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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66

       “악기 어디갔어. 기타 친다며.”

        

       햇빛이 쨍하게 내리쬐는 숲 속 캠핑장. 빛을 반사하기라도 할 듯이 새하얀 얼굴에는 불만이 가득 서려 있었다. 

        

       귀국하자마자 바로 온 건지. 제법 큼지막한 캐리어에 기대듯 선 채다. 조금 힘겨웠던 듯이 숨을 몰아쉴 정도의 크기. 굳이 고집할 이유가 없을 법한 캐리어는 이런 저런 용품들로 가득 들어차 있었다. 

        

       “……빈손으로 오라며.”

        

       그리 가득 찬 탓에 묵직한 캐리어를, 무거우니 들어주겠다고 말했다가 몇 번이나 거절당한 탓일까. 레반, 시훈의 목소리에도 작은 불만이 서린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으리라.

        

       “……맞긴 한데. 그래도, 응. 합주할 거라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악기는 예외 아닌가. 옷도 입고 왔잖아.”

        

       그걸 눈치채지 못할 리 없는 예나 역시, 순간적으로 움찔했으나- 그대로 넘어갈 생각 없다는 듯이 불퉁거리고 있었다.

        

       “나는 캐스터네츠 가져왔어!”

        

       “응, 고마워. 타악기 부족하면 저 나무꾼 머리도 써줘.”

        

       별포크, 아리의 지원이 있었기에 더더욱.

        

       “……아니, 말이 좀-”

        

       “자! 그, 우리 이제 방송 키고, 텐트 펼까?”

        

       아크, 진희가 적시에 끼어들지 않았더라면, 제법 길게 이어질 랠리였다. 방송을 켜지 않은 게 아까울 정도의.

        

       다만, 아직은 비방이었던 고로.

        

       널찍한 캠핑장. 끝끝내 성사시킨 캠핑 합방을 위해 모여든 이들이 각자 다른 이유로 옅은 한숨을 내쉬었다.

        

       시훈과 진희, 아리, 그리고 예나까지. 몇 차례나 막바지에 취소한 끝에, 모두의 노력으로 가까스로 성사시킨 합방이었다.

        

       “근데 사람 진짜 없네. 괜찮은 거 맞지? 아니, 시훈 오빠 있으니까 괜찮겠지만- 뭔가 너무 오지 아닌가?”

        

       “응. 괜찮아. 한국은 곰 안 나오니까. 안 위험해.”

        

       “……며칠 전에 미국에서 오지 캠핑하다 오지 않았나. 위험 요소가 묘하게 구체적인데- 댁이 캠핑한 위치가 어디라 그랬지?”

        

       과연, 옳은 선택이었을지.

        

       불안한 건 한 명이 아니었다. 결코 곰 때문은 아니었지만.

        

       -챙그랑!

        

       그리 퍼져나가려 드는 불안을 끊기 위함이었을까. 예나는 조금 급한 듯한 손길로 텐트 폴들을 잔뜩 꺼내어 바닥에 내려 놓고 있었다.

        

       “자. 이거 하나씩 잡고, 다같이 조립하면 돼요. 바닥은 다져뒀는데, 그래도 텐트를 4개나 만들어야 하니까. 음……아. 누군가 장작을 좀 가져오면 좋은데. 왠지 나무에 특화된 사람이 한 명 떠오르네요. 저는 이거 조립부터 할테니까-”

        

       저도 모르게 새어 나오는 존댓말과, 습관적인 광전사 혐오 발언이 그 심경을 잘 보여주고 있더랬다.

        

       모두의 이목을 끄는 말이었다. 물어뜯기 좋아서든, 걱정이 되어서든, 반박이 필요해서든.

        

       그러나-

        

       “아.”

        

       소매를 걷어붙이던 예나의 손에 쥐어진 폴이, 가녀린 팔뚝을 감싼 토시를 함께 끌고 올라간 순간.

        

       그 자리에 있던 모두의 머리는 새하얗게 물들었다.

        

       “……비밀이에요.”

        

       어색한 웃음을 짓는 예나의 말을 마지막으로- 잠시, 녹음이 우거진 캠핑장에 침묵이 흘렀다.

        

       기나긴 밤을 앞둔 하루.

       

       오갈 이야기가 셀 수 없이 많을 밤을 앞두고, 예나는 얼굴을 붉힌 채 텐트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

       

       

       [Q&A]

       안녕하세요,

        

       말씀드렸던 Q&A를 들고 왔습니다.

