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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36

       *** ***

         

       나는 정신없이 무대 마술을 관람하고 있는 사라를 바라보았다.

         

       처음에 얼굴을 보았을 때 내색은 안했지만 정말 놀랐다.

         

       얼굴을 보자마자 흑묘의 친혈육이 아닐까 하는 엄한 생각이 떠올랐으니까.

         

       “와아!”

         

       감탄사를 터트리며 웃는 모습을 다시 봐도 영락없는 작은 흑묘였다.

         

       피부가 좀더 갈색이고, 어리다는 것을 빼면 흑묘와 쏙 빼닮았다. 외모가 아니라 분위기라고 해야 할까. 사람을 보면 떠오르는 인상이라고 해야 할까.

         

       사라의 얼굴은 궁주 내외와 쏙 빼닮았고 자세히 보면 흑묘의 이목구비와 다른 점이 눈에 띄지만…

         

       그래도 흑묘랑 나란히 세워 놓으면 누가 봐도 자매라고 생각하겠지.

         

       태음지체나 구음절맥이나 음기의 영향이 강하기 때문인가. 이목구비가 조금만 달라도 사람의 느낌이 확 달라지는데, 얼굴의 생김새가 다름에도 비슷한 인상을 받다니 신기하군.

         

       아무튼 공연 자체는 순조로웠다. 세 사람은 완전히 무대마술에 빠져들었으니까.

         

       포달랍궁을 움직이기 위해 짠 계책으로 시작한 일이지만…그래도 역시 아이는 저렇게 환히 웃어야 제맛이지.

         

       공연이 진행됨에 따라 흑묘의 차례가 돌아왔다. 음. 작은 흑묘가 큰 흑묘를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라 뭔가 묘하군.

         

       “예쁜 언니…”

         

       흑묘와 사라가 닮았다는 인상은 나만 느낀 것이 아니었는지 라노징부와 차이랑 역시 무대 위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흑묘와 사라를 번갈아 보았다.

         

       두 사람에게는 흑묘와 사라가 판박이로 느껴지겠지.

         

       나야 흑묘의 얼굴을 알고 있지만 지금 흑묘는 면사를 착용하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분위기로밖에 분간할 수가 없는데 그 분위기가 굉장히 흡사하니까.

         

       

       흑묘와 사라의 유사한 분위기 덕에 잠시 무언의 소란이 있었지만 마술 공연 자체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꺄악!”

         

       탈출 마술에는 차이랑의 손을 붙잡고 발을 동동 굴렀고 절단 마술에서는 비명을 지르며 눈을 가렸다.

         

       그러다가 궁금하기는 했는지 슬며시 손가락 사이를 벌려서 결과를 지켜보는 모습은 퍽 귀여웠다.

         

       탈출 마술에 절단 마술까지 맹활약한 옥수수가 다시 무대로 돌아오고 다른 마술사들과 함께 인사를 하며 무대의 막이 내렸다.

         

       “이상, 오늘의 무대 마술이었습니다.”

         

       “정말, 정말 대단해요!”

         

       아직 흥분이 가시지 않았는지 몸을 들썩이는 사라. 기분탓인지는 모르겠지만 혈색도 좋아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사라는 마술 하나하나의 감상을 마구 쏟아내기 시작했다.

         

       “엄청 대단했어요! 단단한 고리가 얽히는 것도 사람이 사라지는것도 보자기에서 새가 나오는것도..! 다람쥐 마술도 너무 재밌었고 또…!”

         

       쉼없이 재잘대던 사라는 헥헥거렸다. 흥분해 말을 마구 쏟아낸 탓에 호흡이 달리는 모양.

         

       차이랑이 그런 사라의 등을 쓰다듬어 주었다.

         

       “즐거우셨다니 다행이군요.”

         

       “그…음…”

         

       내가 떠날 것처럼 인사하자 사라가 우물거렸다. 잠시 망설이던 사라는 마치 도움을 청하는 눈빛으로 차이랑과 라노징부를 바라보았다.

         

       “마술…또…보고 싶은데..”

         

       내가 정말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 망설이는 듯한 말투였다. 나는 말없이 라노징부를 바라보았고 라노징부는 나와 사라를 번갈아 바라보다가…한번 눈을 감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마술 공연을 보느냐고 꽤 시간이 흘렀구나. 저들도 이곳에서만 머물 수는 없을 테니, 내 마술사들과 상의를 해 볼 것이다. 이 일은 내일 이야기하자꾸나.”

         

       “알겠어요. 아버지..!”

