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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21

       

       

       

       

       

       221화. 계기 ( 1 )

       

       

       

       

       

       눈에 보이는 건축물은 커다란 계란을 반으로 자른 모양이었다.

       전체적으로 타원형에 가까웠으며, 경기장임에도 구경꾼들이 자리할 의자 하나 보이지 않았다.

       

       그저 밋밋한 흙벽이 길게 늘어서서 바깥과 경기장의 내외를 구분 짓고 있었다.

       

       황량할 정도로 텅 빈 곳이었지만, 그 넓은 공간을 꽉 채우고도 남는 존재감의 것이 있었으니.

       

       “엄청 큰 의자네요…”

       “크우. 냐는 저런 곳에 못 앉는댜…”

       

       단 하나의 존재만을 위한 의자가 데이지와 오크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데이지는 이러한 것을 이미 한 차례 본 적 있다.

       

       ‘결투의 축제에서 저런 의자가 있었지.’

       

       똑 닯은 의자다.

       아마 신을 위한 옥좌이리라.

       

       그렇다면 역시 여기는…

       

       둥ㅡ 둥ㅡ 둥ㅡ!

       

       데이지와 오크가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안으로 들어서자, 아무도 없는 허공에서 북 두들기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힘찬 북 울림에는 듣는 이의 피를 끓게 만드는 기백이 가득하다.

       

       《그대들이여!》

       

       “무슨!”

       “크으! 젹?! 젹이댜?”

       

       사방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눈에 보이는 아무도 없건만, 마치 하늘 그 자체의 의지인 양 위엄이 가득하다.

       

       《그대들의 운명을 마주하라! 마주하고 쟁취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정체 모를 목소리는 그 말을 끝으로 들려오지 않았다.

       

       쿠그그그ㅡ

       

       그리고 그 뒤를 이어, 경기장의 바닥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꺄아아악!”

       “뗴이지! 잡아랴!”

       

       넘어질 뻔한 데이지를 오크가 재빨리 잡아 품으로 끌어안았다. 허나 데이지의 정신은 다른 곳에 팔렸었다.

       

       경기장의 바닥이, 대지가 쩍쩍 갈라지며 멋대로 일어서기 시작하고 있었다.

       

       쩍ㅡ! 쩌저적! 쿠구궁!

       

       메마른 대지에 굵은 선이 삐뚤하게 퍼져나가더니, 커다란 균열을 중심으로 무엇은 높이 솟아나고 어느 것은 낮게 꺼진다.

       

       때아닌 언덕이 우뚝 일어서고, 절벽의 틈이 생겼으며, 그 틈으로 세찬 물길이 트였다.

       

       물이 닿은 곳에서는 나무와 풀 따위가 시간을 빠르게 돌린 것처럼 자라나 울창한 숲을 이룬다.

       

       숲에서는 온갖 동물이 코를 쫑긋거리며 나무를 오르락내리락하며 뛰어다닌다.

       

       “아…”

       

       데이지의 입이 벌어져 닫힐 줄 몰랐다.

       땅이 스스로 일어서고 물길이 트이며, 숲이 생겨난다.

       

       그녀의 눈앞에서 작은 세계가 만들어지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어쩌면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다.

       

       쿠그그…

       

       땅의 옅은 떨림이 가라앉고 눈에 보이는 것은.

       메마른 모래가 가득한 사막과 울창한 정글, 까마득한 절벽과 세찬 물길이 흐르는 계곡.

       

       그야말로 온갖 지형이 펼쳐진 작은 세계.

       

       둥! 둥ㅡ! 두둥ㅡ!

       

       《도전하라! 그 끝에서 그대들의 운명을 손에 넣어라!》

       

       그제야 데이지는 자신의 앞에 하얀 선이 그어져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모든 지형을 넘어선 저 끝, 흐릿하게 보이는 맞은편에 펄럭이는 깃발이 있다는 것도 눈치챘다.

       

       실로 노골적인 장식물.

       마치 달리기 시합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것들 아닌가.

       

       “…아무래도 이 지형들을 뚫고, 저 끝에 도착하면 되는 것 같아요.”

       “끄흐ㅡ! 냐, 햔스! 자신잇땨! 냐만 믿어라!”

       “그럼요. 한스 님은 충분히 할 수 있어요.”

       

       데이지와 오크의 분위기가 부드러워졌다. 별거 아닌 일 아닌가.

       강인한 신체를 가진 오크라면 아무리 험난한 지형이라고 해도 문제 없이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

       

       긴장이 쭉 풀리며 하하호호 웃던 오크가 출발선 앞에 자리 잡았다.

       

       잠시 숨을 내쉬던 오크가 온몸의 근육을 팽팽하게 긴장시키더니, 한순간 폭발적으로 땅을 박차며 앞으로 뛰쳐나갔고.

