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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48

       

        

        

        

        

        

        

        

        

       “하아.”

        

       “날씨가 아주 서릿발같구만. 50년에나 한 번 올까 한 강추위라더니. 그보다 막내는 오늘은 그닥 안 추운 모양이네?”

        

       “오늘은 온도 조절 기능 켜서요. 그보다 반팔에 숏팬츠까지 입은 상태에서 그렇게 말하니까 하나도 적응 안 되거든요.”

        

       “서늘하고 좋은데 왜. 선선한 가을바람 맞는 느낌이잖아.”

        

        

        

        오전 6시.

        

        해조차 뜨지 않은 새벽이었지만 워싱턴의 아침은 일렀다. 호텔을 나오자마자 북서쪽 애비뉴를 따라 수많은 차량들이 어디론가로 향하고 있었다. 이곳을 빠져나가는 것만 해도 상당한 노력이 들 법했다.

        

        나를 포함한 총 네 명이 탑승한 차량의 목적지는 뉴욕 맨해튼, 투 브리지스. 이카루스 본사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본래라면 여유롭게 비행기를 타고 가도 되었으나, 이들이 한사코 거부하길래 어쩔 수 없이 호의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마치 뉴욕으로 가려면 이곳으로 가야만 한다는 듯한 뉴욕 애비뉴 노스이스트로 진입, 그 후 차량은 볼티모어 워싱턴 파크웨이에 올라탄다. 뉴욕으로 가기 위해선 미국의 대도시인 볼티모어와 필라델피아를 관통하여 지나가야만 했기 때문에, 어찌 보면 도로 이름이 길을 안내한다 볼 수 있었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다행히도 도로 위의 차량은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도시 교통이라는 말에 걸맞지 않게 생각보단 그리 많지 않았다. 물론 생각보다 많지 않았단 거지 충분하고도 남았다.

        

        

        4시간 30분에 달하는 긴 여정. 운전은 오늘도 로건이 맡았다. 로건 차량이기 때문이었다. 아직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다들 다시 잠에 들 기색은 없었다. 다르게 말하면 열심히 떠들 시간이라는 뜻이었다.

        

        어떤 화제로 입을 열어야 할까 생각하다가, 그냥 떠오르는 대로 덧붙이기로 했다.

        

        

        

       “워싱턴 오기 전에는 뭐하고 있으셨나요, 다들?”

        

       “이곳저곳 돌아다녔지. 주로 교전 심했던 곳 한 번씩 둘러봤다고 해야 하나. 나름 재미있었어. 기껏 3주간 휴가 나왔는데 맨날 술마시고 돌아다니는 것보단 낫기도 하고.”

        

       “사실 그것 뿐만은 아니긴 한데…멋모르고 총 들이대면서 깝치는 친구들도 역관절로 곱게 접어주고, 모델 에이전시 오퍼도 받고. 항상 있는 일이지만 질리지가 않지요.”

        

       “괴상한 일만 골라서 일어나는 것 같은데요, 어째….”

        

        

        

        그보다 깝친다니, 이 사람들의 정체를 도외시한다고 쳐도 외관상으로 뭔가 좀 심상찮으면 들이댈 생각조차 안 하는 게 정상이 아닌가…싶긴 하지만, 그런 걸 일일히 신경쓰면서 남한테 시비를 걸어대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

        

        아무튼 결과가 얼추 짐작되긴 한다. 사실상 딱밤 한 방에 제압되거나 했겠지. 실제로 역관절로 접어버렸으면 일이 엄청 골치아픈 방향으로 흘러가거나 했을 테고.

        

        그렇게 무용담으로도 포장하기 애매한 이야기를 들으며 워싱턴을 조금씩 빠져나간다.

        

        

        

       “이따 필라델피아에서 간단하게 아침 먹은 다음 운전 교대할 사람?”

        

       “네가 사주면 교대할게.”

        

       “넌 필라델피아에 놓고 갈 거라 상관없어. 선임관 님, 운전 한 번 부탁해도 되겠습니까?”

        

       “적임자가 나밖에 없군.”

        

       “어차피 피곤하면 무인 운전할 거면서, 다들 오지랖은….”

        

        

        

        …그 와중 나도 운전은 할 수 있지만, 이들은 아마 내가 운전하겠다고 나서면 극구 만류할 게 분명했다. 그 옛날 내가 운전할 때마다 차량 하나씩 말아먹었던 경험이 이 사람들에게 꽤나 쓰라린 경험으로 다가온 것 같았으니까.

        

        나한테는 말도 안 거는 게 바로 그 증거다.

        

        아무튼 로건과 크리스토퍼의 티격태격은 생각보다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는데, 그리 심도있는 이유가 있는 건 아니었다. 로건을 제외하고는 전부 곯아떨어졌기 때문이었다. 어제 그렇게나 술을 퍼마시더니 그럴 수밖에 없었지만.

