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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53

       

       

       

       

       

       253화. 스스로 잠든 용 ( 1 )

       

       

       

       

       

       짹짹- 지지배배ㅡ

       

       새들이 지저귀며 햇살이 내리쬐는 평화로운 아침.

       

       “흐이이!!”

       

       땀에 흠뻑 젖은 케니스가 기묘한 소리를 내지르며 몸을 일으켰다. 연신 거친 호흡을 몰아쉬며 눈이 거세게 흔들리는 것이, 마치 악몽이라도 꾼 모양새였다.

       

       “하, 하아… 꿈? 꿈…이었나?”

       

       멍한 눈으로 사방을 둘러보다가, 자신의 손을 내려다 보고는 그제야 안심한 듯 숨을 깊게 몰아쉰다.

       

       익숙한 풍경이다.

       매일 보는 침대와 이불, 낯익은 천장과 정겨운 창밖의 풍경.

       

       “휴ㅡ”

       

       전부 꿈에 불과했나.

       

       꿈속에서 기묘한 강철의 도시를 내달린 것도, 여섯 번째 신께서 그녀의 검을 부수고 새로운 검을 하사하신 것도, 아르고스라 칭하는 기묘한 존재를 만난 것도.

       

       성지 위에 떠 있는 거대한 부유섬… 거대한 고래가 그녀를 하늘로 쏘아 올린 것도… 

       

       “하, 하하… 전부 꿈…”

       

       그럴 리가 있나.

       

       “…그게 단순한 꿈일 리가 없지.”

       

       머리를 붕붕 털어 정신을 깨운 케니스가 자신의 신검을 찾아 헤맸다. 평소라면 늘 침대 바로 옆에 두었을 것인데, 이게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인지…

       

       “아.”

       

       검 한 자루가 보였다.

       헌데, 그녀가 알고 있던 신검이 아니었다. 

       

       낯선. 아니.

       알고 있는 검이었다.

       

       “아, 으극…!”

       

       욱씬ㅡ!

       

       순간 머리에서 강한 통증이 느껴졌다.

       그리고 동시에, 케니스의 눈앞에 꿈에서 보았던 마지막 장면이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 《케니스, 나의 첫 번째 검이여.》

       

       그래, 신께서 자신을 부르셨다. 

       그리고? 그리고 무슨 말씀을 하셨지?

       

       케니스가 필사적으로 기억을 더듬었다.

       

       – 《내 너에게 새로운 힘을 하사하노니.》

       

       거대한 빛에 휘감긴, 커다랗고 폭력적인 형상의 것이 천천히 내려와 자신의 앞에서 멈춰 섰다.

       

       그것은 검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크고, 야만적이었으며, 폭력의 상징과도 같았다.

       

       밤의 장막처럼 짙은 묵빛을 띤 검날과 적의 살점과 뼈를 찢어버릴 기세로 자라난 다섯 개의 톱니.

       

       실로 흉악하고 포악한, 폭력적인 기세의 검이었다.

       

       ‘나는… 나는 그 검을 잡았고.’

       

       그리고, 꿈에서 깨어났다.

       

       신께서 꿈을 통해 그녀에게 하사한 두 번째 신검이, 바로 눈앞에 있는 이 묵빛의 검.

       

       꿀꺽…

       

       케니스의 손이 잠시 떨리는가 싶더니, 이내 묵빛의 대검을 단숨에 움켜쥐었다.

       

       거대한 크기와는 다르게 매우 가볍게 들렸다.

       마치 깃털과도 같은 무게감에 이질감마저 느껴진다.

       

       케니스는 거대한 무언가의 손톱, 혹은 이빨처럼 보이는 검의 톱날을 햇빛에 비춰 잠시 바라보았다.

       

       “이게, 나의 새로운 신검…”

       

       신께서 직접 두들기고, 제련하여 만들어 낸.

       오직 그녀를 위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신검이다.

