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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22

       사법 극장은 다른 극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권위와 엄숙함을 풍겼다.

         

       대리석으로 지어진 데서 나오는 무게감, 까마득한 높이의 지붕, 그것을 받치는 거대한 돌기둥 등은 드나드는 사람이 절로 주눅들 정도로 위압감을 발산했다.

         

       무엇보다 이곳이 다른 극장과 구분되는 점은 바로 입구로 오르는 거대한 계단이 있다는 것이었다.

         

       다른 건물들은 행여나 관객들이 오다가 발길을 돌리면 어쩌나 싶어 최대한 들어오기 쉽게 만들려 했다.

         

       그러나 사법 극장은 그렇지 않았다.

       계단도 매우 높았고 방문객들에게 그것을 직접 오를 것을 요구했다. 우리가 입장권을 찢어 도착한 곳은 건물의 입구가 아닌 계단 아래였다.

         

       “형 집행 시각까지 3분 남았습니다!”

         

       곳곳에 경비를 서고 있는 치안대원들이 외쳤다.

       3분이면 계단을 오르기에도 벅찬 시간이었다.

         

       길을 재촉하려던 나는 엘라의 시선이 엉뚱한 곳을 향하고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광장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딜 가나 축제 분위기인 카드순이었지만, 중앙 광장은 유독 시끄러웠다.

       곳곳에서 고함, 노래, 환호, 악기 소리가 흘러나왔다.

         

       나는 저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었다.

       순찰대원들이 자신들도 출전할 거라고 말했던 경연이 지금 한창 진행 중이었다.

       우리도 조금 있다가 저곳에 가긴 할 거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엘피 양, 시간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내 말에 그녀는 몽롱했던 눈을 번쩍 떴다.

         

       “어? 어어, 맞다! 이럴 때가 아니지. 어서 가자!”

         

       우리는 서둘러 계단을 올랐다.

       그러나 마음이 급한 것과 별개로 루미는 유적을 오를 때처럼 우리의 걸음을 쫓아오길 힘들어했다. 내가 서너 계단씩, 엘라가 두 계단씩 오를 때마다 그녀는 한 계단을 겨우 올랐다.

         

       “너무 높잖아! 이걸 언제 다 올라!”

         

       그녀는 그렇게 외치고는 나를 슬쩍 바라봤다.

       그녀가 원하는 것을 알아차린 나는 살짝 한숨을 내쉬고는 허리를 숙였다.

         

       “어쩔 수 없군요. 어깨 위에 타세요.”

         

       그녀가 내 지푸라기 몸통에 대강 팔을 쑤셔 넣고-이거 정말 이상한 기분이다.-다른 팔로는 내 한쪽 어깨를 감쌌다.

       그러자 멀쩡히 잘 달리고 있던 엘라도 내 앞에서 폴짝거렸다.

         

       “아저씨, 나도! 나도!”

       “것 참! 알았어요, 엘피 양은 이쪽으로!”

         

       그렇게 나는 두 여자를 등에 업고 오르막길을 달렸다.

       길은 넓고 탁 트여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사람이 별로 없네.”

       “그러게요. 역시 계단이 높아서 그런 걸까요?”

       “형벌이라는 게 꽤 무서운 거 아냐? 막 능지처참을 한다든가.”

         

       루미의 말에 나와 엘라는 웃음을 터트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원더랜드의 분위기상 그렇게 할 것 같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길을 막는 사람이 없는 덕분에 우리는 입장 마감 시간이 끝나기 전에 아슬아슬하게 극장 안에 들어올 수 있었다.

         

       “두 사람이나 안고 달리려니 어깨가 삐걱거리는군요.”

       “그래도 내가 엘피보다는 가볍지?”

       “으엥? 이 언니가 무슨 소릴! 아무렴 키 차이가 있는데 당연한 거 아냐?”

         

       나는 두 사람의 말을 듣고는 웃음을 터뜨렸다.

         

       “솔직히 엘피 양을 안은 쪽이 더 편하던데요.”

         

       내 말에 루미는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고 나를 노려봤다.

         

       “너 아까 그거 복수하는 거 아니지?”

       “무슨 말씀을. 엘피 양은 무게를 적절하게 배분해서 딱 편한 자세로 앉는단 말이죠. 반면, 루미 씨는 제 작대기를 붙들고 체중을 막 싣고 매달리잖아요.”

         

       루미는 뜨끔한 표정을 지었다.

       엘라의 줄타기 실력을 생각해 보면 그런 차이는 당연한 일이었다.

         

       “그, 그래도 되게 편하긴 하더라! 앞으로 네가 내 탈것 좀 하는 건 어때? 솔직히 너희 걸음 따라잡기 너무 힘들어.”

