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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49

       난데없는 병장기 부딪치는 소리에 놀란 나는 잠에서 깨어나 마당을 내려다봤다. 그곳에는 해골 선장과 목 없는 기사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몸보다는 서로의 무기를 노리고 칼을 휘둘렀다. 한 번 부딪칠 때마다 박진감 넘치는 울림이 터져 나왔다. 그들은 승부에 마이너스밖에 안 되어 보이는 과장된 동작으로 상대의 공격을 피했다 받아쳤다 하며 싸움을 이어나갔다.

         

       두 사람을 둘러싸고 앉아 있는 랫맨들은 멋진 동작이 하나 나올 때마다 찍찍대며 손뼉을 쳤다.

         

       해적 차림새를 한 사람은 스벤이었다. 그러나 목 없는 기사는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

       우리 단원 중에 저런 할로윈 분장을 한 사람이 있었던가?

         

       얼마 안 가 나는 목 없는 기사의 머리는 분장으로 숨긴 게 아니라 ‘투명화’가 적용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챌 수 있었다. 기사의 숨이 거칠어질 때마다 그의 머리가 있어야 할 공간이 들썩였다. 마야의 보상 아이템인 ‘투명 물감’의 힘이 분명했다.

         

       그렇게 한참을 싸우던 두 사람은 결판을 내지 못하고 무승부를 선언했다. 애초에 칼만 부딪쳐 대는데 승부가 날 리 없었다. 둘은 연극 톤으로 서로의 실력을 칭찬했다.

         

       “핫핫, 경의 단련된 정통 검술은 빈틈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튼튼하군요!”

       “그대의 실전 변칙 검술 또한 쉽게 검로를 예측할 수 없이 놀라웠소!”

         

       목 없는 기사가 투명 투구를 벗자 붉은 머리카락이 꽃을 틔우는 것처럼 펼쳐졌다. 기사의 정체는 카렌이었다. 그러고 보니 아까 그녀가 마야에게 분장을 도와달라고 졸라댔던 것이 떠올랐다.

         

       “찍찍! 나 해적 한다!”

       “찍찍! 기사는 여기 모여라!”

         

       둘의 싸움에 감명을 받은 랫맨들은 나무 막대기를 들고 일어나 해적 편, 기사 편으로 갈라섰다. 그러고는 각각 스벤과 카렌을 대장으로 모시고 전쟁놀이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잠시 당황하는 듯했으나 얼마 안 있어 신나게 “전군 돌격하라!”, “모조리 상어 밥으로 만들어라!” 같은 소리를 내지르며 마당을 뛰어다녔다.

         

       그들로서도 며칠 동안 좀이 쑤셨을 것이다. 기자들이 계속 근처를 배회하니 마음 편히 있지를 못했다.

         

       다행히 오늘은 루미가 가짜 ‘프랭크 10’의 환상을 만들어 기자들을 도시 반대편으로 유인했기 때문에, 숙소 주변은 조용했다.

         

       상자를 쌓아 만든 성벽이 무너지고, 상자를 쌓아 만든 배가 가라앉았다.

       나는 해적과 병사들이 장렬한 최후를 끝으로 전쟁이 마무리되는 것을 보고는 안락의자에 몸을 파묻었다.

         

       그리고 그 순간, 나는 내 옆에 앉아 있던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

         

       은빛 머리카락을 가진 소녀가 내 얼굴을 빤히 응시하고 있었다.

         

       “어……마야 양, 계속 거기 있었나요?”

       “네.”

         

       그녀의 표정은 늘 그렇듯 무감정하고 차가웠다.

       나는 곧 내가 그녀에게 마사지를 받는 중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시간이 꽤 많이 흘렀군요. 깨워도 됐는데요.”

       “영적인 피로로 잠드신 거라 그냥 두는 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그녀는 내가 영체가 손상을 입어 사지를 못 쓴다는 이야기를 듣더니 학교에서 배운 기초 이론을 바탕으로 간단한 치료를 시도했다. 물론 대단한 것은 아니고, 상처 부위에 마력을 불어넣어 영체의 회복을 촉진하는 것이었다.

         

       “다친 곳은 좀 어떠세요?”

       “마야 양이 마사지해 준 덕분에 조금 편해진 것 같군요.”

         

       나는 팔다리를 가볍게 움직여 보였다.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대로 방을 나가버렸다.

         

       설마 저 질문 한 번 하려고 1시간 동안 내 옆에 가만히 앉아 있었던 걸까?

         

       나는 곧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멍하니 있는 것 같아도 머릿속으로는 복잡한 마법 이론을 꿰어맞추곤 했다. 아마 혼자서 자신만의 연구를 진행했을 것이다.