         

       우리 셋은 나란히 사라의 처소를 빠져나왔다.

         

       “잠시, 자리를 바꾸어 이야기를 좀 하시겠소.”

         

       “물론입니다.”

         

       나는 무대에 있는 내 동료들에게 대기하라고 손짓해 보인 뒤에 궁주 내외를 따라 자리를 옮겼다. 전에 라노징부를 만났던 궁주전과는 다른 곳으로 이동해 조금은 편안한 다과 자리가 마련되었다.

         

       “우선,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겠군. 내 딸아이가 그리 웃을 수 있다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소.”

         

       아내인 차이랑은 딸아이의 모습을 떠올리고는 울컥했는지 소매로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요새는 조금만 말을 해도 기침부터 나오는 아이가 저리 활기차게 말하는 모습을 보여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별말씀을요.”

         

       “내 오늘 보수는 두둑히 지급하겠소. 그러니…추후에 다시 한번 공연을 부탁드려도 되겠소?”

         

       “네, 저도 사라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더군요. 일행과 상의를 해 봐야겠지만 딱히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궁주내외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안심한 기색의 두 사람이 시선을 교환하며 손을 잡는 것을 보며 나는 내면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공연을 성공시켰고 다음 기회도 얻었으니 이제 진짜 목적을 찔러 볼 때였다.

         

       “그런데 말입니다. 음…이건 공연과 상관없는 질문이겠지만 소궁주님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갑자기 그런데를 붙이자 두 사람의 시선이 나에게 쏠렸다. 의아한 표정을 한 궁주가 나를 바라보았다. 내가 사라에 대해서 궁금해 할 것이 뭐가 있느냐는 뜻을 담은 시선을 마주하며 나는 입을 열었다.

         

       “혹시, 따님분의 병증이 절맥증입니까?”

         

       두 사람의 눈이 크게 떠졌다.

         

       내 계획의 두 번째 막이 열리는 순간이었다.

         

       *** ***

         

       두 사람이 놀란 표정으로 되물었다.

       

       “그걸 호 마술사가 어찌?”

         

       “저 역시 찔러본 것 뿐입니다. 워낙 희귀한 체질인지라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혹시나 싶었지요.”

         

       나는 안색을 굳히며 심각한 기색을 연기했다.

         

       “혹시…구음절맥입니까?”

         

       “….그렇소.”

         

       “그렇군요.”

         

       잠시 침묵이 흐른 뒤에 라노징부는 날카로운 눈으로 날 살피며 물었다.

         

       “혹시 바깥에서 사라에 대한 소문을 들었소?”

         

       “예? 아닙니다.”

         

       나는 일부러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라노징부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 정도로 사기꾼에 데이고 데인 라노징부의 경계심이 풀릴 리 없었다.

         

       “그런데 사라를 한번 보았다고 그 병증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단 말이오? 구음절맥이 얼마나 희귀한 병인데! 고명한 의원들조차 사라가 구음지체라는 것을 밝혀내는 것에 애를 먹었소!”

         

       “…그것은…”

         

       내가 잠시 말꼬리를 흐리며 입술을 짓씹자, 라노징부의 기세가 더욱더 험악해졌다.

         

       “어찌 대답하지 못하는가!”

         

       “…후. 그런 특수 체질에 아주 관심이 많기 때문입니다.”

         

       “고작해야 체질에 관심이 있는 정도로 사라의 병증을 알아보았다고? 당신은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오? 어째서 거짓말을 일삼는 것이지?”

         

       이제는 숫제 기운을 일으켜 날 압박하는 라노징부. 속이 메스꺼워지고 중력이 두 배로 늘어난 듯한 압박감이 느껴졌다. 라노징부 역시 서장을 대표하는 고수이니만큼 미래에는 현경에 오르겠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네.

         

       그런 압박감 속에서 머리를 굴렸다. 라노징부는 정찰대 3인방에게 우리들의 신상정보를 묻지 않은 것인가. 뭐 그럴 가능성은 충분했다. 공연자를 초대하면서 공연자들의 신상명세에 대해서 숙지해야 할 필요는 없었으니까.

         

       하지만 충분히 예상 범주 내였다.

         

       “좋습니다.”

         

       내가 손을 움직이자 라노징부의 압박감이 더욱 거세어졌다. 패 마술에서 나에게 감쪽같이 속았던만큼 내 손놀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양이다.

         

       나는 일부러 천천히 손을 놀렸다.

         

       “…무슨 짓이지?”

