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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2

       대체 서민이라는 계층은 어떤 계층을 말하는가.

       

       일단 예사라는 절대로 서민이 아니다. 사실, 예사라뿐만이 아니라 화영 학원 재단 산하의 학교에 다니는 대부분의 아이는 서민이 아니었다.

       

       문제는 이 ‘서민’이라는 단어를 명확하게 정하는 경제적인 기준은 없다. 그런 게 있었으면 모든 사람이 자신을 보고 서민이라고 말하지는 않았겠지. 혹자는 중산층 이상을 모두 포함하는, 특권층을 제외한 사람들이 모두 서민이라고 생각하고, 혹자는 경제력 순위 하위 50퍼센트를 뜻한다고 하기도 한다.

       

       한자로 쓰면 ‘여러 서(庶)’에 ‘백성 민(民)’자를 쓴다. 영어로는 Commoner. 그러니까 한자로 쓰나 영어로 쓰나 ‘별다른 것 없는 대다수 사람’을 뜻하는데, 이 애매한 단어 때문에 누가 봐도 서민이 아닌 인간들이 스스로 서민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아까도 말했듯 누가 봐도 절대로 서민에 속하지 않는 유진 그룹 집안의 사람들을 제외하면, 나머지 인간들은 자신보다 더 높은, 혹은 더 돈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스스로 ‘서민’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은 절대로 부자가 아니며, 자신보다 훨씬 더 잘 사는 사람들이 널리고 널렸으므로 자신은 서민이라고 진지하게 주장하는 놈들을 나는 살면서 몇 번 정도 보았다.

       

       물론 진짜로 애매한 예도 있다. 중산층으로 분류되는 사람들 중에도 진짜 별다른 특권 없이 그냥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애초에 사람의 재산 순위는 내는 세금 순으로 따지는 경우가 많아서, 빌라에서 사는 차 한 대 가진 사람이 탈세를 미친 듯이 하는 돈 좀 있는 사람보다 소득이 더 높게 잡히는 예도 있다.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단어의 뜻만 놓고 보면, 신소희는 중산층과 서민의 모호한 경계선 어딘가에 속한다고 볼 수도 있겠다.

       

       다만 그런 통계적인 고찰과는 별개로 신소희는 스스로를 확실하게 서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분명했지만.

       

       “저기…… 이제 괜찮아. 오늘 먹어봤던 것 전부 맛있었으니까…….”

       

       샌드위치 프랜차이즈나 길거리에서 파는 토스트, 이제는 슬슬 들어갈 철이 된 붕어빵이나 호떡 같은 것을 먹어도 꿈쩍도 하지 않는 나를, 신소희는 열심히도 데리고 다녔다.

       

       “아냐, 아직 끝나지 않았어.”

       

       하지만 그녀는 나의 말을 듣고도 단단히 자존심이 상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 말이 있다. ‘세상에 돈이 다가 아니다.’

       

       돈이 많다고 해서 다 행복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돈이 없다고 해서 다 불행한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뭐, 나야 원래 살던 세상에서는 부자였던 적이 없어서 진짜로 부자들이 돈이 많은데도 불행한 삶을 억지로 이어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만, 적어도 이쪽 세계에서 예사라의 입장으로 겪어 본 일은 그 말이 딱 맞기는 했다. 아마 내가 들어오기 전의 예사라라면 이런 소소한 일탈들을 엄청나게 부러워했을지도 모른다. 아마 길거리 음식들을 먹어보면서 진짜로 놀랐을지도 모르지.

       

       그런데 나는 내용물이 서민이라고! 심지어 나는 여고생 시절을 겪은 것도 아니고 평범하게 군대까지 다녀온 성인 남성이었다. 솔직히, 눈앞에 돼지국밥이나 순대국밥을 내놓아도 전혀 거리낌 없이 드링킹 할 자신이 있었다. 물론 위장 크기를 생각하면 다 먹지는 못하겠지만.

