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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49

       

       

       

       

       

       249화. 성지 재개발 운동 ( 3 )

       

       

       

       

       

       뚱땅뚱땅ㅡ!

       

       드워프가 성과 도시의 뼈대를 세우고, 엘프는 식물을 꽃 피웠으며, 밤의 일족은 보석을 장식한다.

       

       “삐이익! 삑, 삐익ㅡ!”

       

       그리고 이베르는 열심히 꼬리를 흔들며 그들의 기운을 북돋아 준다.

       성지의 모두가 쉬지 않고 바삐 움직였다.

       

       쿵!

       

       “어ㅡ… 으, 으악! 여, 여기는 어디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성지의 한 곳에 세워진 여관에는 계속해서 모험가가 나타났다.

       

       누구는 검을 받았고, 누구는 창을, 또 누구는 활을 받아서 돌아갔다.

       

       “우리가 위대하신 분의 눈길을 끌기 위해 일을 벌인다고는 하지만, 본래 우리의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거야. 알지?”

       

       평소 하던 일은 정상적으로 수행한다.

       그러면서도 남는 인원은 모두 도시를 만드는 일에 달라붙었다.

       

       휴식과 식사도 정말 최소한으로 제한하며, 눈이 벌게져라 망치를 두들기고 보석을 깎았다.

       

       그리하여 탄생한, 오롯하게 세 종족의 손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도시.

       거대한 성과 광장은 도시의 심장이었고, 사방으로 퍼진 도로는 핏줄이었다.

       

       단순한 비유가 아닌, 단어 그대로의 의미였다.

       

       “꿀꺽… 위, 위대하신 분이시여! 저, 저희가 직접 두들기고 빚어낸 도시입니다!”

       “그대의 이름을 찬미하사! 기도하사! 이 도시를 그대에게 바치나이다!”

       

       실로 오랜만에 보는 은하수의 군집이다. 그 너머로 불타오르는 시선이 느껴졌다.

       오푸스 팔락이 저 멀리서 헉헉거리며 뛰어오고 있었기에, 엘프의 대장로 알랜시아가 대표로 나섰다.

       

       몇 번을 봐도 익숙해지지 않는 압박감에 다리가 덜덜 떨렸지만, 꾹 참고 힘껏 외쳤다.

       

       “후, 흡…! 위, 위대하신 분이시여! 이, 이 도시를 통해 그대에 대한 저희의 존경을 나타내고자 했습니다! 부디, 받아주십시오!”

       

       풀밭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푹 숙였다.

       와중 심장이 미친 듯이 뛰는 게 느껴졌다.

       

       이건 하나의 도박이었다.

       

       그들을, 성지를 봐달라는 그들의 외침이었고 자기주장이었다.

       우리가 여기 있다고 필사적으로 알리는, 그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외침.

       

       “후… 후, 후으…”

       

       알랜시아의 목덜미에서 온천이라도 터진 것처럼 땀이 퐁퐁 솟아났다.

       머릿속으로는 오만가지 경우에 대한 생각이 마구 부풀었다.

       

       ‘불경하다고 생각하시려나? 벼, 벼락이 떨어지는 거 아니야?! 왜 아무런 반응이 없으시지? 호, 혹시 마음에 드셨나?!’

       

       숨 막히는 침묵이 얼마나 흘렀을까.

       그제야 도착한 오푸스 팔락이 헉헉거리며 하늘의 별 무리를 향해 두 팔을 벌렸다.

       

       “헉, 후ㅡ! 위, 위대하신 분이시여! 이, 커흡… 이, 도시를! 그리고 이 도시의, 후읍… 중심에 있는 심장! 대장간을 본떠 만든 그대의 궁전을 바치나이다!”

       

       도시의 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대장간 형태의 성, 그것은 오푸스 팔락의 강력한 주장으로 만들어졌다.

       

       다른 건 모두 넘어가도, 위대하신 분의 궁전은 기필코 대장간 모양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밀어붙였다.

       그것은 첫 번째로 만들어진 일꾼의 자존심과도 비슷한 것이었다.

       

       쿠르르르릉ㅡ!

       

       “으와아악!”

       “도, 도시에 이상한 소리가 난다!”

       

       돌연, 도시가 굉음을 토해냈다.

       땅속에 잠든 거인이 분노하여 포효하는 듯하였고, 땅에 발붙인 이들은 모두 바짝 몸을 엎드리기 바빴다.

       

       “이건…!”

       

       오푸스 팔락은 홀로 일어섰다.

       그리고 고개를 돌렸다.

       

       방사형의 도로, 그 중심에 위치한 도시의 심장. 

       대장간 모양의 성.

       

       그 성의 중심에는 거대한 화로가 있다.