       

       그 황홀한 자태를 감상하던 케니스는 묵빛의 신검을 양손으로 잡고 가볍게 자세를 취했다.

       

       본격적인 확인은 연무장에 가서 해야겠지만,

       잠시 하나만 확인해 볼 참이었다.

       

       ‘이게 신께서 직접 만드신 신검…’

       

       본질적인 호기심이 솟구친 까닭이다.

       

       신께서 내린 무기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신성력에 대한 증폭이었다.

       

       ‘아마… 사도 대원분들의 무기는 절반 정도의 증폭이었나?’

       

       사도 대원들의 무기는 수준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하나의 신성력을 넣으면 절반 정도의 신성력이 증폭된다.

       

       이스칼의 방패는 셋으로, 프리가의 도끼는 넷으로.

       저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이게 말도 안 되는 일이라는 건 명확했다.

       

       ‘내가 전에 쓰던 신검은… 다섯의 효율이었어.’

       

       이전의 신검은 하나의 신성력을 넣으면 다섯으로 증폭되었다. 하나의 노력이 다섯의 결과로 돌아오는, 말도 안 되는 수준의 증폭.

       

       신검이 원리를 알아내기 위해 온갖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였지만, 결론은 언제나 같았다.

       

       ‘사람이 만들 수 없는 것이다.’

       

       감히 사람의 손으로 만들 수 없는, 원리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아득한 신물.

       그렇기에 그녀의 검은 신검이라 불렸다.

       

       신께서 내린 검.

       용사의 상징이자 희망의 등대. 

       

       “후우ㅡ”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작은 양의 신성력을 신검으로 밀어 넣었다.

       

       후우우우웅!

       

       “미, 미친!”

       

       신성력이 순식간에 대검을 뒤덮으며 일렁였다.

       케니스가 경악 어린 비명을 내지르며 재빨리 신성력을 끊었다.

       

       방금 하나의 신성력을 밀어 넣었는데, 여섯으로 증폭되었다.

       

       ‘여섯 배…!’

       

       떡 벌어진 입이 다물어진 생각을 하지 않는다.

       

       다섯 배의 증폭도 인간의 수준을 초월한 신물이라 불렀는데.

       여섯 배라니?

       

       하나의 신성력이 여섯이 되다니?

       

       “허… 이, 이게 말이 되는…?”

       

       케니스가 얼떨떨한 표정으로 제 손에 들린 검을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후다닥 옷을 갈아입고 씻으며 나갈 준비를 시작했다.

       

       케니스의 벌꿀 빛 눈동자가 새로운 장난감을 받은 아이의 눈빛처럼 반짝였다.

       

       새로운 신검의 간격은 어느 정도일까? 무게 중심은? 새로운 전투 방법을 세워야겠지? 

       

       심장이 마구 두근거린다. 당장이라도 신검을 휘둘러 보고 싶어서 몸이 근질거렸다.

       

       눈 깜짝할 사이에 외출 준비를 마친 케니스가 손에 묵빛 대검을 들고 우다다다 튀어 나갔는데, 가장 먼저 연병장이 아닌 데모닉에게로 향했다.

       

       쾅쾅쾅!

       

       “아ㅃ, 팔라딘 님! 팔라딘 님!”

       “케니스? 이런 아침부터는 무슨 일로…”

       

       이른 아침인데도 멀끔한 차림의 데모닉이 케니스를 맞이했다.

       

       “새로운… 신검이라고?”

       “이 검이에요! 신께서 저를 꿈으로 부르셨는데, 성지의 하늘을 나는 거대한 부유섬에서ㅡ”

       

       조잘조잘-.

       

       케니스의 길고 긴 설명을 들은 데모닉은 감탄을 뱉었다.

       

       “이건… 참으로 검의 제왕이나 다름없는 귀물이구나.”

       

       사악ㅡ

       

       검날 위로 천 한 장을 올리자 소리없이 잘렸다. 예리하기로는 말할 것이 없다. 데모닉은 순수한 기쁨을 담아 케니스를 축하했다.