       

       솔직히 지금 길거리에서 먹는 음식들도 맛있다. 일부러 나를 생각해서 이런 먹거리를 사주고 있는 신소희에게는 감사함도 느낀다. 하지만 내가 ‘신기하게’ 느낄 음식들은 당연히 내가 사는 저택에서 먹는 온갖 고급 식자재를 때려 박은 요리들이다. 게다가 호텔에서 나왔던 그 스테이크도 얼마나 맛있었던가. 나는 심지어 눈앞에 윤다호를 두고도 입맛을 버리지 않았을 정도였다고.

       

       그래도 일단 이쪽 세상에서 세계에서 제일 돈이 많은 십 대 목록 1위쯤에 있을 예사라는 둘째치고, 뼛속까지 진짜 서민인데 그저 신소희가 멋대로 오해하고 있을 뿐인 유하늘을 봐라. 아직도 눈이 흔들리고 있잖아. 말해야 하는데 말한 타이밍을 완전히 놓쳐버린 사람의 눈이라고. 그런데 그걸 어떻게 이해시킬 방법도 없는 나는 오죽하겠냐.

       

       그나마 다행인 점은, 우리 세 사람 중에서 한 명만은 신소희가 소개하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조금씩 감탄한다는 것이었다.

       

       뼛속까지 잘사는 집안 아이인 이수아가 그랬다.

       

       그래도 길거리 음식 몇 가지는 아는 모양이긴 했지만. 아무래도 통학을 걸어서 하다 보니 몇 번 먹어본 적은 있는 모양이었다. 그래도 워낙 먹는 것을 좋아해서 알고 있던 음식을 먹었다고 딱히 실망한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하지만 그 반응도 신소희를 만족시키기엔 부족한 것 같았다. 그야 당연히, 신소희의 타겟은 원래부터 나였으니까.

       

       신소희는 내가 놀라지 않을 때마다 내가 먹던 음식들을 빼앗았다. 너무 많이 먹으면 다음 음식을 먹지 못할 테니까. 솔직히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싶기는 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신소희가 짓는 표정을 보면 차마 그런 말을 할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그날의 식사가 충격이었나?

       

       “……좋아.”

       

       열심히 걷던 신소희는, 어느 허름한 한 가게 앞에 척 서서 선언하듯 말했다.

       

       “여기가 진짜 마지막이야. 여기서 만족하지 못하면 깔끔하게 인정할게.”

       

       아니, 만족했다니까. 게다가 처음에는 ‘대접받았으니 나도 대접하겠다’라는 거 아니었어? 대체 언제부터 이게 대결이 되었던 거지?

       

       ……결국, 걷고 걸어서 번화가를 완전히 가로지른 셈이었다. 체감상 거의 한 시간은 걸은 기분이다. 솔직히 아까 운동한 것도 있어서 슬슬 체력의 한계가 찾아오고 있었던데다, 위장도 슬슬 가득 차 가고 있었기에 나는 신소희의 그 말이 정말 반가웠다.

       

       “원래는 아끼고 아꼈다가 피날레로 들리려고 한 건데……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지.”

       

       마치 비장의 무기라도 꺼내는 듯 말하는 신소희의 얼굴에는, 굳건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아니, 그러니까 이게 지금 굳이 그렇게 대결까지 가야 할 일이냐고.

       

       방금 전에도 말했듯, 신소희가 멈춰 선 곳은 어느 허름한 가게였다. 간판에 조명조차 없고, 아예 가게 이름이라고 붙어있는 것도 그냥 ‘분식’이 다였다.

       

       “내가 중학생 때 친구들이랑 자주 오던 곳이야. 하교하는 길에 있어서 들리기 좋았거든.”

       

       신소희는 그렇게 설명했다.

