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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6

       경매장은 대륙 전체에 영향을 끼쳤다.

       반대로 말하면 짧은 시간동안 수십만 골드가 수수료로 들어왔다가 콜라와 사이다 대금으로 줄줄 새어나갔다.

         

       콜라와 사이다의 인기는 점점 올라가고.

       반대로 그럴수록 잔고가 쪼들리게 되는 상황이 도래했다.

       그걸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한 방법으로 마련한 임시방편이 판매권이었다.

         

         

       ─제목) 근데 이거 안사도 되잖음

       굳이 사야함?

         

       ㄴ안사면 다른 나라에 휘둘리는데?

       ㄴ이게 권력이라고 ㅋㅋ

       ㄴ전 대륙 눈치게임 on ㅋㅋ

       ㄴ응 너희 치킨 못 먹어 ㅋㅋ

       ㄴ치킨 먹고 싶으면 돈 내라고 ㅋㅋ

       ㄴ와 씹 ㅋㅋ 개좆같네

         

       ㄴ응 우린 먹을게~~ 너흰 손가락 빨아~

       ㄴ응 내 손가락 맛있어~~

       ㄴ식인종 게이야…

       ㄴ자존심 때문에 사람을 먹었느냐…

         

       ㄴ그냥 판매권이라 부르고… 권력이라 보면 될 듯

       ㄴ이건 대륙 정세에 영향을 끼치는 권력임

       ㄴ아니 권력을 돈 주고 판다니까??

       ㄴ하나라도 공수해오는 게 어떻게든 도움이 되니까 무시하기도 힘들어

         

         

       제목) 치킨이나 피자 같은 건 베끼면 안 됨?

       ㅇㅇ?

         

       ㄴ생각보다 힘들던데

       ㄴ해본 갤럼들 은근 있었음

       ㄴ왜 안 됨?

       ㄴ노오오오오력을 하면 되는 거잖음

         

       ㄴ불닭볶음면 = 순수하게 제작실패

       ㄴ이게 진짜 뭐 어케 만드는지 감도 안 잡힘

       ㄴ이 악물고 매운 것도 아니고 뭔가 오묘한데 만들기 쉽지 않음

       ㄴ매운 재료 조합하는 게 쉬운 일도 아니지

       ㄴ연금술사 데려와야 하는데 ㅋㅋ

       ㄴ연금술사들 불닭 만들다보면 미각 상실할듯 ㅅㅂㅋㅋㅋ

         

       ㄴ음 이 소스가 맞나?

       ㄴ읍…!!!!!!!!! 하후하후…벌컥벌컥벌컥… 끄윽… (우유 1리터 원샷)

       ㄴㄹㅇㅋㅋㅋㅋㅋㅋㅋ

       ㄴ상상만 해도 속쓰려 ㅋㅋ

         

       ㄴ피자는 소스랑 치즈의 배합을 못 맞춤

       ㄴ피자는 어설프게라도 구현 했는데 퀄리티 문제 ㅇㅇ

       ㄴ그리고 원가가 시발 개에바임

       ㄴ피자 한 판 만드는데 2골드 들었어

         

       ㄴ2골드면 ㅋㅋ 씹 ㅋㅋㅋ

       ㄴ거기에 만드는 시간, 장비, 인건비 등등 미포함임 ㅋㅋ

       ㄴ순수 재료문제 ㅋㅋ

       ㄴ트러플 << 이건 걍 시발 구할 수가 없음

       ㄴ트러플 ㄹㅇ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걸로 피자를 해먹어???ㅋㅋㅋ컄ㅋㅋㅋ

       ㄴ금으로 칼 갈아 쓰는 급 ㅋㅋㅋ

         

       ㄴ토마토 << 이것도 은근 매물 없음

       ㄴ얼마 전까지만 해도 먹으면 죽는 줄 알아서 키우는 사람이 없음

       ㄴㄹㅇㅋㅋㅋ

       ㄴ경매장 토마토 가격 뭔데 ㅋㅋ

       ㄴ23실버 ㅋㅋ

         

       ㄴ치킨은 왜 안 됨?

