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Please report if you find any blank chapters. If you want the novel you're following to be updated, please let us know in the comments section.

EP.235

       

        

        

       [일반]아침에 일어나야되는데 새벽까지 방송달린사람들 개추좀 눌러볼까?

        

        

       <대충 내일 7시에 맞춰진 기상알람 짤>

        

         

       그래도 후회없으면 개추 ㅋㅋ

        

        

        

       [전체 댓글][등록순]

        

       -울부짖으며 추천버튼 눌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한거아님? 이걸어떻게참고안봐??????????

       ㄴㄹㅇㅋㅋ

        

       -재봉틀갖고와!!!!!!!!!!!!!

        

       -씨1발진짜 방송보고난이후로 지갑텅텅비고 5kg쪄서 헬스장 등록했다

       ㄴ야너두?

       ㄴ이번달 야식비용만 70썼음 좆같애 아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아주그냥 돼지쉑들만 모였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아생전 백수새기들이 부러워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진짜 씨1부랄

       ㄴ직장충들 꼴좋다wwwwwwwwwwww

       ㄴ알겠는가? 트리키의 중심은 ‘백수’라는 것을….

       ㄴ유진방송 편하게 볼려고 돈버는건데 정작 돈버느라 유진방송을 못보면 뭐하러 돈버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씨발!!!!!!!!!!!!!!!!!!!!!!!

        

       -오늘자방송 안본애들은 도대체 삶을 무슨 재미로 살음?

       ㄴㄹㅇㅋㅋㅋㅋㅋㅋㅋ

       ㄴ이게 인절손이지 

        

       -군머당직서는중인데 시간 살살녹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요즘 군머는 당직중에 폰도주냐? 아주그냥 말세다 말세

       ㄴ제가 당직사관인데요

       ㄴ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중사게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벽두시? 아직 할만한데?

       ㄴ취침시간은 오전 10시지 ㄹㅇㅋㅋㅋㅋ

       ㄴ누군가의 밤이 누군가에겐 낮이 될 수 있습니다

       ㄴㄹㅇ루 ㅋㅋ 취침감수성이 부족한 새1끼들 너무많음

        

       -오늘방송진짜 개알찼다

        

       -바로 편하게 꿀잠자러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따 아침먹으면서 방송 재탕삼탕할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대되농ㅋㅋ

       ㄴ이게 야스지 ㅋㅋ

        

        

        

        

        

        

        

        

       [일반]와 트리키 방송다시보기 조회수 하루만에 100만돌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증거사진 짤>

        

        

       니들 미쳤어????????

        

        

        

       [전체 댓글][등록순]

        

       -뱀년이 전직 동료데리고 새로나온 인커젼 트루 시나리오를 논스톱으로 밀어버리는데 이걸 참으라고? 미쳤어?

       ㄴ말 논리정연하게 잘하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이정도 키워드 조합이면 국뽕유어스페이스 채널도 보고 배워야한다

       ㄴ이걸 보고 어떻게 안들어오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더 올라갈 수 없을 것 같았는데 아직도 끝도 없이 올라가는wwww

       ㄴㄹㅇㅋㅋ

       ㄴ도대체 언제까지 상승세일건데!!!!!그만해!!!!!!!!

        

       -진짜 유진코인을 첫날 탑승한 하모니는 도대체 ㅋㅋㅋㅋㅋㅋㅋㅋ

       ㄴ그래서 지금 같이 떡상했자너 ㅋㅋ

       ㄴ유진이랑 같이 다니던 애들도 칭찬하는 무친 실력의 녹차떼껄룩년….

       ㄴ이정도 수익률이면 초창기 구글급임 ㅋㅋㅋㅋㅋ

        

       -실력이 압도적으로 좋으면 그것만으로도 어필 요소가 된다…메모….

        

       -이젠 월클이야….

        

       -꼴랑 세달만에 너무 커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팩트)놀랍게도 아직 파이널 챔피언십이 남았다

       ㄴ진짜 여기서 1등까지 하면 어떻게되냐?

       ㄴ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손댈 수도 없는 별이 되어버리겠농ㅋㅋㅋㅋ

        

       -우리는 유진이라는 이름의 역사를 살아가고 있다….

        

       -진짜 이런 기록은 역사상 다시는 안 나오겠다 ㅋㅋㅋㅋㅋ

       ㄴ팩트)이미 기네스북에 등재 대기중이다

       ㄴ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어련하시겠어요 ㅋㅋ

        

        

        

        

        

        

        

        

        

        

        

        

        

       “…요즘은 좀 추워지네요.”