       

       학교 앞 분식집이 으레 그렇듯, 이 분식집도 지나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떡볶이 장사를 하는 모양이었다. 옆에 당연하다는 듯 어묵도 있긴 했지만, 떡볶이 불판만큼 크지는 않았다. 불판에 얼마 남지 않은 떡볶이가 남아서 김을 폴폴 뿜고 있었다. 불판과 어묵 통 사이에는 조금 눅눅해 보이는 튀김들이 쌓여 있었다.

       

       “아.”

       

       요즘에도 이런 가게가 남아있었나?

       

       내가 다니던 학교 앞의 분식집은 전부 망했는데. 떡볶이 색깔도, 요즘 유행하는 새빨간 색이 아닌 은은한 주황색이었다. 작고 가는 밀가루떡과 얇은 어묵들이 양념과 어우러져 불판 위를 차지하고 누워있었다. 중간중간 껍질 벗겨진 삶은 달걀이 통째로 들어있는 그 모습은—

       

       아, 이건 무조건 맛있겠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모습이었다.

       

       “어때, 먹어본 적 없겠지?”

       

       그야 예사라는 먹어본 적 없겠지.

       

       하지만 나는 있다. 어렸던 시절에.

       

       “자, 자, 들어가자. 여기 너무 늦으면 재료 떨어져서 못 먹으니까.”

       

       신소희는 조금 얼빠진 나의 표정을 보고 기분이 좋았는지, 내 등을 살살 밀면서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할머니! 여기 떡볶이 4인분이요! 아, 라면도 넣어서!”

       

       라면? 라면이 있다고?

       

       떡볶이에 라면 넣어서 끓여 먹는 것이 무슨 대수냐 싶겠지만, ‘학교 앞 분식집’에서 파는 라면 들어간 떡볶이는 그 맛이 또 남달랐다. 그래, 떡볶이에는 라면 사리가 들어가야지.

       

       나는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일 뻔한 것을 겨우 참았다.

       

       가게 안의 테이블은 고작 두 개뿐이었다. 우리는 테이블 하나를 차지하고 조금 낑겨 앉았다.

       

       “어때, 어때, 무슨 음식인지 모르겠지? 아니, 인터넷 같은 데서는 봤으려나?”

       

       아니, 알고 있다니까. 너무 알고 있어서 문제지.

       

       나는 신소희의 말을 한 귀로 흘려들으면서 가게 주인인 할머니가 느긋하게 움직이는 것을 눈으로 좇았다.

       

       양손에 주걱을 들고 떡볶이를 철판 가운데로 모은다. 그리고 뜨거운 철판 위에서 떡볶이가 잘 데워지게 몇 번 휘저은 뒤, 그 걸쭉한 국물이 가득한 한가운데, 라면 사리를 두 개로 쪼개서 올려놓는다.

       

       걸쭉한 국물은 라면 사리에 쉽게 스며들지는 않는다. 끓는 물에 넣었을 때와는 다르게, 사리는 천천히, 겉에서부터 익어 쪼개지듯 풀어진다. 그 갈라진 틈새로 몇 번이고 국물을 들이부으면, 그 뜨거운 국물에 의해 설익은 면발이 억지로 펴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펴진 면발을 그대로 집게로 집어 올린다. 풀어지긴 했지만, 아직 설익은 면발은 끊어지지도 않고 통째로 딸려 올라온다. 그 탱글탱글함을 과시하듯, 쟁반 위에 올라오고도 한동안 자리에서 경련하듯 흔들거렸다.

       

       그 옆으로 밀가루로 만든 것이 확실해 보이는 조금 퍼진 떡과 얇은 어묵들을 골고루 올리고, 우리 인원수만큼 삶은 달걀을 올린다. 그것으로 준비는 끝.

       

       할머니는 말없이 이쪽으로 와서 조금 퉁명스럽게 테이블 위에 음식을 올려놓는다. 컵과 물은 완전히 셀프다. 젓가락과 포크, 숟가락은 이미 식탁 위의 통 안에 들어있다.

       

       그 모든 것이, 마치 이미 겪어본 것처럼 생생했다.