         

       그녀는 늘 새로운 탐구 거리를 찾아 시간을 보냈다.

       아까도 내가 저번에 얘기해준 테트로미노 광장의 수수께끼를 혼자서 다시 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나는 손과 발을 꼼지락거려 보았다.

       첫날에 비해 감각이 돌아온 것 같지만, 아직 휠체어 없이 다니기에는 무리였다.

         

       원더랜드에서 돌아온 후의 내 생활은 이전과 조금 달라졌다. 늘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으면 별장 내부를 돌아다니는 것도 힘들었다. 우습게도 이런 생활은 내게 익숙한 것이었다.

         

       그나마 원더스타인의 몸은 생리 현상으로부터 자유로웠기에 밥을 떠먹여 주거나 화장실을 데려다줄 필요는 없었다. 데볼루트가 소비되긴 했지만, 필요한 에너지는 스스로 공급할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것은 정말 몸을 움직여야 할 때뿐이었다.

         

       나는 멀리서 보이던 작은 점이 점점 커지더니 창틀에 안착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매 한 마리가 부리로 창문을 밀고 안으로 들어왔다.

         

       “이제 제법 잘 나시는군요. 그건 뭐죠?”

         

       나는 매의 발톱에 묻어 있는 피와 살점을 보고 말했다.

         

       “부엉이 한 마리가 달라붙길래 떨쳐버렸지.”

       “공중전까지 치르시다니. 이제 몸에 완전히 적응한 것 같군요.”

         

       매의 정체는 내가 원더랜드에서 데리고 나온 페르소나인 첸 호크였다.

         

       생물 창조는 원더스타인이 지닌 가장 큰 권능 중 하나였다. 그러나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그것을 사용할 엄두를 못 냈다.

         

       한 생명을 만들어내는 것에는 엄청난 책임감이 필요했다. 지금까지 데볼루트를 이용한 실험을 이것저것 해봤지만, 생물 창조만은 감히 시도하지 못했다.

         

       그런데 마침 내게 갈 곳 없는 영혼이 들어왔다. 그의 혼이 머무를 육체를 만들어주는 것 정도라면 충분히 할 수 있었다.

         

       매는 발톱에 붙은 피와 살점을 부리로 정리했다.

       나는 원래 그에게 인간의 육체를 만들어줄 생각이었다. 그러나 본인이 그것을 거부했다.

         

       그는 ‘첸 호크’로서의 기억이 희미한 자신이 그의 껍데기를 쓰고 그인 척 살아가는 것은 첸 호크였던 그 자신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했다.

         

       “내게 두 번째 삶을 준 것은 고맙네. 자네의 비밀을 지켜주는 것은 물론, 하려는 일에도 협력하지. 하지만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것은 아닌 것 같네.”

         

       나는 그의 생각을 존중했다.

       그래서 그에게 매의 육체를 만들어줬다. 비행 곡예사였던 그에게 그보다 더 적절한 몸은 없었다.

         

       “그럼 이름은 어떻게 하죠?”

       “자네가 하나 지어주게.”

         

       잠시 고민하던 나는 우리 서커스단의 길들이기 전문가를 호출했다. 나는 그녀에게 다친 매를 발견해서 살려줬더니 내게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지어내 들려줬다.

         

       “오, 우리 단장도 제법인데? 매를 줍다니!”

         

       그녀는 내가 동물을 키운다는 것을 크게 반겼다. 그리고 괜찮은 이름 없냐는 내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매돌이!”

       “삐에에엑!”

         

       매가 큰 소리로 불평하듯 소리를 내질렀다.

       그녀의 작명 감각을 잠시 깜빡했었다. 나는 그냥 제일 무난한 이름을 그에게 붙였다.

         

       “호크로 하죠.”

       “뭐야, 정 없게 시리!”

         

       나는 깃털 손질을 하는 호크를 바라봤다. 정신은 육체를 따라간다고 했던가. 그가 하는 행동을 보면 완전히 한 마리의 새가 된 것 같았다. 나는 조각낸 육포를 몇 조각 집어 그에게 내밀었다. 그는 내 팔뚝 위에 앉아 그것들을 받아먹었다.

         

       배를 채운 그는 다시 날개를 펼치고 밖으로 날아갔다. 새로운 육체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그는 요즘 시도 때도 없이 밖을 날아다녔다. 보통 매보다 훨씬 튼튼한 몸을 만들어줬으니 그리폰이라도 덮치지 않은 이상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가 나가고 얼마 안 있어 나는 클라라를 내 방으로 불렀다.

         

         

       ***

         

         

       지난 며칠간 클라라는 악몽 속을 거니는 기분에 잠겨 있었다.