        

       또한, 완결 축하 기념으로 주신 후원이 너무나 많고……Q&A 질문에서도, 후원 메시지에서도 여러 차례 말씀이 있어서, 짧막한 후일담을 앞에 삽입해보았습니다. ‘기사들의 밤’을 제외한 각 외전에 중복하여 들어갈 예정이었던 내용 중 일부를 뽑아온 내용이에요. 이어질 뒷 이야기는 각 외전을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에필로그 및 후일담, Q&A 등 여러 작업으로 인해 후원 감사 인사가 조금 더 늦어지게 되었어요. 이 부분은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그럼, Q&A입니다! 무수히 많은 스포일러가 있어요. TS인방물에 스포 주의의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띄워드립니다.

        

       [이하 스포일러 주의]

        

       1.     외전 어떻게 되는 건가요?

       (1) 나의 방주에게 : 아크 외전, (2) 미친년이어도 괜찮아 : 레반 외전, (3) 내겐 네가 별이어서 : 별포크 외전, (4) 기사들의 밤 : 게임 빙의 외전 순으로 연재됩니다.

       끈 떨어진 연 : 피폐 외전은 추천 678 / 비추천 764로, 추천보다 많은 비추천을 받은 외전이 탈락하는 원칙에 따라 탈락하였습니다.

        

       2.     피폐 외전 연재 생각 없나요?

       네……그만큼 보고 싶지 않으신 분들이 많다는 의미니까요. 말씀드렸듯이, 소설에 독자님들이 원하시지 않는 내용을 (그것도 마지막에) 넣고 싶지는 않아요.

        

       피폐 외전은 예나에게 나쁜 일이 생긴다는 의미에서의 피폐라기보다는, 피폐한 모습을 많이 비춘다는 면에서의 피폐 외전이었어요. 대략적인 내용은 빙의 전 이예나에 관한 이야기(체조 선수 경력 관련 등등)와 언니와의 관계에 대한 보다 깊고 어두운 내용을 다루는 것이었는데……어떻게 보면 악질방송의 큰 흐름과 조금은 어긋나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과거의 이예나에 관한 이야기들이 사라져버려 아쉽지만, 이해가 되는 결과네요.

        

       3.     하렘/양손의 꽃 외전은 없나요?

       네, 저도 아쉽지만……없습니다. 예나의 성격상, 의식적으로 하렘을 유지하지는 못했을 거예요. 부득이하지 않다면.

        

       4.     이예나는 왜 아크를 저격했나요?

       본편에 나왔듯이, 이예나의 전생에서도 아크의 방송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크 외전을 기대해주세요.

        

       5.     그래서 광전사는 왜 혐오한 건가요?

       레반 외전을 기대해주세요.

        

       6.     7년 후에 누구와……? 성별이라도 말할 수 있나요?

       이 부분은 공개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말씀드린 부분이에요. 유추할 수 있는 요소는 꼼꼼하게 지워두었습니다. 성별을 포함해서요.

        

       7.     본편 이예나의 이야기를 2부나 속편으로 더 쓸 생각이 있나요?

       위 후일담 외에는 없습니다. 카메라는 꺼졌으니까요.

        

       물론, 후기에서 말씀드리지 않은 (즉, 투표를 거치지 않은) 외전을 쓸 가능성은 있어요. 외전은 IF고……본편과 결이 같은 외전은 투표를 거치지 않더라도 집필할 수 있으니까요. 다만, 지금으로선 생각이 없습니다.

        

       8.     나오나 세계대회 결과나 스킨은 어떻게 되나요?

       정사의 미래에 관한 내용 중 IF 외전과 중복되는 내용은 모두 비공개입니다. IF 외전들을 기대해주세요.

        

       9.     빙의 직전 이예나는 누가 응급실에 데려다 준 건가요?

       피폐 외전에서나 다뤄질 예정이었던 내용이어서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네요. 간략하게라도 말씀드리자면- 현관문의 바깥 편(즉, 복도 쪽)에 기대어 앉은 채 행해진 자살이었기에, (본편에서 이름이 나오지 않은 인물에 의해) 우연히 구조되었습니다.

        

       10.  이모티콘 출시 생각은 없나요?

       사실 있었는데, 시간 부족으로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이모티콘을 만들기 위해 투자할 시간을 아껴 소설을 쓰기로 결정한 결과예요. 악질방송은 빈말로도 연재속도가 빠른 소설은 아니었기에, 가용 가능한 시간은 모두 연재에 투입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11.  다같이 모여서 현실판 캠핑 / 더 로그2 이야기는요?