       

       ……물론 내가 직접 여기서 먹어봤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떡볶이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데, 눈앞에 포크가 불쑥 들이밀어졌다.

       

       “자, 그럼 한 번 먹어봐. 진짜 맛있다니까?”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신소희가 내민 포크를 잡아 들었다.

       

       그리고 거침없이 아직 김이 폴폴 풍기는 라면 사리 한가운데를 콕 집었다.

       

       그리고 포크를 돌돌 말자, 아직도 그 뻣뻣함을 완전히 잃지 않은 튀긴 면이 끊어지지도 않고 돌돌 말렸다.

       

       적당한 양을 들어 올려, 그대로 입 안에 넣었다.

       

       아, 아직 덜 익었다.

       

       하지만 괜찮다. 오히려 좋다. 라볶이의 면은 원래 완전히 꼬들꼬들할 때 먹어야 그 특유의 맛이 사는 법이니까.

       

       점점 매운맛이 강해지는 요즘의 떡볶이와는 다르게, 물엿을 아낌없이 부어 넣은 달달하고 살짝 매콤한 소스가, 입 안에서 막 끊어진 밀가루 면을 슬쩍 감춘다. 약간 오돌오돌한 식감과 달짝지근하지만 조금은 매콤한 떡볶이 소스는 그것으로 그저 완벽한 궁합이었다.

       

       입에 넣었던 면을 삼킨 후. 다음은 삶은 달걀이었다.

       

       먹기 좋게 내 근처로 달걀을 가지고 온 뒤, 포크로 달걀을 가른다. 내부까지 완전히 익어 완숙이 된 달걀은 뜨거운 철판 위에 있어서 그런지 아직 내부의 열기를 잃지 않은 상태였다.

       

       반으로 갈리면서 조금 부서진 노른자가 소스와 섞여, 안 그래도 주황색이었던 떡볶이 소스를 더 연하게 만들었다.

       

       포크로 달걀을 굴려, 잘린 단면을 소스에 문지른다. 새하얀 색이었던 단면이 떡볶이 색으로 변하고, 뻑뻑한 노른자마저 그 소스에 묻어 조금은 부드러워진다.

       

       그 잘린 반쪽을, 그대로 포크로 찍어 입 안에 통째로 넣는다.

       

       탱글탱글한 흰자, 뻑뻑한 노른자. 그리고 떡볶이 소스가 입 안에서 부서지고 뭉친다. 서로서로 단점을 완벽히 보완한다.

       

       맛있다. 이건 역시 맛있을 수밖에 없는 맛이었다.

       

       어린 시절 학교 앞에서, 친구들과 하교하면서 먹었던, 바로 그 맛이다.

       

       만약 내가 원래의 세상에서 이런 가게를 발견했다면, 분명 그 시절부터 연락하던 친구들을 불러서 ‘진짜 그 시절과 똑같은 가게를 발견했다’라며 너스레를 떨며 소개했을 것 같은, 그런 가게였다.

       

       ……아마 어쩌면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인생 내내 함께 즐거움과 슬픔을 나누던 친구들.

       

       “……맛있다.”

       

       “그치!?”

       

       내가 중얼거리자, 신소희가 무척 기뻐했다. 대단히 많은 수식 없이도, 내 표정 하나로 진심이 그대로 느껴진 모양이었다.

       

       물론 신소희가 노리던 것과는 조금 다른 방향이기는 했지만—

       

       그래, 뭐, 확실히, ‘감동’이라는 목적 하나는 확실하게 달성했으니, 인정할 수밖에 없겠네.

       

       나는 기뻐하는 신소희에게 그저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헤엄치는새님, 후원 감사합니다!