       

       “축하한다 케니스. 신께서 너에게 거시는 기대가 참으로 크구나. 팔라딘으로서는 너를 축복하고 격려해야겠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조금 걱정도 되는구나.”

       “걱정이라뇨?”

       “아비로서의 노파심이지. 나는 네가 용사라는 사실이 한없이 자랑스럽지만, 동시에 언젠가는 너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두렵구나.”

       

       진지한 눈빛의 데모닉이 케니스의 머리칼을 사륵 쓰다듬었다.

       

       어쩐지 살짝 진지해진 분위기에 케니스가 몸을 부르르 떨더니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아침부터 왜 이렇게 진지해요?”

       “뭐어. 원래 나이가 들면 감성적으로 변하는 법이거든. 누가 아침 식사 전부터 들이닥친 이유도 있고.”

       

       문 앞에 서 있던 데모닉이 방으로 돌아가서 겉옷을 걸치며 케니스에게 말했다.

       

       “일단 대사제분들에게 말씀을 드려야겠구나. 상당히 중한 일이니 대사제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네가 말한 성지의 부유성 아르고스에 대한 것도 기록해야 할 것이니ㅡ”

       “…”

       

       케니스의 대답이 없다.

       

       슬쩍 뒤를 돌아봤더니 낙엽만 굴러다녔다. 그새를 못 참고 도망쳐 버린 케니스.

       

       “…이런.”

       

       어디로 갔는지 알 것도 같았다.

       

       “개인 연무장으로 갔겠군…”

       

       그 잠깐을 못 참아서 검을 휘두르러 간 것이다. 데모닉이 쓰게 웃으며 걸쳤던 겉옷을 다시 정리했다.

       

       일단…

       

       “간단하게 먹을 거나 챙겨서 가볼까.”

       

       저 아이의 성격을 상각하면 아침도 거르고 왔을 것이 분명하다.

       샌드위치면 충분하겠지.

       

       

       *****

       

       

       우다다다다다ㅡ

       

       만신전을 황소처럼 달리는 케니스의 눈동자는 새로운 장난감을 받은 어린아이처럼 눈빛이 반짝이고 있었다.

       

       “어, 케니스. 이따가 나랑 같이 점심 지나서 대련ㅡ”

       “좋은아침이네요공녀님전좋아요이따가점심같이먹죠!”

       “…허?”

       

       마주 인사한 프리가가 삐걱거리며 돌아봤지만, 케니스는 열심히 달려 그녀의 개인 연무장으로 향했다.

       

       “…저 검은 또 뭐야? 못 보던 건데?”

       

       홀로 남은 프리가의 혼잣말에 대답하는 이는 없었다.

       

       케니스는 눈 깜짝할 사이에 개인 연무장에 도착했다.

       

       용사가 되면서 여러 권리와 함께 받은 곳인데, 자주 못 들렸음에도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후, 후우ㅡ”

       

       전혀 숨이 차지 않지만, 새로운 검을 휘두르기 직전의 설렘과 흥분에 살짝 호흡을 다듬었다.

       

       햇빛 아래에서 꺼낸 묵빛 대검의 기세는 어쩐지 더욱 흉흉하였다.

       당장이라도 적의 피와 살점을 물어뜯을 맹견의 그것이라고 할까.

       

       후웅ㅡ 쐐액! 부웅!

       

       케니스를 위한 개인 연무장에 묵직한 파공음이 울렸다.

       

       몇 차례 허공에 휘두르며 검의 간격과 무게 중심을 파악한 케니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전의 신검보다 길이는 조금 더 길고, 무게 중심은 자루에 가까워. 그러니까… 대충 이런 느낌인가?’

       

       날카롭게 공기를 가르는 일격이 방금 전보다 예리하고 맹렬해졌다.

       

       차츰차츰 새로운 검의 간격에 익숙해졌다고 판단할 무렵에는 인기척 하나가 슬쩍 느껴졌다.

