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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51

       

        

        

        

       “…여기가 이렇게 호화스러웠었구나.”

        

        

        

        오후 4시 46분, 길고 긴 며칠 간의 여정을 끝마치고 복귀하였을 때의 첫 번째 감상은 바로 그것이었다. 호텔의 입구부터 회전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보이는 인테리어까지 아주 그냥 새롭기 짝이 없었다.

        

        순간 뭐부터 해야만 하는지를 까먹을 뻔했지만, 다행히도 스케줄 매니저에게는 복귀하였다고 언질을 넣어놓은 상황. 살짝 가물가물한 기억을 뒤져 엘리베이터에 탑승, 라운지가 있는 로비 층에 도착하였다.

        

        그 다음은 간단했다. 로비에서 간단히 신원 조회를 한 다음 방으로 가면 될 뿐이었으니까. 키카드야 다이스나 하모니 중 한 명이 들고 있을 거고, 딱히 어디 간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으니 얌전히 방에 모셔져있을 확률이 높다.

        

        방으로 가는 길까지 까먹지는 않아 다행이었다.

        

        

        

       “…잠겨있나?”

        

        

        

        문 앞에 도착함과 동시에 살짝 손잡이를 움직여보았지만, 아무래도 디폴트는 잠금이었던 것 같다. 철컥거리는 소리와 거슬리는 뻑뻑함이 손잡이로부터 느껴졌다.

        

        사실상 뻑뻑함이라기보단 그냥 문이 잠겨있기 때문에 어느 이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말이 맞았으나…이렇게 말하면 뭐했지만, 힘을 주면 뻑뻑하게라도 움직이기 때문에 해본 소리였다. 물론 그 움직임의 끝은 문고리의 박살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하지는 않았고.

        

        슬그머니 초인종을 눌렀다. 딩동 하는 소리를 내며 청명한 전자음이 울려퍼졌다. 그 후 발에서부터 느껴지는 우당탕 쿵쾅 하는 진동. 누군가가 안에서 급하게 뛰어나오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 철컥.

        

        

        

       “유진 씨 왔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자랑 오셨다!”

        

       “아니, 뭐라구요?”

        

        

        

        이건 또 무슨 듣도 보도 못한 해괴망측한 소리야.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들려오는 왁자지껄한 소리. 무언가 했더니 옆 방의 잉크, 미카엘, 갬빗을 불러서 보드게임을 하고 있었나보다. VR이라는 컨텐츠의 산이 있는데 아날로그라니 조금 기묘하긴 했지만, 그것보다 지금은 앞의 이야기에 먼저 집중해야 했다.

        

        아무튼 그 전말은 당연히 예측 가능했다 – 필라델피아에서 했던 점심식사가 아주 인터넷에서 핫한가보다. 딱히 비하성 기사도 아니었고 우리 측에서 별다른 공식적 입장 표명도 없었기에 딱히 올라가는 족족 삭제되거나 하지는 않았던 성싶다.

        

        거기다, 오히려 우리보다 오웬스 선임관에 대한 주목도가 더 큰 것도 삭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이유 중 하나였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다들 우리 작전대 선임관이 누구인지 상당히 궁금해하는 눈치였다.

        

        

        

       “그나저나 이 분은 누구에요?”

        

       “마음만 먹으면 사람을 3초 안에 즉사시킬 수 있는 저희 분대장이요.”

        

       “흐엑….”

        

        

        

        농담 아닌 농담이었다.

        

        좌우간, 살짝 검색하여 확인해보니 아직 외국에는 크게 퍼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사실 미국 국내 여론도 만만찮게 거대하기에 핫하지 않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뭐어, 신원을 알아볼 수 있는 부분들은 전부 모자이크된 상태라 크게 상관은 없었다.

        

        모자이크로는 절대 어떻게 해보는 게 불가능한 거대한 꼬리가 학생식당 의자 밑에서 꿈틀거리고 있었다는 게 문제지. 로건은 그래도 모자이크가 잘 되어 머리 위에 달린 곰 귀의 형상이 애매했고, 로렌티나는 동물의 특징이 그닥 잘 나타나지 않는 케이스지만….

        

        뭐어, 꼬리 긴 게 잘못이다.

        

        

        여하간, 이 즈음에서 슬슬 안부를 물을 때가 되었다.

        

        

        

       “다들 잘 지냈나요?”

        

       “뭐어, 근처 산책 좀 하고, 쇼핑도 하고 그랬죠. 연습도 좀 했고…아, 저 하모니랑 방송도 좀 했어요. 생각보다 재밌더라구요. 저 첫 방송 시청자 수 6391명이었는데, 하다 보니까 8천 명으로 늘었어요.”