       

       아무런 불도 피어오르지 않아 그저 싸늘한 냉기만이 흐르는 곳이었지만, 오푸스 팔락은 이 화로를 만들며 확신할 수 있었다.

       

       ‘그 화로에 불이 붙으면… 성이, 아니! 도시가 살아난다!’

       

       일반적인 불꽃으로는 이 거대한 도시의 심장을 뜨겁게 달굴 수 없다.

       드워프의 불길 따위보다 더욱 위대하고 거대하고 순수한 불꽃만이 가능할 것이다.

       

       영혼까지 불태울 수 있는 순수한 염화(炎火)로 하여금, 도시의 심장을 뛰게 하리라.

       

       타타탓!

       

       짧은 다리를 놀려 도시로 뛰어 들어갔다.

       잘 닦인 도로를 지나고, 엘프들이 가꾼 나무와 정원을 가로질러, 밤의 일족이 세공한 보석 그림을 통과한다.

       

       굳게 닫힌 성의 문이 보였다.

       아직 제 주인이 이름 붙이지 않은 성의 문을 벌컥 열고 들어섰다.

       

       화아악! 화륵!

       

       “크으ㅡ!”

       

       불현듯 숨 막히는 열기가 오푸스 팔락의 폐부를 찔렀다.

       매일 같이 화로 앞에서 금속을 두들기는 드워프마저 아찔한 이 열기라니.

       

       잠시 얼굴을 가리고 주춤하더 오푸스 팔락의 손이 가늘게 떨렸다. 드워프가 견디지 못하는 불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이리 숨 막힐 듯 순수한 불꽃의 열기라니!

       

       “아, 아아…!”

       

       푸른색의 불꽃이다. 너무나 거대하여 성 전체를 뒤덮은 화로에서 시리게 푸른 불꽃이 넘실거리며 춤을 추고 있었다.

       

       “형님! 갑자기 이렇게 가시면 어떡ㅡ 크으읏! 뜨, 뜨겁…!”

       “끄으으… 무슨 열기가 이렇게 심한 거죠!”

       

       오푸스 팔락의 뒤를 따라온 형제 드워프와 엘프, 밤의 일족이 작열하는 열기에 고통을 호소하며 물러났다.

       

       치직- 하는 소리를 내며 오푸스 팔락의 턱수염 끝이 타들어 가기 시작했다.

       

       뜨겁다. 숨이 막힌다. 피부가 익어간다. 눈이 타들어가고. 근육이 익어간다.

       

       허나, 그 이상으로 아름다웠다.

       

       “아, 아름다워…”

       

       저 푸른 빛의 불꽃이, 너울거리는 저 열기가, 순수한 염화의 자태가 화려하기 그지없다.

       

       여우의 꼬리처럼 사방으로 흔들리는 푸른 염화의 불씨가 보는 이의 눈을 현혹했다. 고고하게 흔들리는 푸른 불꽃은, 그 자체로 막대한 힘을 품은 씨앗이었다.

       

        화악ㅡ!

       

       염화가 크게 몸을 부풀리며 사방으로 푸른 불티를 흩날렸다. 거대한 성 안을 가득 채운 불티가 천천히 내려온다.

       

       민들레 씨앗처럼 흩날린 불티는 빙글빙글 돌다가, 제자리에서 멈출 듯하더니, 그네처럼 이리저리 흔들리기를 반복했다.

       

       “와아…”

       “불꽃이… 저렇게나 아름다울 수 있는 거였나…”

       

       얼음을 조각하여 그 안에 불꽃을 가둔 것 같다.

       

       “ㅡ…히히힛.”

       

       멍하니 이를 바라보던 알랜시아는 작게 들려오는 웃음소리에 귀를 쫑긋했다.

       

       “뭐죠? 방금 아이의 웃음소리가…”

       “뭐? 웃기는 누가 웃어? 애초에 여기에 아이가 어디 있다고 그래?”

       “어? 그렇지만 방금 분명 누가 웃었는데요…?”

       

       아무도 듣지 못한 걸까? 희미하지만 분명 어린아이의 웃음소리가 들렸는데…?

       

       다른 엘프들도 고개를 저으며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기분 탓인가…’

       

       알랜시아가 귀를 만지작거리며 갸웃했다. 환청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또렷했는데…

       

       어쩐지 주변에 너울거리는 푸른 불씨가 장난을 치는 듯, 알랜시아의 주변을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쿵, 쿠웅! 쩌저적!

       

       푸른 염화가 도시의 심장에서 타오르며, 죽은 듯 잠잠하던 도시의 핏줄을 따라 맹렬한 열기가 내달리기 시작했다.

       

       사방으로 뻗어진 도로를 타고 염화의 기운이 솟구치고, 잠자던 거인이 눈을 뜨기 시작했다.