        

        물론, 나는 술을 마시면 여러모로 잠버릇이 고약해지기 때문에 입에도 안 대었고.

        

        

        

       “…아, 해 뜬다.”

        

       “유진.”

        

       “네?”

        

       “졸리면 좀 자둬. 타이밍 맞춰서 자야 이따 이 인간들도 마음 편하게 떠들지.

        

        

        

        …그도 그런가?

        

        이유치고는 상당히 웃겼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말이 안 되는 이유도 아니었다. 게다가 어제 밤늦게까지 떠들었기 때문에, 조금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쩐지 졸린 것 같기도 하고.

        

        로건은 심심하지 않냐고 물어보려고 했지만, 보다시피 이 사람은 무인 운전으로 넘어가는 현 시대에도 손수 운전대를 잡고 있는 와중이다. 운전하기 싫어했으면 그냥 모드 전환하고 그대로 자면 되었으니까.

        

        어련히 알아서 하겠지.

        

        매트는 푹신했고, 나 역시 수마로 빠져들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몇 시간이나 지났을까.

        

        

        

       -[알림 : 필라델피아 도착까지 5분 전.]

        

        

        

       “…어으, 벌써 다 왔나. 필라델피아에 온 걸 환영합니다, 여러분.”

        

       “누가 보면 성실하게 운전해서 여기까지 온 줄 알겠어.”

        

       “운전석 자리 뜨뜻하게 덥혀놓았으니 대충 그런 걸로 치자.”

        

       “말은.”

        

        

        

        이 북극곰은 나한테 듬직하게 말해놓은 주제에 결국 운전석에서 잘 자고 일어났다.

        

        로건과 사이좋게 덕담을 주고받은 로렌티나가 홀로그램을 눈 앞에 띄운다. 순식간에 앞유리창에 팝업창 몇 개가 떠오르더니 식사 가능한 주변 음식점들을 띄웠다.

        

        물론 그닥 소득이 좋지는 않았다. 눈이 많이 와버린 탓에 많은 식당들의 개점 시간이 조금 늦춰졌단다. 시간도 상당히 이른 시점이었고.

        

        

        

       “그래서, 대안은?”

        

       “필라델피아 중심지에 대학가가 많으니, 그 근방을 돌아보죠.”

        

       “이런 날에도 학교를 가나?”

        

       “확실하진 않지만 아직 학기가 완전히 끝나진 않았을걸요. 그보다 여기 대학교 다니는 시절 기억하는 사람들이 누가 있다고…죄다 석사 과정 끝난 지 오랜데.”

        

        

        

        그 와중 다들 시선이 슬그머니 내 쪽을 향한다.

        

        

        

       “…왜 다들 절 쳐다보세요? 전 미국 대학교는 가본 적도 없어요.”

        

        

        

        이 사람들은 내가 무슨 미국 토박이인 줄 안다니까.

        

        한편 그러는 사이 차량은 미국을 시원하게 관통하는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필라델피아의 시가지로 들어선 상태였다. 강을 가로질러야 본격적으로 도심으로 들어설 수 있다는 점에선 약간 서울 같기도 했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곳의 강 남부는 주택가로 뒤덮혀있단 점이려나.

        

        휘트만 브릿지를 건너 도심 깊숙히 들어가자 여전히 제설 작업 중인 길거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물론 그 와중에도 십수 명의 인원들이 옷을 두텁게 입고는 큼지막한 가방을 등에 짊어진 채 각자의 목적지를 향하는 모습도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그 와중 조금 놀란 점이 있다면,

        

        

        

       “이런 날씨에도 푸드트럭이 운영을 하다니.”

        

       “반대로 생각하면 운영하지 않을 이유도 없지. 오히려 겨울이니 식재료가 쉽게 상할 염려도 없을 거고….”

        

        

        

        게다가 요즘의 추세가 그런지는 몰라도, 푸드트럭에 바람막이와 히터까지 아주 완벽하게 구비해둔 상태. 그래서인지 이런 추운 날인데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생각보다 꽤 있었다.

        

        좀 많이.

        

        

        

       “…생각보다 사람 많은데. 이제는 메뉴 선택보다 식사 장소를 고민해야할지도.”

        

       “참고로 말하지만, 제 차에서 먹는다는 소리 나오면 투 브리지스 도착 전까지 바깥에 매달아버릴 겁니다.”

        

       “나가서 학생들에게 한 번 물어보는 게?”

        

       “그게 제일 낫겠네요.”

        

        

        

        그렇게 근처 주차장에 임시로 차를 댄 뒤, 찬바람이 쌩쌩 몰아치는 바깥으로 나갔다. 사전에 맵핑이 다 되어있었기에 길을 헷갈릴 염려는 없었다.

