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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24

   사자단 1기생.

   그들은 1기생 중에서도 상당히 준수한 인원들이 모여 있다.

     

   이유는 간단했다.

   샬롯이 너무 강하기 때문이었다.

     

   임무에 나가는 그 순간 샬롯은 맨 선두에 서서 뛰쳐나가 버린다.

   그런 그녀의 뒤를 쫓아가려면 어느 정도 수준이 되지 못하면 불가능했다.

     

   그렇기에 1기생의 평균은 상당히 높았다.

     

   그리고 그중.

     

   예전부터 샬롯의 샌드백으로서 매일 같이 대련을 끌려가던 남자.

   크로모슈 데이크람은 1기생들의 중심에 선 채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가 샬롯에게 매일 같이 훈련에 끌려간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이름 때문이었다.

     

   크라슈와 이름이 비슷하니 그나마 마음에 든다는 이유.

   그 이유 덕분에 크로모슈는 지옥도 같은 훈련을 반복해야 했다.

     

   하지만 그 덕분인지 그의 실력은 어느새 일취월장하여 사자단 1기생들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했다.

   원래도 꽤나 준수한 밑바탕을 가진 상황에 샬롯이라는 강자 덕에 폭풍 성장을 한 것이다.

     

   덕분에 그는 현재 사자단에서 명예 부단장 취급받고 있었다.

     

   “짝퉁 크라슈 님, 우리 샬롯 단장님은 저쪽으로 가신 모양인데.”

     

   그런 그의 옆에 양쪽으로 머리를 묶은 검은 단발머리의 여성이 입에 물고 있는 막대 사탕을 굴리며 히죽 웃었다.

     

   첼베리 파인드라.

   크로모슈를 포함한 사자단의 삼광묘(三狂猫) 중 한 명이었다.

     

   “짝퉁이라 그러지 마라.”

     

   크로모슈는 옆에서 들린 놀림에 또 한 번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는 익숙하게 받는 놀림이었기에 새삼스러운 것도 없었다.

     

   “그렇다면 진짜는 이쪽으로 올 거라는 소리네.”

     

   더불어 첼베리의 말대로 샬롯이 2기생 쪽으로 갔다면 크라슈는 이쪽으로 오고 있다는 소리였다.

     

   “하여튼 우리 샬롯 단장님도 너무하시다니까. 일부러 서로 정보가 적은 상대로 싸우게 해서 우리를 골 아프게 하려는 속셈이시잖아.”

   “……아닐걸.”

     

   첼베리의 말에 크로모슈는 조용히 부정했다.

   샬롯에게 가장 당한 것이 많은 그는 샬롯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짓을 했는지 눈치챘다.

     

   “본인이 2기생이랑 붙어 보고 싶어 설 거다.”

   “아.”

     

   크로모슈의 말에 첼베리도 무심코 동의하고 말았다.

   샬롯이라면 분명히 그런 생각일 테니까.

     

   “그렇다면 크라슈 님만 힘들어진 거 아니야?”

     

   첼베리도 크라슈의 무성한 소문은 들었다.

   하지만 그의 진짜 실력이 어떤지 두 눈으로 본 적은 없었다.

     

   “그건.”

     

   크로모슈도 살짝 뜸을 들였다.

   첼베리와 같이 그 또한 크라슈를 겪어 본 적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1기생들이 크라슈의 강함을 확실히 알 수 있는 건 딱 하나.

   1기생의 괴물 중 하나인 아르숄더 프레아와 정면 승부해서 이겼다는 것뿐.

     

   그 사실은 높게 평가하긴 하나 여기 있는 이들은 1기생 중에서도 수준 높은 이들이다.

   개인이라면 모를까, 다수 전을 했을 때 아르숄더에게 밀릴 일이 없기 때문이다.

     

   “기대되네. 과연, 2기생 톱은 얼마나 강하려나.”

     

   첼베리가 버릇처럼 자기 입술을 혀로 훑었다.

   그녀 또한 강자와 붙는 것을 좋아하는 이였다.

     

   오죽하면 그녀가 사자단에 들어온 이유도 샬롯의 강함에 반해서였을 정도니까.

     

   그때였다.

     

   “왔다.”

     

   삼광묘 중 또 다른 한 명.

   긴 장도를 쥔 카야섬이 고개를 번쩍 들었다.

     

   크림색의 긴 머리카락을 늘어트리던 그의 눈에 한 기척이 포착된 그 순간.

     

   화륵-

     

   이미 화염이 피어오르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이윽고 숲을 덮친 흑염이 1기생이 있던 자리를 전부 날려 버렸다.

     

   휘날리는 흑염의 잔해 사이.

   바닥을 나뒹구는 1기생들이 있는 한편.

   제대로 흑염을 막아낸 이들이 연기 속을 노려보고 있었다.