       “탈것이 되라고요?”

         

       황당한 요청에 내 표정이 일그러졌다.

       그녀는 뭐가 문제냐는 듯 어깨를 으쓱였다.

         

       “카드순 안에서는 요정이 힘을 쓰기 어려워. 다들 탈것을 많이 고용하는데?”

         

       나는 지나가던 길에 얼핏 봤던 요정을 등에 잔뜩 싣고 다니던 사람이나 동물을 떠올렸다.

       그게 그거였나.

         

       “아무리 그래도…….”

         

       내가 막 반박하려던 순간, 엘라가 말했다.

         

       “시작하는 것 같은데?”

         

       형이 집행되는 홀에는 이미 수천 명의 관객이 와 있었다.

       결코 많은 수는 아니었다. 객석의 10분의 1도 채우지 못했으니 말이다.

         

       중앙의 무대 위로 사회자가 올랐다.

       그의 페르소나는 상당히 우스꽝스러웠다. 복장으로 보아 마술사가 분명한데, 푸른색의 영체 위로 수십 개나 되는 모자를 겹겹이 쓰고 있었다.

         

       그는 객석을 한 바퀴 둘러보고는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예고한 대로 침입자들에 대한 형을 집행하겠습니다.”

         

       그가 손짓하자 홀의 구석에서 경비대원들이 죄수들을 끌고 나왔다.

       그들은 거적으로 전신을 가리고 있었지만, 언뜻 비치는 피부를 보니 산 사람이 분명했다.

         

       “어, 뭐야, 저 사람들은?”

         

       엘라가 그들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산 사람은 맞지만, 우리의 일행은 아니었다.

         

       그때, 사회자가 그들의 죄목을 말했다.

         

       “이들은 며칠 전 ‘사도 의회’에 공격을 가했습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그들이 누군지 알아차렸다.

         

       “다행이네요. 일행분들이 아니군요.”

       “누군지 알아?”

       “며칠 전에 이곳에 테러를 일으켰던 자들입니다.”

       “쟤들 때문에 너희가 오해받은 거야.”

       “다행이네. 그래도 우리 쪽 사람들이 아니어서.”

         

       그들의 죄목을 모두 읽은 사회자는 이어서 자신을 소개했다.

         

       “저는 이번 형을 집행하게 된 사도 ‘크레이지 해터’라고 합니다.”

       “크레이지 해터!”

         

       엘라가 그를 알고 있는 듯 소리쳤다.

       루미 역시 옆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그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었다.

       나는 별빛으로 실험을 하면서, 다른 곳에 나타난 별빛은 어떻게 됐는지 그 행방을 추적했다.

         

       서커스 업계에 있어서 상징적인 물건이라 그런지 잡지에 자주 그 소식이 오르내렸다.

         

       몇 병의 별빛이 히포드롬에서 나왔는데, 그중 한 병은 몇 주 전, 베가스 경매에 올랐었다.

         

       누구에게 팔렸는지는 경매장 측에서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표적인 품목 몇 개는 밝혀졌다.

       그중에 크레이지 해터의 물건이 있었다.

         

       수십 년 전 활동했다는 모자 마술의 대가.

       내가 관심 있었던 것은 오직 별빛뿐이었기에 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지는 않았다.

         

       그러나 엘라와 루미의 반응을 보면 그는 키르쿠스의 사도였다 해도 이해가 갈 만큼 명성 높던 마술사였던 듯했다.

         

       크레이지 해터는 머리 위에 쌓인 모자 탑이 기울어질 때마다 고개를 까딱여 그것을 아슬아슬하게 일으켜 세우면서 진행을 해나갔다.

         

       “이들은 자신의 죄를 시인했습니다. 부두교라는 마도사 집단의 소속으로 명령을 받고 원더랜드에 침입한 것입니다. 그 목적이나 방법에 대해서는 알아냈으나 끝까지 그 우두머리의 이름은 불지 않았습니다.”

         

       그가 손을 들었다.

       그러자 죄수들을 인솔하던 경비대원들이 그들을 덮고 있던 거적을 벗겼다.

         

       “오늘의 형벌은 지난 죄에 대한 처벌임과 동시에 정보를 캐기 위한 심문입니다. 그리고 동시에……관객 여러분을 즐겁게 해줄 공연이기도 하죠.”

         

       크레이지 해터의 목소리에는 웃음기 하나 없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폭소를 터트렸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거적을 벗고 드러난 죄수들의 꼴이 너무 우스웠기 때문이다.

         

       “푸하하하하!”

       “저게 뭐야!”

       “역겹네! 크크크!”

         

       그들은 평범한 3, 40대의 인간 남녀들이었다.

