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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59

       

        

        

        

        

        

        

        

        

       -[72 : 00 : 00]

        

       -[71 : 59 : 59]

        

       -[71 : 59 : 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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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 16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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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삐비빅! 삐비비빅!

        

        

        

       “…와, 지금이 몇 시야.”

        

       “일어났어요? 저녁 먹어야죠.”

        

       “어으.”

        

        

        

        일곱 시, 오전이 아닌 오후.

        

        침대에서 죽은 듯 곯아떨어진 다이스가 일어났을 때 창문 바깥으로 보인 것은 완연한 어둠과 사뿐히 떨어지는 굵은 눈송이였다. 머리가 멍했고 정신이 어지러웠다. 현실과 가상을 분간하기 힘들어하던 이성이 점차 명료해지기까진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헬 위크. 목요일 오후 12시부터 금요일 오후 12시까지 논스톱으로 이어진 무박 트레이닝. 물론 이는 현실 기준이었으며, 커리큘럼의 장소는 가상현실 내였다 – 따라서 하모니를 제외한 모든 이들은 3일이라는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자지 못하고 수많은 교전을 시행해야만 했다.

        

        그 결과가 바로 그것이었다.

        

        유진의 성공적인 지휘 아래에 시행되었던 헬 위크는 모든 참여자들의 심신 양면을 피폐하게 만들다 못해 깨강정내었고, 금요일 12시가 되자마자 풀려난 이들은 약간의 간식만을 먹고는 밀린 잠을 그대로 몰아서 자버린 것이었다.

        

        그리고 지금으로 다시 돌아온다.

        

        

        

       “차가운 물? 아니면 따뜻한 코코아? 어느 쪽이든 잠은 깰 거예요.”

        

       “…차가운 물부터 주세요.”

        

        

        

        손끝에 닿는 차가운 페트병의 느낌이 생경했다. 500ml 병의 반에 달하는 용량이 다이스의 목구멍 안으로 들이찼고, 그제야 건조한 숨결이 한결 촉촉함을 띠게 되었다.

        

        그것을 확인한 유진이 슬그머니 덧붙였다.

        

        

        

       “아직 피곤할 테니, 저녁 먹고 다시 자면 내일 즈음엔 다시 정상적인 생체리듬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 거예요.”

        

       “…진짜 죽는 줄 알았네요, 정말로.”

        

       “이번 파이널 챔피언십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유저들이 이미 거쳐간 관문이기도 하구요.”

        

        

        

        유진은 별다른 고저차 없이 덧붙였고, 그에 다이스의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그 말대로였다. 타국 프로게이머들 대부분은 군문에 최소한 어느 정도라도 종사한 적이 있었고, 그 말은 즉슨 이러한 극기주를 겪은 경험도 있을 수밖에 없단 소리.

        

        물론 참가자들이 겪은 모든 과정은 여타 특수부대 또는 선발 주간에서 흔히 겪었던 헬 위크와는 완전히 달랐으나, 그 성격은 결국 비슷했다.

        

        선수들을, 또는 특수부대원들을 극한의 상황까지 몰아넣은 후 그 사이에서도 이성적이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그런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지도 체크한다.

        

        다르게 말하면, 이는 많은 사실을 시사했다.

        

        

        

       “유진 씨는 저희를 놓을 생각이 없군요.”

        

       “몇 번이고 말했지만, 저는 아직 갈 길이 먼 학생들을 뒤에 버려놓고 떠날 정도로 매정한 사람이 아니기에.”

        

        

        

        그 말대로.

        

        유진은 완연한 한 명의 오퍼레이터로서 기능할 때까지 커리큘럼을 놓을 생각이 없었다.

        

        기존에 하던 것처럼 충분한 휴식과 집약적이고 압축적인 교습을 번갈아가며 학생들에게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주입하는 형식이 아니라, 말 그대로의 극한적인 상황을 부여하고, 그에 대한 대처를 보는 건 유진으로서도 상당한 도박수였을 것이었다.

        

        그럼에도 이런 커리큘럼을 시행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었지만 유진은 결국 언젠가 그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올 예정이었고, 이번 커리큘럼에 참여한 이들이 그 자리를 메워야만 했으니.

        

        하지만 그 사실을 몇 번이나 곱씹는 대신, 다이스는 작게 웃으며 덧붙였다.

        

        

        

       “어차피 스트리머로서 활동은 계속 하실 거면서.”

        

       “그 즈음에는 이렇게 책임감 넘치게 가르치지는 않겠죠, 아마.”