       ㄴ그냥 맛이 안남

       ㄴ닭 본연의 맛이 아니라 뭔가 첨가한 것 같은데… 잘 모르겠음

       ㄴ튀겨도 그 맛이 안남

       ㄴ비싼 향신료랑 소금 후추 간 다 해도 안 되는 걸 보면 제작 과정이 더 복잡한 것 같음

         

         

       제목) 입찰 끝나도 문제인 점

       물건이 4개인데 나라가 7개임

         

       ㄴㅋㅋ 3곳은 탈락이라고 ㅋㅋ

       ㄴ뭔 소리임 6곳이 탈락할 수도 있지 ㅋㅋㅋ

       ㄴ아 씨발 ㅋㅋㅋ

       ㄴ모든 나라 치킨 실격 ㅋㅋ

       ㄴ응~ 나만 아니면 돼~~~

       ㄴ1/7 뽑기 게임 ㄷㄷ

         

       ㄴ생각보다 확률 높은데?

       ㄴ할 만한데?

       ㄴ대가리 깨졌네 ㅋㅋㅋ

       ㄴ이 새끼야 ㅋㅋ 1/7확률 높은 거 아니라고

       ㄴ도박 중독 갤러리 ㅋㅋ

         

       ㄴ그래서 우리 지역은 어케 되고 있냐

       ㄴㅋㅋ 아는 놈이 없네

       ㄴ엘프 여왕 뭐 하고 있어!!!!!!!!

       ㄴ마제로스 뭐 해!!!!!!!! 마왕!!!!!!!!!!

         

       ㄴ아르델은 뭐… 포기했다 ㅇㅇ…

       ㄴ아르델은 기대도 안 함 ㅋㅋ

       ㄴ자본이 많은가? x

       ㄴ외교를 잘 했는가? x

       ㄴ결과 : 불닭x, 치킨x, 피자x

       ㄴ씨발ㅋㅋㅋ

       ㄴ아르델 든든합니다~~ㅋㅋㅋ

         

       ㄴ지금 그래서 입찰 눈치 보고 있는 겨?

       ㄴㅇㅇ 섣불리 들어가기도 애매해

       ㄴ각 지도자 입장에선 존나 어지러운 거지

       ㄴ이걸 안 사? 백성들 분노 ㅋㅋ

       ㄴ근데 사? 사자니 부담 100배 ㅋㅋ

       ㄴ입찰 가격이 미친 수준인데 이걸 어케 사 ㅋㅋ

         

       ㄴ어우 존나 어지러워

       ㄴ이번 일을 일으킨 주딱은 어딨음?

       ㄴ이 새끼 가슴짤 보고 있을 듯 ㅋㅋ

       ㄴㄹㅇㅋㅋ 뻔하지 ㅋㅋ

         

         

       ─제목) 이제 슬슬 두려움

       주딱 << 이 새끼 앞으로 무슨 짓을 할 지 모르겠음

         

       ㄴ얘는 그냥 갤질에 미친놈임 ㅋㅋ

       ㄴ그냥 다른 사람들 조지는 걸 잘함

       ㄴ얘 한 번 움직이면 대륙이 흔들림

       ㄴ이쯤 되면 대륙이 부실한 거 아님?

       ㄴ아차차 ㅋㅋ

       ㄴㄹㅇㅋㅋ 부실공사 급인데?

       ㄴ아! 대륙이 존나 가벼워서 그랬구나!

       ㄴ대륙 문제지 이건 ㅋㅋ

         

         

       ─제목) 대륙이 이상한 거 아님?

       주딱이 그냥 흠; 뭐 할까나. 하면 휘청휘청 ㅋㅋ

       고작 경매장 열었다고 대륙 경제 움직임

       콜라 팔았다고 음식 문화가 바뀜

       이번엔 새로운 물건 판다고 전 대륙 입찰 레이싱 붙음

         

       ㄴ?

       ㄴ목록 보니까 당할 만한데?

       ㄴ이걸 어떻게 대처 하는데 ㅅㅂㅋㅋ

       ㄴ아니 ㅋㅋ 뭐 하나할 때마다 지랄 나는데 어케 하냐고

         

         

       ─제목) 그래서 이번 거 팔면

       경매장 문제 해결 됨?

         

       ㄴㅁ?ㄹ

       ㄴ주딱 아무 말도 안 하던데

       ㄴ해결되니까 하는 거 아님?

       ㄴ아무도 모름 ㅋㅋ

       ㄴ임시방편일 수도 있지

       ㄴ자세한 건 모를 듯?

       ㄴ주딱이 얘기해줘야 알지 ㅇㅇ

         

       일을 벌인 주딱은 뭘 하고 있을까.

       주딱은 지금 아무 생각이 없었다.