       생김새에는 특이한 점이 없었다.

       문제는 그들의 복장이었다.

         

       그들은 배꼽 노출이 된 세일러복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망사 스타킹과 하이힐을 신고 있었다. 거기다가 입술에는 진한 립스틱을 바르고 머리는 양 갈래로 묶었다.

         

       배 나온 중년의 남녀들이 마치 현대의 10대 여자 아이돌 그룹처럼 차려입고 있었다.

       기괴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었다.

         

       우리 셋은 그 모습을 보고 얼음이 되었는데, 다른 관중들은 배를 부여잡고 깔깔댔다.

         

       “대박! 대박!”

       “내가 이걸 보려고 사법 극장에 온단 말이야!”

       “시작해! 시작해!”

         

       사람들이 기이한 열기에 취해 고함을 내질렀다.

       크레이지 해터는 죄수들을 쳐다보며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지금부터 이 무대의 모든 권한은 내게 있다.”

         

       그는 가볍게 손을 튕겼다.

       홀 전체에서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왔다.

         

       “가볍게 시작해볼까? 우선……엉덩이로 이름 쓰기!”

         

       그의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죄수들이 객석을 향해 엉덩이를 쭉 빼고는 자신의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관객들은 폭소를 터트렸다.

       부두교의 마도사들은 얼굴이 폭발할 것처럼 시뻘겋게 변했다.

       그러나 그들은 조금도 저항하지 못하고 크레이지 해터가 시킨 동작을 해나갔다.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 계속해 볼까?”

         

       크레이지 해터는 고개를 들지 못하고 숨을 씩씩 내쉬는 죄수들에게 다음 지시를 내렸다.

         

       형벌이 진행될수록 관객들의 웃음소리는 점점 더 커졌다.

       바닥으로 발을 구르는 소리에 홀 전체가 울릴 지경이었다.

         

       크레이지 해터의 지시는 갈수록 집요해졌다.

         

       그는 그들이 모시는 마신을 부정하는 말을 그들 입으로 내뱉게 시키기도 했다.

       서로를 주먹질하고 싸우게 하거나 모욕하는 말을 던지게 하기도 했다.

       심지어는 서로에게 지저분한 것을 뿌리게 하기도 했다.

         

       그는 그들에게 온갖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낄 만한 동작을 시켰다. 거기에는 차마 입에 담기 힘들 정도로 상스러운 것도 있었다.

         

       그 모든 것을 그들은 수천 명에게 비웃음을 당해가며 해냈다.

         

       나는 아예 손으로 엘라의 눈을 가려버렸다. 그녀는 내 손에 얼굴을 파묻고 천천히 떨리는 호흡을 내뱉었다.

         

       나는 무대 위를 보며 토할 것만 같은 기분을 느꼈다.

       수천 명이 내지르는 웃음소리에 질식할 것만 같았다.

         

       옆을 돌아보니 루미 역시 딱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무대를 응시하고 있었다.

       괴로우면 그만 보라는 말을 하고 싶었으나 입이 굳어서 떨어지지 않았다.

         

       크레이지 해터는 죄수들의 얼굴이 절망으로 범벅이 된 것을 확인하고는 잠시 음악을 멈추고 그들에게 질문했다.

         

       “자, 대답해라. 부두교의 교주는 누구지?”

       “끄아아아!”

       “이 미친 신을 섬기는 망령들이!”

       “말할 것 같냐!”

         

       대부분의 부두교 마도사들은 그의 질문에 욕이나 침 따위로 응수했다.

       게임에서는 적으로 나온 그들이었지만, 지금 나는 그들에게 동정심을 느꼈다.

         

       크레이지 해터는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그들을 지나쳐 마지막 죄수 앞에 섰다.

       그는 얼굴이 거무죽죽한 것이 당장이라도 졸도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말할 생각 있나? 너희의 수괴는 누구지?”

       “그, 그건…….”

       “없나 보군.”

         

       크레이지 해터는 바로 발걸음을 돌렸다.

       그때, 죄수가 소리쳤다.

         

       “자, 잠깐! 말할게! 말한다고!”

         

       크레이지 해터는 천천히 그를 돌아봤다.

       다른 죄수들이 그 죄수를 향해 아우성을 쳤으나, 해터가 손을 한 번 내젓자 그들은 입만 뻐금거릴 뿐, 아무런 소리도 입 밖으로 내지 못했다.

         

       “자, 말하게.”

       “그, 그게…….”

         

       그는 동료들의 눈치를 보며 목소리를 떨었다.

       그리고 침을 한번 꿀꺽 삼키고는 입을 열었다.

         

       “워, 원더…….”