        

       “…요즘은 스트리밍이 유행인가요?”

        

        

        

        다들 인터넷 상에 거하게 얼굴을 비추지 않으면 몸이 근질근질한 병이라도 있는 걸까.

        

        여하간, 12월의 절반이 다 되어간다. 당장 다음 주부터는 파이널 챔피언십 듀오 및 스쿼드 경기가 시작될 예정이었다. 슬슬 조금씩이라도 대비해야만 했기에, 오자마자 아쉬운 소리를 할 수밖에 없는 위치라는 것이 아쉬워질 뿐이었다.

        

        그리 생각해보면 연습 가능한 시간은 앞으로 대략 10일. 보아하니 이 중 그 누구도 시차에 적응하지 못한 이들은 없는 모양이었고, 휴식기이자 적응기인 1주차가 종료되기까지는 이틀 정도.

        

        

        

       ‘단합 느낌으로 어디 괜찮은 음식점이라도 데려가야 하나….’

        

        

        

        아쉽게도 그리 많은 경험을 해보지 못했던 나의 뇌가 생각할 수 있는 건 고작해야 그 정도 뿐이었다. 게다가 다이스와 하모니는 얼마 전부터 스테이크 잘 하는 곳에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대었으니, 더 늦게 전에 기회가 닿는 대로 한 번쯤 가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이런저런 생각들을 정리하고 있자니, 어째 쉬러 온 건지 다음 스케줄을 준비하러 온 건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어쩌면 이게 내 체질 같은 게 아닐까. 오자마자 정신이 없다.

        

        잠시 휴식을 취해야겠어. 

        

        

        

       “목욕하고 올게요. 오늘은 딱히 공지사항 없으니 다들 놀 거면 여기서 놀고, 아니면 본인 방으로 돌아가셔도 상관없어요.”

        

       “아, 돌아가겠습니다.”

        

       “다들 도망쳐!”

        

        

        

        또 무슨 숙제라도 시킬까 아주 황급히 도망가는 모습이 실로 가관이었다.

        

        그리하여 드디어 찾아온 안정. 3일 가량의 여독이 배어있는 옷이 바닥에 하나씩 투두둑 떨어진다. 전부 다 빨랫감이었다. 세탁 서비스를 통해 다음 날 세탁물을 받을 수 있도록 차분하게 옷감을 정리한 다음 덧붙였다.

        

        꽤나 오랜 시간 동안 있을 듯했기에.

        

        

        

       “혹시 일찍 샤워하거나, 급하게 욕실 이용할 분들은 없죠?”

        

       “마음껏 하세요, 마음껏. 대신 목욕하다 자면 안 돼요!”

        

       

        

        참 이 사람들다운 당부였다.

        

        여하간, 욕실 안으로 들어서자 특유의 욕실용품 향기와 높은 습도가 나를 반겼다. 겨울은 추울 뿐만 아니라 무진장 건조하기도 했으므로 근래 상당히 애로사항이 많았는데, 다시 돌아오자마자 해결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벽면 위에 떠오른 홀로그램을 몇 번 조작하여 욕조에 받을 물의 온도와 물 높이를 알맞은 형태로 맞춘 뒤, 샤워실로 들어가 머리 위로 쏟아지는 뜨뜻한 온수를 즐겼다. 금방 수증기가 뭉게뭉게 피어오르며 기분 좋은 촉촉함이 몸을 휩쓸었다.

        

        그러면 이제 아까 하지 못했던 일들을 본격적으로 해볼까.

        

        

        

       “흐음….”

        

        

        

        눈을 감고 있었지만 앞은 보였다. 눈에 늘상 끼고 있었던 렌즈 – 당연히 이카루스 기어의 것이었다 – 가 증강현실을 통해 바깥 환경을 구현하고 있는 것이었다.

        

        홀로그램을 띄우는 법은 간단했다. 손가락을 휘저어도 되지만, 사실 생각만으로도 가능했다. 그 순간 일절의 타임 랙 없이 근방의 스테이크 하우스 홈페이지들이 팝업되었고, 자동으로 이용 가능한 테이블 등이 날짜별로 떠오른다.

        

        좌석은 다섯. 위치는 되도록이면 번잡한 공간과는 따로 떨어져있는 곳으로. 바로 내일 저녁이면 괜찮을까 싶었기에 메시지로 물어보자마자 다들 신나서 OK 사인을 던져대었다.

        

        심지어는-

        

        

        

       -끼익!

        

        

        

       “우와! 우리 내일 스테이크 먹으러 가요!?”

        

       “그동안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댔으니, 바빠지기 전에 한 번 갔다와야하지 않겠어요?”