       

       “우아악! 땅이! 엄청 흔들리는데!”

       “크으으으윽, 으앗! 너무 심하게! 흔들리는데!!”

       

       도시 전체가 꿈틀거린다. 긴 잠에서 깨어나려는 듯, 사방이 요동치며 흔들렸다.

       

       “안 되겠군! 일단 도시 밖으로 나가지… 모두 도망쳐라!”

       

       밤의 일족 로드가 알래시아와 오푸스 팔락을 붙잡고 그림자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 뒤를 이어 밤의 일족이 속속들이 그림자로 향했고, 순식간에 도시 바깥으로 나올 수 있었다.

       

       그러나, 숨을 돌릴 틈은 없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죠…?”

       “여섯신 맙소사…”

       

       쿵, 쿠쿵! 

       

       도시가 맥박친다. 거대한 파동이 온 사방을 내달리며 거인의 심장처럼 쿵쾅거렸고, 도시는 천천히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꽈릉ㅡ!

       쿠구구궁…!

       

       잿빛과 보석의 도시가 천천히 떠오르기 시작한다.

       

       감히 중력을 거스르고, 도시라는 거대한 구조물이 허공을 향하는 것은 실로 초현실적인 광경이었다.

       

       “오푸스 팔락 씨… 이, 이것도 도시의 설계… 인가요?”

       

       알랜시아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아니… 이런 걸, 내가 어떻게 하겠나…?”

       

       당연한 것이다.

       이건 야금술의 영역을 한참이나 넘어선 무언가였다.

       

       현실을 넘어서고, 법칙을 초월한 아득한 기적.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신의 손길이 도시를 스친다.

       

       도시가 점차 떠오르며 거대한 그림자가 발밑으로 드리운다. 모두의 고개가 도시를 따라 천천히 올라갔고, 저 별에 닿을 듯 올라가던 도시는 어느순간 우뚝 멈췄다.

       

       까마득하게 아득한 높이에 떠오른 도시는 마치 별이라도 된 마냥, 고고하게 자리를 지켰다.

       

       “끝난 건가? 도, 도시가 저렇게 높이 떠 있다니…”

       “위대하신 분께서 우리의 도시를 받아주셨어! 오오ㅡ! 찬미하사, 그대의 위대함을 찬미하사!”

       

       세 종족이 웅성거리며 시끄럽게 떠들었다. 조금 화려한 것에 지나지 않았던 도시에 염화가 타오르더니, 도시가 하늘로 날아오른 것이다!

       

       위대하신 분께서 그들의 공물을 받으셨음이 명확했으니,

       그간의 노력이 허망하지 않았음이다.

       

       “위대하신 분께서! 우리의 도시를 받으셨습니다! 거기에 도시가 하늘로 날아올라 부유하였으니, 이 얼마나 경이로운 일입니까!!”

       

       오푸스 팔락이 피 끓는 외침을 토해냈다.

       

       외면받은 것이 아니다. 그들은 결코 잊힌 것이 아니었다.

       위대하신 분께서는 그들을 항상 살피고 계셨다!

       

       “크, 크흐읍…! 꺼으읍…”

       

       어느새 뜨거운 눈물이 오푸스 팔락의 턱수염을 가득 적시며 줄줄 흘러내렸다. 그간의 불안과 서러움이 해소된 탓일까.

       

       하늘 높이 별과 함께 떠 있는 저 도시가, 위대하신 분께서 성지를 위해 장식한 거대한 등불처럼 느껴졌다.

       

       도시의 이름은ㅡ

       

       “아르고스…”

       

       모두가 알 수 있었다. 저 위대한 도시의 이름은 아르고스.

       

       강철로 빚어져, 나무로 피어나고, 보석으로 빛나는 천공의 도시 아르고스.

       

       아르고스는 영원토록 부유하며 증거이자 증표로 남으리라.

       

       “위대하신 분께… 경의를…!!”

       

       짙은 감동과 전율에 젖어 있던 그 순간.

       

       《ㅡㅡㅡ!! …ㅡㅡ!!》

       

       거대한 뿔 나팔과도 비슷한 소리가 성지를 가득 채웠다.

       낮고, 장엄하게 사방으로 퍼지는 울음소리에 모두가 고개를 두리번거렸다.

       

       “…이건 무슨 소리지?”

       “아르고스에서 난 소리 아닐까? 위에서 들린 것 같은데.”

       “아냐… 이, 이건 아르고스에서 난 소리가 아니야.”

       

       저 멀리, 아득한 하늘의 끝에서 들려왔다.

       서리비룡인 이베르가 제일 먼저 그 존재의 방문을 알아챘다.