         

       라노징부에게 맥을 짚을 수 있도록 손을 내밀자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날 바라보는 궁주.

         

       “저 역시 소궁주님과 마찬가지로 특수한 체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뭐라?”

         

       “그리고 그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이렇게 천하를 떠돌며 이런저런 영약과 치료법을 찾아 떠돌아다니고 있지요. 제 일행들에는 그런 특이체질들이 있습니다.”

         

       나는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제 몸에 기를 넣어 보시지요. 기맥 속에서 기가 흐르는 것을 방해하는 불순물들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까지 나에게 결백을 증명할 필요가 있소?”

         

       궁주는 내 저의를 의심했다. 타인의 내공을 몸에 넣는 것은 자신의 목을 내놓는 것과 비슷한 행동이었다. 상대가 조금이라도 악의를 품으면 치명적인 내상을 입을 수 있으니까.

         

       나는 대답하지 않고 그저 궁주를 응시했다. 궁주는 마지못해 내 완맥을 잡고 내공을 밀어 넣었다. 불편한 심기만큼이나 거친 기가 내 몸을 누볐다.

         

       “…정말이로군. 어찌 이런 몸으로 절정에 올랐단 말인가.”

         

       “온 천하를 누비며 해결책을 찾아 떠돌아다닌 덕이지요. 당연히 운도 따랐습니다.”

         

       “대체 영약을 몇 개나 먹은 거요? 사람 몸 안에 이리 많은 기운이 존재할 수 있다니…”

         

       “하하, 여덟 개 먹었지요.”

         

       내가 생각해도 많이 처먹었네.

         

       궁주는 어이없다는 듯이 날 바라보다가 말없이 내공을 회수했다.

         

       “…무례를 용서하시게. 내 딸아이의 병세를 이용하려는 자들 때문에 눈이 흐려졌던 모양이오.”

         

       “괜찮습니다. 오해가 풀리셨다니 다행이군요.”

         

       라노징부는 진한 피로가 묻어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좋은 징조는 아니었다.

         

       나를 바라보는 눈초리가 권태감이나 체념 같은 부정적인 것으로 바뀌었으니까.

         

       “그래, 하고 싶은 말을 해 보게나.”

         

       “저는 제 체질을 고치기 위해서 천하를 주유하며 이런 저런 기연들을 수집했습니다. 그 중에는 영약이나 보물 말고 지식도 있었죠.”

         

       “구음절맥의 치료법이라도 있었다는 것인가?”

         

       느낌이 쌔하다.

         

       마치 뻔한 결말의 연극을 보고 있는 듯한 라노징부의 태도를 보아하니 내가 말을 꺼내도 씨알도 먹히지 않을 듯한 분위기.

         

       “그렇습니다.”

         

       “그렇군.”

         

       일말의 기대마저 접은 듯한 라노징부가 말했다.

         

       “그래서, 그 치료법은 검증된 것인가?”

         

       “확실합니다.”

         

       “자네는 확신하고 있겠지. 그러나 자네의 확신은 아무 쓸모가 없네. 자네가 알고 있다는 구음절맥의 치료법 말일세. 그게 실제로 구음절맥을 치료한 적이 있나?”

         

       “궁주님께서 제 말을 신뢰하지 못하시는 것도 이해합니다. 그러니 구음절맥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부터 시도해보시는 것이 어떠십니까?”

         

       “불가하네.”

         

       라노징부는 딱 잘라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다. 사기꾼들에게 시달린 라노징부가 날 의심할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완고할 줄이야.

         

       “자네는 내가 왜 이러는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나는 자네와 같은 이들을 많이 만나 보았네. 사기꾼이 아니라 나름의 선의를 지닌 자들 말이야. 자신이 구음절맥을 치료법을 발명했다고 확신하며 달려온 저명한 의원도 있었고 영적인 힘을 빌리면 해결된다 주장하는 자들도 있었지.”

         

       궁주의 이야기는 내 예상을 좀 벗어난 이야기였다.

         

       “선의가 있다고 한들, 확신이 있다고 한들. 그게 꼭 결과로 이어지는가?”

         

       “…궁주님의 심정은 이해합니다. 그러니…”

         

       “무엇보다 사라는 이미 한계일세.”

         

       라노징부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자네는 마술공연에 활기를 얻은 사라만을 보아겠지만…그 아이는 이제 새 치료법을 시도하기에는 너무 약해졌어.”

         

       이건 꽤 곤란한 상황이었다. 내가 알고 있는 구음절맥 치료법은 진짜 치료법이지만 그걸 증명할 방법이 있을까.