     

   거기에는 삼광묘 또한 포함되어 있었다.

     

   “크로모슈, 첼베리, 카야섬.”

     

   그 순간 연기 사이로 낮은음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목소리의 주인인 소년은 샬롯과 똑 닮은 검푸른 머리카락을 조용히 휘날렸다.

     

   그 머리색과 마주한 순간 세 사람은 동시에 오싹한 기운을 느꼈다.

   2기생 중 톱이라는 크라슈의 이야기만 들어왔지 직접 그와 부딪쳐 본 적 없던 셋의 얼굴이 가지각색으로 변해갔다.

     

   크로모슈는 근심.

   첼베리는 환희.

   카야섬은 질림.

     

   상반된 감정을 표하는 셋의 앞에 크라슈가 우뢰성을 들어 올렸다.

     

   “선배님들에게 후배가 인사 올립니다.”

     

   먼저 선공 갈겨 버리는 버릇 없는 후배지만 말이다.

     

   크라슈가 씨익하니 웃은 순간 삼광묘를 포함해 1기생들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조금 전에도 숲이 일부 날아 갈 만큼의 출력을 내뿜은 그다.

   그러나 그의 검에는 이미 다음 흑염이 장전되어 있었다.

     

   너무나 아무렇지 않은 얼굴과 함께 크라슈는 즉시 흑염을 내려쳤다.

     

   콰가가가가가가가!

     

   내려쳐진 흑염이 일대를 집어삼키며 그들에게 빠른 속도로 뻗어져 왔다.

     

   방금 전 흑염으로 인해 진형이 한 번 붕괴 했던 이들이다.

   여기서 더 흑염에 두들겨 맞았다간 방어도 못 하고 된통 당할 판이었다.

     

   쿵!

     

   그 순간 그들의 앞에 크로모슈가 섰다.

   그는 암석으로 변한 팔과 함께 즉시 바닥에 팔을 뻗었다.

     

   콰앙!

     

   치솟아 오른 암벽이 크라슈의 흑염과 맞부딪쳤다.

   거센 흑염의 폭풍이 한차례 휘몰아쳤다.

     

   그리고 흑염이 사라지자 일부 깎여 나가기는 했지만, 흑염을 견뎌낸 암벽의 모습이 보였다.

     

   크로모슈의 비기 암한불괴(巖悍不壞)였다.

     

   크라슈의 흑염이 사라진 그 순간.

   그 틈을 타 여성이 나아갔다.

     

   다리가 안 보일 정도로 고속으로 이동하는 그녀는 순식간에 암석의 위에 올라탔다.

   동시에 그녀의 손에 쥐어진 것은 거대한 장궁이었다.

     

   그녀가 장궁을 쥐자마자 그녀의 장궁에는 새하얀 빛무리가 몰려들었다.

   그리고 만들어진 것은 오러로 만들어진 화살이었다.

     

   창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거대한 크기의 화살을 만든 순간 그녀는 즉시 활시위를 놓았다.

     

   파아아아아아앙!

     

   활에서는 들릴 수 없는 소리가 휘몰아치며 화살이 고속으로 나아갔다.

   나아간 화살은 숲속을 종횡무진한 끝에 끝내 크라슈에게 닿았다.

     

   채엥!

     

   화살을 통째로 갈라 버린 크라슈가 숲속 사이로 여성을 올려 보았다.

   거기에는 상공의 바람에 따라 검은 머리카락이 휘날리는 첼베리가 있었다.

     

   첼베리의 스킬 사지타.

   상대를 눈으로 확인한 그 순간 상대가 10km 밖으로 나가기 전까지 백발백중의 화살을 쏘아 보낼 수 있는 스킬.

     

   그녀가 다루는 궁술과 찰떡궁합이라 할 수 있는 스킬이었다.

     

   ‘괜히 삼광묘라고 불리는 게 아니라, 이거지.’

     

   두 사람의 위력은 1기생들 중에서도 확실히 상위권에 속해 있었다.

     

   ‘마지막으로.’

     

   크라슈의 시선이 암석 너머에 닿았다.

   그리고 그 순간.

     

   서걱!

     

   암석이 잘려 나감과 동시에 주위 모든 나무가 반토막이 나며 참격이 크라슈를 향해 뻗어 왔다.

     

   크라슈는 즉시 멸화침식을 끌어 올림과 함께 팔의 근육을 부풀어 올렸다.

   그러고는 우뢰성에 멸화침식의 불길을 담아 즉시 내려그었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앙!

     

   폭발하는 듯한 소리와 함께 참격이 크라슈의 앞에서 간단히 분쇄되었다.

   참격의 위력이 얼마나 강했는지 그 여파로 주위 나무들이 모조리 박살이 나며 나뒹굴었다.