       그녀는 비록 예전의 힘을 대부분 잃었지만, 그래도 시네페쿠스의 사도였던 자로서 기본적인 힘은 발휘할 수 있었다. 바로 주변의 이야기를 수집해 듣는 것이었다.

         

       그것은 그녀의 의사와 무관하게 정보를 전해왔다. 그녀는 태어난 이후로 자신의 힘을 이번만큼 저주해본 적이 없었다.

         

       -업계 유망주들 좋아하시네. 명성에 꼬인 벌레들이겠지.

       -엘라와 레이나는 그렇다 쳐. 6살짜리 꼬맹이는 왜 있는 거야? 걔가 뭘 했는데?

       -천 개의 나이프? 그게 말이 되냐. 다들 환청에 시달리고 있었다며. 헛것 본 거 아냐?

       -좋겠다. 누군 대형 후원자 등에 업고 공작 각하랑 인맥도 맺고.

       -킥킥, 귀족한테 스폰 받는 건 이 바닥에 흔하잖아. 미래가 보이는군.

         

       병 속에 있었을 때는 사람들끼리의 불화 따위 그녀에게 자장가 같은 것에 불과했다. 하찮은 인간들이 서로 헐뜯는 것을 관망하며 비웃었었다.

         

       그러나 그런 속삭임들이 친해졌다고 생각한 친구들을 향하자 느낌이 전혀 달랐다.

       오롯이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 지낼 때는 몰랐다. 말이라는 게 이렇게 날카롭고 아픈 건지.

       남을 깎아내리는 것은 그저 즐거운 일이라고 여겼는데…….

         

       그녀는 이제 왜 시네페쿠스의 마도사들이 다들 뒷골목을 전전하며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이름 없는 들개로서 사는지 이해가 갔다. 멀쩡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주변에서 들려오는 온갖 속삭임 때문에 여지없이 파피락스에 빠지고 말 것이다.

         

       이번 가짜 대본 소동은 자신의 실수로 인한 것이었다.

       그것이 주인님을 비롯하여 친구들을 힘들게 만들었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온갖 비난이 자신이 그들에게 한 것처럼 여겨졌다.

         

       그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맛보는 죄책감에 사흘 동안 한숨도 못 잤다. 엘라와 마야를 마주할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흠칫 놀라서 자리를 피했다.

         

       그런 그녀를 더 괴롭게 한 것은 주인님의 태도였다.

       그녀는 그가 자신에게 무슨 말이라도 할 줄 알았다. 자신의 실수를 알고 있든 모르고 있든, 원더랜드를 다녀온 일에 대해 자신에게 따로 언질을 줄 줄 알았다.

       그 안에서 뭘 했는지, 상처는 누구와 싸우다 생긴 건지.

         

       그런데 주인님은 자신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가 일부러 자신과 말하는 것을 피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자신이 신뢰를 잃은 것일까?

       차라리 자신의 실수에 대해 비난을 했으면 이만큼 괴롭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는 주인님의 입에서 직접 어떤 말이든 듣고 싶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주인님은 자신을 불렀다.

         

       “클라라 양, 얼굴이 말이 아니군요.”

         

       그는 엘라와 마야에게서 클라라의 이상 행동에 대해 들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대충 짐작했다. 그녀는 원더랜드에서 있었던 일을 희미하게나마 기억하는 게 틀림없었다.

         

       “저를 왜 부르신 거죠?”

         

       클라라의 얼굴에는 처음으로 그를 향한 적대감이 떠올라 있었다. 퀭한 그녀의 눈동자가 그런 인상을 더 강화했다.

         

       원더스타인은 그녀의 눈빛에 담긴 감정을 읽고 한참을 머뭇거렸다. 막상 그녀의 표정을 보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엘라와 마야에게서 얘기를 다 들었다고 그녀에게 말하는 것 자체가 그녀에게 수치심을 느끼게 할 수 있었다.

         

       클라라는 그의 머뭇거림을 견디다 못해 먼저 나섰다.

         

       “원더랜드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원더스타인은 속으로 침을 삼켰다. 자신이 너무 티를 내고 말았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반문할 수 있었지만, 이렇게 분위기를 다 잡아 놓고 발뺌하는 것은 그녀를 기만하는 것밖에 되지 않았다.

         

       “저를 못 믿으시는 건가요?”

         

       클라라는 탄식하듯 말을 내뱉었다.

         

       “그런 게 아닙니다. 단지, 클라라 양이 저지른 실수는…….”

       “알고 계셨군요.”

         

       그녀의 말에 원더스타인은 잠시 멈칫했다가 조금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고 있었습니다.”

         

       둘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먼저 입을 연 것은 클라라였다.