         

       ‘나는 능이버섯이다.’

         

       경매장이 해결 되냐고? 그걸 알면 수학자가 됐겠지.

       갤질 할 때처럼 아무 생각 없이 벌인 일이었다.

       갤질 할 때 누가 계획해서 하냐고.

         

       다만, 고민이 아예 없진 않았다.

         

       “흐음….”

         

       돈을 모아야하는데 돈을 모으는 방법은 한정되어있다.

       그러니 결국 포인트를 수급할 방법을 따로 모색해야 한다.

         

       1년 권도 사실 진짜 언 발에 오줌 누기 아닐까?

       경매장 수수료를 올리든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하나?

         

       “음….”

         

       고민은 짧았다.

       그건 그거고. 다들 입찰하는 이 순간에 빠지자니 섭섭하다.

       현재 입찰할 생각이 보이질 않으니, 불을 지펴줘야겠지.

         

       주딱이라면 떡밥에 얼굴을 보여야 하는 법.

       주딱의 갤질은 언제나 누군가의 악질 씨앗을 심어줘야 한다.

         

         

       ─주딱

       제목) 입찰 완료

         

       [황금 후라이드 치킨 판매권]

       1,500,000 골드

         

       ㄴ넌 왜 입찰하냐고 ㅋㅋ

       주딱) 나 추워… 쓸쓸해…

       ㄴㅅㅂㅋㅋㅋㅋ

       ㄴ이딴 이유로 150만 골드를 입찰해??

       ㄴ할미가… 따뜻하게..안아줄갸…?

       ㄴ님아

       ㄴ아 제발 ㅋㅋ

       ㄴ그만해 다 죽어!!

       ㄴ응 ㅋㅋ 죽어도 돼 ㅋㅋ

       ㄴ갤러리 안락사 on ㅋㅋㅋ

       ㄴ이러다가 입찰 안 받으면 어떡함?

         

       ㄴ주딱) 안 받을 거야? ㅋㅋ

       ㄴ씹ㅋㅋㅋㅋ

       ㄴ마인드 컨트롤의 악마 ㅋㅋㅋ

       ㄴ솔직히 다들 눈치보고 있는 거지

       ㄴ지금 저점 매수 타이밍 왔냐? ㅋㅋ

       ㄴ컄ㅋㅋ 지금 오라고 ㅋㅋㅋ

         

       ㄴ엘프 틀딱은 입찰 안함?

       ㄴ식물드루이드) 그런 돈이 어디 있어요…!!!

         

       ㄴ나이를 헛으로 먹었네

       ㄴ쯔쯧 1년에 50골드 저축했으면 음 뭐냐. 2만 4천년만 살면 되네

       ㄴ식물드루이드) 2만 4천년을 어떻게 살아요!!!!!

       ㄴ시발ㅋㅋㅋㅋ

       ㄴ이미 썩어서 나무 됐겠다 이 새끼야 ㅋㅋㅋ

       ㄴ부엽토 갤러리 ㅋㅋㅋ

         

       ㄴ그래도 틀딱 돈으로 입찰하면 불쌍함… 노후자금이자너

       ㄴ식물드루이드) 노후 자금 충분해요,,,! 아니, 저 안 늙었어요!!!!!!!!!

       ㄴㅋㅋㅋ

       ㄴ거짓을 조금만 섞으면 술술 분다니까 ㅋㅋ

       ㄴ응 ㅋㅋ 할멈탱ㅋㅋ

       ㄴ노후자금 충분하다… 메모…

         

         

       ─마왕쨩

       제목) 마왕쨩도 입찰하고 시픈 거시야~

       갤럼들의 힘이 있으면 입찰 가능한 거시야~~

       지금 당장 마왕쨩에게 후원해주는 거시야~~~

         

       ㄴ얼마 보내면 됨?

       ㄴ마왕쨩) 전 재산을 보내는 거시야~~

       ㄴ이건 뭐하는 새끼임? ㅋㅋ

       ㄴ씹ㅋㅋㅋ

       ㄴ칼만 안 들었지 날강도잖냐 ㅋㅋ

         

       ㄴ마왕쨩 굿즈 줌?

       ㄴ마왕쨩) 줄 수도 안 줄 수도 있고~~ 후원하면 알려주는 거시야~~

       ㄴ시발 간잽이 ㅋㅋㅋ

       ㄴ간마왕쨩 ㅋㅋㅋㅋ

       ㄴ진짜 도둑놈이네 ㅋㅋㅋ

         

         

       ─용사

       제목) 용사파티 구해요…!