        

       “이미 커리어를 이만큼이나 쌓았는데, 다들 돈봉투를 바리바리 싸들고 유진 씨한테 읍소하러 오지 않을까요?”

        

       “…생각해보니 그것도 그렇네요.”

        

        

        

        그리고 다이스는 자신이 유진에게 한 방 먹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이유였다.

        

        

        아무튼, 마음은 무거웠으나 그리 무겁지는 않았다. 

        

        유진이 추후 완전히 코치 직을 그만둔다고 하여 다크 존에서 완전히 손을 놓아버리는 것도 아니었고, 그녀는 이미 당사자의 집에서 몇 번 잠도 잤을 정도의 개인적인 친분도 있었다. 다르게 말하자면 유진이 그만두는 것 자체는 큰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단 소리였다.

        

        단지 문제가 있다면 이번 파이널 챔피언십이 성황리에 막을 내리게 된다면, 아마도 유진은 점차 에이펙스 프레데터 쪽에서 손을 뗄 확률이 높았으니 – 매 해마다 계속해서 발굴되는 신인들을 한껏 높아진 실력 기준에 적응시키는 게 가장 골칫거리가 되리라.

        

        

        하지만 그런 잡다한 생각을 끝마치기도 전, 몸이 살그머니 떴다.

        

        유진이 서예린을 꼬리로 휘감아 들어올린 것이었다. 

        

        

        

       “에, 어, 어으! 뭐예요!?”

        

       “씻으세요. 뭣하면 욕실까지 데려다줄까요?”

        

       “…제가 걸을게요.”

        

        

        

        슬리퍼를 신고 걷는 감각이 생경했다. 그녀는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군화를 신고 맵을 내달리고 있었기에 더더욱 그러했다. 

        

        오랫동안 누워있던 탓인지, 혈류가 갑작스럽게 변동하며 머리가 어지러웠다. 본격적으로 정신이 되돌아오니 무지막지하게 고파오는 배는 덤이었고 – 하지만 유진은 이미 예상했다는 듯 덧붙였다.

        

        

        

       “룸서비스가 1시간 이내로 올 예정이예요. 편하게 씻으세요. 전부 제 사비로 사는 거니 가격 걱정은 마시고.”

        

       “우와.”

        

        

        

        이번 트레이닝이 빡셌다고 하지만, 안 그래도 비싼 뉴욕 물가에, 팁과 환율, 세금까지 붙은 저녁식사 룸 서비스까지 전부 본인이 시켜줄 줄이야. 얼마 전에 보았던 룸 서비스 음식 목록이 자연적으로 다이스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하나같이 세 자리 단위의 달러를 자랑하는 살벌한 가격대였던 것만이 유일한 기억이었다.

        

        하지만 그닥 고저차 없는 말투로 유진이 덧붙였다.

        

        

        

       “옆 방도 시켜놨으니, 그닥 신경쓰지 않아도 될 거예요.”

        

       “옆 방이면, 미카엘 있는…?”

        

       “이번 헬 위크 트레이닝 참가한 사람들이면 전부.”

        

        

        

        그럼 그렇지.

        

        다이스는 결국 참았던 한 마디를 토해내고야 말았다.

        

        

        

       “유진 씨는 진짜 이상한 사람인 것 같아요.”

        

       “네?”

        

       “약간 돈 많은데 취향 독특한…괴짜 백만장자?”

        

       “커흑.”

        

        

        

        유진.

        

        그녀는 다이스에게 연달아 두 번의 심각한 타격을 받고 결국 침몰하고 말았다. 사실상 틀린 말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당사자에겐 안타깝게도, 서예린의 프로게이머-눈치는 이미 범인을 아득히 초월한 상태였다. 그녀가 여파에서 벗어났을 즈음 다이스는 이미 욕실 안으로 골인해버린 상태였단 뜻이었다.

        

        샤워실에서 들려오는 물줄기 소음과 동시에 정적이 찾아왔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문이 열리며 수증기의 폭탄 속에서 다이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건 그렇고, 민아는요?”

        

       “다크 존 파트너 스트리머 단체 미팅에 갔다네요. 내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만나게 되지 않을까….”

        

       “아.”

        

        

        

        그러고 보니 그런 게 있었지.

        

        과도한 피로와 빽빽하게 들어찬 스케줄은 때로는 시간의 흐름과 원래 해야만 하는 스케줄마저 잊어버리게 만드는 법이었다. 하지만 키워드가 주어짐과 동시에 망각하고 있었던 기억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른다.