        

       “…그렇긴 한데, 너무 따뜻하게 입고 나온 것 아닌가? 몸도 못 움직일 것 같은데.”

        

       “추워서….”

        

        

        

        으드드드드.

        

        11월의 말을 지나 12월의 초입에 들어섬과 동시에 나락까지 처박힌 기온은 사람의 복장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나마의 패션이라도 챙겼던 이들의 모든 몸뚱아리가 한 눈에 보아도 두터운 패딩 속으로 꾸겨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오늘, 12월 1일. 그동안의 진행 상황을 논하기 위해, 작전팀 스네이크키퍼의 이름 앞으로 되어있는 서울의 한적한 카페 앞에 도달한 앵커라이트는 – 자신의 눈 앞에서 꾸물거리고 있는 거대한 옷뭉치를 보고는 어이가 빠져나간 듯한 웃음을 터뜨렸다.

        

        이게 사람인지 아니면 옷의 덩어리인지 원. 카페 내부에서 일하는 이들조차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뭐 먹으면서 이야기하겠나?”

        

       “달달한 거 1L만 주세요.”

        

       “하하, 취향은 여전하군.”

        

        

        

        그렇게 초콜릿 라떼 1L를 제조하러 떠나는 카페 직원을 뒤로 하고, 적당히 으슥하고도 소리가 들리지 않는 좌석에 앉는다.

        

        칼로 찔러도 대미지가 들어갈까 싶은 두꺼운 흰 패딩을 벗자 슬그머니 나오는 흰 코트. 그 아래 두툼한 기모 폴라까지. 아마도 그 아래에 티셔츠 한두 개 정도 더 입었을 것이리라.

        

        꼬리에 감아놓았던 목도리와 테일 패딩까지 알차게 풀어 의자 위에 걸터놓은 유진이 그나마 낫다는 듯 숨을 크게 내쉬며 덧붙였다.

        

        

        

       “아, 따뜻하다. 오면서 많이 추웠거든요.”

        

       “꼬리 전용 패딩이라니, 살다살다 별 신기한 걸 다 보겠구만.”

        

       “이렇게 보여도 효과는 상당히 괜찮거든요.”

        

        

        

        그와 동시에 활성화되는 방음 및 미채 기능.

        

        무릇 휴민트를 가능하게 하는 곳이라면 독특한 기능 한두 가지는 있어야만 하는 법이었다.

        

        주변을 힐끔 둘러본 앵커라이트가 노트북을 책상 위에 올리며 말했다.

        

        

        

       “표정이 묘하군. 요즘 무슨 일이라도 있나? 다크 존 때문인 듯한데.”

        

       “아무래도 그렇죠. 배후에 뭐가 있는지는 몰라도, 제 과거를 알고 있는 건 확실해요. 덕분에 몇 주일 정도 꽤나 바빴죠. 안 그래도 바쁜 와중에.”

        

       “제일 성공했군. PMC도 전술 회사 스카우트도 아니고 스트리밍으로 돈을 갈퀴로 쓸어담을 줄은 몰랐어.”

        

       “하이구.”

        

        

        

        짤막한 웃음.

        

        하지만 금방 다시 표정에서 지워내고는 덧붙였다.

        

        

        

       “아쉽게도 본토에서 활동 중인 친구들 역시 그다지 진전이 있지는 않아. 그나마 조금 흥미로울 것 같은 이야기가 있다면, 이에 대한 해결 방안 역시도 네 이카루스 기어와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정도.”

        

       “…그럼 그렇겠죠. 어차피 미국은 몇 주일 안으로 가게 될 테니, 결국 또 기다릴 수밖에 없겠네요.”

        

       “시간은 정말 많은 것들을 해결해주는 법이지. 네가 나와, 그리고 대거 팀원들과 만나게 된 것도 바로 그 때문이고.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있으란 말 정도면 되겠나?”

        

       “그 정도면 충분해요.”

        

        

        

        똑똑.

        

        그 순간 방음창을 두들기는 손짓. 위에 휘핑이 잔뜩 올려진 사람의 팔뚝만한 크기의 초코 보틀이 두 명의 시선에 닿자, 한 명은 헛웃음을 흘린다. 유진은 편하게 그것을 받아들고는 빨대를 휘휘 저었다.

        

        짤막하게 이어지는 말.

        

        

        

       “그런 것만 먹으면 탈 난다.”

        

       “건강 상태는 항상 기어로 체크하고 있어요.”