         

       없다.

         

       그렇다고 강하게 설득하기에는 이미 궁주 내외는 너무 많은 사람들을 겪었다.

         

       소리가 들린다. 일의 난이도가 수직상승하는 소리가.

         

       이거 어떻게 기회를 봐서 사라에게 몰래 약이라도 먹야야 되나.

         

       포달랍궁의 협조 없이는 치료제는 커녕 증세를 완화시키는 약을 만들 재료조차 구하기 힘들텐데…그런 상황에서 그 약을 모두 구해서 사라에게 몰래 약을 먹여야 한다라.

         

       아니면 이미 지칠 대로 지친 궁주 내외를 설득해서 어떻게든 허락을 받아내던가.

         

       어느 쪽이든 살인적인 난이도로군.

         

       “내 입장을 이해했는가?”

         

       “완벽하게 납득하지는 않았지만. 이해는 했습니다.”

         

       “…음.”

         

       여지를 남기는 답변에 눈썹을 꿈틀거리는 라노징부. 나 역시도 그냥 물러설 수는 없는 노릇인지라 그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정철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 존재한다. 그런데 그런 방법들을 내버려 두고 내가 왜 여기서 마술 공연을 하고 있었을까.

         

       그건 이 방법이 가장 부수적인 피해를 적게 입힐 수 있기 때문이었다.

         

       포달랍궁이 사천과 운남의 경계에 등장한다 치자.

         

       운남사파의 입장에서 본 포달랍궁은 그냥 말벌집이나 마찬가지였다. 위험하기는 위험한데 안에 든 꿀은 없는 말벌집. 중원인의 시선으로 볼 때 서장은 그냥 가난한 시골이고 그런 시골에 강대한 전력이 포진해 있으니까.

         

       그러나 서장의 고수들에게 자신의 본진이 공격당할까 걱정은 되겠지. 그런상황에서 사천을 제대로 공격할 수 있을까.

         

       사천정파의 입장에서는 어떨까. 그들은 정파였다. 서장의 고수들의 동태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운남을 공격하는 일은 아무래도 정파답지 않은 일이다.

         

       포달랍궁의 고수들이 사천과 운남 인근에서 얼굴을 보여주며 긴장감만 조성해줘도 운남과 사천의 충돌은 억제된다. 포달랍궁이 끼어드는 순간 사천과 서장 그리고 운남의 3자구도가 형성되며 모두의 발이 묶인다.

         

       포달랍궁 입장에서도 충분히 시행해 줄 수 있는 일이기도 했다. 현장의 무인들이 적당히 줄타기만 잘 해준다면 사천정파나 운남사파와 충돌할 일이 없을 테니까. 망둥이 같은 사파놈들이 있기야 하겠지마는 그 정도 수준의 문파가 포달랍궁에게 피해를 줄 수 있을까.

         

       내가 정철을 따라잡기 위해서 필요한 시간은 하루이틀이 아니다. 그만큼 긴 시간을, 최소한의 피해로 벌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포달랍궁을 움직이는 일뿐이었다.

         

       그러니 나 역시 쉽게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

         

       어떻게든 이번 일을 성사시켜야 했다.

         

       “며칠 안에 다음 공연을 준비하겠습니다.”

         

       라노징부는 내가 쉬이 물러서지 않으리라는 것을 깨달았는지 미간의 주름을 더 깊게 잡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나 역시 그 시선을 피하지 않고 마주보았다.

         

       그렇게 시작된 눈싸움은 전혀 예상치 못한 형태로 끝나버리고 말았으니.

         

       “형님! 형님! 사라, 사라가…!”

         

       허겁지겁 달려온 수달차 때문이었다.

         

       “사라가 그 마술사와 함께 기현상을 겪고 있소!”

         

       ….아무래도 뭔가 일이 터진 모양이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쟈쟌, 사라는 미니 흑묘였습니다.

    *
    [비공개]님께서 [10코인]을 후원해주셨네요.

    거의 정정정정기후원급 10코인! 이쯤되면 코인 내고 제 소설 보시는게 아닌가 싶은 후원입니다.

    그래서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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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무협게임 속 고수들이 집착하는 낭인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Ho Cheon-an, a second-rate warrior in the martial arts game [Murim Cheonha].

To survive, I had no choice but to give enlightenment.

Martial arts masters began to obsess over me.

In Murim Cheonha, where fame means difficulty, getting attention meant death.

Please, just go away.

Please, let me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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