       

       “…호오.”

       

       데모닉이었다.

       

       데모닉은 매우 진지한 눈빛으로 딸의 검술 훈련을 매우 진지한 눈빛으로 바라봤는데, 한 손에 든 바구니에는 그가 만든 샌드위치가 있었다.

       

       “거기서는 좀 더 손목을 내려라. 그렇게 휘두르면 손목에 부담이 갈 거야.”

       

       “그렇지. 조금 더 비틀어서 휘둘러도 되겠어.”

       

       “흠… 그정도인가?”

       

       “왼발을 왼쪽으로 조금 더 틀어라. 그래, 그 정도. 그 상태로 다시.”

       

       팔라딘의 훈수가 작열했다. 분하게도 케니스 혼자였다면 알기 힘들었을, 사소하지만 중요한 부분이다.

       

       부우웅! 쐐애액! 촤악!

       

       검로가 점차 날카로워지고 정신은 더더욱 날카롭기 벼려져 오롯이 검을 향한다. 그러기를 얼마나 지났을까.

       

       짝!

       

       “그만. 여기까지 하자. 빈속으로 언제까지 할 생각이니.”

       

       데모닉의 박수 소리에 케니스는 검을 멈췄다. 온몸에서 땀이 뚝뚝 흘렀는데, 어느새 점심이 가까워진 때였다.

       

       “후으읏ㅡ! 아으으! 흐… 힘들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어요?”

       “벌써 점심을 훌쩍 넘겼어. 일단 물 좀 마시고, 이거라도 좀 먹으렴.”

       “와, 샌드위치!”

       

       허겁지겁 샌드위치를 한 입 베어 문 케니스가 엄지를 척 내밀었다.

       

       “오오! 맛있다! 아빠 생각보다 요리를 잘하네요?”

       “당연하지. 너희 엄마는 파멸적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요리를 못 했거든… 먹고 살려면 내가 요리를 배워야 했지.”

       

       좋지 못한 기억이 떠올랐는지, 진흙탕처럼 탁해진 데모닉의 눈빛. 중간중간 “후후… 지네 설탕조림… 고블린 귀 수프…” 따위를 중얼거렸다.

       

       데모닉이 그러거나 말거나, 열심히 샌드워치를 먹어 치우던 케니스가 문득 묵빛의 신검을 바라봤다.

       

       이전의 신검을 처음 다뤘을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자신의 신성력을 몽땅 검에 때려 넣어서 일어난 웃지 못할 사고…

       

       성도의 하늘에 거대한 폭발을 일으킨 범죄자가 될 뻔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는 진짜 아찔했는데.’

       

       그런 일을 두 번이나 당하는 건 사양이다. 

       

       그 사건으로 데모닉에게 영혼까지 탈탈 털리지 않았었나. 이번에도 비슷한 일이 생긴다면…

       

       부르르!

       

       ‘아빠가 날 죽이려 들 거야… 아니. 분명 날 죽일 거야!’

       

       눈이 돌아간 데모닉이 자신을 죽일 기세로 혼내겠지.

       그런 미래를 상상하던 케니스가 몸을 파르르 떨었다.

       

       그런 케니스를 의아하게 바라보던 데모닉이 검을 잡으며 몸을 일으켰다.

       

       “배도 채웠으니, 가볍게 소화나 시키고 가자꾸나.”

       “대련이에요?”

       “그래. 이러니저러니 해도 가장 좋은 연습은 실전인 법. 나도 신성력을 쓸 테니, 너도 전력을 다해봐라.”

       “좋죠.”

       

       벌떡 몸을 일으킨 케니스가 묵빛의 대검을 훔켜쥐고 데모닉과 마주섰다.

       

       “…”

       “…”

       

       부녀 사이로 숨 막히는 정적이 흐른다. 어디선가 불어온 바람이 둘의 사이를 지나쳤을 때.

       

       탓!

       

       “차앗!”

