 수 있는 비대칭 전력….

        

        이것을 메우지 않는다면, 격차를 줄이는 것은 불가능하리라.

        

        열 명이 여섯 명으로 줄어드는 순간에, 김부장은 즉각적으로 퇴각을 명령했다.

        

        

        

       “후퇴합니다. 사전 집결 포인트로. 퇴각 루트는 브라보 팀의 침투 경로로 가겠습니다. 안전히 퇴각할 때까지 제가 계속해서 지휘합니다. 메카닉은 있는 스킬 전부 사용하세요.”

        

        

        

        퍼어엉!

        

        연막과 화염, 섬광이 사방팔방에서 솟아오른다. 

        

        당연하게도, 손실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퇴각은 그 무엇보다도 위험천만한 작전 중 하나에 속했고, 그 과정에서 병력을 추스리는 것은 그보다도 훨씬 어려운 일이었으니.

        

        그러나 그가 다시 한 번 간과한 것이 있다면, 하모니 분대의 – 그리고 본인의 돌파력은 공세가 아닌 추격 작전에서도 무리없이 그 진가를 발휘한다는 점이었다.

        

        

        

       ───콰아앙!

        

        

        

        그리고 그 순간, 연막과 폭음을 뚫고 튀어나온 민트색 고양이가 그를 섬뜩하게 훑어내렸다.

        

        

        

       “어딜 그리 바쁘게 가시나요.”

        

        

        

        다음부터는 자폭 전술이라도 고려해봐야 하나.

        

        안타깝게도 다음 순간, 그 생각의 보답으로 날아든 것은 개머리판이었다. 상태이상의 폭풍이 신체를 덮침과 동시에, 귓전과 몸을 타고 군홧발의 진동이 들려왔다.

        

        그것이 그가 리스폰 지역으로 향하기 전 마지막으로 느낀 감각이었다.

        

        

        

        

        

        

        

        

        

        

        

        

        

        

        

       “스트리머 대항전, 첫 번째 경기! 하모니 팀이 선취점을 가져갑니다-!”

        

        

        

        누군가에게는 예측 가능한 일.

        

        누군가에게는 경천동지할 일.

        

        같은 소식이라도 이에 대해 관심이 있는 이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의 전파력이 천지차이이듯, 반응은 여러 가지로 갈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어찌 됐건, 확실한 것은 – 하모니는 수십만 명의 앞에서 자기 PR을 그 누구보다도 인상적으로 행하는 데에 성공했고, 첫 판의 기억을 사람들의 뇌리에서 지우는 것은 오늘 대항전의 가장 큰 난제로서 버티고 있을 예정이었다.

        

        박수가 터지고, 환호성이 허공을 울리며, 사회자의 찬사와 팀원들의 선망 어린 눈빛이 이어진다. 그러나 정작 그녀의 표정은 약간 애매한 편에 속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생각에 잠겨있는 듯한 것에 가까웠다.

        

        

        그리고 한편, 유진도 비슷한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유일한 차이점이라면, 하모니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유진은 – 그리고 그녀의 옆에 앉은 다이스는 냈다는 점일까.

        

        가장 먼저 입을 연 것은 다이스였다.

        

        

        

       “김부장이라는 스트리머, 실력이 나쁘지 않네요. 하지만 구체적으로는 분석력 쪽이 좀 더 좋은 것 같아요.”

        

       “제 생각과도 비슷하네요.”

        

        

        

        잠시 숨을 들이킨 다음, 유진이 덧붙였다.

        

        

        

       “김부장 측이 최대한의 여력을 쥐어짜낸다면, 분대원 한두 명 정도는…또는 하모니는 리스폰 창으로 보내버릴 수 있겠죠. 그에 대한 대비를 했는지의 여부가 추후 승패를 가를 확률이 높을 거고.”

        

       “유진 씨는 어떻게 생각해요. 하모니가 대비했을 것 같아요?”

        

       “음.”

        

        

        

        그에 그녀는 작게 웃은 다음 덧붙였다.

        

        

        

       “했겠죠. 누구 제자인데.”

        

        

        

        하모니에 대한 기준이 참 높은 사람이다.

        

        다이스는 그에 쓰게 웃으며, 다시 정면을 집중했다.

        

        두 번째 경기가 막 시작되려는 순간이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요즘은 집에 오면 피곤해서 글을 쓰기가 힘드네요

    죽겠숴…

    다음화 보기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