     

   크라슈의 눈이 참격이 왔던 방향을 향해 뻗어졌다.

   그러자 거기에는 크림색의 긴 머리카락의 남자가 장도를 뽑아 든 채 혀를 차고 있었다.

     

   삼광묘 중 마지막, 카야섬.

     

   크라슈가 검을 다루는 것과 다르게 도를 다루는 그는 검귀와는 다른 의미로 발도술의 대가였다.

     

   ‘과연, 샬롯을 따라다닐 정도는 된다 이 말이지.’

     

   삼광묘.

   그들은 크라슈가 회귀하기 전에도 샬롯의 곁에 붙어 다녔던 인물 중 하나였다.

     

   샬롯이 라헬른 아카데미에 들어오지 않았더라도 샬롯이라는 별에 홀려 쫓아 든 인물이 다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셋의 전력은 크라슈의 상상 이상이었다.

     

   ‘샬롯과 빨리 만나서 그런 건가.’

     

   이맘때의 그들은 예전보다 훨씬 강해져 있었다.

     

   나쁜 바람은 아니었다.

   사람에게는 경쟁 심리라는 게 있으니까.

     

   라헬른 아카데미는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천재들이 모인 장소.

   옆에 있는 이가 계속해서 강해진다면 그에 따라 자신의 재능을 끌어내 강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분명 창공의 세대를 좀 더 이른 시일에 강하게 만들 것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샬롯을 라헬른 아카데미로 불러들이게 된 것이 잘한 일이었나.’

     

   샬롯 덕분에 수많은 난관을 손쉽게 헤쳐 나갈 수 있었던 크라슈가 짧게 웃었다.

   자신이 살면서 샬롯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느끼게 되는 날이 올 줄이야.

     

   역시 사람의 인생이란 건 살아 봐야 아는 모양이었다.

     

   ‘그렇다면.’

     

   샬롯이라는 별을 따라온 이들에게 한 가지 알려줘야겠다.

   샬롯만큼이나 빛날 수 있는 또 다른 별이 있다는 걸 말이다.

     

   챙!

     

   날아든 화살을 또 한 번 갈라 버린 크라슈가 바닥을 지르밟았다.

   그 순간 그의 인영이 흐트러짐과 함께 사라졌다.

     

   “온다!”

     

   제일 먼저 크라슈를 포착한 첼베리가 화살을 장전했다.

   저쪽이 움직이기 시작한 모양이지만 이쪽 화살은 백발백중이다.

     

   크라슈가 어느 곳에 있든 맞출 자신이 있는 그녀가 화살을 놓자 순식간에 숲속으로 나아갔다.

   하지만 왜인지 아까처럼 크라슈가 화살을 베는 소리가 들려오지 않았다.

     

   귀가 밝은 그녀가 청력을 돋구었을 때.

   그녀는 스치듯 지나가는 풀잎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곧 그녀는 기이한 광경을 보았다.

   자신이 쏜 화살은 나무 사이를 지나치며 허공을 빠르게 지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앞.

   크라슈가 화살보다 빠르게 달려 나가고 있었다.

     

   그의 인영이 잠시 보이자마자 바로 사라졌다.

   그를 포착하자마자 모습을 놓쳐 버린 첼베리의 눈이 커졌다.

     

   크라슈는 빨라도 너무 빨랐다.

     

   “이게 뭔 괴물이야!”

     

   그녀가 급히 다음 화살을 뽑아 들었을 때였다.

     

   “화살에 쫓기는 건 한 발이면 충분해서요.”

     

   그녀는 뒤에서 들린 목소리와 함께 활을 휘둘렀을 때는 늦었다.

     

   콰직!

     

   그녀의 장궁이 크라슈의 검에 닿으며 산산조각이 났다.

   오러를 한껏 둘러낸 강철 장궁이었다.

     

   그것이 박살 나는 모습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그러나 첼베리가 경악할 틈은 없었다.

   크라슈의 검이 장궁을 부수고, 그녀의 지척에 날아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쿠구구궁!

     

   그때 마침 첼베리의 발아래 있던 암석이 무너졌다.

   크로모슈가 암석을 붕괴시킨 것이었다.

     

   후웅!

     

   그리고 크라슈의 검이 첼베리의 머리 옆을 아슬하게 스쳐 지나갔다.

     

   틈을 발견한 즉시 그녀가 무너지는 암석을 박차며 아래로 뛰었다.

   삼십육계 줄행랑이다.

     

   그러자 크라슈 또한 바로 그녀를 쫓아 암석들을 박찼다.

     

   콰앙!

     

   하지만 그의 진로를 방해하듯 바닥에서 암석의 기둥들이 솟아 올라왔다.

   크로모슈가 크라슈의 진로를 막기 위해 방해 공작을 펼친 것이다.