        

        그리하여 몇 분이나 걸었을까, 몇 명의 남녀로 이뤄진 대학생 무리로 보이는 이들이 느긋히 어디론가를 향해 걷는 광경을 포착했다. 저들이 우리의 첫 질문 대상이 될 것이었다.

        

        짤막한 가위바위보 끝에 로건이 첫 질문을 할 당사자가 되었다.

        

        

        

       “저기, 시간 괜찮으시면 한두 가지 물어볼 수 있을까요?”

        

       “아, 물론이-우왁!”

        

       “뭐야, 맨슨. 갑자기 소리를 지르, 에?”

        

        

        

        물론, 그 와중 우리가 간과한 사실 한 가지.

        

        EM급 발현자는 극히 드물다 못해 이 세상에서 스무 명이나 있을지도 확실하지 않을 정도로 관련 데이터가 없었으나, 현재 이곳에는 그 중 세 명이 모여있었다.

        

        아무래도 늦은 아침식사는 상당한 애로사항이 꽃필 것만 같았다.

        

        

        

        

        

        

        

        

        

        

        

        

        

        

        

        

        

        와글와글, 북적북적.

        

        평소에도 붐볐고, 겨울이라는 특성 상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는 난방 빵빵한 따뜻한 건물 안이라는 점으로 인해 더욱 붐볐으며, 가을학기가 고작 이틀 남아 온 교정이 발디딜 틈조차 없이 난리통이던 한 대학의 구내식당.

        

        그리고 오늘, 그 난리통 위로 거대한 폭탄이 떨어졌다.

        

        

        

       “…차에 가서 먹으면 바깥에 매달아버린다고 한 새끼 나와.”

        

       “살다살다 이런 경험도 다 해보다니. 분대원들 잘 둔 덕을 여기서 이렇게 볼 줄은 몰랐군.”

        

       “우리 선임관 님이 SAS 놈들만큼 블랙 유머에 통달해있을 줄은 또 몰랐구요.”

        

        

        

        이 시점에서,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학생식당 – 다르게 말하면 현재 우리가 있는 곳은 대단히 괴상망측하고도 복잡다단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미국 사람들이 상당히 개방적이라고 한들, 연예인만큼 유명할 수밖에 없어도 실제로 연예인은 아닌 우리에게 대놓고 사인이나 사진을 요구할 수는 없는 노릇. 하지만 동서양을 막론하고 궁금한 건 궁금한 것이었으며, 그 결과가 바로 현재의 상황이었다.

        

        쉽게 말해서, 수많은 시선이 현재진행형으로 느껴진다.

        

        그리고 그 중 가장 시선이 많이 쏠리는 곳은 나와 로건이었다.

        

        

        

       “지금 와서 말하는 거지만, 문을 연 레스토랑이 없다고 이 근방까지 온 건 내 자살 행위였어. 겸허하게 인정하지.”

        

       “차라리 도로 근처의 한적한 가게에서 식료품을 사서 해먹고 가는 게 수백 배는 나았을 걸.”

        

       “어느 선택이든 전부 신경 안 쓰니까 얼른 먹고 나가죠. 어차피 이런 시선이야 익숙하기도 하고.”

        

       “우리 막내, 스트리머 아니랄까봐 아주 용맹해졌네.”

        

        

        

        보는다고 닳는 것도 아니고.

        

        물론 로건 정도면 좀 닳을지도. 연신 식사를 하면서도 곰 귀가 살짝씩 움직이고 있다. 표정이 어째 좀 애매하다. 그에 로렌티나가 픽 웃으며 덧붙였다.

        

        

        

       “어차피 내년까진 본업으로 못 돌아가는데, 팬서비스라도 좀 해주는 게? 다크 존 북미 대표잖아요?”

        

       “글쎄. 용감하게 사인지 한 장 들고 오는 사람이라도 있을까 모르겠는데.”

        

       “우리 막내는 이미 사인 몇 장 해줬는데, 좀 더 분발해야겠네요.”

        

       “됐어.”

        

        

        

        그 와중 ‘내가 사인 몇 장을 해주었다’는 말.

        

        간단하게 말하자면, 현 시점에서 넷으로 이루어진 이 모임을 비집고 들어오기 위한 명분의 결과였는데 – 이곳에 모여있는 수백에서 천 명 가까이 되는 학생들이 우리에게 할 수 있는 상식적인 요구가 하나 정도는 있었고, 그것이 무어냐 하니, 사인 요청이었다.

        

        바로 나에게.

        

        

        

       “…식사 중 실례합니다. 한국 스트리머 유진 님 맞으신가요? 항상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근처의 맛있는 디저트 가게에서 산 조각케이크인데, 괜찮으시면….”