        

       “어련하겠어.”

        

        

        

        달칵.

        

        다음 말을 기다려주지 않은 채, 굳게 닫힌 방탄 노트북의 덮개를 개방한다. 이미 작동 중인 노트북 화면이 선명하게 빛나고 있었다. 내용은 어렵지 않게 식별 가능했고, 온통 영어로 범벅이 되어 있었으나 알아보지 못하는 이들은 그 자리에 없었다.

        

        유진의 군 경력이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90여 개에 달하는 작전 승인 파일들이 PDF로서 좌라락 나열되었고, 그 중 어떠한 것도 상부의 직접적인 사인이 들어있지 않은 게 없었다. 심지어 절반 이상의 것은 국방부 장관이 몸소 승인한 것들이었다.

        

        몇 초나 지났을까, 이에 해당하는 윈도우가 사라진다. 대신 그 자리를 메운 것은 현재까지의 사이버 작전 진행도였다.

        

        

        

       “여러 루트를 통해 정보 유출 경고를 사방에 흩뿌렸지. 아마 1개월 가량 전보다는 훨씬 나아졌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아직 이상이 있나?”

        

       “덕분에 접촉 빈도가 훨씬 줄어들긴 했죠. 국방부 공식 대변인을 통해서까지 일부 암시할 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긴 한데….”

        

       “좀 더 정치적인 이유가 있긴 해. 국가에 그닥 도움이 되지 않는 이들을 솎아내기에는 이만큼 적당히 드는 칼도 없으니. 본인이 초래한 행동이니 뒤탈도 적고. 덕분에 요즘 철의 여인 표정이 제법 풀렸지.”

        

        

        

        작은 쓴웃음이 입가 위에 맴돌았다.

         

        결국 칼이란 쓰기 나름이었고, 위로 올라갈수록 정치적인 입김은 더욱 강해진다 – 결국 정치라는 것은 남의 의견을 짓밟고 자신의 뜻을 관철하는 모든 부류의 행동이었고, 지금이라고 해도 별반 다를 바 없었다.

        

        적당한 타이밍에 들어온 적당한 손패. 유진을 통해 들어온 칼이었고, 자넷은 국방부 내에서 이를 붕붕 휘둘렀다 – 물론, 이들은 구태여 거기까지 이야기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 이는 유진에게도 상당한 어드밴티지였으니.

        

        하지만 칙칙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장난스러운 표정을 띤 앵커라이트가 그녀를 보며 덧붙였다.

        

        

        

       “케네디 공항에 도착하기 전 군악대라도 불러야겠어.”

        

       “제발, 제 사인이 창피함이 되길 바라는 건 아니죠?”

        

       “하하, 농담이지.”

        

        

        

        그렇게 한 마디씩을 주고받는다.

        

        현실의 시간은 빨랐고, 유진의 앞에 놓인 초코 보틀은 이미 다 비워진 상태. 그럼에도 대화는 끝나지 않는다.

        

        주제는 어느덧 미국에서의 일로 넘어가고 있었다.

        

        

        

       “방문 예정인 곳이 펜타곤, NSA, DARPA…제가 한국 대표가 아니라 새로 취임 예정인 미 대통령이었던가요?”

        

       “대거가 돌아다닌 곳이 그 정도로 많았단 소리지. 괜히 코드명이 ‘대거’겠나? 대거 팀은 이카루스가 빼들 수 있는 가장 날카로운 칼이야. 다른 정보국에서 몰래 굴리던 블랙 옵스나 전담하고 다니는 등신들이 아니라.”

        

       “아하하.”

        

        

        

        짤막한 웃음.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이어간다.

        

        

        

       “그리 길지는 않을 거다. 네 대회 출전에 지장은 없을 거야. 대신 하루이틀 정도는 같이 다니는 이들과 떨어져 다니겠지.”

        

       “그 정도라면 문제없을 것 같네요.”

        

       “아마 서킨스, 아니면 키신저가 널 맞이할 거다. 같은 대거 팀이었으니 해후라도…생각해보니 이미 사방팔방에서 오겠구만. 그 부분은 알아서 해라.”

        

       “하하, 고향 못 간다고 화내는 거예요?”

        

       “젠장, 인수인계 받을 다음 팀 내정이 내년이라고.”

        

        

        

        머리를 쥐어뜯는 앵커라이트와 그걸 보면서 킬킬대는 유진.