       캠핑 이야기는 각 외전에 포함시킬 생각이었고, 일부는 후일담에 포함되었습니다. 아쉽게도, 더 로그2는 캠핑과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생략되었어요.

        

       실제로는 합방을 하기는 했습니다. 외전에 나올지는 모르겠네요.

        

       12.  이예나가 노래를 부를 일이 있을까요?

       네. 좋아하는 노래가 생기고, 누군가를 위해 부를 예정입니다.

        

       13.  이예나의 부모님은 돌아가신 건가요?

       아니요, 살아 계십니다. 다만, 모종의 이유로 사실상 연을 끊은 상태입니다.

        

       14.  빙의 전 이예나의 과거사는 안 나오나요?

       네……피폐 외전이 죽고 말았어요.

        

       15.  현 시점 이예나는 몇 살인가요?

       완결 기준 한국 나이 22살, 만 20살입니다.

        

       16.  이예나는 무슨 대학을 다니고 있었나요?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대학의 법학과를 다니고 있었습니다(언니의 영향이에요). 본편의 이예나가 대학에 복학을 할지 여부는 독자님들의 상상력에 맡기겠습니다.

        

       17.  이예나가 자신의 빙의 사실 등에 관하여 타인(이예리 등)에게 말할 가능성이 있나요?

       그 누구에게든, 예나가 자신의 비밀을 직접 이야기할 일은 없습니다. 예나 나름의 책임을 지는 방법이에요.

        

       18.  예나는 자신이 악질이라는 걸 아나요?

       알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지만- 알 때는 사실 그리 당당하지 않습니다. 예나의 1인칭 시점 서술을 너무 믿지 마세요.

        

       19.  예나는 성희롱성 댓글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였나요?

       복잡한 생각들이 서로를 잡아먹어서, 하나로 짚어내지는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우습기도 하고, 수치스럽기도 하며, 본래의 이예나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는 생각에 깊은 죄책감에 빠지기도 했다가, 어떨 때는 결국 왜곡되었을지언정 팬심의 표현이란 생각에 살짝 기쁘기도 해요.

       연재 시점에 따라 각 생각의 비율은 다릅니다.

        

       20.  나오나 도적은 어디서 모티프를 얻었나요?

       굉장히 여러 캐릭터와 게임에서 모티프를 얻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큰 영향을 준 것들을 꼽는다면 리그 오브 레전드의 탈론, 마스터 이와 다크 앤 다커의 로그, 듀얼게이트의 머스켓트리스, 슬레이 더 스파이어의 더 사일런트 등등이 있겠네요.

        

       특정 게임의 특정 캐릭터가 바로 떠오르지 않도록 유의했습니다. 성공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21.  도적은 진짜 사기인가요? 아니면 진짜 쓰레기인가요?

       본편 시즌1 기준, 도적은 모든 요소가 충분히 연구되고 팀원들이 그 운영법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으면 OP급입니다. 다만, 연구가 부족해도 급격하게 성능이 떨어지며, 팀원들이 운영법에 대해 무지해도 성능이 심각하게 떨어지기에- 연재 시작 시점 기준으로는 쓰레기가 맞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도적 픽률이 유지된 이유는, 나름은 재밌어서입니다. 예를 들어- 낮디 낮은 확률을 뚫고 점멸 단검이라도 먹으면, 전능한 쾌감을 느끼며 게임을 혼자 캐리할 수도 있고요. 점멸 단검 습득 확률만 높았어도 도적부흥운동은 필요 없었을 정도지만- 본인 슬롯머신에 팀의 승패를 거는 사람을 팀원으로 원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이런 저런 이유로, 연재 시작 시점 기준으로 대부분의 나오나 유저들은 일단 도적을 픽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기적인 즐겜러’라고 생각합니다.

        

       22.  술 마시고 급작스럽게 시간을 넘기며 생략된 부분들은 의도인가요?

       네. 외전들을 위한 공백입니다. 물론, 외전에서도 언급되지 않을 예정인 내용도 있지만요.

        

       23.  이예나는 결혼 후에도 스트리밍 내지는 나오나를 할까요?

       스트리밍은 계속 할 예정입니다. 나오나는 밝힐 수 없는 이유로 멈추지만요.

        

       24.  나오나는 몇 년까지 갈까요?