       입찰할 수 있는 돈 많은 분…!

         

       ㄴ씹ㅋㅋㅋㅋ

       ㄴ조건 존나 악랄 해졌네 ㅋㅋ

       ㄴ차라리 이전 조건이 온화할 정도야 ㅋㅋ

       ㄴ아니 150만 골드가 누구집 개 이름이냐고 ㅋㅋ

       ㄴ150만 골드 있으면 용사파티 10개는 꾸릴 듯 ㅋㅋㅋ

         

       ㄴ반대로 150만 골드만 있으면 용사를 가질 수 있는 거 아님?

       ㄴ오

       ㄴ용사(가짜)

       ㄴ얘 가져서 뭐함?

       ㄴ봉인된 고대 악마한테 보내자

       ㄴㅋㅋㅋ살려줄 생각이 없네

       ㄴ넌 진짜 ㅋㅋ

       ㄴㅅㅂㅋㅋ 150만 골드 써서 창의적으로 사람 죽이기 ㅋㅋ

         

         

       제목) 입찰하려고 은행 갔는데

         

       150만 골드만 빌려달라니까 바로 뺨맞고 쫓겨났다…

       동네 닭꼬치집에서 울면서 맥주 한 잔 중…

         

       ㄴ이 새낀 뭐하노 ㅋㅋㅋ

       ㄴ상식이 박살났나 ㅋㅋㅋㅋ

       ㄴ150만 골드가 좆으로 보이누 ㅋㅋㅋㅋ

       ㄴ그걸 누가 빌려주냐고 ㅋㅋㅋ

         

         

       제목)근데 우리는 입찰하면 안 됨?

       ?

         

       ㄴ엌 ㅔ하는데 ㅋㅋ

       ㄴ150만 골드를 어케 모아 ㅋㅋ

       ㄴ돈 많은 넘들은 그래도 5만 골드는 있자너

       ㄴㅇㅇ?

       ㄴ걔네가 모이면? 가능인데?

       ㄴ씹ㅋㅋㅋ

       ㄴ진짜 별의 별 발상을 다 하네

       ㄴㅋㅋ 당장하자

         

         

       제목) 마탑 회의 소집

       왜 지금 타이밍에?

         

       ㄴ마탑도 돈이 많긴 하지

       ㄴ입찰하려고 하나?

       ㄴ뭐 입찰할 거 같음?

       ㄴ엘프 노예

       ㄴ엘프 노예 ㅇㅈㄹㅋㅋㅋㅋ

       ㄴ자네 엘프 노예를 샀다고?! 제 정신인가?

       ㄴ시발 그거 살 돈으로 치킨 사오라고 ㅋㅋㅋ

       ㄴ야이 개새끼야 ㅋㅋ 이 시국에 노예를 왜 사오냐고 ㅋㅋ

         

       ㄴ내 지역은 민트 초코 좀 사주샘

       ㄴ아니 이딴 걸 왜먹음?

       ㄴ이거 먹으면 양치 안 해도 됨

       ㄴ양치는 그냥 하라고 ㅋㅋ

       ㄴ이 썩는다고 무자식아!!!!!

         

       ㄴ오 이거 먹으면서 양치하면 맛이 2배임

       ㄴ이 새낀 양치가 뭔지 모르노?

       ㄴ칫솔 부러뜨리기 전에 멈춰라 ㅋㅋ

         

       ㄴ이거 먹고 빨아주면 시원해서 좋을 것 같지 않음?

       ㄴ? 해봄?

       ㄴㄱㄷ 혼자 해봄

       ㄴ?

       ㄴ님아.

         

       ㄴ안 닿네;;

       ㄴ안 닿겠지 ㅅㅂㅋㅋ

       ㄴ닿을 거라 상상한 네가 대단하다

       ㄴ닿겠냐고 이 새끼야 ㅋㅋ

       ㄴ조금만 더 길었다면 ㄲㅂ

         

       ㄴ오 몇 센티 부족한데

       ㄴ한…35센티…

       ㄴ씨발아 ㅋㅋ

       ㄴ35센티인데 ㄲㅂ ㅇㅈㄹㅋㅋㅋ

         

         

       제목) 마탑주 하나둘씩 모이는 중

       ㄹㅇ 뭔 일 있는 듯?