       

       “…ㅡ!! 삐이익! 삑, 삐히익!!”

       

       휙 고개를 돌린 이베르의 동공이 바늘처럼 얇아지더니, 갑자기 펄쩍펄쩍 뛰며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그제야 다른 이들도 지평선 너머의 하늘에서 다가오는 무언가를 눈치챘다.

       

       “뭔가… 뭔가 하늘을 날고 있잖아?”

       “저게 뭐지? 이봐, 귀 긴 친구. 저거 보여? 댁들은 눈이 좋잖아.”

       “잠깐만요… 뭔가 커다랗고, 양옆에 길게 뭔가 움직이는데…”

       

       알랜시아가 눈을 찌푸리며 더듬거렸다. 분명 까마득하게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인데, 보이는 크기가 거리에 비례하지 않았다.

       

       한참 멀리 떨어진 지평선에 있음에도 그것은 거의 엄지손톱만 한 크기로 보였다. 크기가 도대체 얼마나 크기에 저 거리에서 손톱만하게 보이는…

       

       “어, 어어ㅡ!!”

       

       점점 커진다.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그것이 점차 크기를 부풀려 가는데ㅡ.

       

       “자, 잠깐… 너무 큰데요?! 뭐야 저건!”

       

       몸집을 부풀리는 것이 아니라, 말도 안 되게 커다란 크기여서 그렇게 보였다.

       

       “어어어어억ㅡ!! 저, 저게 도대체 뭐야아…!!”

       “어, 어어엄청 커다란 녀석이 하늘을 날고 있어!!”

       

       《ㅡㅡ…ㅡ!!》

       

       거대하고 또 거대한, 그것은 하늘고래였다.

       

       지평선 저 너머에서 별 무리를 헤치며 날아온 하늘고래는 덩치에 어울리는 느긋한 태도로 하늘을 헤엄쳤다.

       

       본인에게는 느릿한 동작이었겠지만, 평범한 크기인 다른 이들에게는 산이 쏟아지는 풍경이나 다름없었고.

       

       “으어아아아악ㅡ!! 날아간다아아악!!”

       “끼하하핳! 내가, 내가 날고 있어어!!”

       “아악! 내 손 놓지 마요!! 놓지 말라고!!”

       

       엘프와 드워프는 불어오는 바람에 데굴데굴 굴러가고, 공중으로 잠시 날아오르기도 했다.

       

       그 모든 소란을 불러온 하늘고래는 지상의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태연하게도 수십 개의 꼬리를 움직여 천공의 도시 아르고스를 향해 슬쩍 다가갔다.

       

       그러더니.

       

       푸슈우우웃!

       

       “…. ㅡㅡㅡ아아아앗!!”

       

       등에서 반짝거리는 물을 은하수처럼 뿜어냈다.

       

       분수처럼 뿜어진 물과 함께 좁쌀만 한 무언가가 날아오르더니, 쿵ㅡ 하며 아르고스에 떨어졌다.

       

       《ㅡㅡㅡ…ㅡㅡㅡ!!》

       

       그리고 하늘고래는 다시 유유히 허공을 헤엄쳐서, 저 아득한 지평선의 하늘로 헤엄쳐 갔다. 제 할 일은 끝났다는 모양새였다.

       

       성지는 태풍이 불어온 것처럼 난장판이었다.

       

       저 멀리까지 굴러간 드워프와 하늘을 날아다니다 쿵ㅡ 하고 떨어진 엘프, 진작에 도망쳐서 슬금슬금 기어 나오는 밤의 일족.

       

       “허, 허어ㅡ 이게 도대체 무슨 난리인고…?”

       

       흙을 툭툭 털어내며 오푸스 팔락이 중얼거렸다.

       

       저 거대한 날아다니는 것은 무엇이고, 등에서 뱉어낸 좁쌀 같은 건 무엇이란 말인가?

       

       “…무엇을 암시하는 거지?”

       

       타캉ㅡ!

       

       오푸스 팔락의 상념은 오래 가지 못 했다.

       

       타캉ㅡ! 타캉ㅡ! 타앙ㅡ!

       

       천지를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마치 우렛소리와도 같은 망치 소리가 들려온다.

       

       “이 소리는… 망치?”

       “아르고스에서 들린다…!”

       

       아르고스에서, 망치 소리가 들려온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Ilham Senjaya님… 항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신선우’님…! 후원 정말로 감사합니다…!! 촌동네 시골 성지의 재개발…!! 떡상!!! 진짜로 상승했다고…!!! 재개발을 다 끝냈더니, 갑자기 공중으로 떡상해버린 성지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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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Installed an Idle Weapon Crafting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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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형 무기 만들기 게
Status: Ongoing Author:
Out of boredom, I downloaded an idle weapon crafting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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