    지난번 소설도 읽어주셨는데, 이번 소설도 이렇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처음 소설을 쓸 때만 하더라도 독자 여러분께서 이 소설을 과연 전작만큼 좋아해주실지 확신을 가지지 못했는데, 이렇게 읽어주시고 좋아해주시니 마음이 놓입니다. 언제나 도전해보고 싶었던 유료 연재를 이렇게 해 보네요. 시간을 들여 저의 소설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료 소설이 아닌 만큼, 전작에서 했던 것보다 부지런하게 독자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매 화 꾸준히 예약연재를 하다보니 좋은 점이 하나 생겼습니다. 다음 화를 예약해 둔 상태에서는 그 다음화를 쓸 때 시간을 조금 더 들여 급하지 않게 써도 되니까요. 덕분에 한번에 연재하는 양도 조금 늘어났네요. 이 점이 독자 여러분께 기분 좋은 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꾸준히 소설을 쓰면서, 언젠가는 3연참이나 4연참을 해볼 수 있을 정도로 글 쓰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면 좋겠네요.

    지난번 소설을 쓸 때도 그랬듯, 이번 소설도 독자 여러분들 덕분에 너무나 즐겁게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역시 저는 글 쓰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제가 글 쓰는 것을 좋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제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작가라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전작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성실하게, 매일 같은 시간에 독자 여러분을 뵐 수 있도록 언제나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따라랏쥐님, 후원 감사합니다!

    이렇게 자주 후원해주시니 너무나 감사합니다ㅠㅠ 독자님들의 후원은 모두 저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플러스 소설이니, 후원 뿐만이 아니라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도움을 받고 있는 셈이죠. 제가 이렇게 매일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는 원동력은 언제나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고, 코멘트를 달아주시고, 추천을 눌러주실때마다 제게는 큰 힘이 됩니다. 그저 글을 쓰는데 필요한 힘 뿐만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언제나 생각하는 것이지만, 이야기가 이야기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그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들이 필요한 법입니다.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건, 그 이야기를 들어주는 분들이 계시지 않다면 그건 제대로 된 이야기가 아니라, 그저 허공으로 흩어지는 혼잣말일 뿐이니까요. 제가 쓴 소설은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 덕분에 비로소 완성됩니다. 제게 작가라는 직업을 부여해주시는 것도 모두 독자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그러니, 오늘도 저의 소설을 읽어주시는 것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독자 여러분 덕분에 저는 오늘도 지치지 않고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소설이 끝날때까지 매일 독자님과 마주하여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후원해주신 것,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이 후원과 관심이 절대 아깝지 않도록 매일 독자 여러분께서 재미있는 글을 읽으실 수 있게 정진하는 작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ᄂᄒ님, 후원 감사합니다!

    제가 지난 소설을, 추석을 제외하고 매일 완결까지 꾸준히 연재할 수 있었던 것은 독자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었습니다. 저의 글을 찾아와서 매일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이 글을 쓰는 동기가 되었고, 덕분에 매일 빼먹지 않고 글을 쓰면서 어린 시절 느꼈다가 잊어버렸던 글을 쓰는 즐거움을 다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글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먹고 살기 위해서 다른 직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글을 쓰는 것을 거의 포기한 지경까지도 갔었죠.

    어느날 갑자기 그냥 써보고 싶어서 올렸던 소설에 많은 독자님들께서 반응을 해 주셨고, 응원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매일같이 같은 양의 글을 성실하게 쓸 수 있었고, 지금도 이렇게 다른 소설을 연재할 수 있게 되었네요. 비로 지금 연재하는 작품은 아니지만, 노벨피아에서 제가 처음 완결을 내던 그 기억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가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소설도, 지난번처럼 매우 큰 일이 있지 않은 이상은 매일 연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소설을 봐 주시는 것 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는데, 이렇게 후원까지 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제게 보내주신 응원과 소중한 후원에 부끄럽지 않도록, 항상 정진하는 작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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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n’t Want to Become a Villainess

I Don’t Want to Become a Villainess

Q악역 영애가 되긴 싫어
Status: Completed Author:
I fell into the single-player game 'If You Wish' and decided to struggle to avoid becoming a villainess with a terrible 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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