         

       ㄴ그냥 마법 얘기 하려고 만나기도 함

       ㄴ근데 그러면 대부분 백탑주는 안 옴

       ㄴ인종이 다 다르다보니까 잘 안 모이지

       ㄴ특히 마탑주들이 좀 그래

       ㄴ얘네 나사 빠져 있잖아 ㅇㅇ;

         

       ㄴ마법연구 한다고 하루 종일 방에 수십 년씩 박혀 있는데 제 정신일 리가 있나 ㅋㅋ

       ㄴ마법연구도 안 하는데 수십 년 동안 방에 있는 나는…?

       ㄴ엣?

       ㄴ뭣.

       ㄴ왜 내 얘기 함.

       ㄴ댓글 삭제해라…

       ㄴ갑자기 뼈 맞음…

         

         

       제목) 속보 마탑주 전부 모임

       청탑에 모임 ㅇㅇ

         

       ㄴㄹㅇ?

       ㄴ이번 일이랑 관련 있나본데?

       ㄴ와 마탑주 다 모였네. 오늘 무슨 날이냐?

       ㄴ명절 아님?

       ㄴ쟤네 모이는 게 그 정도냐고 ㅋㅋ

         

       ㄴ명절임?

       ㄴ그럼 일단 카드 가져와라 포커부터 치게

       ㄴ명절 국룰 ㅋㅋㅋ

         

       ㄴ그럼 할아버지가 딜러 맡으쇼

       ㄴ이 씹 패륜아 새끼야 ㅋㅋ

       ㄴ아니 니가 카드는 섞어라 ㅅㅂㅋㅋ

       ㄴ할배가 연륜이 있어서 잘 침 ㄹㅇ;

       ㄴ연륜 ㅇㅈㄹㅋㅋ

         

       ㄴ?? : 동작 그만. 밑장 빼는 거 다 봤다

       ㄴ이게 명절 시골이야 카지노야 ㅋㅋ

       ㄴ이게… 명절…?

       ㄴ내가 알던 명절은…?

         

       ㄴ우린 만나면 주먹부터 갈김

       ㄴ주먹은 씨발아 ㅋㅋㅋ

       ㄴ마족의 명절은 좀 다르거든 ㅇㅇ;

       ㄴ아니 빌린 돈 안 갚자너 ㅋㅋ

       ㄴ우린 그냥 사이 안 좋아서 싸움 ㅋㅋ

       ㄴ캬 ㅋㅋ 명절 투기장 못 참지

         

       ㄴ그래서 마탑주들끼리 만나서 뭐했음?

       ㄴ아무 소식도 없었음

       ㄴ그러게 뭐지

       ㄴ그냥 싸우고 쫑 한 거 아님?

       ㄴ술 한 잔 했겠지

       ㄴㅋㅋ 반주 못 참지

       ㄴㄹㅇㅋㅋ

         

       마탑의 주인이나 되는 사람들이 모이면 뭘 할까.

       그에 대한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어우 백탑주 이 새끼 또 고상한척하네 뒤질래?”

       “어머, 적탑주. 있는 줄 몰랐네요. 여기가 조금 어두워서. 다크엘프는 잘 안 보이니까요?”

         

       반갑다는 인사 대신에 쌍욕부터 날렸다.

         

       “크흠. 말려야 하는 것 아닌가.”

       “왜? 보고 있으니 재밌는데. 냅둬 싸우다가 지치겠지.”

       “여긴 우리 탑이라고!”

         

       청탑주가 버럭 일갈했다.

       왜 하필 청탑에서 모인 날에만 이런단 말인가.

       백탑주와 적탑주의 싸움을 가만히 구경할 생각은 없었다.

         

       이 둘이 싸우면 이 주변이 초토화 될 테니까!

       뛰어난 마법 실력 그리고 마법사답게 답도 없는 전투 센스라면 청탑은 지도에서 사라질 터.

       청탑주는 빠르게 마법으로 의자를 끌어와 그들을 앉히면서 안건으로 넘어갔다.

         

       “그대들을 부른 건 다른 이유가 아니네.”

       “…흥.”

       “그럼 무슨 이유인데.”

       “제국과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할 기회가 생겼지.”

         

       청탑주의 말에 모두가 귀를 기울였다.

       마법사란 언제나 돈이 부족하다.

       실험 한 번으로 마나석이 수십 개가 증발하는 건 일상이었다.