         

       “그래서 며칠간 일부러 저를 피하신 거군요.”

       “그렇긴 하지만……클라라 양이 생각하는 그런 이유에서는 아닙니다. 클라라 양의 실수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조금 곤혹스럽긴 했죠. 하지만 그것 때문에 당신에 대한 제 마음에 어떤 변화가 생겼을 거라고 여기는 건 오해입니다.”

         

       원더스타인은 누운 채로 그녀에게 손짓했다.

       그녀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그에게 다가갔다. 그는 간신히 팔을 들어 그녀의 손을 잡아주었다.

         

       “원더랜드 일은 잊으세요. 저도 모른척할 테니. 나중에 클라라 양의 몸과 마음이 좀 더 강해지고 나면, 그때 얘기해줄게요.”

       “제가 약해서 못 해준다는 거예요?”

       “클라라 양을 걱정해서 그러는 거예요.”

         

       원더스타인의 말에 클라라는 조금 마음이 안정되는 것을 느꼈다.

       주인님은 결코 자신이 저지른 실수 때문에 화난 게 아니었다.

         

       그녀는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헷, 부끄럽네요.”

       “전혀요. 클라라 양 딴에는 최선을 다해보려다가 저지른 실수잖아요. 맞죠?”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가 조금 투정 부리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 쓸모없는 거 아니죠? 서커스단에 들어와서도 단장님께 도움은 안 되고 걱정만 끼쳐드리는 것 같은데.”

         

       그녀의 말에 원더스타인은 미소를 지었다.

         

       “비서라는 직함이 당신의 어깨를 무겁게 했군요. 하지만 그건 당신을 받아들이는 조건 같은 게 아니에요.”

         

       주인의 말에 그녀는 비로소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었다.

         

       그의 오른팔이 되어 음모를 돕겠다는 것은 순전히 그녀의 욕심이었다. 돌이켜 보면 그는 그녀에게 그런 걸 요구한 적이 없다. 그저 살아있어만 달라고 했지.

         

       그녀는 그의 요청대로 원더랜드 일에 대해서는 더 묻지 않기로 했다. 그의 말대로 충분한 힘이 없으면 사도와 사신과 잠든 혼돈 같은 거대한 힘 앞에서 자신은 그의 걱정거리만 될 뿐이었다.

         

       “당신이 서커스단에서 함께 있는 것만으로 좋습니다. 알겠어요?”

       “……네.”

       “좀 더 힘차고 밝게 대답해주세요. 평소처럼.”

       “네!”

         

       그때, 타이밍 좋게 외출팀이 숙소로 돌아왔다.

       사실 그와 엘라가 음향실로 미리 시간을 맞춰둔 것이었다.

         

       그들은 들어오자마자 클라라를 찾았다.

         

       “선배, 내려와! 우리가 간식들 잔뜩 사 왔어!”

       “클라라 언니. 오늘같이 못 놀아서 섭섭해요!”

       “이게 다 뭐야? 나와 마야 선물을 빼놓고 다 클라라 선배 것만 사 온 거야?”

       “어이, 랫맨들, 동작 그만! 어디서 케이크를 슬쩍하려고!”

         

       그제야 그녀는 주인이 자신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깜짝 파티를 준비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같이 내려가고 싶은데, 부축 좀 해주시겠습니까?”

       “네, 단장님!”

         

       클라라는 활짝 웃는 얼굴로 주인을 휠체어에 태워 친구들이 있는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도로시 님, 10코인 후원! 계속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표지는 사신 카타로피의 것입니다.
    뿔이 사라지고 의복이 추가되었습니다. 발굽 대신 발톱이 나오고요.

    작중 구체적인 묘사를 그대로 살리는 것보다 캐릭터 이미지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만들었습니다!

    루미도 사실 처음 묘사는 양키센스 페어리였는데, 캐릭터 묘사를 할 수록 마음이 달라져서 모에 페어리로 방향을 틀었습니다…거기에 XONE 님의 팬아트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확정 도장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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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the Leader of the Monster Circus Troupe

I Became the Leader of the Monster Circus Troupe

괴물서커스단의 단장이 되었다
Score 4.4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The protagonist, a famous YouTuber known for playing the game trilogy “Tril Trilo Trilogy,” finds himself possessing the final boss of the game world. Before the release of the new instalment in the series, he receives an offer from the game’s developer to play a prequel, “Part 0,” which explores events that occurred before the first instalment. Since he is a fan of “Tril Trilo Trilogy,” he eagerly accepts the offer. However, through some twist of fate, he wake ups in the world of “Tril Trilo” in the dreadful body of the final boss of the trilogy, a character named Frank Wonder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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