        

       “아, 정말 감사합니다. 사인이라도 한 장 해드릴게요.”

        

        

        

        스윽.

        

        이렇게 구내식당 테이블 위에 또 하나의 음식 선물이 쌓인다. 나는 학생분이 내밀었던 공책에 서명을 하고 간단한 안부 인사를 적는다. 가을학기가 끝날 때까지 며칠 남지 않은 시점이라 좋은 학점 받으라는 말 정도면 다들 좋아해준다.

        

        선물이 쌓여간다. 목도리와 벙어리장갑, 조각 케이크와 와플, 심지어는 종강 파티를 하겠다며 자기들이 챙겨왔던 여러 병의 와인 중 하나도 받았다. 사실상 이 즈음이 되자 한 번에 다 들고갈 수 있도록 대형 바구니를 무료로 준 학생이 가장 고마울 따름이었다.

        

        

        

       “유어스페이스 채널 하나 운영하고 있을 뿐인데, 알아보는 분들이 많으시네.”

        

       “우리 막내가 어디서 기만질을 배워왔네.”

        

       “앗, 그건 아니고…나중에 받은 초콜릿 드릴게요.”

        

       “그럼 이야기가 달라지지.”

        

        

        

        로건의 입에 초콜릿을 하나 까서 물려주자 표정이 다채롭게 변한다. 어쨌든 나쁜 쪽은 아니었다.

        

        평소에는 조금 더 걸릴 식사였지만 안타깝게도 오늘은 그렇지 못했다. 주변 푸드트럭을 돌면서 쓸어담은 음식들을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겨야만 할지도 몰랐다.

        

        식사를 끝마친 후 뒷정리까지 깔끔하게 마무리. 그 후 재빨리 학생식당에서 나왔다. 계속 그곳에 있으면 방해가 될 수도 있을뿐더러,

        

        

        

       -[알^@림 : 이카^루8-스 방# 코#&드 WC-EG-ISBALT-LWIPPG-0810]

        

       -[알^#&림 : -%#&!, 필#델피아라. 이제 정말# !%1^#$ 얼마 안 남았#요. 그동안 잘^#(지냈나요?]

        

       -[#&!@#림! : 아^#!%@, 좀 이따 봐!^@!^$요.]

        

        

        

        이 메시지를 좀 더 자세하게 확인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다른 이들은 렌즈가 존재하지 않아 해당 홀로그램 메시지를 볼 수 없었지만, 설령 있다고 하더라도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다. 이렇게 메시지가 실시간으로 깨져나가는 광경은 완전히 처음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뜻모를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것이 어디로부터 왔는지를 대략적으로 짐작할 수 있었다.

        

        과거의 잔재.

        

        인디언포인트에서의 마지막.

        

        

        

       “자, 그러면 가보자. 투 브리지스로. 30분도 안 걸리겠는데.”

        

        

        

        시동이 걸리며 차량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짤막한 추억을 새긴 펜실베이니아 대학교가 멀어지고, 다시금 95번 도로의 위를 달려나간다. 밍숭맹숭하고 황량한 들판과 밭, 그리고 숲들을 뒤로 하고, 차량은 뉴저지와 뉴욕의 경계를 달려나간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허드슨 강을 넘은 차량이 드디어 맨해튼에 다시금 발을 디디는 순간이었다. 복잡하게 뻗어있는 혈관과 같은 도심을 달려나간 끝에 이스트 강이 금방이라도 보일 것만 같은 투 브리지스의 한복판에 도착하기까지는 그로부터 10분 후였다.

        

        여의도에 있었던 검은 초고층 빌딩과 동일하게 생긴 건물이 차량의 앞에 우뚝 서있었다.

        

        

        

       “잘 다녀와라.”

        

       “기다려줄까?”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으니, 두어 시간 정도 기다려도 안 나오면 그냥 호텔로 가도 돼요.”

        

       “그래. 앞가림은 막내가 알아서 잘 하겠지.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

        

        

        

        달칵.

        

        그 말을 마지막으로 차문을 열었다.

        

        나의 과거에 대한 해답이 어쩌면 저기에 있을지도 몰랐다.

        

        

        

        

        

        

        

        

        

        

        

        

        

        

        

       

        

        

        

        

        한편,

        

        

        

       -[인기 급상승 화제 // 펜실베이니아 대학에 찾아온 이색적인 사람들…(링크 눌러 더보기)]

        

        

        

       “…이 인간은 도대체 필라델피아까지 가서 뭘 하고 있는 거래?”

        

       “참 독특한 사람이라니까요.”

        

        

        

        물론 그렇게 말은 했지만, 이들의 눈 앞에는 당황한 유진의 표정이 그려지고 있었다.

        

        돌아왔을 때 들을 이야기가 참으로 많을 듯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실기가 토요일이라고?

    세상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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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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