       그런데 돈을 벌 기회가 생겼다?

       그들 입장에선 솔깃한 이야기였다.

         

       “무슨 기회?”

       “황제와 이야기를 했다네. 우리 청탑은 제국과의 거래 시에 세금이 줄도록.”

       “오우.”

         

       녹탑주가 감탄했지만, 백탑과 적탑주의 반응은 싸늘했다.

         

       “공짜로요?”

       “공짜는 아닐 것 같은데.”

       “당연히 공짜는 아니지. 돈을 지불하면 해주겠다는 조건이었다네.”

       “…?”

         

       제대로 들은 게 맞는 건가?

       결국 돈을 내서 돈을 아끼는 게 아닌가.

         

       “그게 무슨 의미가 있죠?”

       “우리가 해야 할 의미가 없는 것 같은데.”

       “아니, 따라야할 걸세.”

         

       청탑주의 말은 확신에 가까웠다. 너무나도 당당하고 수상하다.

       무언가… 꿍꿍이가 있는 건 아닐까.

       청탑주가 무언가를 꾸미고 있는 걸까?

         

       백탑주와 적탑주는 평소에 싸우던 것과 달리, 지금은 합이 잘 맞았다.

       그들이 몰래 쥔 지팡이에 자연스레 힘이 들어갔다.

         

       “따라야한다니 그게 무슨 의미죠?”

       “…솔직하게 말해.”

       “그야 그대들의 도움이 필요하고.”

         

       청탑주가 훤히 웃었다.

         

       “우리의 돈을 사용하진 않을 테니까!”

       “…?”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 말이었지만, 청탑주는 무슨 생각이 있는 듯 했다.

         

       “세상에 귀족들이 많으니 말일세. 짧게 설명을 하자면….”

       “…당신 진짜 돈에 미쳤군요.”

       “아니, 마법에 미친 거지. 돈이 있어야 마법을 연구할 수 있으니.”

         

       “하지만 그럴싸한 작전인데?”

       “나쁘진 않아.”

       “각자 해줘야 하는 일이 좀 생기겠지만, 돈은 확실히 아낄 수 있지.”

       “그 정도야 뭐….”

       “괜찮네.”

         

       그의 사악한 작전에 모두 동의했다.

         

       “그럼 다들 귀족들에게 조용히 소문을 퍼뜨려주게.”

         

       작전의 시작이었다.

         

         

       ***

         

         

       갤러리가 드워프 할머니의 사진과 수인의 푹신한 속 털 사진으로 도배되는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어느 나라나 사교회는 꾸준히 열리고 있었다.

       사교회란 돈이 많거나, 돈이 많으면서도 지위가 높은 이들을 위한 자리였다.

         

       성공한 사업가와 귀족들은 끼리끼리 놀고 싶어 하는 법.

       그 중에서 귀족들은 ‘자기들만 아는 정보’를 공유했다.

         

       “이번에 새로운 투자처가 나타났는데….”

       “마탑을 주도로….”

       “하지만 리스크가 큰 것 아닌가?”

       “마탑이 보증했다네. 손해를 본 만큼 마탑주의 스크롤로 대체하겠다고!”

       “이건 참기 힘들 군….”

         

       이야기 하고 소문이 퍼진 순간 자기들만 아는 이야기가 아니지만, 그렇게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지적허영심을 채우고 자신의 자존감을 드높게 세우면 된 거 아닐까?

       귀족들은 자신의 뛰어난 정보망을 뽐내면서 콧대를 높였다.

         

       “흐음….”

       “좋은 조건이야….”

       “완전히 이해했네.”

         

       이야기를 들은 대부분의 귀족들은 아무것도 모르지만 아는 척 고개를 끄덕였다.

       이 정도는 당연히 이해한다는 티를 내 자존심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아~ 완전히 이해했어. (이해 못함) 의 모습을 보이는 건 당연했다.

       그들의 삶의 방식이 엉망이었으니까!

         

       귀족들이 평소에 하는 일이란 뭔가.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없으니 허구한 날 사교회에 나타나서 술과 만남에 빠져 사는 거다.

         

       영지는 영지를 관리하는 이들을 고용해서 알아서 굴러간다.

       영주민을 착취하는 최신식 골수 빨아먹기 시스템까지 갖췄다.

       돈은 영지에서 자동 사냥으로 들어오고 세금으로 호위호식 했다.