         

       나는 신음을 삼키며 죄수를 바라봤다.

       설마 여기서 들키는 건가.

       하필 이 두 사람이 있는 곳에서.

         

       다행히 그는 거기까지 말하고는 입을 딱 닫았다. 그리고 바닥을 바라봤다.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했다.

       그리고 얼마 뒤 고개를 든 그는 크레이지 해터를 사납게 노려보며 소리쳤다.

         

       “워, 원더랜드 개잡놈들은 엿이나 먹어라!”

         

       객석에서 야유가 터져 나왔다. 그 적개심은 원더랜드의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거칠었다.

         

       “잠시 쉬었다 가지.”

         

       크레이지 해터는 그렇게 말하고는 무대에서 내려갔다.

       아무래도 이런 분위기에서는 심문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모양이었다.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한 탓에 우리는 아무런 말도 못 하고 있는데, 옆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끼륵끼륵

       -끼리릭

         

       그것은 주먹만 한 크기의 노란 구체들이었다.

       아무것도 없는 매끈한 표면에 초승달 모양의 구멍이 나 있었다. 거기서 웃는 듯, 비웃는 듯 기괴한 소리가 났다.

         

       “저건……뭐야?”

         

       엘라의 말에 나는 그제야 잊고 있었던 숨을 크게 내쉬고는 답했다.

         

       “키클링입니다. 웃음의 정령이죠.”

         

       루미 역시 크게 기침을 하고는 내 말을 받았다.

         

       “재밌는 걸 보면 웃음을 터트린다고 해. 원더랜드 여기저기에 널려 있어.”

         

       나와 엘라의 눈이 마주쳤다.

       우리는 서로가 같은 의문을 떠올렸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래?”

         

       엘라는 그렇게 말하고는 아래를 내려다봤다.

       쉬는 시간 동안, 관객들이 객석에서 내려와 무대 앞으로 몰려가 있었다.

       그들은 경비대원들의 제지를 받아 가며 죄수들을 향해 조롱과 욕설을 내뱉었다.

         

       루미는 엘라의 어깨를 부드럽게 감싸며 말했다.

         

       “이만 일어설까?”

       “……응.”

         

       홀에서 나가는 우리의 뒤로 다시 갈채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아무래도 크레이지 해터가 돌아온 모양이었다.

         

       우리는 건물을 완전히 나갈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탁 트인 광장의 정경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는 동시에 숨을 크게 내쉬었다.

         

       “형벌이 이런 건 줄은 몰랐습니다.”

       “나도.”

         

       엘라는 사법 극장을 한 번 돌아보고는, 잠시 입술을 달싹거리다가 말했다.

         

       “우리 사람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구할 거야. 저런 걸 당했다가 수치심에 죽을 수도 있겠어.”

         

       나는 엘라의 얼굴을 살폈다.

       그녀는 근래에 짓지 않았던 표정을 짓고 있었다.

       분노, 경멸.

       한때는 나를 향했던 것이었다.

         

       “엘피 양, 많이 화난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게 보여?”

         

       그녀는 연미복을 끌어안고 계단 앞에 섰다.

       아찔한 높이의 경사를 타고 거친 바람이 불어왔다.

       그녀의 연미복 뒷자락이 바람에 흩날렸다.

         

       “맞아. 나 화 났어.”

         

       그녀는 그렇게 내뱉고는 목소리를 차갑게 가라앉히고 이어서 말했다.

         

       “저 인간들이 저지른 죄가 얼마나 위중한지는 모르지만……저런 건 공연이 아니야. 적어도 키르쿠스의 이름을 내걸고 저런 걸 공연이라 부르면 안 되지! 관객들의 웃음도……조롱, 경멸이나 비웃음에 가까운 거였어. 저런 거는……저런 거는…….”

         

       엘라는 거기까지 말하고는 입을 꾹 다물었다.

       루미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가 하고자 했던 말을 이어서 했다.

         

       “원래의 괴물서커스에 가깝지.”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다음 화부터는 다시 정상 속도로 연재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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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the Leader of the Monster Circus Troupe

I Became the Leader of the Monster Circus Troupe

괴물서커스단의 단장이 되었다
Score 4.4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The protagonist, a famous YouTuber known for playing the game trilogy “Tril Trilo Trilogy,” finds himself possessing the final boss of the game world. Before the release of the new instalment in the series, he receives an offer from the game’s developer to play a prequel, “Part 0,” which explores events that occurred before the first instalment. Since he is a fan of “Tril Trilo Trilogy,” he eagerly accepts the offer. However, through some twist of fate, he wake ups in the world of “Tril Trilo” in the dreadful body of the final boss of the trilogy, a character named Frank Wonder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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