     

   그것을 본 크라슈가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미안하지만 이제 이런 걸로는 자신을 막을 수 없었다.

     

   크라슈의 몸에 달아오른 멸화침식의 기운과 함께 천살성이 녹스의 밤하늘에 걸려 빛났다.

   그러자 크라슈의 검에서 붉은색의 고열의 기운이 피어올랐다.

     

   화르르륵!

     

   크라슈는 솟아오르는 암석 기둥을 향해 검을 내질렀다.

     

   서걱!

     

   그러자 암석 기둥은 마치, 두부를 자르는 듯이 손쉽게 잘려 나갔다.

     

   한순간에 기둥을 잘라 버린 크라슈가 그대로 잘린 기둥을 걷어찼다.

   그러자 무너진 기둥은 도리어 도망치던 첼베리를 향해 떨어져 내렸다.

     

   첼베리가 기둥에 깔리기 직전.

     

   촤자자자자작!

     

   한 번에 날아든 참격의 연격이 기둥을 산산조각 내놓았다.

   카야섬의 발도술이었다.

     

   산산조각이 난 암석 기둥 사이로 첼베리가 비추었다.

     

   그녀는 그 와중에 암석 기둥 파편 아래에서 크라슈를 향해 화살을 겨누고 있었다.

   장궁을 잃은 그녀는 오직 오러로 만들어진 활과 화살을 쥐고 있었다.

     

   그러한 화살에는 대량의 오러가 한대 응축되어 있었다.

     

   암석 기둥으로 시야가 가린 틈을 타.

   카야섬이 암석 기둥을 부숴줄 거라 믿고, 공격을 준비한 것이었다.

     

   삼광묘답게 세 사람의 호흡은 무척이나 잘 어우러져 있었다.

     

   첼베리의 화살에 바람이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몰아친 바람을 따라 암석 기둥의 파편들이 거세게 휘날렸다.

     

   한순간 대기가 그녀를 중심으로 회전하듯 일그러지는 게 보였다.

     

   이번 한 발로 끝낸다.

   첼베리의 손끝이 뜯겨 나가며 화살에 강렬한 힘의 폭풍이 몰아쳤다.

     

   까드득!

     

   첼베리가 이를 으스러져라. 깨물었다.

   그녀의 눈이 부릅떠진 그 순간.

     

   타앙!

     

   그녀의 손가락이 휘어짐과 동시에 화살까지 집어삼킨 화살이 돌풍을 타고 올랐다.

     

   목표는 크라슈.

   오직 그를 쓰러트리기 위한 돌풍의 화살이 모든 것을 집어삼키며 솟아올랐다.

     

   전각태궁(戰却颱弓)

   오식(五式)

   폭풍태궁(暴風颱弓)

     

   암석 기둥의 잔해까지 집어삼키며 날아든 폭풍에 따라 크라슈의 머리카락이 휘날렸다.

   코앞까지 다가온 그녀의 화살은 금방이라도 크라슈를 꿰뚫어 버릴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러한 화살 앞에서 살벌한 웃음을 띠고 있었다.

   그의 몸에서 흘러나온 검붉은 기운이 아낌없이 주변을 잠식해 나갔다.

     

   의지가 없는 화살조차 주춤거릴 만큼.

   그에게서 쏟아나온 기세는 이곳에 있는 1기생 전원의 몸을 굳히게 했다.

     

   모두의 머릿속에 비상벨이 거세게 울려 퍼진 그 순간.

   크라슈는 입을 열었다.

     

   “아까 말했잖습니까.”

     

   파직!

     

   크라슈의 검에서 천둥소리가 튀어 올랐다.

     

   그 소리를 들은 이들이 뒤늦게 정신을 차렸다.

     

   당장 도망쳐야 한다는 생각이 모두의 머릿속에 번쩍 들었을 때.

   그것이 한참 늦은 판단이라는 것을 깨닫는 건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 흐르고 나서였다.

     

   쨍그랑!

     

   크라슈의 검에서 무언가 깨져 나가는 소리와 함께 번개와 불길이 치솟아 올랐다.

     

   그러한 번개의 불길 속.

   크라슈의 검이 앞을 향해 내질러졌다.

     

   멸화침식(滅火浸蝕)

   삼식(三式)

   멸화천뢰(滅火天雷)

     

   뇌기와 흑염을 머금은 폭풍이 첼베리의 비기와 암석 기둥 모든 것을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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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Thief Who Steals Overpowered Skills

I Became A Thief Who Steals Overpowered Skills

Became a Munchkin skill thief meonchikin seukil dodug-i doeeossda 먼치킨 스킬 도둑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used to think that my stealing skill only worked on what was worthless to a person.

But just before I died, I realized that I could also steal the skills.

So I stole the reg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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