         

       남의 것으로 콩고물을 얻어먹느라 바쁜 삶을 살아온 그들!

       이번에도 남의 정보로 꿀을 빨 생각만 잔뜩 했다.

         

       “이야 역시 백작님이십니다.”

       “백작님 말고 믿을 사람이 없소…!”

         

       귀족 카르텔만 따라가면 자산이 쑥쑥 불어난다.

       굳이 스스로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학연, 지연, 혈연, 흡연으로 이어진 끈끈한 귀족 카르텔은 모두에게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했다!

         

       “흐음….”

         

       물론, 그들 사이에 퍼진 소문이 독이라는 걸 알아챈 소수도 있었다.

       그들은 여태껏 쌓아온 정치질과 처세술로 활짝 미소를 보이며 연기했다.

         

       “오… 맙소사 굉 장 히 좋은 조건이군요.”

       “하하 바로 참여해야겠군요.”

         

       ‘응~ 난 투자 안 할게~’ 를 정중하게 돌려 말하는 고도의 처세술이었다.

       이후 그들은 바보처럼 술이나 퍼 마셨다.

       진짜 바보들을 위해 굳이 설명해줄 필요는 없었으니까.

       그렇게 사교계에 퍼진 소문은 어느새 퍼지고 또 퍼져, 펀드가 하나 완성되었다.

         

         

       제목) 속보 펀드 생김

       판매권 펀드 벌써 180만 골드 모였다

         

       ㄴ아니 씨발 ㅋㅋㅋ

       ㄴ장난 하냐고 ㅋㅋ

       ㄴ그럼 얘네 이걸로 판매권 구입해서 이윤 남겨먹는 거임?

       ㄴㅇㅇ

         

       ㄴ세력이 또 늘었네

       ㄴ이거 만약 낙찰되면 어케 됨?

       ㄴ다른 나라들한테 팔겠지

       ㄴ아니면 어떻게든 골수 뽑아먹을 각은 있음

       ㄴ투기장 on ㅋㅋㅋ

       ㄴ다들 돈벌이 시간이라고 ㅋㅋ

         

       ㄴ얘네가 설마 마탑 개넨가?

       ㄴ그런가??

       ㄴ마탑 애들이 이런 걸 만들었다고?

       ㄴ얼굴만 마주쳐도 서로 물고 뜯는 백탑주와 적탑주를 불러서 사이좋게 펀드를 만들었다?

       ㄴ하루 종일 방에 쳐 박혀서 마법연구 하는 애들이 대륙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고 ㅋㅋ

       ㄴ캬 ㅋㅋ 소설 한 편 다 읽었네

         

         

       제목) 펀드 250만 돌파 ㅋㅋ

       씨발 어디까지 가냐 이거

         

       ㄴㅋㅋㅋㅋ

       ㄴ아니 돈을 어디까지 끌어 모은 거임?

       ㄴ컄ㅋㅋㅋ 미치겠네

         

       ㄴ이거 입찰 한 번 하면 재정 거덜 남 ㅋㅋ

       ㄴ좆됐다 ㅋㅋ

       ㄴ응 ㅋㅋ 이미 제국 좆 됐어 ㅋㅋ

       ㄴ응 ㅋㅋ 왕국도 좆됐고 마제로스도 좆됐고 테르인도 좆됐어 ㅋㅋ

       ㄴ승리한 나라가 없음 ㅋㅋㅋ

         

         

       제목) 유일한 승리자

       주딱 << 닭꼬치 먹으면서 승리함

         

       ㄴ주딱… 또 당신입니까?

       ㄴ대륙을 적으로 돌리고 콜라와 사이다를 살린다… 그게 ‘정답’ 이잖아?

       ㄴ컄ㅋㅋㅋㅋㅋ정답 맞긴 하지 ㅋㅋ

         

       ㄴ저 돈은 다 어디서 나온 거임?

       ㄴ귀족들이겠지 ㅋㅋ 뻔함 ㅋㅋㅋ

       ㄴ귀족들은 세금으로 돈 뜯으니까 결국 평민들이 손해 아님?

       ㄴ틀린 말은 아니긴 함

       ㄴ근데 콜라 싸게 팔자너 ㅋㅋ

       ㄴㄹㅇㅋㅋㅋㅋㅋ

       ㄴ부의 재분배 ㅋㅋ

         

       ㄴ근데 어차피 그거랑 상관없을 듯?

       ㄴ먼 소리임?