        

        다음 주부터는 파이널 챔피언십 – 솔로잉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으며, 이번 주 토요일과 일요일을 차지하는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에는 참가자 전원이 참석해야만 하는 일종의 OT가 있었다.

        

        다시 말해서, 바로 내일. 

        

        

        

       “분명 뉴욕을 한 번이라도 더 많이 와본 사람은 전데, 어째 이런 것들까지 모조리 까먹어버렸네요.”

        

       “그땐 뭘 입고 갔었나요? 적당히 단정한 옷만 입고 가면 된다고는 하는데, 막상 감이 안 잡혀서.”

        

       “지난 번에 입고 나갔던 세미 정장 정도만 입더라도 다들 난리도 아닐 걸요?”

        

        

        

        그러더니 이어지는 한 마디.

        

        

        

       “가끔 보면, 유진 씨는 전투와 관련된 부분 빼면 완전 시체인 것 같아요.”

        

       “…틀린 말이 아니라서 더 슬프네요.”

        

       “그쵸?”

        

        

        

        그리 말하며, 다이스는 힐끔 시선을 건너편으로 던졌다.

        

        표정은 무표정이었지만, 꼬리가 서서히 가라앉는다. 몇 개월 동안 유진을 관찰한 결과, 다이스는 겉으로 쉽사리 드러나지 않는 유진의 기분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물론, 설명할 필요도 없었다. 꼬리는 당사자의 기분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었고, 다이스는 유진의 등 뒤에서 살랑거리던 꼬리의 고도가 조금 하강한 것으로 그녀가 아주 극미량 정도 침울해졌단 걸 알았다.

        

        뭐라고 해야 하나. 항상 그랬지만, 역시. 보기만 해도 재밌는 사람이다. 다이스는 그리 생각하며 작게 웃었다.

        

        

        

       “유진 씨, 그냥 은퇴 안 하면 안 돼요?”

        

       “자꾸 요상한 소리 하지 마세요.”

        

       “히히.”

        

        

        

        작은 핀잔과 함께 밤이 깊어간다.

        

        크리스마스 이브가 다가오고 있었다.

        

        

        

        

        

        

        

        

        

        

        

        

        

        

        

       “…이렇게까지 피곤해할 줄은 몰랐는데.”

        

        

        

        다음 날 아침 9시.

        

        유진의 첫 번째 일과는 다이스를 지하주차장의 구단 소속 차량까지 안아들고 옮기는 것이었다.

        

        헬 위크의 여파는 처참했다.

        

        

        

        

        

        

        

        

        

        

        

        

        

        

        

        

        

        

        

       “다들 꽤 피곤했나 봅니다.”

        

       “아무렴 그렇죠. 가상현실 내에서라지만 3일 가량을 숙면 없이 달렸으니 정신적 피로가 상당할 거예요. 지금은 자게 내버려두세요. 한 시간 안에 깨어날 겁니다.”

        

       “알겠습니다. 헌데 그런 것치곤 코치님은 그닥 피곤한 기색이 없으시네요. 같은 스케줄을 소화한 걸로 아는데.”

        

       “저야 체력은 무궁무진하니까요.”

        

        

        

        사각사각.

        

        만나야 할 사람이 있어서 먼저 올라가보겠단 내용을 A4 종이에 적어내린 후, 그 종이를 여전히 곤히 자고 있는 다이스의 무릎에 올려놓고 조심스럽게 문을 닫는다.

        

        OT 자체의 시작은 오후 4시 가량이었으나, 사전 설명에 의하면 미리 와서 사전에 여러 시설을 이용해보고 구조를 파악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되어 있었으며, 다이스 역시도 어제 내게 그리 말했었다.

        

        바로 그렇기에 조금은 이른 오전 9시 30분 즈음에 매디슨 스퀘어 가든까지 발걸음을 옮긴 거고.

        

        사실 차를 타고 오긴 했지만.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간만이라고 하긴 어려웠지만, 거의 일주일 동안 입지 않았던 세미 정장의 감촉은 여전히 조금 생경했다. 이런 공식적인 복장을 입은 적이 그닥 많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지하주차장의 온도는 서늘했지만 그렇다고 춥지는 않았다. 엘리베이터로 이어지는 길은 명확히 식별 가능했다. 도합 여덟 대나 되는 엘리베이터였지만 이용객이 많은 듯 끝도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망설임없이 옆문을 열고 들어가, 관계자 전용 뒷길을 얼마쯤 걷자 아무도 사용하고 있지 않은 한 대의 엘리베이터가 나타났다.