       

       콰앙ㅡ!

       

       보이지 않는 장벽에 얼굴을 부딪쳤다.

       전력을 다해 달린 오크의 코뼈가 뿌직 삐뚤어지고, 바닥에는 부러진 이빨 조각이 나뒹굴었다.

       

       해롱해롱 눈이 돌아가는 오크의 코에서 붉은 코피 두 줄기가 주륵 흘러내린다.

       

       “꺄아악!”

       

       기겁한 데이지가 오크를 부축했다. 오크는 잠시 비틀거리더니 바닥에 철푸덕 주저앉았다.

       

       “끄, 크흐…? 뗴이찌, 두 명… 아니 셋이다? 크헤ㅡ”

       “괘, 괜찮으세요? 아니, 무슨 코피가 이렇게…”

       

       횡설수설하며 헛소리를 늘어놓던 오크가 쿵- 하며 대지에 머리를 뉘었다.

       기절한 모양.

       

       혼자 남은 데이지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바라봤다.

       오크에게는 허락되지 않은 것이었을까? 단순히 마물이라서?

       하늘마저 한스가 완전히 오크로 변했다고 말하는 것일까.

       

       어쩐지 울컥한 데이지가 벌떡 일어나서 커다란 옥좌를 향해 소리쳤다.

       

       “이, 이건 너무 하잖아요! 그래도 원래는 인간이었던 사람인데, 잠깐 모습이 변한 것뿐이에요! 이 쫌생이! 사람이 모습 좀 변한 걸로 차별하지 마세요!”

       

       씩씩거리며 삿대질까지 하고 나서야 데이지는 덜컥 정신이 들었다.

       지금 자신이 누구에게 소리치고 불평한 거지? 혹시 신께서 괘씸한 마음에 벼락을 떨구시는 건 아닐까?

       

       살짝 겁에 질린 데이지가 데루르르 눈동자를 굴려 하늘을 올려봤다.

       

       …다행히 신께서는 이런 일로 혼내실 만큼 쪼잔한 분이 아니신 모양이다.

       

       《…그대여. 이, 이건… 공정성을 위한 작은… 도움이다.》

       

       들려오는 목소리가 어쩐지 말을 더듬었다. 기분 탓인지, 조금 당황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파아앗ㅡ

       

       데이지의 눈앞에 밝게 빛이 터져 나오더니, 이내 하나의 형상을 갖춰나갔다.

       그것은… 데이지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형태의 신발이었다.

       

       전체적으로 광택이 도는 가죽으로 이루어졌으며, 마감이 깔끔하여 장인의 손길이 묻어났다.

       

       거기에 순백의 하얀 바탕과 대비되는 검은색 장식이 세련된 미를 갖추었고, 양옆에는 작은 날개가 푸드덕거리고 있었다.

       

       조심스레 발에 신으니 느껴지는 푹신한 감촉은 마치 구름을 신은 착각마저 들 지경.

       실로 신물(神物)이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탓, 타탓.

       

       가볍게 발을 구르자 평소보다 몇 배나 가벼워진 몸이 통통 튀었다.

       기분 탓이 아니라, 정말로 몸이 가벼워졌다. 살짝 발을 구르니 몸이 허공으로 붕붕 뜬다.

       

       “후우…”

       

       데이지가 숨을 골랐다. 눈앞에 무수한 지형지물과 동식물이 펼쳐져 있다.

       

       뜨거운 사막에서는 전갈들이 꼬리를 빳빳하게 세우고 있고, 울창한 정글에는 커다란 벌레들이 가득하다. 순순히 보내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뚜렷하다.

       

       까마득한 장애물 너머에 도착점을 알리는 깃발이 펄럭였다.

       

       …쉽지 않으리라.

       

       어린아이에 불과한 자신이 할 수 있을까?

       덜컥 겁이 났지만, 데이지는 애써 쿵쾅거리는 가슴을 부여잡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해야 한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어.”

       

       해내야만 하다.

       한스를 위해서라도.

       

       스스로 끊임없이 되뇌며 중얼거렸다.

       그리고.

       

       타앗!

       

       힘차게 땅을 박차며, 그어진 선을 넘었다.

       

       

       

       *****

       

       

       

       “해가 뜨는 곳으로 가라!”

       

       연못에서 나타난 케넬름이 데이지와 오크에게 위엄있는 태도로 외쳤다. 주변에 자욱하게 일어난 안개가 신성하기 그지없다.

       

       “해가 뜨는 방향…”

       

       데이지가 멍하니 말을 곱씹었다. 깊은 생각에 잠긴 모습.