       ㄴ이런 일 없었어도 귀족들은 세금 악착 같이 뜯었거든 ㅋㅋ

       ㄴ이런 씨발 ㅋㅋ

       ㄴ이 개새끼들이 ㅋㅋㅋ

       ㄴㅋㅋ 오히려 경매장 생기고 평민들 숨통 트였지

       ㄴㄹㅇ 거래 편하게 할 수 있으니까 수입이 더 짭짤함

         

       ㄴ세금 회피도 쌉 가능 ㅋㅋ

       ㄴ아 ㅋㅋ

       ㄴ그건 조용히 있자고 ㅋㅋ

       ㄴㄹㅇㅋㅋㅋ

       ㄴ다들 적당히 숨기면서 저축하자너 ㅋㅋ

       ㄴ결국 평민 입장에서도 나쁜 건 없다 이거지

         

         

       제목) 입찰 개 어지럽네….

         

       [불닭볶음면 판매권]

       ─입찰 가격 : 1,723,991 골드

         

       [민트초코 판매권]

       ─입찰 가격 : 130,291 골드

         

       [파인애플 콤비네이션 피자 판매권]

       ─입찰 가격 : 2.139,281 골드

         

       [황금 후라이드 치킨 판매권]

       ─입찰 가격 : 2,818,725 골드

         

       이게 그만한 가치가 있음…?

         

       ㄴ진짜 미쳤네 ㅋㅋ

       ㄴ근데 민트 초코는 왜 저럼?

       ㄴ저거 맛없어

       ㄴㅋㅋㅋㅋ시발 이상한 맛이더라

       ㄴ다른 거? 이해 감 근데 민트초코???

       ㄴ민트초코 입찰한 새끼가 누구일까

       ㄴㄹㅇ 모르겠음 ㅋㅋ

         

         

       입찰과 투자를 넘어 이제 투기와 광기의 사이.

       황금 후라이드 치킨 판매권의 가격은 계속 상승했다.

         

       ─입찰 가격 : 281만 골드

       …283만 골드

       …292만 골드

       …

       ..

         

       미친 입찰의 세계에서 활동하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황제였다.

         

       “크윽….”

         

       마탑과 거래를 함으로서 리스크를 줄이긴 했지만, 경매의 본질은 적은 가격으로 좋은 물건을 구매하는 거다.

       황제는 이를 꽉 깨물었다.

         

       “최대한 싼 가격에 입찰해야 한다…!”

         

       딸각 딸깍.

         

       ─입찰 가격 : 3,129,391 골드

         

       “차라리 날 죽여라…!!!!”

         

       승리해야 한다….

       딸깍 딸깍 딸깍.

       충혈 된 눈으로 마지막 입찰의 순간까지 자신의 피지컬로 입찰 경쟁에 붙었다.

       조금이라도 더 싼 가격에 구입하기 위한 노력!

       그 결실은 달콤했다.

         

       “해냈드아!!!!!!!!”

         

       가진 돈을 최대한 아끼면서 전략적으로 황금 후라이드 치킨을 얻어냈다!

       황제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옆에 있던 에르샤와 손을 맞잡았다.

         

       “드디어! 해냈단 말이다!”

       “…축하합니다.”

         

       그렇게 갤러리의 입찰 투기는 끝을 맺었다.

       

       

       그럼 그 혼란 속에서 가장 이득을 본 사람은 누굴까.

       의외로 가만히 있던 오센 왕국의 여왕. 베아트리스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표정은 착잡했다.

         

       “…주딱. 당신은 어디까지 내다본 건가요?”

         

       그녀가 중얼거렸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노스엘라, 798544, 노붕이, 빛바랜마틴님 후원감사합니다!!!!!!!!!!!!덕분에주말치킨으로든든하게보낼수잇엇슴니다!!!!!!!!!!!!!!!!!!!!!!!

    키보드가 슬슬 이상하네요… 키보드씨…저 속이 이상해요….
    ㅇ,ㅏ 버튼이 잘 안눌려요…. 새로운 흑축을 찾아 나서야겠어요…!!!!!!!!!
    제글읽는독자님들은항상행복하고키보드고장안났으면해요!!!!!!!!!!

    2화로 끊어서 올릴까했는데
    끊을곳이없어서 그냥 싸버렷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화 보기


           


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I Became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ly Gallery 이세계 갤러리 주딱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Artist: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minding the board 24/7 when I got dragged into anoth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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