        

        

        

       -[알림 : 인증되었습니다.]

        

        

        

        키카드를 벽에 대자 엘리베이터 위로 들어오는 녹색의 불빛.

        

        청명한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린다. 탑승한 엘리베이터에는 버튼이 없었고, 소리없이 올라간다. 대략 수십 층 정도를 올라간 끝에야 멈춰서더니 재차 문이 열리며 무미건조한 백색의 복도가 나를 반겼다.

        

        하지만 밀어야 열리는 문을 두어 개 정도 열자-

        

        

        

       “오.”

        

        

        

        현대적으로 디자인된 복도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 끝에는 LED와 곡선, 거울, 그 외에도 다양한 요소들을 통해 빛이 교차하고, 꼬이고, 흩어졌다가 재조립되고 있는 것을 묘사한 듯한 인공적인 조형물이 있었고, 몇십 초 정도를 걸어 가까이 가자마자 여러 개의 홀로그램을 공중에 띄웠다.

        

        그 모든 화면은 나를 가리키고 있었다. 아마 현대적 조형물 안에 은근슬쩍 신원 인식 도구를 병합한 게 아닐까 싶었다.

        

        그렇게 몇 초나 지났을까.

        

        

        

       -[환영합니다, 유진 선수.]

        

        

        

        그와 동시에 바닥에 떠오르는 델타 표식. 그것이 여러 개가 모여 내가 가야만 하는 곳을 가리키고 있었다.

        

        데드라인까지는 한참 남았지만, 아마 이렇게 시간을 지정해준 걸 보면 그 전까지는 이곳에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겠지. 그리 생각하며 이곳에서부터 대략 백 미터 가량 떨어진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몇 번의 코너를 돌아, 사전 인증이 되지 않은 이들을 차단하는 게이트를 가볍게 건넌 후 관계자만이 입장 가능한 휴게실로 향한다.

        

        델타 표식은 하나의 문 앞에서 끊겼다.

        

        

        작게 심호흡한 후, 간단히 노크를 하고 문을 열었다.

        

        

        

       “케이스 씨?”

        

        

        

        거친 머리카락을 뒤로 묶어 자그마한 꽁지머리의 형태로 엮어낸 사람이 눈 내리는 뉴욕을 배경으로 서있었다.

        

        내 목소리를 듣자마자 머리가 슬그머니 회전하며 꽁지머리는 사라지고, 날카로운 인상을 한 당사자가 나와 시선을 마주했다. 특수부대원이라기에는 조금 더 날카로운 인상이었지만, 눈동자에서 느껴지는 시선은 단단했다. 만약 일반인이었더라면 압도당할 수도 있었겠지.

        

        그러나 나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었다. 그저 조금만 인상을 찡그리더라도, 그 시선은 나라는 물감으로 간단히 덧칠된다.

        

        그제야 그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더니 덧붙였다.

        

        

        

       “현실에서 직접 마주하는 건 처음이군요. 실례가 많았습니다. 일본 대표팀 소속의 케이스입니다.”

        

       “한국 대표팀 선수, 유진입니다. 반갑습니다.”

        

        

        

        그는 간단한 손짓으로 내가 앉을 자리를 안내했고, 내가 앉는 순간과 거의 동시에 반대편 의자에 조심스럽게 앉았다.

        

        소리없이 다가온 서빙 머신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녹차 두 잔과 간단한 다과를 테이블에 내려놓고 사라지는 사이, 먼저 입을 열었다.

        

         

       

       “이르지만, 슬슬 어떠한 연유로 절 만나고자 했는지를 듣고 싶습니다만.”

        

       “물론 말씀드리지요.”

        

        

        

        녹차 특유의 쌉싸름한 향이 방 안을 가득히 메우는 사이, 그는 입 안에 한 모금을 머금고는 조심스럽게 삼켰다.

        

        그런 정적이 싫지 않았다.

        

        그러나 그 정적이 끝난 순간, 그는 폭탄을 투하했다.

        

        

        

       “이번 년도에 우승, 또는 준우승을 확정적으로 거머쥘 분이니, 궁금해서라도 한 번 만나고 싶었습니다.”

        

        

        

        뭐라고 해야 하나.

        

        그 순간 내가 찻잔을 들고 있지 않았단 사실이 참으로 다행이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유진(이상한사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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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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