       

       케넬름이 잠시 데이지와 오크의 눈치를 보다가, 스르륵 잠수해서 모습을 감췄다. 그리고 다시 모습을 드러낸 곳은 연못의 끝. 재빨리 수풀에 몸을 숨긴다.

       

       흠뻑 젖어 몸에 착 달라붙은 옷이 걸리적거렸지만 어쩔 수 없다.

       

       ‘위대하신 분께서는 왜 저를 연못에 떨어트려서…!’

       

       약간의 책망.

       그리고 부끄러움.

       

       성녀의 옷이 으레 그렇지만, 실용적인 기능보다는 미적인 아름다움과 전통에 무게를 둔 옷이었다.

       

       하늘하늘한 순백의 옷은 물을 머금고 몸에 달라붙어 그녀의 몸을 여지없이 과시했고, 가슴의 윤곽마저 뚜렷하게 보였다.

       

       ‘다행히 저 아이랑 오크는 눈치채지 못 한 것 같지만….’

       

       힐끔.

       

       지금도 시선이 느껴진다.

       하늘에 떠 있는 저 찬란한 별빛에서 이글거리는 시선이.

       

       어찌나 노골적인지 모른 척하려 해도 할 수가 없는 수준이다. 케넬름은 애써 태연하게 반응하려 했지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치, 침착해 케넬름. 신께 몸을 보이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잖아.’

       

       모든 인간과 생명이 신 앞에서 평등하거늘.

       

       세상 무엇 하나 보지 못하는 것이 없고, 못 볼 것이 없는 신의 눈이다. 한낱 가죽과 살갗이 아니라 업을 보시는 분이시다. 태양처럼 이글거리는 눈동자는 육체가 아닌 영혼을 보시나니.

       

       어찌 천과 가죽으로 그 본질이 가려질 리가 만무하며.

       어느 누가 어버이 앞에서 나체가 됨을 부끄러워하는가?

       

       케넬름이 그리 되뇌었지만, 팔은 주인의 의지를 배신하고 가슴과 치부를 가렸다. 성녀로 살면서 여인의 모든 것을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시선이 너무 노골적인지라 어쩔 수 없었다.

       

       “…으읏.”

       

       얼굴이 화악 달아오르면서 눈물이 그렁하게 맺힌다.

       이러면 안 되는데, 신께 모든 것을 바쳐 봉사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일 텐데.

       

       자신의 몸을 핥듯이 바라보는 시선이 몸 구석구석을 향한다. 흐릿하게 윤곽이 드러난 가슴과 움푹 파인 배꼽, 살짝 튀어나온 치골까지.

       

       결국 참다못한 케넬름이 별을 치켜보며 작게 중얼거렸다.

       

       “벼, 변태…”

       

       그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소심한 책망이었다.

       

       

       

       

       

       *****

       

       

       

       

       

       찰칵!

       

       물에 젖은 케넬름의 모습을 조용히 스크린샷으로 찍었다. 이런 귀한 건 오래도록 봐야 하는 법.

       

       거기에 눈물 맺힌 얼굴로 ‘변태’라고 부른다?

       부끄러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저희 쪽에서 이런 건 포상입니다.’

       

       극상의 사료.

       잘 먹었습니다.

       

       귀중한 장면을 찍은 뒤 화면을 동쪽으로 한참 옮겼다. 케넬름이 데이지를 동쪽으로 잘 유도했으니, 남은 건 무대 준비뿐.

       

       사실 무대라고 해봐야 거창하게 할 것도 없다.

       

       – 쿠구구궁!

       

       화면을 가로지르는 손가락을 따라 황야에서 흙벽이 높게 솟아난다. 그간 뭐 꾸미거나 인테리어에 관심이 없어 거의 쓰고 있지 않았지만, ‘장식하기’ 기능을 최대한으로 활용했다.

       

       사실 ‘장식하기’ 기능에는 이것저것 유용한 기능이 많다. 지형 조절과 각종 장식, 아기자기한 동식물도 장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뭐 꾸미거나 이러는 게 어지간히 귀찮아야지.’

       

       그 옛날 싸이월드가 유행할 적에도 기본 아바타와 기본 룸을 사용했다. 그냥 인테리어를 꾸민다는 것 자체가 귀찮은 탓이다.

       

       – 쿠구구구구…

       

       동그랗게 만들려고 했는데 좀 찌그러진 타원형이긴 한데. 자세히 보니까 이것도 나쁘지 않네.

       

       남은 것들은 적당히 산을 깎고, 절벽이랑 언덕도 만들고, 작은 강물도 추가한 다음에 여러 가지 나무랑 동물을 배치하면 끝.