        

        

        

        물론 다이스는 샤워 도중 바깥의 추운 공기를 유입시켰다는 죄명으로 이마에 딱밤을 한 대 맞고 돌아갔다.

        

        위치는 당연하게도 지난 번에 분대원들과 함께 다녀온 바로 그 곳. 다행히도 자리는 많았다. 저녁 즈음에 간다는 점을 감안하여 오고갈 때 탑승할 예약 차량도 미리 빌려놓았으니, 치안 문제로 골머리를 썩일 일은 없을 예정이었다.

        

        엔그램 단체 채팅방에 해당 사실을 공유하자 다들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 가격은 다들 n분의 1로 하자는 이야기가 떠돌았지만, 뭐어. 여기 네 명이 가서 먹는 양이나 내가 먹는 양이나 비슷할텐데 그건 너무 가혹하겠지.

        

        

        

       ‘그 다음에는….’

        

        

        

        내일 저녁 식사를 하면서 논해야만 하는 앞으로의 안건 몇 가지를 상정한다. 쉽게 말하자면 파이널 챔피언십 대비 토론이라고 해야 하나. 저녁 식사 와중에 하는 거라 이들이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그렇다고 하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일단 미국으로 건너오기 전에 맞춤형 커리큘럼은 다 짜서 배부해뒀기도 하고, 이들 역시 내가 잠시 출장 아닌 출장을 다녀오는 동안 연습을 하지 않은 건 아닌 듯했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까진 없겠지.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샤워가 얼추 마무리되었다.

        

        욕조에 물이 다 받아졌다는 알람과 함께, 몸에 남은 여러 욕실용품 잔류 성분들을 천장의 물줄기로 씻어내고는 바깥으로 나왔다.

        

        

        

       “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욕조.

        

        조심스럽게 몸을 담근다. 안에는 내 전용 의자 비스무리한 게 있어서 꼬리가 있어도 크게 문제가 없었다. 따스하다 못해 살짝 뜨거운 물이 목덜미까지 차오르자 저절로 입에서 뜨뜻한 숨이 토해져나왔다.

        

        바로 옆의 블라인드를 열자마자 보이는 뉴욕의 야경. 가변성 투과 유리 덕분에 밖에서 안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 반대는 가능했기에 누군가가 훔쳐보는 걸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이제 남은 일이라고는 싱크탱크 관련 일감 뿐인가. 마침 생각난 김에 확인해봐야겠다.

        

        

        

       “…후우.”

        

        

        

        메일함에 그득하니 쌓인 여러 메일들.

        

        키워드를 통해 필요한 소식만을 묶어 시간 순서대로 나열하고 확인. 여러 로펌에서 온 계약서 검토 결과는 법적 문제가 없으며, 내게 100% 유리한 조건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명시하고 있었다.

        

        사실 이 부분은 수많은 사람한테 몇 번이나 검토받은 사안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다 – 중요한 건 이 다음이었다. 이제부터는 실질적인 운영에 들어가야만 했으니, 싱크탱크라는 거대한 기계를 작동시키기 위해서라도 시동키 역할을 해줄 자극이 필요했다.

        

        생각하는 것과 동일한 속도로 타이핑한 후 직통 라인으로 메일 하나를 보내자마자, 대략 3분도 지나지 않아 답장이 왔다.

        

        

        

       -[JGH : 이곳으로 보내면 될 거다.]

        

        

        

        그 아래에 적혀있는 건 이름과 직책, 그리고 메일 주소.

        

        간단히 좋은 밤 보내라는 답장을 재차 전송한 뒤, 이카루스 기어를 통해 짜놓은 운영 계획으로 들어가, 몇 가지 기술 파일을 해당 메일 주소로 전송했다. 용량이 꽤나 상당하다 못해 거대했지만 수천 개로 분할하여 전송했기에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초기 자본금 납입이라는 문제도 있고, 초반 운영 비용과 개발 비용 등등이 필요할 것 같았기에, 방금 보낸 메일에는 상당히 다양한 기술들을 구겨넣었다. 이걸로도 부족하다면 좀 곤란할 것 같긴 하지만, 일단 추이를 지켜봐야겠지.

        

        그렇게 마지막 안건까지 해결하고 나니 바깥이 보였다.

        

        

        

       “…눈이 오네.”

        

        

        

        뭐라고 해야 할까. 목욕하면서 흩날리는 눈발을 보는 것도 나름 운치가 있었다. 어쩌면 그렇게 나는 점차 눈을 사랑해가고 있는 걸지도 몰랐다.