       제법 긴 수명을 가질 게임입니다. CEO가 정신을 차렸거든요.

        

       25.  이예나의 자녀 계획이 있을까요?

       본편의 이예나는 완결 시점 기준으로 자녀에 관한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이후 생길 수는 있어요. 아이가 생기는지는 비밀이에요.

       하지만 만약 생긴다면, 태명은 태어나는 계절에 맞춰서 지을 거예요. 3월 예정이면 봄봄이, 8월 예정이면 여름이……등등.

        

       26.  이예나는 프로게이머로 데뷔하나요?

       예나가 프로게이머로 데뷔할 일은 없습니다. 다만, 어떠한 역할로 프로팀에 합류할 가능성은 있어요.

        

       27.  이예나는 이제 스스로 여자라고 생각하나요? 남자를 좋아하나요? 아니면 여자를 계속 좋아하나요?

       완결 시점 기준, 예나의 성 정체성은 여성입니다. 성적 지향은 비밀이에요.

        

       28.  이예리는 왜 변호사가 되었나요?

       부모님의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다만, 이를 위해 집을 비웠던 시간을 많이 후회했어요.

        

       29.  안ㅣ에요는 무슨 뜻인가요?

       안이에요와 같은 발음임을 이용한 언어유희로, 예나가 일부러 낸 오타입니다. 안ㅣ에요를 키보드로 쳐보시면, 통상적인 실수로 낼 수 있는 오타가 아니에요.

        

       30.  사이퍼즈를 했나요? 듀얼게이트라니요?

       사이퍼즈는 매우 초창기에 했습니다. 제대로 즐겼다고 하기는 민망하고, 초기에 다들 우당탕탕거릴 때 같이 허우적거렸다 정도가 맞겠네요.

        

       듀얼게이트는 아쉽게도 망했지만, 진짜 갓겜이었어요. 극초기에 우연히 시작해서 스타로 치면 4드론인 4플로팅휠 전략을 만들어내고, 승률 100%로 어디까지 갈 수 있나 실험해보기도 했는데…… 생각해보면 유입 절단기였네요. 철없던 시절의 후회되는 일 중 하나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너프 패치가 너무 심하게 늦지는 않게 있었지만요.

        

       31.  참고한 인방이 있나요?

       참고한 유튜브는 무수히 많습니다. 다만, 평소 실시간 인방을 즐겨보지는 않아요. 악질방송 연재를 준비하며, 누군가를 모티브로 했다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다양한 방송을 분석하기는 했습니다.

        

       실존하는 어떤 분의 RPS는, 쓰고 싶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사람이 생각하는 게 비슷한 건지- 미리 준비해둔 소재가 실제 발생한 사건과 겹쳐서 포기한 경우도 있었고……반대로, 이미 업로드한 소재가 이후 인방에서 우연히 발생하여 급하게 날짜를 확인한 경우도 있었네요.

        

       좋은 추억입니다.

        

       32.  편의점은 꼭 가야 했나요?

       음……본질적인 질문이네요. 악질방송의 1화에 있었던, 클리셰에 관한 서술을 기억하시나요. 저는 악질방송이 TS물의 클리셰에서 벗어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그러한 클리셰 중에선 제 마음에 드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있었지만- 클리셰로 정립된 내용은 빠짐없이 넣고자 했어요.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서빙될 법한 창작 요리가 아닌,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한입 할 수 있는 떡볶이를 만들고 싶었으니까요.

        

       33.  전부터 글을 썼었나요?

       소위 말하는 ‘글밥’을 먹은지는 조금 되었습니다. 소설로 먹었는지, 수필로 먹었는지, 시로 먹었는지……글의 종류는 비밀이에요.

        

       하지만 노벨피아에 연재한 작품은 악질방송이 처음이 맞습니다.

        

       34.  차기작은요? 알려주실 건가요?

       

       차기작은 계획 중에 있습니다. 다만, 후기에서 말씀드렸듯이 지금으로선 제가 다른 업무 등 개인적인 일정으로 많이 바빠서……시간이 조금 걸릴 거예요. 충분한 회차가 쌓이면 공지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그러면, 언젠가 연재될 외전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화 보기


           


It’s Not That Kind of Malicious Broadcast

It’s Not That Kind of Malicious Broadcast

그런 악질 방송 안ㅣ에요
Score 3.7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am a healthy skill-based broadcaster.

I don’t hate priests.

It’s not that kind of broadcast.

What?

Clarify the controversy that’s been posted on the community?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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