       

       말은 대충이라고 했는데 뭘 꾸며본 경험이 없다 보니 한참이나 헤맸다. 사막에 느닷없이 강이 흐르거나, 낭떠러지에서 야자수가 자라는 사소한 문제들이 속출하는 난장판이 이어졌다.

       

       그렇게 1, 2시간 정도 지났을까.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한 만큼 제법 그럴듯한 경기장이 완성됐다.

       사막이랑 정글, 숲, 절벽까지 있는 천연 운동장의 완성이다.

       

       띠링.

       

       《연출을 위하여 준비된 장식을 숨길 수 있습니다.》

       

       언제 돌아왔는지 화면 하단에서 나타난 케넬름이 큼직한 메시지창을 꺼내 들었다.

       

       

       

       연출? 굳이 연출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기는 하지만… 해서 나쁠 이유는 없지.

       

       ‘그사이에 옷을 다 말렸네.’

       

       살짝 아쉬운 마음에 자꾸 향하는 시선을 애써 감춘다.

       

       – 찌릿.

       

       숨긴다고 숨겼는데, 그걸 눈치챘는지 케넬름이 살짝 눈을 흘겼다. 

       

       “크, 흐흠.”

       

       겸연쩍은 마음에 괜히 헛기침을 해본다.

       

       그러는 사이 데이지가 준비해 둔 경기장에 도착했다. 꼬박 두 시간 동안 남몰래 꾸민 장식들은 케넬름이 꽁꽁 숨겨서 황량한 평야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ㅡ

       

       – 쿠구구구구! 쿠웅! 쩍, 쩌저적!

       

       땅이 갈라지고 솟아나는 화려한 등장과 함께 공들인 경기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데이지와 오크의 입이 떡 벌어졌다.

       

       ‘두 시간 동안 똥꼬쇼 한 보람이 있네.’

       

       괜히 뿌듯하다.

       

       – “갼댜아ㅡ!”

       

       그러는 사이, 건방지게도 오크가 출발선을 넘으려 하는 것이 아닌가?

       

       “어딜!”

       

       재빨리 녀석 앞에 투명 벽을 설치했다. 이 경기장은 냄새나고 못생긴 한스ㅡ 오크 버전을 위한 것이 아니거늘. 감히 흙발로 들어오려 해?

       

       – 콰앙!

       

       차가 벽에 충돌하는 소리와 함께 오크가 기절했다. 살짝 너무했나 싶어 양심이 약간 저렸지만, 가만 생각해 보니 오크 녀석이 전력으로 와서 벽에 부딪힌 거다.

       

       난 그 앞에 투명 벽 둔 것밖에 없어.

       그리 생각하니 쿡쿡 쑤셔오던 양심이 놀랍도록 편안해졌다. 역시 난 잘못한 게 없어.

       

       – “…ㅡ잠깐 모습이 변한 것뿐이에요! 이 쫌생이! 모습이 변한 걸로 차별하지 마세요!”

       

       “쪼, 쫌생…!”

       

       쓰러진 오크를 붙잡은 데이지가 나에게 마구 삿대질했다.

       내가 오크를 외모로 좀 차별한 건 사실이지만, 쫌생이라니?

       

       느닷없이 팩트로 맞은 탓에 살짝 기분이 울컥했다.

       

       파르르…

       

       손가락이 저도 모르게 잘게 떨려온다. 

       

       딱 꿀밤 한 대만 때릴까? 아니야, 상대는 어린애잖아. 참아. 그래도 딱 한 대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좀 참아! 때리면 네 수준이 딱 그 정도인 거야!

       

       “후우우…”

       

       참아냈다.

       난 쫌생이가 아니니까.

       

       어린애의 멋 모르는 쫌생이 발언에 흔들리지 않는다. 나는 어른이니까.

       

       …툭, 툭.

       

       …지금 보니까 사막이 좀 허전한 것 같은데.

       

       기존의 전갈에다가 다른 벌레나 동물을 장식하면 딱 좋을 것 같다.

       

       어디 보자.

       전갈 말고 좀 큰 종류의 것들이 좋을 것 같다.

       

       쫌생이나 작은 것을 쓰는 거다. 난 쫌생이가 아니니까 큰 녀석을 숨겨놔야지.

       

       – 힐끔.

       

       화면 구석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케넬름의 동공이 약간 떨려왔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Ilham Senjaya님, 항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신선우’님…!! 후원 감사합니다…!!! 탄탈로스에 취직한 친구에 대해서는… 추후 탄탈로스 관련 에피소드에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어떤 친구일지…!!! 데이지에게 솟구치는 억까…!! 쫌생이(아님)의 신이 억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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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Installed an Idle Weapon Crafting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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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형 무기 만들기 게
Status: Ongoing Author:
Out of boredom, I downloaded an idle weapon crafting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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