       

       케니스가 먼저 달려들며 검을 휘둘렀다. 묵빛의 대검에 달린 톱니가 이빨을 빛내며 쏘아졌다. 바람을 타고 휘둘러진 대검의 잔상만이 흐릿했으나.

       

       캉!

       

       “어딜!”

       

       부드럽게 받아낸 데모닉. 케니스가 이를 악물었다. 손에 걸리는 타격감이 한없이 무르다.

       

       ‘빨라…!’

       

       단순한 신체 능력의 차이가 아니다. 신성력 운용 수준과 검술의 차이가 까마득하다.

       

       ‘다시!’

       

       케니스의 검이 번개처럼 몰아치며 데모닉을 압박했다.

       

       쐐애액! 촥! 캉, 카캉!! 차자자장!

       

       “빈틈이 크구나! 항상 상대의 눈을 봐야지!”

       “으그윽!”

       

       빠르다. 검술의 수준 차이가 크다. 중간중간 빈틈으로 찔러오는 발차기와 박투술이 제법 아프다.

       

       “후, 후우…”

       

       흙바닥을 굴러 너덜너덜해진 케니스가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데모닉이 삐뚜름하게 입꼬리를 말아 올렸다.

       

       “신성력을 안 쓰면 죽었다 깨어나도 내 몸에 닿을 수 없을 거다.”

       

       까득.

       

       데모닉의 가벼운 도발에 홀라당 넘어간 케니스가 신검에 신성력을 때려 박았다. 저 얄미운 얼굴에 한 방 먹여야 속이 풀릴 것 같다.

       

       “흐읍!!”

       

       후우우우웅!

       

       묵빛의 대검이 파도처럼 몰려오는 신성력에 부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대검 전체가 환한 빛에 감싸여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어서야. 

       케니스가 퍼뜩 정신을 차렸다.

       

       “아, 아아!”

       

       급하게 신성력을 끊어보지만, 이미 신검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신성력을 먹어 치운 이후였다.

       

       묵 빛의 대검이 번쩍번쩍 빛나며 점점 크기를 키운다. 빛으로 이루어진 대검의 크기가 끝도 없이 커지기 시작했다.

       

       심상치 않게 점멸하며 무언가의 손아귀를 닮은 형태가 되는데, 케니스는 덜덜 떨리는 검을 통제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야 했다.

       

       사태가 심상치 않다는 걸 깨달은 데모닉이 급하게 외쳤다.

       

       “케니스! 위! 위로 뛰어라! 하늘을 향해 휘둘러!”

       “네, 네!!”

       

       타앗!

       

       데모닉의 도움으로 하늘 높이 날아오른 케니스가 통제를 풀며 하늘을 향해 검을 휘둘렀고ㅡ

       

       콰아아아아아아아ㅡ!!!

       

       검의 궤적을 따라 거대한 화염이 부채꼴로 불어닥치며 일대의 구름을 모조리 증발시켰다. 성도의 하늘을 가득 덮으며 퍼져나가는 홍염의 열기가 지상에서도 느껴졌다.

       

       땡땡땡땡땡!!

       

       “적습! 적습이다!!”

       “빨리 움직여! 신전 방향이야!”

       “사도분들을 모셔 와!! 백성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갑작스럽게 하늘에서 퍼져간 화염에 난리가 난 도시.

       

       “허, 허어…”

       “…망했네요.”

       

       케니스는 저 멀리서부터 달려오는 병사와 성기사들의 발소리를 들으며, 기시감을 느껴야 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Ilham Senjaya님… 항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신선우’님…!! 후원 정말로 감사합니다…!! 절단마공이라니…!!! 저도 어제 독자님들의 격렬한 반응을 보며 무척이나 당황했습니다…!! 의도치 않은 절단마공이 작렬…!!! 티어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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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에에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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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Installed an Idle Weapon Crafting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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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형 무기 만들기 게
Status: Ongoing Author:
Out of boredom, I downloaded an idle weapon crafting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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