        

        훌륭한 하나의 코미디가 끝난 후, 간단하게 요약이 이어졌다. 다크 존의 정체부터 유진 본인에 관한 언급, 미국에서의 일까지. 사실상 모든 안건의 표면만을 긁은 것과 다를 바 없었지만 지금은 그 정도로도 족했다.

        

        본래 모든 일은 사전에 논의한 대로 흘러가는 법이 없었으니까.

        

        

        

       “가장 먼저 방문할 곳은 DARPA다. 연구진들이 기어에 들어있는 청사진으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 들더군. 제법 재미있는 광경을 볼 수 있을 거다.”

        

       “그거 기대되네요.”

        

       “추가사항이 있다면 별도로 연락하지. 시간 좀 남나? 근처에서 밥이라도 먹고 가지. 마침 점심식사를 안 해서 말이야.”

        

       “좋은데요. 돈은 많고요?”

        

       “활동비가 상당히 남거든. 먹고 싶은 거라도 있나?”

        

       “음, 어디 보자-.” 

       

        

        

        딸랑거리는 종소리를 남기며 두 명은 밖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이날, 앵커라이트는 고깃값만 300만원이 찍힌 영수증을 받게 되었다.

        

        

        

        

        

        

        

        

        

        

        

        

        

       ───투두두두두두!!!

        

        

        

       -[알림 : 스킬 변형 실시 // 소각 터렛 변형 완료.]

        

       -[알림 : 해당 실험 녹화 기록의 기밀 등급을 재조정합니다.]

        

        

        

       “분명 옛날에도 이 시점에서 제네바 협약을 들먹이던 놈이 한 명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연료를 뭘 썼길래 이 정도 화력이 나오지? 이런 식의 가연성 화합물 조합은 처음 봐.”

        

       “그만, 그만! 돼지가 새카맣게 타고 있잖아! 작동 중지해!”

        

        

        

        노릇노릇한 단백질 타는 냄새로 가득한 실험실의 공기가 버튼 하나만으로 완전히 환기되는 사이, 잘 익은 돼지 시체를 조물딱대며 발골하기 바쁜 이들을 놔두고 DARPA의 엔지니어들이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 중이었다.

        

        물론, 하나같이 어처구니없다는 반응 뿐이었다.

        

        

        

       “미래의 DARPA는 지옥에서 기어올라온 악마라도 데리고 연료로 썼나? 이 정도의 화력 효율은 내 평생 처음 본다.”

        

       “그것 뿐만이 아냐. 내부 합금강, 외부 탄소나노튜브 및 광학미채 코팅, 변형 메커니즘, 지면 지지 효율, 탄환 수납법까지…적용된 기술력 전체가 전부 기존의 패러다임을 한 단계 정도 건너뛴 기술력이야. 사용자의 편의성과 내구성을 전부 다 잡았어.”

        

       “저격 터렛이 어떻게 저런 효율을 낼 수 있나 했더니, 내부 강선 구조랑 특수 탄약의 호환 효과였나. 나름대로의 생산 설비를 갖추면 지금이라도 만들지 못할 건 없겠는데?”

        

        

        

        물론 이들도 세계 최고의 인재들을 고르고 골라 설립한 기관의 일원이었다. 모르는 건 거의 존재하지 않았고, 채산성을 도외시한 채 만들어진 최고급 장비들을 수두룩하게 봐온 몸이었다.

        

        이들이 놀란 이유는 간단했다. 유진의 기어 내에 저장되어 있던 설계도면과, 이를 통해 만들어진 장비들 때문이었다. 적용된 기술력과 생산성, 실전성이 절묘하게 균형을 맞추었다는 것은 보통 드문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카루스 네트워크 정도의 제어력을 가진 네트워크 하에서만 동작이 가능하지만, 해당 장비에 적용된 기술력을 역으로 분석하는 것만으로도 무지막지한 진보가 가능하리라.

        

        이건 상상 이상의 물건이었다.

        

        대략 그런 생각이 모두의 머릿속에 떠오른다.

        

        

        

       “…일단, 간단히 극비 보고서 정도만이라도 제출해보자고.”

        

        

        

        반쯤 표정이 굳은 총괄연구원 한 명이 그리 덧붙일 뿐.

        

        그리고 실제로 그리 되었다.

        

        불과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취침 중이었던 국방장관이 새벽을 가르며 DARPA로 달려오기 30분 전의 어느 날이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인커젼을 전부 묘사하면 소설이 많이 늘어질 것 같아 진행이 좀 빨라집니다

    얼굴공개 및 미국 출국도 얼마 안 남았네요

    다음화 보기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