        

        그렇게 얼마나 더 있었을까, 오후 6시 반을 알리는 간단한 알림과 함께 정신이 번쩍 들었다. 오후 5시 즈음 욕실에 들어간 뒤 샤워 30분, 그 후 대략 한 시간 정도 욕조 안에서 졸아버린 것이었다.

        

        탱탱 불기는커녕 오히려 오일이라도 바른 듯 탱글탱글한 몸뚱아리. 남은 잠기운을 쫓아버리고는 깔끔하게 뒷정리까지 마무리했다. 몸에 묻은 물을 수건으로 전부 닦아내고, 미리 준비해둔 평상복으로 갈아입은 뒤 슬그머니 욕실 문을 연다.

        

        그러자 놀랍게도 음식 냄새가 들이쳤다.

        

        그리고-

        

        

        

       “으악, 조금만 더 늦게 나오지…!”

        

       “아싸! 제가 7시 전에 나온다고 했죠?”

        

        

        

        눈 앞에 보이는 광경.

        

        룸서비스로 시킨 음식으로 보이는 것들을 고풍스러운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대기 중이었던 하모니와 다이스. 꼬라지를 보아하니 나를 가지고 내기라도 한 듯한 모습이었다.

        

        찰나의 순간 헛웃음이 나왔지만, 뭐어. 어쩌면 이 광경이 내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왔음을 보장해주는 것이 아닐까.

        

        

        

       “밖에 눈도 오고, 딱히 나가기 싫어서 룸서비스 시켰어요. 빨리 와서 식사하세요.”

        

       “특별히 엉덩이 부분에 구멍 뚫린 의자를 대령했습니다, 유진 선생님.”

        

       “하이구.”

        

        

        

        하지만 거절은 없었다.

        

        느닷없는 저녁 식사 시작이었지만, 이 또한 나름의 즐거움은 있었다.

        

        

        물론,

        

        

        

       “…우와.”

        

       “어떻게 하면 룸서비스 가격으로 700달러가 넘게 나온대.”

        

       “제가 먹은 비용은 제가 내니까 걱정 붙들어 매요.”

        

        

        

        한 끼의 출혈은 참으로 컸다.

        

        슬픈 일상이었다.

        

        

        

        

        

        

        

        

        

        

        

        

        

        

        

        

        

        

        

        

        

       “…저는 오메가 바이러스 사태 당시 센트럴 파크에서만 머무던 조직경영자라 해당 기술력이 정확히 어느 정도의 유용성을 보유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엔지니어 분들의 고견을 들어보고 판단하겠습니다.”

        

       “아직 좀 더 확실하게 분석해야만 알겠지만, 아마 이 파일의 잠재력을 다 발휘하는 순간 싱크탱크는 세계 1000대 기업의 말석 즈음에 걸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세상에.”

        

        

        

        뉴욕의 모든 이들이 진지하게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오후 6시 23분, 싱크탱크의 임시 임원 회의 상황은 그야말로 난장판이라고 해도 무방한 상황이었다.

        

        불과 1시간 전 날아온 말 그대로의 초대형 폭탄. 비밀 메일을 통해 이카루스 기어가 사용 가능한 펄스 기술과, 그와 연관된 수천 가지의 연관 및 제반 기술들이 이들의 손아귀에 통째로 얹혀진 셈이었다.

        

        20년간 천문학적인 비용을 때려박아 만들어졌기에, 판데믹 상태에 빠져 빈사가 되어버린 미국의 운명을 선불로 샀다는 농담도 돌았지만…이건 너무하지 않은가.

        

        현 시점의 미국을 수십 년간 앞서가있던 기술력의 편린은 이토록이나 거대한 것이었다.

        

        

        

       “…이, 일단. 최대한 각고의 논의를 거친 후, 여러 회사들과 제휴를 맺어보도록 합시다. 기술팀은 이 기술이 각각 어느 분야의 어떤 영역을 어떤 형태로 대처할 수 있는지 간단하게라도 브리핑 부탁합니다. 보름을 드리지요. 그동안 이쪽은 시장을 조사하겠습니다.”

        

       “맡겨만 주십쇼. 갓 초등학교 입학한 이들까지도 이해할 수 있는 브리핑 파일을 만들어드리리다.”

        

        

        

        그것으로 논의는 끝이었다.

        

        허나 이들 중의 대부분은 이미 미국의 방위산업과 상당히 연관이 되어있었기에 행동은 신속했고, 이곳에 모인 임원들의 연락은 곧바로 여러 믿을 만한 곳에 조심스럽게 언질을 넣기 시작했다.

        

        미 방위산업체 영역 전반이 쑥대밭이 되기까지 고작해야 두 달 전의 어느 날이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뭐?

    CQB를 안하고도 적이 어딨는지를 알 수 있다고?

    아주 대단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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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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